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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말기 대장암 확진과 폐전이 진단을 받은 환자가 동시 수술에 성공해 화제다. 환자는 지난 10일 건강하게 퇴원했다.김옥화(43)씨는 약 한 달 정도 복통이 지속돼 자택 인근 병원을 찾았다. CT 검사 결과, 장염으로 나타나 금식과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유 모를 복통이 계속됐다. 대장 내시경 검사를 추가로 한 결과, 항문 입구 20cm 안에 암 병변으로 인한 장폐쇄를 발견했다. 조직 검사 결과 말기 구불결장암(S상결장암)으로 확진됐다. 대장암 수술 전 정밀 검사에선 항문 농양과 함께 암세포가 장을 뚫고 나가 생긴 장천공까지 발견됐다.수술 준비 중 발견된 폐전이 암은 김씨를 절망하게 했다. 흉부 CT상 우측 상부에서 초기 폐전이 암이 발견됐다. 일반적으로 전이암은 원발암보다 예후가 나쁘다. 김씨는 “어느 날 갑자기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또 예상치 못한 폐암 전이 얘기를 듣고 큰 공포와 두려움을 느꼈다”며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었던 때에 희망을 준 것은 전문의의 치료에 대한 확신과 간호사들의 따뜻한 격려였다”고 말했다. 대장암은 가천대 길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원석 교수, 폐전이 암은 가천대 길병원 흉부외과 김건우 교수가 수술했다.폐전이 암도 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말기 대장암과 폐 전이암을 함께 제거하는 동시 수술을 결정했다. 이원석 교수는 “말기 대장암에 이어 폐암이 발견돼 환자가 받을 신체적,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시 수술이 결정됐다”며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의지와 의료진들의 헌신적 노력 덕분에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말했다.수술은 지난 2월 5일 이뤄졌고, 성공적으로 끝났다. 수술 후 김씨는 특별한 부작용 없이 서서히 체력을 회복했고, 지난 10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김씨는 “남들은 한번 경험하기도 힘든 암 확진을 연이어 2번 받게 되면서 매우 큰 고통을 느꼈다”며 “앞으로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꾸준한 정기 검사를 통해 혹시 모를 재발암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원석 교수는 “흔히 말기 대장암은 얼마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재는 의학기술 및 신약의 발달로 생존율이 많이 늘어났고, 병변에 따라 절제가 가능하면 장기 생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또 다른 장기에 암 전이가 이뤄졌다 해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으면 장기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기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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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식초 다이어트'가 인기다. 사과 식초를 이용해 연구했더니, 다이어트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식초를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할까.일본 도쿄농업대 발효식품학 고이즈미 교수는 식초가 다이어트에 도움된다고 주장하는 학자 중 한 명이다. 그에 따르면, BMI(체질량지수)가 25~30인 비만 성인에게 12주간 아침·저녁마다 식초를 한 숟갈씩 먹게 했더니, 혈중 지방은 18.2%, 내장지방 4.9%, 체중 1.6%, 허리 둘레와 BMI는 각각 1.5%씩 감소했다.식초가 이런 효과를 내는 이유는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 덕분이다. 고이즈미 교수는 "초산은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의 연소는 촉진한다"며 "초산이 간에서 대사될 때 AMPK라는 효소를 활성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AMPK가 활성화되면 세포 내에서 설탕과 지방의 연소를 촉진하는 물질은 증가하고, 지방 축적을 위해 일하는 물질은 감소된다"고 말한다. 한 마디로, 초산이 지방 연소와 합성 억제에 관여한다는 것이다.식초의 다이어트 효과는 이 외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 식초를 첨가한 음식을 먹으면 섭취하는 칼로리가 전반적으로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고, 식초가 중성지방 수치를 감소시킨다는 내용의 연구도 있다.다만, 다이어트를 위해 식초를 먹는다면 따져봐야 할 게 있다. 식초 속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를 제대로 섭취하려면 천연발효된 식초를 고르는 게 좋다. 주정을 이용해 발효한 식초는 펙틴 함량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초는 빈속에 섭취하면 속쓰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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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488명 늘었다. 나흘 연속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만4686명이며, 이 중 8만5743명(90.56%)은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27명, 사망자는 1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662명(치명률 1.76%)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발생은 467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57명, 서울 138명, 경남 56명, 인천 29명, 충북 27명, 부산 14명, 강원 12명, 경북 9명, 대구, 울산, 전북, 전남 각 4명, 충남 3명, 광주, 세종, 제주 각 2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1명이다. 6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5명은 경기 9명, 서울, 인천 각 2명, 부산, 울산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0명, 아메리카 6명, 아프리카 2명, 유럽 2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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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신선코너에 가면 다양한 색깔로 눈길을 끄는 채소가 있다. 대표 ‘비타민 채소’인 파프리카다. 파프리카에는 하루 반개(100g) 섭취만으로 1일 권장량(100mg)을 채울 수 있을 만큼 많은 양의 비타민C가 함유돼 있다. 비타민C 외에도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등 몸에 좋은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 있다. 빨강·초록·주황·노랑 등 색깔이 다양해, 음식에 시각적인 효과를 더하기도 한다. 다양한 색깔의 파프리카는 색에 따라 효능도 조금씩 다르다. 파프리카의 색깔별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초록색파프리카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면 초록색을 띤다. 초록색 파프리카에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열량이 낮은 파프리카 중에서도 가장 열량이 낮아(약 15칼로리),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즐겨먹는 채소기도 하다. 섬유질이 많기 때문에, 소화촉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색깔로 인해 피망과 헷갈리기도 하는데, 초록색 파프리카는 피망보다 단맛과 아삭한 식감이 느껴진다.빨간색빨간색 파프리카는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됐다. 붉은색을 띠게 하는 ‘리코펜(색소)’은 유해산소 생성을 막는 역할을 한다. 또 암·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베타카로틴도 포함돼있다. 빨간색 파프리카는 초록색 파프리카에 비해 비타민C 함량이 높다.노란색노란색 파프리카는 고혈압이나 뇌경색, 심근경색 등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라진’이라는 성분이 혈액 응고를 막아 생체 리듬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또 노란 파프리카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한다.주황색주황색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많고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한다. 미백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좋아, 주황색 파프리카를 이용해 비누나 팩을 만들기도 한다.한편, 파프리카를 고를 때는 꼭지부터 표피, 과육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꼭지는 마르지 않고 흠집이 없어야 하며, 선명한 색을 띠는 게 좋다. 오래된 파프리카는 꼭지 부분부터 손상된다. 표피의 경우 두껍고 광택이 나는지 확인하며, 과육은 단단하고 색이 선명하면 신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육이 단단하지 않으면 숙성 시기가 지났거나 오래된 것일 수 있다. 모양이 뒤틀리거나 지나치게 통통한 것도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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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진 새해 금연결심을 다잡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성공적인 금연을 원한다면 금연치료제와 보조제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자.◇금연치료제, 뭐가 있을까?금연을 위한 의약품은 금연치료의 보조요법제인 바레니클린, 부프로피온과 금연보조제 니코틴이 있다.바레니클린은 금연일을 정하고, 정해진 날짜 1주일 전부터 약을 복용하면 된다. 또는 바레니클린을 먹고 나서 8일 차부터 35일 차 이내에 금연을 시작하면 된다. 바레니클린의 투여기간은 12주이다. 금연 치료에 성공한 경우, 장기 금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12주간 더 투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부프로피온은 약을 복용한 후 첫 2주 이내에 금연해야 한다. 최소 7주간 복약해야 하는 약으로, 만일 복용 시작 후 7주까지 금연을 하지 못했다면 투여 중지를 고려해야 한다.◇부작용은 없을까?최근 3년간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다빈도로 보고된 금연치료 보조요법제의 부작용은 다양하다. 바레니클린은 구역, 불면증, 소화불량, 구토, 어지러움, 두통, 비정상적인 꿈 등의 부작용이, 부프로피온은 어지러움, 불면증, 변비, 소화불량, 구강건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됐다. 두 약물 모두 우울증이나 조증 등 기분변화와 자살시도, 불안, 공격적 행동, 기저 정신과 질환이 악화된 사례들도 보고됐다.식약처는 "이 약을 복용하는 동안 초조, 적개심, 우울한 기분, 전형적이지 않은 행동이나 사고변화 또는 자살행동을 보인다면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담당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식약처는 "약의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금연 자체로 니코틴 금단증상으로 우울, 초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기저 정신과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금연약, 꼭 먹어야만 할까?개인의 강한 의지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례도 물론 있다. 하지만 약물의 도움을 받아 흡연욕구를 줄일 수도 있다. 식약처는 "금연길라잡이, 금연상담전화, 금연두드림 등 금연클리닉에서 상담을 통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금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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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코로나 치료제로 사용되어 왔던 말라리아 치료제, C형간염 치료제, HIV 치료제가 더는 코로나 치료에 사용되지 않을 전망이다.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일부개정안을 통해 ▲말라리아 치료제(하이드록시클로로퀸 제제) ▲C형간염 치료제(리바비린 제제) ▲HIV 치료제(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제제)를 코로나19 보험급여 약제 목록에서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의 약제들이 코로나19 치료에서 임상적 유용성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임상진료지침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제제와 리바비린 제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제제의 사용이 권고되지 않고, 대한감염학회 등 관련 학회들이 위의 약제들을 코로나19 보험급여 목록에서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는 점도 복지부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다.반면,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 ▲바리시티닙 제제 ▲저분자량 헤파린 ▲신항응고제는 코로나19 보험급여 약제로 신규 등록될 예정이다.임상진료지침에서 중증 이상의 코로나19 환자에서 코르티코스테로이드 제제의 투여를 권고하고, 관련 학회들은 렘데시비르와 코르티코스테로이드제를 병용투여할 수 없는 경우 대안으로 렘데시비르와 바리시티닙을 병용투여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저분자량 헤파린과 신항응고제는 코로나19가 혈전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입원한 환자에게 항응고제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저분자량 헤파린과 신항응고제를 급여 대상 약제로 추가하기로 했다. 신항응고제의 경우, 환자의 상태가 저분자량 헤파린을 투여할 수 없는 경우에만 급여가 인정된다.한편, 복지부는 약제급여변경 고시에 대한 의견을 이달 24일까지 수렴할 예정이다. 이견이 없을 경우, 말라리아, 에이즈 치료제 등은 4월부터 코로나19 보험급여 치료제 목록에서 삭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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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청소년 도박 문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조사 대상 1만5349명 중 2.4%(위험군 1.7%, 263명+문제군 0.7%, 114명)가 도박 문제 위험 집단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재학생 약 269만 명 중 약 6만6000명이 도박 문제 위험 집단에 해당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청소년들이 돈내기 게임에 참여한 이유는 ‘일시적인 재미를 위해서’가 44.5%로 가장 많았으며, ‘할 일이 없어서’(10.4%), ‘혹시 돈을 따지 않을까 싶어서’(8.3%)가 뒤를 이었다. 지난 3개월 동안 가장 자주 한 돈내기 게임에서 사용한 총 금액은 평균 2만5811원이었다. 문제군에 속하는 청소년들의 경우 평균 7만4525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생 조사대상 7978명의 경우 도박 문제 위험 집단은 1학년 2.5%(65명), 2학년 2.9%(73명), 3학년 3.8%(109명)로 조사돼 학년이 올라갈수록 도박 문제가 심화됐다. 이들이 앞으로 도박에 중독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적 도박에 대해 정확히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병적도박이란?의학적으로 도박중독은 정신질환 중에서 ‘습관 및 충동장애’에 해당한다. 병적 도박이란 ‘사회적, 직업적, 물질적 및 가정의 가치와 책무의 손상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삶을 지배하는 빈번하고 반복적인 도박 탐닉’을 말한다. 한마디로 자신에게 손해가 계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도박을 끊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의 통계로는 성인의 약 80%가 도박을 하고, 병적 도박에 해당되는 경우는 성인 인구의 1~3% 정도로 추정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저 2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의 성인이 병적 도박으로 사회생활에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도박 중독 인식이 치료 첫걸음도박 중독자들은 우울증, 불안증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에 대한 치료가 먼저 필요하다. 도박하는 사람들을 만나지 못하게 하거나 도박을 하는 시간에 대체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금전적인 문제와 연루돼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거짓말하는 태도 또한 변화시켜야 한다. 도박을 하지 않고 어떻게 미래를 설계해 나갈 것인가, 가족이나 본인이 빚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등에 대해서도 차근차근 고민하도록 해야 하며, 일의 소중함에 대한 올바른 개념도 심어주어야 한다. 최근에는 뇌에서 갈망을 못 참는 부분을 조절하기 위해 약물 치료도 함께 병행되고 있다.도박에 빠진 사람들 대부분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도박을 그만 둘 수 있다”며 자신이 도박 중독자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어렵지만 환자 스스로가 도박 중독임을 인정하고, 중독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병적도박 자가진단법-도박에 집착한다. -쾌감을 위해 노름판 키운다.-노름판 빠져나오는데 반복적으로 실패한다.-노름판 파장 때 또는 노름판을 못 찾으면 안절부절 못한다.-도피의 방법으로 노름을 선택한다.-잃은 돈 찾기 위해 노름판을 찾는다.-노름에 빠진 사실을 감추려는 거짓말을 반복한다.-노름 자금을 구하기 위한 다른 범죄 행위를 시도한 적 있다.-노름 때문에 직장, 친구, 신용 등을 잃었다.-노름빚 해결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한 적 있다.(5개 이상에 해당하면 병적 도박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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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신경외과 최석근 교수에게는 눈물나는 기억이 있다. 신경외과 레지던트를 할 때 이제 막 전문의를 딴 친구가 뇌출혈로 유명을 달리했다. 그 친구는 뇌를 싸고 있는 지주막 아래 큰 혈관에 출혈(뇌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면서 구토를 하게 됐는데, 그 구토물이 기도를 막아서 저산소증으로 결국 뇌사에 빠졌다. 당시 영상 검사 소견으로는 뇌출혈이 크지 않아 더욱 안타까운 사례였다. 젊은 사람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뇌출혈은 뇌졸중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뇌경색보다 빈도는 낮지만 더 심각하고 급작스러운 증상을 보이며, 최종 예후도 불량한 경우가 많다.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방문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 젊은 의사 사례에서 보듯 응급 처치가 중요한데, 심장마비때 시행하는 심폐소생술과 달리 방법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뇌출혈 응급처치의 핵심은 ‘기도 확보’와 ‘구토물 제거’에 있다.◇뇌출혈 의심 증상먼저 의심증상을 알아둬야 한다. 뇌출혈은 터진 혈관, 뇌 부위, 갖고 있는 질병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경험해보지 못한 심한 두통, 구역질, 구토, 어지러움 증상이 흔하며, 심한 경우 뇌조직 파괴에 따른 신경학적 증상이나 숨골압박에 의한 의식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신경학적 증상으로는 말이 어눌해지는 현상, 한쪽 팔과 다리의 마비 증상, 안면 마비 증상이 있다. 이런 증상으로 뇌출혈이 의심되는 경우에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119를 불러 응급실로 가야 한다.◇뇌 문제라면 구토… 기도 확보가 관건구급차가 올 때까지 환자 주변인은 어떻게 해야 할까?대한뇌혈관외과학회 총무이사이기도 한 최석근 교수는 "첫째 기도를 확보하고, 둘째 숨을 잘 쉬는지 보고, 셋째 맥박(심장)이 뛰는 지 확인을 해서 심장이 뛰지 않으면 심장 압박을 해야 하지만 뇌출혈의 경우에는 심장이 뛰지 않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뇌출혈 등 뇌 문제라면 뇌압이 올라가기 때문에 환자가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뇌출혈로 생명이 위독해서 병원에 오는 경우, 토물에 의한 기도 협착이나 토물이 기도로 흘러가서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에 의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 그의 설명. 뇌출혈로 구토를 하면 입의 혀가 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즈같은 말아서 치아에 물려놓고, 구강 내에 있는 토물을 잘 제거해 숨을 잘 쉬게 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일단 산소 공급이 되면 뇌혈관은 수축을 하게 되고 뇌에서 출혈하는 것을 어느 정도 지연해줄 수 있다.<뇌출혈 의심 시 행동 강령>첫째, 즉시 119에 전화한다. 둘째, 의식이 없을 때는 목을 뒤로 젖히거나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를 유지하고 목이 조이는 옷이나 넥타이 등을 풀어줘야 한다.셋째, 구토를 할 때는 바로 눕힌 상태에서 목을 옆으로 돌리고 토물을 손가락을 이용해서 제거해야 한다. 혀가 말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거즈같은 말아서 치아에 물려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뇌출혈 의심 시 삼가야 할 행동>첫째, 의식이 혼미한 환자에게 우황청심환 같은 약제를 입에 넣어주면 안된다. 경우에 따라 기도를 막아 사망하거나 폐로 들어가 흡인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둘째, 정신을 차리게 하려고 뺨을 때리거나 찬물을 뿌리면 안된다.셋째, 피를 통하게 한다고 손끝을 따거나 팔다리를 주무르며 시간을 지체하면 안된다.넷째, 경련이 일어날 경우 목을 꽉 누르면 안된다. 호흡이 억제될 수 있다.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눕혀주고 기도를 유지해야 한다.다섯째, 야간이나 휴일에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인근의 의원이나 종합병원 외래 진료를 보려고 기다리면 안 된다. 뇌혈관 치료가 가능한 병원에 가능한 빨리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