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을 설친 후 다음 날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분까지 처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불편이 반복돼 잠들기 어렵거나, 새벽에 자주 혹은 일찍 깨고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태가 일상이 됐다면 불면증일 수 있어 원인과 생활 습관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수면 환경이 불면증 원인일 수도불면증은 흔히 소인 취약성 요인, 촉발 요인, 지속 요인 등 3가지 요인이 맞물려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남성보다 여성에서, 가족력이 있거나 불안·우울 등 심리적 취약성이 있을 때 불면증이 더 잘 발생할 수 있다. 또, 심한 스트레스·급성 질환·통증처럼 정신적·신체적 어려움을 계기로 불면이 시작될 수 있다. 졸리지 않은데도 침대에 오래 누워 있거나, 침대에서 TV·스마트폰을 보거나 일을 하는 습관, 지나친 걱정, 낮잠을 과도하게 자는 행동 등이 불면을 만성화시키기 쉽다.수면은 환경 변화에도 민감하다. 수면 중 주변 온도가 너무 높으면 땀, 심박수 증가로 깊은 수면 단계로 들어가기 어려워지고, 너무 낮으면 체온 유지가 힘들어 뒤척임과 각성이 발생한다. 습도가 너무 높으면 땀 증발을 방해하고, 너무 낮으면 점막 건조나 호흡기 자극으로 수면을 방해한다. 연구에 따르면 계절·일조량 변화에 따라 수면 시간과 구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보고된 바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신경과 윤지은 교수는 “원래는 뇌가 잠들어야 할 때 각성 신호가 차단되면서 깊은 수면으로 전환돼야 하는데, 불면증에서는 각성 신호가 과도하게 유지돼 수면 전환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어렵다”며 “이러한 각성 조절 이상은 단순히 불안·스트레스 같은 심리적 요인뿐 아니라 신경 전달물질 시스템의 불균형과도 연관될 수 있다”고 말했다.◇수면제는 필요할 때 단기간 사용을만성 불면증은 자극조절요법, 수면제한요법, 이완훈련 등 인지행동치료라고 불리는 ‘비약물 치료’를 먼저 권고한다. ‘자극조절요법’은 졸릴 때만 잠자리에 들어가고, 잠이 안 올 때는 잠자리에서 나와 환경적 자극과 수면에 대한 부적절한 인지와 행동 간 조건화를 끊는다. ‘수면제한요법’은 입면 시간을 늦게 조정해 실제 잠드는 시간에 가깝게 침대에 머물도록 해 수면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다. ‘이완훈련’은 복식호흡·점진적 이완 요법 등으로 신체적 각성을 줄이는 방법이다.수면제는 꼭 필요할 때 적정 용량을 단기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장기간·고용량 사용 시 인지 기능 저하나 낙상 위험 같은 부작용이 커질 수 있고, 여러 종류의 수면제를 동시에 복용하면 인지 기능 저하, 낙상 위험 등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 약물을 조절해야 한다.◇조기 진단과 치료, 생활 습관 개선 중요나이가 들면 뇌의 수면 각성 조절 기능이 약해져 깊은 수면이 줄고 수면이 끊기기 쉽다. 또 멜라토닌 분비도 감소한다. 기저질환으로 인한 통증과 야간뇨, 약물 복용 등이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동반 질환 평가와 치료가 중요하다.숙면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규칙적인 수면을 하고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기상 시간이 흔들리면 뇌의 생체시계가 불안정해져 밤에 잠드는 시간도 영향받는다. 낮 동안 가벼운 운동과 햇볕 쬐기도 도움이 된다. 낮잠은 15분 내로 짧게 자고, 늦은 오후 낮잠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시간 이후 카페인 섭취와 과도한 음주, 잠들기 전 스마트폰·TV 등 강한 빛 자극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침실은 조용하고 어둡게,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윤 교수는 “수면장애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심혈관질환, 대사 질환, 신경퇴행성 질환과도 밀접하게 연관될 수 있는 중요한 의학적 문제다”며 “나이 탓으로 방치하기보다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오상훈 기자 2026/02/11 01:00
-
매일 과일이나 채소 주스 한 잔을 마시는 것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난징 의과대·중국과학원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한 성인 8만6247명을 약 10년 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가당 음료 ▲인공감미료 음료 ▲과일·채소로 만든 주스(기타 첨가물이 없는 100% 함량) 섭취와 유방암 발생 위험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33.8%는 가당 음료를, 22.4%는 인공감미료 음료, 50%는 순수 과일·채소로 만든 주스를 섭취했다고 응답했다. 추적 관찰 기간 동안, 2644명에서 유방암이 발생했다.분석 결과,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주스를 하루 1회(250mL)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13% 높았다. 과일이나 채소로 만든 주스를 인공감미료 음료로 대체하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10% 감소했다. 연구팀은 과일·채소로 만든 주스에 풍부한 과당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과당은 탄수화물 기본 단위인 단당류 중 하나로 채소, 과일의 단맛을 내는 천연 성분이다. 과당 섭취량이 많으면 유선에서 대사 변화가 일어나 유방암 발생을 촉진한다는 설명이다. 과당은 간에서 빠르게 대사되면서 탄수화물 반응 요소 결합 단백질(CREB)을 활성화시키고 지방 생성과 포도당 대사를 유도한다. 이러한 변화는 고인슐린혈증과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1(IGF-1)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유방에서 종양이 증식하고 항세포 사멸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문제는 채소, 과일 자체가 아니라 섭취 형태와 양이다. 주스처럼 원재료를 가공해 섭취하는 형태는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분이 농축된다. 생채소, 생과일을 먹을 때보다 더 많은 양의 과당을 빠르게 섭취하게 되면서 혈관으로 빠르게 유입돼 간으로 몰리고 인슐린 저항성, 중성지방 등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연구팀은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가급적 신선한 생채소, 생과일 형태로 섭취해 비타민, 섬유질 등 기타 유익한 영양소가 과당 부작용을 완화하고 보호 효과를 제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 영양(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유방암최지우 기자 2026/02/11 00:20
-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2/11 00:01
-
나이가 드는 것에 대한 불안이 실제로 세포 수준의 노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건강 악화에 대한 걱정이 클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미국 뉴욕대 글로벌공중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미국 중년층 장기 추적조사에 참여한 중년 여성 726명을 대상으로, 노화에 대한 불안과 생물학적 노화 속도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외모 변화, 건강 악화, 출산 능력 감소 등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는지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동시에 혈액 검사를 통해 '후성유전학적 노화 지표'를 측정했다.분석 결과, 노화에 대한 불안이 클수록 생물학적 노화 속도가 빨라지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건강 악화에 대한 걱정이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반면 외모 변화나 출산 능력 감소에 대한 불안은 노화 지표와 뚜렷한 관련성이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건강에 대한 걱정이 장기간 지속되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존 연구에서도 만성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 증상은 면역 기능 저하, 염증 증가, 유전자 발현 변화 등을 통해 노화를 촉진할 수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논문 제1 저자인 마리아나 로드리게스 박사과정 연구원은 "노화에 대한 불안은 단순한 심리 문제가 아니라, 몸에 실제 흔적을 남기는 요인"이라며 "주관적인 감정이 객관적인 생물학적 노화 지표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진은 특히 여성이 노화에 대한 불안을 더 크게 느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젊음과 외모에 대한 압박, 출산 능력 감소에 대한 우려, 부모 부양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다만 흡연, 음주 등 건강하지 않은 생활 습관을 보정하면, 노화 불안과 생물학적 노화의 연관성이 약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택한 부정적 행동이 오히려 노화를 가속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공동 저자인 아돌포 쿠에바스 부교수는 "노화 불안은 측정 가능하고 조절 가능한 심리 요인"이라며 "정신 건강 관리가 곧 신체 건강 관리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했다.연구진은 노화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과정인 만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심리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화 불안을 줄이기 위한 개입이 실제로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신경내분비학'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2/10 23:40
-
잠자리에 들기 전 불을 끄지 않거나, TV를 켜두고 자는 사람이 많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야간 인공 조명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심혈관 건강이 악화할 수 있다. 자기 전 조명을 끄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빛은 우리 몸의 '일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핵심 신호다. 밤이 되면 멜라토닌 분비가 늘어 심박수와 혈압이 낮아지고 몸이 회복 모드에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빛에 노출되면 이 과정이 방해받는다. 뇌가 낮 시간대로 인식해 교감신경이 활성화하고, 심장은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혈압과 심박수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심혈관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지난해 국제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 실린 연구가 이를 뒷받침한다. 호주 플린더스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 참여자 8만8000여명의 야간 빛 노출 강도와 심혈관 질환 기록을 9.5년간 분석한 결과, 자정 이후 노출되는 빛이 밝을수록 40세 이상 성인의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심부전과 관상동백질환 위험 증가 폭이 컸으며, 60세 이하 연령층에서 심부전과 심방동 발생 위험이 고령층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문제는 밝은 조명뿐 아니라 TV, 휴대폰, 무드등처럼 비교적 은은한 불빛도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이 건강한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눠 수면 환경 조도에 따른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 100럭스(TV나 스마트폰 불빛 수준)정도의 조도에서 잠을 잔 집단은 3럭스 밝기에서 수면한 집단에 비해 심박수가 높고 인슐린 민감도가 저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전문가들은 수면 중 최대한 어두운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심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암막커튼을 사용해 외부 빛을 차단하고, 잠들기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면 도움이 된다. 조명이 필요한 경우, 색온도가 낮은 따뜻한 톤의 조명을 선택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2026/02/10 23:00
-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Z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학업 성취도와 주요 인지 능력 전반에서 낮은 성과를 보였다는 주장이 나왔다. 교실과 일상 전반에 깊숙이 자리 잡은 스크린 중심 환경이 집중력과 사고력 저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신경과학자 재러드 쿠니 호바스 박사는 최근 미 의회 증언에서 “1997~2010년생으로 분류되는 Z세대는 표준화된 학업 평가에서 바로 앞선 세대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한 최초의 세대”라고 말했다. 그는 Z세대가 주의력, 기억력, 문해력, 수리력, 실행기능, 전반적인 지능(IQ) 등 주요 인지 기능 지표 대부분에서 이전 세대보다 낮은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학습 능력을 실제보다 높게 인식하는 경향도 함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호바스 박사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 요인으로 ‘지속적인 스크린 노출’을 꼽았다.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에 상시 노출된 첫 세대로, 학습 환경 자체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청소년이 깨어 있는 시간의 절반가량을 화면을 바라보는 데 사용하고 있다”며 “인간은 본래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 학습하도록 설계돼 있는데, 요약 정보와 짧은 영상 위주의 학습은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학교 현장에서도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에듀테크’ 수업이 빠르게 확산했지만, 기대만큼의 학습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호바스 박사는 “교실 내 스크린 사용 시간을 줄이고, 다시 책을 통해 깊이 읽고 사고하는 환경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1800년대 후반 이후 세대별 인지 발달을 추적해 왔는데, 그동안은 모든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여 왔다”며 “Z세대에서 그 흐름이 처음으로 꺾였다”고 말했다.이 같은 현상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는 “80개국의 학업 성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학교 현장에 디지털 기술이 본격 도입된 이후 학업 성과가 유의미하게 하락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교육 현장에 기술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학습 성과가 떨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학교 교육에서 교실 내 디지털 기기 사용을 재조정하고, 다음 세대인 알파세대를 위해 보다 균형 잡힌 학습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학이야기신소영 기자 2026/02/10 22:20
-
화제와이슈김영경 기자 2026/02/10 21:40
-
기온이 낮고 해가 짧은 겨울에는 불면증 환자가 10~15% 증가한다. 불면증 증상이 경미하다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이 도움이 된다. 해외에서는 따뜻한 우유에 아슈와간다 가루와 강황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식물성 성분을 넣어 만드는 ‘문 밀크’가 인기다. 문 밀크의 핵심은 인도의 인삼이라고 불리는 아슈와간다다. 아슈와간다는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에서 약용으로 사용돼 온 허브의 일종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를 낮춰 수면의 질 개선과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식약처도 아슈와간다 추출물을 ‘수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로 인정하고 있다. 미국 럿거스대 보건전문대학원 임상 및 예방 영양학 겸임교수인 스테파니 존슨에 따르면, 아슈와간다의 식물성 화학물질인 위타놀라이드와 알카로이드 성분이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해 피로 회복을 돕는다. 실제로 수면장애를 겪는 성인 150명을 대상으로 아슈와간다 120mg를 6주간 섭취하게 한 결과, 수면 시작 시간, 총 수면 시간, 수면 효율 등 주요 지표가 유의미하게 개선됐다. 특히 수면의 질은 아슈와간다 복용군에서 7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재료인 우유와 강황 역시 심신을 이완해 수면에 도움이 된다. 우유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원료인 트립토판이 들어있다. 칼슘, 마그네슘, 칼륨, 비타민 B1도 풍부해 신경을 안정시킨다.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트립토판이나 마그네슘이 풍부한 아몬드 우유로 변경해도 된다.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은 소화기관 이완에 효과가 있어 수면의 질을 높인다. 여기에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시나몬과 꿀을 소량 첨가하면 혈액 순환을 도와 피로를 풀어준다. 문 밀크는 우유 한 컵을 끓기 전까지 따뜻하게 데운 뒤, 아슈와간다 가루, 강황 가루, 시나몬 가루, 꿀을 각각 1작은술씩 넣어 만든다. 건더기가 있다면 체에 걸러 따뜻할 때 마시면 된다. 다만 아슈와간다는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임신·수유 중인 사람은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2/10 21:00
-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6/02/10 20:20
-
운동 전후로 섭취하는 음식은 운동 능력, 회복 정도, 에너지에 영향을 미친다. 운동 종류별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알아보자. ▶근력 운동=운동 서너 시간 전에 탄수화물,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균형 있게 포함된 식사를 하는 게 좋다. 미국 건강 전문지 공인 영양사 킴벌리 로즈-프랜시스는 구운 고구마, 닭 가슴살, 아보카도 호두 샐러드를 추천했다. 로즈-프랜시스 영양사는 “근력 운동의 주된 목표는 근육 성장으로, 운동 전에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단백질과 함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근력 운동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운동 2~4시간 전 탄수화물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영양소가 신체로 흡수돼 운동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는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다.▶유산소 운동=달리기, 자전거 등 지구력을 높이는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소화가 잘 되는 탄수화물과 소량의 단백질, 최소한의 섬유질과 지방을 섭취해야 한다. 유산소 운동 전 섬유질, 지방 섭취량을 줄이면 복부 불편감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이집트 탄타대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심장학 예방 전문 영양사 미셸 라우텐스타인은 유산소 운동 1~3시간 전 과일을 곁들인 오트밀을 섭취하는 걸 추천했다. 운동 직전 간단한 간식으로 섭취할 때는 바나나를 추천했다. 라우텐스타인 영양사는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 탄수화물 저장량, 즉 글리코겐을 늘리는데 이는 지구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HIIT)=빠르고 지속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므로 복합 탄수화물과 적정량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지방, 섬유질 섭취량은 줄이는 게 좋다. 로즈-프랜시스 영양사는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을 하는 동안 수분, 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주요 전해질이 손실된다”며 “이를 보충하기 위해 운동 2~3시간 전 칼슘이 풍부한 우유, 소금에 절인 견과류,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단백질 파우더를 넣은 과일 스무디 등을 먹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요가·필라테스=운동 직전에 식사를 하면 위산 역류나 소화 불량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식사를 할 필요는 없다.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면 베리류를 곁들인 작은 요거트 한 개 등 가벼운 간식을 먹는 게 좋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6/02/10 19:40
-
임신최수연 기자 2026/02/10 19:25
-
피자, 파스타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이탈리아는 유럽 내에서 비만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힌다. OECD & World Obesity Atlas가 지난해 발표한 비만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성인 비만율은 미국의 4분의 1 수준에 해당하는 11%에 불과하다. 평소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을 고수함에도 비만율이 낮은 비결이 무엇일까? 최근 유튜브 채널 '디어다빈_영양사의 다이어트'를 운영하는 설다빈 영양사가 이탈리아에서 직접 3주간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의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올리브오일첫 번째는 올리브오일을 섭취하는 습관이다. 설다빈 영양사는“이탈리아에서는 올리브오일을 고기, 빵 등 어디에나 곁들인다”며“올리브오일은 지방이라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고, 탄수화물을 같이 먹으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탄수화물을 지방이 풍부한 음식과 함께 먹으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은 소화 속도가 느리다. 함께 먹으면 소화 및 흡수 속도가 늦어져 음식 섭취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올리브오일에 풍부한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으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올리브오일을 섭취할 때 건강 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화학 처리 없이 물리적 압착으로 추출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선택한다. 버진이나 정제 올리브오일에는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 올레오칸탈 성분이 적게 들어 있거나 거의 들어있지 않다. ◇첨가물 없는 발효빵두 번째는 첨가물 없는 발효 빵을 즐겨 먹는다는 점이다. 설다빈 영양사는 “이탈리아에서는 식전 빵이 나오는 게 되게 자연스러운데, 그 빵들이 달지 않고 대부분 엄청 담백하고 고소하다”며 “치아바타, 사워도우 같은 빵들은 들어가는 게 밀가루, 물 소금, 효모 정도밖에 없고 발효 과정에서 당지수가 확 낮아진다”고 했다. 실제로 발효 과정을 거친 빵은 첨가물이 추가된 빵에 비해 소화 속도가 느리고 혈당지수(GI)가 낮은 편이다. 발효 과정에서 생성된 유기산은 장내 미생물 환경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보존료, 유화제 등 화학 첨가물을 과다 섭취하면 장내 미생물 환경이 악화하고, 전반적인 대사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장 건강이 악화하면 신진대사가 저하돼 체지방이 쉽게 축적된다. 이에 체중 관리 중이라면 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는 빵보다는 치아바타, 사워도우 등 단순한 재료로 만든 빵을 섭취하는 게 좋다. ◇대화하며 천천히 먹는 습관 세 번째는 대화하면서 천천히 밥을 먹는 식사 문화다. 설다빈 영양사는 “외식하면서 다른 테이블에 있는 사람들을 둘러보니, 밥을 정말 천천히 먹고 말을 많이 했다”며 “식사가 그냥 밥 먹는 시간이 아니라 대화하는 시간이라 과식하지 않고 적정량만 먹게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음식을 천천히 먹으면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 렙틴(leptin)의 분비가 증가하는 반면, 식욕을 증가시키는 호르몬 그렐린(ghrelin)의 분비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영국 버밍엄대 연구진이 대학생 43명을 대상으로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음식을 많이 씹고 삼킨 그룹이 그렇지 않은 두 그룹보다 식욕이 덜해 식후에 더 적은 양의 과자와 초콜릿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천천히 음식을 먹으면 식사한 후에 안정을 취해도 대사량이 늘어나는 현상인 ‘DIT(식이성 발열 효과)’가 나타난다. 관련 연구를 진행한 일본 와세다대 하마다유카·하야시 나오유키 교수에 따르면 씹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식후 DIT와 에너지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직접 요리해 먹는 문화 네 번째는 초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신선한 음식을 직접 요리해 먹는다는 점이다. 설다빈 영양사는 “이탈리아에서는 초가공식품을 멀리하고, 시장에서 직접 산 재료들을 집에서 손질해 먹는다”며 “초가공식품 섭취 비중이 14%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고, 매일 신선식품으로 직접 요리하는 비율이 71%로 가장 높다”고 했다. 실제로 초가공식품 대신 신선한 재료로 직접 요리해 먹으면 체중과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된다. 햄버거, 과자, 아이스크림 등 초가공식품은 열량과 당분, 나트륨, 포화지방 함량이 높다. 섭취 후 체중이 증가하거나 영양 불균형이 발생할 위험이 크다. 게다가 인공 첨가물이 추가돼 만성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 초가공식품은 뇌의 보상 회로를 자극해 적당한 양을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체중 조절 중에는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2/10 19:00
-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분위기가 좋은 청소년일수록 음주와 전자담배, 대마 사용이 더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터프츠대 의대 마지 스키어 교수팀은 2021년 10월부터 2022년 2월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12~17세 청소년과 부모 2090쌍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해, 가족 저녁 식사 환경과 청소년의 물질 사용 실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때의 대화와 분위기, 상호작용 수준을 종합해 0점부터 6점까지로 평가하는 지표를 사용했다.연구팀은 청소년이 어린 시절에 겪은 학대, 방임, 가정 내 문제 등 부정적 경험의 개수를 기준으로 없음, 1~3개, 4개 이상으로 나눠 비교했다. 청소년에게는 최근 6개월 동안 음주, 전자담배 사용, 대마 사용 경험이 있었는지를 물어 실제 사용 여부를 확인했다.분석 결과,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없거나 1~3개인 청소년에서는 가족 저녁 식사 분위기와 상호작용 점수가 높을수록 음주와 전자담배, 대마 사용 비율이 22~34% 낮았다. 반면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4개 이상인 청소년에서는 가족과의 저녁 식사 분위기가 좋아도 물질 사용 비율이 뚜렷하게 낮아지지 않았다.스키어 교수는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으며 긍정적으로 소통하는 환경은 청소년의 음주와 전자담배, 대마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다만 어린 시절 부정적 경험이 많은 청소년에게는 가족 식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 보다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공격성·학대·외상 저널 (Journal of Aggression, Maltreatment & Trauma)’에 지난 4일 게재됐다.
라이프유예진 기자 2026/02/10 18:40
-
-
최근 SNS를 중심으로 젤리를 얼려 먹는 이른바 ‘젤리 얼먹’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 여러가지 젤리를 통에 넣고 3~5시간 동안 그대로 얼려 먹는 것인데, 독특한 식감과 맛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딱딱하고 차가운 음식은 치아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SNS에는 “젤리를 얼려 먹다 이가 깨졌다”, “맛은 있는데 이가 아프다”는 경험담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얼린 젤리는 일반 젤리보다 훨씬 딱딱하고 온도가 낮아 치아에 강한 자극을 준다. 치과의사이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인 사과나무치과병원 김혜성 이사장은 “차가운 음식은 치아 신경을 직접 자극해 치아 시림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상아질이 노출돼 있거나 충치 치료를 받은 치아는 통증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딱딱한 젤리를 씹는 과정에서 치아에 미세 균열이 생기거나, 기존에 치료한 부위가 깨지면 세균이 침투해 충치가 생길 위험이 크다.얼린 젤리를 입 안에서 녹여 먹는다고 해도 충치 위험은 동일하다. 녹은 젤리는 끈적한 성질을 가져 치아 표면이나 치아 사이, 교정 장치 주변에 붙어 있기 쉽다. 구강 내 세균이 당을 분해하면서 산을 생성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돼 충치가 생긴다. 김혜성 이사장은 “젤리를 녹여 먹을 경우 치아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은 줄일 수 있지만, 당분이 치아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섭취 후 물로 입안을 헹구거나 양치질을 통해 당분과 잔여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특히 치아 교정 중인 경우 젤리를 얼려 먹는 건 피하는 게 좋다. 교정 장치인 브라켓이 떨어지거나 철사가 휘면 장치 파손이 발생할 수 있고, 음식물과 세균이 달라붙기 좋은 환경이 된다. 세균이 플라그나 생체막을 형성하면 충치나 잇몸 염증이 생길 가능성도 커진다. 젤리를 먹다 교정 장치에 이상이 느껴질 경우 즉시 치과에서 점검을 받아야 한다.젤리 섭취 시 유독 치아 통증이 느껴진다면 치아가 시리거나 찌릿한 치아 과민증, 치아 미세 균열, 충치 초기, 잇몸이 원래 높이보다 내려앉은 잇몸 퇴축 등의 문제가 숨어 있을 수 있다. 젤리가 차갑고 딱딱할수록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김혜성 이사장은 “딱딱하고 차가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단 음식을 먹은 후에는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를 실천해야 한다”며 “반복적으로 통증이 발생한다면 단순한 민감성 문제가 아닐 수 있으므로 치과 검진을 통해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2/10 17:30
-
-
지난 5일 세계적인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1번째 생일을 맞았다. 2002년 프로 데뷔 이후 여전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통산 1000골이라는 대기록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호날두는 여전히 뛰어난 신체 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집착에 가까운 열정으로 운동·영양·회복이라는 세 가지 축에 철저히 맞춘 삶을 살고 있다. 최근 잡지사 ‘멘즈헬스(Men’s Health)’는 이러한 호날두의 삶을 조명하며 그의 철저한 자기 관리 루틴을 소개했다.◇하루 4시간의 고강도 개인 훈련미국 웨어러블 헬스·피트니스 기업 ‘WHOOP’이 지난해 5월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호날두의 생물학적 나이는 28.9세로 나타났다. 안정 시 심박수는 분당 44회였는데, 일반 성인의 안정 시 심박수는 보통 분당 60~100회로 알려져 있다. 호날두의 심박수는 고강도 훈련으로 심장 근육이 발달해 적게 뛰어도 혈액 순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는 상태를 의미한다.호날두는 공을 다루고 동료들과 합을 맞추는 소속팀 훈련 외에도 하루 약 4시간의 고강도 개인 훈련을 꾸준히 이어간다. 집 안에 전용 헬스장을 갖추고 레그 익스텐션, 햄스트링 컬, 케이블을 활용한 하체 운동 등으로 고관절과 둔근, 내·외전근 강화에 집중한다. 이는 단순한 근육 증가보다 부상 방지와 체력·퍼포먼스 유지에 초점을 둔 훈련이다. 특히 탁월한 점프력의 비결로 꼽히는 플라이오메트릭 훈련도 병행한다. 스쿼트 점프와 박스 점프 같은 폭발적인 동작을 통해 순발력과 탄력을 끌어올리고, 착지 안전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훈련은 축구처럼 빠른 질주와 높은 점프가 반복되는 종목에서 경기력을 극대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에너지원으로 설계한 식단호날두는 음식을 ‘맛’이 아닌 ‘에너지원’으로 여긴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에 통곡물, 과일, 채소를 더해 훈련과 회복에 필요한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꾸준히 훈련한다면 규칙적으로 식사해서 에너지 수준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위해 하루 최대 6번까지 소량으로 나눠 먹는다”고 말했다.식단은 닭가슴살, 생선, 달걀, 아보카도, 샐러드 등 고품질 단백질 중심이다. 설탕과 가공식품은 철저히 피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한다. 또한 통곡물과 콩, 구운 감자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과 신선한 과일로 지속적인 에너지를 확보한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호날두, 박지성과 함께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는 영국 ITV 방송에서 “호날두가 집으로 점심을 초대하면 거절해야 한다”며 “테이블에는 닭고기와 샐러드, 물만 있었고 주스조차 없었다”고 말해 그의 엄격한 식단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자기 관리 덕분에 호날두의 체지방률은 약 7%대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그보다 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수 평균(8~12%)보다 낮은 수준이다.◇철저한 회복 루틴강도 높은 훈련 때문에 휴식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호날두는 회복 역시 훈련의 일부로 본다. 호날두는 훈련에 시간을 투자하는 만큼, 똑같은 시간을 회복에 할애한다. 호날두는 "제대로 훈련하는 것부터 올바른 식습관과 수분 섭취까지 모든 것이 중요하지만. 나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회복“이라고 말했다.실제로 그는 매일 밤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평균 7시간 15분 동안 수면을 취하며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한다. 또한 크라이오테라피, 압박 요법, 사우나, 스트레칭, 얼음물 목욕 등 다양한 방법을 루틴에 포함하고 있다. 호날두는 과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가오는 경기에 앞서 몸을 재정비하고 회복하기 위해 가능한 한 자주 얼음물 목욕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실제로 스웨덴 외레보르대, 덴마크 남덴마크대 공동연구팀의 메타분석에 따르면 냉수욕은 축구 선수들의 경기 후 결과 근력 회복과 근육 손상 감소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호날두의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잡힌 영양, 충분한 회복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2/10 17:11
-
전방십자인대 완전 파열 진단을 받고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던 ‘스키 여제’ 린지 본의 마지막 도전은 출발 13초 만에 넘어지며 끝났다. 헬기로 긴급 이송되는 장면은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에 대해 건국대병원 이동원 스포츠수술·통증클리닉장(정형외과)은 “이번 사례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조건의 문제”라며 “전방십자인대 파열 이후 비수술적 복귀가 가능한지는 결심으로 정해지지 않고, 그 무릎이 실제로 기능적으로 무엇을 감당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고 전했다.◇‘완전 파열’이 곧 수술은 아냐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 뼈(대퇴골)와 정강이 뼈(경골)를 연결하며, 무릎이 앞뒤로 어긋나지 않도록 잡아주는 핵심 안정 구조물이다. 이 인대가 끊어지면 부상 직후 극심한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지만, 2~3주만 지나면 통증과 부기가 상당 부분 가라앉는다. 이때 많은 환자들이 자연 치유가 됐다고 여기곤 한다.통증이 사라진 것은 급성 염증 반응이 가라앉은 것뿐일 가능성이 높다. 무릎의 구조적 불안정성은 그대로 남아 있다. 평소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는 주변 근육이 임시로 무릎을 잡아주기 때문에 멀쩡한 것처럼 느낄 수 있다. 이동원 교수는 “하지만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점프 후 착지하거나, 누군가와 부딪히는 순간, 안전벨트 없는 무릎은 속수무책으로 뒤틀리며 반월 연골판 파열, 관절연골 손상, 조기 퇴행성관절염이라는 2차 재앙으로 이어진다”라며 “린지 본의 비극이 바로 이 시나리오의 극단적 사례”라고 말했다.다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완전 파열’로 보인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곧바로 수술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 MRI는 구조를 보여주지만, 실제 움직임 속에서 무릎이 얼마나 안정적인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이동원 교수는 “진료실에서는 영상보다 먼저 무릎 동요, 관절 부종, 근력 회복 정도, 관절 가동 범위, 단일 다리 점프와 착지 동작, 신경근 제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복귀 위해선의학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전방십자인대가 없어도 일상생활은 물론 고강도 스포츠까지 성공적으로 복귀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들을 스포츠의학에서는 ‘코퍼(Coper, 적응자)’라고 부른다. 반대로, 무릎이 자꾸 무너지는 느낌이 들거나 이전 활동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논 코퍼(Non-Coper)’라 한다. 논 코퍼에게는 조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동원 교수는 “코퍼는 결과가 아니라 조건”이라며 “충분한 근력 회복, 신경근 조절 훈련, 객관적 기능 검사를 모두 통과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6m 한 발 뜀뛰기, 일상생활 기능 점수(KOS-ADLS), 무릎 자신감 지수, 무릎 어긋남 횟수 등 네 가지 기준을 모두 만족해야 코퍼로 분류된다”고 전했다.린지 본은 이미 여러 차례 무릎 손상과 인대 재건술을 경험한 무릎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무릎 주변 근육과 신경계의 보상 능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여기에 알파인 스키라는 종목 특성이 더해진다. 고속 상태에서 단일 다리에 체중이 실리고, 깊지 않은 무릎 굴곡에서 회전 모멘트와 전방 전단력이 동시에 발생한다. 이는 전방십자인대에 가장 가혹한 생체역학적 조건이다. 이동원 교수는 “보호대는 심리적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런 순간적인 회전력과 전단력을 인대 대신 막아주지는 못한다”며 “또한, 신경과 근육의 연결 고리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복귀는 안전벨트 없이 고속 주행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통증 없다고 복귀하면 재부상”스포츠 복귀는 ‘느낌’이 아니라 ‘수치’로 결정할 필요가 있다. 연구에 따르면 초기에는 논 코퍼였던 환자들도 기능 회복 프로그램을 거치면 상당수가 기능적 코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면 된 것 같은데?’라는 주관적 판단은 재부상의 지름길이다.스포츠 복귀를 결정하기 전에, 다음의 객관적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퇴사두근·햄스트링 근력: 건강한 다리 대비 90% 이상 회복 ▲한 발 점프 테스트(4종): 양쪽 대비 90% 이상, 적절한 움직임(무릎 안쪽 꺾임 없이 착지) ▲국제무릎기능평가설문지(IKDC) 주관적 무릎 평가: 93점 이상 ▲ 심리적 준비도: 무릎에 대한 불안·두려움 없이 전력 동작이 가능한 심리 상태 ▲ 무릎 무너짐(Giving Way): 0회이동원 교수는 “전방십자인대 파열 후 통증이 가라앉으면 다 나은 것 같다는 착각이 온다”라며 “하지만 그 순간이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MRI가 아니라 기능적 안정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2026/02/10 17:01
-
신약 임상 연구를 위해 중국으로 향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임상 속도뿐 아니라 규모 면에서도 다른 나라에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임상 이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중국 임상과 별개로 미국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10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의학전문지 바이오스페이스는 맥킨지보고서를 인용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시험을 점점 해외로 확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중국이 있다”고 전했다.실제 중국은 현재 가장 활발한 임상 연구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임상 연구 점유율은 2023년 기준 39%로, 환자 모집과 개발 속도 면에서 미국과 유럽을 앞섰다.일례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중국 내 R&D(연구·개발) 조직을 강화하고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150억달러(한화 약 21조89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세포치료제와 방사성리간드 연구를 포함해, 신약 설계, 임상 개발, 생산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이뤄질 예정이다.기업들이 임상 연구를 위해 중국을 선택하는 이유는 ‘속도’에 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초기 신약 발굴부터 임상시험 신청(IND) 단계까지 소요 시간을 50~70% 단축했다. 여기에는 병행적 개발 프로세스와 촘촘한 CRO(위탁연구) 생태계, 그리고 이를 실행하는 문화가 뒷받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제약사 BMS 로버트 플렝지 연구책임자는 “중국에서 더 많은 프로그램을 테스트해 임상적 증거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중국에서 빠르게 임상을 진행했다고 해서 FDA 허가 관문까지 손쉽게 통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DA 규정상 신약 승인을 위해서는 최소 20%의 임상시험을 미국에서 수행하고, 미국 데이터 또한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실제 일부 기업들이 중국에서 임상을 마쳤으나, 미국 데이터 부족으로 인해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일라이릴리와 이노벤트의 PD-1 억제제 ‘신틸리맙’의 경우, 2022년 3월 중국 단일 국가 임상 데이터를 근거로 미국 승인을 신청했지만 미국 환자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FDA가 승인을 거부했다. 로슈의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 치료제 ‘컬럼비’ 또한 지난해 7월 FDA에 기존 가속 승인 적응증 확대를 신청했으나, 미국 임상 참여가 부족해 거절당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이 같은 사례는 중국 임상이 속도와 규모 측면에서 매력적인 선택지로 부상했지만,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게는 여전히 FDA 규제라는 명확한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생물보안법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존재한다”며 “기업들은 이를 고려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결국 FDA 승인을 위해서는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임상을 진행했다고 해도, 미국 환자를 포함한 임상 전략이 필요하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중국을 포함한 해외 임상이 개발 속도를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지만, FDA 규제와의 연결 여부를 고려하지 않으면 상업화 단계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현재 중국 외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임상시험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항체-약물 접합제(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연계 R&D 센터와 CRO를 갖추며 임상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호주는 임상 1상 연구를 진행할 시 IND 신청이 필요 없어 빠른 인체 연구가 가능하고, 정부가 세금 혜택과 연구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인도 또한 정부 정책으로 임상 참여를 장려하며, 유럽연합(EU)은 기업들이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바이오기술법을 통해 다국적 임상시험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규제 과정을 단순화하고 있다.
제약전종보 기자 2026/02/10 16:59
-
그룹 다이나믹 듀오 최자(45)가 홍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6일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한 최자는 홍어회를 주문했는데, 홍어 특유의 향과 맛이 가장 강렬한 부위인 ‘홍어 코’까지 주문하며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이어 코미디언 김해준이 홍어 코를 먹고 독한 향으로 괴로워하자 최자는 “홍어 끝판왕을 먹은 거다”고 했다.홍어는 코를 찌르는 향과 맛으로 시도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영양분이 풍부하다. 먼저 홍어는 100g당 약 80~90kcal로 열량은 낮지만, 단백질은 19g이나 함유해 고단백 식품이다. 비타민 B, 철분, 칼륨 등 영양소도 풍부하다.특히 홍어의 연골에는 황산콘드로이틴과 칼슘이 풍부해 뼈와 관절 건강에 좋다. 황산콘드로이틴은 연골을 구성하는 핵심 성분으로 관절 윤활 작용, 충격 흡수와 같은 역할을 한다. 실제로 쥐에게 관절염을 유발한 뒤 홍어 연골에서 추출한 콘드로이틴을 투여했을 때 절반 이상이 관절염에 걸리지 않았다는 전남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홍어는 주로 삭혀 먹는데, 코, 꼬리, 볼살 등 부위별로 식감과 향이 전부 다르다. 마니아들이 좋아한다는 ‘홍어 코’는 홍어가 죽으면 가장 먼저 삭기 시작해 특유의 향과 맛이 제일 강하다. 볼살은 홍어 머리 양옆에 붙은 작고 동그란 살덩어리로 조금밖에 나오지 않아 귀한 부위로 홍어와 대구살을 섞은 듯한 독특한 식감을 가진다.홍어는 찬 성질이 있어 수육처럼 따뜻한 성질의 음식과 묵은지를 곁들여 삼합으로 먹는 게 좋다. 이 외에도 탕, 조림, 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10 1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