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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손과 발 같은 말단 부위가 저리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서라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손·발 저림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증상이 지속되면 발생 부위, 동반 증상, 진행 경과, 증상 정도 등을 파악해 병원에서 원인을 알아내는 것이 좋다. 증상에 따라 유추할 수 있는 질환을 알아봤다.◇손목터널증후군, 엄지와 검지 등 저려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의 일종으로, 손목의 인대, 관절 등이 정중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단발성 말초신경병증은 뼈, 관절, 인대, 근육 등에 의해 말초신경이 압박돼 한쪽 팔이나 한쪽 다리에서만 국한돼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가락 저림과 함께 손목을 완전히 안으로 굽힐 때 손 통증, 저림 등이 나타난다. 가슴 앞쪽에서 두 손등을 직각으로 꺾어 마주했을 때 저리거나 심해지는 경우엔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손을 많이 움직이면 증상이 심해지고, 손을 털면 증상이 완화되는 특징이 있다.◇다발말초신경병증, 팔다리 대칭으로 저려팔다리가 대칭으로 저리다면 다발성말초신경병증일 수 있다. 다발말초신경병증은 팔다리를 비롯해 몸 전체에 퍼져있는 말초신경이 동시에 손상되는 질환이다. 저린 증상이 손끝이나 발바닥에서 시작해 점차 팔다리 전체가 대칭으로 저리다. 이땐 걷거나 달릴 때도 문제가 생기고, 젓가락질조차 힘들어질 정도로 통증이 심해진다. 손발에 땀이 나지 않고 밝은 곳에서 눈이 부시거나 어지러움 등의 전신적인 이상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당뇨합병증으로 오는 말초신경병증이 나타나면 주로 다리가 먼저 저리기 시작하다가 양팔까지 증상이 느껴지게 된다.◇목디스크, 어깨·머리·목덜미까지 통증 있어손 저림과 함께 손가락에 전기가 오는 듯한 찌릿함이나 어깨통증, 두통, 목덜미의 뻣뻣한 느낌이 동반되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크다. 목에 위치한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파열돼 경추신경이 척수를 압박해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으로는 목덜미가 뻐근하고 어깨와 팔, 손이 저리다. 한편 척추디스크일 때는 다리 옆쪽과 뒤쪽이 저리고, 척추관협착증이면 발목,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가 저리고 허리 통증이 동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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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바람이 봄기운을 더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꽃가루, 미세먼지, 황사와 뒤섞여 부는 바람은 봄철 눈 건강을 괴롭히는 ‘불청객’으로 꼽힌다. 봄바람을 타고 눈에 들어온 이물질을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결막염, 안구건조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눈에 들어온 이물질은 각막에 박힌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눈물과 함께 자연적으로 빠져 나온다. 그러나 눈에 불편함 또는 통증을 느낄 경우 곧바로 빼내는 게 좋다. 이때 눈이 가려워도 절대 비벼선 안 된다. 눈에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입으로 바람을 불어주기도 하는데, 이는 오히려 입 속 세균이 눈에 전달돼 눈을 더 오염 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물질을 제거할 때는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리거나 인공눈물을 넣도록 한다. 인공눈물은 실제 눈물의 산도(pH)·농도 등을 고려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눈물의 수성층을 보충해주는 효과가 있다. 간혹 식염수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식염수는 눈물과 구성 성분, 농도가 달라 주의해야 한다. 식염수의 주요 성분은 염화나트륨과 수분이다. 방부제가 없는 식염수를 사용하면 개봉 후 세균이 증식해 오히려 눈 건강을 위협하기도 한다. 이밖에 깨끗한 물에 눈을 담그고 깜박이는 것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방법들은 임시로 해볼 수 있는 것으로, 이물감, 통증 등이 계속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도록 한다. 이물질은 눈뿐 아니라 주변 속눈썹, 눈꺼풀 등에도 많이 붙어있다. 따라서 눈 안으로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더라도 눈 주위와 속눈썹, 눈꺼풀을 주기적으로 닦아주는 게 좋다. 눈꺼풀을 오랫동안 닦지 않으면 노폐물이 쌓이면서 눈꺼풀에 있는 기름샘을 막을 수 있다. 이는 안구건조증과 같은 안질환을 만성화시키는 원인이 된다.속눈썹, 눈꺼풀 등을 닦기 위해서는 온찜질이 추천된다. 온찜질은 막힌 기름샘을 열고 눈 속 기름을 녹여준다. 우선 눈 주변을 깨끗이 닦아낸 후, 따뜻한 수건을 올려 5~10분 가량 찜질한다. 이후 면봉에 눈꺼풀 세정액을 묻혀 속눈썹과 눈꺼풀을 닦아주면 더욱 좋다. 눈꺼풀 세척은 일 1~2회를 권장하지만, 간지러움이나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더 많이 해도 무방하다.한편, 독성 성분이 있거나 성분 미상의 액체가 눈에 들어왔다면 즉시 흐르는 물을 사용해 눈을 씻어야 한다. 시간은 최소 15분 이상이다. 주변에 수도꼭지가 없으면 병에 든 생수를 이용한다. 지체하지 않고 깨끗한 물로 즉시 세척하는 게 중요하다. 응급처치를 끝낸 후에는 병원으로 이동해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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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많이 먹는데 왜 살이 안 찔까?’한 번에 먹기 힘들어 보이는 양을 그 자리에서 먹어 치우는 먹방(먹는 방송)을 보다 보면 누구나 떠올릴 법한 의문이다. 먹방 유튜버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종종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체질인 사람을 볼 수 있다. 먹고 뱉거나, 토하지 않는다고 가정했을 때, 많이 먹는데도 왜 살이 안 찌는 걸까? 건강에 문제는 없는 걸까?◇장내미생물총 다른 경우 많아장내미생물총(마이크롬바이오)이 다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손정일 교수는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진 건 없지만 장내미생물총이 다르다면 많이 먹어도 영양분 적당히 흡수되거나, 잘 흡수돼도 몸에 축적이 안 될 수 있다”며 “이 경우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된 건 없다”고 말했다.2006년 미국 워싱턴대학 제프리 고든(Jeffrey Gordon) 교수팀의 발표로 장내미생물총이 비만과 관련이 있다고 처음 알려졌다. 고든 교수팀은 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장내미생물총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비만할수록 박테로이데스(Bacteroides)에 속하는 균이 적고 퍼미큐티스(Firmicutes)에 속하는 균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후 연구에서 비만한 사람과 날씬한 사람의 분변을 쥐에 이식하자, 비만한 사람의 분변을 이식받은 쥐는 비만해졌고, 날씬한 사람의 분변을 이식받은 쥐는 날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내미생물총 자체가 비만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밝혀진 것. 사람 연구는 윤리적으로 불가능한데, 장염 치료를 위해 분변 이식 받은 환자 사례를 조사하니 사람에게도 이 이론이 적용되는 게 증명됐다. 손정일 교수는 “분변 이식을 통해 비만이나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살이 잘 안 찌는 사람이어도 식이, 반복된 설사 등으로 장내미생물총이 바뀌면 다시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뀔 수도 있고, 반대도 가능하다”고 말했다.◇과민성대장증후군 심하다면 소화흡수 장애 의심해야설사와 변비, 복부 팽만감, 복통, 가스가 계속 차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대변 냄새가 극도로 역겹다면 아무리 먹어도 영양분 흡수를 못 하는 ‘소화흡수 장애’일 수 있다. 여러 질환이 원인일 수 있는데, 대체로 중대한 병이라 빨리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일반적으로 음식이 소화되면서 나온 영양소는 소장의 혈류로 흡수된 후 필요한 기관으로 전달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 수술 등으로 소화효소가 잘 안 나오는 위장질환이 있거나, 췌장이나 간에 문제가 있어 췌장 효소액이 잘 안 나오거나, 대부분의 영양소를 흡수하는 소장에는 균이 거의 없는데 대장에 있는 균이 과다성장하면서 소장으로 넘어와 질환이 생겼을 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화흡수 질환이 생길 수 있다”며 “소화흡수 장애는 드물지만, 영양결핍이 생길 수 있고, 빈혈이나 신경 손상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징후가 보이면 정확한 원인을 판단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만성소화장애증, 장기생충, 휘플병, 크론병, 에이즈, 낭성섬유종, 유당불내증, 박테리아 과다성장증후군 등이 원인 질환이다. 손정일 교수는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날씬을 넘어 빼빼 마른 체형이라면 소화흡수 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건강 문제 있는 것 같다면, 혈액 검사받아야살이 잘 안 찌면서, 영양실조까진 아니어도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면 당뇨병과 갑상선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경오 교수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는 대부분의 이유는 장내미생물총이 다르거나, 에너지를 방출하는 갈색 지방이 많은 등 체질적으로 기초 대사량이 높을 때다”면서도 “당뇨병이거나 갑상선기능항진증인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소화흡수 장애도 혈액 검사로 확인되며, 대변검사를 통해 더욱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당뇨병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가 안 되거나, 기능이 떨어질 때 생기는 대사질환이다. 당뇨병에 걸리면 당이 제대로 체내로 흡수되지 않아 살이 급격히 빠지거나,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당뇨병 자체는 당장 큰 건강 문제를 유발하지 않지만, 방치하면 발이 썩어 들어가거나 혈액이 막히거나 신장이 망가지는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김경오 교수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놓치기 쉬운데, 갈증이 많이 나거나 식욕이 커졌거나 소변을 자주 보러 간다면 당뇨병을 의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우리 몸의 대사량을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오는 갑상선기능 항진증이 있어도 살이 잘 찌지 않는다. 손정일 교수는 “에너지를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게 돼 살은 안 찌면서 몸에 열이 많아지고, 심장 박동이 빨라지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며 “방치하면 다양한 기관에 과부하가 걸려 여러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앞서 말한 증상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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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스카(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74)의 동안 피부가 화제다. 7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중년 여성 못지않은 피부 윤기와 탄력을 보였기 때문이다.윤여정은 과거 한 예능 방송에서 피부 관리법에 대해 밝힌 적이 있다. 사회자의 “피부가 좋아졌다”는 칭찬에 “피부는 레이저로 관리를 받았다”면서 솔직한 대답을 했다. 윤여정은 “피부가 너무 나쁘다고 시청자들에게 질타를 받아서 피부과를 열심히 다녔다”고 고백했다. 실제 윤여정은 50대 이후부터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단골 피부과 전문의에게 20년 가까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70대에도 윤여정처럼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현재의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체크하고 자신에게 맞는 맞춤요법으로 치료를 하라”고 말했다.◇20대 중반부터 피부 노화 시작피부 노화는 표피층과 진피층이 기능을 잃을 때 생긴다. 대개 20대 중반부터 피부노화가 시작되어, 30~40대에 콜라겐과 엘라스틴 양이 감소해 주름이 깊어지고 모공이 확장되며 피부가 처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피부톤을 어둡고 칙칙하게 하는 기미·잡티·검버섯 등 색소 질환이 증가하는데, 색소가 짙어지기 시작하면 피부가 지저분해 보여 나이가 더 들어 보인다.피부노화로 인한 흔적은 운동이나 마사지, 화장품만으로는 사실상 회복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의학적 안티에이징(항노화) 요법이 적용되고 있다. 임 원장은 “노화로 인한 피부 처짐을 막는 피부과 안티에이징 시술은 한 가지가 아닌 여러 방법으로 다양하다”면서 “개인마다 피부 상태나 피부 유형, 얼굴 형태 등이 다르므로 ‘맞춤시술’을 받는 것이 이상적인 치료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하지만 간편해 보이는 시술이라도 시술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사항은 있다. 예뻐지는 것도 중요하고, 어려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건강하고 안전한 시술이다. 임이석 원장은 “물론 의료장비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히 진단해 치료하는 피부과 의사의 오랜 경험과 숙련도”라고 강조했다.◇자외선 차단과 피부 보습 유지 습관 중요임 원장은 “또한 건강한 동안 피부의 비결은 평소 생활습관에 있다”고 지적했다. 자외선 차단을 위한 노력과 풍부한 피부 보습이 중요하다. 자외선은 피부에 커다란 악영향을 끼친다.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콜라겐 및 엘라스틴 섬유를 파괴하여 피부 처짐과 주름, 모공을 유발하고,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켜 기미, 잡티 등 색소 질환을 짙게 만든다.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외출하기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 선글라스, 마스크, 스카프, 양산 등으로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건조한 피부는 주름에 취약하므로 하루 1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주고 세안 후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 피부 보습을 철저히 해주는 것이 좋다.술과 담배는 체내 수분을 빼앗아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특히 담배 연기는 피부에 흡착되면 모공을 막아 각종 피부 트러블을 일으키므로 멀리해야 한다. 하루 7~8시간의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특히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세포 활동이 굉장히 활발하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는 반드시 잠을 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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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초동맥질환은 뇌혈관이나 심장혈관을 제외한 팔과 다리 등 신체 말단 부위로 가는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힌 상태를 말한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로도 호전이 가능하고,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다리 절단까지 진행될 수도 있고, 말초혈관 외에도 전신 혈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혈관외과 조성신 교수와 함께 말초동맥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말초동맥 폐색증’ 연령 높고, 고혈압·심장질환 있으면 위험도 커말초동맥 폐색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말초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이다. 다리 동맥에서 발생하는 하지동맥폐색증과 골반 부근 동맥이 막히는 장골동맥 폐색증이 대표적이다. 아직 한국에서의 말초동맥질환이 많은 편은 아니다. 혈관외과 조성신, 조진현 교수의 2020년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일반성인에서 말초동맥질환 유병률은 4.6% 정도였다. 하지만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당뇨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늘며 말초동맥질환의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가장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하지동맥폐색증이다. 보통 남성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는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9년 자료에 따르면, 남성환 자(1,297명)가 여성(748명)보다 약 1.7배 더 많았다. 하지동맥폐색증은 질병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쉬면 증상이 금방 가라앉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다. 어느 정도 진행되면 다리 온도가 차갑고 발가락 색깔이 검으며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팔다리 혈압으로 간단하게 진단 가능말초동맥질환의 검진방법은 생각보다 훨씬 간단하다. 동맥경화도를 확인하기 위한 발목상완지수 검사로 진단한다. 편안히 누운 상태에서 양팔과 양다리혈압을 동시에 재서, 만약 발목에서 잰 혈압과 팔에서 잰 위팔 혈압 비율이 0.9 이하(발목 혈압이 10% 이상 낮을 때)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조기에 발견해야 치료할 수 있으므로 고위험군이라면 가벼운 다리 통증이라도 쉽게 지나치지 말고 제때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조성신 교수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고, 흡연을 오래 한 50대 이상의 남성이라면 미리 검사를 받아보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초기 약물치료 호전 가능, 진행하면 시술 필요말초동맥질환은 혈관 협착이 심하지 않은 조기에 발견하면 항혈소판제, 혈관확장제 등 약물치료와 콜레스테롤 관리 등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으면 이미 동맥의 폐색이 50% 이상 진행된 경우가 많다. 보통 허리 디스크로 다리가 저리다고 생각하거나 조금 쉬면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내버려 두는 경우가 많다. 만약 괴사까지 진행된 상태에서 치료 없이 방치하면 1년 안에 절반은 다리를 절단해야 하므로 평소 다리 통증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막힌 부위가 길지만 수술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본인의 정맥이나 인조혈관을 이용해 우회 수술을 진행한다. 하지만 혈관질환 환자는 만성질환을 동반한 경우가 많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이 우려된다. 이에 국소 마취 후, 풍선 확장술(혈관에 풍선을 넣고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혀주는 시술)이나 스텐트 삽입술(혈관에 그물망 스텐트를 삽입해 좁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시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죽종절제술(혈관 내벽을 깎아 넓히는 시술) 시행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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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두통 환자가 늘고 있지만, 정작 자신에게 편두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증상이 각양각색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편두통 증상이 무엇이며, 관리는 어떻게 하는 지 알아본다.◇향수 냄새, 밝은 빛 등이 유발편두통이 생기는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다. 대표적으로 ▷운동 중 ▷월경 후 ▷향수 냄새를 맡았을 때 ▷밝은 빛을 봤을 때 ▷시끄러운 소리를 들었을 때 ▷자동차를 탈 때 ▷치즈·초콜릿·커피를 섭취했을 때 편두통이 나타난다. 사람마다 원인이 각양각색이라 진단이 잘 안 되며, 편두통으로 진단받기까지 수십 년 걸리는 경우도 있다. 편두통을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은 ▷특정 상황에 노출되면 피로감·울렁거림 등 전조 증상이 있으면서 ▷머리의 한 부분이 욱신거리듯 아프고 ▷체했을 때 두통이 동반되고 ▷평소에 소리·냄새·빛 등에 민감한 편이고 ▷가족 중 편두통 환자가 있을 때이다.◇두통 전에 피로감·울렁거림 나타나편두통은 단순히 두통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이 제 각각이다. 성인이 겪는 편두통 중 80%를 차지하는 게 무조짐 편두통인데, 피로감·무기력감·하품·울렁거림·구토·집중력 저하·근육 경직·갈증·복통 같은 다양한 예고 증상이 나타난 뒤 두통이 온다. 두통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예고 증상을 겪은 뒤 길게는 이틀 후에 두통이 생기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한 과로·스트레스·소화불량쯤으로 여기고 지나치기도 한다.예고 증상 후 시야에 검은 점이 생기거나, 빛이 번쩍 하는 느낌이 들거나, 운동장애, 감각장애 같은 신경학적 증세까지 나타난다면 조짐 편두통이다. 신경학적 증세가 수십 분간 지속되다가 한 시간 내에 두통이 뒤따른다. 소아기 때 겪는 소아기 주기 편두통의 경우, 예고 증상만 나타날 뿐 두통은 없다. 아이가 차만 타면 멀미를 하거나, 복통·어지럼증을 자주 호소하면 편두통일 수 있다. 대부분 중학교에 입학할 때쯤 이런 증세가 사라지지만, 그 이후부터는 주기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된다.◇편두통 유발 요인 피하는 게 최선편두통 관리는 유발 요인을 없애는 게 핵심이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편두통을 겪는지 확인하고, 그 상황을 피해야 한다. 유발 요인을 피하기 어렵거나, 편두통을 1주일에 두 번 이상으로 자주 겪는다면 약을 복용해야 한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주로 항우울제·항경련제·베타차단제 등을 쓴다.두통 때문에 약국에서 진통제를 구입해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약을 자주(1주일에 이틀 이상) 복용하면 증상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진통제의 일부 성분이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약을 써야 만성 편두통(한 달에 보름 이상 편두통을 겪는 것)이 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스트레칭, 숙면, 명상, 가벼운 운동 등 신경을 안정시키는 생활습관을 갖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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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배가 고프고 달고 짠 음식이 당길 때가 있다. 이는 '가짜 배고픔'일 수 있다. 가짜 배고픔은 혈당이 저하되고 신체 에너지원으로 사용될 영양분이 부족해 나타나는 진짜 배고픔과 달리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생긴다. 가짜 배고픔을 진짜 배고픔으로 알고 음식을 섭취할 경우, 포만감이 심하고 기분이 저하되며 살이 찌기 쉽다. 가짜 배고픔에 속지 말고, 가짜 배고픔이 느껴지면 음식을 섭취하기 보다는 물 등으로 배고픔을 달래야 한다.가짜 배고픔은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직장인이나 학생,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감정적으로 우울하고, 업무가 과중하거나 신경쓰이는 일이 생기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다. 우리 몸은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기 위해 뇌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서 당(糖)을 채우도록 한다. 당은 뇌로 빨리 전달되는 에너지원으로 일시적으로 세로토닌 분비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우울하고, 업무 스트레스가 심할 때 가짜 배고픔이 생기기 쉽다. 또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과다해지면, 식욕을 억제하는 렙틴과 식욕을 높이는 그렐린 호르몬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가짜 배고픔이 생긴다.영국의 조사기관 서플먼츠가 영양학자들과 함께 연구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짜 배고픔은 오전 11시 1분과 오후 3시 13분, 오후 9시 31분에 자주 온다. 이 시간에는 피로와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많아 가짜 배고픔이 오기 쉽다는 것이 연구팀의 분석이다.가짜 배고픔의 증상은 ▲식사를 한지 3시간 이내에 나타나는 허기짐 ▲떡볶이나 과자 등 자극적인 맛을 내는 특정 음식이 당김 ▲배고픔이 점진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갑자기 나타남 ▲스트레스 받는 상황에서 심해짐 등이다. 반면 진짜 배고픔은 점진적으로 배가 고프고, 꼬르륵 소리가 나고, 뭐든 먹어서 배를 채우고 싶은 욕구가 강한 특징이 있다. 어지럽거나 기운이 떨어지는 등의 신체적 증상도 나타난다.가짜 배고픔 극복을 위해선 물 한컵을 마셔보는 것이 좋다. 물을 마시고 20분 후에도 여전히 배가 고프고 식사(특정 음식이 아닌)를 하고 싶어 진다면 진짜 배고픔이다. 다만 물로는 가짜 배고픔을 달래기가 어렵다면 견과류을 먹거나, 토마토나 배 같은 단맛이 덜한 식품을 먹는다. 가짜 배고픔이 생겼을 때는 원인을 파악해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거나, 단백질을 먹는 등 식사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해결책을 찾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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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과다 섭취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건강한 단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적절한 당 섭취는 몸의 에너지원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면 ▲혈중 당 수치 증가 ▲위액 과다 분비 ▲미네랄 흡수 방해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만이나 고혈압·당뇨병·위경련·골다공증 등의 원인이 된다. 건강한 당 섭취 방법을 찾는 사람들의 주요 궁금증 중 하나가 백설탕과 흑설탕의 차이다. 많은 사람들은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몸에 좋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에 대한 오해를 풀어본다.백설탕 vs 흑설탕백설탕과 흑설탕의 차이는 가공방법과 맛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몸에 미치는 영향만 놓고 보면 둘 사이에 큰 차이는 없다. 색깔 때문에 백설탕이 흑설탕보다 가공이 많이 됐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한 뒤 캐러멜, 당밀 등을 첨가해 색을 입힌 제품일 뿐이다. 당밀은 사탕수수를 설탕으로 정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시럽이다. 당밀에 미네랄이 풍부해 흑설탕이 더 좋다는 주장도 있으나, 실제 당밀에 함유된 미네랄은 매우 적은 수준으로, 인체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가공이 덜 된 설탕을 찾는다면 ‘비정제 사탕수수당’을 선택하도록 한다.벌꿀은 많이 먹어도 된다?일부 사람들은 건강한 당 섭취를 위해 설탕 대신 벌꿀을 먹기도 한다. 실제 벌꿀은 설탕에 비해 섭취 후 몸속에서 혈당이 오르는 속도가 느리다. 혈당지수가 낮을수록 혈당이 늦게 오르는데, 벌꿀과 설탕의 혈당지수(GI)는 각각 55, 68 수준이다. 하지만 벌꿀은 대부분 과당, 포도당 등 단순당으로 이뤄져, 마음 놓고 먹어선 안 된다. 비타민·무기질 등 다른 영양성분 없이 열량만 높은 단순당을 과다 섭취할 경우, 설탕을 많이 먹었을 때처럼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무설탕 음료는 안전할까평소 음료수를 자주 마시는 사람들은 당 섭취량을 의식해 무설탕 음료를 마시곤 한다. 그러나 무설탕 음료라도 액상과당, 아스파탐 등이 들어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성분은 인공감미료로, 배고픔을 느끼게 하거나 단맛에 중독되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액상과당의 경우 포도당으로 이뤄진 옥수수 전분에 과당을 첨가해 만든 물질인 만큼, 설탕보다도 빨리 혈당을 올린다.아가베 시럽, 열량 낮지만…당뇨병 환자나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중 설탕 대신 아가베 시럽을 먹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아가베 시럽은 멕시코 식물 ‘용설란’에서 당분을 추출해 만든 시럽으로, 당도는 설탕의 약 1.5배지만 열량은 설탕의 절반에 불과하다. 혈당지수 또한 설탕의 3분의 1 수준이다. 다만 아가베 시럽에는 과당이 많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과당은 몸에서 에너지원으로 바로 사용되는 포도당과 달리 간에서 대사를 거쳐야 하고, 이 과정에서 지방으로 전환돼 간을 비롯한 여러 장기에 쌓일 수 있다. 이는 지방간 위험을 높이고 혈중 중성지방 수치 상승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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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A씨는 최근 난생처음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았다. 그동안 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방사선 촬영에 부담이 있었기 때문이다. 유방 엑스레이 촬영이 필요하다는 말에 흉부 엑스레이 촬영과 비슷할 것으로 짐작했다. 그러나 막상 경험한 유방 엑스레이 촬영은 불편감이 상당했다. 우선 가슴이 강하게 압박돼 강한 통증이 느껴졌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상의를 탈의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약간의 수치심도 느껴졌다. 다음엔 유방암 검사를 받고 싶지 않다는 생각까지 들었다.◇한국 여성 대다수 '치밀 유방', 엑스레이로 진단 어려워실제 검진자 중에는 유방암 검사에 불편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유방 엑스레이 촬영은 가슴을 최대한 기기에 강하게 압착한 채 상태에서 촬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보다 정확한 밀착을 위해 직원이 가슴 부위를 만져야 할 때도 있다. 유방암 촬영술을 시행하고 있는 A 검진센터 관계자는 "유방암 검진은 생각보다 많이 아파서 고통과 불편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다"며 "검진자가 느끼는 수치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부분 검진 기관에서 유방 엑스레이 촬영에 여성 인력을 배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통을 참고 검사를 마친 후, 유방암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실망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한국 여성 절반 이상(55%)은 '치밀 유방'을 갖고 있는데, 유선 조직이 전체 유방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치밀 유방은 막상 촬영된 사진을 확인해도 새하얀 조직으로만 가득 차 있다. 이는 유방 엑스레이 촬영의 민감도를 떨어트리는 원인이 된다. B 검진센터 원장은 "유선 조직과 유방암 종괴는 모두 하얗게 보이기 때문에 구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치밀 유방은 그 자체로도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병행하고, 자주 자가검진을 하는 등 유방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유방 엑스레이 촬영은 방사선 노출에 대한 우려로 인해 가임기의 젊은 여성들은 검사하기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국가 암검진에서도 만 40세 이상 여성만 필수 항목으로 포함된다. 유방암이 주로 40세 이후에 발병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젊은 환자도 상당수 존재한다. 한국유방암학회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유방암을 진단받은 환자 중 30대는 2482명, 10~20대는 241명이었다. 유방암 환자 수가 증가 추세인 것을 고려하면 젊은 여성에게도 조기 진단 기회가 필요한 상황이다.◇'피 한 방울'로 유방암 진단, 치밀유방도 정확도 높아고통스럽고 진단 정확도가 떨어지는 검사법 외에, 다른 대안은 없을까. 유방암 분야 권위자인 서울대학교 노동영 교수팀은 오랜 연구 끝에 유방암 진단 도구인 '마스토체크'를 개발했다. 혈액 내 유방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개의 단백체 바이오마커를 측정한 후, 그 수치를 고유의 알고리즘에 대입해 유방암 여부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피 한 방울'만으로도 진단 가능하며, 식약처 확증 임상 자료에 따르면 마스토체크의 진단 정확도는 83.2%에 달한다. 이는 유방 촬영술의 정확도보다 높은 수준이며, 유방 촬영술과 마스토체크를 병행하면 민감도가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다.마스토체크는 지난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 뒤 현재 국내 30여개 검진기관(하나로의료재단, 한신메디피아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마스토체크 개발사인 베르티스 관계자는 "2021년 내 전국에서 검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대상 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외래 진료에서도 사용되려면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하기 전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 수가도 결정되지 않아 고가의 검사비용이 필요하다는 게 단점이다. 일부 검진기관에서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검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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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대기로 전국 곳곳에서 소나기와 가랑비가 내리고 있다. 비에 흙과 유해물질이 섞여 있는 일명 황사비 혹은 미세먼지 비일 가능성이 크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황사가 잔류했고, 오후 남서풍을 타고 또 황사와 미세먼지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이런 비는 탈모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 이유가 뭘까?일차적으로 황사비는 중금속 등이 포함된 산성이라 두피에 악영향을 준다. 황사 먼지가 두피에 주는 자극도 무시할 수 없다. 황사 먼지는 일반먼지보다 작아 피부 모공보다 큰 두피 모공 사이에 잘 끼고, 두피 깊숙이 파고들어 두피를 자극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도 마찬가지다. 외부에서 유입된 먼지로 두피가 자극을 받으면 염증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모낭 세포의 활동도 저하하는데 이 경우 모발이 가늘어지게 돼 모발이 가늘어지고 작은 자극에도 쉽게 빠지게 된다. 미세먼지의 경우 호흡기를 통해 모세혈관에 들어갈 수 있는데, 이 또한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모발은 뿌리 끝에 있는 모세혈관을 통해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이다따라서 황사가 유입됐거나, 미세먼지 ‘나쁨’인 날 내리는 비는 맞지 않는 게 좋다. 우산을 사용하면 된다. 모자를 착용할 경우 장기간 착용은 피해야 한다. 두피의 혈액 순환과 공기순환을 방해해 또 다른 탈모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날 비를 맞았다면 되도록 머리를 빨리 감는 게 좋다.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거품을 낸 뒤 손끝의 뭉툭한 부분으로 두피를 눌러 마사지해주면서 두피에 닿은 먼지가 닦이도록 머리를 꼼꼼히 감는다. 샴푸 거품을 낼 때 머리카락에서 직접 거품을 내면 머리카락이 상해 더 건조해질 수 있으니 손바닥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두피부터 머리 감는 것을 추천한다.탈모가 너무 걱정된다면 두피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나 미네랄, 비타민 C, 철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두피 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음식이다. 봄철 쉽게 먹을 수 있는 제철 음식인 냉이, 달래, 두릅 등은 비타민C와 함께 철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해조류나 해산물에는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있다. 기름기가 많은 육류보다는 야채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하며,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또한 모발을 건강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