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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텐츠가 높은 청소년 자살률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AI로 자살 유발 콘텐츠를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한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이 가장 높은 고위험 국가로 디지털 환경에서의 위험 관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를 대응하기 위해 현재 인력 중심의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으나 24시간 대응의 한계와 콘텐츠 노출에 따른 트라우마 등 문제가 있다.이에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 성균관대 박진영 교수, 한국자살예방협회 박성준 박사, 뉴욕대 조경현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온라인 자살 유해 콘텐츠 조기 탐지 및 대응 기술’을 개발했다.연구팀은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 4만3244건을 분석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심리학자가 직접 검토한 벤치마크 데이터를 구축해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자살 유도 및 고위험 콘텐츠를 위험도에 따라 ▲불법 ▲유해 ▲잠재적 유해 ▲무해 ▲비자살의 5단계로 자동 분류한다. 특히, 검열을 피하기 위해 사용되는 은어, 비유, 약어 등 우회 표현까지 정밀하게 탐지해 기존 비숙련 인력보다 높은 탐지 성능을 보였다.정확도 및 성능 평가에서는 GPT-4 모델 적용 시 불법 콘텐츠 탐지 66.46%, 유해 콘텐츠 탐지 77.09%의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실제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백종우 교수는 “개발된 AI 기반 자살 유해 콘텐츠 탐지 시스템은 안전한 디지털 환경을 조성하고, 고위험군 조기 발견에 유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선제적이고 비용 효과적인 정책 대응을 실현하고, 국가 자살 예방 인프라 구축의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 정보학 분야 권위지 ‘지미르 메디컬 인포매틱스 (JMIR Medical Informatics) 2월호’에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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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최지우 기자2026/02/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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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성심병원이 블루로빈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협약은 ‘M.AX(Manufacturing 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현재 M.AX 얼라이언스 AI 로봇 분과에서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의료·가정 환경 특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세부 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M.AX 얼라이언스는 2025년 9월, 제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을 목표로 출범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주요 기업·학계·연구기관 등 1000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는 민·관 합동 협의체다.양 기관은 국책과제 수행과 연계해 병원·가정 환경에 적용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의 표준 모델을 개발한다. 블루로빈은 해당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휴머노이드 플랫폼 구축 및 AI 파운데이션 모델 적용 핵심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실제 의료서비스로봇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맞춤형 서비스 시나리오를 설계하고, 피지컬 AI 고도화에 필수적인 의료 현장 데이터 수집 환경을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구체적으로 ▲M.AX 얼라이언스 기반의 병원·가정 환경 맞춤형 실증 시나리오 공동 기획 및 고도화 ▲실제 운영 데이터 기반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 ▲의료서비스 적용 가능성 검증 체계 구축 등을 수행한다. 특히 공급 기업과 수요 기관이 초기 단계부터 긴밀히 협력함으로써, 의료서비스 분야의 휴머노이드 기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의료기관과 가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단순 동작을 넘어 공간 동선, 의료진 업무 흐름, 환자안전, 감염관리 등 복합적인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의료기관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도입하기에 일반 산업 환경보다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난도 환경이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로봇 전담 부서인 커맨드센터를 중심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로봇을 운영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 맞춤형 휴머노이드 적용 시나리오 설계와 단계별 검증 체계를 고도화할 수 있는 풍부한 데이터와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의료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임상 환경 전반을 아우르는 융합적 이해와 시나리오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김형수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단순히 시험하는 차원을 넘어,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의료 현장 맞춤형 고도화 시나리오 설계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병원 맞춤형 휴머노이드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2022년 8월부터 총 11종 77대의 의료서비스로봇을 도입해 의약품·검체 운반, 병동 간 물품 배송, 병원 안내, 환자 교육 등 간호·진료 지원 업무에 활용해 왔으며, 도입 이후 2026년 1월까지 누적 사용 8만667건을 기록했다. 이는 진단·수술 로봇을 제외한 의료서비스로봇 사용량만을 집계한 국내 최초의 성과로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서비스로봇 활용 의료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도자료오상훈 기자 2026/02/25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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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사무실 의자 엉덩이(office chair butt)'라는 표현이 확산하며,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생활 습관이 엉덩이 근육을 약화시키고 체형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화제다.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틱톡에서는 "엉덩이가 눈에 띄게 납작해졌다", "장시간 앉아 일한 뒤 허리와 골반이 아프다"는 경험담이 잇따르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직장 생활이 몸을 망친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의학적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한 신체 변화라고 말한다. 영국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온라인 의료 플랫폼 'IQdoctor' 자문위원인 수잔 와일리 박사는 "사무실 의자 엉덩이는 공식적인 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오래 앉아 있을 때 엉덩이 근육이 거의 사용되지 않으면서 약해지는 현상을 잘 표현한 말"이라고 했다.엉덩이를 구성하는 둔근은 서기, 걷기, 계단 오르기, 골반과 허리 안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면 이 근육들이 거의 작동하지 않아 근력과 탄력이 떨어지고, 체형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허리 통증, 골반 불편감, 주변 근육 긴장 등이 함께 생기기 쉽다.와일리 박사는 "체중 변화가 거의 없어도 근육 사용 감소만으로 체형이 달라졌다고 느낄 수 있다"며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은 엉덩이뿐 아니라 심혈관 건강 저하, 대사 기능 악화, 당뇨병과 비만 위험 증가와도 관련된다"고 말했다.해결책은 간단하다.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움직이는 것이다. 뉴욕의 스포츠 물리치료사 댄 지나더 박사는 "사무실 의자 엉덩이의 핵심 원인은 하루 종일 이어지는 좌식 생활"이라며 "가능하다면 스탠딩 데스크를 활용해 30~45분마다 앉기와 서기를 번갈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했다.스탠딩 데스크가 없다면 매시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짧게 걷고, 스쿼트 같은 간단한 하체 운동만 해도 충분한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전화 통화는 서서 하기, 이메일 대신 직접 걸어가 말하기, 점심시간에 짧은 산책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와일리 박사는 "SNS에서는 사소한 신체 변화도 과장돼 불안을 키우는 경향이 있다"며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없다면 지나친 걱정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6/02/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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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OP’을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트렌디함’이다. 매일 새로운 곡이 등장하고, 유행의 속도도 숨 가쁘게 변한다. 이 치열한 시장에서 시각장애를 딛고 활동해온 작곡가가 있다. EXO ‘EL DORADO’, 소녀시대-태티서 ‘첫눈처럼(First Snow)’, 샤이니 종현 ‘RED’ 등 유명 K-POP 가수들의 명곡을 작업한 임채섭 작곡가다. 그는 중학교 2학년 때 사고로 왼쪽 눈 시력을 잃었지만, 한계를 넘어 꾸준히 곡 작업을 이어왔다. 임채섭 작가를 만나 그의 음악 여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작곡을 시작한 계기가 있나?“중학교 2학년 때 사고로 왼쪽 눈 시력을 잃은 것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당시 큰 절망을 겪었고, ‘남들보다 못하다’는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나만의 재능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때부터 혼자 작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피아노 학원에서 게임 음악을 따라 연주하며 음악의 즐거움을 알게 됐고, 점차 음악을 직업으로 삼겠다는 결심을 굳혔다. 이후 부산대 작곡과에 진학해 체계적으로 작곡을 배우며 그 선택을 확신했다. 원래는 종교 음악을 했지만, 더 세련되고 동시대적인 음악을 해보고 싶어 K-POP으로 눈을 돌렸다. 무대 구성과 전주, 멤버 배치 등 디테일이 살아 있는 점이 내 성향과 잘 맞았다.”-시력을 잃은 사고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중학교 때 교사의 체벌을 받고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졌다. 이후 망막박리(망막이 안구 벽에서 떨어지는 질환)가 발생했다. 병원에 늦게 가면서 수술 시기를 놓쳤고 결국 실명으로 이어졌다. 당시에는 괜찮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살아왔지만, 최근 심리검사를 통해 그때의 분노와 상처가 남아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지금은 그 감정을 회피하지 않고 천천히 정리하려 노력하고 있다.”-시각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활동하기에 힘든 점은?“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컴퓨터와 악보를 다루며 작업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어렵다. 화면의 작은 요소 하나를 확인하는 데도 긴 시간이 걸렸고, 듣고 또 들으며 수정하다 보니 작업 속도가 비장애인보다 훨씬 느렸다. 청각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청력에도 무리가 왔다. 2017년 무렵 시력이 더 악화하면서 한동안 5년 가까이 작곡을 중단한 적도 있다. 그 시기에는 음악을 완전히 포기하지 않겠다는 생각 하나로 하루하루를 버텼다.”-어떻게 다시 작업을 이어갔나?“보조 기술이 막막한 상황에서 하나의 돌파구가 됐다.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지원을 통해 전자 확대경 ‘조디’를 사용하게 됐고, 아이맥의 화면낭독 기능 ‘VoiceOver’와 화면 확대 기능을 적극 활용했다. 커서 위치와 메뉴 정보를 음성으로 확인하며 작업 환경을 새로 구축했다. ‘시력을 잃는 속도보다 기술에 적응하는 속도를 더 빠르게 하자’는 마음으로 장비에 익숙해졌다. 그 과정을 거치며 다시 음악을 이어갈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평소 곡 작업 방식은?“‘티스푼’이라는 작곡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본 멜로디와 가사가 나오면 편곡과 믹싱을 맡아 곡을 완성한다. 집 작업실에서 컴퓨터 작곡 프로그램인 ‘Logic Pro’를 사용한다. 화면에 보이는 메뉴와 커서 위치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VoiceOver)과 글자를 크게 확대하는 기능을 함께 켜두고 작업한다. 태블릿 PC를 컴퓨터와 연결해 건반처럼 두드리며 음을 입력하고, 눈이 피로한 날에는 화면 내용을 점자로 변환해주는 점자 디스플레이를 활용한다. 산책하다가 떠오른 아이디어는 휴대전화 음성 메모에 녹음해 두었다가, 작업실로 돌아와 다시 들으며 다듬는다.”-시각 정보가 제한된 환경이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 부분도 있나?“시각이 약해진 대신 청각과 촉각은 더 예민해졌다. 한 소절을 반복해 들으며 미세한 음의 차이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고, 그 덕분에 디테일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다. 손의 근육 기억으로 건반 위치와 프로그램 구조를 익혀 눈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이 자연스러워졌다. 나는 ‘남들보다 느릴 뿐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내 속도로 끝까지 완성하는 것이 내 방식이다.”-치열한 K-POP 시장에서 작곡가로서 중심에 두는 가치는 무엇인가?“빠른 트렌드를 좇기보다 음악의 본질을 지키고 싶다. 아버지가 ‘많은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음악을 만들라’고 남긴 유언이 나의 기준이다. 유행은 바뀌어도 진정성과 메시지는 남는다고 믿는다. 듣는 사람에게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 곡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음악을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5년 만에 다시 발표한 ‘WE(With Equality)’를 세상에 내놓았을 때다. 오랜 공백 끝에 다시 음악으로 사람들 앞에 설 수 있었다는 사실이 큰 의미였다. 내 음악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앞으로의 목표나 바라는 점이 있다면?“팀 ‘티스푼’과 함께 K-POP뿐 아니라 OST와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다.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모델을 계속 확장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음악 활동과 더불어 강의와 강연 활동도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과정과 작업 방식, 기술을 활용해 한계를 넘어온 경험을 나누고 싶다. 음악과 진로를 고민하는 이들, 혹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
눈질환유예진 기자 2026/02/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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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혈당 변동이나 합병증 등에 의해 다양한 신체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몸 상태를 알려주는 신호인 만큼 이상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당뇨병을 진단 받고 약을 복용한 지 3일째입니다. 복용 이후 하루 종일 울렁거리고 어지럽고 손발이 따뜻했다 차가웠다를 반복해요. 몸에 힘이 없고 입맛이 없는데 매 식사마다 약 복용을 위해 억지로라도 식사를 하곤 합니다. 당뇨 약을 먹으면 흔히 나타나는 증상인가요? 참고 버텨야 하는 건지 궁금합니다.”Q. 당뇨 약 먹고 어지러운데, 약 바꿔야 할까요?<조언_오태정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A. 혈당·약제 종류 확인하고 필요 시 합병증 검사해야“질문을 주신 분의 증상으로 미루어보아, 저혈당이 가장 의심됩니다. 저혈당증은 당뇨병 환자가 약물 투약 후 가장 주의해야 할 부작용으로, 혈당이 70 이하로 떨어지면서 어지럼증, 울렁거림, 심박수 증가, 손 떨림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약물 투약 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혈당을 확인해 70 미만이라면 각설탕 4~5개나, 사탕 3~5알이나, 꿀 한 숟갈이나, 주스나 콜라 반 잔 등 단순당을 섭취해 혈당을 올려야 합니다.복용 중인 약제 종류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메트포르민이나 GLP-1 수용체 작용체 계열의 약물은 처음 복약할 때 식욕 저하, 울렁거림, 변비, 설사 등 위장관계 부작용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복약 초기에 수일에서 수 주간 적응 시간을 갖는데, 이런 증상이 견디기 힘들다면 주치의와 상의해 약제 용량을 조절하는 게 좋습니다. 저혈당도 아니고 약제 관련성도 없는 경우에는 합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증상 중 하나로 위장관 운동이 지연될 수 있으며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콩팥병증 등이 동반된 경우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합병증 검사를 받아보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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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저 오늘 암 진단받은 지 딱 5년째 되는 날이에요. 이제 저, 진짜 완치된 거 맞죠?”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온 환자의 얼굴에는 설렘과 두려움이 동시에 어려 있었다. 그 짧은 질문 속에서 지난 5년, 아니 그보다 훨씬 길었을 시간의 무게가 느껴져 코끝이 찡해졌다. 장하다고, 참 잘 견뎌냈다고 그 마른 등을 꼭 한 번 두드려주고 싶었다.차가운 수술대 위에서의 숨 막히는 긴장, 독한 약 기운에 입맛을 잃고 마른침을 삼키던 오후, 그리고 내일이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젖어 밤을 지새웠을 그 모든 계절을 그녀는 온몸으로 통과해 왔다. “치료가 끝났다”라는 그 기적 같은 한마디를 듣기 위해.완치라는 정거장,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길하지만 병원 문을 나서는 발걸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다는 것을 필자는 잘 알고 있다. 항암제의 잔향은 여전히 코끝에 맴도는 듯하고, 거울 속 흉터는 불쑥불쑥 아픈 기억을 소환한다. 주변에서는 “이제 다 나았으니 예전처럼 씩씩하게 살라”며 축복을 건네지만, 정작 본인의 마음은 작은 몸의 변화 하나에도 다시 벼랑 끝에 서는 기분이 들 것이다.의학적으로 ‘5년 생존’은 완치를 의미하는 중요한 지표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 만나는 암 생존자들에게 완치는 끝이 아닌, 새로운 삶의 방식인 ‘뉴 노멀(New Normal)’로 진입하는 시작점이다. 이제는 종양의 크기에 매몰되던 시선을 거두어, 그동안 무너졌던 일상의 결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삶의 질’에 집중해야 할 시기다.암이라는 폭풍이 남기고 간 선물암이라는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결코 폐허가 아니다. 오히려 새로운 생명이 돋아나기 위해 숨을 고르는 비옥한 토양에 가깝다. 앞만 보고 달리느라 놓쳤던 ‘진짜 나’와 대화하고, 내 몸이 보내는 미세한 신호에 귀 기울이며 자신과 화해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비로소 허락된 것이기 때문이다.예전처럼 빨리 걷지 못한다고, 금방 숨이 차오른다고 자신을 채찍질하지 말아야 한다. 계절이 바뀌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걷다 보면,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길가의 작은 들꽃과 눈이 마주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꽃 한 송이의 경이로움을 발견하는 여유, 그것이야말로 암을 이겨낸 생존자들만이 누릴 수 있는 첫 번째 축복이다.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다여전히 불쑥 찾아오는 피로와 재발에 대한 공포가 당신을 순간순간 뒤흔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것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 마음의 무게를 기꺼이 나누고 싶어 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당신 옆에 있고, 당신이 일상의 주인공으로 온전히 복귀할 수 있도록 밤낮으로 고민하는 의료진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곁에 서 있다.치료는 의사의 몫이었지만, 그 너머의 삶을 이름다운 풍경으로 채워가는 것은 바로 당신, 암 생존자의 용기다. 오늘 하루만큼은 고된 시간을 견뎌낸 자신의 몸을 향해 이렇게 속삭여보는 건 어떨까.“그동안 정말 고생 많았어. 고마워.”당신이 맞이할 두 번째 인생은 이전보다 더 깊고, 단단하며, 향기로운 봄일 것임을 필자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이곳 진료실에서 당신이 내딛는 그 찬란한 기지개를 언제까지나 응원하며 지키고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갈 수 없을 때까지, 당신의 삶이 계속해서 나아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
암일반최수정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6/02/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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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일부 암이 고령층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동시에 상승하고 있다는 대규모 국제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일본·한국 공동 연구진은 2000~2017년 전 세계 5개 대륙 204개국의 암 발생 데이터를 분석해, 젊은층 암 발생 추이를 살폈다.그 결과, 13개 암이 최소 10개국 이상에서 50세 미만 인구를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 가운데 대장암, 자궁경부암, 췌장암, 전립선암, 신장암, 다발골수종 등 6개 암은 최소 5개국 이상에서 젊은층의 증가 속도가 고령층보다 더 빨랐다.특히 대장암과 자궁경부암은 젊은층에서 발생률뿐 아니라 사망률까지 함께 증가해 우려를 키웠다. 자궁경부암은 5개국, 대장암은 여성 3개국·남성 5개국에서 사망률 증가가 확인됐다.대장암은 북미·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서 증가 속도가 특히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전 세계 대장암 환자의 약 10%가 50세 미만이며, 연구진은 2030년까지 20~34세 대장암 발병률이 90%, 35~49세는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일부 국가에서는 고령층 대장암 발생률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국가 차원의 암 검진 확대와 조기 발견·치료 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연구의 책임저자인 하버드 의대 토모타카 우가이 박사는 "조기 발병 암 증가라는 전 세계적 현상을 보다 분명하게 보여주는 연구"라며 "국가별 상황이 크게 달라, 맞춤형 예방·검진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실제로 미국은 암 검진 시작 연령을 낮추는 조치를 시행 중이다. 2021년 미국 예방서비스특별위원회(USPSTF)는 대장암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2024년에는 유방암 검진 시작 연령을 50세에서 40세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의 경우, 국가 대장암 검진은 여전히 5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되지만, 여러 전문 학회에서는 45세부터 대장암 검진을 시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연구진은 갑상선암·전립선암·비흑색종 피부암 등 일부 암은 발생률은 증가했지만 사망률은 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는 검진 확대에 따라 치료 가능한 초기 암이 더 많이 발견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젊은층 암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만 증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좌식 생활 습관이 지목됐다. 특히 고소득 국가일수록 증가 폭이 더 큰 점은 생활환경 변화가 암 발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보여준다.우가이 박사는 "고열량·저섬유질 식단과 운동 부족 같은 위험 요인이 젊은 연령층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며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환경 요인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한편, 국내에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5대 암(위암·대장암·간암·유방암·자궁경부암) 국가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위암은 만 40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2년마다 위내시경 또는 위장조영 검사를,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가 추가로 진행된다. 간암은 만 40세 이상 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간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통해 검진이 이뤄진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검진은 만 40세 이상을 대상으로 2년마다 유방촬영 검사를 시행하며, 자궁경부암 검진은 만 2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2년마다 이뤄진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Military Medical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암일반장가린 기자2026/02/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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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보미 기자 2026/02/2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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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세 약리학자가 장수 비결로 ‘소식(小食)’을 꼽았다. 지난 23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는 장수에 도움이 되는 식습관이 소개됐다. 국제적인 약리학자이자, 마리오 네그리 약리학 연구소를 설립한 실비오 가라티니 박사는 “섭취량을 30% 줄이면 수명이 20% 늘어난다”며 “적게 먹되, 균형이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습관이 건강 관리의 핵심”이라고 했다. 정말 소식을 하면 장수에 도움이 될까? 소식의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소식하는 습관을 들이면 대사 건강을 개선하고, 체내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음식은 신체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양분이지만 신체가 소화해 내야 하는 대상이기도 한데, 섭취량을 조절하면 소화하는 데 드는 에너지가 일부 절약된다. 소화 과정에서 생성되는 염증 유발 물질이 줄어들어 체내 염증 수치가 낮아진다. 더 나아가 소식하거나 일정 시간 공복을 유지하면 ‘자가 포식’이라는 세포 정화 작용이 촉진돼 세포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세포가 낡고 손상된 단백질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노화한 세포 구성요소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장수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장수 마을’로 알려진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장수 비결을 분석한 결과, 하라하치부(80% 정도 배가 부르면 음식 섭취를 멈추는 식사법)를 통해 열량 제한을 일상화했다는 점이 장수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연구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2년간 일일 섭취 열량을 25%씩 줄이도록 권고하고 관찰한 결과, 평균 15% 열량을 감소하는 데 성공한 그룹에서 노화 속도가 느려지고 인슐린 수치 등의 건강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영양 균형을 고려하지 않고 섭취량만 무조건적으로 줄이는 방식은 지양해야 한다. 영양실조, 면역력 저하, 근력 저하, 골다공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실비오 가라티니 박사 역시 “우리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얻기 위해서는 음식을 조금씩, 다양하게 섭취해야 한다”며 균형 잡힌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실비오 가라티니 박사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지중해식 식단’을 예로 들었다. 그는 평소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기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는 지중해식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중해식 식단은 영양 효과가 뛰어나다. 지중해식 식단에 빈번하게 등장하는 케일, 브로콜리, 양배추 등 채소에는 설포라판, 글루코시놀레이트, 비타민C 같은 성분이 풍부하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현미, 퀴노아, 파로 등 통곡물 역시 염증 완화 효과가 있는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 미네랄 등을 풍부하게 함유했다. 생선은 십자화과 채소와 통곡물에 부족한 단백질 성분을 보충하고,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이 염증 매개 물질을 조절해 염증을 줄인다. 소식하기 전에 개인 건강 상태를 점검할 필요도 있다. 소식이란 일반적으로 권장 열량의 70~80%만 섭취하는 것 의미하는데, 사람마다 권장 열량이 다르다. 각 개인의 기초대사량, 활동대사량, 소화대사량을 고려해서 설정해야 한다. 특히 노인의 경우 소화 능력이 떨어져 영양이 결핍되기 쉬우므로 젊은 성인보다 섭취 열량은 줄이고 영양의 질은 개선한 식사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인 남성의 경우 하루에 약2000kcal를, 노인 여성의 경우 약 1600kcal를 섭취하는 게 적절하다. 또한 칼슘이 풍부한 셀러리, 케일, 배추, 시금치, 브로콜리, 우유, 멸치 등과 비타민D가 풍부한 달걀 노른자, 고등어 등의 섭취가 권장된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2/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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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잔 것 같은데도 여전히 피곤하다면 가짜 휴식의 함정에 빠진 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허프포스트에 따르면 영국의 호르몬전문클리닉 '티알티 영국(TRT UK)'은 7~8시간을 자더라도 수면 단계가 방해를 받으면 여전히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수면은 일정 시간 동안 얕은 수면과 깊은 수면에 이어 렘(REM)수면이 반복되는 복합적인 과정이다. 하나의 주기가 끝나야만 안정적인 회복이 이뤄진다. 클리닉 관계자는 "깊은 수면은 신체 회복을, 렘수면은 정서 안정과 손상된 뇌 회복을 담당한다"며 "알코올, 스트레스, 스마트폰 사용, 혈당 변화 등으로 인해 얕은 수면→깊은 수면→렘수면의 흐름이 끊기면 실제로는 자고 있어도 뇌와 몸은 회복되지 않는다"고 했다.◇코르티솔 불균형이 만드는 '가짜 휴식'개운하게 잠을 못 자는 이유엔 코르티솔 호르몬의 불균형도 있다. 코르티솔 농도는 아침에 서서히 상승해 몸을 깨우지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수면 리듬이 불규칙할 경우 분비 주기가 무너져 피로감을 유발한다. 특히 코르티솔과 멜라토닌은 서로 맞물려 작동하는데, 낮 동안 햇볕을 적게 쬐거나 취침 시간이 일정하지 않으면 이 호르몬들 사이 리듬이 깨진다. 이럴 땐 수면 시간이 충분해도 여전히 피곤할 수 있다. 밤이 늦도록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건 뇌를 계속 각성 상태로 만들고, 코르티솔 농도를 상승시킨다. 자연광이 아닌 인공조명은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며, 알코올은 잠을 유도하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즉, 수면 시간은 충분해도 이러한 가짜 휴식 요소들 때문에 진정한 회복을 못하는 셈이다.◇더 자는 게 능사는 아냐해결책은 '더 자는 것'이 아니다. 매일 같은 시간대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며, 기상 후 30분 이내에 자연광을 쬐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직전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고, 저녁 시간에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자기 전 조명을 낮추고, 짧게 명상하거나 호흡을 가다듬는 등 몸에게 이제 쉴 시간이라는 신호를 보내는 것도 중요하다. 반면 좋은 수면 습관을 따라도 피로가 계속된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 ▲철분 부족 ▲호르몬 불균형 등 다른 원인을 점검해야만 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2/2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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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곡물은 심혈관 건강을 논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식품 중 하나다. 정제된 곡물보다 섬유질, 미네랄, 항산화 성분 등이 풍부해 혈당을 완만하게 올리고 혈관 건강 개선을 돕는다. 특히 미국 건강전문지 '헬스'의 영양 전문가들은 심장 건강을 위한 최고의 식품으로 통 곡물 중 귀리를 추천한다. 귀리의 영양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미국 뉴저지 공인 영양사 리지 스윅 박사는 "귀리는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당 함량이 낮다"고 말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귀리의 주요 영양소는 반 컵당 ▲식이섬유 4g ▲단백질 5g ▲탄수화물 28g ▲베타글루칸 3g ▲마그네슘 50mg ▲철분 2mg ▲칼륨 140mg이다. 그중에서도 수용성 섬유질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이 심장 건강 개선에 우수한 효과를 낸다. 장에서 젤 같은 형태로 변해 혈액 속 콜레스테롤 흡착한 뒤 체외 배출하며 탄수화물이 혈류로 흡수되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실제로 아침 식사로 귀리를 먹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포만감을 더 많이 느끼고 점심 식사 칼로리, 섭취량이 낮았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립대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기능 의학 영양사 케이티 해들리 박사는 "베타글루칸은 여러 연구를 통해 혈중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해 염증을 줄이는 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고 말했다. 스윅 박사는 "귀리를 섭취하면 베타글루칸, 마그네슘, 칼륨이 심혈관계 보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전반적인 심장 건강 개선을 돕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약 3g의 베타글루칸을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유의하게 감소했다. 귀리 속 마그네슘, 칼륨 등 미네랄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체액 균형을 유지해 혈압 조절을 돕는다. 귀리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고혈압 발병 위험이 26% 낮다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 결과도 있다. 귀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중 염증 수치를 낮춰 동맥에 플라크가 쌓이는 동맥경화 등을 막을 수 있다. 스윅 박사는 "귀리에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인 아베난트라미드는 항염증 효과가 우수해 특히 심장 건강에 이롭다"고 말했다. 귀리를 얼마나 어떻게 섭취해야 할까? 해들리 박사는 "하루에 귀리 반 컵에서 한 컵을 섭취하면 심장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라며 "단백질, 건강한 지방 등이 균형 있게 어우러진 식단에 귀리를 추가해 먹으면 된다"고 말했다. 귀리에 두유, 베리류, 견과류를 곁들여 먹거나 쌀과 귀리를 적절히 섞어 밥을 지은 뒤 닭 가슴살, 방울토마토, 어린잎 채소를 얹어 함께 먹는 식이다.귀리 대신 먹기 좋은 대체 통 곡물 몇 종류도 소개한다. 스윗 박사는 "보리는 심장 건강 개선 측면에서 귀리에 가장 근접한 종류로 수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며 쌀 대신 사용하거나 수프, 곡물 샐러드 등에 다양하게 이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퀴노아는 섬유질, 마그네슘 등 혈압과 심장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가 풍부하며 현미는 섬유질, 항산화 성분, 미네랄이 많이 함유돼 심장 건강을 위한 좋은 선택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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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물을 내릴 때 주변으로 세균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뚜껑을 닫아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변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야 할까, 열어야 할까? 변기 뚜껑은 항상 닫아 두는 게 좋다. 미국 매체 ‘사우전 리빙’에 따르면, 평소 변기 뚜껑을 열어 두면 세균이 변기 밖으로 확산될 수 있다. 보건 전문의 스티븐 골드버그 박사는 “변기 물을 내릴 때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의 40~60%가 변기 시트를 오염시킨다”며 “물을 내린 후 변기 뚜껑을 열어 두면 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가 미세한 입자 형태로 방출돼 공기가 광범위하게 오염된다”고 했다. 이렇게 공기나 변기, 세면대 표면이 오염되면 호흡기나 손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어린 아이, 노인,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있는 가정에선 위험이 더욱 커진다. 스티븐 골드버그 박사는 “살모넬라균은 변기 테두리 아래와 수면 아래에서 최대 50일까지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발열, 복통,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변기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실내 습도를 높일 가능성도 있다. 배관·난방·전기 전문가인 메간 도서는 “평소 변기 뚜껑을 열어 두는 것은 집안 곳곳에 물이 담긴 그릇을 놓는 것과 같다”고 했다. 욕실은 다른 방보다 훨씬 따뜻하고 습한데, 변기 뚜껑을 열어 두면 습도를 이보다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욕실 습도가 높아지면 곰팡이와 세균 번식이 쉬워진다. 알레르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곰팡이 포자가 폐 내벽을 자극하거나 콧물·기침·인후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변기 뚜껑을 닫아 두면 변기 안쪽에 석회질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변기를 사용하다 보면 물 속 미네랄로 인해 변기 안쪽에 석회질이 축적되는데, 뚜껑을 열어 두면 물이 증발하면서 미네랄이 말라붙기 쉬워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된다.스티븐 골드버그 박사는 변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뚜껑을 닫아 두고, 배기 팬을 작동시키거나 창문을 열어 환기하면 공기 중 미생물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했다. 자주 손이 닿는 표면을 매일 닦아 주면 욕실을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생활건강김보미 기자 2026/02/2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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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는 곡물을 볶거나 쪄서 말려 가루로 만든 식품이다. 시간이 부족한 아침에 우유나 물에 타서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건강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왔다.최근 닥터프렌즈 우창윤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SNS를 통해 ‘건강하다고 착각하기 쉬운 음식’ 중 하나로 미숫가루를 꼽았다. 그는 “미숫가루는 건강한 음료가 아닌 정제 탄수화물에 가깝다”며 “몸에 좋은 곡물을 넣었더라도 가루 형태로 완전히 분쇄하는 순간, 식품 고유의 구조가 깨져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액체처럼 빠르게 흡수되는 미숫가루는 사실상 흰쌀밥보다 더 빠르게 혈당을 높이는 정제 탄수화물과 같다”고 했다.실제로 미숫가루는 정제 과정을 거쳐 가루로 가공한 식품으로 후루룩 마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하지만 음식을 빠르게 먹는 것은 비만과 당뇨병을 유발한다. 영양 흡수가 빨라지면 혈당도 급격하게 올라간다.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 촉진으로 혈당이 뚝 떨어지면 급격한 허기를 느끼게 돼, 폭식으로 인한 비만 위험이 커진다.여기에 단맛을 내기 위해 미숫가루에 설탕이나 꿀 등 당류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문제다. 당류를 첨가한 미숫가루를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 비만, 장 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특히 아침 공복 상태에서 당류가 첨가한 미숫가루를 먹으면 섭취 후 허기, 갈증, 집중력 저하, 피로감, 졸음 등의 증상이 몰려오는 혈당 스파이크도 생긴다.아침밥으로는 원재료에 가까우면서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가 고루 섞인 식단으로 구성하는 게 좋다. 생선 한 토막, 두부 요리, 샐러드, 삶은 달걀을 식단에 포함시키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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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2/2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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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2/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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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이어트에 성공해 화제가 된 가수 배기성(53)이 중년의 나이에도 탄탄한 플랭크 실력을 선보였다.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기성, 심현섭, 윤정수 부부 동반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세 부부는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 도중 운동이 최고라는 조언을 듣고 플랭크 오래 버티기 대결에 나섰다.심현섭이 2분이 지난 직후 먼저 탈락했고, 4분을 넘어서자 윤정수도 버티지 못해 결국 배기성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배기성은 “짧고 약하다는 소리가 싫다”며 “남자들 사이에서는 시간이 짧다는 것에 스트레스가 있는데, 어떻게든 끌어서 나는 아직 힘이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플랭크는 좁은 공간에서도 기구 없이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맨몸 코어 운동이다. 동작은 단순해 보이지만 복직근, 복사근 등 복부 근육뿐 아니라 등, 골반, 둔부까지 동시에 사용해 우리 몸의 중심인 코어 근육을 튼튼하게 만든다. 코어 근육이 강화되면 운동 수행 능력이 향상되고, 일상생활 속 허리와 골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근육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에, 기초 근력을 유지하는 코어 운동이 더욱 중요해진다.다만 오래 버틴다고 해서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다. 운동 시간을 억지로 채우기보다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헬스보이짐 행신점 이준석 트레이너는 “플랭크는 코어를 흔들리지 않게 하는 안정화 운동으로, 시간보다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게 고정한 채로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리가 꺾이거나 복부의 긴장이 풀리는 시점을 기준으로 멈췄다가 다시 하는 방식으로 총 3~5세트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올바른 플랭크 자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바닥에 엎드린 자세에서 팔꿈치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어깨 바로 아래 지면에 둔다. 발가락을 세워 몸을 들어 올린 뒤 머리부터 발뒤꿈치까지 일직선을 유지한다. 이때 복부와 둔부에 힘을 줘 허리가 처지거나 위로 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시선은 바닥을 향해 목의 긴장을 풀고 자연스럽게 유지한다.잘못된 자세로 오래 버티거나 근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무리하면 허리, 어깨, 목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엉덩이가 처지거나 허리가 꺾이면 요추에 부담이 커진다. 이준석 트레이너는 “허리가 아래로 휘거나, 허리 통증을 피하기 위해 엉덩이가 들리면 부상 위험이 커지고 운동 효과도 떨어진다”며 “처음 잡은 자세가 무너지면 억지로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2/2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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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현섭(55)이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 부추를 추천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 심현섭은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심현섭은 저녁 식사를 시작하기 전 미리 챙겨온 부추를 꺼내며 “부추가 정력을 부추긴다”고 했다. 이후 굴과 함께 부추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 심현섭이 추천한 부추, 어떤 효능이 있을까?부추는 비타민A와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부추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은데 이는 체내 활성 산소 제거를 도와 간 해독, 항염증, 항산화 효과가 있다. 부추는 100g당 약 420~550mg 칼륨을 함유한 고칼륨 채소로 체내 나트륨 배출에 좋다. 또 부추 속 불용성 식이섬유가 체내 유해 물질을 빨아들여 변으로 배출시킨다.게다가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진다. 부추의 알리신 성분 때문인데, 이 성분은 혈관을 확장해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낮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좋다. 부추 속 황화알릴 성분은 남성의 정력 증진, 피로 해소 등에 효과가 있다. 실제로 부추 추출물을 섭취한 동물 모델에서 혈중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이 감소했다는 연세대 연구도 있다.부추는 오리, 돼지고기처럼 기름이 많은 식품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 흡수율을 높여 궁합이 좋다. 또 부추에 식초를 살짝 넣어 요리하면 산도와 감칠맛을 더하고,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해져 추천한다. 다만, 몸에 열이 많거나 소화 기관이 약한 사람은 부추를 과도하게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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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테스토스테론은 20대 초반을 정점으로 이후 매년 약 1%씩 감소하며, 50~70대에는 정상치의 30~50% 수준까지 떨어진다.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들면 성욕 저하, 골밀도 감소, 피로감 증가 등 다양한 변화가 나타난다. 이때 자전거 타기가 성욕을 높이고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20일 영국 더선은 2018년 ‘Ageing Cell’에 게재된 연구를 인용해 남성의 성기능을 꾸준히 관리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자전거 타기’를 소개했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과 버밍엄대학교 연구진은 55~79세 아마추어 사이클리스트와 규칙적으로 운동하지 않은 성인을 비교해 노화 관련 생리 지표를 분석했다.그 결과, 고령 남성 사이클리스트는 평균보다 높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보였다. 테스토스테론은 성욕과 성기능 유지뿐 아니라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들은 근육량과 근력이 더 높았고, 체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는 더 낮았다.면역 기능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면역 세포인 T세포를 생성하는 흉선은 보통 20세 이후 점차 위축돼 기능이 떨어진다. 그러나 해당 연구에서 사이클리스트의 흉선은 젊은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T세포를 생성하고 있었다. 장기간의 규칙적인 운동이 신체를 보다 젊은 상태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이다.2021년 ‘BMC Musculoskeletal Disorder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자전거 타기가 근력을 보존해 노화를 지연시켰다. 이 연구는 평균 15년간 훈련해왔고 최근 1년간 7000km 이상을 주행한 중년 사이클리스트 28명과 신체활동이 거의 없는 28명의 남성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사이클리스트들은 다리와 근부 근육이 더 크고 강했으며, 근섬유 내 유해 지방 수치가 현저히 낮았다. 근육 내 지방은 나이가 들고 운동량이 줄수록 증가하는데, 이는 노인성 근감소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근감소증은 60세 이후 빠르게 진행되며, 쇠약감과 피로, 낙상 위험을 높인다. 2형 당뇨병과 비만,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연구를 이끈 영국 로열내셔널정형외과병원의 정형외과 전문의 알리스터 하트 교수는 “자전거 타기가 근육을 유지하고 지방 침착으로 인한 약화를 막아 노화의 일부 영향을 지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다만 두 연구 모두 상당 기간 자전거를 타온 집단을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다. 그럼에도 장기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근육 건강, 면역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성인에게 주당 최소 150분의 중강도 운동 또는 75분의 고강도 운동을 권장한다. 자전거를 빠른 속도로 타거나 언덕을 오르내리면 고강도 운동에 해당할 수 있다.
생활건강김보미 기자2026/02/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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