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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치료제인 스타틴과 폴리코사놀을 함께 사용하면, 각각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혈중 지질 개선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이델 HDL 연구원이 고지혈증과 고혈당이 유발된 제브라피쉬를 대상으로 아토바스타틴과 폴리코사놀을 단독으로 사용할 때와 두 성분을 병용 투요할 때의 효과와 부작용을 12주간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아토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 강하제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스타틴계의 약물이며, 레이델 폴리코사놀은 쿠바를 원산지로 한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한국식약처 인정 건강기능식품이다.연구 결과, 병용 투여군의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LDL 콜레스테롤 감소 폭이 아토바스타틴 단독군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타틴을 단독 투여했을 때 감소했던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병용 투여군에서 증가했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해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또한 병용 투여군에서는 간과 신장 조직의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가 줄고, 뇌와 망막 조직의 손상도 완화되는 경향도 관찰됐다. 생식 기능과 관련된 지표 역시 병용 투여군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연구를 진행한 레이델 HDL 조경현 원장은 “폴리코사놀과의 병용 투여를 통해 스타틴의 부작용으로 꼽히는 간독성, 두뇌독성, 시력손상, 생식 독성 등을 최소화하면서 콜레스테롤을 조절하는 치료효과는 극대화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는 것에 본 연구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harmaceuticals 최신호에 게재됐다.
심혈관일반최소라 기자2026/02/0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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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층 빌딩을 맨손으로 오른 프리 솔로 등반가 알렉스 호놀드의 ‘공포를 거의 느끼지 않는 뇌’가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 25일 호놀드는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 101’을 안전 장비 없이 단 1시간 31분 만에 완등했다. 약 508m 높이의 101층 빌딩을 맨몸으로 오른 이번 도전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며 많은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전문 등반가인 호놀드는 2017년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900m 암벽 엘 캐피탄을 최초로 맨손 등반하는 등 이전부터 ‘공포를 모르는 사나이’로 불려 왔다. 보는 것만으로도 긴장되는데, 어떻게 호놀드는 이 같은 도전을 지속할 수 있을까? 미국 폭스뉴스는 최근 신경과학자, 정신과 전문의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뇌가 일반인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했다.2016년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의과대학 신경과학자 제인 조셉 교수는 호놀드의 뇌를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로 촬영했다. 그 결과 일반적으로 극심한 공포를 느낄 때 활성화되는 편도체가 거의 활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호놀드에게 일반인이라면 극심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느낄 자극적인 사진을 보여줬으나, 호놀드의 뇌에서는 마치 ‘전원이 꺼진 듯’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또한 돈을 따는 것과 같은 금전적 보상 자극에도 그의 뇌는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부분만 작동할 뿐, 감정적인 흥분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미국의 뇌 영상 전문가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다니엘 아멘 박사는 이러한 특성이 극한 스포츠 선수들이나 아드레날린 중독자들의 뇌 스캔 결과에서도 종종 발견된다고 설명한다. 그의 클리닉에서 실시한 약 30만 건의 뇌 스캔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한 그는 “이들은 공포 억제와 충동 조절, 위험 평가에 관여하는 전두엽 피질의 기저 활동이 낮은 대신 보상과 동기 부여 회로인 도파민 경로가 더 활발한 경향이 있다”며 “간단히 말해서, 그들의 뇌는 겁먹는 정도가 덜하고 도전과 새로움에 더 강하게 자극받는다”고 말했다.아멘 박사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의 가장 큰 특징으로 탁월한 ‘하향식 제어 능력(top-down control)’을 꼽았다. 선수들의 전두엽 피질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활성화 상태를 유지해 집중력과 감정 조절,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게 돕는다. 또한 이들의 뇌는 시각 정보와 균형 감각, 운동 계획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감각-운동 통합 능력’ 역시 매우 효율적인 경우가 많아 공황 상태에 빠지기보다 차분하고 정밀하게 조절된 몰입 상태에 들어간다.반면, 일반인의 뇌에서는 공포 회로가 더 빠르고 강하게 활성화되며, 전두엽 피질은 위협을 받을 때 기능이 정지되는 경향이 있어 주저함, 과도한 생각, 공황 상태에 더 쉽게 빠질 수 있다. 아멘 박사는 “일반인의 두뇌는 아드레날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정확성과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고 안전과 회피를 우선시하지만, 엘리트 스포츠 선수에게는 이것이 뇌 기능을 활성화하는 요소가 된다"며 ”그들의 두뇌는 무모하다기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잘 조절되는 특징을 가졌다고 보면 된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2/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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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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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필러 시술 후 심한 수포와 딱지, 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칠레 미용의학 노화방지·기능 최적화 연구소에 따르면, 29세 트랜스젠더 환자는 입술에 히알루론산 필러를 주입받은 지 몇 시간 뒤 점차 심해지는 입술 부종과 극심한 통증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초기에는 항생제 치료 등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증상이 악화돼 해당 병원으로 전원됐다.환자는 시술 후 48시간 동안 심한 홍반과 노란색 딱지, 군집성 수포가 나타났고 통증이 악화됐다. 말하기와 음식 섭취에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 검사 결과, 환자는 세균성 2차 감염과 헤르페스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재활성화가 동반된 중증 입술 혈관부종으로 보였다.의료진은 7일간 6시간마다 플루클록사실린 500mg, 10일간 8시간마다 아시클로버 400mg을 투여했다. 급성 감염이 조절된 이후에는 주입된 히알루론산을 용해하기 위해 히알루로니다아제 1500U 시술을 2회 시행했다. 이후 증상은 점진적으로 호전됐고, 염증은 완전히 해소됐으며 입술 조직도 영구적인 후유증 없이 회복됐다.히알루론산 필러로 인한 혈관부종은 매우 드문 합병증이다. 비동물성 안정화 히알루론산에 대한 과민 반응 발생률은 제품 세대와 불순물 함량에 따라 다르지만 0.42~0.8% 수준으로 보고된다. 특히 바이러스와 세균 감염이 동시에 동반된 경우는 더욱 희귀하다. 조직 용적이 갑작스럽고 현저하게 증가하며, 통증과 염증, 국소 혈관 기능 장애를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이 과정에서 비만세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비만세포는 CD44 수용체를 통해 히알루론산에 결합한 뒤 활성화되면 히스타민, 프로테아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해 혈관 투과성을 높이고 부종을 유발한다.환자 사례처럼 입술 필러 시술 후 헤르페스 바이러스 재활성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는 국소 외상과 염증, 일시적인 면역 조절 장애에 의해 촉진된다. 주사 바늘을 여러 차례 삽입하는 경우 필러가 오염되고, 이후 감염 위험도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은 “필러 부작용에 대한 진단이 지연되면 조직 허혈이나 2차 감염, 장기적 기능적·미용적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증상을 조기에 인지하고 정확히 진단해 표적 치료를 신속히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2/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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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밑 다크서클은 피곤하고 어두운 인상을 만들 뿐 아니라, 노안을 유도하는 주범이다. 잠을 충분히 자더라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다크서클 주요 원인과 완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혈관 비침·색소침착 등이 원인다크서클의 원인은 다양한데, 혈관 비침이 대표적이다. 눈 밑은 우리 몸에서 피부가 가장 얇은 부위로, 붉은 모세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곧잘 비쳐 보인다. 그런데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 비치는 부위가 많아져 다크서클이 심해진다. 눈 주위 장기간 습진으로 인한 이차 색소침착이나 피부 멜라닌 색소 증가도 원인이 된다. 눈 주위 피부는 외부 자극에 쉽게 망가지고, 색소가 잘 침착되기도 한다. 따라서 눈을 비비거나 찡그리는 습관, 화장 시 과도한 자극, 화장으로 인한 착색도 다크서클을 유발한다.◇운동으로 혈액순환 개선해야다크서클을 완화하려면 혈액순환부터 개선해야 한다. 눈 밑 혈관과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부종이 생기는데, 이것이 겉으로는 검고 칙칙한 ‘다크서클’로 드러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충분히 자지 못해 피로하면 혈액이 잘 순환하지 못해 다크서클도 진해진다. 음주나 흡연을 일삼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음주나 흡연 대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연어, 양배추 챙겨 먹어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다크서클 완화에 도움이 된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E는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칙칙하게 하는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브로콜리의 비타민A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가 혈액을 맑게 해 눈 밑 색소침착을 완화해 준다. 양배추 속 비타민C와 비타민K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비슷한 효과를 낸다. ▲혈당을 올려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단 음식 ▲혈관 벽을 좁게 만드는 짠 음식은 될 수 있으면 적게 먹는다.이 밖에 눈을 손으로 비비는 습관을 없애고, 자외선 차단제를 눈가에도 바르는 게 좋다. 화장을 지울 때는 눈 주변에 색소가 침착되지 않도록 아이 리무버 전용 제품을 사용한다. 이때 과도한 힘이 들어가지 않게 화장 솜으로 부드럽게 닦는 게 중요하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6/02/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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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설 명절을 앞둔 9일, 식중독 예방을 위한 올바른 장보기 방법과 조리·보관 수칙을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명절에는 많은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고 오래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작은 부주의가 집단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식약처에 따르면, 장보기는 1시간 이내에 마치고 구매 순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상온 보관이 가능한 가공식품과 농산물을 구입한 뒤, 냉장식품, 마지막으로 육류와 어패류를 사야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 고기와 생선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해 차갑게 보관한 채 운반하는 것이 좋다. 온라인으로 주문할 때도 배송 상태를 확인하고, 받자마자 냉장·냉동 보관해야 한다.구입한 식재료는 사용 시점에 따라 보관 위치를 달리해야 한다. 바로 사용할 식품은 냉장고 문 쪽에, 나중에 사용할 식품은 냉장고 안쪽이나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걀, 생고기, 생선 등은 채소나 과일처럼 가열하지 않고 먹는 식품과 닿지 않도록 따로 보관해 교차오염을 막아야 한다.조리할 때도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뒤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칼과 도마는 채소용과 육류용으로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도구를 사용한다면,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깨끗이 씻어야 한다.냉동식품은 해동한 뒤 다시 얼리거나, 뜨거운 물에 해동한 뒤 오래 방치하면 세균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해동 후에는 바로 조리해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분쇄육은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권장된다.최근에는 전, 떡, 갈비찜 등 명절 음식을 가정간편식이나 밀키트로 준비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을 구입할 때 보관 상태와 소비기한을 확인하고, 섭취 전 충분히 가열할 것을 강조했다.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기 때문에 식재료 구매부터 보관, 조리까지 전 과정에서 위생 관리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며 "이동 중에는 음식을 보냉가방에 보관하고, 먹기 전 반드시 다시 데워 달라"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위험이 큰 만큼, 생으로 먹는 채소류와 굴 등 어패류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외출 후와 식사 전에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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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두고 고향 방문과 해외여행, 가족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염병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9일,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민들이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외여행, 식품 위생, 모기·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당부했다.◇해외여행 전 감염병 정보 확인 필수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출국 전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현황과 예방수칙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총 24개 국가(지역)를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운영 중이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 후 입국하는 경우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 검역관에게 건강 상태를 신고해야 한다.중점검역관리지역 현황과 여행 전·중·후 감염병 예방수칙은 ‘여행건강오피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오는 10일부터는 발열,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전국 공항·항만 검역소에서 호흡기 감염병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입국 단계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는 자택에서 확인할 수 있다.◇노로바이러스 지속 유행… 음식 위생 각별히명절 기간에는 장시간 음식 보관과 잦은 식사로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현재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높은 수준으로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5주차(1월 25~31일)에는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45.1%를 차지했다.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귀가 후나 식사 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흐르는 물에 충분히 세척한 뒤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익혀 먹는 것이 기본이다. 설사나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 음식 조리를 중단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며, 동일 음식을 섭취한 뒤 2명 이상에서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해외여행 중에는 오염된 식수나 음식으로 감염되는 세균성이질, 콜레라에도 주의해야 한다. 이들 질환은 고열,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특히 콜레라는 일부 환자에서 탈수나 저혈량성 쇼크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뎅기열·치쿤구니야열 주의… 모기 물림 예방이 핵심기후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모기매개 감염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유입 모기매개 감염병 환자는 178명으로 전년 대비 약 31%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 유행 지역 방문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뎅기열은 지난해 전 세계 106개국에서 500만 명 이상 발생했으며, 한 번 감염되더라도 재감염이 가능하고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사율이 높다. 치쿤구니야열 역시 미주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서는 중증 합병증 위험이 크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임신부에게 태아 감염 위험이 있어 발생 지역 방문 후 일정 기간 임신을 미루는 것이 권고된다.예방을 위해서는 해외 방문 전 해당 국가의 감염병 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에는 긴 옷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 물림을 최소화해야 한다. 입국 시 발열이나 모기 물림 이력이 있는 경우, 전국 국립검역소에서 제공하는 뎅기열 신속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인플루엔자 B형 유행… 고위험군 예방수칙 중요질병관리청 표본감시 결과, 올해 5주차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7.5명으로, B형 인플루엔자를 중심으로 높은 유행 수준을 보이고 있다. 통상 늦겨울에 유행하던 B형 인플루엔자가 올해는 이르게 확산하면서 설 연휴 기간 호흡기 감염병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어르신, 임신부, 어린이·청소년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손 씻기, 기침 예절, 환기 등 기본 예방수칙을 지키고, 밀폐된 다중시설을 이용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과 모임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질병관리청은 동절기 호흡기 감염병 유행에 대비해 관계부처 합동대책반을 가동 중이며,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집중 관리를 이어가고 있다.◇“설 연휴 전 예방접종 완료를”질병관리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예방접종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설 연휴 기간 예방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과 보건소 정보는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 초기에 A형 인플루엔자를 앓았더라도 B형 인플루엔자에 재감염될 수 있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은 연휴 전에 접종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6/02/0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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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소프트웨어 형식이든 하드웨어 형식이든 AI 의료기기에 대해 이야기할 때 기기 자체의 성능이 주로 화두가 된다. 해당 기기가 MRI(자기공명영상)이나 엑스레이 등 영상을 분석해 질병을 얼마나 정확히 탐지하는지가 한 예다. 성능이 뛰어난 기기가 의료 현장에 도입되면 당연히 의료 품질과 효율성도 올라갈 것 같지만,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지만은 않다. 유방촬영술을 통해 얻은 엑스레이 사진을 인간 의사와 AI 의료기기가 각각 판독해, 암이 의심되는 사람을 대상으로 조직 검사를 의뢰하도록 한 다음 결과를 비교한 해외 연구가 있다. 이 연구에서 인간 의사는 1858건, AI는 1886건의 의심 사례를 짚어냈으나 인간 의사의 경우 263건에 대해 실제로 조직 검사가 시행되었던 반면, AI의 경우 86건에 불과했다. AI의 판단이 상당 부분 무시된 것이다. 그러나 암으로 진단된 경우는 인간 의사(9건)보다 AI(19건)에서 더 많았다. 지난 7일 ‘대한근거중심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박성호 교수는 “이는 AI 의료기기가 의료 현장에 도입된대서 곧바로 원활히 사용되지는 않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AI 의료기기가 현장에서 의사를 제대로 보조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는 것은 ‘신뢰성’ 문제 때문이다. AI가 잘못된 답을 내놓을 가능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이에 내시경 영상을 분석한 AI가 특정 부위에 암이 의심된다는 판단을 내놓았을 때, 의사는 자신이 보기에도 이 판단이 합리적인 경우에만 AI의 결과를 참고할 것이다. 여기에서 문제가 생긴다. 많은 AI가 단순히 결론으로서의 판단을 제시할 뿐, 자신이 왜 그런 판단을 내놓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에 인간 의사는 AI 의료기기가 내놓은 결과를 자신이 가진 지식에만 의존해 비판적으로 검토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의사가 자신의 전문과가 아닌 분야에 특화된 의료 AI를 활용할 경우, 해당 과 전문의처럼 결과를 검토하기가 어려우므로 AI 활용도가 떨어진다. 앞서 언급한 연구 결과에서처럼 AI 의료기기의 판단을 무시하는 경향이 생긴다. AI를 들여오더라도 실제 업무는 AI가 없을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되는 것이다. 그럼 자신이 왜 이런 결과를 내놓았는지에 대한 근거나 이유까지 제시할 수 있는 의료 AI를 만드는 것이 해법일까. 일견 그렇게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박성호 교수는 “인간 의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점을 짚어낼 것을 의료 AI에게 바라면서, 한편으로는 이것을 인간에게 이해시키라고까지 요구하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며 “AI가 내놓은 결과에 대해 인간 의사가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최대한 비판적 검토를 시행하도록 하되, 인간 의사가 다루는 사례와 의료 AI가 다루는 사례를 구분함으로써 업무 효율화를 도모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AI가 자신의 판단에 대한 근거나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판단이 얼마나 ‘확실한지(certainty)’는 수치화해 나타낼 수 있다. 이렇듯 AI가 높은 확실성으로 제시한 판단에 대해서는 AI의 결과를 신뢰하고, 낮은 확실성으로 제시한 판단에 대해서는 인간 의사가 개입하도록 하자는 전략이 있다. 이렇게 하면 인간 의사의 업무 부담을 낮추면서도, AI가 ‘위양성’을 지나치게 만들어내 불필요한 정밀 검사 수를 늘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실제로 이러한 분업을 시행했더니, 인간 의사가 개입해야 하는 사례의 수는 줄었음에도 인간 의사가 개입할 때만큼 암이 정확히 진단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AI가 단독으로 진단할 때보다 정밀 검사 의뢰 건수 역시 감소했다.박성호 교수는 “의료 AI를 병·의원에 가져다 놓기만 한대서 의료의 질과 효율성이 향상되지 않는다”며 “인간 의사가 어떻게 AI를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찰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6/02/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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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의 익힘 정도는 크게 레어, 미디엄, 웰던 세 가지로 나뉜다. 레어는 고기 표면을 살짝 익히고 속은 붉게 조리한 것을 말하고, 웰던은 스테이크 단면에 붉은 기가 거의 없을 때까지 익힌 것을 말한다. 미디엄은 두 단계의 중간이다. 미디엄이나 웰던 스테이크를 선호하는 사람들 중에선 레어 스테이크를 두고 ‘핏물이 뚝뚝 떨어진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고기는 도축 단계에서 피를 모두 제거하고 유통된다. 그렇다면 스테이크를 자를 때 접시에 고이는 빨간색 액체는 뭘까?꼭 핏물 같은 이 액체는 미오글로빈과 근육 속 수분이 섞인 것이다. 미오글로빈은 근육 속에 있는 단백질의 일종으로, 근육 조직에 산소를 저장한다. 포유류의 근육이 붉은색으로 보이는 이유도 미오글로빈이 헤모글로빈처럼 적색 색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갓 도축된 쇠고기는 미오글로빈의 본래 색인 진한 보랏빛을 띠며, 열을 가하거나 공기에 노출되면 점차 선홍색에서 갈색으로 변한다. 고기에 열을 가하면 근육조직이 변형되는데, 이 과정에서 조직 내부의 미오글로빈이 소량의 미네랄, 수분과 함께 밖으로 빠져나온다. 이는 피가 아니기 때문에 끈적하거나 탁하지 않고, 묽고 투명한 붉은색을 띤다. 이 액체를 섭취해도 건강에 문제는 없을까?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조은미 영양사에 따르면, 미오글로빈은 소고기·돼지고기·생선 등 모든 고기에 자연적으로 포함돼 있는 성분이다. 이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독성이 없어 먹어도 괜찮다. 미오글로빈은 섭취 후 아미노산으로 분해돼 몸에 흡수된다. 특히 식물성 철분보다 철분 흡수율이 높아 평소 몸에 철분이 부족한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다만 고기의 보관 및 조리 상태에 따라, 표면 살균이 충분하지 않으면 세균이 섞일 수 있다. 세균성 장염을 일으키는 대장균은 보통 고기 표면에 존재한다. 이 대장균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스테이크의 경우 섭씨 약 75도 이상에서 표면을 완전히 가열해 먹는 게 안전하다. 표면을 가열하지 않았거나 덜 익힌 생고기는 고온으로 겉을 익힌 레어 스테이크와 엄연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단백질의 변성은 약 40도부터 시작되는데, 레어 상태로 스테이크를 구우면 심부 온도가 섭씨 50~55도로 올라간다. 반면 생고기는 심부 온도가 40~50도까지 올라가지 않는다. 조은미 영양사는 생고기는 표면이 붉고 윤기가 나며, 안쪽도 균일하게 붉은색을 띤다고 했다. 반면 레어 스테이크는 겉면에 갈색으로 팬 자국이나 그릴 자국이 있고, 선홍색인 중앙부를 회색과 갈색으로 익은 띠가 둘러싸고 있다. 또 생고기는 자를 때 미끄럽거나 끈적한 느낌이 나지만, 레어 스테이크는 겉은 단단하고 속은 탄력이 있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0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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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기 시절 집안 곰팡이에 노출되는 것이 청소년기 폐 건강에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1991~1992년 영국 에이번 카운티에서 태어난 아동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ALSPAC)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5세 때 심각한 곰팡이 환경에 노출됐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폐 기능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구체적으로는 8세 때 폐활량과 1초간 강제 호기량(최대 숨을 들이마신 후 처음 1초 동안 힘껏 내쉴 수 있는 공기의 양)이 모두 2.4% 감소했으며, 15세 때는 감소 폭이 더 커져 폐활량은 6%, 1초간 강제 호기량은 5.7%나 낮게 측정됐다. 연구팀은 유년기의 곰팡이 노출이 폐 기능 발달 과정을 저해해 또래보다 약한 호흡기를 갖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영향은 폐 기능 저하에 그치지 않고, 단순 호흡기 약화를 넘어 천식 위험까지 높였다. 5세 때 심각한 곰팡이에 노출된 아이들은 8세에 천식을 진단받을 확률이 노출되지 않은 아이보다 1.85배나 높았으며, 이러한 경향은 성인이 된 24세에도 약 1.67배 높게 유지됐다, 어린 시절의 노출이 성인기 호흡기 질환 위험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눈에 보이지 않는 곰팡이 포자는 공기 중으로 퍼져 호흡기를 직접 공격한다. 곰팡이는 섭씨 25~30도, 습도 60~80%의 환경에서 가장 잘 번식하며 수천 개의 미세 독성 입자를 대기 중으로 방출한다. 이를 흡입하면 알레르기성 염증 반응이 발생해 폐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천식, 비염, 기관지염이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할 수 있으며, 특히 에어컨 등에 숨은 곰팡이는 과민성 폐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 등 알레르기 반응은 물론 피부 가려움증이나 발진을 유발하며, 장기 노출 시 만성 피로나 두통 같은 전신 증상과 연관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연구 책임 저자 라켈 그라넬 박사는 곰팡이 번식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냄새로 느껴질 정도의 곰팡이는 이미 심각한 단계로, 그런 상황이 오기 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주방과 욕실의 창문을 자주 열어 환기하고, 실내에서 빨래를 말리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일 실내 건조가 불가피하다면 옷 사이 간격을 충분히 두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거나, 제습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한편,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Research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호흡기질환최수연 기자 2026/02/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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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2/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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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장수(長壽)하는 어르신들의 식단에서 의외로 특별한 식품은 찾아볼 수 없었다.”유튜브 채널 ‘닥터 인사이드’에서 장수과학자 박상철 전남대 연구석좌교수는 국내 100세 이상 어르신들의 식습관을 분석한 결과 ▲정확한 식사시간 ▲일정한 식사량 ▲전통 한식 식단이 핵심 장수 비결이었다고 언급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100세 어르신들은 대부분을 하루 세 끼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먹고, 과식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밥·국·반찬(김치·나물·장류·젓갈 등)으로 구성된 전통 한식 위주의 식단을 구성했다.이어 박 교수는 지중해식단과 한국 전통 한식을 비교하며, 둘 다 장수에 유리하지만 구성과 조리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지중해식단은 채소·과일·올리브유·생선·적당한 육류로 구성되는 반면, 한국 100세 어르신들의 식단은 채소 위주, 발효식품 중심이었고 육류 섭취는 적은 편이다. 특히 채소를 데친 나물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데치면 야채 부피가 줄어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져 항산화·항돌연변이 물질 섭취량이 늘어난다. 아울러 데치는 과정에서 질산염이 다량 제거돼 발암 위험이 줄면서 비타민C 손실은 크지 않았다. 특히 육류 섭취가 적은데도 100세 어르신들의 혈중 비타민B12 수치가 정상인 이유에는 된장·간장·청국장·고추장·김치 등 발효식품을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타민B12는 계란 노른자,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동물성 식품에 풍부한 성분이다. 또한 장수인들은 신체 조건에 맞춰 적정 수준의 열량을 섭취했다. 무조건적인 소식보다 적정량의 식사를 챙기는 것이다. 박 교수는 장기간 극단적인 소식이 오히려 면역 세포 생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간헐적 단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식사 중 타인과의 감정 교류도 장수에 도움을 주는 요소였다. 100세 어르신들은 가족·이웃과 함께 식사하며 사회적 교류를 지속하는 경향이 있었다. 가족이 함께 식사하면 스트레스가 줄고 식욕이 증진되며, 전반적인 건강 지표가 좋아진다고 박 교수는 부연했다.끝으로 박상철 교수는 “우리 전통식단은 지중해식·오키나와식 못지않은 장수 식단”이라며, 규칙적인 식사 시간, 적당한 양의 소식, 발효식품과 데친 채소 중심의 한식 그리고 가족·이웃과 함께 먹는 식사 문화가 100세 장수의 공통 비결이라고 정리했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2/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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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서 유래한 바이러스 두 종이 변이를 거듭하며 대규모 발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플로리다대, 오하이오주립대 등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주로 소를 감염시키는 인플루엔자 D형 바이러스(IDV)와 개에게서 발견되는 개 코로나바이러스(CCoV)가 유전적 변이를 통해 인간에게 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플로리다대 환경·글로벌 보건학과 교수이자 이번 논문의 공동 저자인 존 레드니키 박사는 "문헌 검토 결과 두 바이러스 모두 인간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이를 감시하거나 대비하는 체계는 거의 마련돼 있지 않다"며 “만약 사람 간 전파가 쉬운 형태로 변이할 경우, 대다수 인류가 면역력을 갖고 있지 않아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인플루엔자 D형 바이러스는 2011년 미국에서 돼지에게서 처음 발견된 이후 소, 닭, 사슴 등 다양한 동물에서 검출됐다. 가축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로, 사람에게는 널리 퍼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서는 콜로라도와 플로리다 지역 소 사육 노동자의 최대 97%에서 IDV 항체가 검출돼, 이미 광범위한 노출이 있었음을 시사했다.연구팀에 따르면 IDV는 다른 독감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쉽게 변이하며, '유전자 재편성과 재조합'이 가능하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감염되는 인플루엔자 C형과 유전적으로 가까워, 면역력이 약한 층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개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개에게 흔히 발생하는 전염성 소화기 질환의 원인이다. 갑작스러운 구토, 설사, 식욕 부진 등이 특징이며, 어린 강아지의 경우 탈수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레드니키 박사는 "개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에게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지만, 아직 진단 검사가 일상적으로 시행되지 않아 전체 인구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했다.실제로 2021년, 연구팀은 아이티 여행 후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을 앓던 미국 의료진에게서 개 코로나바이러스 변종을 분리했으며, 텍사스대 의과대학 연구진도 말레이시아에서 폐렴으로 입원한 어린이에게서 거의 동일한 변종을 확인했다. 이후 태국, 베트남, 미국 아칸소 등지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며, 이 바이러스가 국경과 대륙을 넘어 확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연구팀은 감시 체계 강화와 진단 기술 개선, 백신 개발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두 바이러스 모두 조용히 인간 사회에 적응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편, 이 연구는 미국질병통제센터(CDC) 학술지인 ‘신종 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 최근 게재됐다.
감염질환최수연 기자2026/02/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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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유예진 기자2026/02/0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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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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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7451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이는 전년 대비 16.3%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원가율 상승과 R&D 비용, 일부 일회성 비용 발생의 영향으로 4분기가 적자 전환하며, 전년 대비 16.1% 감소한 272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527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주력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도입 품목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은 매출 1315억원을 기록했으며,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은 38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는 483억원, 성조숙증·전립선암 치료제 ‘디페렐린’은 1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해외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2.8% 증가한 1704억원을 기록했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 ‘다베포에틴알파’가 267억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17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중장기 성장을 위해 그로트로핀, 모티리톤 등 주요 제품을 베스트-인-클래스(계열 내 최고) 제품으로 육성하고, 도입 제품 확대, 제품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통해 전문의약품 부문의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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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6/02/0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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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성 담도암에서 젬시아 병용 요법이 종양 크기를 낮추고 생존 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기존 진행성 담도암의 표준 치료는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기반으로 한 병용요법이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치료가 지속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이 경우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아브락산 3제를 병합한 젬시아 치료가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현재는 임상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하는 단계에 있다.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 종양내과 전홍재·김찬, 병리과 황소현, 외과 양석정 교수, 우선정 연구원 다학제 연구팀은 젬시아 치료의 실제 임상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21년 7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젬시아 치료를 받은 진행성 담도암 환자 119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관찰 코호트 연구를 수행한 것이다.연구 결과, 전체 환자에서 중앙 무진행 생존기간(mPFS)은 8.3개월, 중앙 전체 생존기간(mOS)은 19.8개월로 확인돼, 기존 2상 임상시험에서 보고된 젬시아 치료의 유효성을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확인했다. 또한 수술이 어려웠던 국소 진행성 담도암 환자 37명 중 18명(48.6%)이 젬시아 치료 후 종양 크기 또는 병변 범위가 줄어들어 근치적 수술이 가능해졌다.이전의 젬시아 3상 임상시험에서는 아브락산의 독성 문제로 전체 환자군에서 치료 효과를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실제 치료 과정에서의 적절한 용량 조절과 환자 관리를 통해 젬시아 치료가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또 108명의 환자를 선별해 치료 전 종양 조직을 확보해 표적 유전체 분석과 RNA 시퀀싱 분석을 동시에 시행해 어떤 환자군이 젬시아 치료에 더 효과적인 지도 분석했다. 연구팀은 우선 담도암을 ▲담관세포 유사형(cholangiocyte-like) ▲기질형(stromal) ▲대사형(metabolic) ▲염증-증식형(inflammatory-proliferative)의 네 가지 분자 아형으로 분류했다.유형별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담관세포 유사형 아형에서 젬시아 치료 효과가 가장 우수했고, 염증-증식형 아형은 TP53 변이와 면역억제적 종양 미세환경과 연관돼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였다. 이는 젬시아 치료 반응이 종양의 생물학적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즉 모든 담도암 환자에게 동일한 치료 전략을 적용하기보다, 환자의 분자적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가 필요함을 입증한 것이다.전홍재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젬시아 치료가 전향적 코호트에서 의미 있는 생존 성과를 보였다는 점을 확인한 것뿐 아니라, 담도암의 분자적 유형에 따라 치료 반응과 예후 차이를 생물학적으로 설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담도암에서 정밀 치료 전략과 새로운 병합요법 임상시험 설계의 중요한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간담도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학술지 ‘Hepat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지원사업 및 대학중점연구소지원사업, 그리고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의사과학자 양성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암일반오상훈 기자 2026/02/09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