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혈압 걱정된다면, 커피 대신 ‘이 차’ 마셔야

입력 2021.03.12 08:30
녹차, 홍차
녹차와 홍차에 혈압을 내리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녹차와 홍차에 혈압을 내리게 하는 성분이 들어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생물물리학 제프리 애보트 교수 연구팀은 녹차와 홍차에 혈압을 떨어뜨리는 2가지 성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가지 성분은 카테킨 종류의 플라보노이드인 에피카테킨 갈레이트(ECG)와 에피갈로카테킨-3-갈레이트(EGCG)다. 연구팀은 두 성분이 이온 통로 단백질(KCNQ5)을 활성화해 주로 내장 벽을 구성하는 근육인 평활근의 혈관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혈관이 이완되면 혈압은 떨어진다. 이온 통로 단백질은 세포막에 있으면서 세포의 안과 밖으로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이다.

녹차를 35℃로 데워 마시면 차 속의 화학성분 구성이 KCNQ5의 활성을 유도하는 모양으로 바뀐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연구팀은 “녹차와 홍차를 차게 마셔도 사람의 체온이 36.5℃ 정도라 마신 뒤에는 차가 35℃에 도달하게 돼, 온도와 상관없이 홍차와 녹차를 마시기만 하면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로 새로운 형태의 혈압강하제 개발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과학전문지 '세포생리학과 생화학' 3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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