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남성 A 씨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넘기다가, ‘고수익을 보장한다’는 느낌의 문구가 있는 생동성 시험 광고를 보고 링크에 들어갔다. 링크를 타고 들어가니 그제야 스토리 광고에는 없었던 부작용 등 설명이 나와 있었다. 그는 “마침 시간도 있었고 ‘돈벌이’ 용으로 생각해 링크에 들어갔지만, 막상 정보를 보니 몸에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노트북 사고 싶은데 생동성 시험 참여해서 살까?’, ‘시험 한 번 참여하면 여행비 벌 수 있잖아!’ 최근 SNS에서 이처럼 생동성 시험 참여를 단순한 ‘고수익 알바’로 오인하게 하는 광고 게시물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생동성 시험 참여자를 모집하는 광고지만, 위험성·부작용 정보 없이 보상만 강조하는 형태가 많아 우려가 제기된다.생동성 시험(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은 특허가 만료된 기존 약과 제네릭(복제) 의약품이 체내에서 동일하게 작용하는지 검증하는 시험이다. 신약 임상 시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졌지만, 혈액 채취·의약품 투여 등 의료 행위가 포함되는 만큼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보상 금액만 보고 참여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건강 상태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 ‘고수익 아르바이트’처럼 금전적 보상만을 내세운 광고는 경계해야 하며, 시험 내용·안전성·부작용 설명 등 세부사항을 꼭 확인해야 한다. 모든 시험용 의약품은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듣고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1년 발표한 유의 사항에서 “임상시험 대상자 모집 시 부작용 등 위험성에 관한 정보 없이, 참여 보상 금액 등으로 참여를 유도하는 부적절한 광고로 인해 임상시험이 고수익 아르바이트로 왜곡되고, 대상자 안전 등 사회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식약처가 제시한 부적절한 모집 절차 사례로는 ▲추천자에게 수당·상품권 지급 ▲‘고수익 알바’ 문구로 시험 대상자 유인 ▲위험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보상 금액 위주 안내 등이다. SNS에서 흔히 보이는 ‘단기 고수익 보장’ 광고는 위 사례들에 비춰볼 때 위반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SNS 광고만 보고 금액에 혹해 덜컥 참여를 결정해서는 안 된다. 보상 금액보다는 ▲구체적인 일정 ▲약의 목적 및 기전 ▲발생 가능한 부작용 등 필수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가가 운영하는 한국임상시험참여포털과 같은 공공 플랫폼을 통해 시험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실제 생동성 시험 참여 경험이 있는 20대 남성 B 씨는 “SNS 광고뿐 아니라 임상·생동성 시험 참여 정보를 모아둔 페이지에 들어가 상세 정보를 보고 참여를 신청했었다”며 “시험별로 사례비와 함께 구체적인 정보와 부작용 등이 상세히 기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해당 시험이 병원 내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의 심사를 거쳐 승인된 것인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임상시험심사위원회는 참여자의 권리와 안전을 독립적으로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다. 참여 중 언제든지 참여를 중단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한 불이익도 없다. 연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때도 중단될 수 있다. 정상적인 시험기관은 응급 상황 대응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평소와 다른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알리고 치료받아야 한다. 시험 과정에서 발생한 이상 반응으로 상해가 생긴 경우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지도 사전 설명을 통해 알아둬야 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2/10 14:34
-
레이저 제모는 시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부위도 다양해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 생각해 보거나 경험해 본 흔한 시술이 됐다. 특히 남성의 수염 제모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데, 국내 한 피부과 조사에서 2018년 남성 수염 레이저 제모가 전체 제모 시술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개인의 피부 상태나 레이저 강도에 따라 물집, 화상, 흉터, 색소 침착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헬스조선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의 조정 사례를 바탕으로, 레이저 제모 후 화상을 입은 30대 남성 A씨의 의료분쟁 사건을 정리했다.◇사건 개요A씨는 지난 2022년 얼굴(인중·아래턱) 레이저 제모를 위해 B병원을 찾았고, 이후 1·2·3차 시술을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문제는 약 13개월 뒤 받은 4차 시술이었다. 시술 직후 얼굴에 붉고 노랗게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나 연고 처방을 받았다. 4일 뒤에는 인중 두 곳과 턱 한 곳에 두꺼운 딱지가 생겼다. B병원을 다시 찾아 재생 레이저와 주사 치료를 받았지만, 약 10개월 뒤 다른 병원에서 해당 부위가 켈로이드(비대성 흉터)로 진단됐다. A씨는 부적절한 시술과 사후 관리 부족으로 흉터가 발생했다며 의료분쟁조정을 신청했다.◇병원 "강도 낮췄고, 충분한 조치 시행" vs 감정 결과 "적극적으로 처치했어야"B병원은 "4차 시술 강도를 이전보다 낮게 했고, 냉찜질과 소독 등 필요한 조치를 충분히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후 다섯 차례 치료로 상태가 상당히 호전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의료중재원 감정위원회는 "1~4차 시술 기록을 검토한 결과 시술 자체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4차 시술 당시 화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시술 직후 '붉고 노랗게 올라옴', '제모 후 화상' 등의 기록이 있는 만큼, B병원이 화상 여부를 더 적극적으로 판단하고 초기에 충분한 냉각과 감염 예방·소독 등의 처치를 했어야 한다고 봤다. 화상은 초기에 대응할수록 흉터를 줄일 수 있는데, A씨의 경우 치료 시작이 늦어져 인중과 입 주변에 흉터가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이에 조정위원회는 B병원이 A씨에게 650만 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양측 합의를 권고했고, 양 당사자가 이를 받아들여 조정이 성립됐다.◇레이저 제모, 부작용 발생하면 즉시 병원 방문해야레이저 제모는 레이저 빛이 털의 색소(멜라닌)와 모근을 가열해 털이 자라지 못하게 하는 원리다. 성장기 털에서는 모낭이 파괴되어 영구에 가까운 제모 효과가 나타나지만, 퇴행기·휴지기 털은 효과가 작아 여러 번 시술해야 한다. 보통 4~7주 간격으로 5~10회 정도 시술해야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는다.레이저 제모는 비교적 간편한 시술이지만, 털의 굵기와 밀도, 피부톤에 따라 레이저 강도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성 수염은 털이 굵고 밀도가 높아 레이저 강도를 강하게 설정하는 경우가 많아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크다. 강도가 너무 낮으면 제모 효과가 약하고, 반대로 너무 높으면 물집·부종·화상 등이 생길 수 있다.제모 전에는 최소 4주간 털을 뽑지 말아야 하며, 면도를 하더라도 1~1.5mm 정도 털 길이를 남겨 레이저가 제대로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 시술 후에는 햇볕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색소 침착을 예방해야 하며, 물집이나 강한 붉어짐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레이저 제모는 여러 차례 시술을 통해 효과가 나타나는 시술인 만큼 병원 선택과 사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부작용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진료를 받아 흉터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자료=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
방송인 원진서(41)가 아나필락시스 증후군으로 응급실 신세를 졌다.지난 9일 원진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지난 일요일, 해산물 잘못 먹어서 결혼 1주일 만에 아나필락시스로 응급실”이라는 멘트와 함께 환자복을 입고 수액을 맞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항상 아빠랑 가던 응급실을 이젠 보호자가 바뀌어서 (윤정수) 오빠랑”이라며 “아프지 말아야겠다, 더 건강해야겠다”라고 했다.아나필락시스는 특정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급격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유발되는 원인 항원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음식물(땅콩, 새우, 우유, 계란 등), 약물(항생제, 소염진통제 등), 벌레 물림 등이 있다. 그 외에도 운동, 특정 온도, 라텍스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원인 항원에 노출된 후 대부분 30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며, 기침, 두통, 구토, 복통, 두드러기, 소양증 등을 겪는다. 증상이 악화하면 호흡 곤란이나 저혈압으로 이어지는 아나필락시스다.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되면 에피네프린을 투여해 치료한다. 즉시 치료하면 보통 별다른 부작용 없이 회복되지만, 진단과 치료가 지연되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아나필락시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미리 본인의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포함된 음식이나 약물을 섭취하거나 접촉하지 않도록 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 대한내과학회지에 게재된 ‘아나필락시스의 진단, 치료 및 관리’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환자는 급성기 회복 후에도 후기 반응이 나타나거나 원인 물질에 다시 노출돼 재발할 위험이 있다. 자가 주사용 에피네프린을 처방받아 사용법을 숙지하는 것이 권고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2/10 13:55
-
제약전종보 기자 2025/12/10 13:32
-
-
-
원로 배우 김지미(85)가 미국에서 별세했다. 최근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체력이 약해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진다.고인은 덕성여고 재학 시절 1957년 김기영 감독의 눈에 띄어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데뷔 이듬해 멜로드라마 ‘별아 내 가슴에’(1958)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대종상 등을 수십 차례 받은 바 있다. 한편, 고인이 앓았다는 대상포진의 경우 노인에게 위험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인데,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 한 사람에서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감각 신경절로 이동해 잠복 상태로 존재하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다시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붉은 반점, 수포, 농포 등 다양한 피부병변과 신경통을 일으킨다. 성인의 90% 이상이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다. 보통 나이가 들거나 몸이 지치고 피로한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 재활성화된다.대상포진이 위험한 것은 합병증이 잘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무서운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치료 이후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피부에 발진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를 말한다. 대상포진 환자의 10~40%에서 발생한다. 특히 나이가 많고, 면역기능이 떨어진 사람일수록 신경통이 잘 발생한다. 대상포진 후유증으로 생긴 신경통은 치료도 잘되지 않아,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가들은 만 50세 이상에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대상포진 백신은 여러 연구를 통해 노인에서 그 효과가 매우 높고, 비용효과성이 높은 것으로 판별된 바 있다. 대상포진을 앓은 적 없는 65세 이상 노인 3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3.1년 추적 관찰한 결과를 보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대상포진 발생률이 51% 감소했다. 50~59세 69.8%, 60~69세 64%, 70~79세는 42%, 80세 이상 18% 감소 효과가 있었다. 대상포진을 앓아도 증상이 약했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같은 후유증 발생도 최대 74% 줄었다.
노인질환한희준 기자 2025/12/10 13:18
-
라이프김서희 기자2025/12/10 13:00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2/10 11:44
-
우리나라는 화상, 치매, 암, 심장·뇌혈관 질환 등과 같이 중증이거나 난치성으로 장기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산정특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비에서 본인부담금을 5~10% 수준으로 낮춰주는 정책으로, 중증난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되고 있다.하지만 산정특례는 국민건강보험이라는 유한한 재원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그만큼 효율적이고 정밀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전문의 확진 요건의 불균형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본다. 새로 지정된 산정특례 질환의 경우 해당 분야 전문의의 확진이 있어야 제도가 적용되지만, 기존 산정특례 질환은 여전히 일반의나 타과 전문의도 산정특례 개시와 연장(재등록)을 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전문적 판단이 필요한 중증난치 질환에서 비전문가의 개시나 연장이 허용되는 비효율적 구조이며, 결과적으로 한정된 재원의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 산정특례 개시 권한을 각 질환의 전문의, 즉 전문가에게만 부여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첫 번째는 한정된 재원의 효율적 활용이다. 과거 어떤 질환이 새롭게 산정특례 대상 질환으로 지정되면, 이후 발생률과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개시 권한을 해당 질환 전문의에게만 부여하면 이런 불필요한 등록을 방지하고, 재원을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두 번째는 혜택의 균형 회복이다. 현재 일부 환자들은 질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정특례를 적용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혈청검사 양성 환자만 등록이 가능하며, 혈청 음성인 환자는 류마티스내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았더라도 등록이 불가능하다. 전문가에게만 산정특례 여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진단 정확도가 높아지고, 불필요한 등록이 줄어들면서 확보한 재원을 이런 환자들에게 좀 더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세 번째는 재원 운용의 유연성 확보다. 류마티스 질환 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라 관해다. 즉 약물치료가 필요 없을 만큼 질병 활성도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는 것인데, 전문가가 질병의 활성도를 면밀히 평가해 관해 상태에서는 일시적으로 산정특례를 중단하고, 재활성화 시 다시 개시하도록 조정한다면 재원 운용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네 번째는 중복 혜택의 방지다. 요즘은 많은 환자들이 여러 질환을 동시에 앓는 경우가 많다. 특히 류마티스 질환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은 특성상 전신에 걸쳐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전문가가 산정특례를 개시하거나 연장할 경우 해당 질환과 무관한 증상까지 산정특례혜택을 받을 위험이 있다.이러한 여러 이점을 종합해 볼 때, 산정특례 혜택의 오·남용을 방지하고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정특례의 개시와 연장 권한을 해당 질환의 전문의에게 부여할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표적인 류마티스 질환인 류마티스관절염과 강직성척추염의 경우, 여전히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아닌 의사들도 산정특례 개시와 연장을 결정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앞으로 산정특례 대상으로 지정되는 질환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제도적 허점은 국민건강보험 재정의 부담을 한층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단지 류마티스 질환에 국한된 문제만은 아니다. 모든 질환에서 해당 분야 전문가가 산정특례와 관련한 권한을 갖는 것이 제도의 공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류마티스질환기고자=차현호 대한류마티스학회 자문위원(류마티스관절염 환자)2025/12/10 11:32
-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2/10 11:20
-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2/10 11:11
-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5/12/10 11:06
-
멕시코의 한 여성이 생일 케이크 불꽃 챌린지 중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은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매체 니드투노우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아를렌 에르난데스는 최근 유행 중인 ‘생일 케이크 불꽃 챌린지’에 도전했다. 이 챌린지는 가루 형태의 가연성 물질을 생일 초에 불어 넣어 큰 불꽃을 만드는 것이다. 촬영 순간, 그는 가루를 수평이 아닌 거의 수직 방향으로 불어버렸고, 이에 불꽃이 그대로 얼굴로 치솟았다. 곧바로 병원에 실려 간 아를렌 에르난데스는 생일 당일 2도 화상을 입었다. 불길을 그의 머리카락, 속눈썹, 눈썹까지 태웠다. 아를렌 에르난데스는 “불을 다룰 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반드시 듣고, 주변 환경도 안전해야 한다”며 “SNS에서 본 걸 무조건 따라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아를렌 에르난데스가 입은 화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로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지만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진다. ‘2도 화상’은 보통 2주 안에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깊은 2도 화상의 경우에는 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해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도 있다. 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다면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 신경, 뼈, 혈관까지 손상을 입어 절단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3도 화상’은 피하 지방층까지 손상된 상태이고, ‘4도 화상’은 3도 화상과 외형적으로 비슷하고 피부이식술 등을 필요로 하며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2도 이상의 화상을 입었을 때는 응급조치로 세균감염과 상처 부위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미지근한 온도의 생리식염수나 흐르는 수돗물로 열을 충분히 식혀야 한다. 얼음이나 얼음물로 화상 부위를 식히는 경우가 있는데, 10도 이하의 차가운 물은 오히려 조직 손상을 증가시킬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5/12/10 11:02
-
-
-
겨울은 호흡기 바이러스 활동이 증가하면서 감기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계절이다. 기온이 떨어지고 실내 난방 사용이 증가하면 점막이 건조해져 바이러스가 더 빠르게 퍼지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때 발생한 감염이 귀까지 번져 중이염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중이염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하면 큰 어려움 없이 회복할 수 있지만, 감기 후 흔히 나타나는 가벼운 불편감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만성화되거나 삼출성 중이염으로 넘어가 결국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감기와 중이염은 밀접하게 연관돼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어린아이들은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이관이 짧고 수평에 가까워 체액이 고이기 쉽고 염증이 반복되기 쉬운 만큼, 감기 증상이 있을 때 귀의 변화를 세심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감기가 귀로 번지며 생기는 ‘급성·만성 중이염’급성 중이염은 감기와 같은 상기도 감염으로 생긴 염증이 이관을 통해 귀 안쪽으로 퍼지면서 발생한다. 아이가 귀를 자주 만지거나 통증을 호소하고, 열이 나거나 보채는 것이 대표적인 신호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밤에 갑자기 울거나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중이염을 의심해야 한다.초기에는 항생제와 소염제 등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중이염이 반복되며 만성화될 수 있다.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면 고막이 약해져 천공이 생기거나 안쪽으로 말려들어 가는 등 회복이 어려운 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만성 중이염은 약물치료만으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중이염 종류에 따라 고막의 구멍을 메우거나 손상된 구조를 복원하는 수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진행된 정도가 심할수록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회복에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감기 후 귀 먹먹함, 통증 등의 신호가 있다면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통증 없어 놓치기 쉬운 ‘삼출성 중이염’삼출성 중이염은 고막 뒤에 삼출액이 고여 있는 상태로, 급성 중이염과 달리 통증이나 발열이 거의 없어 방치될 위험이 크다. 아이들의 경우 귀에 물이 찬 느낌이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을 명확히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감기 증상은 나아졌는데 TV 볼륨을 계속 높이거나, 불러도 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보호자들이 이상함을 느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고막 뒤에 고인 삼출액은 자연 배출이 어려워, 필요시 고막을 절개해 환기 튜브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삼출성 중이염 수술(환기관삽입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회복도 빠른 수술이지만, 증상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청력 저하가 발생해 언어 및 학습 발달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기 후 말소리 반응 변화, TV 볼륨 증가, 집중력 저하 등이 느껴지면 빠르게 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이 칼럼은 면목 소리의원 전영명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면목 소리의원 전영명 원장2025/12/10 10:56
-
최근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치료에 있어 ‘최소절개 봉합술’이 기존 개방형 수술을 대체할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환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서상교 대표원장, 이동오 원장, 강태병 원장, 이정환 원장)은 절개를 최소화하는 ‘최소절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적극 도입해 최소통증, 최소흉터,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이라는 장점을 극대화하며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발목 아킬레스건 파열에 최소절개 수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절개 범위가 약 3~4cm로 작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발목 관절 기능을 보다 유지할 수 있다. 절개가 작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기존 개방형 수술보다 빠르며 수술 부위 유착, 염증, 감염 위험도 낮아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전체 기간이 크게 단축된다. 강태병 원장(아킬레스건센터장)은 “여러 연구에서 최소침습적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은 재파열 위험이나 기능적 결과가 기존 개방형 수술과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아킬레스건의 강도와 안정성, 재파열 예방을 높이기 위해 ‘크락코우(krackow) 기법’을 표준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강태병 원장은 “그물망처럼 파열 부위를 일정한 방향으로 교차 봉합하는 크락코우 기법은 다양한 장력에도 견딜 수 있는 강력한 고정력을 확보할 수 있어 발목 불안정성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최소침습적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은 기존의 개방형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대체할 만큼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향후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의 표준 기법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한편, 최소절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의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7~15cm 이상 절개하는 개방형 수술이 시행되는 경우도 있다. 파열 범위가 광범위하거나 개방성 상처가 동반된 경우가 대표적이지만, 의료진의 임상 경험 및 숙련도에 따른 차이도 영향을 준다.이동오 원장은 “아킬레스건은 콜라겐 섬유로 이루어져 있고 혈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봉합 시 힘줄이 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순히 파열된 부위를 꿰매는 것을 넘어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는 크락코우 기술처럼 여러 번 교차하며 격자모양을 형성하는 견고한 봉합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치료 적기를 놓칠 경우 염증과 괴사로 빠르게 진행되어 후유 장애를 남길 수 있는 중증 질환이다. 서상교 대표원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힘줄 중 하나인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면 수술 후 재활부터 일상으로의 복귀까지 굉장히 긴 시간이 소요된다”며 “가능하면 2주 이내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예후를 더 좋게 하는 중요한 기준이다”라고 조언했다.아킬레스건 파열 환자를 진료할 때는 파열 정도, 연령, 활동성, 조직 상태 등을 정밀하게 진단해 가장 적합한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정환 원장은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 후에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재활 프로토콜을 얼마나 정확히 따르느냐가 회복 속도를 크게 좌우한다”며 “이에 따라 환자 개개인에게 단계별 회복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SNU서울병원 족부전담팀은 최소절개 아킬레스건 파열 수술을 비롯한 최신 수술 기법과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기반으로, 발과 발목 환자가 빠르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차 의과대 일산차병원은 유방암 수술 2000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3월 1000례를 기록한 이후 원스톱 진료 체계, 다학제 프로그램, 암케어 프로그램 등 진단부터 회복까지 이어지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강화하며 1년여 만에 두 배 성과를 거뒀다.2000례 수술을 집도한 강성수 교수는 "원스톱 패스트트랙 도입으로 치료 속도를 높이고 환자의 불안감을 줄여 치료 예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은 진단 후 검사·수술·항암·유방 재건까지 전 과정을 한 달 안에 연속 진행할 수 있게 설계돼, 암 진단으로 인한 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는 영상의학과·핵의학과·방사선종양학과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신속·정밀한 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와 혈액종양내과의 표준 방사선 치료 협진, 재활의학과의 림프 부종 관리, 정신건강의학과의 우울·불안 치료 등 전 과정에서 다학제 협진이 이뤄지고 있다.의료진 구성 또한 강점이다. 세브란스 암병원 유방암센터장을 역임한 조영업 교수, 유방암·유방양성질환 분야 권위자 강성수 교수, 대형 병원 유방암센터장 출신 김세중 교수, 유방암 로봇수술 전문가 이정선 교수, 유방암 전문가 박소은·황은아 교수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맞춤형 치료와 수술을 제공하고 있다.최소 침습 로봇수술도 활발히 시행 중이다. 다빈치 XI와 다빈치 SP를 활용한 로봇 유방 수술은 절개 범위를 줄여 회복을 빠르게 하고, 미용적 만족도도 높아 환자 선호도가 높다.이러한 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유방암센터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실시한 '유방암 치료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을 받으며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조영업 유방암센터장은 "일산차병원 유방암센터는 진단부터 치료, 수술 후 관리까지 환자의 전체 치료 여정을 책임지는 토탈 케어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송재만 병원장 역시 "2000례 달성은 의료진의 헌신과 환자들의 신뢰가 만든 성과"라며 "경기 서북부를 넘어 국내 대표 여성암 병원으로 도약해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2/10 1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