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적은 이유가 '김치' 때문이라는 분석이 프랑스에서 최근 나왔다. 정확하게는 ‘발효시킨 배추’ 덕분인데,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장 부스케 명예교수는 “발효된 배추를 먹는 독일 등 일부 유럽국가와 한국, 대만이 코로나19사망률이 낮다”며 “발효된 배추의 유효 성분이 효소 ACE2(안지오텐신 전환 효소2)를 억제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CE2는 사람 세포막에 존재하는 효소인데,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해야 세포 속으로 침투, 병을 일으킨다. ACE2가 일종의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김치 유산균 표면의 당 성분이 코로나19 침투 막아”김치가 코로나19바이러스에 대항하는 기전은 크게 2가지로 추정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 권민성 박사에 따르면 첫째 김치 유산균에 있는 당(糖) 성분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중화' 역할을 함으로써 바이러스가 ACE2와 결합하는 것을 막아 세포 안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하는것으로 추정된다. 둘째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가 숙주(사람)의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 안에서 증식을 하는데, 김치 추출물이 이 단백질 활성을 억제시켜 바이러스가 증식하지 못하도록 막는 것으로 추정한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2)와 사스를 일으키는 바이러스(SARS-CoV)는 모두 ACE2를 매개로 세포에 침투하는데, 김치는 2003년 사스가 유행했을 때에도 국내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김치와 연관시켜 조명을 받은 바 있다.인플루엔자 억제 효과는 확인코로나19바이러스는 아니지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은 2014년 확인했다. 한국식품연구원은 항바이러스 효능이 있는 김치유산균 3종을 발굴하고, 바이러스 감염 억제능이 우수한 김치 재료(파, 생강, 배추)를 선발했다. 특히, 김치 유산균을 먹인 쥐가 신종플루 및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시, 생존율이 40~50% 높았으며, 김치 발효가 진행될수록 바이러스 감염이 더욱 억제되었다.김치 종주국으로서 항바이러스 효과 검증할 것 세계김치연구소는 다기관 연구를 통해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에 대한 검증을 할 계획이다. 일차적으로 세계김치연구소에서 김치 속에 효능을 내는 후보 물질을 찾아내고, 전북대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실제 코로나19바이러스에 후보 물질을 주입해 효능을 보이는지 검증을 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시킨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전임상 효능을 평가할 계획이다. 권민성 박사는 “이번 연구는 10개월 정도의 프로젝트로 김치 속 유효 성분을 찾아 효능 매커니즘까지 도출, 치료제 등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세계김치연구소 최학종 소장 직무대행은 “천연물질을 소재로 한 대부분의 항바이러스제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식품인 김치로부터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을 발굴해 국내 고유의 기술 축적은 물론, 김치의 항바이러스 효능을 과학적으로 밝혀냄으로써 김치종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
-
다리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는 여름철에 더 심해진다. 무더운 날씨에 다리혈관이 늘어지면서, 심장에 가야 할 피가 다리로 돌아오기 때문이다.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는 “온도가 높아지면 혈관이 이완되면서, 다리에 머무는 혈액량이 증가한다”며 “이때 다리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지며 하지정맥류 증상이 심해진다”고 말했다.다리혈관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하지정맥류실제로 2019년 하지정맥류 환자 21만6127명 중 여름철(7~8월)환자가 8만4053명으로 약 40%를 차지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하지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에서 2~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연령별로는 50~60대가 가장 많았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에서도 증가하는 추세다.하지정맥류의 ‘류(瘤)’는 혹이라는 뜻으로 혈관이 혹처럼 부풀어 오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다리혈관이 부푸는 건 다리정맥 혈압 자체가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리는 ‘종아리 근육’과 ‘판막’을 사용한다. 종아리 근육의 펌프작용으로 혈액을 밀어 올리고 판막벽을 활용해 통해 역류를 막는 것이다.하지만 더위로 혈관이 늘어나면 정맥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도 더뎌지게 된다. 이는 날씨가 더울수록 심해진다.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김상동 교수는 “또 오래 서있거나, 계속 자리에 앉아 있으면 다리에 피가 고이는 양과 시간이 길어져 하지정맥류가 심해진다”며 “복부비만, 변비, 출산 등 원인으로도 판막이 망가지면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말했다.증상 없다고 방치하면 피부착색, 피부궤양 위험하지정맥류는 다리가 아프고 붓는다거나 쑤시는 느낌이 들고, 또 저녁에 쥐가 나거나 다리가 가렵고 화끈거리며, 유난히 피로하고 몸이 무겁게 느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이러한 증상은 큰 불편함이 없어 조기발견을 방해한다. 김상동 교수는 “50~60대 환자가 많은 이유는 20~30대부터 계속 하지정맥류가 있었지만 당장 큰 불편함이 없어 방치한 경우다”며 “하지정맥류는 단순히 미용상 문제가 아닌 혈관질환으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혈액이 다리에 계속 고여 있으면 혈관에 있던 물이 외부로 빠져나오면서 다리 부기(부종)가 심해진다. 여기서 더 심해지면 적혈구까지 빠져나와 피부가 갈색, 검정색으로 변해 ‘피부착색’이 나타난다.압력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염증반응도 나타난다. 조진현 교수는 “하지정맥류 염증반응이 반복되면 피부가 딱딱해지는 지방피부 경화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피부 산소 공급이 제한될 정도로 내버려두면 피부가 짓물러지는 피부궤양 위험까지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로 인해 혈전(피떡)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피가 계속 머무르면서, 혈액이 응고되고, 이로 인해 다른 혈관이 막힐 수도 있다. 조진현 교수는 “하지정맥류에 의한 혈전증은 환자 약 2%에서만 보고될 정도로 적지만, 만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혈관초음파검사 등 간단 검사로 진단 가능대부분 하지정맥류에서는 정맥류가 피부 쪽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깊은 곳에도 숨어있는 경우도 있어 초음파검사 등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약물치료로도 개선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문제를 일으키는 혈관을 제거하는 ‘혈관 내 시술’과 ‘정맥류 발거술’ 등을 진행한다. 김상동 교수는 “혈관을 제거해도, 다른 혈관이 기능을 대체하는 만큼 수술 후에도 일상생활에는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하지정맥류는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초기에 치료할수록 정맥 상태와 판막 기능을 보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증 위험과 수술 난이도도 낮아지는 만큼 장시간 다리가 붓고 저리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야 한다.하지정맥류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일단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걸 피해야 한다. 오래 서 있는 승무원, 교사, 미용사 등 직업군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 다리를 꼬는 자세, 굽이 높은 신발, 스키니진, 레깅스 등은 다리 혈액순환을 막아 피해야 한다. 김상동 교수는 “증상이 약할 때는 하지정맥류 예방용 압박스타킹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잠을 잘 때는 발아래에 베개 한 개 정도를 받쳐 다리를 올리고 자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
-
위암으로 위를 잘라내는 위전절제술을 받고 미각에 이상이 생겼다면, 비타민B12가 부족 때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구가톨릭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 연구팀은 미각 장애로 해당 대학 소속 후각미각클리닉을 찾은 환자 중 비타민B12가 부족한 환자 14명에게 미각 장애 정도를 설문 조사하고, 환자의 혀를 관찰했으며, 비타민B12 1000㎍을 투여했다. 연구대상자 14명 중 암으로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신질환으로 영양실조인 환자와 위축성 위염 환자가 각각 2명이었다.연구 결과, 비타민B12 투여 후, 환자의 미각 장애와 혀 불편감 증상이 나아졌다. 미각이 불편한 정도(숫자가 높을수록 불편함이 큼)가 비타민 투여 전 평균 3.2점에서 투여 후 1.5점으로 낮아졌다. 비타민B12 투여 후, 유두 없이 매끈하고 붉게 보이던 혀 표면도 점차 유두가 관찰됐다. 혀의 유두는 혀 표면 점막에 솟은 작은 돌기로 맛을 느끼는 미뢰와 연결돼 있어, 미각 기능과 관련 있다. 연구팀은 비타민B12는 몸속에서 합성이 안 돼 생선·육류 등을 섭취해 얻어야 하는데, 부피가 커서 특수한 과정을 거쳐 체내로 흡수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연구팀은 위전절제술을 받거나 위염을 앓는 등 위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비타민B12가 흡수될 수 있도록 돕는 내인성인자 분비가 줄고, 결국 비타민B12가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연구팀은 “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비타민B12가 부족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고, 정기적인 투여를 받도록 안내되지만, 연구한 환자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며 “미각 장애 환자를 진료할 때는 위장 질환을 앓았는지 등의 병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최근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지 임상이비인후과에 최근 게재됐다.
-
약물, 알코올, 도박, 쇼핑, 스마트폰, 게임 등의 중독(의존)은 단순히 개인의 일탈적 습관이나 성향의 문제가 아니다. 전문가들은 치료가 필요한 뇌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지난 6월 실시한 ‘약물오남용 대국민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 절반이 중독이 뇌의 문제라는 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한 해당 조사에서 '중독(의존)은 어떤 현상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 ▲뇌의 조절력 상실에 의한 질병(35.4%) ▲성격과 의지의 문제(22.0%), ▲잘못된 습관의 문제(20.7%) ▲정신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의한 행동문제(15.4%) ▲잘 모르겠다(6.6%)고 응답했다. 중독의 원인을 개인의 기질적 측면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강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중독은 뇌과학적으로 봤을 때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인 조절기능을 상실해 병적인 상태로 바뀌게 된 상황인 점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포괄적인 예방 및 선별, 치료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독연구특별위원회 강훈철 간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독은 보상·스트레스·자기조절에 관련된 뇌회로의 기능적 변화를 수반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뇌질환으로 분류된다”라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뇌 기능의 영구적인 변화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중독, 뇌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프로포폴과 같은 중독성 물질 뿐만 아니라 정상 범위를 넘어선 도박, 스마트폰 사용, 게임 등과 같은 중독성 행동 대부분은 뇌의 중뇌에 위치한 복측 피개 영역(VAT)과 전두엽 내측 전전두엽, 중격측좌핵으로 이어진 신경망인 보상회로(일명 ‘쾌락중추’)를 강력하게 자극하는 요소다.이 쾌락중추는 마약이나 알코올, 과도한 인터넷 게임 등에 강력하게 반응해 점차 그 행동의 양과 횟수가 늘어나는 집착의 상태로 만든다. 코카인·알코올·도박 등 중독자의 경우 해당 물질과 행동의 사진을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쾌락중추가 강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이런 자극이 더 이상 주어지지 않으면 신체적·심리적 불편함이 발생하는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의존'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 같은 특징은 물질중독자 뿐 아니라 행위중독자에게서도 동일하게 관찰되고 임상적 특성도 일치하는데, 이 때문에 2013년 미국 정신과 질환 진단분류체계(DSM-5)에서는 물질중독과 도박중독을 같은 중독 범위로 분류하고 있기도 하다.결국, 중독성 약물, 알코올이나 도박, 인터넷게임 행위 등이 적절한 범위를 넘어서면 뇌 세포의 부피가 줄어들고 쾌락중추에 장애가 생겨 조절능력을 상실해 개인적·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바로 중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중독에 빠진 뇌, 위축되고 부피 줄어중독 상태가 되면 정상인에 비해 뇌 세포가 위축되고 부피가 줄어든다. 기억력 저하, 성격의 변화, 수면-각성주기의 변화, 판단력과 지각능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특히 뇌의 발달이 미숙한 상태인 청소년의 경우 중독성 약물이나 과도한 인터넷 게임 등과 같은 행위중독에 노출되면 뇌의 발달이 더디고 전두엽 회백질의 부피도 줄어 사고능력이나 문제해결능력, 충돌조절이나 통제력 등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임신 또는 모유수유 중 약물 중독에 노출된 유아는 출산 시 조산 또는 저체중일 위험이 높고, 떨림이나 발작, 행동발달장애 등이 생기는 신생아 금단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다.중독연구특별위원회 이해국 간사(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중독은 그 특성상 기초수급자 등 빈곤층의 중독율이 높고 이 때문에 사회경제적 지위가 하락해 또 다시 빈곤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쉽다”라며 “청소년이나 여성, 빈곤층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중독 예방 및 치료를 통해 중독폐해로 인한 개인적·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하지만 통풍이 어디에 발생하고, 어떤 증상을 유발하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히 통풍은 여름에 잘 발생해 주의가 필요하다. 대전을지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신동혁 교수는 "고기를 많이 먹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 운동량 감소, 비만 등으로 통풍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철 '치맥'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아프고 부어올라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라는 물질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관절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려 혈중 요산 농도가 높아져 통풍이 잘 생긴다. 주로 엄지발가락을 비롯해 발목, 무릎 관절에서 통증과 부기가 갑자기 발생하는 식으로 시작된다. 오랜 기간에 통풍 관절염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악화돼 염증이 지속되고 관절이 변형되기도 한다.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 과도한 음주다. 술이 체내에서 요산이 많이 생성하기 때문이다. 신동혁 교수는 "술은 요산이 소변으로 배설되는 것도 억제해 혈액 내 축적량을 늘려 관절에 급성 염증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술이 나쁘지만 특히 맥주는 그 자체에 함유된 물질이 요산으로 바로 변해 요산을 생성하는 양이 다른 술보다 많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킨 같은 기름진 음식에도 요산이 많아 위험하다. 따라서 치킨과 맥주를 함께 먹는 '치맥'은 통풍 위험을 크게 높인다.비만이나 과체중인 사람도 요산 농도가 높은 편이다. 이런 사람이 술을 많이 마시거나 스트레스, 무리한 운동으로 몸이 피로할 때 체내 노폐물이 축적되면서 혈중 요산이 많아져 증상이 나타난다. 신 교수는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서도 통풍이 잘 발생한다"며 "가족력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가족력이 있는 환자는 30~40%나 된다. 따라서 가족 중 한 명이라도 통풍이 있거나 혈중 요산이 정상보다 높다면 한 번쯤 혈액검사를 받아 자신의 요산 수치를 검사해 볼 필요가 있다.통풍 경험했다면 충분한 수분 섭취 필수 급성 통풍 관절염이 발생했을 때는 염증을 조절하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 이후 염증이 없어지면, 통풍의 근본 원인이 되는 요산의 농도를 낮추는 치료를 한다.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소변으로 내보내는 약물을 복용한다. 신동혁 교수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정확한 시간에 꾸준하게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을 복용하면 혈액 검사에서 요산 수치가 내려가지만 요산 수치가 떨어졌다고 해서 환자 마음대로 약의 복용을 줄이거나 멈추면, 다시 요산이 늘어나 관절뿐 아니라 콩팥, 심장, 뇌혈관 같은 다른 장기에도 쌓이며 장기를 망가뜨릴 수 있다. 신 교수는 "특히, 통풍으로 인해 요로 결석이나 혈뇨, 통풍 결절이 생긴 사람은 더 주의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많은 환자가 급성 통풍 관절염의 극심한 통증에만 주의를 기울여,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다”며 “통풍도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와 같은 대사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재발을 방지하고, 합병증이 없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꾸준한 자기관리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풍을 경험한 환자들은 반드시 수분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퓨린' 함유가 많은 등푸른생선, 멸치, 조개류 등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체내에서 퓨린이 쓰인 뒤 요산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적절한 운동은 좋지만, 과도한 운동은 탈수를 일으켜 체내 요산 농도를 올릴 수 있어 주의한다.
-
-
-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코로나19는 주로 '폐'를 공격해 문제가 된다. 일산병원 호흡기내과 한창훈 교수의 도움말로 폐의 구체적인 속성, 폐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등을 알아본다. 폐는 가슴을 보호하는 갈비뼈 안쪽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창훈 교수는 "폐는 다른 많은 공기가 충분히 드나들게 하기 위해 다른 장기보다 상대적으로 크고 가볍다"며 "마치 스펀지 같다"고 말했다. 폐를 둘러싸는 가슴이 부풀었다 줄어듦과 함께 폐도 커졌다 줄기를 반복하면서 호흡이 이뤄진다. 호흡으로 산소를 들이마시고 이산화탄소를 내뱉는데, 그 양이 무려 하루 10000L가 넘는다. 한 교수는 "호흡 한 번의 길이는 상대적으로 짧지만 생명 유지를 위한 엄청난 일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인이 되면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폐렴은 국내 감염병 중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다. 노인은 대부분 폐기능과 면역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병을 잘 이겨내지 못하고, 기존에 앓던 당뇨병, 심장병 같은 만성질환이 악화돼 사망으로 이어지기 쉽다. 노인은 폐렴을 예방을 위해 바이러스나 균에 감염되지 않게 손을 자주 씻고, 규칙적인 운동, 식사로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식사 후 바로 눕는 것도 위험하다. 음식물이 식도를 타고 역류해 폐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 폐 건강을 위해서는 코로나 같은 바이러스나 세균이 없는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 미세먼지, 황사, 유해가스, 탄 연기 등은 최대한 피한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를 환기시키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흡연은 폐에 가장 해로운 요소다. 한창훈 교수는 "담배를 오래 피우면 수많은 독성물질, 발암물질이 폐로 흡입되면서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며 "흡연자는 흉부 사진 촬영과 폐기능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5명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3816명이며, 이 중 1만2643명(91.5%)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추가 사망자는 없다. 현재 877명이 격리 중이고, 위·중증 환자는 21명, 누적 사망자는 296명(치명률 2.14%)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0명, 해외 유입은 25명이다. 국내 발생은 지역별로 서울 18명, 경기, 제주 각 1명이다.해외 유입은 내국인 14명, 외국인 11명이다. 검역에서 18명이 발견됐고, 지역별로는 서울 3명, 대구 2명, 경기, 경북 각 1명이다. 해외 유입은 대륙별로 중국 외 아시아 15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2명으로 확인됐다.
-
서울대병원은 안전한 약물 사용을 돕기 위해 약물안전클리닉을 확대 운영한다.약물안전클리닉은 약물이상반응이 의심되거나 불편을 겪는 환자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를 위해 내과학, 예방의학, 약학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갖췄다.약물이상반응은 올바른 약물 사용에도 불구하고 일부 환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하거나 위험한 증상이다. 가볍게는 오심, 구토, 설사, 두통, 피로, 부종, 두근거림, 어지러움, 두드러기, 가려움증부터 심하게는 호흡곤란, 혈압저하, 의식소실, 감각이상, 우울감, 간기능 손상, 신기능 손상 등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의약품 부작용 보고는 26만2,983건으로 2018년 대비 약 2.2%가 증가했다. 의약품 부작용은 되돌릴 수 없는 장애를 남기거나 생명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서는 부작용 예방과 안전사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약물안전클리닉에서는 광범위한 약물 데이터베이스와 환자별 과거 투약력을 접목해 약물이상반응에 대해 다면적으로 접근한다. 위험약물을 찾고 약물이상반응에 대한 치료대책을 수립한다. 향후 약물 조절과 대체 약에 관한 협진, 유전자 검사를 이용한 중증약물이상반응 위험 예측, 약물이상반응 피해에 대한 보상관련 제도에 대한 자문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예방에도 힘쓸 계획이다.기존에는 타 진료과 및 응급실 약물이상반응 의심환자만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했지만 1일부터 약물이상반응 진료를 원하는 누구나 예약 가능하도록 확대했다.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약물이상반응은 치료를 방해하는 것은 물론 그 자체로도 환자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약물안전클리닉을 통해 환자의 불편과 위험을 최소화하고 최적의 치료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