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 마신 다음 날 같이 술을 마신 사람에게 상황 설명을 들었는데도 아예 없었던 일인 듯 기억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상담받아보는 것이 좋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알코올 치매 바로 전 단계가 알코올성 인지기능 저하이고, 그 전 단계가 블랙 아웃"이라며 "소위 필름이 끊겼다고 말하는 블랙 아웃 단계부터 이미 뇌는 손상을 입은 상태다"고 말했다.◇이미 쌓인 뇌신경 독소, 술 마신 후 통째로 기억 없애블랙 아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다른 사람에게 상황 정황을 들었을 때 당시가 어느 정도 기억이 나는 '부분 블랙 아웃(partial blackout)' ▲정황을 들었는데도 기억이 전혀 안 나는 '완전 블랙 아웃(en bloc blackout)'이다. 완전 블랙 아웃이 왔다면 전문의에게 진료받아보는 것이 좋다. 김대진 교수는 "술 마셨을 때 상황이 통째로 기억나지 않는다면 뇌세포간 신호전달을 조절하는 신경 수용체인 NMDA에 이상이 생겨 뇌신경 독소가 발생한 것"이라며 "이런 증상이 나타났는데도 술을 마신다면 뇌세포가 줄고 뇌에 물이 차게 된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뇌에서 기억을 관장하는 부위인 해마 내에서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작동을 방해한다. 또 신경세포에 독성을 유발해 뇌세포를 파괴한다. 뇌의 이랑(뇌 주름에서 튀어나온 부분)이 평평해지고 빈 곳인 뇌실이 넓어지며 인지기능이 저하된다. 인지, 감정을 조절하는 뇌 부분인 전두엽도 파괴돼 충동을 조절하는 능력이 약해지면서 주정이 폭력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부분 블랙 아웃은 완전 블랙 아웃 전 단계로, 이때부터 음주를 최대한 삼가는 등 음주 습관에 변화가 필요하다.치료는 최대한 빨리 받는 게 좋다. 한 번 알코올성 인지 장애나 알코올성 치매가 오면 이전 인지기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진 교수는 "치료받더라도 알코올성 치매로 한번 진전됐다면 이전 인지기능의 70~80%, 알코올성 인지 기능 저하가 왔었다면 90%까지밖에 돌아갈 수 없다"며 "블랙 아웃 때 치료받는다면 99%까지 회복 가능하다"고 말했다. 다만, 돌아가더라도 블랙아웃을 겪었다 인지기능을 회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알코올성 치매로 진행되는 속도가 빨라지므로 주의해야 한다.◇약물 치료, 행동 치료로 손상 회복 가능완전 블랙 아웃을 겪었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알코올 중독 전문의를 찾아가야 한다. 치료는 크게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로 나뉜다. 약물 치료로는 술을 끊도록 돕는 항갈망제, 뇌세포 손상을 막는 뇌세포 활성화 약을 처방 한다. 대표적으로 '날트렉손(Naltrexone)', '아캄프로세이트(Acamprosate)' 등 두 가지 약물이 쓰인다. 날트렉손은 뇌의 보상회로를 차단해 술을 마셔도 즐거움을 못 느끼게 한다. 아캄프로세이트는 술을 마시지 않았을 때 나타나는 술에 대한 갈망감, 불안감 등을 줄인다. 행동 치료로는 술 섭취를 줄이도록 하는 동기유발 치료, 상담 등이 진행된다.◇블랙 아웃 예방하려면 적은 양 천천히 마셔야블랙 아웃을 예방하려면 일단 술을 한 잔이라도 마시지 않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득이하게 먹어야 한다면 마시는 속도를 줄인다. 블랙아웃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기 때문이다. 보통 혈중알코올농도 0.15%부터 시작한다. 술을 마신 후에는 뇌세포와 간이 회복되도록 72시간 정도는 금주해야 한다. 뇌세포를 활성화하려면 규칙적으로 근력 운동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
기타오상훈 기자 2023/02/28 12:00
-
제약전종보 기자 2023/02/28 11:00
-
-
-
정형외과헬스조선 편집팀2023/02/28 10:23
-
-
기타김서희 기자 2023/02/28 10:00
-
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 2023/02/28 09:30
-
자고 일어났을 때 눈곱이 생기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눈은 깜박이면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데, 잠을 잘 때는 눈을 깜박이지 않아 눈 주위에 노폐물이 쌓일 수밖에 없어서다. 그러나 평소와 다른 색이나 점도의 눈곱이 생겼다면 이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눈곱으로 알 수 있는 안질환을 알아본다. 눈곱이 끈적거리고, 누런색을 띤다면 세균성 결막염·각막염 때문일 수 있다. 염증이 발생하면 우리 눈은 세균과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물을 늘린다. 특히 세균성 결막염이라면 충혈과 이물감, 통증이 심하고 전염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결막염은 항생제 성분 안약을 써 치료할 수 있다.투명한 눈곱이 눈물처럼 흘러내린다면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세균에 의한 결막염은 누런색을 띠었던 반면, 바이러스는 농을 만들지 않아 눈곱 색이 투명하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에 걸리면 통증, 출혈, 잦은 눈곱, 눈물 흘림, 눈에 모래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역시 전염성이 있어 타인에게 옮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지방을 분비하는 기름샘이 막혀 생긴 눈꺼풀염 또는 건성안이 원인이 돼 눈곱이 생기기도 한다. 눈꺼풀염이 생기면 작은 알갱이가 부스러지는 것 같은 흰색 눈곱이 눈꺼풀 테두리에 끼게 된다. 투명한 눈곱이 길게 늘어진다면 건성안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건성안이 있으면 눈물이 부족해 노폐물이 씻겨나가지 못하고 쌓이면서 눈곱이 되는데, 안구가 건조해지면 눈물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투명한 눈곱이 길게 늘어진다. 이외에도 눈곱 때문에 눈을 뜨기가 어렵거나 눈곱이 끼면서 동시에 시력 저하가 나타날 때, 눈이 빨갛게 부어오는 등 통증이 나타날 땐 안과를 방문해야 한다. 눈찜질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눈이 가려운 알레르기 결막염, 열감이나 통증이 있는 안구건조증으로 괴롭다면 냉찜질을, 눈꺼풀염과 결막염, 통증이 없는 안구건조증의 경우엔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
암일반김서희 기자2023/02/28 08:50
-
피부과이금숙 기자2023/02/28 08:00
-
클렌징은 피부 관리의 기본이다. 피부에 쌓인 노폐물, 먼지 등을 꼼꼼히 씻어내야 맑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피부 유형별 알맞은 클렌징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건성 피부건성 피부는 유분, 수분 함량이 높은 클렌징크림, 클렌징로션으로 세안을 한 뒤, 클렌징 폼으로 2차 세안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피부 장벽 손상이 덜하고, 세안이 끝난 뒤에도 당김이나 건조함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각질 제거를 할 때 이마, T존에는 스크럽 제품을 사용하고, 나머지 부분은 피지를 녹이는 로션 타입을 사용하는 게 좋다. 건성 피부는 주름이 생기기 쉬워 가볍게 문지르듯 세안하고, 세안 후 영양크림 등으로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지성 피부지성 피부는 피지 분비량이 많아 모공이 막혀 트러블이 잘 생기고, 각질이 많이 쌓인다. 꼼꼼한 세안으로 피지, 각질 제거에 신경 써야한다. 세안 전, 스팀타월을 얼굴에 감싸거나 수증기를 쐬 모공을 열어준 뒤 클렌징을 하면 세정 효과가 높아진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젤 클렌저, 지성 전용 비누를 사용하는 게 좋다.◇여드름 피부여드름 피부라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단, 모공을 막고 있는 각질을 제대로 제거해야 여드름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주 1~2회 부드러운 필링 젤을 활용해 묵은 각질을 제거하면 된다. 유분, 자극이 덜한 클렌징 폼, 클렌징 무스 등으로 세안하는 게 좋다. 차가운 물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따뜻한 물로 클렌징하고 마무리 단계에서만 약간 차가운 물로 헹궈 모공을 수축하면 된다.◇매일 화장·면도한다면매일 화장이나 면도를 한다면 세안할 때 피부 자극을 줄이고, 보습에 신경 써야한다. 메이크업을 지우기 편해 자주 사용되는 클렌징 티슈를 피하는 게 좋다. 클렌징 티슈는 피부에 자극을 주고, 건조하게 만든다. 본인의 피부 유형에 맞는 제형을 사용하되 약산성 제품을 골라 세안하는 게 좋다. 남성의 경우, 면도하기 전 세안을 먼저 하면 부드럽게 면도할 수 있다. 면도 후에는 애프터쉐이빙 스킨케어 제품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최소 1주일에 한 번은 피부 각질 제거를 해야 면도로 인한 자극, 트러블을 줄일 수 있다.
피부과최지우 기자2023/02/28 07:00
-
-
-
정신과오상훈 기자2023/02/27 23:30
-
심혈관일반강수연 기자2023/02/27 22:30
-
-
‘대도(大盜)’ 조세형(85)씨가 전원주택에서 금품을 훔치다 또 다시 실형 판결을 받았다.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 2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조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 1년 6개월 형을 확정했다. 앞서 조 씨는 지난해 1월 교도소 동기 김모씨와 함께 경기 용인시 한 전원주택에서 2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후 체포됐다. 당시 그는 “어려운 사정의 김씨가 요구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절도 행각을 벌여온 조씨는 ‘대도’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마친 그는 출소 후 새 삶을 사는 듯했으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혔다. 그의 절도 행위는 이후로도 계속됐다. 2005년 서울 마포구에서 치과의사 집을 털다 체포됐고, 70대에 접어든 후로는 강남(2013년)과 용산(2015년)에서 고급 빌라에 침입했다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했다. 이번에도 2019년 절도죄로 징역 2년 6개월 형을 선고받은 뒤 2021년 12월 출소해, 한 달 만에 범행을 저지르다 덜미를 잡혔다.버릇처럼 물건을 훔치는 조씨의 모습은 전형적인 ‘병적 도벽’ 증상으로 보인다. 병적 도벽은 훔치고자 하는 충동을 이기지 못하는 일종의 충동조절장애로, 훔치는 행동 자체가 절도 행위의 목적이다. 훔치기 전에 높은 긴장감을 느끼고, 훔친 후에는 충족감, 안도감, 기쁨 등과 같은 감정을 경험한다. 수시로 물건을 훔치지만 정작 물건에는 관심이 없어 훔친 물건을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경우도 많다. 오직 ‘절도’라는 행위에서 오는 심리적 보상을 얻기 위해 반복적으로 물건을 훔친다.병적 도벽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청소년의 경우 또래와 갈등, 가정불화 등과 같은 문제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스트레스로 작용하면서 도벽 증상이 발생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병적 도벽이 의심되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도벽은 물건을 훔치는 것만으로도 문제며, 절도 후 적발되는 것에 대한 불안과 우울, 죄책감 등을 유발하고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버릇처럼 물건을 훔치거나, 절도 전 강한 긴장감과 절도 후 안도감, 편안함을 느낀다면 병적 도벽일 가능성이 높다.병원에서는 환자가 충동 조절 능력을 기르도록 정신분석 치료나 인지행동치료 등을 실시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항우울제 계통 약물을 사용할 수도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가 개선 의지를 갖고 충동을 이겨내야 한다. 의지가 없으면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해 또 다시 다른 사람의 물건에 손을 댈 수 있다.
정신과전종보 기자2023/02/27 2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