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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반면 출생률은 가장 낮은 나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는 제공되는 일자리 수와 사회적 기회에 비해 사람이 많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인들은 그간 교육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면서 한정된 사회적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노력해왔어요. 그러나 어느 순간 한계가 찾아왔고, 부모들은 아이를 적게 낳기 시작했죠. 이젠 아예 출산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태어난 아이들은 경쟁에 지치다 보니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근본적인 원인을 짚어보려 합니다.‘과잉 경쟁’이라는 사회문화적 특성 속에서 자살률이 높아지는 이유는 경제적 문제와 정신건강 문제 두 가지가 겹쳐 있습니다. 미국 심리학자 조이너는 자살에 이르는 사람의 심리를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조이너의 대인관계심리이론에 따르면, 사람들이 자살을 생각하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자신이 남에게 짐이 된다고 느끼거나, 사회적으로 고립됐다고 느끼는 경우입니다. 한국 자살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아진 데에도 이 두가지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가 ‘자살대국’이 된 것은 지난 1997년 IMF 경제 위기 때부터입니다. 이때 많은 노인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면서 자살률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그 전까지 우리나라 노인들은 대부분 가정 내에서 존중받고 부양과 보호를 받았어요. 하지만 IMF 이후 경제력이 없는 노인들은 스스로가 자녀에게 짐이 된다고 느꼈고, 가정의 보호에서 벗어나 혼자 살게 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됐습니다. 자연스럽게 노인 자살률이 급증하고, 그때부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다행히 최근 국내 노인 자살률은 2018년 소폭 증가했던 것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노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한 여러 지원 정책 덕분에 이들의 경제적 환경이 조금 개선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노인 자살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습니다.또 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노인 자살률이 감소하는 동안, 젊은층의 자살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젊은 세대는 장년층에 비해 우울증을 비롯한 정신적 고통을 더 많이 겪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학교 휴교령이 청소년 정신 건강을 악화시켰고, 격리 조치로 인해 일상과 경제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젊은이들이 더 큰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으로 봅니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우울감과 자살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계속 증가했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려는 사람도 크게 늘었죠. 청년 실업 문제와 학업, 직장 내 경쟁이 심화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는 학교부터 직장까지 과잉경쟁이 일상화돼있습니다. 학생들은 높은 성적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직장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성과 압박에 시달립니다. 이런 환경은 개인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압박을 가해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층에서 이런 압박감은 자살 충동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지난 6월 우리나라 정부는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고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진을 확대하고 직장 내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고 전국민에게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정신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체계를 강화하는 등 많은 국민이 더 쉽게 정신질환을 치료받게 하는 다양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목표는 우리나라 자살률을 절반으로 낮춰, OECD 평균 수준에 도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정책 방향은 대체적으로 옳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자살의 원인 가운데 정신과적 문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27.7%에서 2022년 39.4%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자살률을 줄이려면 국민의 정신건강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근본 원인인 ‘과잉 경쟁’을 해결하지 않으면 자살 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과잉 경쟁 열기를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무엇보다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는 문화가 형성돼야 합니다. 그러려면 남들과 비교하는 문화를 바꿔야 합니다.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가치를 인정받고, 경제력이나 성취에 상관없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교육 시스템도 성적 경쟁보다는 협력과 상호 존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직장에서는 업무 성과보다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행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합니다. 지역사회나 학교, 직장 등에서는 정기적으로 정신건강 교육과 전문적인 치료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마음이 아픈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직접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주변 사람에게 따뜻한 관심을 더 자주 표현하는 것입니다. 친구, 가족, 동료에게 가볍게 안부를 묻고, 그들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작은 관심과 배려도 상대방에게 사회적 지지감을 주고, 고립감을 줄여줍니다. 만약 주변에서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듣거나 정신적으로 힘들어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따뜻하게 다가가 그들이 정신과 진료를 받도록 도와주는 것도 중요합니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안유석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4/09/2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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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림 기자 2024/09/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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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얼굴뿐만 아니라 손등이나 목에도 주름이 생긴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손등이나 목에 주름이 생기면 원래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손등과 목주름을 예방할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손등·목, 노출 많아 주름 잘 생겨손등은 피지선이 적어 자체의 보습기능이 거의 없다. 다른 부위에 비해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오염 물질이 많이 달라붙어 피부 노화도 빠르다. 그런데, 막상 관리가 소홀해 주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목주름도 마찬가지다. 목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긴다. 얼굴 피부보다 3분의 2 정도로 얇아 약한 자극에도 쉽게 주름이 생기기 때문이다. 목은 얼굴에 비해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진다. 이로 인해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주름이 잘 생기게 된다. 특히 목은 수시로 움직이는 부위다. 목에는 피부를 잡아주는 근육이 거의 없어 주름도 잘 처진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이 목에는 트러블이 잘 안 생긴다는 이유로, 목 피부 관리에는 소홀하다. ◇세안 습관만 신경 써도 주름 예방할 수 있어주름은 생활 습관만 바꿔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목과 손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외선은 탄력섬유로 불리는 엘라스틴과 콜라겐을 파괴해 피부 노화를 앞당기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얼굴을 비롯해 목과 손등에도 빼먹지 말고 발라야 한다. 목과 손등에 건조함이 느껴지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팩으로 각질을 제거하고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평소 세안 습관도 목과 손등 주름에 영향을 준다. 목은 얼굴과 함께 노출되는 부위지만, 세안 시 빠뜨리기 쉬운 부위다. 목은 뜨겁지 않은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도록 한다. 노폐물을 제거해야 하지만, 과도하게 높은 온도는 건조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목 윗부분까지 메이크업을 했다면 클렌징을 꼼꼼히 해 화장품 잔여물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또 씻을 때는 밑에서 위로 쓸어주며 씻어야 목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세안 후에는 얼굴뿐 아니라 목에도 보습크림, 영양크림을 발라준다. 보습제품을 바를 때에는 세안법과 마찬가지로 위로 쓸어 올리듯 발라준다.손도 청결과 보습을 유지해야 한다. 청결을 위해 손을 너무 자주 씻거나 뜨거운 물로 씻으면 쉽게 건조해 주름이 발생할 수 있다. 손이 거칠어졌다고 수건으로 박박 문지르면 더 많은 주름이 생길 위험도 있다. 각질층이 파괴돼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보습제품을 바를 때는 손톱, 손등, 손목 윗부분까지 충분히 발라준다. 이때 손가락 사이사이를 꾹꾹 눌러주면 혈행이 촉진돼 피부 탄력이 높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셈을 세는 동작, 피아노를 치는 동작, 손 털기를 수시로 하는 것도 손 피부 탄력을 높인다.
라이프임민영 기자 2024/09/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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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후반 큰 인기였던 SBS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김 간호사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43년 차 배우 장정희(66)가 뼈 건강 유지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9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 출연한 장정희는 ‘스타의 건강 사전’을 주제로 등장해 운동 열정을 뽐냈다. 그는 “제가 평소에 운동을 많이 좋아한다. 제가 만 66세인데 어딜 가도 제 나이로 안 본다”며 “크로스핏은 고강도 운동이다. 조금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온다”고 말했다. 또 “갱년기가 오면서 뼈가 약해져서 위기가 있었다. 제가 아프면 저 자신이 제일 슬프지만 가족들도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해서 매일 조금씩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장정희는 20년 지기 절친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도 보여줬다.그는 식사 메뉴에 대해 “뼈 건강에 좋은 두부 채소 만두와 단백질이 풍부한 연두부를 이용해서 샐러드를 만들 거다”라고 했다. 식사 중 장정희는 “한 끼를 먹더라도 신선한 채소와 식물성 단백질을 함께 먹으니 얼마나 좋아?”라며 “짜게 먹으면 안 된다. 싱겁게 먹는 게 좋다. 맵고 짠 음식은 우리 몸에 있는 칼슘을 많이 빠져나가게 한다”고 말했다. 이후 병원에 방문한 장정희는 골밀도 검사를 진행했고, 50대 초반의 골밀도 상태라는 뿌듯한 결과를 받았다. 장정희가 소개한 뼈 건강 유지법의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크로스핏크로스핏이란 크로스와 피트니스의 합성어로 신체 기능을 종합적으로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크로스핏은 짧은 시간에 여러 운동을 섞어서 하는 운동으로 1990년대 미국에서 경찰이나 소방관, 군인들의 체력 단련을 위해 고안됐다. 턱걸이, 박스 점프, 달리기, 역도 등 여러 종목을 반복해 근육을 단련하는 식이다. 크로스핏은 민첩성, 유연성, 균형감각 등을 키울 수 있으며 고강도의 운동이라 운동 효과를 빨리 볼 수 있다. 최대 15분에 약 900kcal를 소비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다. 또 크로스핏은 여러 명이 함께하면서 기록을 내는 운동이라 집중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현재 자신의 기초체력에 대한 정확한 파악 없이 운동을 시작하면 다치기 쉽다. 특히 크로스핏은 파트너와 경쟁심이 생겨 체력을 넘어 무리하기도 해 부상 위험이 있을 수 있다. ◇두부 섭취두부는 칼슘과 단백질의 결정체다. 두부 반 컵에는 860mg 이상의 칼슘이 함유돼있다. 두부의 원료인 콩에는 식물성 여성호르몬인 ‘이소플라본’이 들어 있어, 폐경 후 여성의 뼈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를 할 때도 도움이 된다. 체내 수분량을 늘려야 대사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진 두부는 대사 속도를 늘리기에 효과적이며 적게 먹어도 큰 포만감이 들게 한다. 열량은 경두부는 100g당 약 84kcal, 연두부와 순두부는 100g당 약 50kcal로 낮은 편이다. 다만 유부는 기름에 튀겨 열량이 100g당 346kcal로 높아 주의해야 한다.
생활건강이아라 기자2024/09/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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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나이가 많은 편에 속하는 85세 이상 노인도 10명 중 1명 이상의 비율로 활발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는 스웨덴 조사 결과가 나왔다.스웨덴 카롤리스카 연구소 키리아키 코시두 박사 등 공동 연구진은 지난 2021년 가을부터 2022년 봄까지 스웨덴 스톡홀름 카운티에 거주하는 85세 이상 183명(이중 32.8%는 90세 이상)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참여자 중 64명은 남성, 119명은 여성이었다. 연구진은 이들에게 "지난 12개월간 활동적인 성생활을 했나?" "지난 12개월 동안의 성생활이 만족스러웠나?" "지난 12개월 동안 성 관련 문제를 겪은 적 있나?" 등을 질문했다. 여기서 '성생활'이란 단순 삽입 행위뿐 아니라 애무, 접촉, 구강 성행위, 자위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사용됐다. 조사 결과, 참여자의 12%가 지난 한 해 동안 '활동적인 성생활을 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들의 절반 이상인 63.9%가 '성생활에 만족'했으며, 35%가 '성 관련 문제를 하나 이상 겪었다'고 했다. 성 관련 문제는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물었더니, 남성의 경우 29.7%가 '성관계 시 즐거움 부족', 21.9%는 '성적 욕망 부족', 20.3%는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문제 보유'를 꼽았다. 여성의 경우 14.3%가 '성관계 시 즐거움 부족', 13.4%가 '성 파트너 없음', 12.6%가 '성적 욕망 부족', 4.2%가 '성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문제 보유', 2.5%가 '성관계를 위한 사적인 공간 부족'을 꼽았다. 연구진은 "노년기의 성생활은 전반적인 웰빙과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노인은 종종 성적인 측면에서 비활성적이거나 심지어 무성애자로 인식되면서 성욕을 표현할 기회가 부족하다"며 "노년기 성건강은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에게 자주 간과되기도 한다"말했다. 이어 "이번 조사 결과, 노인의 10분의 1이 활동적인 생활을 했고, 대부분 성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향후 연구에서는 나이 많은 노인의 성 건강과 이들의 성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둔 조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노년층 성생활은 뇌 건강, 전립선 건강 등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성생활 중 도파민, 옥시토신 호르몬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50~89세 남녀 6800명을 대상으로 인지 능력을 조사한 결과, 성생활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서 단어 회상 능력 등 뇌 기능이 최대 23%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에는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한다. 이때 적절한 성생활이 성호르몬 분비를 유도해 건강상 도움을 주기도 한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고환과 음경 위축을 방지하고 전립선질환 예방에 좋다. 테스토스테론은 약해진 뼈와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이롭다. 성생활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분비도 늘린다. 특히 폐경 후 여성도 성생활을 유지하면 에스트로겐 분비를 끌어낼 수 있다. 에스트로겐은 질의 세균 감염을 막아 여성질환에 걸릴 위험을 낮추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카롤리스카 연구소의 이번 조사 결과는 '섹슈얼메디신'에 지난 4월 게재됐다.
성의학이해나 기자2024/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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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많은 이들이 흔히 겪는 질환이다. 하지만 원인과 증상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두통이 발생한 부위별로 의심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본다.◇이마 근처, 긴장성 두통·부비동염이마가 지끈거리듯 아프다면 긴장성 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가장 보편적인 두통 증상인 긴장성 두통은 근육이 경직돼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근육이 오래 긴장되면 나타난다. 주로 이마와 턱관절 부근, 귀 뒤쪽 목덜미가 조이듯 아프다.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 짧게는 10분, 길게는 한두 시간 이상 지속된다. 반복되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량이 줄어 만성 긴장성 두통(한 달에 15회 이상)으로 악화할 수 있다. 긴장된 근육을 손으로 마사지해 풀어 주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휴식만으로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한편, 부비동(코 주위 얼굴뼈 속 빈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부비동염도 이마 통증을 유발한다. 부비동은 이마 부위 미간까지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고개를 숙이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의심할 수 있다. 부비동염은 염증을 줄이는 항생제 투여와 생리식염수를 활용한 코 세척 등으로 치료한다.◇어깨 통증 동반한 목덜미·어깨 두통, 목 디스크목덜미, 관자놀이 부위 두통과 함께 목, 어깨 주변이 아프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야 한다. 목 디스크는 두통과 연관이 깊다. 목뼈는 총 7개의 뼈로 구성돼 있고, 뼈 사이에 충격을 흡수하는 디스크가 있다. 이때 상부경추 디스크가 돌출되면 뒤통수와 옆머리에 연결된 경추 신경을 눌러 두통이 생길 수 있다. 특히 3번 경추에는 두통과 연관된 삼차 신경과 신경섬유가 집중돼 있다. 이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 심한 두통과 함께 안구 통증, 구역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두통이 있으면서 ▲목덜미가 뻣뻣하고 어깨가 무거운 경우 ▲목, 어깨 통증과 함께 어깨나 팔, 손 등에 저림 증상이 있는 경우 ▲팔이나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날개뼈 안쪽에서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 ▲물리치료나 찜질로 통증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 등은 목 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관자놀이, 편두통·측두동맥염관자놀이 쪽 통증은 편두통을 의심할 수 있다. 편두통은 맥박에 맞춰 느껴지는 박동성 통증이 특징이다. 혈관이 많이 분포한 관자놀이에서 주로 나타난다. 편두통은 머릿속 혈관 신경이 과도하게 예민해지는 게 원인이다. 신경이 예민한 상태에서는 혈관이 조금만 확장돼도 통증이 느껴진다. 보통 4시간 이상 지속되며, 밝은 빛이나 큰 소리에 노출되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구역감·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 완화를 위해 조용하고 어두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나이가 많은 노년층이 관자놀이 통증을 겪는다면 측두동맥염일 가능성도 있다. 관자놀이 근처를 지나가는 측두동맥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자놀이 부근에서 딱딱해진 동맥이 만져지기도 한다. 방치하면 시신경을 압박해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증상이 지속되면 빠르게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뒤통수 찌르는 듯한 통증, 후두신경통뒤통수에 톡 쏘거나 찌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 후두신경통일 가능성이 크다. 후두신경이 분포하는 뒷머리와 목 뒤쪽을 따라 통증이 느껴진다. 경우에 따라 눈 주위 통증이나 어지럼증, 코 막힘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보통 한쪽 뒤통수에만 생기지만, 간혹 양쪽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염증이 생기거나 혈관에 경추신경뿌리가 눌리면 두통이 생기는데, 자세 교정으로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진통제나 신경안정제, 항경련제를 복용하면 증상이 대부분 사라진다. 하지만 효과가 없다면 신경절(신경 세포체가 모여 있는 것) 주위에 생긴 혈관의 울혈을 수술로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머리 전체, 뇌출혈·뇌종양 의심두통이 머리 전체에 나타나면 뇌출혈이나 뇌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두 질환 모두 두개골에 둘러싸인 뇌를 부풀어 오르게 해 뇌압을 높이고 머리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이다. 뇌압이 높아지면 메스꺼움, 구토 등 멀미 증상이 동반된다. 시신경까지 압박해 시력을 떨어뜨릴 수 있기에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새벽이나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증가한 뇌압으로 자는 동안 숨을 잘 쉬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활건강이해나 기자2024/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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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신소영 기자2024/09/2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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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의하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28.4%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세대의 유병률이 늘어나면서 전 연령층의 혈압 관리 중요성이 대두됐다. 실제로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17년 81만1106명에서 2022년 99만715명으로 약 22% 증가했다. 젊은 고혈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비만·스트레스가 젊은 고혈압 유발고혈압은 혈관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혈관에 무리가 가는 질환으로 수축기 혈압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 이상인 경우에 진단된다. 혈관은 우리 몸 전체를 타고 퍼져있기 때문에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전신 합병증을 유발한다. 고혈압이 유발하는 합병증은 ▲뇌혈관질환(뇌출혈, 뇌졸중) ▲신장질환(단백뇨, 신부전) ▲심장질환(심부전·좌심실비대·관상동맥질환) ▲망막병증 등을 유발한다. 젊은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비만과 스트레스가 꼽힌다. 기쁨병원 강윤식 대표원장은 "국내 20~30대 젊은 세대의 비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는 고혈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최근 10년 간(2013~2022년) 20~30대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20대의 경우 2013년 21.8%에서 2022년 31.3%로 1.4배 증가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비만은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몸에 지방이 많으면 지방조직에 공급할 여분의 혈액이 필요하며 비만으로 인해 신경 호르몬이 변화해 혈압을 높인다. 20~30대는 학업, 취업 등에 의해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서울시가 발표한 세대별 스트레스 지수에 의하면, 20대와 30대의 스트레스 지수는 각각 37.9%, 36%로 전 세대 중 1, 2위에 달한다.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을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늘려 혈압을 높인다.◇조기 진단 안 되고 관리 미흡고혈압은 초기부터 관리하면 약물 의존도를 낮추면서 혈압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20~3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고혈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고혈압 특성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인지하는 평균 비율은 71.2%, 치료율은 66.9%였다. 그런데 20대는 고혈압 인지율 19.3%, 치료율 12.1%, 30대 고혈압 인지율은 24.8%, 치료율 18.7%에 그쳤다. 강윤식 대표원장은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본인의 건강 상태를 간과하는데 고혈압이 일찍 진단되면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고혈압 환자는 어린 나이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만큼 유병기간이 길고, 그만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 미국심장협회 연구 결과, 45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3배 더 높았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고혈압 환자의 사망 위험보다 1.4배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고혈압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장기 손상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5세 미만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는 59.5%에서 장기 손상이 확인됐으며 24.5%는 두 개 이상의 다발성 장기 손상이 있었다.◇자기 혈압 알고 있어야평소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고, 나쁜 식습관과 비만을 해결하려는 보다 적극적인 혈압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강윤식 대표원장은 "고혈압 진단 초기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집중적인 혈압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2년에 한 번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고혈압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 비만,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매년 혈압을 측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염식·고지방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젊은 층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 약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고혈압최지우 기자2024/09/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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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1세 소녀가 극심한 습진 증상을 겪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스칼렛 미첼(11)은 습진으로 고통스러운 통증과 가려움증을 느끼고 있다. 피부 발진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문제까지 일으켰다. 일부 아이들이 겪는 가벼운 형태의 습진이 아니라, 스칼렛의 습진은 뜨거운 발진이 온몸을 감싸 고통스러울 정도다. 그는 스테로이드, 광선요법, 면역억제제 등 셀 수 없이 많은 치료를 견뎌왔지만, 지속적인 불편함을 완전히 완화할 수는 없었다. 그의 어머니인 사라 미첼은 “스칼렛은 견과류, 달걀, 새우와 같은 일반적인 식품에 알레르기도 있고, 자외선에도 민감하다”며 “화상을 입은 듯한 고통은 어린 스칼렛의 정신적 건강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칼렛은 태어날 때부터 발진이 나타났고, 며칠 안 돼서 습진 진단을 받았다”며 “매일 크림을 바르고 감염을 관리하면서 외모를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 사라는 습진이 있는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많은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다행히 스칼렛의 습진 증상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습진은 피부의 모든 염증성 병변을 지칭하는 피부염의 일종이다. 습진이 있으면 초기에는 가려움증과 물집, 구진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집이 부어오르고 피부가 붉어진다. 이후 붓는 증상이나 물집이 줄어들지만, 피부 주름이 늘어나고 피부가 두꺼워진다. 이외에도 색소 침착이 나타날 때도 있다. 환자들은 피부가 점점 갈라져 심할 경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습진은 습한 환경에 노출될수록 발생하기 쉽다.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해서 피부가 물에 자주 닿거나 미용사 같은 직업을 가지면 물이나 세제 같은 자극 물질이 피부 각질층에 손상을 입힌다. 이 때문에 피부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습진이 생기는 것이다. 습도가 낮아서 습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자극 물질이 피부를 침투해서 피부 장벽을 손상하는 경우다. 습진은 증상마다 다르게 치료한다. 환자들은 우선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이나 위험요인을 파악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습진이 나타난 지 얼마 안 됐으면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다. 만약 증상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기면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습진이 만성화돼서 3~4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외에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 완화를 시도한다. 습진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습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피부질환이아라 기자2024/09/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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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에 달할 정도로 커피를 많이 찾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의 위반 사례가 증가해 철저한 위생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2020년(76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브랜드별 적발 건수로는 메가커피(138건),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 순으로 많았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빽다방 등은 고물가 속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들이다.최근 6년간(2019년~2024년 6월 말 기준)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평균 위반 건수 비율로 따져보면 컴포즈커피·더벤티(1.3%), 메가커피(1.2%), 하삼동커피(1.1%), 투썸플레이스·할리스(1.0%) 순이었다. 스타벅스(0.2%), 이디야커피·파스쿠찌(0.3%)는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같은 기간 위반 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34건의 위반 중 위생교육 미이수가 287건(4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 및 규격 위반 151건(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 50건(7.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49건(7.7%), 건강진단 미실시 36건(5.7%) 순으로 나타났다.박희승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9/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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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가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7년 3조5000억원에서 2022년 8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11.4%가 증가했다. 앞으로 더 증가할 예정이다. 정부 주도로 가공하기 쉽게 개발된 가루쌀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가루쌀 재배 면적이 100ha이었는데, 금년 2000ha로 20배 늘어났다. 농림부에 따르면 2026년까지 가루쌀 시장 규모를 확장해 재배 면적은 4만 2100ha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쌀보다 밀과 비슷해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9월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쌀 가공식품 구매액이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물었더니, ‘식생활 패턴 변화가 예상되므로’(57.8%), ‘건강에 대한 고려’(40.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많은 사람이 흔히 ‘밀보다 쌀이 더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쌀과 밀, 열량 거의 비슷쌀이 건강에 더 좋다는 건 잘못된 인식이다. 쌀과 밀의 영양성분 차이는 크지 않다.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백미와 도정한 밀 100g의 열량은 각각 366kcal와 329kcal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쌀이 조금 더 높다. 가루쌀의 종류 중 하나인 바로미2의 열량은 374kcal로 백미보다도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혈당지수도 비슷한데, 쌀가루 빵은 73.4, 흰 빵은 70.7 정도다. 혈당 지수는 음식 섭취 후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밀에 오히려 단백질 더 많아다만 눈에 띄게 다른 영양성분 함량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단백질'이다. 밀 속 단백질 함량이 확연히 높다. 100g당 백미에는 6.81g의 단백질이 들어있었지만, 밀에는 13.06g으로 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함량이 포함돼 있다. 바로미2에는 백미와 비슷하게 7.05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었다. 밀에 단백질이 많은 이유는 밀에만 '글루텐'이 있기 때문이다. 글루텐은 빵을 부풀게 하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더하는 단백질이다. 많을수록 쫄깃하다.글루텐이 몸에 안 좋은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오해다. 알레르기나 소화불량의 주범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밀대신 쌀을 선호하는 '글루텐 프리' 시장이 커졌다. 글루텐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하는 셀리악병을 앓지 않는다면, 글루텐을 피할 이유가 없다. 가천대 길병원 영양팀 허정연 팀장은 "셀리악병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우리나라에 보고된 환자는 거의 없다"며 "빵이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밀 때문이 아닌 버터, 설탕, 나트륨 등 빵에 들어가는 부재료 때문"이라고 했다.◇가루쌀, 지방 함량 높아한편, 가루쌀이 들어간 식품이 시중에 증가할 전망인데, 영양성분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통기한이 짧아질 수는 있다. 바로미2는 쌀이나 밀보다 지방함량이 높았다. 100g당 바로미2의 지방 함량은 2.47g으로, 쌀(1.05g)과 밀(1.28g)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허정연 팀장은 "지방 함량이 높으면 산패되기 쉬워,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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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질환한희준 기자 2024/09/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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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시작된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에는 4가지의 바이러스가 포함된 '4가' 백신이 쓰인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오는 2025~2026 절기부터는 4가 백신에서 1개의 바이러스가 빠진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이 예고된 상황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3가로의 전환이 예정된 이유와,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B형 야마가타, 검출 안 된 지 오래… "굳이 4가 접종할 필요 없다"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의 경우, 이번 2024~2025 절기까지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이 쓰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접종에 사용될 4가 백신 1170만 도즈(1회 접종분) 조달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 4가 백신에 포함되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형 H1N1과 H3N2, 그리고 인플루엔자 B형 빅토리아와 야마가타로 총 4가지다. 3가 백신은 이 4가지의 바이러스 중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를 포함하지 않는다.다만, 오는 2025~2026 절기부터는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이 유력하다.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7월 5차 회의에서 국내에서도 2025~2026 절기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한 바 있다.주요 변경 계기로는 ▲글로벌 규제 기관의 지침 변경 동향과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검출 현황 등이 지목된다. WHO는 지난 2월 2024년부터 북반구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4가에서 3가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대외 공개 발표를 통해 인플루엔자 3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당국에서 이같이 권고하는 것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B형 인플루엔자 중 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검출되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굳이 더 높은 비용이 드는 4가 백신의 접종을 권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질병청 관계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위원회에서 다양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3가 백신으로 전환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B형 야마가타가 최근 검출이 안 되다 보니 WHO와 CDC도 검출되지 않는 바이러스를 굳이 백신을 맞아서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신 단가, 정확히 추정 어려워… 질병청 "고려 필요한 변수 많다"앞으로 백신 제조사들은 정부의 권고사항 변경에 맞춰 3가 백신을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 4가에서 3가 백신으로 변경되는 만큼 제조사들이 받는 백신 단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백신 단가를 책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제조사들은 단가를 산출·협상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원가를 공개하지 않으며, 물가 상승과 인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 또 다른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 제조사 측에서 관련 자료나 산출 근거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백신 단가를 추정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백신 단가는 추후에 생산 공정에 투입된 인력이나 물가 상승 같은 요인들을 종합해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질병청은 현재 정확한 백신 단가 추정이 어려운 만큼, 일각에서 현재 흘러나오는 단가 인하설에 관해서도 일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2019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3가에서 4가로 전환할 때 백신 제조사들의 단가 인상 요구를 수용한 적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반대로 4가에서 3가로 전환할 때는 단가가 인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단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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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이 모래, 흙에 직접 닿는 행위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땅에 있던 기생충이 발바닥에 침투해 알을 낳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제 발표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의료진은 건강해 보이는 20대 남성 A씨가 2주 전 왼손에 외상을 입어 무감각, 이상감각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입원 당시 환자는 한 달 전 왼쪽 발바닥에 생긴 붉은 발진에 이어 두 번째 발진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 붉은 병변은 작은 뱀 모양이었고, 심하게 가려웠으며, 밤새 위치가 자주 바뀌었다. 그는 이 부위에 국소 항생제 연고 등을 발랐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A씨의 증상을 보고 '유충이행증'을 의심했다. 유충이행증은 모래나 흙 속 기생충이 피부에 침입해 피부 밑에서 이동하는 것이다. 의료진이 물었더니, A씨는 집에서 개, 길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이었다. 직업은 지붕 수리공으로 건축 자재를 활용해 작업하는 동안 모래, 흙이 발과 닿는 일이 많다고 했다. 가끔 슬리퍼를 신은 적은 있지만, 맨발로 걸은 적은 없다고 했다. 의료진은 증상을 봤을 때 유충이행증이 맞는 것으로 진단하고 기생충 제거에 효과적인 '이버멕틴' 성분 약을 투여했다. 다행히 왼쪽 발바닥의 습진성 피부염, 가려움은 3일 이내로 사라져 A씨는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A씨가 최근 여행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키우는 개나 고양이가 더럽힌 슬리퍼를 신었을 때 기생충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혹은 지붕 공사 중 건축 자재를 다루는 동안 오염된 토양에 노출되며 기생충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충이행증을 겪으면 피부 밑 유충이 하루에 1~2cm씩 천천히 이동한다. 더불어 발진, 가려움 등을 겪는다. 특히 기생충이 알을 낳는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유충은 뱀처럼 꾸불꾸불 움직이기 때문에 피부에 흔적이 보일 때가 많다. 유충이 피부 안에서 성장하면 혈관을 통해 폐로 이동해 침투한 후 인두까지 올라갈 위험도 있다. 의료진은 "유충이행증은 열대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했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오롯이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토착 유충이행증'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신속하게 진단하면 약물 치료로 잘 해결되는 편"이라고 했다.이 사례는 '케이스리포트인메디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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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예경 기자2024/09/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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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30대에 접어들면 대부분 기억력이 감퇴하기 시작한다. 기억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기억력은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서서히 떨어진다. 이 물질이 누적돼 기억력에 영향을 일으키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흡연이나 기름진 식습관 등으로 뇌혈관이 빨리 좁아지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감퇴가 빨리 온다. 혈류를 통해 해마에 영양을 공급하고 독성물질을 비롯한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혈관이 좁아지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세포의 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단기 기억을 장기기억화 시키는 해마의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최근에 생겼던 일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치매는 가족력이 있지만, 기억력 감퇴는 개인 차이가 있을 뿐 집안 내력은 없다.스트레스도 기억력 감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해마를 녹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기 기억이 장기기억화 되는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이 외에 의식을 잃는 정도의 외상을 입어도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외상 때문에 순간적으로 뇌혈류량이 줄면 뇌세포가 죽고, 영구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뇌 중에서도 특히 외상에 약한 해마가 큰 충격을 받으면 세포가 영구적 손상을 입어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평소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자. 비타민B6·C·E,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효능이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면 기억력 유지·강화에 도움이 된다.비타민B6은 양배추와 토마토에 많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억제한다. 비타민C는 가을 과일 중 감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사과에도 풍부하다. 사과는 비타민C 외에 뇌세포 파괴를 막는 케르세틴 성분을 함유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의 케르세틴 성분은 뇌세포 파괴의 주범인 코르티졸을 크게 줄여준다. 케르세틴은 청사과보다 붉은 사과에, 과육보다 껍질에 많다.비타민E는 호박, 참치, 식물성 기름과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면 된다. 견과류 중 호두가 특히 좋다.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막는 동시에 뇌신경세포가 가지를 많이 치도록 도와준다. 카로티노이드는 시금치, 호박, 당근, 귤 등 녹황색 과채류가 함유하며, 폴리페놀은 레드와인에 포함돼 있다.검은콩, 검은깨, 검은싹 등 '블랙푸드'의 레시틴 성분도 기억력 향상에 좋다. 생선 중에는 오메가3 필수지방산(DHA, EPA)이 풍부한 참치, 청어,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이 좋다. 오메가3 필수지방산은 뇌신경세포막을 유지시키고 뇌 혈류량을 늘려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다.
노인질환한희준 기자2024/09/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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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서희 기자2024/09/21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