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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60대 이상 부부의 이혼 관련 상담 비중이 지난 20년 사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9일 한국가정법률상담소가 공개한 ‘2025년도 상담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담소가 처리한 전체 상담 건수는 총 5만2037건이었다. 이 가운데 면접 상담 중 이혼 관련 상담은 5090건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으며, 전년도(24.0%)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혼 상담 내담자 가운데 여성은 4013명, 남성은 1077명이었다.작년 이혼 상담을 받은 이들의 연령대를 보면 여성 내담자는 40대가 3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 22.1%, 50대 21.4%, 30대 20.2%, 20대 5.7%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60대 이상이 49.1%로 절반에 가까웠으며, 50대 21.5%, 40대 18.8%, 30대 8.4% 순이었다.여성의 경우 20년 전인 2005년에는 30대(34.5%), 40대(33.0%), 50대(19.8%) 순으로 이혼 상담 비중이 높았으나 2025년에는 40대(30.5%), 60대 이상(22.1%), 50대(21.4%)에서 높게 나타났다. 60대 여성의 경우 20년 새 상담 비중이 5.8%에서 22.1%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남성도 2005년에는 30대(35.3%), 40대(26.4%), 50대(22.8%), 60대 이상(12.5%), 20대(3.1%) 순이었으나, 2025년에는 60대 이상(49.1%), 50대(21.5%), 40대(18.8%) 등의 순으로 연령대가 올라갔다. 60대 남성도 2005년 12.5%에서 49.1%로 4배 가까이 비중이 늘며, 전체 이혼 상담을 받은 남성의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이혼 상담 사유를 보면 여성은 ‘남편의 부당대우(폭력)’가 55.1%로 가장 많았다. 반면 남성은 ‘기타 혼인을 유지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5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기 별거, 성격 차이, 경제적 갈등, 배우자의 이혼 요구, 불성실한 생활 태도, 처가와의 갈등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부부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소통과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하루 중 일정 시간을 정해 서로의 하루를 공유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는 비난보다는 자신의 감정을 먼저 설명하는 방식으로 대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또한 함께 걷기나 가벼운 운동처럼 규칙적인 공동 활동을 이어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정서적 유대감도 높아진다. 실제로 미국 스토니브룩대 연구에서는 부부나 연인이 함께 새로운 활동을 정기적으로 할수록 관계 만족도와 친밀감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하다면 부부 상담이나 정신건강 상담을 통해 갈등의 원인을 점검하고, 대화 방식을 조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결혼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노후 건강과도 연결된다. 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은 노년기의 삶의 질과 결혼 사이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결혼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노인들은 다른 집단에 속하는 노인들보다 삶의 질이 뛰어난 경향이 있었다. 이런 현상은 교육 수준과 무관하게 일관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안정적인 결혼 생활은 건강하고 질적으로 뛰어난 삶을 동반하는 반면, 불안정한 결혼 생활이나 혼자인 삶은 덜 그런 경향이 있다”고 결론지은 바 있다.
라이프유예진 기자 2026/02/1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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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기간 일부 스키점프 선수들이 공기역학적 이점을 얻기 위해 음경 확대 주사를 맞았다는 ‘페니스 게이트’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1월 독일 매체 '빌트'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일부 남자 선수들이 인위적으로 히알루론산을 주입, 음경을 확대해 더 큰 경기복을 착용하려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스키점프 선수들은 시즌 시작 전 첨단 3D 스캐너로 신체 지수를 측정해 유니폼을 제작한다. 이때 음경의 가장 낮은 지점에서부터 보폭 길이를 측정하는 만큼 음경을 확대한 상태에서 치수를 측정하면 더 넓은 표면적을 가진 경기복을 착용할 수 있고, 항력은 줄고 양력은 증가해 더 긴 체공시간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실제 과학 저널 ‘프런티어스’는 경기복이 기준보다 1㎝만 커져도 점프 거리가 약 2.8m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선수들이 공기역학적 성능을 높이기 위해 음경에 히알루론산을 주입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이런 논란에 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FIS) 홍보이사 브루노 사시는 “어떤 선수, 팀에게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히알루론산 주사를 사용했다는 징후는 물론 증거조차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선수들 또한 자극적인 보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노르웨이 스키점프 대표팀의 안나 오딘 스트룀은 BBC를 통해 “이 정도의 단어가 헤드라인에 들어가 줘야 사람들이 우리 종목에 관심을 가진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같은 대표팀의 요한 안드레 포르팡 역시 “모든 관심은 감사한 일이지만, 성기보다 경기장 안에서 벌어지는 일에 더 많은 관심을 달라”고 했다.히알루론산은 우리 몸의 피부, 관절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으로 생체 적합성과 수분 보유력이 뛰어나 다양한 의료 분야에서 사용된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 주사로 사용되며, 피부과·성형외과에서는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필러로 사용되기도 한다. 비뇨의학과에서는 음경 왜소증, 또는 왜소 콤플렉스를 겪는 환자를 위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널리 사용된다. 대구코넬비뇨의학과 이영진 원장은 “현재 국내외를 막론하고 절개 없이 빠르게 진행되는 필러 시술이 비뇨기과적 확대술의 대세”라며 “특히 식약처에서 음경 둘레 확대 적응증을 공식 획득한 '3세대 히알루론산 필러'가 주로 사용된다”고 말했다. 과거의 절개 수술과 달리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른, 이른바 ‘런치타임 시술’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높은 선호도의 요인으로 꼽힌다.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과도한 확대 시술을 했을 가능성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로이터통신은 의료 전문가를 인용해 “히알루론산 주입만으로 사타구니 크기를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오히려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영진 원장 역시 “경기복 자체에 영향을 줄 만큼 성기 크기를 키우는 것은 의학적으로 쉽지 않다”며 “신체 변화에 민감한 선수들이 통증, 조직 괴사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한 시술을 받을 이유가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필러 시술은 체내에 물질을 주입하는 만큼 부작용 가능성도 존재한다. 통증과 부종, 멍, 변색, 이물감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호전된다. 다만 과도한 양을 주입할 경우 혈관이 막혀 혈액 순환 장애나 조직 괴사로 이어질 수 있고, 감염·염증, 지연성 과민반응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이영진 원장은 “결국 문제는 히알루론산 자체보다 ‘적정량’”이라며 “현대 의학이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난 극단적인 주입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지만, 전문의 지도 아래 적정 수준으로 시술한다면 심각한 합병증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 2026/02/1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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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2/1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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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가 강원도 소재 의료기기사(社)들이 두바이 월드 헬스 엑스포 2026(WHX Dubai 2026) 현장에서 첫날부터 수출 계약 3건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총 410만 달러 규모다.두바이 월드 헬스 엑스포는 기존 ‘아랍 헬스(Arab Health)’가 행사명을 바꿔 개최되는 것으로, 독일 메디카, 미국 월드헬스 엑스포 마이애미, 중국 상해의료기기전시회와 함께 세계 4대 의료기기 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존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두바이 엑스포 시티 내 최첨단 시설인 두바이 전시 센터로 장소를 이전해 개최되며, 규모도 더욱 확대된다.도내 23개사가 참가한 강원 공동관에서는 강원 기업들이 AI 진단 솔루션, 초음파 미용기기, 디지털 치료기기 등을 선보였다.김광래 강원도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수출 대표단과 박유리 주두바이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대리가 이날 강원 공동관을 방문해 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수출 대표단은 남은 일정 동안 두바이 종합병원(Dubai Hospital), 아랍에미리트 고등기술대학(UCT), 두바이 상공회의소와의 면담을 통해 의료기기 공급, 인력 교류, 투자 유치 및 수출입 확대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김광래 경제부지사는 “이번 UAE 방문을 통해 수출 계약 성과와 더불어 현지 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강원 의료기기의 중동 시장 정착과 글로벌 진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보도자료이해림 기자2026/02/1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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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2/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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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서 수건 등 공용 비품을 사용했다가 성병에 걸릴까 두렵다.” 성병(성매개감염)에 대한 대중의 두려움은 크지만 그 불안의 상당 부분은 실제 위험보다 과장된 오해에서 비롯된 경우도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련해 유튜브 채널 ‘우리동네산부인과, 우리동산’에 전강일 이대서울병원 감염내과 임상조교수가 출연해 오해를 바로잡았다.◇화장실·헬스장 등 공용 시설, 위험지대일까?많은 경우 화장실 의자, 목욕탕, 헬스장 바지, 수건, 비누 등을 통해 성병이 옮을까 걱정한다. 그러나 감염내과 전문의들은 헤르페스, HIV, HPV 등 대부분의 성병 바이러스는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고, 살균·항바이러스 효과가 있는 세제와 비누로 세정하면 바로 사용했을 때 전파 가능성이 거의 없다. 입던 바지를 벗어서 곧바로 다른 사람이 입는 등 현실성이 거의 없는 극단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일상에서 성병 전파 우려를 크게 할 필요가 없다.◇키스로 HPV·구강암이 옮는다는 건 과장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과 암 발생은 바이러스 종류, 면역 상태, 노출 강도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문제다. 때문에 키스만으로 HPV 감염이나 구강암 발병을 섣불리 단정 지을 순 없다.◇감염 막기 위한 질 세척, 오히려 해로울 수도질을 깨끗이 씻어야 건강하다는 생각으로 비눗물로 질 내부를 세척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질은 자연 상재균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이라, 과도한 세척은 오히려 세균성 질염·세균성 질증과 같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감염내과 전문의가 가장 두려워하는 성병은?이에 대해 전강일 조교수는 임질을 꼽았다. 이유는 증상이 뚜렷하고, 가족·관계에 큰 충격을 주는 경우가 많으며, 변명이 통하지 않는 질환이라는 점 때문이다.
감염질환김경림 기자 2026/02/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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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와 SNS, 생성형 AI까지 일상에 스며들면서 누구나 질환 정보와 치료법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병원을 찾지 않아도 ‘내 몸’을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된 셈이다. 실제로 온라인 정보 확산은 질환 인지도를 높이고, 증상을 방치하지 않도록 조기 내원을 유도하는 긍정적 측면이 있다. 그러나 정보 접근성이 높아질수록 소비자의 불안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의료진들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SNS·챗GPT 등에서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문제는 상당수 정보가 의학적 근거보다는 자극적인 제목과 단편적 설명에 머물면서, 불안을 키우고 건강염려로 이어진다는 점이다.◇자극적 건강 콘텐츠… 증상 악화·과잉검사로이 같은 변화는 진료실 풍경도 바꾸고 있다. 의료진의 설명보다 온라인 정보를 더 신뢰하거나, 환자 스스로 필요한 검사·치료를 판단해 요구하면서 갈등이 발생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여러 진료과 의사들은 관련 사례가 “너무 많다”고 입을 모았다.대표적인 영역이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의약품이다. 중앙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한아 교수는 “SNS에서 간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건강기능식품이나 알부민 제제를 장기간 복용하다가 오히려 간독성이 생겨 간 수치가 악화되는 사례가 흔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이 복용 중단을 권해도 인터넷 정보를 더 신뢰해 논문이나 임상 근거가 없다는 점을 설명하면서 설득하는 과정이 반복된다는 것이다.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도 “미디어에 노출된 건강식품을 ‘먹어도 되느냐’고 묻는 환자가 많다”며 “안전 여부는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했다.응급의료 현장도 다르지 않다. 서울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과장은 “메트포르민이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는 발언이 소개된 뒤 처방을 요구하는 전화가 응급실로까지 쇄도한 적이 있다”며 “단편적인 의학 정보가 맥락 없이 확산되면서 의료 현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자극적인 제목의 건강 콘텐츠가 환자 불안을 증폭시킨다는 점도 문제다. 박 과장은 “가벼운 두통을 다루면서 뇌출혈·뇌종양 같은 표현을 붙이는 자극적 콘텐츠가 과도한 불안을 유발하고, 불필요한 검사 요구 등 의료 과소비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지적했다.◇‘AI 처방’ 믿고 내원… 진료실 갈등 증가챗GPT·구글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확산으로 정보 습득은 편리해졌지만, 새로운 양상의 혼란도 낳고 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가 항상 사실에 근거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AI가 병원에 존재하지 않는 레이저 시술이 있다고 안내했다며 이를 요구하거나, ‘이 동네에서 잘하는 병원’을 묻고 그 답을 그대로 신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피부과 영역에서는 잘못된 정보가 치료 지연이나 부작용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서 원장은 “여드름에 좋다는 식품이나 영양제를 맹신하거나, 스테로이드 성분 연고를 화장품처럼 장기간 사용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며 “초기에 단기간 사용해야 할 약제를 과도하게 쓰면 피부 장벽 손상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생성형 AI에 증상을 입력해 병명을 추정한 뒤 불안을 느끼고 내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민성훈 원장은 “온라인 정보를 ‘공부’한 뒤 자신의 증상을 특정 질환으로 단정하는 환자가 적지 않다”며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신경 손상이나 마비가 동반돼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해도 ‘척추수술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온라인 정보를 근거로 치료를 거부하는 사례도 있다”며 “수술은 이득과 위험성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판단하며, 효과가 위험성보다 크다고 판단될 때에만 권유한다”고 강조했다.◇‘검증’과 신뢰 회복이 해법전문가들은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일수록 ‘검증’과 ‘재확인’을 강조한다. ‘공부하는 환자’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다만 특정 정보에 의존해 ‘무조건 이 병’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충분한 근거를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민성훈 원장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근거는 검증된 논문과 전문서적”이라며 “치료 방향은 반드시 의료진과의 직접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특히 유튜브나 SNS 정보는 과장되거나 상업적 목적이 개입된 경우가 많다. 이한아 교수는 “광고가 가능한 일반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상업적 메시지가 강조될 수 있는 만큼, 정보의 출처와 근거 수준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뢰 회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억숭 과장은 “의료 정보를 자극적으로 포장하거나 특정 제품을 노골적으로 홍보하는 콘텐츠는 자제돼야 한다”며 “공포를 조장하는 이른바 ‘공포 마케팅’이 의료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의 특수성에 대한 사회적 이해를 높이고, 의료진뿐 아니라 소비자 역시 건강 정보를 올바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한편, AI 기술을 활용한 허위·과장 광고가 온라인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이를 규제하기 위한 법안('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도 지난 1월 국회에서 발의된 바 있다. AI로 의사를 사칭하거나 제품 효능을 왜곡한 체험기를 제작하는 등의 광고가 건강기능식품·의약품에 대한 오인과 혼동을 초래해 국민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발의자인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AI를 악용한 가짜 광고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기술 발전에 맞는 제도 정비로 안전한 정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타신소영 기자 2026/0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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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김영경 기자2026/0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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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신소영 기자 2026/0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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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민병원 박억숭 과장이 대표 저자로 참여한 보건의료 종사자용 약리학 교재 ‘Easy Fun Happy 약리학’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현직 의사와 간호사, 간호학과 교수진이 함께 집필한 약리학 교재다. 박억숭 과장(흉부외과 전문의), 동아대 흉부외과 정상석 교수를 비롯해 간호학과 교수와 부민병원 간호사들이 공동 집필에 참여했다.Easy Fun Happy 약리학은 기초의학 과목 가운데서도 특히 어렵게 느껴지는 약리학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부학, 생리학, 병리학, 임상 지식을 바탕으로 약물의 작용과 환자 상태를 연결해 설명하고, 주사와 약물 복용의 이유를 실제 임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서술형·단답형·객관식 문제와 해설을 담은 워크북도 함께 수록해 학습자가 스스로 점검하며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이번 교재는 2018년 ‘해부학’, 2019년 ‘생리학’과 ‘병리학’, 2020년 ‘약리학’, 2021년 ‘해부생리학’, 2023년 ‘병태생리학’, 2025년 ‘Easy Fun Happy 해부학·생리학·병리학’에 이어 열 번째로 출간된 교재로, 2020년 출간된 약리학 교재 내용을 보완·확장한 개정판 성격이다.저자 박 과장은 “열 번째 교재를 집필하면서 어려운 기초의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고, 환자의 진단과 치료 과정, 그 이유까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관련 전공 학생뿐 아니라 약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들도 수업과 학습에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박 과장의 강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박억숭강의’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그는 헬스조선에서 ‘의사에게 배우는 인체생리학’, ‘심폐소생술 A to Z’, ‘의사에게 듣는 질환 이야기’, ‘의사가 설명하는 약물 이야기’ 등의 칼럼을 연재해 왔다.현재는 전상훈 전 분당서울대병원장과 함께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 헬스온클라우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부산시 응급의료체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부산시 표창을 받았다. 2011년에는 대한흉부외과학회에서 발표한 폐암 관련 연구로 이영균 학술상을 수상했다.
책/문화유예진 기자2026/02/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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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오랜만에 가족이 모이면서 눈에 띄게 기억력과 행동이 변화한 가족을 보고 치매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치매는 기억력, 언어능력, 판단력 등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이 어려워진 상태를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65세 이상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국내외 연구를 종합하면 전체 치매의 약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두려운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하면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기억력, 판단력 저하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 의심알츠하이머병은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이상 단백질이 뇌에 축적되면서 신경세포 손상이 진행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대화 내용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행동이 흔한 초기 증상이다. 방금 들은 이야기를 잊거나 물건 이름이 잘 떠오르지 않아 말이 막힐 때도 있다. 병이 진행되면 날짜와 요일을 헷갈리거나, 익숙한 장소에서도 방향 감각이 흐려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동영 교수는 “판단력과 계획 능력이 떨어져 돈 관리나 약 복용 같은 일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라며 “이 외에도 우울, 불안, 불면, 짜증, 의심 같은 행동 변화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변화가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면 단순한 노화로만 보기는 어렵다.◇증상 시작 시기부터 변화까지 상세한 관찰이 중요알츠하이머병 진단을 위해선 가족의 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언제부터, 어떤 점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의료진에게 전달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면담과 진찰을 통해 인지기능 저하 여부를 평가하고, 신경 심리검사로 객관적인 확인을 한다. 또한 혈액 검사와 뇌 MRI를 통해 다른 원인 질환 여부를 함께 살펴본다. 필요할 경우 아밀로이드 PET 검사를 시행해 뇌에 쌓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상태를 직접 확인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다.알츠하이머병 치료의 목표는 기억력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기능 수준을 최대한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현재 사용되는 약물치료도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둔다. 실제로 경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약 8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콜린분해효소 억제제를 복용했을 때 요양시설 입소 비율은 약 20% 수준이었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는 대부분이 가정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병이 악화한 것으로 보고됐다. 불면, 초조, 공격성, 망상 같은 행동 증상도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생활 환경을 조정하고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지역 치매안심센터에서 제공하는 인지훈련과 정서적, 사회적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초기 단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노인질환오상훈 기자 2026/02/1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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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에서 신규 폐암 환자의 절반 이상이 비흡연자로 나타나, 흡연력만으로는 발병 위험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흡연자라도 만성 폐질환 있으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이정희 교수,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지원준 교수·곽현석 전공의 공동 연구팀은 국내 비흡연자 폐암의 주요 위험인자를 규명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 사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에서 비소세포폐암 진단을 받은 비흡연자 3,000명과 폐에 이상이 없는 대조군 3,000명을 일대일로 짝지어 위험 요인을 정밀 분석한 것이다.분석 결과, ‘만성 폐질환’ 유무가 비흡연자 폐암 발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로 확인됐다. 흡연 경험이 없더라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결핵 등의 병력이 있는 경우 폐암 발병 위험이 대조군 대비 2.91배 높았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를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폐암에 걸릴 위험이 7.26배까지 치솟았다. 연구팀은 폐에 지속되는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 비흡연자의 폐암 발병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가족력과 사회·경제적 요인 또한 비흡연 폐암의 위험인자로 밝혀졌다. 가족력 분석 결과, 1촌 이내 가족 중 폐암 환자가 있는 경우 발병 위험이 1.23배 높았다. 특히 형제자매가 폐암 병력이 있을 때 위험도는 1.54배로 더욱 두드러졌다. 비수도권 거주자의 폐암 위험은 수도권 거주자보다 2.81배 높게 나타났다. 지역 간 산업·환경적 노출 차이나 의료 접근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실업 상태인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1.32배 증가해, 경제적 요인이 건강 관리 및 의료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서울아산병원 지원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흡연자 폐암이 단일 요인이 아닌 기저질환, 가족력, 사회·환경적 요인 등 복합적인 배경에서 발생함을 시사한다”며 “기존 흡연자 중심의 검진 체계를 넘어, 비흡연자라도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는 새로운 예방 및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김홍관 교수는 “‘폐암=흡연’이라는 인식 때문에 비흡연자들은 상대적으로 폐 건강에 소홀하기 쉽다”며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만성 폐질환이 있거나 폐암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폐암오상훈 기자 2026/02/1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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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수영, 춤 같은 유산소 운동이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이며, 모든 형태의 운동이 약물치료나 심리 상담과 비슷하거나 더 큰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전 세계적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는 인구 4명 중 1명이 경험하는 흔한 정신건강 문제다. 특히 젊은 층과 여성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동안 운동이 약물 치료나 상담 치료에 필적하는 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는 다수 보고됐지만, 연령대별·운동 유형별·강도와 기간에 따른 효과 차이에 대해서는 일관된 결론이 없었다.이에 호주 제임스 쿡 대학교 닐 리처드 먼로 교수 연구팀은 특정 연령대나 임상적 진단 여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운동이 우울증과 불안 증상 완화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연구진은 2025년 7월까지 발표된 무작위 대조시험 가운데, 운동 효과를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 81편을 선별해 다시 통합 분석했다. 우울증 관련 분석에는 57개 메타분석, 총 800개 개별 연구와 5만7930명의 자료가 포함됐고, 참가자 나이는 10세부터 90세까지였다. 불안 증상 분석에는 24개 메타분석, 258개 연구, 1만9368명의 자료가 활용됐으며, 참가자 나이는 18~67세였다.운동 유형은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요가·태극권 같은 심신 운동, 그리고 여러 운동을 섞은 복합 운동으로 나눴다. 운동 방식은 전문가 지도 여부와 개인 또는 집단 운동으로 구분했다.분석 결과, 운동은 우울 증상을 줄이는 데 중간 이상 수준의 효과, 불안 증상을 완화하는 데는 소~중간 수준의 효과를 보였다. 특히 18~30세 젊은 성인과 최근 출산한 여성에게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우울증 완화에는 달리기나 수영 같은 유산소 운동, 그리고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그룹 운동과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불안 증상 개선에는 유산소 운동뿐 아니라 근력 운동, 요가 등 심신 운동, 복합 운동 모두 의미 있는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운동의 효과는 항우울제나 심리 상담 치료와 비교해도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뛰어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특히 불안 증상의 경우, 8주 이내의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가벼운 강도의 운동만 해도 충분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은 운동이 모든 연령층에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효과적으로 줄인다는 강력한 근거를 제시한다"며 "운동은 비용 부담이 적고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으며, 신체 건강까지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병원 치료나 상담 접근이 어려운 환경에서는 운동이 1차 치료 방법으로 적극 활용될 수 있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스포츠의학 저널'에 지난 10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2/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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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최수연 기자 2026/0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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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질환김영경 기자2026/02/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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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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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2/11 1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