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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밴드 퀸(Queen)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총 관객수 630만명 이상을 기록하며 국내 흥행몰이를 했다. 음악 영화 중에는 이미 국내 흥행 1위 자리를 꿰찼다. 영화에서는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의 삶이 자세히 소개되는데, 말미에 그가 '에이즈'에 감염돼 사망한 사실도 자세히 그려진다. 이에 에이즈의 위험성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에이즈는 얼마나 무서운 병일까?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돼 몸 전반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 병이다. 2016년 기준 국내 에이즈 환자 수는 1만3584명이다. 99%가 성행위 중 감염된다. 그런데 동성·양성 간 성접촉이 가장 흔한 감염 경로라는 국내 역학조사 결과가 지난 4월 발표됐다. 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김준명 교수는 2006~2018년 1월까지 전국 19개 병원에서 진료받는 18세 이상 에이즈 감염자 1474명을 조사했다. 성비는 남성 1377명, 여성 97명으로, 14.2 대 1 이었다. 조사 결과, 동성 또는 양성 간 성접촉이 원인인 경우가 60%(885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이성간 성접촉 34.6%(508명), 수혈에 의한 감염 0.4%(6명), 마약주사 공동사용에 의한 감염 0.2%(3명) 순이었다. 이 연구는 국내 전체 에이즈 감염자의 10% 정도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국내서 가장 높은 신뢰도를 갖는다.동성 간 성접촉에서 에이즈 발생 위험이 높은 이유는 뭘까? 동성끼리는 주로 항문을 이용한 성 관계를 하는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항문은 점액 분비가 잘 안될 뿐 아니라, 이를 둘러싸는 근육이 약해 여성의 질보다 마찰에 의해 상처가 생기기 쉽다. 이 상처를 통해 HIV 감염이 쉽게 이뤄지는 것이다.에이즈는 완치약은 없지만 매일 약을 복용하면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구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은 "최근에는 에이즈 치료법이 발달해 통상 3가지 종류 약을 동시에 사용하는 칵테일 요법을 실시한다"며 "치료 효과가 아주 높다"고 말했다. 단,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약을 중단하면 바이러스가 다시 증식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 종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방치하면 심각한 결핵, 폐렴 등으로 사망한다.이영진 원장은 "간혹 성관계 후 근거 없이 '에이즈'를 과도하게 걱정하는 '에이즈 포비아증'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며 "성관계로는 요도염, 헤르페스, 매독 등 다른 성병이 훨씬 흔하게 나타나는데 오로지 에이즈 검사만 원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프레디 머큐리도 지금 시대에 에이즈에 걸렸다면 절대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예방을 위한 노력은 중요하지만, 과도한 걱정과 염려 또한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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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고혈압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국인이 김치를 아예 안 먹기는 어렵다. 또한 김치를 잘 활용하면 오히려 혈압 상승을 완화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물김치, 혈압 높여 주의 일반 배추김치보다 물김치가 혈압을 잘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한림대성심병원과 가천대는 김치 섭취와 고혈압 발생의 상관관계를 12년간 조사했다. 그 결과, 배추김치를 가장 많이 먹은 그룹(하루 225g 이상) 1559명 중 28.4%(443명)에서 고혈압이 발생했고, 배추김치를 가장 적게 먹은 그룹(하루 75g 미만) 1254명 중 29.8%(374명)에서 고혈압이 발생해 김치 섭취량과 고혈압 발생률 사이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물김치는 비만한 남성(체질량 지수 25 이상)이 많이 먹었을 때 고혈압 발생 위험을 높였다. 보통 김치는 발효과정에서 유산균이 생성되고, 유산균이 혈압 상승을 막는다. 배춧속 칼륨도 혈압이 높아지는 것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물김치는 일반 김치보다 유산균이 적게 생성돼 이런 효과가 작어 문제가 된다. 또한 물김치 나트륨 함량은 배추김치의 약 3배로 높았다.◇간할 때, 소금보다 김치로김치는 항고혈압 효과를 내기 때문에 음식이 싱거울 때 소금을 뿌려 먹는 대신 김치와 함께 먹는 것이 고혈압 환자에게 좋다. 세계김치연구소 김현주 박사 연구팀은 쥐에게 김치를 먹이고 혈압과 콩팥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살폈다. 그 결과, 사료에 2.57%의 소금을 섞어서 섭취시킨 그룹에 비해, 같은 양의 소금을 발효된 김치로 섭취시킨 그룹에서 혈압 상승이 12% 완화됐다. 소금을 바로 섭취하는 것보다 칼륨이 많은 배추 등 채소를 소금으로 절여 만들어진 김치를 적절히 발효시켜 먹으면, 김칫속 항산화 물질, 식이섬유소, 유산균 등 기능성 성분과 칼륨이 항고혈압 효과를 내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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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A씨는 핫팩을 다리 위에 두고 잠을 자다가 3도의 접촉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가피절제술을 받았다.30대 여성 B씨는 집에서 액체형 핫팩을 사용하다가 핫팩이 터지면서 흘러나온 뜨거운 액체에 데어 다리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핫팩 사용량이 많은 겨울에는 저온(低溫)화상을 주의해야 한다. 저온화상은 피부가 비교적 낮은 온도에 오래 노출돼 화상을 입는 것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 6개월(2015년~2018년 6월)간 접수된 핫팩 관련 위해 사례 226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화상 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128건 중 2도 화상이 49.2%(63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3도 화상 43%(55건), 1도 화상 7.8%(10건) 순이었다. 비교적 심각한 2, 3도 화상이 전체의 92.2%를 차지했다. 1도 화상은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에만, 2도 화상은 표피 아래 진피증까지 열에 의한 손상이 생긴 것이다. 3도 화상은 피부 전체가 손상된 것이다. 핫팩은 발열이 10시간 이상 지속되고 최고 70도까지 올라간다. 우리 피부는 40~45도의 열에도 오래 노출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화상은 2도, 3도 화상의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린다.따라서 핫팩을 사용할 때는 ▲맨살에 바로 붙이지 말고 ▲취침 시 사용하지 말고 ▲ 다른 난방·온열용품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 유아, 고령자, 당뇨병 환자 등 피부 감각이 떨어지는 사람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제품이 안전한 제품인지 확인하기 위해 ▲구입 시 KC마크와 안전확인 신고번호를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핫팩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른 안전확인대상 생활용품으로 안전 확인표시(KC마크, 안전확인신고번호)와 사용상 주의사항 등을 표시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중인 분말형 핫팩 20개 제품의 ‘사용상 주의사항’ 표시 실태를 확인한 결과, 10개(50%) 제품이 일부 표시가 생략되었거나 미흡했다. 항목별로는 ‘침구 내 온도 상승 주의’ 미표시가 10개(50%) 제품으로 가장 많았고, ‘저온화상 주의’ 표시도 5개(25%) 제품이 미흡했다. 또한 ‘유아·피부가 약한 사람 등 사용 주의’ 미표시는 2개(10%), ‘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미표시는 1개(5%) 제품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자에게 표시 부적합 제품의 표시 개선을 권고,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핫팩의 표시 관련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핫팩 사용 주의사항>□ 핫팩 구입 시 KC마크와 안전확인신고번호가 있는지 확인합니다.□ 피부에 직접 붙여서 사용하지 않습니다.ㅇ 핫팩은 최고온도가 70°C까지 오르고 평균 온도가 40~70°C의 상태를 장시간 유지하므로 피부에 직접 붙일 경우 화상을 입을 우려가 높습니다.□ 취침 시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ㅇ 신체 한 부위에 장시간 접촉하게 될 경우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ㅇ 침구 내에서 제품의 평균 온도보다 높게 올라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른 난방·온열용품과 같이 사용하지 않습니다.ㅇ 난로, 전기장판 등과 함께 사용하면 최고온도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유아, 고령자, 피부가 약한 사람, 당뇨 및 혈류장애가 있는 사람 등은 핫팩 사용을 자제합니다.□ 사용 중 이상을 느끼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받습니다.□ 제품을 너무 심하게 비비면 부직포가 파손되어 내용물이 누출될 수 있습니다.□ 보관은 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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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척수염은 치료 시기가 모든 걸 결정합니다. 빨리 병을 진단받고 즉시 제대로 된 치료를 시작해야 하죠."희귀질환의 일종인 시신경척수염 환자를 전문으로 보는 국립암센터 임상의학연구부장 김호진 교수(신경과 전문의)의 말이다. 시신경척수염은 몸의 면역계가 체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시신경, 뇌, 척수에 염증을 유발한다. 10만명 당 2~3명에게 드물게 발생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분류돼, 병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많다.시신경척수염 환자의 40%는 시신경 염증으로 시작하고, 또 다른 40%는 척수 염증으로 발병한다. 그 밖의 5%는 시신경과 척수에 동시에 염증이 생기며, 나머지는 뇌 등 다른 부위에 염증이 나타난다. 증상은 치명적이다. 시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하루 이틀 만에 눈이 안 보일 수 있다. 척수에 염증이 생기면 염증이 생긴 부위 아래로 마비가 온다. 예를 들어 가슴에 염증이 생기면 그 아래 감각이 없어지고 대소변도 조절할 수 없게 된다. 김호진 교수는 "하루아침에 눈을 못 보게 되거나 몸을 못 쓰게 되는 무서운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 원인 모를 구토, 딸꾹질이 지속돼도 시신경척수염을 의심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위와 같은 증상이 급성으로 발생했을 때는 염증을 최소화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 주사'를 쓴다. 신경장애가 심하면 '혈장교환술'을 해야 한다. 혈장교환술은 피를 걸러 원인이 되는 혈액 내 성분(항체)을 없애주는 것이다. 급성기 이후 재발을 막기 위한 치료로는 특정 면역세포(B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주사치료, 경구 면역억제치료가 있다. 최근에는 3가지 신약의 임상시험이 종료돼 치료 새로운 치료법의 가능성이 열렸다.문제는 병을 빨리 진단받지 못하거나, 진단받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돌이킬 수 없는 장애를 안게 되는 환자가 많다는 점이다. 특히 '다발성경화증'으로 오진받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시신경척수염의 주요 증상인 ‘시신경염’과 ‘척수염’이 다발성경화증에서도 나타나기 때문이다. 실제 시신경척수염은 과거 다발성경화증의 한 아형으로 분류됐지만, 2004년 시신경척수염만의 특이 항체가 규명되면서 독립 질환이 됐다. 의학적으로 MRI상 다발성경화증은 척추체 1개 이내의 짧은 병변을 보이는데, 시신경척수염은 척추체 3개 이상을 침범하는 긴 병변이 나타난다.환자가 느낄 수 있는 비교적 뚜렷한 차이점은 시신경척수염에서 훨씬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다. 김호진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은 시력 저하가 심하지 않고, 걷지 못할 정도의 마비가 생기는 경우는 드물다"며 "이로 인해 스테로이드 치료만으로도 비교적 회복이 잘 된다"고 말했다. 시신경척수염은 다발성경화증과 다르게 지속적인 구토, 딸꾹질, 오심이 수일간 지속된 후 때로는 저절로 완화되는 특징도 있다. 환자의 약 15~40% 가 겪는다.김호진 교수는 "시신경척수염 환자가 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 사용하는 여러 면역조절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며 ”시신경척수염을 처음부터 제대로 확진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돕는 것이 질환의 특이 항체인 '아쿠아포린-4'를 검사하는 것이다. 김 교수는 "검사의 진단 특이도가 85~97%로, 항체 양성인 경우 시신경 척수염 진단이 가능하다"며 "단, 항체의 민감도가 70% 미만이어서 항체가 음성인 경우에도 추적 관찰하면서 다시 검사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시신경척수염 치료제는 다양한데, 가장 효과가 뛰어난 것은 ‘리툭시맙’이다. 지난 2016년 건강보험이 적용됐지만, 1차 약제에 실패한 경우로만 제한돼있어 환자들의 부담이 크다. 김 교수는 “리툭시맙을 100명의 시신경 척수염 환자에게 썼더니 70%가 5년 동안 재발이 없었고, 96%에서 장애 악화가 없는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며 "처음부터 리툭시맙을 사용했을 때 장애 악화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는 환자가 많은데 처음부터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말했다.시신경척수염은 희귀난치성질환이어서 이를 전문으로 보는 의사와 병원에 많지 않다. 국립암센터 신경과는 약 700여명의 시신경척수염과 다발성경화증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자가면역질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환자를 통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시신경척수염 진단과 치료에 대한 논문도 지속적으로 발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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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의 혈관은 도시의 수도관처럼 몸 곳곳에 산소와 각종 영양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눈에 보이는 혈관을 잘 관찰하면 혈관의 미세한 변화를 알아챌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 심해지면 눈의 망막혈관에 눈에 띄는 변화가 생길 수 있다. 혈압이 높아지면서 망막 출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를 '고혈압 망막병증'이라 한다.◇고혈압 정도에 따른 망막 상태 변화 달라 고혈압이 지속되면 망막 중심 혈관이나 망막 분지 혈관이 막히거나 터질 수 있다. 상계백병원 안과 김재석 교수는 "초기에는 망막동맥이 전반적으로 가늘어진다"며 "이후 만성적인 동맥경화성 변화가 발생해 동맥벽이 혼탁해지고 망막세동맥에 의해 망막세정맥이 눌리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고혈압 증상이 심하면 혈관을 이루고 있는 근육과 내피세포가 손상 받아 망막 혈관 벽의 손상이 발생되고, 이에 따라 지질의 누출, 망막출혈 및 망막신경섬유층에서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매우 심한 고혈압에서는 시신경유두(망막 위 시신경이 모여 뇌로 들어가는 곳) 부위에서 출혈이 생기거나 그 부위가 뭇기도 한다. 이 단계까지 진행한 경우 심장, 뇌, 콩팥 기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생존율마저 영향받을 수 있다.◇완전히 막히면서 시력 떨어지기도고혈압으로 인한 망막혈관 변화는 다른 망막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망막분지정맥폐쇄'다. 이 외에도 동맥대혈관류, 비동맥염성 허혈시신경병증, 망막동정맥폐쇄 같은 시력에 영향 주는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김재석 교수는 “특히 망막중심동맥폐쇄가 발생하는 경우 급격한 시력저하가 발생하고, 폐쇄된 위치에 따라 시력 저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난다"며 “망막중심정맥폐쇄 또한 시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 망막혈관폐쇄를 진단하려면 안저검사를 받는 게 좋다. 눈의 검은자인 동공을 약물로 확대시켜 눈 안을 구석까지 살피는 것이다.◇망막동맥폐쇄, 2시간 이내 응급실 방문해야고혈압 망막병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혈압을 조절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1년에 1~2회 정밀 망막검사를 시행해야 한다. 망막 변화가 진행돼도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갑자기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심한 두통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김재석 교수는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안과 영역의 응급 질환에 해당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폐쇄가 2시간 이상 지속되면 시력 회복이 어렵고 응급처치가 늦어지면 치료 결과가 좋지 않아, 발병 후 2시간 이내에 적극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또한 원인이 될 수 있는 전신질환의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황반부종이 있다면 유리체내 항체 주사나 스테로이드 주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주기적인 경과관찰과 재주사가 필요하다. 망막의 조직에 혈액이 원활히 공급되지 않아 신생혈관이 발생할 수 있어 예방적으로 레이저를 이용한 범망막 광응고술을 시행해 볼 수 있다. 하지만 망막동맥폐쇄는 적절한 응급치료를 해도 시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망막혈관 폐쇄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 질환인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미리 철저히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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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면 각종 송년회를 비롯해 술자리가 이어진다. 술을 안 마시거나 적당히 마시는 것이 최선이지만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면서 술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Q. 적절한 술자리 일정은?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주량에 맞게 적당하게 마시는 것이다. 사람의 체질에 따라 알코올을 분해하는데 차이는 있지만 보통 한차례 마실 수 있는 적당량은 알코올 50g 정도로 소주는 반병(3~4잔), 양주는 스트레이트로 3잔, 맥주 2병 정도다. 주로 간에서 알코올 분해가 이루어지므로 술 마신 후에는 일정 기간 휴식이 필요한데 아무리 건강한 간이라 해도 음주 후 제대로 회복되려면 72시간 정도가 걸린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술자리는 적어도 3일 이상의 간격을 두는 것이 좋다.Q.술자리 전 먹어두면 좋은 음식은?공복 시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하게 되고 음주량이 많아지므로 가능한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에 술을 마셔야 알코올 흡수를 억제할 수 있다. 안주는 치즈, 두부, 고기, 생선 등의 고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Q.요령 있게 술 마시려면?결론부터 말하자면 술은 약한 술부터 독한 술의 순서로 먹는 것이 좋다. 알코올 흡수속도는 술 종류마다 다른데, 위스키 등 증류주가 맥주 등 발효주에 비해 흡수속도가 빠르다. 특히 폭탄주는 되도록 피하자. 똑같은 농도를 마시더라도 여러 가지 술을 섞어 마시면 흡수속도가 빨라지기 때문이다. 종종 술의 쓴 맛을 줄이고자 탄산음료 및 이온음료 등을 섞어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흡수속도를 증가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굳이 섞어 마신다면 음료수보다는 물이나 얼음으로 희석하는 것이 낫다. 음주는 이뇨작용을 유발하는데 물을 자주 마시면 체내 수분 부족을 막을 수 있고 음주량도 줄일 수 있다.Q.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 방지하려면?일명 필름이 끊기는 ‘블랙아웃’ 현상은 음주량과 관련이 있으며, 특히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과 연관돼있다. 일반적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갑작스러운 알코올 증가로 뇌로 하여금 준비할 시간을 주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다. 특히 공복 시 음주는 혈중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올리는 주범이다.Q. 콩나물국, 해장에 효과 있나?과음한 다음날은 해장국의 대명사로 알려진 콩나물국이나 비타민C를 비롯한 종합 비타민 보충이 바람직하다. 콩나물 뿌리엔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는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고 비타민은 과음으로 인해 가라앉은 기초대사를 촉진시켜주는 역할을 한다.무엇보다 충분한 수분섭취로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빨리 빠져나가도록 해야 한다. 수분 보충은 보리차나 생수를 마시는 것으로 충분하며 술로 인해 떨어져 있는 혈당을 높이기 위해서 당분이 들어있는 꿀물도 좋다. 수분과 함께 전해질도 부족하게 되는데 전해질 보충을 위해서는 전해질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가벼운 운동, 반신욕 등은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기분도 상쾌해져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단 무리한 사우나는 체내의 수분과 전해질을 감소시켜 오히려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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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목디스크 환자는 약 86만 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목디스크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겨울철 추위로 움츠린 자세도 목디스크를 유발, 악화시킨다. 목 디스크 예방법과, 거북목 등으로 목이 뻣뻣한 사람에게 알맞은 운동을 알아본다.목디스크 초기에는 목덜미가 뻣뻣하고 어깨가 무거운듯한 증상이 나타난다. 피곤하거나 책상에 오래 앉아 있을 때도 쉽게 나타나 무시하기 쉽다. 그러나 이를 간과하면 증상이 점점 심해지면서 통증이 나타나고, 어깨나 팔·손 등이 저리게 된다. 날개뼈 안쪽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물리치료 후에도 등 통증이 지속돼도 목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이유 없는 두통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엎드려 자기, 지나치게 높은 베게 사용,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잘못된 자세로 계속 사용하기 같은 습관은 목디스크를 유발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사용할 때는 고개를 되도록 숙이지 말고, 1시간에 한 번씩은 목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게 좋다. 평소 목 근육을 강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 근육이 단단하면 앞으로 쏠리는 목을 잡아주고, 머리 무게를 지탱하는 목뼈 부담을 덜어 디스크 압력을 분산시키기 때문이다.다음은 목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법은 두 가지다.첫째는 '깊은 목 굽힘 운동'이다. 누워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는 동작이다. 먼저 수건을 돌돌 말아서 약 10㎝ 높이로 만든다. 평평한 바닥에 천장을 보고 누운 뒤 수건을 목 뒤에 받친다. 옆에서 봤을 때 목뼈가 C자형을 이루게 한다. 그 자세에서 수건이 눌릴 정도로 턱을 강하게 가슴 쪽으로 당긴 뒤 10초간 유지한다. 이때 어깨가 바닥에서 떨어져서는 안 된다. 10초간 쉬었다가 다시 똑같은 동작을 총 30회 반복한다. 10초간 버티기가 쉬워졌다면 20초로 운동 시간을 늘린다.두 번째로는 '공을 이용한 근육 강화 운동'이다. 벽에 대고 이마로 축구공을 미는 동작이다. 이마로 축구공 또는 배구공을 벽에 대고 밀면서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면 된다. 이 자세를 10초 동안 유지하고 10초간 휴식하는 동작을 총 30회 반복한다. 그다음 이마로 공을 지탱하면서 고개만 오른쪽, 왼쪽으로 천천히 돌리는 동작을 각각 30회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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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의학도서관 의학주제표목에 등록된 증후군은 2700개가 넘는다. 우리가 잘 모르는 의학 교과서에 있는 증후군 몇 가지를 소개한다.1. 카그라증후군1923년 프랑스 정신병학자 조제프 카그라 박사가 처음 보고했다. 이후 카그라 박사의 이름을 따 카그라증후군으로 부른다. 이들은 도플갱어가 존재한다고 믿는다. 친구, 배우자, 가족 등이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뒤바뀌거나, 겉모습만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이라고 믿는다. 20대 남성 환자가 많다.카그라증후군은 조현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교통사고 등으로 뇌에서 안면 인식을 담당하는 측두엽 피질이 손상되거나, 치매가 있어도 생길 수 있다.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과 있을 때 뇌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호르몬 등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서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2. 드크레람볼트증후군1921년 프랑스 정신병학자 가에탕 가시앙 드 클레랑보가 처음 명명했다. 한 프랑스 여인이 당시 영국 왕 조지 5세가 자신을 사랑한다고 주장한 데서 연구를 시작했다. 왕은 실제로 이 여성을 알지 못했는데, 여성은 궁궐의 커튼이 펄럭이기만 해도 자신에게 사랑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착각했다고 한다.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이나, 이름과 얼굴 정도만 알고있는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이 자신을 사랑한다고 생각한다. 가상의 인물과 전화하고, 데이트하며, 부부로 산다고까지 착각한다. 만약 상대가 다른 사람과 연애하거나 결혼하면, 이 또한 자신을 질투나게 만들기 위한 눈속임이라고 생각한다.조현병이나 망상 장애가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도파민 분비가 제 기능을 못할 때도 이런 증후군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3. 코타르증후군1882년 정신과 박사 쥘 코타르에 의해 명명됐다. 국내에서는 '시체증후군'으로도 불린다.이들은 자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죽었거나, 몸 속 혈액이나 장기 등 신체 일부가 없다고 믿기도 한다. 자신에 대한 절망감이나 혐오감이 깊다. 한 논문에 의하면, 코타르증후군을 앓는 어떤 환자는 자신이 죽어 살이 썩고 있다며, 영안실로 옮겨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건강염려증과 관련된 망상의 일환일 수도 있다. 65세 이상 노년층 환자가 많다.코타르증후군은 뇌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우울증 같은 정신 질환으로 자신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게 이유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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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을 너무 많이 자는 사람이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맥매스터대학 및 베이징연합의학대학 공동박사과정 연구에서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세계 7개 지역의 소득 수준이 다른 21개 국가에서 35~70세 성인 11만6632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평균 7.8년의 추적 관찰 동안 4381명이 사망하고 4365명이 심장마비가 뇌졸중 같은 심혈관질환을 앓았다.연구팀은 나이, 성별, 교육 수준, 흡연, 음주, 심혈관질환의 가족력 등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고려해 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평균 6~8시간 자는 참가자가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8~9시간, 9~10시간, 10시간 이상 자면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이 각각 5%, 17%, 41% 증가했다. 6시간 이하 자는 참가자는 9% 증가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밤에 6시간 이상 잔 후 낮잠을 자는 행동은 심혈관질환 및 사망 위험을 증가시켰지만, 밤에 6시간 미만으로 잔 경우에는 그렇지 않았다.연구팀은 “과도한 수면은 심혈관질환이나 사망의 다른 원인을 나타내는 징후일 수 있다”라며 “예를 들어 암 환자는 더 피로를 느끼기 때문에 더 긴 시간 잘 수 있다”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