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 쪼그라들게 하는 '위험한' 습관 2가지

입력 2021.04.14 15:11

소주잔 부딪히는 모습
소량이라도 매일 소주를 마시면 고환세포가 위축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남성이 문제 없는 성생활을 영위하고,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서는 정자를 만들어내는 '고환'이 건강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고환세포를 위축시키는 위험한 습관들이 있어, 이를 알아두고 피하는 게 도움이 된다. 고환세포를 위축시키는 습관들에 어떤 게 있는지 알아본다.

▷매일 소주 세 잔 꾸준히 마시기=매일 소주를 마셔도 적은 양이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소주 3잔 정도만 꾸준히 마셔도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질 수 있다. 미국 알코올중독연구학회지 '알코올리즘'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3주간 매일 알코올 40g(소주·맥주 3잔 반 분량)씩 섭취한 남성 집단은 그렇지 않은 남성 집단에 비해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최대 12.5% 낮았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 발기부전·성욕감퇴·고환위축·정자 운동성 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고환에는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담당하는 '라이디히' 세포가 있다. 알코올은 이 라이디히 세포를 위축시켜, 테스토스테론 분비를 줄인다. 0.25% 농도 알코올(혈중 알코올 농도 약 소주 1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10%가 괴사했고, 2.5% 농도 알코올(혈중 알코올 농도 약 소주 10병을 마신 수준)에 집어넣은 라이디히 세포는 12시간 후 80%가 괴사했다는 실험도 있다.

▷​근육 만드는 스테로이드 사용하기=멋진 근육을 만들기 위해 습관적으로 불법 '단백동화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고환 기능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실제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많이 쓴 사람일수록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덴마크 국립의료원 연구 결과가 있다. 덴마크 국립의료원 연구팀은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100% 테스토스테론과 정자 생성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계속 사용하면 고환 기능이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사용은 고환을 쪼그라들게 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출 뿐 아니라, 성욕을 줄이고, 발기력을 약화시키고, 정자 수를 줄이고, 탈모와 부유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 밖에 다른 장기에도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됐다.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