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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53.2%)은 비만 환자다. 비만형 당뇨병은 두 만성질환을 모두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적절한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데, 같은 당뇨병이라도 비만이 원인일 때 관해율(증상이 낫거나 사라지는 비율)을 높이는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비만형 당뇨병 환자 가파르게 늘고 있어국내 비만형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다. 비만(BMI 25㎏/㎡ 이상) 당뇨병 유병자는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초고도비만(BMI 35㎏/㎡ 이상) 당뇨병 환자 역시 약 10년 동안 3.5배가 증가했다. 최근 코로나19로 신체 활동량이 줄면서 비만 환자 수가 늘고 있어, 주요 합병증인 당뇨병 예방과 관리 필요성이 더욱 대두되고 있다. 비만은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혈당이 상승하는 제2형 당뇨병과 특히 매우 높은 연관성을 보인다. 실제로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인 고도비만이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정상인보다 4~4.8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적절한 치료법 빠르게 정해야비만형 당뇨병 환자는 자신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이른 시일 내에 판단해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 당뇨병은 유병 기간이 짧을수록, 당뇨병 관련 합병증 예방 효과는 물론 관해율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이다.비만형 당뇨 치료로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비수술적 치료로는 약물·식이조절·운동 등이 있다. 비만 정도에 따라 의사 진료 후 처방되는 약물로는 식욕억제제·식욕 억제 주사제·지방흡수 차단제 등이 있다. 다만, 비만형 당뇨 환자는 약물치료를 받을 때 효과가 미진할 수 있다. 다수 당뇨병 치료 약물에는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는 체내 호르몬이 포함되는데, 이로 인해 일부 비만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오히려 체중 증가가 유도되기도 했다.◇비만대사수술, 효과적인 선택지일 수도일부 비만형 당뇨병 환자에겐'비만대사수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일 수 있다. 스웨덴 비만수술 연구회(SOS)에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2형 당뇨병 환자를 장기 추적한 결과, 2년 경과 후 당뇨병 관해율은 72.3%, 15년 후 관해율은 30.4%로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군(2년 후 관해율 16.4%, 15년 후 관해율 6.5%)보다 현저히 높게 나타났다.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들에서 비수술군에 비해 당뇨 관련 대혈관합병증과 미세혈관합병증 유병률이 각 32% 및 56% 감소한다는 결과도 확인됐다. 칠곡 경북대병원 위장관외과 박지연 교수는 "비만대사수술은 이미 안전성과 효과를 충분히 인정받은 치료 옵션"이라며 "당뇨 유병 기간이 짧을수록 좋은 효과를 보이는 만큼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보다 이른 시점에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비만대사수술은 그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당뇨병학회(ADA) '제2형 당뇨 치료 표준 진료 지침'에 공식적인 당뇨 치료 방법의 하나로 2016년에 포함됐다.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도 2018 비만대사수술 진료지침에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비만 동반 질환의 개선에 효과적이다'고 명시했다.한편, 비만대사수술은 지난 2019년 1월부터 국내에선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이거나, 30㎏/㎡ 이상이면서 비만 관련 질환이 동반되거나, 27.5㎏/㎡ 이상이면서 기존 내과적 치료로 혈당조절이 되지 않는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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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걱정되는 질환 중 하나가 뇌졸중(중풍)이다. 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커,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심방세동이다. 다행히 심방세동은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면, 뇌졸중 예방이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심방세동 조기 발견을 위한 방법을 김효은 세브란스 헬스체크업 심장내과 교수로부터 들어봤다.―심방세동이란 어떤 질환인가?"심방세동은 부정맥 질환 중 한 종류이다. 규칙적으로 뛰는 맥과 달리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리듬으로 심장이 뛰면서 부수적으로 다른 질환을 일으키는 질환이다."―불규칙한 심방세동은 왜 문제가 되나?"불규칙한 심박동으로 인해 심장의 잔 떨림이 계속되면 혈액이 심장 내부에서 고이고, 혈전이 쌓인다. 혈전은 혈관을 따라 전신으로 이동하면서 뇌혈관을 막으면 뇌졸중, 심장 혈관을 막으면 심근경색을 일으키는 등 각종 허혈성 질환을 일으킨다."―심방세동은 고령자에게 자주 발생하나? "심방세동의 전체 인구 유병률은 1~2% 수준이지만 60대를 넘어가면 발병률이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러나 젊다고 방심해서는 안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 음주, 흡연, 카페인 등 생활습관의 영향으로 젊은 나이에도 심방세동이 생길 수 있다. 고혈압, 당뇨, 만성 폐쇄성 폐질환, 수면무호흡증, 갑상선기능항진증 등 이차적인 원인이나 심장 관련 기저 질환도 심방세동의 위험요인이다."―심방세동의 증상은 무엇인가?"심방세동 등 부정맥의 증상은 비특이적이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보통 불규칙한 맥으로 인한 불규칙한 심박동 등을 느낀다. 불규칙한 심박동을 느낄 때 호흡 곤란, 가슴이 답답한 증상,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실신하기도 한다. 심방세동의 증상은 다양하다."―무증상이라도 치료가 필요한가?"모든 심방세동이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증상 심방세동이라도 뇌졸중 위험은 있다. 심방세동은 최대한 빨리 발견해 치료하고,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를 해야 한다. 심방세동은 노화 현상 중 하나라서 자연 치유되지 않는다."―심방세동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방법은?"심방세동을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심전도 검사가 있다. 다만, 기존의 심전도 검사는 짧은 시간 동안 검사하기 때문에 심방세동 발견율이 낮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최근에는 장기간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는 검사 기기들이 등장하고 있다."―검사 시간이 길수록 심방세동의 발견 확률도 높아지는가?"그렇다. 최소 3일부터 1주일 이상 심전도를 모니터링해야 부정맥 발견율이 높아진다."―모니터링 기간이 길면 불편하진 않나?"기존 홀터 검사의 경우, 48시간만 모니터링하는데도 환자가 줄과 기계를 달고 다니는 불편함이 있는데, 최근에는 장시간 연속 모니터링이 가능한 연속 심전도 검사 기기들이 등장했다. 이 기기들은 몸에 붙이는 작은 장치나 시계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돼 제약이 적다.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간단한 샤워나 운동도 가능하다."―평소에 심방세동을 발견할 방법은 없는가?"60대가 됐다면, 심장의 리듬을 확인하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로 이상 증상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기도 한다."―스마트 기기가 있어도 별도 검진을 해야 하나?"스마트 기기는 혈액의 흐름을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라 부정확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는 부정맥을 의심하고 병원 방문을 유도하는 장치 정도로 봐야 한다."―심방세동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원인 질환이 될 수 있는 신장 질환,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등을 막기 위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심방세동 예방의 첫 걸음이다. 또한 65세 이상에서는 유병률이 급증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연속 심전도 검사를 통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검사 주기는 연 1회 정도면 충분하나 심방세동 위험인자가 있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받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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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건강과 면역력에 좋다고 알려진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 4세대 유산균이라 불리는 '포스트바이오틱스'까지 등장했다.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은 유산균인 프로바이오틱스에 생장을 촉진하고, 활성화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넣고, 유산균 대사산물까지 더한 신개념 유산균이다. 유산균 대사산물이란 유산균이 활동하며 만들어내는 각종 유효 물질을 말한다. 유산균을 일정 조건에서 집약적으로 배양한 뒤, 급속 열 건조 등의 방식으로 처리해 얻는다. 이 과정에서 유산균은 전부 사멸하기 때문에 '사균체' '파라바이오틱스' 등으로도 부른다.죽은 유산균이지만, 성분 자체는 생유산균이 장에서 활동하며 만들어내는 유익한 물질들을 고농도로 극대화한 것이므로 생유산균을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효과 이상을 기대할 수 있다. 생유산균은 위산, 담즙산 등 산과 열에 약해 장에 도달하기 전 사멸될 수 있지만, 유산균 대사산물은 장까지 그대로 도달하기 때문이다. 또한, 생유산균이 장에서 유효한 물질을 만들려면 장에 정착해 증식하고 활동하기까지 일정 시간이 소요된다. 반면, 유산균 대사산물은 그 자체가 유효 성분이므로 장에서 바로 작용한다. 생유산균은 섭취량에 제한이 있는데, 유산균 대사산물은 섭취량 제한도 없으므로 생유산균의 몇십배에 달하는 양을 섭취할 수 있다.한편, 포스트바이오틱스는 원칙적으로 유산균 대사산물만 일컫는 용어이지만, 유산균 대사산물을 포함한 유산균 제품을 일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구분하기 위해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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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과 뼈, 인대 등이 손상되면서 퇴행성관절염을 겪을 수 있다. 단계에 따라 다르지만 연골이 닳아 없어지거나 다리가 심하게 휜 말기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기존 관절을 새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다만 환자 입장에서는 뼈를 깎아내는 수술인 만큼 출혈이나 통증, 수술 후 부작용 등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이 같은 우려를 덜어줄 수 있는 수술 방법으로, 정확도와 속도, 정밀 안전장치를 통해 출혈·통증을 최소화하고 회복 기간을 앞당기는 것은 물론, 기존 수술보다 높은 치료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창원힘찬병원 김태완 원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전 세계 수많은 임상 사례와 연구 논문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며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점을 고려했을 때, 고령일수록 정밀한 로봇 수술이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인공관절 수술, 말기 퇴행성관절염 최후 치료 수단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2015년 약 260만명에서 2019년 296만명까지 늘었다. 노화가 주요 원인인 만큼 60대 이상 환자가 대부분이며,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근육의 부피·강도가 약하고 폐경 후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퇴행성관절염이 더욱 빠르게 진행된다. 노년기 퇴행성관절염을 방치할 경우 극심한 통증은 물론, 앉거나 걷기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받는다. 다리가 심하게 휠 경우 외부활동을 피하고, 이로 인해 전체적인 삶의 질 또한 떨어질 수 있다. 이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적극 임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약물·주사치료와 물리치료, 운동을 병행하며, 중기·말기로 접어들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특히 연골이 모두 닳아 극심한 무릎 통증을 느끼거나 다리가 심하게 휜 경우,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진 경우에는 관절 자체를 새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시행될 수 있다. 김태완 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뼈를 깎아내고 인공 구조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라며 "통증을 줄이고 인공관절과 인공연골로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으로, 무릎 관절염 치료에 있어 가장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로봇 수술, 효과·안전성 갖춘 최신 치료로 각광최근에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이 도입·시행되면서 인공관절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컴퓨터 프로그램과 로봇 팔을 이용한 수술로, 수술 전 3D CT 촬영 영상을 통해 환자의 무릎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바탕으로 적합한 ▲인공관절의 크기 ▲삽입 위치 ▲절삭 부위 등을 미리 계산하고 해당 값에 맞춰 수술을 진행한다. 오차를 0.5㎜ 이하로 줄인 만큼 보다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며, 안전장치(햅틱)가 있어 수술 중 계획된 범위 밖으로 절삭이 이뤄지지 않는다. 때문에 최소한의 뼈만 정확하게 깎아내면서 주변 인대와 근육 손상을 피할 수 있다. 환자 입장에서는 높은 수술 정확도와 함께, 통증·출혈량 감소와 회복기간 단축까지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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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에 문제가 없어도 잠을 자다가 보는 소변인 야간뇨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이 있다. 수면 중에는 항이뇨호르몬의 작용으로 요의를 느껴 깨는 경우가 드문데, 이 작용이 저해되기 때문이다. 방광과 관계 없는 원인 질환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고혈압고혈압일 때도 밤중에 소변이 마려워 깰 수 있다. 관련 연구도 있다. 일본 토호구로사이병원 연구팀이 3479명의 혈압과 야간뇨 빈도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더니, 야간뇨가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률이 40% 높았다. 또한 야간뇨 횟수가 잦을수록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 컸다. 사토키 코나 박사는 '과도한 소금(나트륨) 섭취'가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정상 수준을 초과하면서 몸이 갈증을 느끼게 되고, 수분 섭취가 늘어 야간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나트륨 과다 섭취는 혈관 벽을 수축시키고, 혈액 중 수분을 증가 시켜 혈압을 올린다. 고혈압약 중에도 이뇨제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고혈압 치료를 받는 환자라면 야간뇨를 겪을 가능성이 더 크다.◇스트레스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밤에 자다 일어나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한림대 성심병원 비뇨기과 방우진 교수팀이 19~103세 남성 9만2626명을 분석했더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남성에서 야간뇨 경험자 수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남성보다 1.3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전립선 비대증전립선이 비대해지는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이 있어도, 요도가 눌려 밤 중 소변이 마려울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남성이 노화하면서 앓게 되는 질환인데, 야뇨증 외에도 소변줄이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을 보아도 다 보지 못한 것 같은 잔뇨감, 소변을 참기 힘든 급박뇨 등 배뇨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이는 전립선비대증의 초기 신호로, 방치하면 아무리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 배출이 어려운 요폐 증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 소변을 못 보게 되면 신장 기능까지 손상될 수 있어, 나이 든 남성 중 야뇨증이 나타난다면 이른 시일 내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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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은 다양한 종류만큼 맛과 영양도 풍부한 식품이다. 비타민 A·C 함량이 높아 피로 회복과 노화 방지 등에 도움이 되며, 식이섬유 또한 많이 들어있어 장(腸)운동을 돕는 역할도 한다. 애호박과 단호박, 늙은호박 등 요리에 즐겨 사용하는 호박들 모두 효능이 비슷하지만, 품종에 따라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특정 조리법을 사용할 경우 각 호박의 영양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다. 호박 종류별 효능과 조리법을 소개한다.단호박단호박 속 베타카로틴, 비타민E는 몸속 신경조직을 건강하게 해 스트레스·불면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순환을 도와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으로, 기름에 볶아 먹어야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죽을 끓여 먹는 것도 좋다. 단호박은 껍질도 함께 먹을 수 있다. 단호박을 찔 때 껍질까지 함께 쪄서 먹거나, 껍질을 3~4일 정도 말린 후 차로 끓여 마시는 식이다. 단호박 껍질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페놀산이 함유돼, 노화·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페놀산은 껍질에만 있으며, 알맹이에는 들어있지 않다.늙은호박늙은호박의 베타카로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독성물질을 제거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늙은호박에는 칼륨이 풍부해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며, 불안감 완화에 좋은 글루탐산도 들어있다. 또한 이뇨작용, 해독작용을 통해 부기 제거에도 도움을 준다. 100g당 칼로리(27kcal)가 감자(55kcal), 고구마(128kcal)보다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즐겨 먹기도 하며, 특히 늙은호박 속 당분은 소화흡수가 잘 돼 위장이 약한 사람도 먹을 수 있다. 늙은호박은 호박죽, 호박엿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우리거나 졸여서 차로 마실 수도 있으며, 씨를 강정, 식혜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늙은호박은 선명한 황색을 띠는 것이 좋다. 색이 너무 연하면 속이 덜 익었을 수 있다. 전체적으로 동그랗게 균형이 잡힌 동시에, 껍질에 윤기가 돌면서 흠집이 없고 들었을 때 묵직한 호박이 좋다.애호박애호박은 비타민A가 많이 들어있어 피부 손상과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카로테노이드 성분 또한 많이 포함돼 시력보호에 도움이 되며, 열량이 낮고(100g 당 38kcal) 섬유소가 풍부해 당뇨병·비만환자도 먹을 수 있다. 소화흡수가 잘되다보니 이유식·환자식 재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애호박은 단호박과 마찬가지로 기름을 두르고 요리해야 지용성 비타민 흡수가 잘 된다. 찌개, 카레에 넣거나 구워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애호박을 고를 때는 표면에 긁힌 자국이 없고 꼭지가 싱싱한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처음과 끝의 굵기가 비슷하면서 선명한 연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 구매한 후에는 가급적 빨리 먹고,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썰어서 말리거나 데친 후 급속 냉동해 보관하도록 한다. 손질하지 않은 애호박은 신문지에 싸서 냉장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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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는 불포화 지방이 풍부해 고혈압, 고지혈증 발병에 영향을 주는 LDL 콜레스테롤은 낮추면서, 식이섬유, 엽산 등이 풍부한 영양 과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신장질환자에게는 아보카도가 독이 될 수 있다. 왜 신장질환자에게 아보카도가 위험한지 알아보자.◇칼륨 풍부한 아보카도, 고칼륨혈증 유발 위험신장질환자는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어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다. 칼륨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으면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혈장 속 칼륨 농도가 정상(3.7~5.3mEq/L)보다 높은 고칼륨혈증이 생기면, 느린맥(서맥), 심실성 빈맥, 심실세동, 심장정지, 감각이상, 호흡부전 등 증상이 나타나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 때문에 신장질환자는 칼륨을 매우 제한적으로 섭취해야 하는데 아보카도는 칼륨 함량이 높은 과일이라 주의가 필요하다.아보카도는 100g(1/3개)에 칼륨이 720mg이나 포함돼 있다. 칼륨 함량이 높다고 알려진 바나나, 참외, 수박, 키위보다도 훨씬 높은 양이다. 100g 기준 칼륨 함유량은 바나나의 360㎎, 참외 450mg, 수박 109mg, 골드 키위 262mg이다.◇짠 음식도 피해야신장기능이 좋지 않다면, 아보카도 등 칼륨이 많은 식품과 함께 염분이 많은 음식도 피해야 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김치, 젓갈도 조심해야 한다.대한신장학회는 "우리나라 사람이 섭취하는 염분의 주된 공급원은 김치류, 국이나 찌개류 순으로 염분섭취제한이 필요한 경우 식사로 섭취하는 김치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이나 찌개 대신 숭늉이나 보리차를 이용하며 젓갈, 장아찌, 햄, 건어물 등의 가공식품은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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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로 질환 그 자체보다도 합병증으로 인한 위험을 꼽는다. 특히 눈에 나타나는 ‘당뇨망막병증’은 실명질환 중 하나다. 당뇨 진단 후 15년 내 63%에서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다.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라면 망막을 살필 수 있는 안저촬영 등의 정기 안과 검진이 필수적이다. 누네안과병원 망막센터 김주영 원장은 “당뇨망막병증은 초기 자각증상이 없고, 조기 발견해야 시력을 보존할 수 있는 만큼 6~9개월, 적어도 연 1회의 정기 검진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뇨병성 안질환은 조기 진단으로 적절한 치료에 나설 경우 심각한 시력 상실 확률을 50~6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3대 실명질환, 녹내장∙황반변성∙당뇨망막병증당뇨망막병증은 녹내장·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대한당뇨병학회와 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 국내 당뇨병 환자의 약 16%가 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망막병증은 초기 뚜렷한 자각증상이 없어 스스로 알아채기 어렵다. 시세포가 밀집돼 중심시력을 관장하는 황반이 부어 오르면 변시증 및 중심시력저하가 일어난다. 병변이 더 진행돼 신생혈관에 출혈이 발생하면 시야가 흐릿해지고, 광시증 또는 비문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질환은 신생혈관 발생 여부에 따라 크게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분류되며, 초기 비증식성 단계를 거쳐 더 악화될 경우 임상 경과가 좋지 않은 증식성으로 진행된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의 유병기간이 15년 이상일 때 제1형 당뇨병 환자 중 약 25%,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약 16%에서 발생한다. 증식성은 실명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관리에 나서야 한다.◇당뇨 진단 후 15년 이내 63% 빈도로 관찰간혹 당뇨로 진단받았더라도 ‘시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며 정기적인 안과검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환자도 있다. 실제로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환자에게 반드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평균 5~10년 이내에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당뇨를 진단 받은 환자에게서 10년 이내 6%, 10~14년 26%, 15년 이상에서 63%의 빈도로 질환이 관찰되는 만큼 안심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단계에서는 혈관 변화가 이미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당뇨로 진단받았다면 3개월~1년에 한 번씩은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통해 증상을 조기 발견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안과적인 치료는 당뇨망막병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당뇨망막병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나오지 않았지만, 병증 초기라면 혈당조절만으로도 증식성 단계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정도가 심하면 일시적으로 신생혈관을 안정화시키고 황반부종을 억제하는 ‘항체주사치료’, 지속적으로 신생혈관 증식을 막는 ‘레이저 치료’ 등을 순차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만약 신생혈관에서 출혈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망막 견인막으로 망막박리가 발생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인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