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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년 전과 똑같아” 앤 해서웨이, 꼭 지킨다는 3가지 동안 비법

    “20년 전과 똑같아” 앤 해서웨이, 꼭 지킨다는 3가지 동안 비법

    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 변함없는 미모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앤 해서웨이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사진 여러 장을 공유했다. 사진 속 그는 43세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탄탄한 몸매와 화려한 이목구비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2’ 포스터와 예고편에서도 그는 1편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20년이 지났음에도 변함 없는 외모에 누리꾼들은 “나이는 나만 먹었다” “20년이 아니라 2년 전 같다”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앤 해서웨이의 동안 비결은 무엇일까? 업계에서는 철저한 자기 관리와 건강을 우선하는 태도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금주앤 해서웨이는 2019년부터 술을 마시지 않고 있다. 앞서 40세를 맞아 뉴욕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들을 위해 최소 5년간 금주하고 있으며, 향후 18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앤 해서웨이처럼 금주를 하면 몸에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화는 간에서 발생한다. 간이 체내 유입된 알코올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금주를 시작하면 몇 주 내로 간의 지방 수치가 감소한다. 장기적으로는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돼 간 기능이 회복된다. 심혈관 건강 역시 좋아진다. 혈압을 높이고 혈관 기능을 저하해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는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으면 혈압이 안정되고 심장의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한, 알코올이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우는 만큼 대사 건강도 좋아진다. 이에 따라 장기간 금주하면 건강이 개선될 확률이 높다. 영국 서식스대 연구팀이 한 달 동안 금주한 사람을 분석한 결과, 참여자 중 71%의 수면의 질이 개선됐으며 67%는 체력 향상을, 54%는 피부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항염증식단앤 해서웨이는 평소 채소와 통곡물, 아보카도 등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 염증은 단순히 통증이나 부기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노화 속도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우리 몸의 염증 반응은 원래 외부 병원체나 손상을 방어하기 위한 정상적인 면역 작용이지만, 만성화되면 세포 손상과 조직 노화를 촉진해 피부 탄력 저하, 주름 증가, 안색 변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반대로 염증을 잘 관리하면 세포 재생 및 회복력이 유지돼 노화 속도가 완화한다. 염증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개선할 수 있다. 식습관도 그중 하나다. 앤 해서웨이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염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채소와 과일, 통곡물, 견과류, 올리브유 등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폴리페놀, 비타민C 등)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운동 습관 앤 해서웨이는 과거 인터뷰에서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운동 루틴을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가 실천하는 방식 중 하나가 ‘3-2-1’ 운동법이다. 3회의 유산소, 2회의 웨이트 트레이닝, 1회의 복근 운동을 조합하는 루틴이다.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을 줄이고 심폐 기능을 강화한다. 근력 운동은 근육량을 유지해 기초대사량 감소를 막는다. 복근 운동은 코어 근육을 강화해 자세를 안정시킨다. 40대 이후에는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들기 때문에, 앤 해서웨이처럼 규칙적으로 유산소 및 근력 운동을 하면 노화 속도를 늦추고 체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2/17 05:00
  • 블랙핑크 로제도 당했다… 사랑으로 착각하기 쉬운 ‘이것’

    블랙핑크 로제도 당했다… 사랑으로 착각하기 쉬운 ‘이것’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가 과거 연인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한 적 있다는 사연을 밝혔다.로제는 지난 1월 미국 인기 팟캐스트 ‘콜 허 대디(Call Her Daddy)’에 출연해 과거 전 남자친구가 친구들과의 만남을 제한하거나 대화를 통제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에는 상대가 본인 일에 진지해서 그런 거라고 받아들였지만 시간이 지나 다른 연인을 만나고 관계를 돌아보며 그것이 가스라이팅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이런 사례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 가스라이팅이 작동하는 전형적인 과정과 유사하다고 설명한다. ‘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가스등을 이용해 아내의 현실 감각과 판단 능력을 흐리는 줄거리의 연극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다. 최근 심리학 연구들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은 단순한 거짓말이나 갈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상대의 말을 부정하고 교묘하게 왜곡해 상대가 자신의 판단과 감정을 의심하게 만드는 심리적 조작을 일컫는다. 특히 친밀한 관계는 높은 신뢰관계가 형성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자신의 감각보다 상대의 해석을 믿기가 더 쉬워진다.심리학 전문가들은 가스라이팅의 핵심을 “상대의 현실 인식을 약화시키고 판단을 의존하게 만드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가까운 관계일수록 이러한 과정이 자연스럽게 진행되며, 피해자는 점차 ‘내가 잘못 생각하는 것 아닐까’라는 자기 의심을 학습하게 된다.기존 연구에 따르면, 가스라이팅을 하는 사람들은 몇 가지 공통된 행동 패턴을 보이는데, 상대의 감정과 기억을 반복적으로 무효화한다. “그런 말 한 적 없다”, “네가 과민하다”는 식의 반응은 대표적인 방식이다. 이는 상대가 자신의 경험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를 낳는다. 또, 상대를 통제하고 동시에 고립시키는 양상이 나타난다. 친구나 주변 사람과의 만남을 제한하거나 행동을 간섭하면서 관계의 중심을 자신에게만 두려는 경향이 대표적이다. 이어 말과 행동의 모순을 반복해 혼란을 유발한다. 상황에 따라 설명을 바꾸거나 책임을 상대에게 전가하면서 피해자가 판단 기준을 잃도록 만든다.가스라이팅을 경험한 사람들은 우울과 불안, 자기비난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관계 초기에 형성된 애정과 신뢰 때문에 문제를 인식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실제로 가스라이팅 피해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낮아지고 자신의 감정이나 기억을 스스로 검열하는 모습을 보인다. 로제가 당시 상대의 통제적 행동을 “진지함으로 느꼈다”고 말한 부분 역시 이러한 심리적 과정과 맞닿아 있다.심리학 연구들은 가스라이팅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들은 가스라이팅 의심이 들면 상황과 대화를 기록해 자신만의 기준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하며 친구나 가족 등 외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스라이팅의 핵심은 상대가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데 있다”며 “내가 느끼는 불편함 자체가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심리최소라 기자2026/02/17 01:00
  • “헤르페스 억제 성분 들었다” 붉은 색 ‘이 과일’… 뭘까?

    “헤르페스 억제 성분 들었다” 붉은 색 ‘이 과일’… 뭘까?

    석류에 함유된 성분이 독감 바이러스와 헤르페스 감염을 억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석류에 들어 있는 특정 성분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비롯해 여러 감염에 맞설 수 있는 항바이러스 특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실제로 2024년 이란 골레스탄 의과대학 연구진은 석류에 풍부한 성분인 ‘푸니칼라진’이 시험관 내 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푸니칼라진은 독감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를 감염시키는 과정, 즉 적혈구가 서로 뭉치는 현상인 ‘혈구응집’을 방해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푸니칼라진이 인플루엔자 감염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연구는 세포 실험 단계로, 실제 사람에게 같은 효과가 나타나는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푸니칼라진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독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2017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에서는 푸니칼라진과 석류껍질 추출물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억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보고됐다.석류는 오랫동안 항균·항염 특성으로 주목받아 왔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감염 치료에 활용됐으며, 인도 아유르베다 의학에서도 설사와 이질 치료에 사용돼 왔다. 최근 태국 연구에서는 대장균, 살모넬라, 비브리오균, 리스테리아 같은 식중독균에도 유익한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013년 뉴저지 주립대 연구에서는 “석류 과즙과 껍질, 알갱이, 꽃, 나무껍질 등 거의 모든 부위에서 항미생물 활성이 시험됐다”고 밝혔다. 여러 식물화학 성분 중에서도 푸니칼라진의 활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전문가들은 석류가 항산화 물질과 식이섬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고 말한다. 하트퍼드 헬스케어 백커스 병원의 등록 영양사 섀넌 헤인즈는 “석류는 심장, 피부, 소화 건강 등 몸에 다양한 이점을 주는 과일”이라며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2/17 00:30
  • “라면 끓일 때 ‘이것’ 빼라” 강진이 추천한 조리법, 뭘까?

    “라면 끓일 때 ‘이것’ 빼라” 강진이 추천한 조리법, 뭘까?

    트로트 가수 강진(70)이 건강하게 라면을 섭취하는 방법을 공개했다.최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강진은 자신의 식습관을 전했다. 이날 강진은 짠 음식에는 반드시 물을 타 먹고, 고기 역시 조금이라도 탄 부분은 가위로 잘라낸다고 밝혔다. 또 “라면은 1년에 한두 번 먹을까 말까 할 정도로 자제한다”며 “먹게 되더라도 스프는 3분의 1만 넣은 뒤 국물은 남긴다”고 말했다.건강하게 라면을 먹고 싶다면 강진처럼 스프를 적게 넣거나 국물은 최대한 먹지 않는 게 좋다. 라면의 나트륨은 스프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물을 남기지 않고 다 마시거나 밥을 넣어 먹으면 그 국물 속 나트륨을 몸에 전부 흡수시키는 셈이다. 처음부터 스프를 다 넣지 않으면 조금이나마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조리법도 있다. 면을 먼저 끓여 건져낸 뒤 다른 냄비에 스프를 따로 끓여 건져낸 면을 넣어 먹는 ‘면 세척 조리법’으로, 스프는 절반만 넣는 방식이다. 라면을 끓일 때 스프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나트륨 함량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연구에 따르면, ‘면 세척 조리법’을 이용해 라면을 끓일 경우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까지 줄었다.한편, 강진이 먹지 않는다는 탄 음식은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 발암물질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헤테로사이클릭아민이라는 발암물질인데, 이는 100도 이하에서는 거의 생성되지 않지만 200도를 넘어서면 생성되는 양이 세 배 가까이 증가한다.탄 부분을 잘라내도 고기에는 유해 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다. 고기가 불꽃에 직접적으로 닿으면 발암물질인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고기는 물론, 고기를 구울 때 생기는 연기에도 남아있을 수 있다. 탄 부분을 떼고 한두 번 먹는 것은 괜찮아도 오랫동안 꾸준히 먹게 되면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6/02/17 00:01
  • 언젠가부터 생긴 변비, 알고 보니 ‘이 영양제’ 탓

    언젠가부터 생긴 변비, 알고 보니 ‘이 영양제’ 탓

    건강을 위해 챙겨 먹은 영양제가 오히려 변비를 부를 수 있다. 식단이나 생활 습관에 문제가 없는데도 배변 활동이 원활하지 않다면 현재 복용 중인 영양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각) 외신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흔히 섭취하는 영양제 중 철분, 칼슘, 비타민D가 장내 흐름을 방해하고 배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장내 수분 빼앗는 철분철분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중요한 성분으로, 빈혈 예방을 위해 널리 복용 된다. 다만 철분은 위장 장애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흡수되지 못한 철분 이온이 장에 남으면 수분을 빼앗고 장운동을 둔화시키는데,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환경 변화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앵글리아 루스킨대 연구팀은 철 결핍성 빈혈 치료에 가장 흔히 사용되는 철분 보충제가 변비와 복부 팽만감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장내 철분이 병원성 미생물 증식을 촉진하고 유익균 성장을 억제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위장 장애가 심하다면 공복보다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하루 복용량을 나누는 것이 도움이 된다. 충분한 물과 식이섬유 섭취도 중요하다. 정맥 주사 철분은 경구용 철분제와 달리 장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위장관 부작용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다.◇배변 느려지게 하는 고용량 칼슘칼슘 보충제 역시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장내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장운동을 억제해 대변을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탄산칼슘’ 성분을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이러한 경향이 더 뚜렷하다.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지만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할 수 있다.칼슘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충분한 물과 식이섬유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칼슘 보충제를 식후에 복용하거나 마그네슘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을 돕고 장운동을 촉진해 장내 수분을 끌어당겨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고 배변을 돕는다. 일본 도쿄 국립보건영양연구소가 약 3800명의 일본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마그네슘 섭취량이 적을수록 변비 유병률이 유의미하게 높은 경향이 발견됐다.◇비타민D, 부족해도 과해도 문제비타민D는 직접적으로 변비를 일으킨다기보다 꾸준히 과다 복용할 경우 체내 칼슘 흡수를 증가시켜 문제가 된다. 혈액 속 칼슘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슘혈증’이 발생하면 위장 장애와 함께 변비가 나타날 수 있다. 미국 메이요클리닉도 비타민D 과다 복용의 주요 위험으로 혈액 내 칼슘 축적을 꼽는다.그렇다고 비타민D를 무조건 피하는 것도 좋지 않다. 역설적으로 비타민D가 부족할 때도 만성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이탈리아 바리대 연구팀이 장운동 장애를 동반한 만성 기능성 변비 환자 86명과 건강한 대조군 86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현저히 낮았다. 결국 비타민D는 부족해도, 과해도 변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비타민D 하루 충분 섭취량은 400IU다. 다만 개별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한 섭취량이 다를 수 있어 혈액 검사를 통해 자신의 수치를 확인하고 개인에게 맞는 적정량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제약최수연 기자2026/02/16 23:00
  • 어느새 높아진 내 혈압, 어쩌면 음식 아닌 ‘이 자세’ 때문?

    어느새 높아진 내 혈압, 어쩌면 음식 아닌 ‘이 자세’ 때문?

    현대인은 대부분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이 있다.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다리를 꼬고, 허리를 웅크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리를 꼬는 것이 혈압에는 그리 좋지 않을 수 있다. 다리를 꼬고 앉는 자세가 혈압을 올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Nursing’에 게재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두 무릎을 교차한 채 다리를 꼬고 앉은 사람들의 혈압이, 발목 부근에서 다리를 교차한 상태로 앉은 사람들보다 크게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후자에서는 유의미한 혈압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학술지 ‘Journal of Hypertension’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참가자들이 한쪽 다리의 발목을 반대쪽 다리의 무릎 위에 올려서 다리를 꼬았을 때 혈압이 상승하는 것이 관찰됐다. 물론 이들 연구 결과에서 관찰된 혈압 상승은 일시적인 것이다. 그러나 이미 고혈압이라 혈압을 관리 중인 사람이라면 혈압 변화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장시간 꼬고 있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의자에 앉을 때는 다리를 꼬지 말고 엉덩이를 등받이에 밀착시키는 것이 좋다. 무릎은 90도보다 약간 벌어지게 하고, 허리는 등받이에 기댄 다음 어깨부터 골반이 일직선을 이루도록 한다. 발바닥 전체를 완전히 바닥에 닿게 해 체중을 분산시키는 것도 방법이다. 책상과 의자 사이를 가깝게 유지하고 팔걸이를 이용해 하중을 팔로 지탱하는 것도 습관 교정에 도움이 된다. 단번에 자세를 바로잡기 어렵다면, 의자 밑에 발판을 놓고 발을 올리는 등 대체할 수 있는 자세로 넘어갔다가 점차 자세를 교정하면 된다.
    라이프이해림 기자 2026/02/16 22:02
  • 출산 후 찐 40kg, ‘하루 네 끼’ 챙겨 먹으며 감량한 女… ‘이것’ 자주 먹었다는데?

    출산 후 찐 40kg, ‘하루 네 끼’ 챙겨 먹으며 감량한 女… ‘이것’ 자주 먹었다는데?

    헬스조선의 ‘이렇게 뺐어요’ 서른여덟 번째 주인공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는 이유빈(32·강원 강릉시)씨다. 이유빈씨는 출산 후 살이 40kg 가까이 쪘다. 이후 일과 아이 양육을 병행하며 생긴 생활 습관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여러 한계를 느꼈고, 이를 건강한 방식으로 극복하고자 습관 전반을 바꾸는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이후 59kg까지 감량해 현재까지 요요 없이 유지 중이다. 이유빈 씨를 만나 다이어트 방법과 그 과정에서 습관의 중요성에 대해 들어봤다.-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만삭 때 100kg을 찍은 체중계를 본 후 더 이상 체중계에 올라가지 않았다. 아무리 배에 생명이 있어도 살이 40kg이 찐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출산 이후엔 부모가 되었다는 책임감으로 직업에 대한 성취 욕구가 강해져 잠을 자지 않고 일을 했는데, 그러다 보니 음식도 간편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때우며 몸을 혹사 했다. 당시엔 음식으로 해방감을 느꼈던 것 같다.결국 출산 후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받는 스트레스, 하루 2~3시간 수면,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일상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염증을 일으켰다. 일주일에 3번씩 위장 문제가 생겼고 긁다 피가 나도록 몸이 가려웠고, 부종이 심각했다. 내 몸이 건강하지 않다고 인지하고 모든 걸 개선하고자 다이어트를 다짐했다. 또 스트레스를 건강히 해결하고자 시작하게 되었다.”-​구체적인 다이어트 방법은?좋은 음식 먹기,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기, 스트레스받지 않기, 잠 자기, 염증 반응 살피기, 생활 속에 부지런한 습관을 늘리기 등이 나의 핵심적인 다이어트 방법이다. 출산 후 100kg에서 70kg까지 감량할 땐 남들 하듯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절식을 했다. 실질적으로 똑똑한 감량을 시작하던 구간은 70kg 이후였다. 체중이라는 숫자를 목표로 하며 식사량을 줄이는 것보다, 내 몸을 혹사하는 습관들을 버리고, 내 정신과 몸을 회복할 음식을 만들어 체중을 감량하고자 했다. 음식 직접 해 먹기, 시간 내서 운동하기, 충분한 수면 등 습관 바꾸기는 나 포함 현대인에게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원하는 걸 성취하고자 하는 삶에 건강은 필수로 따라줘야 하더라. 그래서 욕심을 일부 내려놓고 다이어트 기간을 나를 회복하는 기간으로 만들었다.-​식단은 어떻게 관리했나?70kg까지 감량하던 시기엔 끼니를 거르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그 이후에는 탄수화물과 당류를 비롯한 첨가물을 멀리하고, 배달 음식과 식당 음식을 먹을 때는 밥을 먹지 않았다. 또 군것질도 하지 않았다. 몸이 그 구간에 적응했을 때는 매끼 요리를 해서 먹기 시작했다. 식단에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특히 신경 썼다. 좋은 지방, 좋은 단백질과 채소, 좋은 탄수화물로 조리해서 늘 맛있게 먹었다. 사서 먹을 수 없는 나만을 위한 요리를 즐기기 시작했다. 좋은 영양분을 몸에 넣어준다는 느낌으로 지속된 식단을 했고 그게 일상에 즐거움으로 자리 잡았다. 자연에서 온 여러 재료에 관심을 가지고 조리하는 과정을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하루 3~4끼 만들어서 먹는 일상이 모두 나를 위한 과정이 된다. 올리브유와 버터를 사용한 채소 조리에 단백질을 더한 식단을 자주 만든다. 이 외에도 양배추, 달걀, 잡곡, 두부, 미역 등을 자주 활용한다. 자극적인 맛을 멀리하기 시작하면 금방 혀가 느끼는 맛은 풍부해지고 재료가 가진 맛이 다양하게 느껴진다. 월경 전후 호르몬의 영향도 있고 당이나 자극적인 맛이 너무 당길 때는 일시적으로 먹고 잠깐 단식한다. 단식 기간은 보통 하루를 넘기지 않는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은 뒤 무가염 버터와 카페인과 차를 몸에 넣어주며 기다린다. 또 사회생활을 하다 보니 밖에서 사람들과 만나는 자리에서는 언제든 가리지 않고 먹었다. 입이 무언갈 먹기를 원하는 상태를 인지하고 먹은 뒤 관리했다. “오늘은 먹고 내일은 제대로 하자”라는 생각이 다이어트 목적과 식단을 가장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다이어트김보미 기자 2026/02/16 21:30
  • 설거지할 때 발뒤꿈치를 들어라… “혈관 건강에 최고”

    설거지할 때 발뒤꿈치를 들어라… “혈관 건강에 최고”

    중년 여성은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종아리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내부에서 혈액의 역류를 막아주는 판막이 손상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혈액 운반의 약 10%를 담당하는 표재정맥이 늘어나면서 돌출되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 10명 중 6명 이상이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헬스인뉴스에 따르면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로 에스트로젠 호르몬이 감소하는데, 이에 따라 혈관 벽이 약해지고 정맥 판막이 느슨해지면서 정맥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또 신체활동 부족으로 종아리 근육량이 줄어들면 혈액을 심장으로 끌어올리는 펌프 기능이 약해져, 다리에 혈액이 고이면서 하지정맥류가 발생하는 것이다.하지정맥류의 증상으로는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감을 쉽게 느끼고 저림이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증이나 발목 부근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정맥 순환 이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하지 부종,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정맥 순환 이상으로 생긴 궤양은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는 약물 경화요법이 있다. 이는 가는 주삿바늘을 통해 이상이 있는 정맥 내에 경화제를 주입해 혈관 폐쇄를 유도하는 방법이다. 또 다른 치료법으로는 이상이 있는 혈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발거술’이 있다.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낫는 질환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예방이 중요하다. 중앙대 광명병원 재활의학과 김범석 교수는 EBS 한 방송에서 초간단 종아리 운동법을 소개했다. 계단에 올라 발을 어깨너비로 벌린 뒤 발 뒤쪽 2분의 1에서 3분의 1 정도를 바깥으로 빼고 뒤꿈치를 들어 3초 정도 버티면 된다. 뒤꿈치를 올리면서 근육 수축을 느끼고 천천히 내려오는 것이 포인트다. 계단이 없으면 제자리에서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리는 까치발 운동도 충분히 효과적이다.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일을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렸다 펴는 운동, 돌리기 운동 등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은 증상 개선 및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라이프이아라 기자 2026/02/16 21:00
  • 탈모인이 공통으로 보이는 특징… “낮은 비타민D 수치”

    탈모인이 공통으로 보이는 특징… “낮은 비타민D 수치”

    탈모는 오랫동안 머리에서만 벌어지는 문제처럼 취급되어 왔다. 탈모가 있는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탈모약을 떠올리고, 시술을 고민하고, 마지막에는 모발이식을 상상한다. 보통 이 수순을 밟는 것이 사실이다.그런데 진료를 오래 하다 보면 한 가지 공통점이 발견된다.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남성일수록 두피만의 문제로 설명되지 않는 요소들이 함께 나타난다.체중이 높거나, 하루 대부분을 실내에서 보내거나, 햇빛을 거의 보지 않는 생활이 이어진 경우가 많다. 혈액검사를 펼쳐 보면 상당수에서 비타민 D가 낮다. 이 요소들이 우연처럼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패턴으로 묶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그래서 자연스럽게 의문이 생긴다. 탈모가 심해진 사람의 몸은, 머리카락이 빠지기 훨씬 전부터 다른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건 아닐까.비타민 D는 오랫동안 뼈 건강을 위한 영양소로만 이해되어 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 역할이 훨씬 넓다. 면역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충하며, 세포의 분화와 재생에 관여하는 호르몬에 가깝다. 모낭에도 비타민 D 수용체가 존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 물질은 단순한 보조 영양제가 아니라 모발 생리의 조절 인자로 다시 해석되고 있다.여기서 분명히 짚어야 할 지점이 있다. 비타민 D가 낮다고 해서 곧바로 머리가 빠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결핍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모낭의 회복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줄기세포의 반응이 둔해지고, 두피의 미세 염증이 누적되며, 안드로겐에 취약한 모낭이 더 빨리 가늘어질 수 있다.결국 비타민 D는 탈모의 직접 원인이라기보다는, 탈모가 진행되는 환경을 결정짓는 요인에 가깝다. 토양이 척박하면 어떤 씨앗도 제대로 자라기 어렵듯, 비타민 D 결핍은 모낭이 버티기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실제로 최근 연구에서 중등도 이상 남성형 탈모군의 비타민 D 수치가 경증군보다 더 낮았다는 결과가 나왔다.비타민 D 보충은 발모 치료가 아니다.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을 대신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이 치료들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기본 환경을 정비하는 역할을 한다.그래서 심한 남성 탈모를 볼 때, 두피 사진만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다. 혈중 25-OH 비타민 D가 20 ng/mL 미만이라면, 이는 단순 수치 이상이 아니라 몸 전체의 균형이 무너졌다는 신호로 읽을 필요가 있다. 이때 보충은 발모약이 아니라 몸의 토양을 복구하는 과정이다.대개 하루 1000~2000 IU로 시작하고, 심한 결핍에서는 일정 기간 더 높은 용량을 사용한다. 목표는 대략 30~40 ng/mL 선이다. 그러나 무작정 채워서는 안 된다. 신장질환, 고칼슘혈증 위험, 특정 염증성 질환이 있다면 반드시 사전 평가가 필요하다.남성형 탈모는 유전, 호르몬, 생활 방식, 그리고 몸의 대사 상태가 한데 얽힌 질환이다. 그래서 탈모가 깊어질수록 두피만 바라봐서는 안된다. 혈액검사지에 낮게 찍힌 비타민 D 수치가, 단순한 부족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오래된 신호일 수 있다.약을 바르고, 복용하고, 때로는 이식을 고민하는 모든 선택 뒤에는 결국 몸이 버틸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세우는 일이 놓여 있다.(*이 칼럼은 뉴헤어 성형외과 김진오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김진오 뉴헤어 성형외과 원장(대한성형외과의사회 공보이사·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수석탈모분과위원장) 2026/02/16 20:32
  • 오래 운전했더니 아픈 허리, 냉찜질 vs 온찜질

    오래 운전했더니 아픈 허리, 냉찜질 vs 온찜질

    설 연휴가 끝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장거리 운전과 명절 음식 준비, 평소보다 잦은 쪼그려 앉기와 무거운 물건 들기 등이 겹치면서 허리에 부담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요통은 척추를 지지하는 근육, 인대, 디스크 등 허리 주변 구조물에 이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통증을 말한다. 단순한 근육 뭉침부터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신경 압박까지 원인은 다양하다.설 연휴에는 평소와 다른 생활 패턴이 반복되면서 허리에 무리가 가기 쉽다. 좁은 차량 좌석에서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척추 주변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고, 구부정한 자세가 지속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도 커진다. 명절 가사 노동 역시 부담이 크다. 이대목동병원 정형외과 김성택 교수는 “싱크대 앞에서 상체를 숙인 채 오래 서 있거나 바닥에 앉아 음식을 준비하는 자세, 무거운 냄비와 식재료를 반복해 드는 동작은 척추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준다”라며 “가볍게 여길 수 있는 이러한 부담이 며칠간 누적되면 급성 요통이 생기거나 기존 허리 질환이 악화하기 쉽다”고 말했다.단순한 근육통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허리 통증이 엉덩이나 다리로 뻗치거나 저림이 동반되는 경우,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에는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또한 충분히 쉬어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심해질 때, 넘어지거나 무거운 물건을 든 뒤 갑작스럽게 통증이 발생한 경우에도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는 디스크 탈출이나 신경 압박 등 다른 질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다.요통이 시작됐을 때는 통증 양상에 따라 대처법을 달리해야 한다. 허리를 삐끗한 직후처럼 갑자기 발생한 급성 통증에는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반대로 통증이 수일 이상 지속되거나 허리가 뻐근하게 뭉친 느낌이 강할 때는 경직된 근육을 이완하는 온찜질이 적합하다. 김성택 교수는 “초기에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되, 하루 종일 누워 있기보다는 통증이 허용되는 범위에서 가볍게 움직이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라며 “과도한 침상 안정은 오히려 근육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설 연휴 중 틈틈이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누워서 한쪽 무릎을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 10~15초 유지하는 동작이나, 네 발 자세에서 허리를 둥글게 말았다가 천천히 펴는 고양이 자세, 양손을 허리 뒤에 대고 상체를 천천히 뒤로 젖히는 허리 신전 스트레칭은 장시간 앉아 있거나 운전한 뒤 긴장된 허리를 풀어주는 데 효과적이다. 다만 모든 스트레칭은 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천천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6/02/16 20:05
  • “언제 결혼하니?” “아직 취업 못 했니?” 안부를 가장한 잔소리 멈추세요

    “언제 결혼하니?” “아직 취업 못 했니?” 안부를 가장한 잔소리 멈추세요

    설 연휴는 가족이 모여 덕담을 나누는 자리지만, 누군가에겐 가장 부담스러운 시간일 수 있다. 대학, 취업, 결혼, 출산 등 인생의 굵직한 주제가 식탁 위에 오르는 순간, 안부 인사는 평가와 비교로 바뀌기 쉽다.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영 교수는 “설 연휴에 자주 오가는 질문들은 개인의 삶을 평가받는 느낌을 주어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지기 쉽다”고 말했다.◇“안부가 아니라 평가로 느껴질 때 스트레스 커져”대학·취업·결혼·출산과 같은 질문이 문제가 되는 이유로 ‘사회적 기준’을 꼽았다. 이런 주제는 개인의 선택과 상황, 가치관이 깊이 반영되는 영역인데 명절이라는 특수한 분위기 속에서는 ‘이 나이면 해야 할 일’이라는 사회적 기준으로 해석되기 쉽기 때문이다. 김선영 교수는 “특히 가족이나 친척에게 같은 질문을 반복적으로 받을 경우, 삶이 비교되고 평가받는 느낌이 커지면서 자존감 저하와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가족 간 비교 역시 가볍게 넘길 문제가 아니다. 가족 내 비교는 단순한 동기 부여를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자기 가치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김 교수는 “사촌이나 형제, 또래와의 비교가 반복되면 ‘나는 부족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강화돼 만성적인 열등감과 자기 비난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명절 자리에서 던진 농담과 덕담도 상황에 따라 상처가 될 수 있다. 취업 실패, 관계 단절, 난임, 경제적 어려움 등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관련 발언은 과거의 좌절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게 하는 자극이 된다. 부정적인 생각이 계속 되풀이되는 ‘반추’를 강화해 명절 이후 우울감, 불면, 불안 증상이 두드러지는 경우도 임상에서 자주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명절 후 우울·불안 심하면 치료 필요명절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는 질문 방식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평가·비교·조언이 담긴 질문을 피하고, 상대의 현재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언제 취업하니”, “이제 결혼해야지” 대신 “요즘 어떻게 지내니”, “바쁘지 않았어?”처럼 결과보다 과정을 묻는 말이 관계의 긴장을 낮춘다는 것이다. 또한 말보다 행동이 더 좋은 덕담이 될 수 있다. 조용히 돕고 배려하는 ‘무언의 덕담’도 상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명절 동안 느낀 불편한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상담이나 주변의 지지를 통해 정리하는 과정도 중요하다. 명절 스트레스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실제 설 연휴 이후 스트레스와 정서적 어려움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도 적지 않다. 김 교수는 “이러한 반응이 성격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 관계와 사회적 압력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의학적 치료로 이뤄지는 상담에서는 반복되는 비교와 잔소리, 관계 갈등으로 인한 감정을 정리하고 가족과의 관계에서 ‘심리적 경계’를 세우는 방법을 다룬다. 불안·우울·불면 증상이 뚜렷한 경우에는 단기적인 약물치료로 증상 완화를 돕고, 필요 시 기존 치료를 조정하거나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2/16 19:03
  • 머리 ‘이렇게’ 감으면, 탈모 위험 커진다

    머리 ‘이렇게’ 감으면, 탈모 위험 커진다

    아침에 준비 시간이 촉박해 샴푸 없이 물로만 재빠르게 머리를 감아본 경험이 있다면 주목하자.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두피 건강이 나빠져 탈모 위험이 커질 수 있다.샴푸 없이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피지나 먼지 같은 오염물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는다. 두피에 피지가 쌓이면 염증이나 비듬이 생기기 쉬워진다. 과도한 피지는 모낭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탈모가 악화할 수 있다.샴푸의 화학 성분이 부담된다는 이유로 베이킹소다로 머리를 감고, 레몬즙이나 사과식초로 린스를 대신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베이킹소다는 강한 알칼리성으로 두피의 산도 균형을 깨뜨려 피부 장벽을 손상할 수 있다. 레몬즙이나 식초 역시 산성 성분으로 인해 두피 자극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샴푸로 머리를 감은 뒤 물로 깨끗이 헹구면 계면활성제 등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된다.한편, 탈모 방지를 위해서는 아침보다 밤에 머리를 감는 게 좋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유분이 씻겨나가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이때 유분기 없이 자외선을 쬐면 두피가 손상되고, 각질이 더 자주 일어나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또 낮 동안 두피에 쌓인 노폐물을 씻어내지 않고 자면 모공이 막혀 두피에 해롭다.머리를 감은 뒤에는 두피와 모발을 충분히 말리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젖은 상태로 잠들면 두피가 습해지면서 비듬이나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할 수 있다. 머리를 감기 전 가볍게 빗질해 머리카락에 붙은 먼지나 오염물을 어느 정도 제거하면 세정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2/16 18:00
  • ‘속쓰림 달고 살았는데’… 60대 남성​, 검사했더니 ‘이 병’

    ‘속쓰림 달고 살았는데’… 60대 남성​, 검사했더니 ‘이 병’

    식도암 투병 끝에 완치 판정을 받은 60대 영국 남성이 사람들에게 속쓰림 증상을 무시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16일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밀턴케인즈에 거주하는 앤드류 스탠리(67)는 약 3년 전 음식을 삼키는 데 불편함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다. 당시 그는 수년 전부터 속쓰림에 시달려왔으나,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 별다른 검사를 받지 않았다.병원 검사 결과, 앤드류는 식도암 4기였다. 4기 식도암은 암이 상당 부분 전이된 상태로,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실제 검사를 진행한 의료진 역시 그에게 시한부 판정을 내렸다. 앤드류는 “속쓰림이 심각한 질병의 징후일 줄 몰랐다”며 “암에 걸렸다는 사실, 특히 암이 전이돼 2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하루아침에 식도암 진단을 받은 그는 퇴사 후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시험에 참여하게 됐는데, 임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병세에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추가 수술을 받은 끝에 현재는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다. 그는 “처음에는 치료 선택지가 거의 없었지만, 운 좋게 임상 시험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며 “시험이 매우 성공적이었고, 덕분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앤드류는 사람들에게 식도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비교적 흔한 증상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속쓰림 때문에 지속적으로 약을 복용한다면 의사와 상담하기를 권한다”고 했다.앤드류가 겪은 식도암은 실제로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이 내려갈 때 목이나 가슴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삼킬 때 통증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암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다. 암이 성대에 관여하는 후두 신경에 침범하면 쉰 목소리가 나올 수도 있다.식도암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술을 많이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사람 ▲뜨거운 음식을 즐기고 ▲위식도 역류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사람 ▲비만한 사람이라면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특히 식도암은 주위 림프샘이나 인접한 장기로 쉽게 전이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병변이 커져 기관지나 대동맥 등 중요한 기관들로 암이 침범하면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다.
    화제와이슈전종보 기자 2026/02/16 17:00
  • ‘연휴 내 헬스장 못 갈 생각에 불안’한 사람, 읽어 보세요

    ‘연휴 내 헬스장 못 갈 생각에 불안’한 사람, 읽어 보세요

    설 연휴 동안 운동하지 못하는 상황에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불편하다면 ‘운동 중독’은 아닌지 스스로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이번 설 연휴는 주말 포함 5일이다. 꿀 같은 휴일에 밀린 잠을 몰아 자고 부푼 마음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는 한편, ‘연휴 전부 쉬는 헬스장 짜증나서 손절했다’, ‘가족여행 잡혀서 운동 못 간다’ 같은 반응도 눈에 띈다. 20대 남성 A씨도 “운동을 하루라도 거르면 뭔가 불안하다”며 “아파도 꾸역꾸역 헬스장에 간다”고 말했다. 운동은 보통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운동하지 않는 날에 과한 짜증과 불안을 느끼고 심지어는 무리하게 운동을 강행한다면 ‘운동 중독’을 의심해봐야 한다.운동 중독은 운동이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끊기 어려운 습관이 된 상태를 말한다. 운동을 못하면 불안해하고 운동량·시간을 줄이려는 시도에 번번이 실패하며 일상보다 운동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부 연구에서는 운동 중단 후 불안감이나 초조함 같은 금단 유사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는 것으로 보고됐다.국제 학술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운동을 많이 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운동이 불안한 감정을 조절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거나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이다. 이 연구에선 운동 중독 수준이 높을수록 자존감이 낮아지는 경향이 관찰됐다. 포르투갈대 연구에서도 초장거리 러너에서 운동 중독이 11.5~18.2%, 우울 증상이 약 18.6%로 나타났다. 운동 중독 상태에선 운동이 자기 정체성의 핵심축이 돼, 중단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자존감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스포츠심리학계에서는 운동이 자기 가치를 평가하는 수단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운동 중독 척도’를 사용해 운동 중독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해볼 수 있다. 각 문항에 1점(전혀 아니다)~5점(매우 그렇다)로 점수를 매겨 24점 이상이면 운동 중독 위험군, 13점~23점은 잠재적 위험군으로 본다. 스스로 상태를 점검해보고 싶다면 다음과 같은 항목을 참고할 수 있다. ▲운동이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운동 때문에 가족이나 주변 사람과 갈등이 생긴 적이 있다 ▲기분을 바꾸기 위해 운동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운동량이 계속 늘어났다 ▲운동을 못 하면 짜증이나 불안이 생긴다 ▲운동을 줄였다가 다시 시작하면 결국 예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다만 운동을 하지 못하는 날 아쉬움을 느끼는 것 자체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며,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길 정도가 아니라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6/02/16 16:00
  • 광대의 얼굴 뒤에 숨은 살인자

    광대의 얼굴 뒤에 숨은 살인자

    1979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시카고 외곽 마을 경찰서에 한 남성이 체포됐다. 마리화나 소지 혐의였다. 그는 30대 후반의 백인 남성이었고, 나름 인근 지역까지 잘 알려진 사업가였다. 건설 및 인테리어 회사를 운영하며 정치 활동에도 참여했고, 민주당 지역 조직에서 활동하는 인물이기도 했다. 아동 병원을 찾아 광대 분장을 하고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으로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얻은 사람이었다. 체포 당시 그는 억울하다는 듯 경찰에 항의했고, 자신이 지역 유력 인사들과 가까운 사이라고 강조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최익현이 그랬던 것처럼.같은 시각 그의 집에서는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었다. 별다른 범죄의 흔적이 없이 끝나는가 싶던 와중, 집 바닥 아래 공간을 뜯어보니 부패한 시체들이 하나, 둘 발견되기 시작했다. 수사관들은 곧 이 남성이 미국 범죄사에서 가장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중 한 명이 되리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의 이름은 ‘존 웨인 게이시’.수사는 1년 전 실종된 15세 소년 사건에서 시작됐다. 소년은 약국에서 일하던 중 게이시가 운영하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일자리를 제안받고 그를 만나러 간다고 말한 뒤 사라졌다. 경찰은 처음에는 단순 가출로 판단했지만, 게이시의 집에서 발견된 여러 물품이 의심을 키웠다. 수갑, 족쇄, 경찰 배지, 성 관련 도구, 그리고 실종 소년의 소지품으로 확인되는 물건들이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게이시를 미행하며 감시를 이어갔다.결정적인 단서는 집 내부에서 나는 악취였다. 한 수사관이 화장실을 사용하던 중 환풍구에서 시체 부패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뭔가 있다고 확신했다. 이를 근거로 추가 수색영장을 청구했고, 게이시가 도망칠 걸 우려해 우선 마리화나 소지혐의로 체포한 것이다. 그렇게 그의 집 지하의 좁은 공간에서는 총 26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추가로 집 부지와 인근 강에서도 여러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청년 남성이었다.게이시는 주로 가출했거나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접근했다. 일자리를 제안하며 유인하거나, 술을 마시며 친분을 쌓은 뒤 집으로 데려왔다. 이후 수갑을 이용한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피해자의 손을 묶고, 저항할 수 없는 상태에서 성폭행과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자신의 회사에 젊은 남성들을 고용하며 권력관계를 형성했고, 자신을 보호자이자 권위자로 인식하게 만들었다.그의 삶은 극단적인 이중성을 보였다. 어린 시절 그는 폭력적이고 통제적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때로는 애정을 보였지만, 술을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했고 아들을 무능하고 나약하다고 비난했다. 게이시는 인정받고 싶어 했지만, 반복적으로 거부당하는 경험을 했다. 이러한 경험은 성인이 된 이후 권력과 통제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졌다.사회적으로 그는 성공한 인물처럼 보였다. 사업에 성공했고 정치 활동에도 참여했다. 지역사회에서는 모범적인 시민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젊은 남성들을 성적으로 착취했고, 이전에도 성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그는 사회적 인정과 개인적 욕망 사이에서 극단적으로 분리된 삶을 유지했다.재판 과정 중 시행된 정신과적 평가에서 그는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됐다. 이는 타인의 권리를 반복적으로 침해하면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성격 구조를 의미한다. 그는 타인을 독립된 존재가 아니라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대상으로 인식했다. 피해자들은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그저 자신이 통제하고 지배하는 대상이었다.재판에서 그는 정신질환을 이유로 형사 책임을 면하려 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그가 자신의 범행이 사회적으로 범죄라고 인식할 능력이 충분했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사형을 선고했고, 1994년 형이 집행됐다.게이시는 생전에 광대 분장을 하고 봉사활동을 했다. 그는 광대라는 존재가 무엇이든 숨길 수 있는 가면이라고 생각했다. 사회는 그를 신뢰했고, 그는 그 신뢰를 이용했다. 그의 범죄는 단순한 충동이 아니라, 오랜 기간 형성된 성격 구조와 권력에 대한 집착, 그리고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의 결여에서 비롯됐다.물론 정신질환이 모든 범죄를 설명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정신질환자는 폭력적이지 않다. 그러나 특정 성격 구조와 환경, 그리고 권력에 대한 병적인 집착이 결합될 때, 극단적인 범죄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러한 범죄는 개인의 병리만으로 설명할 수 없으며, 사회적 신뢰와 권력 구조가 어떻게 악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게이시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범죄를 후회하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여전히 사회를 기만할 수 있다며 비웃었다. 사형 집행 전 그는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재미있는 걸 알려줄까? 나는 그간 33명을 죽였지만, 당신들은 나밖에 못 죽여, 결국 내가 이긴 거야.”그의 삶은 한 가지 질문을 남긴다. 인간은 왜 가면을 쓰는가. 그리고 우리는 왜 그 가면을 쉽게 믿는가.
    칼럼이광민 마인드랩공간정신과 원장2026/02/16 15:31
  • 기침하다 뼈 부러질 수도… ‘이런’ 사람 특히 주의

    기침하다 뼈 부러질 수도… ‘이런’ 사람 특히 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암이나 심장병 예방에는 신경 쓰면서도, 뼈 건강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성의 경우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 감소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지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돼 일상생활이 크게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다.미국 텍사스대 의대 산부인과 부교수이자 폐경 전문의인 메리 클레어 헤이버 박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약 50%는 사망 전 한 번 이상 골다공증성 골절을 경험한다"며 "이는 남성보다 3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골다공증은 뼛속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는 질환으로, 기침이나 가벼운 낙상 같은 작은 충격에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대표적인 골절 부위는 척추, 고관절, 손목 등이며, 특히 고관절 골절은 1년 내 사망률이 최대 36%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20년 105만4892명에서 2024년 132만6174명으로 4년 새 25.7% 증가했다. 골절이 발생하면 거동이 어려워지고 장애 위험과 의료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골다공증 위험은 호르몬 불균형, 위장관 수술 경험, 칼슘 섭취 부족, 섭식 장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을 복용하거나 셀리악병, 염증성 장질환, 신장·간 질환, 다발골수종,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앓고 있는 경우에도 발병 가능성이 크다. 골다공증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용한 질환'으로 불리는데, 키가 줄어들거나 허리 통증, 잇몸 후퇴, 손톱이 쉽게 부러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골밀도 감소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생활 습관 관리만으로도 골다공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운동 부족, 과도한 음주, 흡연은 모두 골밀도를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에 따르면 오랜 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활동적인 사람보다 골다공증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버 박사는 "체중 부하 운동과 근력 운동,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 섭취, 금연과 절주를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칼슘은 하루 우유 2~3잔, 치즈·요구르트, 두부 반 모 정도로 보충할 수 있으며, 비타민D는 햇볕을 통해 합성되거나 연어, 고등어, 참치, 달걀노른자 등 식품으로 섭취할 수 있다.한편, 골다공증은 골밀도 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인 티 수치(T-scores)는 젊은 성인의 평균 골밀도와 비교한 값으로, -1 이상은 정상, -1에서 -2.5 사이는 골감소증, -2.5 이하는 골다공증으로 진단된다. 점수가 낮을수록 골밀도가 낮고 골다공증 중증도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척추·관절질환장가린 기자2026/02/16 15:00
  • 청소년의 2형 당뇨병, 성인보다 합병증 빠르다… “10세 때 혈당 검사를”

    청소년의 2형 당뇨병, 성인보다 합병증 빠르다… “10세 때 혈당 검사를”

    국내 소아·청소년에게서 2형 당뇨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2025년 소아·청소년 2형 당뇨병 임상 진료지침’에 따르면, 국내 아동·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은 2002년 1만 명당 2.27명에서 2016년 10.08명으로 4.43배 증가했다.전문가들은 청소년기 발병 당뇨병은 성인보다 합병증이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산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지은 교수는 “최근 비만 아동 증가와 늦은 출산 연령, 저체중 출생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아 당뇨병이 빠르게 늘고 있다”며 “증상이 모호해 부모가 놓치기 쉬워 정기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만 10세 이후 혈당검사 권고당뇨병 진료 지침에 따르면 만 10세 이상 또는 사춘기 시작 시점부터 과체중·비만 아동은 정기적인 혈당 검사를 받아야 한다.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등 기본 검사를 최소 3년에 한 번 실시하는 것이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만이 없는 청소년에서도 2형 당뇨병이 증가하고 있어 가족력 등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 주의해야 한다.진단 후에는 생활습관 개선이 치료의 핵심이다. 이지은 교수는 “식습관 교정,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이 약물치료만큼 중요하다”며 “아이 혼자 실천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족 전체가 함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고 설명했다.약물치료는 혈당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당화혈색소(HbA1c)가 8.5% 미만이면 메트포르민을 우선 사용하고, 8.5% 이상이거나 케톤증이 동반되면 인슐린 치료를 먼저 시행한다. 일부 해외 신약은 아직 국내 소아 환자에게 허가되지 않았다.◇당뇨 합병증 주의… 매년 정기검사를소아 2형 당뇨병은 성인보다 합병증이 더 빠르게 나타난다. 이에 따라 콩팥, 눈, 신경, 혈압, 지질, 간 기능 등 기본적인 합병증 검사를 매년 시행해야 한다. 이지은 교수는 “고등학교 이후 성인 진료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관리가 소홀해질 수 있다”며 “전환 계획을 최소 1년 전부터 준비해 치료 공백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 10세가 넘은 아이가 피로감, 잦은 갈증, 야뇨·다뇨 등이 나타난다면 바로 전문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며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아이의 평생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당뇨신소영 기자2026/02/16 14:06
  • “병원 문 닫았는데”… 아이 고열 날 때 올바른 대처법

    “병원 문 닫았는데”… 아이 고열 날 때 올바른 대처법

    연휴 중 아이가 열이 나면 부모들은 당황하기 쉽다. 특히  한겨울에 있는 설 명절에는 고열을 동반한 독감과 감기가 유행하는 만큼 가정 내 상비약인 해열제의 정확한 복용법을 숙지해 두어야 한다. ◇해열제, 아이에게 언제 먹여야 할까? 아이 몸에서 열기가 느껴지면 덜컥 겁이 난 부모는 해열제부터 찾는다. 하지만 무조건 열을 떨어뜨리기 위해 약을 남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이에게 해열제를 투여하는 절대적인 체온 기준은 없으나 일반적으로 아이의 평소 체온보다 1도 이상 높거나 38도 이상일 때 복용을 권장한다.체온만큼 중요한 것은 부모가 보는 아이의 상태다. 열이 나더라도 잘 놀고 잘 먹는다면 지켜보는 것도 괜찮으나, 열로 인해 아이가 기운이 없거나 보채는 등 힘들어한다면 해열제를 사용해 불편함을 덜어주어야 한다.◇성분별 해열제 복용법가정에서 상비약으로 두고 흔히 쓰는 해열제 성분은 크게 세 가지다. 이들은 성분마다 복용 가능한 연령과 특성이 다르므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생후 4개월부터 복용 가능하며, 해열 및 진통 효과가 있다. 유럽 등에서 '파라세타몰'로 불리는 성분과 동일하다. 1회 10~15mg/kg씩 4~6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며, 하루 최대 5회를 넘지 않아야 한다.이부프로펜·덱시부프로펜은 생후 6개월부터 급여할 수 있으며, 해열과 진통에 더해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효과가 있다. 이부프로펜은 1회 5~10mg/kg, 덱시부프로펜은 1회 5~7mg/kg을 6~8시간 간격으로 복용한다.주의할 점은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같은 계열의 해열제이므로 번갈아 가며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약을 먹일 때는 아이의 나이보다 체중에 따른 1회 권장 용량을 지키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해열제를 먹였는데도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다른 계열의 해열제를 2~3시간 간격으로 교차 복용할 수 있다.◇간 손상 및 위장 장애 주의투약 기준 없이 아이에게 해열제를 오남용하면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과량 복용 시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고, 이부프로펜 계열은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제품 포장 겉면에 적힌 1일 최대 용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특히 명절 전 병원에서 처방받은 종합감기약이나 조제약이 있다면 이미 해열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해열제를 추가로 먹이면 성분 중복으로 위험할 수 있으므로, 처방전이나 약사 안내를 통해 중복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정부 주도 24시간 전문의 상담 ‘아이안심톡’ 해열제 복용만으로 안심이 되지 않는다면 보건복지부의 ‘아이안심톡’ 시범 서비스를 활용해 보자. 12세 이하 소아를 둔 보호자라면 누구나 소아·응급 전문의에게 24시간 비대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이안심톡 사이트에 접속해 아이의 현재 증상과 과거 병력을 입력하면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속 의료진이 가정 내 응급처치법과 상비약 사용법을 게시판 답글이나 전화로 안내한다. 의료진이 답변을 등록하면 보호자에게 즉시 문자 알림이 전송돼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육아김경림 기자2026/02/16 13:00
  • 티백, ‘이 물’에 우려야 항산화 효과 제대로 본다

    티백, ‘이 물’에 우려야 항산화 효과 제대로 본다

    같은 티백을 쓰더라도 차를 마시는 방법에 따라 차의 효능이 크게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농업과학원 차 연구소는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같은 성분의 티백을 물의 온도, 우려내는 시간, 추출 횟수 등에 따라 차에 녹아 나온 주요 성분의 양과 농도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살펴봤다.그 결과, 차를 우리는 조건에 따라 차에 녹아 나오는 성분의 양이 달라졌다. 뜨거운 물로 충분한 시간을 들여 우려냈을 때 차의 주요 성분이 더 많이 녹아 나왔다. 또, 여러 차례 우릴수록 처음 우릴 때보다 추출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같은 차를 마셔도 어떨 땐 진하게, 또 어떨 땐 연하게 느껴지는 것은 단순 착각이 아니라 차를 우리는 방식에 따라 녹아 나온 성분의 양이 달랐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에 담긴 성분을 잘 보존하기 위해서는 병에 담긴 차를 먹거나 당분을 첨가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병에 담긴 차는 가공·저장 과정에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 ‘카테킨’이 감소하거나 방부제 등 각종 첨가물이 차의 건강 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또 차에 설탕과 정제 전분 등을 첨가해 만든 버블티는 차가 가진 건강 증진 효과를 방해하며 오히려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차의 건강 효과는 차의 성분과 섭취 방식, 담는 용기 등 여러 복합적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한편 이 연구는 음료 산업 분야 학술지 ‘Beverage Plant Research(음료 식물 연구)’에 지난해 11월 게재됐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2/16 12:30
  • 고혈압 있으면 탕국 덜 먹고, 혈당 높으면 ‘이것’ 피해라

    고혈압 있으면 탕국 덜 먹고, 혈당 높으면 ‘이것’ 피해라

    명절이면 식탁이 풍성해지며 평소보다 식사와 간식 섭취량이 늘어난다. 하지만 만성질환이 있다면 무심코 먹은 한 끼가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만성질환별로 건강을 지키면서도 맛있게 음식을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당뇨병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당분류·전분질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특히 약과는 한 개에 120~140kcal로 두 개만 섭취해도 밥 한 공기에 맞먹는 고열량 식품이다. 식혜나 수정과는 당 함량이 높고 액체 형태라 섭취할 때 혈당을 빠르게 많이 올린다. 따라서 이런 고탄수화물·고혈당인 명절 음식을 먹었다면 식사할 때 밥을 줄이는 것이 좋다. 또한 당뇨 환자는 저혈당에도 대비해야 한다. 장거리 이동으로 식사 시간을 놓치거나 벌초 등으로 평소보다 활동량이 많아지면 저혈당에 빠질 수 있다, 이에 대비해 사탕, 요구르트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신장질환신장질환자는 칼륨 섭취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신장 기능 약화로 칼륨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마비,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떡 안의 소나 고명으로 사용되는 깨, 팥, 콩 녹두, 밤은 칼륨 함유량이 높다. 따라서 떡을 먹을 땐 설탕을 넣은 꿀떡이 좋다. 염분 조절을 위해 간은 최대한 싱겁게 한다. 소금이나 간장 대신 레몬즙이나 마늘, 생강 등 자연 조미료 이용도 좋은 방법이다. 또 미리 간을 해두지 말고 식사 직전에 하면 염분량을 줄이면서도 제대로 맛을 낼 수 있다.◇통풍, 생선·맥주 등 퓨린 섭취 주의 통풍 환자들은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퓨린은 질소 화합물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분해되면 요산으로 변한다. 적정량의 요산은 대사 과정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고퓨린 식품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요산이 체내에 잔류하면서 통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구운 생선, 맥주 등은 적게 먹고 물과 채소를 많이 먹어주는 게 중요하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소변을 통해 요산 배설에 도움이 된다. 섬유질,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한 채소는 요산이 쌓이는 것을 막아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혈압고혈압 환자가 주의해야 할 것은 ‘나트륨’이다. 나트륨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는데, 우리 몸에서는 이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혈액을 많이 생성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혈압이 오르게 된다. 따라서 본인이나 가족 중에 고혈압환자가 있다면 되도록 염분 함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것이 좋다. 우선 떡국을 끓일 때는 다시마나 소고기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도록 한다. 제사상에 오르는 고기나 생선, 나물무침 등에는 소금과 간장을 줄이고 생강, 마늘, 참기름 등을 이용해 감칠맛을 내도록 한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6/02/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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