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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나 밖에서 놀던 아이들이 뇌진탕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뇌진탕은 특정 물체에 머리를 부딪쳐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지는 경우, 화장실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겪을 수 있다. 보통 ▲30분 내 의식 소실 ▲사고 직전·직후 기억소실 ▲멍한 느낌 ▲국소적 신경학적 소실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최근에는 유년기 뇌진탕 사고가 아이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호주 머독 아동연구소(Murdoch Children's Research Institute, MCRI)는 1980년부터 2020년 6월 사이 호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9개국에서 뇌진탕 사고를 겪은 0~18세 어린이 9만여명의 정신건강 문제 발생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이 겪은 사고는 ▲낙상(42.3%) ▲운동 중 부상(29.5%) ▲교통사고(15.5%) 등이었다.연구결과, 약 3분의 1에게 정신건강에 문제가 발생했다. 약 36%는 건강한 아이나 팔 골절과 같은 다른 부상을 입은 아이들과 달리, 불안,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겪었으며, 이 중 약 20%에게는 공격성, 주의력 문제, 과잉 행동 등의 증상도 나타났다. 또 사고 전 특정 정신건강 진단을 받았던 아이 중 29%는 사고 후 새로운 진단을 추가적으로 받았다. 부상을 입은 아이들은 대부분 3~6개월 사이에 정신건강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소수는 몇 년까지도 증상이 지속됐다. 실제 연구 사례로 소개된 17세 소녀 엠마는 “1년 간격으로 두 차례 뇌진탕을 겪었으며, 두 번째 뇌진탕 후 불안, 두통, 절망감이 생기고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연구진은 “뇌진탕은 정신 건강 문제를 촉진·악화시켜 회복 지연과 심리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뇌진탕 후 정신건강 문제 평가·예방이 표준 뇌진탕 관리에 포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스포츠의학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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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고질병은 일자목·거북목이다. 일자목·거북목은 가만히 두면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한 자세 교정과 함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흔히 스트레칭을 할 때 목을 숙인 상태에서 목 뒤 근육을 과하게 늘여주는 스트레칭을 하는데, 옳은 방법은 아니다<위 사진>. 특히 목디스크가 있거나, 목디스크가 위험한 사람은 더욱이 피해야 한다.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홍재택 학술이사(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경추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은 20대부터 콜라겐과 수분이 줄어 척추 관절 사이 높이가 감소하는데, 특히 목 전방에서 높이가 감소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경추가 C자 곡선에서 I자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홍재택 학술이사는 "이런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숙이는 스트레칭을 과하게 하면 디스크 앞쪽에 부하가 가해져, 디스크가 바깥쪽으로 빠질 수 있다"며 "목 디스크가 발병하거나,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추천하는 스트레칭은 어떤 것이 있을까?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 따르면 고개 숙이기와 반대되는, 고개 들기 자세다. 의자에 앉아서 허리와 등, 어깨를 꼿꼿이 편 상태로 하늘을 올려다 보는 방법이다. 자세는 10초 간 유지한다. 홍재택 학술이사는 "수시로 하면 경추 전방의 추간판의 높이가 감소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다만 허리와 등을 바로 세우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가지 더, 목 뒤의 근육을 키우면 도움이 된다. 뒷목 근육이 저항을 받게 하면 근육을 키울 수 있다. 양 손을 뒤통수에서 깍지를 낀 상태에서 머리는 뒤로 젖히려고 한다. 깎지 대신 양손에 수건을 잡고, 뒤통수에 갖다 댄 다음 수건은 앞으로 당기고, 머리는 뒤로 가려고 하는 방법도 있다<아래 사진>. 한편, 평소 자세도 신경을 써야 한다. 스마트폰이나 PC 화면을 눈높이 보다 아래에 두고 보면 안 된다. 고개를 숙이는 자세는 목디스크에 좋지 않다. 가급적 눈높이에 맞춰서 화면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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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5월 8일은 어버이날이다. 코로나19로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면서 어버이날 선물로 영양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고 갱년기가 시작되는 중년, 여러 가지 약을 먹는 노년을 위한 영양제는 어떤 것일까?◇노안·갱년기 고민 시작되는 4060급격한 체력저하 느끼는 부모님, 어떤 영양제가 좋을까?체력이 떨어졌다는 것은 에너지가 부족하다는 의미다.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사부터 잘해야 한다. 음식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골고루 적당량을 먹어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다.그다음에 필요한 것이 비타민이다. 음식으로 섭취한 에너지원을 실제 사용하는 에너지로 바꾸는 일은 비타민이 한다. 의약전문가들이 비타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잦은 야근, 스트레스, 운동 부족 등으로 생긴 체력저하, 만성피로에 특히 좋은 비타민도 있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는 "비타민 중에서도 비타민 B 복합제와 비타민 C를 복용하면 체력저하, 피로회복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노안, 진행 늦출 수 있는 영양제 있을까?노안은 수정체가 탄력을 잃어서 생기는 일종의 노화 현상이다. 노안을 이전처럼 되돌리거나 치료할 수는 없으나, 노안 지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 성분들은 있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는 빌베리추출물, 비타민A, 비타민C가 있다.이때, 노안과 황반변성 및 망막손상은 구분해야 한다. 황반변성과 망막손상에 좋은 영양소는 따로 있다. 오인석 약사는 "황반변성의 진행을 막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루테인, 아스타잔틴, 지아잔틴이 있다"고 말했다.단, 골초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루테인, 지아잔틴 등 황반변성 지연에 도움을 주는 성분의 영양제 섭취 전 약사의 상담이 필요하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들은 원료 특성상 ‘카로티노이드 황색색소’를 가지고 있는데, 해당 계열 색소는 장기 복용 시 폐암 발병과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음이 수차례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바 있다.오인석 약사는 "물론 시판 중인 건강기능식품들은 루테인 함유량이 20mg 이하로 고함량 제품이 없기에, 허가량을 지켜 복용한다면 보통의 경우 폐암 발병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남녀불문 찾아오는 갱년기, 스트레스 줄여 줄 영양제는?중년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갱년기로 인한 신체변화다. 갱년기가 오면 성별의 차이는 있지만, 감정 기복, 무기력증 등, 우울 등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때 복용하면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이 있다.남성보다 더 큰 갱년기 변화를 겪는 중년여성들에게는 이소플라본, 승마 추출물 등이 갱년기 증상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인해 우울증, 무기력증은 물론 안면홍조, 건망증, 스트레스성 요실금, 수면장애 등 복합적인 건강 문제를 겪는다. 오인석 약사는 "이소플라본과 승마 추출물 등은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자극해 이러한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중년남성의 갱년기는 남성호르몬의 수치가 감소하면서 체력저하와 무기력이 동반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이는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으로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오 약사는 "이 외에 남성 갱년기에 추가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성분으로는 아미노산 제제와 비타민B 복합제, 홍삼 등이 있다"고 말했다.◇영양제 하나 고르기도 어려운 7080부쩍 왜소해진 부모님, 영양결핍 걱정될 때 좋은 영양제는?영양결핍은 식사를 제대로 하기 어렵고, 식사를 해도 소화를 잘 못 시키는 노인들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건강문제다. 영양결핍이 우려되는 노인에게는 아미노산 제제와 멀티비타민 제제가 좋다.아미노산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체 반응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다. 비타민 직접적인 에너지원은 아니지만, 체내에서 영양소가 제대로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게 하는 필수적인 물질이다.오인석 약사는 "영양결핍이 걱정되는 어르신들은 우선 소화시키기 쉬운 음식들로 꾸준히 식사를 잘하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식사를 제대로 하면서 아미노산 제제와 멀티비타민 제제를 복용하면 영양결핍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이를 복용하고도 생활에 불편한 부분이 있다면 약사와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영양제를 복용하면 된다"고 밝혔다.고혈압·당뇨약 오래 먹으면 영양소 손실된다는데… 뭘 먹어야 할까?대부분의 70~80대는 고혈압약이나 당뇨약을 복용한다. 더 큰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당뇨약은 꾸준히 먹는 게 중요하지만, 이 약들은 오래 먹으면 특정 영양소 결핍이 발생할 수 있다.장기 복용을 전제로 보면, ▲베타차단제 계열 고혈압약은 멜라토닌, ▲이뇨제 계열 고혈압약은 비타민 B1이 부족해지기 쉽다. 또한 ▲메트포르민 계열 당뇨병약은 비타민 B12 ▲스타틴 계열 고지혈증 약은 코엔자임 Q10 결핍이 생길 수 있다. 복용하려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결핍된 영양소가 포함된 영양제를 섭취하면 특정 영양소 결핍을 예방할 수 있다.또한 고혈압, 당뇨약을 장기 복용하는 고령층은 전반적으로 심혈관 건강이 좋지 않은 편이라, 심혈관 기능 강화를 돕는 항산화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오인석 약사는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항산화제로는 코엔자임 Q10을 비롯한 비타민C, 은행엽 추출물, 피크노제놀 등의 성분이 있다"고 설명했다.나이가 들수록 여러 종류의 약을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모님 영양제를 고를 땐 전문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자칫하면 약물 상호작용으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오인석 약사는 "약사에게 현재 부모님이 복용하는 약과 영양제에 대한 상세한 상담을 받고 또다른 영양제를 골라야, 여러 가지 약물로 인한 사고와 불필요한 영양제 과다섭취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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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는 건강식품의 대명사로 통한다. 항암 작용, 혈당 강하, 변비 해소,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현미의 이 같은 기능은 피트산 덕분인데, 피트산은 되레 5대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칼슘, 마그네슘, 아연, 철 등)의 체내 흡수를 막는 나쁜 기능도 한다.피트산은 주로 곡물의 껍질에 들어 있는 천연 항산화 물질로, 껍질을 덜 벗긴 현미에 많다. 통밀, 콩, 시금치 등에도 들었다. 피트산은 암세포의 증식을 막고, 지방이 몸에 흡수되지 않게 도우며, 혈당을 낮추고, 중금속을 배출시키고, 과다한 활성산소를 없애는 등 좋은 효과를 많이 낸다.그러나 피트산은 칼슘·철분·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과 잘 결합해 이 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도 한다. 현미밥을 주식으로 삼을 경우 미네랄 부족 현상을 겪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청소년기에는 성장이 잘 안 되고, 성인은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철분이 적으면 빈혈이 올 수 있으며, 마그네슘이 모자라면 근육 경련·고혈압 등이 생기기 쉽다.따라서 현미로만 밥을 지어 주식으로 먹으면 미네랄이 풍부한 반찬을 골고루 챙겨 먹는 게 좋다. 굴·멸치·소고기·해조류·견과류처럼 미네랄이 풍부한 것으로 반찬을 만들어 먹으면 피트산의 효과를 충분히 보면서도 미네랄 부족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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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관계가 불만족스러운 중장년, 노년층 여성은 '숙면'이 최선의 처방일 수 있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중장년, 노년층 여성은 섹스 중 성욕 부족, 성적 흥분 부족 등의 성적인 문제를 거의 2배 가까이 많이 겪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줄리아나 클링 박사 연구팀은 평균 53세 여성 34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75%는 수면의 질이 낮았고, 54%는 섹스에 문제를 느끼고 있었다. 또한 수면의 질이 낮은 여성은 섹스에 문제를 느끼는 비율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수면과 섹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리' 상태를 반영했음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 클링 박사는 "수면이 질이 낮으면 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곤을 느끼기 쉽다"며 "이로 인해 성적인 기능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면이 질이 낮은 여성은 성욕, 흥분, 오르가슴 등 성적인 영역의 모든 요인에서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높았다"고 말했다.하루 5시간 미만 자는 여성은 성적인 문제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는데, 통계적으로 유의할 만한 수치는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더불어 클링 박사는 "수면의 질 개선을 위해 오후 카페인 섭취를 피하고,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지하고, 침대에서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장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북미폐경기학회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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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과 녹내장은 각종 매체에서 흔하게 접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지만 그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있는 환자들은 생각 외로 많지 않다. 백내장과 녹내장의 정의와 병인,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백내장, 노화가 주원인… 연간 65만 건 수술 ‘1위’백내장이라고 하면 얼핏 눈동자가 하얗게 덮이는 모습을 머릿속에 떠올린다. 실제 백내장(cataract)의 어원은 ‘하얀 폭포수가 눈 속에서 떨어져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는 의미의 라틴어 ‘카타락타(cataracta)’에서 유래했다.다만 백내장으로 눈동자가 하얗게 보이려면 정말 심한 말기에나 가능하다. 또 검은 눈동자, 즉 각막에 섬유혈관성 조직이 자라 들어오는 익상편(pterygium)과도 구분된다.백내장이란 눈 속의 한없이 투명하고 말랑말랑한 m&m 초콜릿 혹은 렌틸콩 모양의 수정체가 다양한 원인에 의해 하얗게 변하는 질환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빛이 제대로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한 백내장의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가 유발된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대개 50대 이후 발병하고, 70대 이후에는 적지 않은 비율로 수술이 요구된다.다만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 미약한 백내장이 발견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다. 이외에 흡연, 자외선 등이 수정체의 단백질을 변성시켜 백내장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외상, 포도막염,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당뇨병 등도 백내장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적된다.백내장 수술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다. 연간 65만 건이 넘는다. 그만큼 백내장은 수술로 비교적 완벽한 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주요수술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노인 백내장’ 수술 건수는 54만8064건, 40대 이하에서 발생하는 초로 백내장, 연소 백내장 등 기타 백내장 수술은 10만4717건이다. 2019년 전체 수술 건수 199만6261건의 약 33%에 달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황형빈 교수는 “국내의 경우 많은 환자들이 백내장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받기 때문에 실명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면서도 “다만 심각한 전신질환으로 건강이 좋지 못하거나 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여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있고, 이들의 경우 수술의 난이도가 비교적 높기 때문에 드물게 실명을 겪는 환자들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했다.이어 “백내장은 노안과 다르다. 백내장은 질환이고, 근거리가 잘 안 보이는 노안(조절력 저하)은 나이가 듦에 따라 발생하는 정상적인 생리 현상이다”며 “노안 증상을 개선하겠다고 백내장 수술을 받는 것은 안과의나 환자 모두 굉장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말했다.◇녹내장, 3대 실명 질환… 시신경 손상이 주원인녹내장이라고 하면 눈이 녹색으로 변하는 모습이 떠오른다. 실제 녹내장의 어원과 관련해 급성 녹내장의 경우 안압이 상승해 눈동자의 색이 푸른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어 유래됐다는 설이 있다. 사실 녹내장, 즉 ‘글로코마(glaucoma)’는 옅은 청록색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글라우코스(glaukos)’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눈동자 색이 푸르게 변하는 녹내장은 거의 없다.녹내장은 주로 안압 상승에 의해 시신경이 서서히, 그리고 만성적으로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고 종국에는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질환이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기 때문에 안구 표면만 관찰하는 간단한 안과 진료만으로는 녹내장을 진단할 수 없다.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재생이 불가능하다. 따라서 녹내장은 특히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한 질환이다. 보통 안압은 10mmHg~21mmHg가 정상 수치지만, 그 이상이 되면 높아진 안압으로 인해 시신경이 눌리고 허혈이 생기면서 녹내장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시신경 구조가 약하거나 혈액 순환의 장애가 있으면 안압이 높지 않더라도 녹내장이 발생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이러한 병인의 ‘정상안압녹내장’이 녹내장 환자의 상당수를 차지한다.녹내장 환자는 주변 시야부터 손상돼 점점 시야 손상이 중심부로 확대된다. 따라서 초기에는 증상이 없고, 병이 상당한 정도로 진행돼서야 자각증상을 호소한다. 하지만 이 경우 치료 효과가 높지 않고 실명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백내장, 수술이 근본 치료… 노안과 구분해야백내장의 궁극적인 치료 방법은 오직 수술뿐이다. 진행을 늦추는 경구약과 점안약이 있기는 하지만 그 효과는 크지 않다.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남은 수정체낭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까지를 이른다. 최근 인공수정체와 연관된 광학 기술의 눈부신 발전으로 수술 시 근시와 원시의 교정은 물론, 난시를 교정하거나 다양한 정도의 노안을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수술이 가능해졌다. 실제 안과 영역에서 가장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는 것이 인공수정체 분야다.황형빈 교수는 “백내장은 반드시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는 유의한 시력 저하가 있을 때 주치의와 심도 있는 상의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며 “완전한 노안, 즉 조절력을 잃어버리는 나이는 60세 전후이기 때문에 그 이전에 심하지 않은 백내장을 시력 개선 혹은 노안 증상 개선 목적으로 수술할 경우 낭패를 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 “백내장 수술은 숙련된 안과의에게는 비교적 짧은 시간이 소요되는 수술이지만 매우 정밀한 술기가 필요한 만큼 결코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더불어 외상성 백내장이나 포도막염으로 유발된 백내장, 기타 전신 질환 등으로 발생한 백내장은 수술 후 합병증의 빈도가 비교적 높고, 수술의 난이도가 높으며, 수술 후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일반적인 노인성 백내장 수술보다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녹내장, 조기 발견과 치료로 실명 예방해야 녹내장은 발병하면 무조건 실명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절대로 실명하지 않는다.녹내장 치료는 정상 범위의 안압을 유지해 시신경을 보호하는 약물 점안 치료가 주를 이룬다. 급성 녹내장의 경우 안압을 내리는 안약을 점안하고 안압강하제를 복용하는 등 신속한 처치가 필요하다. 국내에 많은 정상안압녹내장 역시 안압을 떨어뜨리는 점안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치료가 주를 이룬다. 경우에 따라 녹내장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황형빈 교수는 “시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점안하는 녹내장 약제는 그 종류가 다양하고 평생 점안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은 약제에 의한 다양한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며 “올바른 약제를 선택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숙련된 녹내장 전문의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꾸준히 치료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점안 약제로 녹내장 진행을 늦출 수 없는 경우 수술을 시행한다. 섬유주절제술이나 녹내장밸브 삽입술은 안압 하강의 효과가 입증돼 오늘날에도 널리 시행되고 있는 교과서적인 수술법이지만 수술 후 합병증의 가능성을 염두해둬야 한다. 최근에는 미세침습녹내장 수술이 활발히 시행돼 점안 약제의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인 안압 관리가 가능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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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달부터 만 65~74세 노인과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돌봄인력,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고 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일부 방역수칙 또한 개편·시행한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산세를 고려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등 현행 수준을 3주 연장한다.◇65~74세, 유치원 교사 등 접종 확대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65~74세 약 494만3000명 ▲30세 이상 유치원·어린이집, 초등학교 교사(1·2학년) ▲30세 이상 돌봄인력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신규 접종 대상자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당초 교사·돌봄인력 약 49만1000명, 만성중증호흡기 질환자 약 1만2000명이 접종받을 것으로 집계됐으나, 실제 접종 인원은 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희귀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인해 30세 미만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30세 미만 접종 제외로 발생한 물량은 60세 이상까지 접종 연령을 확대하는 데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은경 추진단장은 이와 관련 “(이 물량을)접종 대상을 6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아스트라제네카 이상반응 보고가 고령층에서 가장 낮을 뿐아니라, 1차 접종만으로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있고 중증 또는 사망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백신 접종 기관 확대 운영… “11월 3600만명 접종 목표”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백신 1차 접종자는 총 305만6004명으로,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약 두 달 만에 300만명을 넘어섰다. 인구(약 5200만명) 대비 접종률은 5.8%다.정부의 1차 접종 목표는 4월 300만명, 6월 1200만명이다. 집단면역 목표 시점은 11월로, 이때까지 3600만명의 접종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달 말까지 전국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센터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의료기관을 각각 267곳, 1만4000여곳(현재 257곳, 20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일 최대 150만명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일부 접종 대상자들이 안전성 문제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어 실제 달성 여부는 미지수다. 접종 대상·인원 등을 포함한 구체적인 5월 접종 계획은 5월 첫 주 발표될 예정이다. ◇1·2차 접종 마치면 자가격리 면제접종 대상자와 예방접종이 가능한 동네의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접종 속도 또한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제고하기 위해 자가격리 면제 등 완화된 방역수칙도 새로 적용한다.코로나19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하더라도 ▲1·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하고 ▲진단검사(PCR)가 음성인 경우 ▲증상이 없는 경우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대신 2주 간 능동감시 기간을 가지며 두 차례 검사를 받아야 한다. ‘능동감시’는 자택이나 시설에서 2주 간 격리되는 대신 일상생활을 가능하고, 매일 보건당국에 몸 상태를 설명하는 것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검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는다. 또 국내에서 예방접종을 마친 후 출국한 사람도 ▲귀국 후 검사 결과 음성이고 ▲증상이 없는 경우 자가격리에서 면제된다. 다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등 변이 바이러스 유행 국가에서 입국하거나, 국내에서 허가되지 않은 러시아, 중국 백신을 해외에서 접종한 경우는 해당되지 않는다. 자가격리 관련 새로운 지침은 이달 5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요양병원·시설 면회 재개병원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중단됐던 요양병원·시설 대면 면회도 재개된다. 14주차 기준 전체 집단감염 중 요양병원·시설 비중은 1.0%로, 1~9주차 평균(5.7%) 대비 4% 이상 낮아졌다. 백신 접종률은 29일 기준 요양병원 76.4%, 요양시설 79.9%다. 정부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 면회객과 입원 환자 중 한 쪽이라도 2차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에 한해 대면 면회를 허용하기로 했다. 별도 면회공간을 마련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은 유지하되, 면회객에 대한 진단검사(PCR) 음성 확인 요건은 적용하지 않는다.이와 함께 백신 접종률이 75%를 넘는 시설에 대해서는 종사자들에 대한 선제검사 횟수·주기를 조정할 방침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수도권 등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서는 현행 주 2회에서 주 1회로, 비수도권 등 1.5단계 지역에서는 2주 1회로 각각 완화된다. 요양시설은 지역에 관계없이 현행 주 1회에서 2주 1회로 줄어든다. 다만 지자체별 검사 주기는 지역 별 확산세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예약 전담 콜센터 운영… 의료기관 업무 부담 완화 기대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한 통합 콜센터도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백신 접종 예약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백신 접종 대상에 새로 포함된 65~75세 고령자 등 백신 접종 예약이 필요한 사람들은 의료기관이 아닌 콜센터를 통해 백신 접종 장소와 일정 등을 예약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접종 대상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콜센터 운영을 통해 의료기관 업무 부담 또한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예약자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 발생한 물량은 사전에 예비명단에 등록된 사람에게 접종될 예정이다. 예비명단에는 연령이나 직업, 질환 등이 제한되지 않아 일반인들도 희망할 경우 백신을 맞을 수 있다.◇사회적 거리두기는 현행 연장사회적 거리두기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 현행 수준을 5월 23일까지 3주 연장한다. 특별방역주간도 5월 첫 주 1주간 더 시행하기로 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지난 30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다음 3주간은 반드시 확산세를 꺾어야 한다”며 “확진자 수와 의료역량 확충, 적극적인 선제검사 등에 따른 병상여력 등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처님오신날 등이 연이어 있어 만남과 이동이 늘고 감염확산 위험도 더 커질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주 1주일 시행했던 ‘특별 방역관리주간 기간’을 한 주 더 연장해 시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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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이 고통을 감내하고 사랑니 발치를 한다. 빼지 않았을 때 발생할 합병증 위험을 따졌을 때 빼는 게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의사가 권하는 만큼 안전성이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여긴다. 그런데 최근 제주 시내 한 치과에서 20대 여성 A씨가 사랑니를 뽑다 턱뼈가 두 동강 나는 사건이 있었다. 결국 철심을 박는 수술까지 해야 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당시 해당 의사는 “의학 교과서에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그럴 수 있습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경우에 그럴 수 있는 걸까?고대구로병원 치과 악안면외과 임호경 교수는 “사랑니 발치로 턱뼈가 골절되는 건 드물게 발생한다”라며 “의원성 손상인 경우도 있으나, 환자의 턱뼈가 약할 때 골절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치아 뽑아 낼 때 턱뼈 골절 생길 수 있어수술 중 의사 미숙으로 사랑니 발치 중 턱뼈가 부러지는 경우는 치아가 뼛속에 들어가 있어 잇몸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아래턱 매복 사랑니를 발치할 때일 가능성이 높다. 바르게 자라난 사랑니 발치 중에는 턱뼈가 골절될 가능성이 극히 드물다.매복 사랑니는 잇몸을 절개하고, 사랑니를 덮고 있는 치조골(잇몸뼈)을 없앤 뒤 치아를 조각내 뽑는다. 임호경 교수는 “턱뼈 골절은 치아를 뽑을 때 생길 수 있다”며 “치아가 뼈와 단단히 유착돼 있을 때 발치를 위해 탈구를 시키는 과정에서 힘이들어가는데, 다소 과한 힘이 가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매복 사랑니는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치아주위조직인 치주인대강이라는 공간에 들어있다. 치주인대강이 좁은 경우 인대와 사랑니가 강하게 붙어있어 발치할 때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된다. 보통 치주인대강은 남자가 여자보다 좁고, 나이가 들수록 좁아진다. 외과적인 수술이기 때문에 의사가 잘 뽑는다고 해도 환자의 치아 뿌리 모양, 나이, 몸 상태에 따라 통증, 부기, 출혈이 수반될 수 있다. 고령의 환자가 뼈와 단단히 붙어있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경우에는 욱신거리는 통증이 2개월까지도 지속할 수 있다.◇골다공증 환자, 사각턱 절개수술 받은 사람 사랑니 발치 조심해야임호경 교수는 “환자 턱뼈의 골질이 안 좋거나, 골량이 적어도 사랑니 발치 중 턱뼈가 골절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골질이 안 좋은 경우는 골다공증, 골감소증이 있거나, 방사능 치료를 반복적으로 받았을 때다. 특히 노인이 사랑니를 뽑을 때 조심해야 한다. 아래턱 뼈를 절개해 축소하는 사각턱 절개수술을 받았거나, 사랑니 주변 물혹이 있는 경우엔 골량이 적어 발치 시 턱뼈에 무리가 갈 수 있다. 보통 치속으로 유발되는 사랑니 주변 물혹은 뼈 내부로 질환이 퍼지면서 골 부피가 줄어든다. 골질이 안 좋거나 골량이 적다면 수술 전 의사에게 말해 조심하도록 해야 한다. 턱뼈가 부서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그래도 사랑니를 뽑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이다. 일부만 돌출된 사랑니는 잇몸 사이에 세균이 서식해 염증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얼굴과 목까지 부을 수 있다. 매복 사랑니는 뽑지 않고 두면 턱뼈 두께를 더 얇게 만들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턱뼈 골절이 생기게 한다. 똑바로 올라온 사랑니도 양치질하기 힘든 위치에 있어 위생관리가 어렵다. 구취나 충치, 잇몸질환 등을 유발한다. 사랑니는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인 18~22세에 빼야 발치 후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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