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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동물인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싫어한다. 드물게 외출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있지만, 바깥에서 마주치는 고양이 대부분은 길고양이이다. 외출을 좋아하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거나 길고양이와 자주 접촉하는 사람이라면 이 기생충을 조심해보자.◇고양이 숙주 기생충, 사람에게도 전염고양이와 쥐를 숙주로 하는 기생충 중에서도 '톡소포자충'(톡소플라스마)은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 톡소포자충에 의해 발생하는 톡소포자충증은 인수공통감염병이기 때문이다. 톡소포자충은 쥐를 잡아먹은 고양이, 고양이의 분변을 통해 인체에 감염된다.대한기생충학회 조사에 따르면, 길고양이의 톡소포자충 감염률은 15~45%다. 집에서만 지내는 고양이 때문에 톡소포자충에 감염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고양이가 외출을 즐기는 편이라면 한 번쯤 톡소포자충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톡소포자충증에 걸린 대부분의 사람은 별 증상이 없지만, 어린이나 태아의 경우 발육지연, 정신지체, 소두증, 망막맥락막염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장기이식 환자, 임산부 등은 톡소포자충증을 주의해야 한다.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양광모 교수는 "톡소포자충증이 흔한 일은 아니지만, 마냥 무시하며 지내는 것은 절대 바람직하지 않기에 반려동물 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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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적으로 전날보다 10도가량 떨어졌다. 경기 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일부 충남내륙, 충북, 경북 내륙, 전북 동부에는 때 아닌 한파특보가 발효됐으며, 서울·철원·춘천 등에서 서리와 얼음이 관측되기도 했다. 이번 꽃샘추위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5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0∼8도로 예상되며, 낮부터 차츰 기온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꽃샘추위가 오는 시기는 매년 조금씩 다르다. 보통 3월에 잠깐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올해처럼 4월에 오는 경우도 있다. 길면 1~2주, 짧으면 1주일 안에 봄 기온을 회복한다. 짧은 기간이지만 의외로 이 기간에 크고 작은 질환이 생기곤 한다. 반짝 추위라고 생각해 기온에 맞지 않는 옷차림이나 생활방식을 유지하기 때문이다.이처럼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면역력이 떨어져 호흡기 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다. 아이들이나 노인의 경우 체력관리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심근경색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높아진다.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자율 신경계에 이상이 생길 경우 혈관이 쉽게 수축되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심혈관질환환자는 12~2월 겨울보다 3~5월 봄철에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때문에 일교차가 큰 시기일수록 건강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외투를 챙기도록 한다. 이 같은 기본적인 생활수칙 외에도 물 마시기, 운동 등을 통해 호흡기 건강과 면역력을 관리해주는 게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에 수분이 유지돼,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이 점막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따뜻한 물은 건조하기 쉬운 상기도의 습도를 높이고 감기 바이러스를 씻어낸다. 물이 아니라면 보리차, 옥수수차 등을 끓여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반식욕이나 발을 담그는 족욕도 혈액순환과 피로회복에 좋다. 또 실내 습도 40~50%, 온도 21~23도를 유지하면 호흡기 점막이 마르는 것을 막고 기관지에서 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일교차가 큰 시기에 가습기 사용이나 식물 재배를 추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밖에 홍삼, 도라지 등 호흡기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홍삼, 도라지에 풍부한 ‘사포닌’은 점막을 자극해 기관지 점액 분비선 기능을 향상시킨다.심혈관 질환자의 경우 봄철에 갑작스러운 증상을 호소할 수 있는 만큼, 평소부터 적정 체중 유지, 운동, 채소·생선 중심 식사 등 혈관건강을 관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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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쉽게 들을 수 있는 소리다. 잠시라도 아이를 품에서 떨어트려 놓으면 사고가 나기 십상이다. 소아는 몸통보다 머리가 크고, 목에 힘은 별로 없어 머리에 충격을 받게 되는 사고가 성인보다 잦기 때문이다. 이럴 때마다 부모는 매번 응급실에 가야 할지 고민이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봤다.◇4세 이하, 두부 외상 조심해야특히 4세 이하 소아는 두부 외상을 조심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소아 담당 박미란 교수는 “소아는 성인보다 상대적으로 머리가 차지하는 비중과 비율이 커 사고가 나면 머리를 다치는 비율이 높다”며 “약 4세까지 머리가 커지고, 이후부터 몸이 크면서 성인과 같은 비율을 갖게 돼 소아의 두부외상을 얘기할 땐 4세를 기준으로 둔다”고 말했다.4세 이하 중 2세 이하는 머리에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골절과 뇌출혈이 생길 위험이 더 크다. 머리뼈가 얇고 아직 완전히 자리를 잡지 않았기 때문이다. 뇌는 출생한 이후 빠른 속도로 자라는데, 두개골도 그 속도에 맞춰 2세까지 자라게 된다. 출생했을 때, 두개골은 뇌보다 작은 여러 개의 뼈로 구성돼 서로 떨어져 있다. 점점 뇌보다 더 빠른 속도로 뇌보다 크게 자라면서 인접한 뼈와 붙으며 뇌를 모두 감싸는 한 덩어리의 두개골을 완성하게 된다.◇집안에서 낙상으로 가장 많이 머리 다쳐두부 외상이 가장 많은 원인은 질병분류 정보센터(KOICD)에 따르면 낙상(51.6%)이다. 4세 이하 영아의 경우 대부분 가정에서 낙상한다. 박미란 교수는 “3개월 미만은 안고 있다가 떨어트리는 등의 실수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며 “응급실 오는 가장 많은 연령은 막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15~18개월 정도인데, 이땐 가벼운 찰과상일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보고된 바에 따르면 가벼운 찰과상이나 자상이 61.2%로 가장 많지만, 골절(11.5%)과 뇌출혈 등 두 개 내 손상(12.7%)이 일어나는 경우도 적어 주의해야 한다.소아 두부 외상은 아동학대의 전형적인 증상 사례이기도 한데, 이때는 외관을 살피면 원인을 구분할 수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다칠 때는 혹이나 멍이 생기는 경우가 드물다.◇머리 부딪혔다고 바로 응급실 갈 필요는 없어아이가 머리를 ‘쾅’ 부딪치면 생각이 많아진다. 바로 응급실에 가야 하나 두렵다. 2세 이상 영아라면 무조건 응급실에 갈 필요는 없다. 박미란 교수는 “아주 높은 데서 떨어지지 않았고, 혹이 없다면 바로 응급실에 갈 필요 없이 1주일 정도 지켜봐도 된다”며 “잠을 계속 자려고 하거나, 먹은 게 없는데도 토를 하거나, 경련하거나 평소보다 보채거나 늘어지는 등의 증상이 없다면 병원에 오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1주일 동안 지켜봐야 하는 이유는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미세 혈관이 터진 경우 출혈이 쌓이면서 혈종이 생기고 뇌압이 높아져 며칠 뒤에야 경련,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소아응급센터 남기룡 교수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에 온다면 아이들은 쉽게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며 “골든타임 내 처치만 잘하면 후유증과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떨어진 높이로도 심각도를 추정할 수 있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서는 2세 이하 아동이 1m 이상에서 낙상했을 경우, 3세 이상 아동이 1.5m 이상에서 낙상했을 경우 두개골 골절과 뇌출혈 가능성이 있어 CT 촬영을 권고하고 있다. 남기룡 교수는 “외압에 의해 강하게 내려 쳐졌을 경우에는 1m 이하에서 떨어졌어도 이상이 있을 수 있기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고 말했다.특히 신생아라면 어느 높이에서 떨어트렸든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한다. 박미란 교수는 “목을 잘 못 가누는 신생아는 아프다 표현하지 못하고, 뇌압도 갑자기 변화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며 “신생아를 들다 떨어뜨리면 뇌척수액이 코나 귀를 통해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땐 바로 응급실을 가야 한다”고 말했다.◇이상 증세 나타나면 CT 촬영 걱정보단 바로 응급실 가야머리를 부딪친 소아의 손상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컴퓨터 단층촬영(CT)을 찍어야 한다. 이 때문에 몇몇 부모들은 응급실 가기를 꺼린다. CT 촬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이 자라고 있는 아이 뇌에 영향을 미칠까 걱정돼서다. CT는 방사선이 신체를 통과해 신체 내부 상태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촬영이다. 엑스레이보다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이 많다. 낙상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CT 걱정하지 말고 응급실에 가야 한다. 모든 경우 CT를 찍지 않는다. 박미란 교수는 “CT를 꼭 찍어야 하는 경우는 낙상 높이 기준에 부합됐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로 한정돼 있다”고 말했다. 머리가 함몰됐거나,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두개골에 금이 간 게 확인 됐거나, 기저 두개골 골절 증상이 나타날 때에도 CT 촬영을 한다. 남기룡 교수는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보다 출혈을 놓치는 게 더 큰 문제가 된다”며 “한두 번 찍는다고 암 발생률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도 아니라서 의심 증상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응급실로 바로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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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날씨가 시작되면서 각종 다이어트가 난무하는 가운데 담배를 피우면 살을 빼는데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금연을 하면 무조건 살이 찐다는 얘기도 많다. 정말 담배는 체중감량에 도움을 주고, 끊으면 살이 찌는 슈퍼 다이어트 물질일까?◇담배, 설탕에 절인 니코틴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담배는 다이어트 물질이 아닌 설탕에 절여진 니코틴 압축물질이다. 담배업계는 미국에서 설탕을 가장 많이 소비하는 업체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담배제조에는 설탕이 많이 사용된다. 담배가 담뱃잎을 설탕에 절이고 나서 가공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담배 자체에도 별도의 설탕, 코코아 등 각종 감미료가 들어간다.담뱃잎은 설탕에 절이면 잎의 독성이 줄어들고, 담배에 설탕을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진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박승준 교수는 "이러한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생성돼 담배 중독성이 높아지고, 담배 연기를 깊게 들이마시게 되면서 폐암 발병률만 높아진다"고 밝혔다.◇흡연 후 식욕저하 효과 봤다는데…담배는 식욕 증가와 저하에 영향을 미쳐, 흡연을 하면 식욕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이후 입맛이 떨어졌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이 흔한 착각에 불과하다고 지적한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조정진 교수는 "흡연 후 입맛이 떨어졌다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나, 개인차일 뿐"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개인에 따라 담배가 식욕을 떨어뜨릴 수는 있으나, 담배에는 식욕저하나 체중감량 효과가 없으며, 이는 와전된 이야기에 불과" 하다고 설명했다.담배 주성분 중 하나인 니코틴이 식욕저하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소문도 사실이 아니다. 니코틴과 식욕저하의 상관관계는 찾기 어렵다. 오히려 당뇨병 발병 위험만 높인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 따르면, 니코틴은 우리 몸의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을 올린다.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면 포도당은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고 혈당이 상승한다. 혈당이 상승하면 당뇨병 발병률이 높아진다.◇흡연 원인만 찾으면 '살 안 찌는' 금연 가능금연 후 살이 찌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흡연을 대체하는 행위 대부분이 사탕 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고, 금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우울감과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왜 사람들은 금연하면 무엇인가가 먹고 싶을까? 원인은 충동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들은 니코틴 욕구, 구강 욕구, 갈망 욕구의 충동이 강한 사람들이다.특히 금연 후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먹다가 살이 찌는 사람들은 구강 욕구가 강한 사람들이다. 조정진 교수는 "흡연은 담배를 입에 물고 씹는 일종의 구강 욕구 해소 행위인데, 금연을 하면 구강 욕구가 해소되지 않아 음식을 섭취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자신이 어떤 욕구가 강한 흡연자인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언제 담배를 피우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면 된다.배가 고프지 않은데 '입이 심심하다'고 느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라면 구강 욕구, 주말 내내 담배를 피우지 않다 출근만 하면 담배가 피우고 싶은 사람은 갈망 욕구, 눈 뜨자마자 담배가 피우고 싶다면 니코틴 욕구가 강한 것이다.조정진 교수는 "어떤 이유로 담배가 피우고 싶은지 파악한다면 금연 후 체중 증가 없이 금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먼저, 어떤 욕구때문에 담배가 피우고 싶은 건지 파악하고 ▲구강 욕구로 인한 흡연이라면 니코틴 껌 ▲니코틴 중독에 의한 니코틴 욕구라면 니코틴 패치 ▲갈망 욕구라면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금연치료제를 사용해 살은 찌지 않으면서 충분히 금연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연의 핵심 중 하나는 체중증가를 막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정진 교수는 "담배를 끊어 살이 찌더라도 담배를 계속 피우는 것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기에, 흡연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금연치료를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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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압과 심혈관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J자 커브'나 'U자 커브' 형태를 띤다는 연구 결과가 많았다. 혈압이 높으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혈압이 너무 낮아도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최근 이를 부분적으로 반박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어도 '이완기 혈압'은 낮아도 괜찮다는 것.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 하나만으로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한다.◇"혈압 낮으면 위험" vs "이완기 혈압은 괜찮아"혈압이 너무 낮아도 위험하다는 사실은 국내 연구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지난 2018년 관동의대 이상욱 교수팀은 한국인이 수축기 혈압이 90 미만이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1.5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게다가 이들은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이 2.54배, 뇌졸중 사망 위험이 1.21배까지 높았다. 수축기 혈압이 아닌 '이완기 혈압'에서도 마찬가지다. 연세대 보건대 김희진 교수팀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통해 연구한 결과, 이완기 혈압이 60 미만인 사람은 모든 원인 또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대조군보다 각각 1.23배, 1.37배 높았다.그러나 심혈관계 저명 학술지 '순환기(Circulaton)'에 바로 어제(13일) 나온 연구는 기존 연구들을 반박한다. 하버드 의대를 포함한 공동 연구진은 실제 이완기 혈압이 낮은 사람이 심혈관질환(이번 연구에선 심근경색) 위험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혈압 자체가 '원인'은 아닐 수 있다고 발표했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조준환 교수는 "이번에 발표된 결과에서 연구팀은 이완기 혈압이 너무 낮은 사람은 너무 고령이거나, 너무 말랐으며, 다른 동반질환이 있어서 이완기 혈압이 낮아졌을 것이라 주장한다"며 "이완기 혈압이 낮은 것보다 나이, 체중, 동반질환 등이 심근경색에 영향을 더 많이 미쳤던 것으로 분석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이 이러한 혼란변수를 조정해 다시 그래프를 그렸더니, 기존에 알려진 J자 곡선이 아닌 정비례에 가까운 직선 형태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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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지 않은데도 끊임없이 무언가를 먹고 있다면 ‘음식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 음식 중독은 배고픔을 채우기보다 정신적인 만족감을 얻고자 음식을 과잉 섭취하는 현상을 말한다.음식 중독은 식욕과 포만감 조절에 주요한 역할을 하는 뇌의 시상하부 보상회로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난다.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돼 쾌감 등을 느끼는데, 이것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할 경우 계속 먹게 되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음식 자체가 쾌락으로 인식되면서 끊임없이 음식을 찾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의지 문제가 아니라 이미 뇌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적절한 대처와 치료가 필요하다. 음식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우선돼야 한다. 음식 섭취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이 의지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학적인 문제라는 것을 일차적으로 인식하고, 심한 경우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술‧약물 중독을 치료하는 것처럼 전문의와의 상담과 행동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지나친 다이어트 강박으로 인해 폭식 이후 구토를 하거나 과도한 운동을 해야 마음이 놓이는 경우라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무엇보다 스트레스나 감정적 힘겨움을 음식 섭취로 해소하려는 습관을 바꿔야 한다. 음식으로 얻을 수 있는 감정적 보상에는 한계가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식단 일기를 쓰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때 고열량‧고지방 음식을 서서히 줄여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제된 설탕이나 탄수화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 과일이나 채소, 닭가슴살, 두부, 생선 등 양질의 섬유소와 단백질을 섭취하는 게 좋다.<음식 중독 자가진단 테스트>- 음식을 먹을 때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많은 양을 남기지 않고 먹는다.- 배가 부른데도 계속 음식을 먹고 있다.- 가끔 먹는 음식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할 때가 있다.- 하루 중 많은 시간을 과식 때문에 피로감을 느끼면서 보낸다.-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혹은 자주 먹느라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느낀다.-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금단증상(불안, 짜증, 우울감 등)이 나타난다.- 불안, 짜증, 우울감이나 두통 같은 신체 증상 때문에 음식을 찾는다.- 특정 음식을 일부러 끊거나 줄였을 때 그 음식을 먹고 싶은 강렬한 욕구를 경험한 적이 있다.※위 항목에 3개 이상 해당된다면 음식 중독 의심 (출처 :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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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문제 없는 성생활을 영위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정자를 만들어내는 '고환'이 건강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고환세포를 위축시키는 위험한 습관들이 있어, 이를 알아두고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환세포를 위축시키는 습관들에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다.▷매일 소주 세 잔 꾸준히 마시기=매일 소주를 마셔도 적은 양이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소주 3잔 정도만 꾸준히 마셔도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 '알코올리즘'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소주·맥주 3잔 반 분량)씩 섭취한 남성 집단은 그렇지 않은 남성 집단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발기부전·성욕감퇴·고환위축·정자 운동성 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고환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다. 알코올은 이 라이디히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인다. 0.25% 농도 알코올(혈중 알코올 농도 약 소주 1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10%가 괴사했고, 2.5% 농도 알코올(혈중 알코올 농도 약 소주 10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80%가 괴사했다는 실험도 있다.▷근육 만드는 스테로이드 사용하기=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 습관적으로 불법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고환 기능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실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많이 쓴 사람일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덴마크 국립의료원 연구 결과가 있다. 덴마크 국립의료원 연구팀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100%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성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계속 사용하면 고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은 고환을 쪼그라들게 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성욕을 줄이고, 발기력을 약화시키고, 정자 수를 줄이고, 탈모와 부유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장기에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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