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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은 딸, 뇌는 엄마”… 임성한 작가 ‘닥터신’ 속 뇌 이식, 실현 가능?

    “몸은 딸, 뇌는 엄마”… 임성한 작가 ‘닥터신’ 속 뇌 이식, 실현 가능?

    드라마 ‘닥터신’이 파격적인 뇌 이식 소재를 다루며 화제를 끄는 가운데, 뇌 이식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4일 첫 방송된 TV조선 주말 드라마 ‘닥터신’은 신의 영역에 도전하는 천재 의사와 하루아침에 뇌가 망가져 영혼을 잃어가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메디컬 스릴러 드라마다. 2회까지 방송된 현재, 반전 전개와 함께 파격적인 의학 설정이 주목받고 있다.극 중 의사 신주신(정이찬)은 톱배우 모모(백서라)와 약혼 후 결혼을 앞두고 있었지만, 모모는 스쿠버다이빙 중 사고로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다. 이후 6개월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지내던 딸을 살리기 위해 엄마 현란희(송지인)는 자신의 뇌를 딸에게 이식하라는 제안을 하고, 실제로 뇌 이식 수술이 진행된다. 2회에서는 현란희가 모모의 몸으로 깨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드라마는 ‘사랑하는 대상은 영혼일까, 육체일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의학적으로는 ‘뇌 이식’이라는 금기를 건드렸다. 간, 폐, 심장 등 주요 장기 이식이 일상이 된 지금, 과연 드라마처럼 뇌도 이식할 수 있을까?◇동물 실험으로 시도된 ‘머리 이식’인류는 오래전부터 뇌 혹은 머리 전체를 이식하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소련 과학자 블라디미르 데미코프는 1950년대 두 마리 개의 머리를 연결하는 실험을 진행했지만, 두 개체 모두 한 달 이상 생존하지 못했다. 이후 1970년대 미국의 로버트 화이트 박사가 세계 최초로 원숭이 머리 이식을 성공시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척수가 연결되지 않아 몸을 움직일 수 없었고 면역 거부 반응으로 약 9일 만에 사망했다. 두 사례 모두 일시적인 생존은 가능했지만 정상적인 기능과는 거리가 멀었다.현재까지 살아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전체 뇌 이식이나 머리 이식이 이뤄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다. 2017년 이탈리아의 세르조 카나베로 박사는 특수 화학 접착제를 이용해 시신 간 머리 이식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구팀은 살아 있는 사람의 뇌혈관과 뇌신경도 같은 방법으로 한 시간 안에 연결하면 머리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과학계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이식한 머리와 몸이 제 기능을 발휘하지 않는 한 의미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2024년 미국 스타트업 브레인브릿지(BrainBridge)는 사지마비 환자의 머리를 뇌사 기증자의 몸에 이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며 수술 과정을 그래픽으로 구현한 영상을 공개했으나, 이 또한 전문가들은 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신경 연결 어렵고, 윤리적 문제도 넘어야현재 의술로 뇌 이식은 불가능에 가깝다. 가장 큰 장벽은 중추신경계 연결이다. 뇌와 몸을 잇는 척수는 수많은 신경 세포가 얽힌 복잡한 구조다. 이를 절단한 뒤 다시 정확히 연결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 구현이 어렵다. 신경이 한 가닥만 어긋나도 신호는 차단되며, 척수 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 능력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기능적 회복도 거의 불가능하다.면역 거부 반응 역시 치명적인 문제다.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장기다. 뇌를 다른 신체에 이식할 경우, 몸의 면역계가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한다. 수술이 일단 성공한다 하더라도 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크다. 브레인브릿지의 수술 시연 영상이 화제가 됐을 당시,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 외과의사 카란 랑가라잔 박사는 “머리 이식 수술에서 모든 신경이 무사히 연결되더라도 수술 후 하나라도 빠지면 환자는 즉사할 수 있다”며 “이식 거부 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약물 치료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기술적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윤리적 문제가 남아있다. 뇌는 인간의 기억과 의식을 담는 기관으로, 드라마 ‘닥터신’처럼 엄마의 뇌가 딸의 몸으로 옮겨갔을 때 정체성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뇌사 판정 기준, 개인의 본질적 존엄성 훼손 등의 윤리적 쟁점 역시 해결되지 않은 과제다.◇대안으로 떠오르는 ‘BCI’우리 몸의 장기가 고칠 수 없는 수준으로 망가졌거나, 식물인간 상태인 환자들에게 희망이 없는 것일까. 뇌 이식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최근에는 뇌를 직접 옮기기보다 기능을 보완하는 기술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이다. BCI는 뇌에 이식한 기기가 신경 신호를 읽어 컴퓨터나 외부 장치를 생각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2024년 1월, 사지마비 환자 놀런드 아르보는 첫 인체 이식 대상자로 뉴럴링크 칩을 이식받은 뒤 인터넷 검색과 SNS 게시 등 기본적인 디지털 활동이 가능해졌다고 전해졌다. 현재까지 총 12명의 중증 마비 환자가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뇌 자체를 이식하는 것보다, 손상된 기능을 보완하는 방향이 현재로써는 훨씬 현실적인 접근이라고 보고 있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3/20 01:40
  • 문세윤 “위고비 맞는 순간 은퇴”… 다이어트 주사 거부한 이유는?

    문세윤 “위고비 맞는 순간 은퇴”… 다이어트 주사 거부한 이유는?

    코미디언 문세윤(43)이 다이어트 주사를 맞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문세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0년 넘게 ‘먹방’을 이어오다 40대가 되며 먹는 양이 줄었다는 근황을 전하던 그는 “난 위고비도 안 한다”며 “부작용으로 입맛이 떨어지고 소화가 안 되지 않느냐, 이건 내 자존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사를 꽂는 순간 나는 은퇴”라며 “‘맛있는 녀석들’을 하는 이상 노고비, 노마운자로”라고 했다.문세윤이 언급한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주사형 비만 치료제다. 위고비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에 작용해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 속도를 늦춘다. 마운자로는 GLP-1과 GIP(글루코스 의존성 인슐린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해 식욕 억제와 대사 촉진 효과를 낸다.GLP-1은 식욕을 억제하고 위 배출을 지연시키며 인슐린 분비를 도와 혈당을 안정시키는 호르몬이다. GIP 역시 인슐린 분비를 돕는 동시에 지방 대사와 에너지 소비에 관여한다. 이들 약물은 공통적으로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식욕을 억제함으로써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두 치료제 모두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이거나, 27kg/m²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이 있을 때 의료진의 판단 아래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부작용 가능성도 적지 않다.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변비, 소화불량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드물게 담석, 담낭염, 췌장염 등이 보고되며 피로감이나 두통, 저혈당이 동반되기도 한다. 장기적으로는 식욕 저하로 음식 섭취량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근육량 감소와 영양 결핍이 나타날 수 있다.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체지방뿐만 아니라 근육량이 함께 줄어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나 골밀도 감소 위험도 제기된다.실제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연구팀이 비만 및 2형 당뇨병 환자 14만6000명의 5년간 의료 기록을 분석한 결과, GLP-1 계열 약물 사용자에서 골다공증 발생률이 비사용자보다 약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강한 식욕 억제로 인해 비타민D, 칼슘, 단백질 등 필수 영양소 섭취가 줄어든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비만 치료제 사용 시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면 식사량이 줄어든 만큼 근육 손실을 막기 위해 콩, 두부, 육류 등 고단백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메스꺼움 등 부작용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해 용량을 조절하거나 투여를 일시 중단해야 한다. 전문가 상담 없이 임의로 중단하면 요요 현상이나 대사 지표 악화 등이 나타나 위험할 수 있다.
    다이어트최수연 기자 2026/03/20 01:00
  • BTS 광화문 공연에 서울시 초긴장… “떨어진 물건 줍지 마라”

    BTS 광화문 공연에 서울시 초긴장… “떨어진 물건 줍지 마라”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앞두고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대 25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당일 종로구와 중구 일대에 ‘다중 운집 인파 재난’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다중 운집 사고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한 번에 몰리면서 발생한다. 특히 출입구나 무대 앞, 경사로 등 한쪽으로 인파가 집중되는 병목 구간에서 발생 위험이 크다. 다중 운집 사고 예방 및 대응 방법을 살펴본다. ◇역행하지 않고 흐름 타기 인파에 갇혔을 때는 역행하지 말고 흐름을 따라 침착하게 이동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압사 사고 위험을 줄이고,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군중 밀집 시 가장자리로 이동할 것을 권고한다. 이때 무리하게 중심을 가로지르기보다는 대각선 방향으로 이동해 빠져나오는 것이 더 안전하다. 멈추거나 역행하면 압력이 집중돼 낙상 및 압사 사고 발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흐름을 유지하며 가장자리 방향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이해평 교수는 “밀집 상황에서 동선이 여러 방향으로 꼬이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일방향으로 움직이는 게 좋다”며 “방향을 단순화시켜서 충돌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했다. ◇가슴 앞 공간 확보하기 호흡 공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인파가 밀집하면 흉부가 압박돼 호흡이 어려워지고,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가슴 앞에 최소한의 여유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가방을 가슴 앞으로 안아 완충 장치로 활용하고, 팔꿈치를 들어 흉부 앞 공간을 만들면 도움이 된다. 또한 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살짝 굽혀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고개를 숙이거나 스마트폰을 보는 행동이 인체 균형을 무너뜨려 낙상 위험이 커지므로 삼간다. 이해평 교수는 “사람에 따라 압박 상황에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주변 공간을 확보하면 흉부 압박으로 의한 호흡 곤란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넘어지면 공처럼 웅크리기 넘어졌을 때는 두 손으로 머리와 목 뒷부분을 감고 공처럼 몸을 둥글게 말아 가슴과 배를 보호한다. 밀집한 상황에서 한 사람이 넘어지면 연쇄적으로 쓰러지며 사고가 커질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머리, 갈비뼈, 복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웅크려 충격을 분산시킨다. 이후에는 주변의 도움을 받아 최대한 신속하게 일어난다. 또한 떨어진 소지품을 줍는 행동이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이해평 교수는 “급하게 장소를 빠져나가려는 마음이 클수록 낙상 사고 위험도 증가한다”며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상황에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주변 환경 미리 파악해두기 사전 준비도 중요하다.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착용하고, 목을 조이는 액세서리나 긴 끈이 달린 가방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행과 미리 만남 장소를 정하고, 통신 장애나 배터리 방전에 대비한 연락 방법을 공유하면 혼란을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를 피해 이동 동선을 계획하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해평 교수는 “미리 주변 환경과 대피로를 파악해 두면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응급 상황에도 더욱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3/20 00:20
  • GLP-1 쓰고 줄어든 뇌졸중 위험, 약 끊으면 그대로 증가

    GLP-1 쓰고 줄어든 뇌졸중 위험, 약 끊으면 그대로 증가

    GLP-1 계열 비만·당뇨 치료제를 중단하면 체중이 다시 늘 뿐 아니라 심근경색·뇌졸중·사망 위험 감소 효과도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GLP-1 계열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체중 감소 효과와 함께 심혈관 보호 효과도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비용과 부작용, 약물 공급 문제 등으로 상당수 환자가 치료를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LP-1 계열 약물에는 세마글루티드 기반의 오젬픽과 위고비, 티르제파티드 기반의 마운자로와 젭바운드가 포함된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 의대 지야드 알-알리 박사팀은 당뇨병 환자 33만3687명을 대상으로 GLP-1 약물 치료 지속 여부와 심혈관질환 위험 간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GLP-1 약물 처방군과 경구용 치료제 설포닐우레아 계열 당뇨약 처방군을 비교하고, 최대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기간에 GLP-1 사용을 중단한 사람은 26%였고, 23%는 6개월 이상 중단 후 다시 치료를 재개했다. 연구 결과, GLP-1 약물을 3년 내내 지속해서 복용한 환자는 설포닐우레아 복용군보다 심근경색·뇌졸중·사망 등 주요 심혈관 발병 위험이 18% 낮았다. GLP-1 치료를 중단하거나 중단 후 재개한 경우에는 이런 이점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치료를 단 6개월만 중단해도 심혈관 위험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중단 기간이 길수록 위험 증가 폭도 컸다. GLP-1 약물 사용을 1년 또는 2년간 중단하고 재개하지 않을 경우, 지속적인 치료군과 비교해 심혈관 사건 위험이 각각14%, 22% 증가해 치료로 얻은 이점이 대부분 사라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료를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한 경우에도 지속적인 치료군보다 효과가 낮았고, 평균적 위험 감소 폭도 12%에 그쳐 지속적 치료군(18%)보다 작았다. 특히 6개월 중단 후 재개한 경우에도 지속 치료군보다 위험이 4~8% 높았다. 이는GLP-1 약물 중단 시 체중이 다시 증가할 뿐 아니라 염증, 혈압, 콜레스테롤 등 대사 지표가 다시 악화하는 '대사적 반동'이 나타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지야드 알-알리 박사는 “GLP-1 치료제를 통해 얻은 심혈관 보호 효과를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치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치료 중단을 줄이기 위한 부작용 관리와 비용 부담 완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영국의학저널 근거중심의학(BMJ Evidence-Based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6/03/19 23:40
  • ‘항산화 성분’ 글루타치온의 배신… 암세포 먹이로 쓰인다

    ‘항산화 성분’ 글루타치온의 배신… 암세포 먹이로 쓰인다

    글루타치온은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늦추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여겨져 왔다. 그런데 최근, 글루타치온이 오히려 종양 성장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로체스터대 연구팀이 윌못 바이오뱅크에 저장된 유방암 환자의 종양 샘플을 수집해 종양 미세환경 대사체 분석을 수행했다. 종양 조직과 주변 환경을 분리한 뒤 각각에 존재하는 체액을 분석했다.그 결과, 종양 주변(암세포 외부)에 글루타치온이 높은 농도로 축적돼 있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글루타치온을 적극적으로 영양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가설을 세워 2차 실험을 진행했다. 동위원소 표지 기술을 활용해 글루타치온을 투여한 뒤 이 표지가 어떻게 암세포 내부로 이동하는지 추적했다.분석 결과, 글루타치온이 분해돼 글루타메이트, 시스테인, 글리신 등 세 가지 아미노산으로 전환된 뒤 암세포 내부로 유입됐다. 연구를 주도한 아이작 해리스 박사는 “암세포가 GGT 효소를 활용해 글루타치온을 분해하고 세포 성장에 필수적인 시스테인을 얻는 기전이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기전 검증을 위해 GGT 효소 작용을 억제하는 3차 실험을 진행했다. 유전자 조작으로 암세포 글루타치온 합성 경로를 끊거나 GGT 효소를 억제한 뒤 글루타치온 투여 후 흐름을 관찰했다. 그 결과, GGT 효소가 억제되면 글루타치온이 분해되지 못하면서 시스테인 공급이 줄어들었고 종양 성장 속도가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다만, 이번 연구 결과를 글루타치온 보충이 암 발병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다. 이번 연구의 시사점은 특정 성분의 문제를 꼬집기보다 암세포가 다양한 영양원을 활용해 성장한다는 점을 밝혀낸 것으로, 앞으로 암 치료에서 중요한 전략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것이다. 아이작 박사는 “우리가 무해하다고 생각하는 영양분을 암세포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암세포가 영양분을 획득하는 방식을 파악해 그 활동을 차단하는 방법에 대한 후향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천연식품 섭취를 제한할 필요도 없다. 해리스 박사는 “채소, 과일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품들로 구성한 균형 잡힌 식단은 체중 조절, 건강한 면역 체계 유지에 효과적이다”라며 “다만, 추가 연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고농도의 글루타치온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은 자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 2026/03/19 23:00
  • 초록색 ‘이것’ 하나면, 오늘 밤 ‘꿀잠’ 예약

    초록색 ‘이것’ 하나면, 오늘 밤 ‘꿀잠’ 예약

    숙면을 취하지 못해 고민이라면 오늘부터 매일 아보카도를 먹어 보자. 한 개씩만 섭취해도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가 숙면에 좋은 이유를 살펴본다. ◇신체 이완깊은 잠을 자기 위해선 마그네슘과 트립토판, 엽산 같은 비타민, 미네랄, 아미노산이 필요하다. 아보카도에는 이 성분이 모두 함유돼 있다. 마그네슘은 뇌와 신체의 긴장을 완화하고 신경계를 진정시키는 미네랄로,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GABA이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도와 신체를 이완시키는 역할을 한다. 아보카도 한 개에는 58.3mg의 마그네슘이 함유돼 있다. 이는 일일 권장량의 14%에 해당하는 양이다. 또 아보카도에 풍부한 트립토판과 엽산은 멜라토닌 합성을 촉진하고 도파민을 조절해 깊은 잠을 잘 수 있도록 한다. 실제로 매일 아보카도를 먹으면 수면 시간이 평균 30분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불안감 감소비타민 B군은 신경계 기능에 영향을 주는 영양소다. 결핍되면 불안, 초조, 스트레스 증세가 나타난다. 스트레스와 불안은 수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평소 비타민 B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아보카도 한 개에는 비타민 B1(티아민), B2(리보플라빈), B3(니아신), B5(판토텐산), B6(피리독신), B9(엽산)이 들어있다. ◇포만감 증가아보카도 한 개의 열량은 약 300kcal로, 지방 30g, 단백질 4g, 식이섬유 14g이 들어있다. 이처럼 식이섬유와 단일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아보카도를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특히 저녁 식사에 아보카도를 곁들이면 야식을 먹고 싶은 욕구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식사와 함께 아보카도 반 개를 먹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5시간 동안 식욕이 28% 감소했다는 연구 논문도 있다. 야식을 먹으면 위장에 혈액이 집중돼 멜라토닌이 분비되지 않고, 위산 역류를 일으켜 얕은 잠을 자거나 잠을 잔 이후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소화 기능 개선복부 팽만감을 비롯한 소화 장애는 숙면에 악영향을 준다. 아보카도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지방은 장내 세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해 배변을 돕고 소화 장애 증상이 개선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에 따르면, 매 끼니마다 아보카도를 곁들인 사람들은 식이섬유를 분해하고 장 건강에 이로운 장내 미생물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지 말아야 하는 사람도라텍스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아보카도 섭취 시 알레르기 교차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섭취를 피해야 한다. 신장 기능이 떨어져 있는 경우에도 주의해야 한다. 아보카도 한 개에는 칼륨이 약 975mg 들어있다. 신장 질환으로 칼륨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느린맥, 심실세동, 고칼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혈액 응고를 돕는 비타민 K가 함유돼 있어 혈전 생성 억제 약을 복용 중이라면 아보카도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푸드김보미 기자2026/03/19 22:40
  • 야근 후 부은 잇몸, ‘이런 이유’ 있었다

    야근 후 부은 잇몸, ‘이런 이유’ 있었다

    매년 3월 20일은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전 세계에 구강 건강의 중요성과 예방 의식을 알리기 위해 제정한 ‘세계 구강보건의 날’이다. 올해 캠페인 주제는 ‘행복한 구강은 행복한 삶’으로, 구강 건강이 삶의 질은 물론 전신 건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강조한다.건강한 구강을 유지하려면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는 이를 실천하기 쉽지 않다. 특히 직장인은 잦은 야근과 업무 스트레스로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워 구강 관리가 소홀해지기 쉽다. 여기에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겹치면 잇몸 건강이 악화될 위험도 커진다.실제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코르티솔 분비가 증가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고, 잇몸 조직의 염증 반응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 과정에서 단순 포진 바이러스(HSV)에 쉽게 노출되면 구내염이 생겨 입안과 입술 주변에 통증을 유발한다. 또한 스트레스는 침 분비를 줄여 구강 건조를 유발하고, 야근 중 자주 마시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는 구강 내 산도를 높여 이러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일시적인 잇몸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로 호전될 수 있지만, 통증이 1~2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잇몸병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구강 환경이 나빠질수록 기본적인 양치 습관이 더욱 중요해진다. 세계 구강보건의 날을 맞아 직장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잇몸 건강 관리법을 짚어본다.◇치간·잇몸선 중심으로 꼼꼼히 닦기야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는 양치를 대충 하거나 치아 표면만 간단히 닦고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잇몸병의 주요 원인인 플라그는 치아 표면보다 치아 사이와 잇몸선에 더 잘 쌓인다. 이 부위를 중심으로 꼼꼼히 닦는 습관이 중요하다.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을 위한 ‘표준잇몸양치법(변형 바스법)’을 권장한다. 칫솔을 연필 쥐듯 가볍게 잡고, 칫솔모를 잇몸선에 45도로 밀착한 뒤 5~10회 미세하게 진동시키고,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내듯 닦는 방법이다.◇강한 힘보다 ‘적절한 압력’이 핵심양치할 때는 올바른 부위를 닦는 것뿐 아니라 잇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힘 조절도 중요하다. 지나치게 강한 힘은 잇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음파전동칫솔을 활용하면 일정한 강도로 양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한 음파 진동으로 발생하는 공기방울이 잇몸선을 부드럽게 세정해 잇몸 자극을 줄이면서 플라그 제거 효과를 높일 수 있다.필립스 소닉케어의 임상 연구에 따르면, 음파전동칫솔 사용군은 치은염이 약 30%, 잇몸 출혈이 약 74%, 플라그가 약 29% 감소했다. 반면 수동칫솔 사용군은 치은염이 오히려 소폭 증가했고, 잇몸 출혈과 플라그 감소 폭도 상대적으로 낮았다.◇치실·치간칫솔로 ‘보이지 않는 틈’ 관리전문가들은 하루 한 번 이상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치아 사이에 쌓인 플라그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며, 잇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치실은 치아 사이에 부드럽게 넣어 잇몸선 아래까지 닿게 한 뒤 치아 면을 따라 위아래로 움직이며 사용한다. 치간칫솔은 치아 사이 공간에 맞는 크기를 선택해 앞뒤로 부드럽게 움직여 세정하면 된다.잇몸병은 날카로운 통증보다 둔한 불편감이나 뻐근함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자각이 늦어지기 쉽다. 그만큼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세계 구강보건의 날을 계기로 평소 양치 습관을 점검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6/03/19 22:20
  • “항생제 한 번 먹었다가 6년 뒤 휠체어 신세” 30대 싱어송라이터, 무슨 사연?

    “항생제 한 번 먹었다가 6년 뒤 휠체어 신세” 30대 싱어송라이터, 무슨 사연?

    흔히 처방되는 항생제를 복용한 뒤 이상 반응으로 추정되는 증상을 겪어 결국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된 미국 30대 여성이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더 선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에 거주하는 싱어송라이터 카일리 우드랜드(34)는 2019년 복통 예방 차원에서 시프로플록사신 항생제를 처방받았다. 복용 직후 근육 경련, 불면증,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당시에는 항생제와의 연관성을 인식하지 못했고, 이후 수년간 증상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약 6년 후, 엉덩이와 다리에 심한 통증이 발생하자, 그는 이를 디스크 문제로 오인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복용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그의 상태는 급격히 악화했고, 전신 마비에 가까운 증상과 극심한 통증이 나타났다. 그는 이후 힘줄과 신경에 타는 듯한 통증, 관절 부종 등을 겪었으며, 작은 움직임에도 실신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해 침대와 휠체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이후 우드랜드는 인터넷에서 본인과 비슷한 증상을 겪은 이가 쓴 퀴놀론계 항생제 독성 ‘플록싱(Floxing)’ 가능성을 의심하게 됐다. 그는 관련 분야 전문의를 찾아 진료받았고, 항생제가 인체 세포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현재 그는 다양한 재생·물리 재활 치료를 꾸준히 받은 덕분에 상태가 일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플루오로퀴놀론계 시프로플록사신 항생제는 강력한 항균 효과를 지니지만, 드물게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기도 한다. DNA 합성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작용하며, 힘줄염, 힘줄 파열, 말초신경병증, 중추신경계 영향, 중증 근육무력증 악화 등의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령자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에서는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유럽 보건당국은 이 약물이 드물게 비가역적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며 단순 요로감염 등 경미한 질환에는 처방을 제한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우리나라 약학정보원도 시프로플록사신이 광범위한 균에 적용될 수 있으나,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 한해 신중하게 사용하고, 가능한 짧은 기간 동안 복용할 것을 권장한다.일부 사례에서는 항생제 복용 후 수년이 지난 뒤에도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카일리처럼 과거 퀴놀론계 항생제를 복용했던 사람이 NSAIDs를 함께 사용할 경우 신경계 이상 반응이 촉발돼 중추신경계 부작용이나 건염, 신경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아의료원 약제부 의약정보에 따르면 퀴놀론계 항생제는 드물게 환각, 섬망, 발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NSAIDs를 병용한 환자에서 주로 나타났다고 보고된 바 있다. 항생제 복용 중 혹은 이후 이러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자가 판단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기타최수연 기자 2026/03/19 22:00
  • “나이 드니 무릎 약해져” 32kg 감량 홍지민, ‘이 운동’ 하던데… 뭘까?

    “나이 드니 무릎 약해져” 32kg 감량 홍지민, ‘이 운동’ 하던데… 뭘까?

    32kg 감량 후 요요 없이 유지 중인 뮤지컬 배우 홍지민(52)이 무릎 통증에 좋은 운동을 소개했다.지난 18일 홍지민의 유튜브 채널에 길종완 트레이너가 출연했다. 홍지민은 “경사에서 과도하게 스트레칭하다 다친 이후로 무릎이 아프다”며 “나이가 들수록 상체가 뚱뚱해지고 팔다리만 가늘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길종완 트레이너는 엉덩이 근육인 대둔근이 약하면 걷거나 뛸 때 무릎을 잡아주지 못해 아플 수 있다고 설명했다.길종완 트레이너는 엉덩이 근육 강화를 위한 힙 브릿지 운동을 소개했다. 바로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당긴 뒤, 다리를 골반 넓이로 벌려 베개를 무릎 사이에 끼고 엉덩이를 밀어 올리는 동작이다. 내려올 때는 척추가 하나씩 바닥에 닿게 하고, 꼬리뼈가 완전히 닫기 전에 다시 밀어 올리면 된다. 20개씩 5세트면 충분하다. 길 트레이너는 “관절이 매우 나쁘지만 않다면 다칠 위험이 거의 없다”며 “집에서 동작하다가 더 잘할 수 있다면 스쾃을 시도하라”고 말했다. 운동을 마친 홍지민은 “허벅지 안쪽 근육에도 좋은 것 같다”며 “전신이 혈액 순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3/19 21:40
  • 폰 알림 한 번 울릴 때마다, 집중력 ‘7초’ 흐트러진다

    폰 알림 한 번 울릴 때마다, 집중력 ‘7초’ 흐트러진다

    스마트폰 알림이 울리는 순간, 집중력이 약 7초 동안 무너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스마트폰을 얼마나 오래 사용하는지보다, 알림을 얼마나 자주 받고 확인하는지가 집중력 저하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프랑스와 스위스 공동 연구진은 평균 나이 21세의 대학생 18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알림이 주의를 끄는 원인을 ▲갑작스럽게 화면에 나타나는 시각적 자극 ▲알림이 오면 무의식적으로 확인하는 습관 ▲'누구에게 온 메시지일까'라는 개인적 중요성 등 세 가지로 나눠 분석했다.참가자들은 집중력과 반응 속도를 측정하는 '스트룹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 테스트는 단어의 의미와 색이 다를 때, 단어를 읽지 않고 색상을 맞히는 방식으로, 주의 집중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실험이다.실험 중 연구진은 스마트폰 알림과 유사한 화면을 제시했다. 일부 참가자에게는 자신의 휴대전화와 연동된 것처럼 믿게 해 실제 메시지처럼 느끼도록 했고, 다른 참가자에게는 타인의 메시지라는 사실을 알린 상태에서 알림을 보여줬다. 또 다른 그룹에는 내용이 보이지 않는 흐릿한 알림만 제시했다.그 결과, 모든 경우에서 알림은 집중을 방해했지만, 자신에게 온 메시지라고 인식할 때 가장 큰 영향이 나타났다. 단순한 시각적 자극을 넘어, 개인적 의미와 평소 습관이 결합될수록 집중력 저하가 더 커지는 것이다. 특히 중요한 내용일 것으로 예상되거나 감정적으로 신경 쓰이는 알림일수록 반응 속도는 더 느려졌다.연구진은 동공 변화를 통해 신체 반응도 확인했다. 동공이 커지는 것은 각성 상태나 정신적 부담이 증가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인데, 알림이 등장할 때 실제로 동공이 확장됐고, 이는 반응 지연과 일치했다. 즉, 스마트폰 알림은 단순한 주의 분산을 넘어 신체적 각성 반응까지 유발하는 자극인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연구진은 실험 이후 참가자들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3주간 추적했다. 그 결과 총 사용 시간은 집중력 저하와 큰 관련이 없었지만, 하루 알림 수와 스마트폰 확인 빈도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특히 알림을 자주 받고 수시로 확인하는 '파편화된 사용 습관'을 가진 사람일수록 주의력 저하가 더 크게 나타났다. 짧은 시간이라도 반복적으로 흐름이 끊기면 집중이 쉽게 무너진다는 의미다.연구를 이끈 스위스 로잔대 심리학연구소의 히폴리트 푸르니에 박사는 "7초는 짧아 보이지만 하루에 여러 번 반복되면 집중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사용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을 무조건 멀리하기보다, 알림을 관리하고 균형 있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컴퓨터와 인간 행동(Computers in Human Behavior)'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6/03/19 21:00
  • 의사가 ‘심혈관 건강’ 위해 저녁에 절대 안 하는 행동 7가지

    의사가 ‘심혈관 건강’ 위해 저녁에 절대 안 하는 행동 7가지

    의사가 혈압과 혈관 건강을 위해 저녁 7시 이후에는 하지 않는 습관들을 소개했다. 심장내과 전문의 산제이 보즈라즈는 미국 CNBC ‘Make It’에서 “우리가 저녁에 하는 선택에 따라 몸이 회복 모드로 전환될지, 아니면 스트레스 상태에 머물지 결정된다”고 말했다. 심장 질환은 수년에 걸쳐 혈압, 혈당, 수면의 영향을 받아 발병하며, 이를 고려했을 때 퇴근 이후의 행동에 영향을 받는다. 보즈라즈는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행동을 저녁 7시 이후로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늦은 저녁 식사=저녁에는 인슐린 감수성이 감소해 포도당과 지방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한다. 이에 저녁 식사 시간이 늦으면 ▲혈당 조절 악화 ▲지방 대사 이상 ▲염증 증가를 유발한다. 간헐적 단식 연구에 따르면 식사를 더 이른 시간에 하는 것이 혈압과 혈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영국의학저널에 99개 연구를 분석한 대규모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는데, 간헐적 단식이 전통적인 다이어트만큼 체중 감소에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등 심혈관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극적인 TV 프로그램 시청=스트레스가 큰 드라마나 고성이 오가는 토론회를 비롯해 감정적으로 자극적인 콘텐츠도 저녁에는 피한다. 정신적 스트레스는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해 심박 수와 혈압을 높이고, 혈관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는 심장 질환의 초기 단계다. 특히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 저녁에 받는 감정적 자극이 심장에 극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다만 완전히 금지할 필요는 없으며 주말에 나눠서 보는 등의 방법이 있다. ▶감정적인 대화나 논쟁=감정적으로 격한 대화 역시 가능하면 미룬다. 분노와 강한 스트레스는 심혈관에 영향을 준다. 급성 스트레스는 코르티솔을 급격히 증가시키고 심박변이도(심장 박동 사이의 간격)를 낮추며, 취약한 사람에게는 부정맥이나 심근경색을 유발할 수가 있다. 감정적으로 격해질 수 있는 대화라면 글로 써서 전달하는 것도 방법이다. ▶취침 전 디지털 화면 시청=스마트폰, 태블릿, TV는 멜라토닌 분비를 지연시키고 생체리듬을 어지럽히는 청색광(단파장 빛)을 방출한다. 이로 인해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게 된다. 만성적인 수면 장애는 고혈압과 염증 유발 가능성을 높이고, 심혈관 위험을 증가시킨다. ▶늦은 시간의 고강도 운동=운동 자체는 이롭지만 늦은 밤에 하는 격렬한 운동은 피한다. 이런 운동은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를 높이고, 몸을 계속해서 각성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회복을 지연시킨다. ▶알코올 섭취=알코올 즉 술을 저녁에 마시면 마음이 편해진다. 하지만 과음하기 쉬운데 이는 수면 구조를 방해하고 멜라토닌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또한 심박수를 높여 밤중에 혈압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걸 방해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심혈관 위험이 높아진다. ▶밝은 실내 조명과 강한 LED 조명 켜기=저녁 때는 밝은 실내 조명도 피한다. 강렬한 조명은 해가 진 후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멜라토닌은 혈압 조절과 항산화 보호에 관여한다. 미국의사협회 산하 일반의학 저널에 따르면 약 9만 명을 10년 동안 추적한 연구에서 야간 조명 노출이 혈압 리듬 이상과 관상동맥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보즈라즈는 “따뜻한 색 조명과 눈높이 조명을 사용하라”면서 “밤에 양치할 때 욕실에서 오렌지색 전구만 사용할 정도로 철저히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3/19 20:20
  • “뱃살 들어가” 홍현희가 추천한 차림새… 어떤 옷?

    “뱃살 들어가” 홍현희가 추천한 차림새… 어떤 옷?

    16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개그우먼 홍현희(43)가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운동을 소개했다.최근 유튜브 채널 ‘홍현희 제이쓴의 홍쓴TV’에는 ‘지옥의 키즈카페 오픈’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영상에서 홍현희는 몸에 딱 붙는 티셔츠와 레깅스를 입고 등장했다. 이를 본 고은영이 “왜 자꾸 발레리나처럼 옷을 입는 거냐”고 묻자, 홍현희는 “이런 의상을 입으면 배에 힘을 주게 된다”며 “이런 게 일상생활 운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현희는 “집에서 비키니를 입고 있어라”라며 “그러면 사람이 긴장하면서 걷는다”라고 했다. 홍현희처럼 배에 지속적으로 힘을 주는 습관은 복부 라인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다. 평소 복부에 힘을 빼고 지내면 복강 내 압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장기가 앞으로 밀려 나오면서 배가 더 불룩해 보일 수 있다. 반대로 꾸준히 힘을 주면 심부 근육이 자극돼 코어 안정성이 높아진다. 척추를 지지하는 힘이 강해져 자세도 교정된다.유사한 원리로 ‘드로인 운동’이 있다. 벽에 등을 대고 선 뒤 발뒤꿈치를 한 뼘 정도 앞으로 내딛고, 허리 뒤에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벽에 밀착한다. 이후 배꼽을 벽 쪽으로 끌어당긴 상태를 10초간 유지하면 된다. 이때 숨을 참지 않고 갈비뼈를 이용해 얕게 호흡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으면 신체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자신의 몸 상태를 보다 객관적으로 인식하게 된다. 이는 자연스럽게 과식을 억제하는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관련 연구도 있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과체중·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12주간 신체를 압박하는 보정 의복을 착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해당 그룹은 대조군보다 평균 1.3kg 더 많은 체중을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의복이 주는 지속적인 압박감이 자신의 신체 상태를 계속 인식하게 만드는 ‘셀프 모니터링’ 효과로 이어져, 과식을 줄이고 건강한 식습관으로의 행동 변화를 유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3/19 20:00
  • ‘이것’ 매일 마셨더니 치매 위험 18% 뚝

    ‘이것’ 매일 마셨더니 치매 위험 18% 뚝

    매일 마시는 커피나 차가 노년기 뇌 건강을 지키는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량의 카페인 섭취는 치매 위험을 낮추고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매스 제너럴 브리검과 하버드 T.H. 찬 보건대학원, 브로드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커피·차 섭취와 인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와 보건 전문가 추적 연구(HPFS)에 참여한 13만1821명의 데이터를 최대 4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식단과 치매 진단, 인지 능력을 수십 년간 반복 측정해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였다.연구 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를 하루 두세 잔 마시거나 차를 한두 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생 위험이 18% 낮았다. 특히 주관적인 인지 저하 호소율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커피를 규칙적으로 마시는 그룹 주관적 인지 저하율은 7.8%로, 비섭취 그룹 9.5%보다 낮았다. 객관적인 인지 기능 테스트에서도 카페인 섭취 그룹이 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주목할 점은 유전적 요인과 상관관계다. 연구팀은 치매에 걸릴 유전적 소인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적 위험도와 상관없이 카페인 섭취에 따른 치매 예방 효과는 동일하게 나타났다. 반면 디카페인 커피 섭취군에서는 이와 같은 인지 보호 효과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커피와 차에 포함된 폴리페놀과 카페인 성분이 뇌 염증을 줄이고 세포 손상을 억제해 뇌 건강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교신 저자인 다니엘 왕 하버드 의대 조교수는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효과 크기가 아주 큰 것은 아니며 노화 과정에서 인지 기능을 보호하는 방법은 다양하다"며 "카페인 커피나 차 섭취가 치매 예방이라는 퍼즐의 한 조각이 될 수 있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푸드구교윤 기자2026/03/19 19:40
  • 봄철 알레르기라 여긴 ‘이 증상’, 알고 보니 혈액암

    봄철 알레르기라 여긴 ‘이 증상’, 알고 보니 혈액암

    가려움과 야간 발한 등 일상적인 증상으로 시작된 이상 신호가 혈액암으로 이어진 미국 20대 대학생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7일(현지시각) 외신 피플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대학생 안나 사도스키(22)는 2023년 봄, 등에 두드러기가 생기고 입술이 붓는 증상을 겪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일시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이후 2년이 지나 정강이에 극심한 가려움과 발진이 나타났다. 피가 날 때까지 긁어야 할 정도로 증상이 심했지만, 사도스키는 “학교 공부, 아르바이트, 졸업 준비, 동아리 세 곳 운영, 수업 듣고 과외까지 하느라 너무 바빴다”며 “나의 적극적인 성격에서 오는 번아웃으로 인한 문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지난 8월부터 상황은 급격히 악화됐다. 심한 기침과 오한, 발열이 이어졌고, 수개월 동안 밤마다 침대 시트가 흠뻑 젖을 정도의 심한 야간 발한이 나타났다. 이를 심각하게 여긴 어머니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그는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흉부 스캔 결과 심장 바로 옆에서 10cm 크기의 종양이 발견됐고, 정밀 검사 끝에 혈액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2기’ 진단을 받았다. 사도스키는 “의사에게 가는 것이 두려워 병원을 미뤘다”며 “몸에 이상을 느낀다면 두려워하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림프종은 면역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종양을 형성하는 혈액암으로, 림프 조직에서 발생한다. 조직 형태에 따라 비호지킨 림프종과 호지킨 림프종으로 나뉘며, 이 중 호지킨 림프종은 비호지킨 림프종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로 젊은 연령층에서 발생해 서서히 진행되는 특징이 있다. 하나의 림프절에서 시작해 점점 인접한 림프절로 퍼지고, 이후 림프 순환 경로를 따라 전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 10대 전후부터 청소년기에 발병이 증가해 15~34세에서 가장 흔하고, 50대 전후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발생률이 낮다. 울산대 의과대학 차희정, 허주영 교수가 대한내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한국인에서 림프종 전체 발생은 서양인의 약 3분의 1 수준이며, 호지킨 림프종은 서양에서 15~30%를 차지하는 반면 국내에서는 약 4.1%에 그친다.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 없는 림프절 비대로, 환자의 약 70%가 이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다.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단단한 멍울이 만져질 수 있다. 이 밖에도 발열, 체중 감소, 야간 발한, 피로감, 가려움 등의 전신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원인 불명의 발열과 밤에 식은땀이 나는 증상, 6개월 사이 체중이 10% 이상 감소하는 경우는 ‘B 증상’으로 불리며, 이 경우는 호지킨 림프종이 림프절뿐 아니라 전신, 특히 장기에 퍼져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치료는 주로 항암 화학 요법이 이뤄지며, 발병 부위만 국소적으로 치료할 경우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재발할 경우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호지킨 림프종은 다른 혈액암에 비해 생존율이 높은 편으로,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높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암일반최수연 기자2026/03/19 19:00
  • 머리카락 얇아지고, 안 나던 여드름이… ‘이 영양소’ 부족 신호

    머리카락 얇아지고, 안 나던 여드름이… ‘이 영양소’ 부족 신호

    아연은 우리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영양소다. 면역 체계가 제 기능을 하도록 하고, 임신을 유지하고, 상처 회복을 돕는 등 다양한 영역에 쓰인다. 해산물과 육류에 풍부해 음식을 골고루 먹는다면 결핍될 가능성은 적다. 그러나 식물성 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사람들은 아연 섭취량이 부족할 수 있다. 식이 장애나 장질환이 있는 사람들도 아연이 결핍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아연 부족을 의심할 수 있을까?첫째는 상처가 낫는 속도가 느려지는 것이다. 아연은 면역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몸이 감염원에 맞서고, 부상을 회복하도록 돕는다. 이에 상처가 아물 때까지 상처가 오래 걸리는 것이 아연 결핍의 한 증상이 될 수 있다.둘째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지는 현상이다. 실제로 아연 부족이 원형 탈모증, 휴지기 탈모, 남성형 탈모 등 일부 탈모 양상과 연관성을 보인다는 2017년 연구 결과가 있다. 셋째는 여드름이다. 여드름이 있는 사람들은 없는 사람들보다 체내 아연 수치가 낮았다는 2020년 연구 결과가 있다. 반대로 아연 섭취가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도 밝혀졌다.넷째는 식욕 저하다. 아연은 몸의 기본적인 감각에 관여하므로 부족하면 미각과 후각이 둔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입맛이 자연스레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아연은 육류, 굴, 조개, 통곡물, 콩, 요거트, 우유 등에 풍부하다. 이런 식품을 골고루 먹으면 아연 결핍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보충제를 통해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독성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설사와 구토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구리 흡수를 방해해 구리가 쓰이는 대사 과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의적 판단으로 보충제를 섭취하지 말고 사전에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6/03/19 18:42
  • “척추관 협착증 한의통합치료, 수술 막고 진통제 사용률 낮춘다”

    “척추관 협착증 한의통합치료, 수술 막고 진통제 사용률 낮춘다”

    한의통합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률과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한의치료 이용이 장기적인 요추 수술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률에 미치는 연구 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최신의학연구(Frontiers in Medicine)'에 게재했다고 19일 밝혔다.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추간판의 퇴행과 후관절 비대, 황색인대 비후 등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 구조물이 점진적으로 압박되는 질환이다. 이에 관련 환자들은 요통, 하지 방사통 등의 증상이 유발되며, 특히 고령층에서 관련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요추 척추관 협착증은 주요 임상진료지침에서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이러한 비수술적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 수술 후 합병증과 회복 부담 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요추 척추관 협착증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33%에서 치료 실패가 보고된 바 있다.보존적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 역시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령 환자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투여할 경우 위약 대비 부작용 발생 위험이 3배 높았으며, 부작용으로 인한 치료 중단 가능성이 4배 높게 보고된 연구도 존재한다.이에 상당수 환자들은 안전한 치료법으로 알려진 한의통합치료를 대안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실제 한의통합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한의치료 이용이 수술이나 진통제 사용과 같은 주요 임상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었다.이러한 배경 속,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하원정 한의사 연구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국내 인구 기반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2015년 한 해 동안 요추 척추관 협착증을 처음 진단받은 환자 가운데, 기존 질환 및 척추 수술 병력이 없는 17만6228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연구팀은 대상 환자들의 1년간 의료 이용 패턴에 따라 한의치료 이용군과 비이용군으로 구분해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진단 후 1년 이내에 한방 의료기관에서 침, 약침, 추나요법, 한약 등 한의통합치료를 3회 이상 받은 '한방치료군'과 서양의학적 치료만을 받은 '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한의치료 이용군은 진단 후 1년 이내에 한방의료기관 외래진료를 3회 이상 이용하고, 양방 외래 진료보다 한방 외래 진료가 많은 경우로 정의했다. 비이용군은 동일 기간 동안 양방 외래 진료를 3회 이상 이용했으나, 한의 진료 이용 이력은 없는 환자로 구분했다.연구팀은 진단 시점 1년 이후부터 최대 4년까지 장기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한의치료 이용군은 비이용군에 비해 척추 수술률이 약 1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약성 진통제 처방률도 유의하게 감소했다. 한의치료 이용군의 오피오이드나 트라마돌 처방률은 비이용군에 비해 약 19% 낮았다. 특히  한의치료 이용군의 오피오이드계 처방률은 비이용군에 비해 약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한의통합치료가 약물 부작용이나 의존성 우려가 적은 안전한 통증 관리 수단으로 유효함을 시사하는 결과다. 특히 고령 환자가 많은 질환 특성상, 수술과 약물 처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임상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하원정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실제 임상 환경에서 한의치료가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수술 및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척추관 협착증 환자들이 한의통합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한희준 기자2026/03/19 18:28
  • 강직성척추염 3년 새 23% 증가… 20~40대 남성 특히 주의

    강직성척추염 3년 새 23% 증가… 20~40대 남성 특히 주의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 중 허리가 뻐근한 느낌이 지속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 근육통이 아닌 강직성척추염의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있다. 강직성척추염은 염증으로 인해 척추가 점차 굳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일반적인 허리 근육통은 시간이 지나면 완화되는 것과 달리, 강직성척추염으로 인한 통증은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점차 범위가 넓어진다.강직성척추염은 더 이상 드문 질환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 수는 2020년 3만3553명에서 2023년 4만1415명으로 증가했다. 남성 환자가 전체의 70~80%를 차지하며, 비교적 젊은 20~40대에 호발하는 특징을 보인다. 본바움병원 신경외과 전준복 대표원장은 “남성은 활동량이 많고 허리에 가해지는 기계적 부담이 커서 염증 반응이 더 활성화될 수 있다”며 “이 질환은 젊은 연령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 단순 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오인해 지나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강직성척추염은 초기에는 단순 요통처럼 느껴져 방치하기 쉽다. 염증은 척추와 골반을 잇는 천장관절에서 시작해 허리, 등, 목으로 퍼지며 진행된다. 이러한 염증이 반복되면서 척추 구조 자체가 점차 굳는다. 놔두면 척추 마디가 서로 붙는 강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한 번 진행된 강직은 되돌리기 어렵다.강직성척추염이 의심되면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천장관절의 염증 여부를 확인한다. 필요 시 혈액검사를 통해 유전자 반응과 염증 수치를 함께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단한다. 치료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소염제를 써서 염증을 조절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진행 속도가 빠른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해 염증 반응을 낮춘다.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주사 치료도 시행한다. 전준복 원장은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며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가 함께 굳기 쉬운 만큼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조재윤 기자2026/03/19 18:12
  • [단독] 복지부, ‘진료과목 표시’ 삭제 검토 중… 전문의 혼동 사례 줄어들까

    [단독] 복지부, ‘진료과목 표시’ 삭제 검토 중… 전문의 혼동 사례 줄어들까

    “‘진료과목 ○○과’ 간판을 보고 병원을 찾았는데, 해당 전문의가 아니었어요.”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런 경험담의 배경에는 현행 ‘진료과목 표시 제도’가 있다. 현재는 전문의 자격이 없어도 ‘진료과목 ○○과’라고 표기할 수 있어, 환자가 의료진의 자격을 오해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정부가 이러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 간판에 표시되는 ‘진료과목’ 제도를 손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본지 취재 결과, 보건복지부는 올해 1월부터 의료기관 명칭 표시 제도 개선을 위한 사전 의견 조회를 진행하는 등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의료법 시행규칙 제40조의 예외 조항을 삭제해, 간판 등에 진료과목을 아예 표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제도 개정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내부 검토 후 입법예고 등 절차를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다.현행 의료법은 소비자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는 의료광고를 금지하고(의료법 제56조), 시행규칙에서는 전문의가 아닌 경우 특정 전문과목의 전문의인 것처럼 표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시행규칙 제40조에 따라 의료기관 명칭표시판에 ‘진료과목’을 함께 표기할 수 있어, 간판만으로는 전문의 여부를 구별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예컨대 ‘△△의원 진료과목 ○○과’와 같은 표기는 고유 명칭과 진료과목을 함께 강조하면서 전문의 개설 의료기관으로 오인될 소지가 있다.이 같은 제도의 틈을 이용한 ‘편법’도 적지 않다. ‘진료과목’이라는 문구를 매우 작게 또는 크게 강조하거나, 밤에는 간판 조명에서 숨기는 방식 등으로 전문의 병원처럼 보이게 만드는 사례다.이 문제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환자의 알권리를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 명칭표시판에 전문의는 전문의 자격을, 전문의가 아닌 경우 일반의임을 표시하도록 시행규칙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반의는 전공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의사를 말하며, 의원 개원 시 신고하는 진료과목에는 개수 제한이 없다.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은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특히 이런 혼선은 피부과에서 두드러진다. 피부과는 미용 시술 비중이 높고 비급여 진료가 많아 개원 수요가 집중되는 분야다. 의료데이터에 따르면 국내에서 ‘피부과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은 약 1만7000곳에 달하는데, 이 중 ‘피부과 전문의’는 약 2500명에 그친다(2024년 말 기준). 환자가 간판을 보고 피부질환을 치료하러 방문했지만, 거절 하거나 미용 시술 상담만 권유받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아토피 치료를 받으러 갔는데 시술 상담만 받았다”는 등의 경험담도 적지 않다.전문가들은 이번 논의가 단순한 직역 갈등이 아니라, 의료 수련 체계와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말한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전문의 수련을 받지 않아도 특정 분야에서 병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며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어렵게 전문의를 취득한 의료진의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필수 의료 진료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환자에게도 피해가 간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의료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혼동을 줄이기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지금 바로잡지 않으면 수련 기피 현상이 고착화될 수 있는 만큼, 의료 신뢰 회복과 국민 피해 예방을 위해 제도 개선 논의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신소영 기자 2026/03/19 18:04
  • “의사·간호사·AI 로봇 협업으로 환자 치료하는 시대 온다”

    “의사·간호사·AI 로봇 협업으로 환자 치료하는 시대 온다”

    의료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루닛·씨어스테크놀로지·뷰노·딥노이드·뉴로핏 등 국내 의료 AI 기업 5곳의 연간 총매출이 2022년 272억 원에서 2024년 1012억 원으로 2년 만에 3.7배 증가했다. 삼정KPMG는 2023년 ‘AI로 촉발된 헬스케어 산업의 대전환’에서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50.8%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그렇다면 의료 AI가 바꿔놓을 의료 현장의 모습은 어떠할까. 서울대병원 장병탁 헬스케어AI 연구원장(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은 19일 코엑스에서 열린 ‘KIMES’에서 의료 AI가 단순 도구를 넘어 의료진의 동료로 거듭난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공지능은 사진 속 존재가 개인지 고양이인지 판단하는 것(판단형 AI)을 넘어, 직접 사고한 것을 바탕으로 사람의 요구사항에 따라 텍스트·이미지·영상 형태의 결과물을 제시하는 존재(생성형 AI)로 진화했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챗지피티·제미나이 등이 대표적인 생성형 AI다. 여기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것이 바로 디지털 세계 안에서 자체적 사고와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AI’다. 그러나 에이전트 AI의 행동은 디지털 세계 안에서만 일어나므로 실제 세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이에 요즘은 AI가 지각·사고하는 것을 토대로 실제 세계 속의 물리적 존재들과 상호작용하게 하는 ‘피지컬 AI’가 궁극적인 개발 목표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서는 AI라는 뇌의 몸이 될 로봇도 필요해진다. 피지컬 AI는 인간의 실제 행동을 학습해 이를 모방한다.  의료 AI 영역에서도 각 분야의 AI들이 다수 상용화돼있다. ▲판단형 AI로는 각종 생체 데이터를 통해 질병을 예측하고, 영상을 판독하는 의료 AI ▲생성형 AI로는 의사의 진단 내용에 따라 임상 문서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의료 AI ▲에이전트 AI로는 의료진의 의사 결정을 지원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치료법을 추천하는 의료 AI 등이 대표적이다. 의료 분야 피지컬 AI는 AI라는 뇌가 탑재된 로봇이 수술부터 돌봄, 재활에 이르기까지 의료의 전 과정에 인간 의료진과 함께 참여하는 방향으로 발전 중이다. 장병탁 연구원장은 “의사가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구를 몸에 부착한 채 수술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면, 수술 행위에 관련된 데이터가 축적된다”라며 “피지컬 AI가 이 데이터를 학습하면 간단한 수술을 자율적으로 시행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국내 의료 피지컬 AI 업체 메디스비가 개발한 ‘로보암’은 재활치료사의 재활 치료 행위를 반복 수행할 수 있다. 다만, 의료기관 차원의 AI 도입은 아직 미진한 것으로 확인된다. 의사 커뮤니티 플랫폼 메디게이트(Medigate)가 의료 AI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진단하기 위해 의사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의사 중 19.3%만이 병원 차원에서 도입한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장병탁 연구원장은 “AI는 의료 산업의 새로운 인프라가 될 것이다”라며 “전통적인 의료기관은 이제 AI 이용 의료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3/19 18:02
  • 시니어 국민 스포츠 ‘파크골프’… “의욕만 앞선 스윙 위험”

    시니어 국민 스포츠 ‘파크골프’… “의욕만 앞선 스윙 위험”

    공원에서 즐기는 파크골프는 접근성이 높고 운동 강도가 비교적 낮아 노년층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시니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다만 초봄에는 일교차가 커 근육과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지기 쉽고, 지면 상태도 고르지 않아 부상 위험이 높다. 특히 골밀도가 낮고 관절 연골이 약해진 고령자는 작은 충격에도 미세골절이나 힘줄이나 인대 파열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70% 힘으로 부드럽게 스윙해야…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 회원 수는 2020년 4만5478명에서 2024년 18만3788명으로 크게 늘었다. 파크 골프는 일반 골프보다 코스가 짧고 장비가 간단해 노년층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한 라운드 동안 약 9~18홀을 돌며 평균 1시간30분에서 2시간 정도 활동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3000~5000보 이상을 걷게 된다.이처럼 걷기 중심의 저강도 유산소 운동인 파크골프는 하체 근력 강화와 신체 기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실제 2025년 '노인의 파크골프 운동참여가 낙상효능감과 균형 및 보행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8주간 파크골프 운동에 참여한 노인은 균형감각과 보행능력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파크골프 채는 길이가 짧고 머리 부분이 무거워 스윙 시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하는데, 그 과정에서 반복적인 몸통 회전은 척추 주변 근육이 약해진 노년층에게 디스크 압박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충분한 회전 각도가 나오지 않는 상태에서 억지로 몸을 비틀면 척추 후관절과 추간판에 부담이 가중돼 디스크 손상 위험이 높아진다.힘찬병원 정형외과 이정훈 의무원장은 “스윙 동작에서 발목·무릎·골반·척추를 거쳐 어깨와 손목까지 이어지는 회전력이 동시에 발생한다”라며 “관절 가동 범위가 부족하거나 근력이 약하면 특정 관절에 부하가 집중돼 손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팔꿈치와 손목, 어깨 부상도 흔하다. 공을 강하게 치려다 클럽이 지면을 먼저 타격하는 뒤땅이 반복되면 그 충격이 팔꿈치 힘줄로 고스란히 전달돼 팔꿈치 통증의 원인이 된다. 또한 채를 꽉 쥐고 손목을 과도하게 꺾는 동작이 반복되면 손목 건초염이나 힘줄염이 생길 수 있다. 무리한 풀 스윙은 어깨 회전근개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신의 가동 범위 안에서 70~80%의 힘으로만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운딩 전 스트레칭 필수… 통증 경고 신호파크골프를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이 필수다. 라운딩 전에는 최소 10분 이상 목·어깨·허리·무릎 순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하체 근력이 약하면 스윙 시 무릎과 허리에 부담이 커지므로 평소 스쿼트나 벽 짚고 서기 같은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만약 근골격계 질환이 있다면 코스의 난이도, 라운드 수, 스윙 강도를 신중히 조절해야 한다. 평지 위주 코스를 선택하고 비탈길이나 경사 코스, 장시간 플레이는 피하는 것이 좋다. 라운딩 중 무릎이나 허리에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관절이 붓고 열감이 발생하면 즉시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 이정훈 의무원장은 “통증이 발생했을 때는 휴식을 취하고 15~20분 정도 냉찜질을 하면 급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며 “그러나 통증이 2~3일 이상 지속되거나 밤에 잠을 방해할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3/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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