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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이 모습'으로 점심 먹나요? 위산역류·설사 위험 높아져

    오늘도 '이 모습'으로 점심 먹나요? 위산역류·설사 위험 높아져

    쌓인 업무가 많은 날에는 식당에 가는 시간마저 사치처럼 느껴진다. 점심시간을 아끼려 샌드위치, 김밥 등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업무를 보며 식사하면 소화불량은 물론 위장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영양 치료사 겸 약사인 데보라 그레이슨의 조언을 전했다. 그는 음식을 먹을 땐 차분하고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책상에서 일을 하며 점심을 먹으면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경계는 두 부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소화에 도움이 되는 건 긴장이 아닌 이완"이라며 "한쪽 부분이 활성화되면 다른 부분은 덜 활동적이게 된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몸의 이완이 잘 이뤄지지 않고 소화에도 이상이 생긴다. 데보라는 "편안하게 식사하지 못하는 날이 지속되면 위산역류, 과민성대장증후군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실제로 화면을 보며 밥을 먹으면 식사에 집중하기 힘들다. 급하게 음식을 먹다 보니 섭취량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 그 결과 과식 위험이 커진다. 충분히 씹지 않고 넘기는 경우도 많아 소화불량도 쉽게 찾아온다. 완전히 분해되지 못한 음식이 위에 남으면 복통, 속 쓰림 등 위장장애도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에 따르면, 식사를 5분 이내로 하면 50%가 넘는 확률로 위산 역류를 경험하게 된다. 아무리 급해도 식사는 천천히, 충분히 씹으면서 해야 한다. 식사 후 최소 20분이 지나야 포만감을 알리는 호르몬인 '렙틴'이 분비돼 적정량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김밥 같은 단품 요리보다는 밥과 다양한 반찬을 골고루 먹는 게 좋다. 구부정한 자세는 소화를 방해하기 때문에, 바른 자세로 식탁에 앉아 식사해야 한다.과민성대장증후군은 소화기 증상 때문에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의 28%가 진단받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장관의 기질적 이상 없이 만성 복통 또는 복부 불편감과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장애를 동반하는 병이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스트레스가 증상을 악화한다고 알려졌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치료하려면 원인이 되는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없애는 게 우선이다. 또 대장에 자극을 주는 음식과 과식을 피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적어도 점심시간 만큼은 업무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하고, 가벼운 산책으로 장운동을 활성화하는 게 좋다.
    라이프이해나 기자2024/09/30 08:00
  • "살 덜 찌는 비결"… 강소라 식전 '이것' 탄산수에 섞어 마셔, 효과는?

    "살 덜 찌는 비결"… 강소라 식전 '이것' 탄산수에 섞어 마셔, 효과는?

    배우 강소라(34)가 관리를 위해 식사 전 애사비를 챙겨 먹는다고 말했다.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SORPLAY of SORA 소라의 솔플레이’에 ‘극강의 J 강소라가 성수 즐기는 법 (알참주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강소라는 고기를 먹으러 간 곳에 비치돼 있는 홍초를 보며 "밥 먹기 전에 식초 먹으면 되게 좋은데 아느냐"고 물었다. 이어 "(나는) 애사비를 먹고 있는데, 장에 있는 미생물들이 애사비를 좋아한다"며 "애사비를 먹으면 속이 좋고 신맛이 들어가서 식욕이 조금 감퇴하는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고기를 먹기 전 강소라는 애사비를 탄산수에 타 먹으며 "애사비를 맹물에 타면 맛이 없는데 탄산수에 타면 음료수처럼 맛있다"고도 했다. 애사비는 '애플 사이다 비니거'의 줄임말로, 사과발효식초다. 애사비의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사과식초를 먹으면 다이어트를 촉진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사과발효식초는 효모와 설탕만으로 자연 발효한 식초다. 이때 만들어진 영양 성분 '초산'은 지방 합성을 억제하고 연소를 촉진한다. 미국 건강 전문지 '헬스'에서도 이를 뒷받침하는 테헤란의대 연구팀의 연구가 소개됐다. 참가자 39명 중 일부만 매일 사과식초 30mL를 마셨는데, 이들은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 ▲체질량지수(BMI) ▲내장지방 ▲식욕 등이 더 많이 감소했다. 레바논 카슬릭성령대 연구팀도 비슷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비만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사과발효식초를 먹은 참가자의 체중은 위약을 사용한 참가자와 비교해 6~8kg이나 줄었다. 연구팀은 사과식초의 초산이 포만감 등에 영향을 줘 칼로리 섭취가 줄고, 지방 저장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사과식초는 당뇨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장내 GLP-1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GLP-1은 식후 혈당이 올라갈 때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 또 혈당을 올리는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한다. 사과식초는 AMPK 효소도 늘린다. AMPK는 인슐린 저항을 개선하고 포도당 흡수를 억제해 혈당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이란 아스파한의과대 연구팀에서는 당뇨 환자 11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 중 일부는 3개월간 200mL의 물에 사과식초 15mL를 희석해 섭취했는데, 이들의 혈당과 당화 혈색소 수치(지난 2~3개월의 평균 혈당 수치)는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낮았다.단, 사과식초는 원액 그대로 섭취하면 식도나 위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 물이나 탄산수에 희석하거나 음식과 함께 먹어야 한다. 식초 15~30mL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충분히 효과를 볼 수 있다. 속이 쓰리거나 타는 느낌이 든다면 섭취 용량을 줄이는 게 좋다. 자기 전 사과식초를 마시는 것도 몸이 좋지 않다. 누웠을 때 식초가 식도로 역류할 수 있다. 30분 정도 앉아 있다가 잠자리에 드는 게 좋다. 사과 식초를 먹은 직후엔 양치질 하지 않는다. 알칼리성 사과식초가 이에 묻은 채 양치질하면 치아 상아질을 보호하는 법랑질이 마모될 수 있다. 사과식초를 먹고 나선 최소 30분 기다렸다가 이를 닦는 게 좋다.
    푸드이해나 기자2024/09/30 07:30
  • 너무 뚱뚱해 여자로 오해받기도… 美 남성, 결국 ‘이 방법’으로 125kg 감량

    너무 뚱뚱해 여자로 오해받기도… 美 남성, 결국 ‘이 방법’으로 125kg 감량

    뚱뚱해 가슴이 처지고 머리가 길다는 이유로 여자로 오해받은 미국 20대 남성이 위 우회술을 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4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의 조슈아 하트(23)는 21세까지 체중이 193kg에 달했다. 당시 그는 머리가 길었으며 화장을 즐겨 했다. 이런 이유로 그는 여자나 트랜스젠더로 오해받았다고 한다. 또한 하트는 어린 시절부터 ‘뚱뚱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그는 “내가 비만이라 불행했다”며 “이런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었다”고 말했다. 결국 그는 ‘위 우회술(비만대사 수술)’을 받은 후 체중을 감량할 수 있었다. 위 우회술은 위장을 잘라 종이컵 하나 크기로 줄이고 영양소 흡수가 가장 활발히 일어나는 십이지장을 건너뛰고 소장으로 우회시키는 수술이다. 그는 수술 후 13개월 동안 식이요법과 운동을 통해 총 125kg을 감량했다. 다만, 현재 그는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팔과 복부의 피부가 탄력을 잃고 늘어져 있는 상태다. 하트는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들이 (피부가 늘어진) 나를 부끄러워할까 봐 걱정이다”며 “복부 성형술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하트처럼 식이요법과 운동으로만 살을 빼기에 한계가 있는 비만의 경우 위 우회술의 도움을 받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 다만 급격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복부 부위가 늘어질 수 있다. 위 우회술과 복부 성형술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혈당 낮추고 식욕 억제하는 위 우회술… 병원 잘 찾아 수술받는 것이 좋아위 우회술을 하면 음식 섭취량이 크게 줄고 먹은 음식도 소화‧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들어가면서 평소에는 적당량 분비되던 장 호르몬이 급격히 혈중으로 방출돼 혈당을 낮추고 식욕을 억제한다. 위 우회술은 BMI(체질량지수, 자신의 몸무게(kg)를 키의 제곱(m)으로 나눈 값) 35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수술 후에는 비만 환자들이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로는 경험하기 힘들었던 20~30㎏의 체중 감소가 일어난다.위 우회술은 안전성이 입증됐지만 쉬운 수술은 아니다. 예를 들어 BMI 35 이상, 120kg 이상인 사람들의 배를 열면 지방으로 가득 차 해부학적 구조가 안 보이고 수술 도구가 들어갈 공간도 나오지 않는다. 또한 주로 복강경(뱃속을 진찰 및 진료하기 위한 일종의 내시경)을 이용하는데, 수술 전 배에 가스를 주입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고도비만 환자들은 지방이 많아 배가 부풀지도 않는다. 간혹 장이 터지는 등의 사고가 날 수 있는데, 이때 빨리 대처해야 한다. 따라서 위 우회술은 수술을 잘 배운 의사에게 받아야 하며,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빠른 대처가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진 병원에서 수술받는 것이 좋다. ◇늘어진 복부에 탄력 더해주는 복부 성형술… 부작용 많아 주의 복부 성형술은 늘어진 뱃살을 절제하여 복부의 체형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나이가 들어 피부가 늘어지고 복부 근육이 약해진 경우나, 급격히 많은 체중이 감소해 피부가 처진 경우, 출산 후 복부가 처진 늘어난 경우 복부 성형술을 진행한다. 복부 근육을 조여주고 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진행해 처진 뱃살을 보다 탄력 있고 매끈하게 함으로써 복부 라인을 정리한다. 다만 미용적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합병증도 존재한다. 배꼽과 아랫배에 흉터가 길게 남고 복부 비대칭과 옆구리 끝에 봉합 부위가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 있다. 이는 6개월 지나야 수술로 교정할 수 있다. 또한 ▲출혈 ▲혈종 ▲염증 ▲장액종 ▲부기 ▲감각 이상 ▲피부괴사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부기도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된다. 일상으로 복귀하는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나 대개 3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 
    비만체형김예경 기자2024/09/30 07:30
  • 강아지 외로움 걱정에 ‘둘째’ 들일까 고민이라면… [멍멍냥냥]

    강아지 외로움 걱정에 ‘둘째’ 들일까 고민이라면… [멍멍냥냥]

    반려동물을 한 마리만 기르는 보호자들은 반려동물이 외로울까 걱정이다. 자신이 애지중지 챙겨줘도, 곁에 ‘같은 종의 동물’이 있어야만 해소되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해서다. 다른 반려동물을 둘째로 들일까 고민 중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 보호자 생각과 달리 기존 반려동물은 둘째를 원치 않을 수 있다. 게다가 원래 있던 동물과 새 동물을 합사하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반려동물은 ‘둘째’ 원치 않을 수도… 노령견이라면 특히반려동물에게도 동생이나 형제자매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보호자의 착각일 수 있다. 개와 고양이는 영역동물이다. 자신의 공간과 물건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홀로 독차지하던 보호자, 물건, 공간을 다른 반려동물과 공유하는 게 좋을 리 없다. 독립적 성향이 강한 고양이는 특히 더 그렇다.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둘째 반려동물이 있으면 첫째 반려동물이 덜 외로위라는 생각은 보호자가 자신의 감정을 반려동물에게 투영한 것”이라며 “반려동물이 원하는만큼 보호자가 잘 놀아주기만 한다면 다른 동물이 없어도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집에 원래 있던 반려동물이 노령이거나, 질환으로 투병 중일 땐 새로운 반려동물을 들이지 않는 게 좋다.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새로 들인 반려동물에게서 넘어오는 감염성 질환에 옮을 위험이 있다. 생활 환경이 변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문제다. 문종선 원장은 “원래 앓던 질환이 갑자기 크게 악화된 동물들을 종종 만난다”며 “최근 생활 환경에 변화가 있었냐고 보호자에게 물어보면 ‘집에 새로운 반려동물을 들였다’는 대답이 돌아오곤 한다”고 말했다.◇암수 한 쌍 이루게, 나이 차는 2~3살 나도록반려동물이 어리고, 건강하다면 다른 동물을 들이는 것을 고려해볼 수는 있다. 이럴 땐 서로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게 해야 한다. 그래야 서열정리를 마친 후 공존할 수 있다. 우선, 개든 고양이든 같은 종끼리 기르는 게 좋다. 같은 종에 유대감을 더 잘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암컷과 수컷 성비를 맞추는 것도 관건이다. 두 마리를 기르겠다면 수컷-수컷, 암컷-암컷 말고 수컷-암컷이 좋다. 이보다 더 기른다면 홀수 마리가 아닌 짝수 마리를, 그것도 암수 한 쌍으로 길러야 한다. 짝지어지지 않은 채 홀로 남는 암컷이나 수컷이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문종선 원장은 “성호르몬이 분비될 때의 행동 습성이 중성화 수술 이후에도 남아있을 때가 있다”며 “수컷이 둘인데 암컷이 하나라면 수컷들이 서로를 경쟁자로 인식해 합사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열정리가 쉽게 일어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존 반려동물(첫째)이 우위에 서고, 새로 들인 반려동물(둘째)이 그 아래로 들어가는 게 가장 평화롭다. 그래서 첫째가 소형견이라면 둘째도 소형견인 게 좋다. 둘째가 대형견인데 첫째가 서열을 내주기 싫어하는 성격의 소형견이라면, 우위에 서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체격에서 밀린 첫째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나이는 2~3살 차이나야 한다. 나이가 비슷하면 어느 한 쪽이 다른 쪽에 지지 않으려고 해서 갈등이 길어질 수 있다. 둘째는 1살 미만 어린 동물인 게 바람직하다. 사회화 과정에서 자연스레 첫째의 아래 서열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물론, 이렇게 신경을 썼는데도 첫째가 서열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 안쓰러운 마음에 첫째를 더 챙겨서는 안 된다. 서열 우위를 뺏어온 둘째가 첫째를 못살게 굴 수 있다.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쪽에 보호자 관심이 쏠리는 것이 못마땅해서다. 문종선 원장은 “밥이나 물을 먼저 먹는 식으로 더 나서는 쪽이 더 높은 서열”이라며 “자기들 간에 서열 정리를 마쳤다면 보호자도 더 높은 서열에 밥을 먼저 주고, 먼저 안아주는 식으로 그들의 질서를 따라야 반려동물들 간에 분란이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후각으로 서로의 존재 적응한 후에 대면해야이 점을 모두 고려하고 둘째를 집에 데려왔다면, 둘의 첫 만남은 어떻게 해야 할까? 반드시 시각 말고 후각으로 먼저 접하게 해야 한다. 첫째를 다른 방에 격리한 채 둘째를 집에 풀어둔다. 그럼 둘째가 실내를 돌아다니면서 곳곳의 냄새를 맡고, 본인 말고 다른 동물이 있음을 확인한다. 동물들은 서로의 체취만 맡아도 나이나 건강상태를 추정할 수 있다. 이다음엔 둘째를 방안에 격리하고, 첫째가 실내를 돌아다니며 둘째가 남긴 체취를 맡게 한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번갈아 수행한다. 문종선 원장은 “후각 탐색 과정을 오래 거칠수록 합사가 원활하다”며 “냄새로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지기 전에 마주쳐버리면 상대를 경쟁자로 여길 수 있다”고 말했다.둘째의 체취가 남은 공간에서도 첫째가 밥을 잘 먹고, 덜 보채는 순간이 온다. 직접 대면을 시도할 때다. 누구의 영역도 아닌 곳인 ‘중립지대’에서 마주해야 하므로 집 말고 야외가 좋다. 자칫 싸움이 날 수 있으니 둘다 리드줄을 찬 상태여야 한다. 각자 이동장에 넣은 채 얼굴만 보게 하는 것도 좋다. 개와 달리 산책을 하지 않는 고양이는 격리까진 개와 같은 방식으로 한다. 이후 각자를 이동장에 넣은 채 집에서 얼굴을 마주보게 하고, 둘 다에게 간식을 먹여준다. 상대와 함께 있을 때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긴다는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문종선 원장은 “직접 대면하기까지 둘 사이에 큰 다툼이 없었다면 집에 함께 풀어둬도 된다”며 “그러나 대면하는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면 격리 단계로 돌아가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4/09/30 07:00
  • 양치질만 제대로 하면 ‘이 네 가지 질병’ 막을 수 있다

    양치질만 제대로 하면 ‘이 네 가지 질병’ 막을 수 있다

    입안의 박테리아는 구강질환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다시 말해 구강 관리를 철저히 해야 각종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무엇일까? ◇두경부암구강 관리를 철저히 하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30% 낮출 수 있다. 미국 뉴욕대 랑곤 헬스와 펄머터 암 센터 연구팀이 15만9840명을 대상으로 구강 내 박테리아와 건강상태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타액 샘플을 채취해 구강 미생물 유전적 구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구강 내 미생물 중 13종이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30% 높였다. 이전 연구에서 두경부암 환자의 타액 샘플에서 13종의 미생물 중 일부가 검출된 바 있다. 연구팀은 아침, 점심, 저녁으로 세 번 양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치실, 치간 칫솔 등의 도구를 적절히 활용하며 구강 위생을 유지해야 두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뇨병당뇨병을 예방하려면 구강 위생을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치아 세균은 혈관을 타고 췌장으로 이동해 베타세포를 파괴하는 등 포도당 대사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구강 위생 불량으로 인해 잇몸병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26% 높다는 영국 버밍엄대 연구 결과도 있다. ◇치매구강 위생 관리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미국인 6000여 명을 26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22% 더 높았다. 잇몸병은 치태와 치석이 쌓여 잇몸이나 잇몸 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치아 표면에 세균이 달라붙어 치태가 형성되는데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으로 발전해 세균 수를 늘리고 종국에는 염증을 발생시킨다. 평소 올바른 양치 습관을 지녀 치태가 치석으로 발전하기 전 제거하는 게 좋다.◇심혈관질환철저한 구강 관리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도 낮춘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에 의하면,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및 사망 위험이 49% 높았다. 잇몸병을 방치하면 구강 내 세균과 염증물질들이 혈관을 타고 퍼지며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심혈관질환이 발생한다. 잇몸병은 양치 등 기본적인 구강 위생 관리로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이다. ◇권고하는 양치 방법대한구강보건협회는 잇몸병 예방에 효과적인 양치 방법으로 표준 잇몸 양치법(변형 바스법)을 권고한다. 표준 잇몸 양치법은 칫솔을 연필 쥐듯이 가볍게 잡고, 칫솔모 끝을 잇몸 선에 45도 각도로 밀착시켜 치아를 닦는 방법이다. 칫솔을 5~10회 부드럽게 진동시키며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회전시켜 쓸어내듯 양치하면 된다. 표준 잇몸 양치법으로 잇몸병 예방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적절한 힘으로 치태를 제거하면서 미세한 진동을 줘야 한다.
    위생최지우 기자2024/09/30 06:00
  • 175만 구독자 보유 '운동 크리에이터'… 간단 '전신 스트레칭'하는 법 공개, 방법은?

    175만 구독자 보유 '운동 크리에이터'… 간단 '전신 스트레칭'하는 법 공개, 방법은?

    구독자 173만명을 보유한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34)이 온몸의 피로를 풀어 주는 간단한 전신 스트레칭 방법을 소개했다.26일 유튜브 채널 '힙으뜸'에는 '온몸의 피로와 독소를 싹 풀어주는 15분 전신 스트레칭'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심으뜸은 나시 브라톱과 레깅스를 입고 요가 매트 위에 앉아 인사했다. 심으뜸은 "오늘은 전신 스트레칭을 해 볼 것"이라며 스트레칭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는 스트레칭을 하면 전신의 혈액순환이 촉진되고, 근육이 이완되고, 스트레스가 해소된다고 말했다. 심으뜸이 소개한 스트레칭 동작 일부와, 스트레칭의 효과를 알아본다.◇집에서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맨몸 스트레칭▷누워서 하는 스트레칭=먼저 누운 상태로 두 다리를 모아 가슴 쪽으로 당기고 안아 준다. 엉덩이와 허리의 힘을 뺀 상태에서 몸의 근육이 길게 늘어나는 걸 느낀다. 이후 팔을 좌우로 내려 손바닥을 바닥에 붙인다. 무릎을 붙이고 한쪽으로 천천히 내린다. 이때 시선은 반대쪽을 바라본다. 코로 숨을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호흡은 유지한다. 반대쪽도 동일하게 진행한다. 양쪽 모두 풀었다면, 다시 첫 번째 자세로 돌아온다. 발목을 교차시켜 포개고 손으로 발목을 잡아 몸 안쪽으로 당기듯 끌어안는다. 그다음 천천히 발등을 하늘로 올리며 스트레칭한다. 발목 앞쪽이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이 들면 된다. 다리는 천장을 향하게 올리고, 반대로 손은 아래를 향하게 당겨 준다. 발목을 반대로 교차해 반복한다.▷캣카우 동작=이어서 심으뜸은 캣카우 동작 스트레칭을 선보였다. 캣카우 동작은 무릎과 손바닥을 바닥에 붙인 네 발 기기 자세로 시작한다. 이때 무릎·골반, 손목·팔꿈치·어깨가 땅과 수직을 이루도록 한다. 천천히 숨을 마시며 천장 쪽으로 시선을 올린다. 꼬리뼈부터 정수리까지 이어지는 느낌으로 등을 세운다. 가슴과 엉덩이 모두 위로 들어 준다. 이후 숨을 내쉬며 목, 등, 허리, 골반 순서로 몸을 동그랗게 만다. 동작을 30초 반복한다. 이후 뒤꿈치를 모으고 손을 앞쪽으로 밀며 어깨를 쭉 내린다. 손등이 바닥에 닿지 않게 높게 유지하고 손가락을 세운다.  ▷다운독 동작=다리를 쭉 펴고 엉덩이를 높이 들어 올려 몸을 삼각형 모양으로 만든다. 어깨에 힘을 주지 않고 등을 쭉 피며 상체를 내린다. 무릎을 한 쪽씩 굽히며 스트레칭을 하다가, 한쪽 다리를 뒤로 높게 들어 올린다. 이후 런지 자세로 연결한다. 런지 자세에서 양 골반이 바닥 쪽으로 눌리는 느낌을 받으며 스트레칭한다. 손을 천천히 위로 들어 올려 만세 동작으로 잇는다. 이때 허리가 꺾이지 않도록 유지하며 가슴을 천장 쪽으로 들어 올린다. 고관절 앞쪽에 시원한 자극이 느껴지면 된다.◇스트레칭, 근육 피로 줄이고 통증 완화 효과도 있어스트레칭을 하면 근육과 인대가 이완돼 부드럽게 풀린다. 신진대사가 활성화되며 혈액의 흐름을 촉진해 근육 자체에 탄력이 생긴다. 근육의 피로도 줄어든다. 무엇보다 스트레칭은 관절의 가동 범위를 넓힌다. 다른 운동을 하기 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면 부상을 방지해 준다. 또, 자세 교정 효과가 있어 통증 완화에도 좋다. 심으뜸은 맨몸으로 스트레칭을 진행했지만, '폼롤러' 등 도구를 사용해도 좋다. 폼롤러는 근육을 풀어 줄 때 사용하는 도구인데, 압박을 통해 근육 내에 쌓인 피로물질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이를 통해 근육에 적절한 산소와 영양분이 가도록 한다. 다만 강한 자극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쉽게 다치는 부위인 관절과 인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2024/09/30 00:01
  • 먹방 유튜버 줄줄이 사망… 몸 ‘이렇게’ 병들어 갔을 것

    먹방 유튜버 줄줄이 사망… 몸 ‘이렇게’ 병들어 갔을 것

    올해 많은 유튜버가 사망했다. 공통점은 '먹방(먹는 방송)'을 했던 이들이라는 점이다. 지난 6월엔 먹방을 찍던 엘살바도르 출신 유튜버가 37세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필리핀의 유명 유튜브 동즈 아파탄도 같은 달 먹방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충격으로 필리핀에서는 먹방 콘텐츠 금지 검토에 나섰다. 7월엔 중국 유튜버 판샤오팅이 10kg이 넘는 음식을 먹다가 생방송 도중 목숨을 잃었다. 사인은 '과식'으로 판명 났다. 많은 유튜버가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시도하는 잦은 '과식'은 당장 사망하지 않더라도 몸에 많은 악영향을 끼친다. 시청자도 마찬가지다.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올라가, 비만 위험이 커진다.◇반복적인 과식, 세포를 죽이는 일과식을 하면 몸에 어떤 변화가 생길까? 일단 주 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체내 과도하게 많아진다. 우리 몸은 이 영양소들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영양소를 에너지 연료로 사용하고도 남으면 몸에 '지방' 형태로 저장한다. 정해진 숫자의 지방 세포에 더 이상 지방을 저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지방 조직이 커진다. 비만이 된다. 동시에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 기능이 떨어진다.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으려고 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커진다. 인슐린의 효과가 없어지니, 혈당은 떨어지지 않는다.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에서는 인슐린이 부족한 줄 알고 더 열심히 인슐린을 생산한다. 결국 과부하가 걸려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비만 세포가 커질 만큼 커져, 더 지방을 저장하기 어려워지면 저밀도 콜레스테롤과 유리 지방산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관을 돌아다니게 된다. 점점 혈관 속에 콜레스테롤양이 많아지면 혈관에 흡착하게 되고, 혈관이 좁아진다. 유리 지방산은 혈관에서 염증을 유발한다. 혈압이 올라가면서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김경곤 교수는 "세포 수준에서는 혈관 속에 포도당이 많은데도,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서 포도당을 못 쓰므로 유리 지방산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며 "지방은 산화하는 특성이 있는데, 이 때문에 세포 독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어 "에너지원이 달라지면서 에너지를 만드는 효율이 떨어져 세포 기능이 감소할 수 있는데, 이때 심장이 안 좋은 사람은 심근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서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지방은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 산소에 의해 산화되는데, 과식을 하면 활성 산소량도 늘어난다.과식은 장 건강도 해친다. 장내 세균 조성이 바뀌면서 촘촘하던 장 점막이 느슨해지는데, 이때 외부 이물질은 장 내부로 들어오고 장 속 독성 물질은 장 밖으로 나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특히 간문맥을 통해 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과식으로 간에 지방이 껴있는 지방간일 가능성이 큰데, 장에서 넘어온 독성 물질은 염증 반응을 촉진해 간세포를 사멸시킨다. 간세포는 죽으면 딱딱한 섬유처럼 변하는데, 증상이 악화하면 건강한 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간경화가 유발된다.◇한 번의 과식도 치명적일 수 있어폭발적인 과식은 만성적이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위험하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유문영 교수는 "위는 원래 크기보다 몇십 배 정도 늘어날 수 있는 장기다"라며 "매우 많은 음식을 섭취해 위가 커지면, 소장 등 복부 장기와 횡격막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호흡이 힘들어지고 하대정맥 등 복부에 있는 혈관이 눌려 혈류가 흐르기 어려워지면서 소·대장이 괴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상태면 심근경색, 뇌경색 위험도 매우 커진다"고 했다.또 폭식을 한번 시작하면 멈추긴 어려워진다. 뇌 속 쾌락 중추가 활성화해 중독 회로가 돌아가기 때문이다. 또 도파민 등 쾌락 중추가 활성화하면 장과 위에서 그만 먹으라는 신경전달물질을 보내도, 무력화된 채 지속해서 먹게 된다.◇먹방, 보는 사람도 주의해야먹방의 더 큰 문제는 먹는 사람뿐 아니라 보는 사람도 해친다는 데 있다. 연대 예방의학교실 연구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먹방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이 올라가, 먹방을 본 사람도 폭식하게 된다. 연구팀은 5만 453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먹방 시청과 비만 위험의 연관성을 분석했는데, 매주 1차례 이상 먹방을 시청한 남학생은 폭식으로 비만해질 위험이 먹방을 전혀 시청하지 않은 남학생보다 22% 더 높았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 연구 결과, 방송으로 음식을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높이는 뇌의 신진대사가 24% 늘어났고, 영국 리버풀대 연구팀 연구에서는 정크푸드 먹방을 본 어린이는 영상을 보지 않은 어린이보다 평균 26% 더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문영 교수는 "먹방을 시청하는 것만으로도 그렐린이라는 식욕 자극 호르몬이 분비된다"며 "최근 먹방의 주 시청자인 젊은 연령층의 대사질환자 수가 많이 증가했는데, 먹방을 볼 때 제한을 두는 게 좋겠다"고 했다.먹방 시청이 식욕 증진으로 이어지지 않고 대리만족에 그치려면, 무엇보다 자신은 소식을 한다는 의지를 명확히 세우는 게 중요하다. 그게 잘 안된다면 아예 안 보는 게 낫다. 김경곤 교수는 "과식이 습관화되기 전에 멈춰야 한다"며 "과식이 습관화됐다면 20~30대라도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혈당, 간 기능, 콜레스테롤을 확인하길 추천한다"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9/29 23:00
  • '삶 vs 죽음' 경계의 응급실에서… 자살 시도 환자와의 첫 만남

    '삶 vs 죽음' 경계의 응급실에서… 자살 시도 환자와의 첫 만남

    “안녕하세요? 저는 정신과 의사 이승우입니다. 실례지만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어젯밤에 응급실에 오셨는데 이 공간이 아무래도 편안할 수 없는 환경이고, 검사하고 치료하면서 지금까지 기다리는 과정이 힘드시죠. 현재 ○○님은 몸과 마음이 좀 어떠신가요?”항상 응급실에서 만나는 환자들과의 첫 시작은 긴장되고 조심스럽습니다. 여느 진료실과는 첫 만남이 사뭇 다르기 때문인데요. 외래 진료실에서는 다소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 앉아서 문 열고 들어오는 환자들에게 인사를 건네지만, 응급실은 쉬지 않는 기계음과 의료진의 다급한 목소리, 옆 환자의 앓는 소리가 귀에 맴돌 수밖에 없는 곳이죠. 삶과 죽음이 오가는 응급실은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곳이지만 한편으로는 어쩔 수 없이 가장 냉정한 곳이기도 합니다. 의학적인 중증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정해지는 곳. 우리는 당연히 이해해야 하지만 이곳에서 내 마음의 상처는 가려지기 쉽습니다. 잠깐 있어도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이 장소에 누워있게 되면 지치고 예민해지기 마련입니다. 가끔은 스스로가 부끄럽거나 당당하지 못하다고 말하는 환자도 있습니다. 당장이라도 도망가고 싶은 마음에, 아니면 아직도 남아있는 주변의 편견에 사로잡혀 정신과 의사까지는 만나고 싶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제가 있는 응급실에서는 정신과 면담을 원하지 않더라도 자살사고 또는 자살의도가 있는 분이라면 대부분 정신과 의사에게 협진 의뢰를 하게됩니다. 그래서 꽁꽁 얼어붙은 환자 마음의 벽의 틈을 찾아 노크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이 과정은 너무 빨라도, 일방적이어도 안되기에 대화 내용보다도 이들을 조금 기다려주고 진정성과 친절함을 가진 태도를 보이는 게 더 우선이라 믿고 있습니다. 사실 이 역할은 꼭 제가 아니어도 됩니다. 독자 여러분 누구나 그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주변에 도움을 거부하는 분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해결책을 제시해 주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늘 그 자리에서 따뜻함을 잃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도움이라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저는 정신응급을 담당하는 전문의로서 면담 끝에는 안전 확보와 집중 치료를 위해 입원을 제안해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이런 질문이 돌아옵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좋아져요?” “입원하면 뭐가 달라져요?” 이런 질문을 하는 환자나 보호자를 설득하는 덴 긴 시간이 걸릴 때가 있습니다. 물론 정신과적 응급상황에서 자살 위험성이 높고 상황이 매우 급박해 다른 입원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의사가 경찰관 동의를 받아 정신의료기관에 응급입원을 의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른 입원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3일의 입원 기간 만료로 퇴원하게 됩니다. 결국 환자와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은 형태에서 진행하는 입원치료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죠.그런 의미에서 저는 환자와 보호자가 입원에 대해 꺼린다면 입원 절차나 치료방법 등 궁금한 점에 대해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면서 충분한 기간의 치료를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마음이 쉽게 바뀌지 않을 뿐더러 오히려 입원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거나, 반대로 과도한 기대감이 생기면 독이 될까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목표를 명확하게 알리고, 원하는 만큼 증상 호전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까지 반드시 설명합니다. 그리고 향후 안전 관리와 위기 대응 계획을 설명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그동안 해왔던 여러 시도와 아픔을 공감해 주는 것입니다. 삶의 괴로움 앞에서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라는 수동적인 생각에서 벗어나게 돕는 것입니다. 환자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이 해왔던 것은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을 함으로써 앞으로의 삶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단서를 제공하는 것이죠. 이런 질문은 결국 최종 입원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과 상관 없이 “당신이 지금 고민하는 이 시간과 선택이 자살 행동에 대한 관점을 변화시키는 것이고, 새로운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라는 의미를 전달합니다. 환자의 심리적 변화를 위한 노력을 응원하고 지지하는 것입니다.물론 입원치료가 중요할 수 있지만, 입원치료뿐 아니라 자살예방을 위한 다른 대처기술도 있다는 것을 함께 설명하는 것이 꽤 도움이 되고 만족도가 높습니다. ‘나는 쓸모 없고, 무기력하고, 사는 것 자체가 고통스러우니 죽음을 선택하겠다’는 환자에게 그래도 해볼 수 있는 무언가를 함께 체험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충분한 면담을 통해 자살 사고 및 의도가 감소하거나 보호 요인(삶에 대한 애착, 가족이나 반려동물 등에 대한 책임감, 사회적 지지 또는 치료자 등과의 좋은 유대관계, 자살 및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이 있다면 입원치료 외에도 연고지와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에서 빠르게 진료를 볼 수 있도록 설명합니다. 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에서는 자살시도자의 자살 재시도 예방을 위해 사례관리팀이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심리상담 및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응급실 퇴원 후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함께 안내합니다.어쩌면 제가 응급실에서 줄곧 드리는 말씀은 비슷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모든 것을 거부하고 자의 퇴원하는 분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합니다. 한 번 왔다가 금세 지나가기도 하는 응급실입니다. 이곳에서의 만남은 짧지만, 환자의 삶 가운데 ‘가장 아슬아슬한 순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저에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글을 적다 보니 퇴원 후에도 어디선가 삶을 이어나가길 기도했던 분들이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지고 그 분들과 조심스러웠던 첫 만남이 스쳐갑니다. 그때도 오늘도, 제가 최선을 다했는지 스스로 반성하게 됩니다.“지금은 안녕하신지요?”[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이승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4/09/29 22:00
  • “매일 술 생각”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 차이는?

    “매일 술 생각” 애주가와 알코올 중독자 차이는?

    우리나라엔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밥상에 술이 빠지지 않는 사람도, 냉장고에 각종 술을 수집해두는 게 취미인 사람도, 한 번 먹을 때 소주 세 병은 거뜬한 주당도 있다. 이들은 '애주가(愛酒家)' 일까, '알코올 중독자' 일까?◇술 조절 못 할 때 알코올 중독 의심단순히 술을 좋아하는 것과 알코올 중독을 구분하는 핵심은 음주 횟수나 주량이 아니다. '술에 대한 조절 능력이 상실되었는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애주가는 술을 조절하며 즐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술로 인한 문제가 생기지 않거나 문제가 생긴다고 해도 술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다.반면, 알코올 중독은 심리적, 신체적으로 술에 의존하게 돼 술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게 된 상태를 말한다. 알코올 중독자는 술을 줄이라는 주변의 압박을 받고 있거나 술을 줄일 필요성을 본인 역시 느끼면서도 술을 줄이기를 보류한다.만약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다음 11가지 항목을 점검해보자. ▲술을 의도했던 것보다 많이 마심 ▲​술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지만 실패함 ▲​술을 구하거나 마시는 데 많은 시간을 보냄 ▲​술에 대한 강한 욕구가 있음 ▲​반복적인 음주로 인해 직장, 학교, 가정에 문제가 발생함 ▲​술로 인해 대인관계 문제가 생김 ▲​음주로 인해 직업, 여가활동을 포기하거나 줄이게 됨 ▲​건강 악화에도 술을 끊지 못함 ▲​술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문제가 생겼음에도 술을 끊지 못함 ▲​술을 마시는 양이 점점 늘어남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증상(불안, 불면, 손 떨림, 경련, 블랙아웃, 환각 등)이 발생함. 이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한다면 알코올 중독일 가능성이 크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4/09/29 21:00
  • 앞으로 양파 썰 때, 칼 '이렇게' 해보세요… 눈물 안 나요

    앞으로 양파 썰 때, 칼 '이렇게' 해보세요… 눈물 안 나요

    양파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이는 식품이다. 조리법에 따라 영양 성분이 바뀔 수 있어, 알아두면 좋다.양파는 썬 직후 조리하기보다 실온에 15~30분 놔둔 후 사용하는 게 좋다. 양파가 산소와 접촉하면 양파의 매운 성분인 황화합물이 체내에 유효한 성분을 내는 효소로 변한다. 이는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혈전(피떡)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양파는 기름에 볶아 먹어야 영양소가 더 잘 흡수된다. 수분이 증발하면서 단맛도 더 강해진다. 볶은 양파는 돼지·소고기와 곁들여 먹으면 에너지를 내는 데 효과적이다. 육류에 풍부한 비타민B1과 양파의 알리신이 만나면 알리티아민으로 바뀌어 에너지 생성에 관여한다.껍질도 국물을 우리거나 차로 마실 때 사용할 수 있다. 양파 껍질에는 플라노보이드가 알맹이보다 30~40배 이상 들어있는데, 플라보노이드는 노화를 늦추고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항산화 물질이다. 케르세틴도 풍부한데,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고 혈압을 조절해준다.한편, 양파를 썰 때 매워서 눈물이 나지 않게 하려면, 칼을 물에 적셔 사용해보자. 양파의 매운맛을 내는 황화합물은 증발이 잘 돼, 양파 세포에서 터져 나오는 순간 공기 중으로 날아가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런데 이는 물에 잘 용해되기 때문에 물 묻은 칼로 썰면 공기 중으로 날아가는 양을 줄일 수 있다.
    푸드한희준 기자 2024/09/29 20:00
  • 기름 잔뜩 흐르는 ‘감바스’… 왜 건강식일까?

    기름 잔뜩 흐르는 ‘감바스’… 왜 건강식일까?

    감바스는 해산물, 올리브유, 향신료가 주재료인 요리로, 스페인의 건강식으로 알려졌다. 감바스를 만들 땐 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마늘, 고추 등을 넣어 약한 불로 가열한다. 이후 손질한 방울토마토를 넣고 새우를 넣어 익히면 된다. 감바스는 바게트를 곁들여 먹으면 특히 맛있어 국내에서도 인기다. 그런데, 감바스를 만들 때는 기름이 많이 들어간다. 기름이 많이 들어가도 건강식인 이유는 뭘까?감바스에 들어가는 식재료는 모두 건강한 재료들이다. 특히 올리브유는 대부분 불포화지방산이라 ‘장수 식단’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에 빠지지 않고 들어간다. 포화지방산은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관이 막히지만, 불포화지방산은 반대로 막힌 혈관을 뚫는 데 도움을 준다. 올리브유의 불포화지방산이 발암 단백질이 생기지 못하도록 억제한다는 영국 에든버러대 연구 결과도 있다.또 마늘에는 무기질이 100g당 356~705mg 들어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마늘 속 무기질인 칼륨·인·칼슘은 체내에서 뼈나 치아를 만들며 혈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는 비타민B군에 속하는 리보플라빈도 소량 들어있다. 리보플라빈은 면역력 유지와 피로 해소에 좋은 영양소다. 이외에도 마늘에는 살균·항균 효과가 있는 알리신 성분이 있어 감기 등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실제로 영국에서 성인 14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12주간 마늘 추출물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약 6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시판 밀키트로 감바스를 해 먹을 땐 주의가 필요하다. 나트륨 함량이 높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부대찌개, 불고기전골, 짬뽕류, 감바스 알아히요 등 밀키트 4종 가운데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0개 제품의 나트륨 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절반이 넘는 51개 제품에서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인 1일 2000mg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분만 먹어도 1일 나트륨 기준치를 넘는 것이다. 감바스 밀키트를 구매할 땐 영양성분표가 붙어 있는 제품을 찾아서 나트륨과 지방 함량이 최대한 적은 것을 구매하는 게 좋다.
    푸드임민영 기자2024/09/29 19:00
  • “친구 잃은 후 관리 시작”… 두 달 만에 20kg 감량 성공, 비결은?

    “친구 잃은 후 관리 시작”… 두 달 만에 20kg 감량 성공, 비결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네 아이의 엄마인 소피 브라운(34)은 평소 운동을 피하고 단 음식에 집착하며 살았다. 그 결과 몸무게가 거의 90kg에 달했다. 결국 의사는 소피 브라운에게 콜레스테롤 수치가 심각하게 높으며 심장마비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는 친구의 죽음을 겪은 후, 건강을 변화시켰다. 소피 브라운은 “친구를 잃었다. 체중과는 상관이 없었지만, 남겨진 자녀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며 “아이들을 남겨두고 떠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체중감량 프로그램에 가입해 8주 챌린지를 시작했다. 소피 브라운은 “첫 2주는 너무 힘들었다. 평소 아침에 일어나서 초콜릿을 먹을 만큼 단 거를 좋아했는데, 머릿속에서 계속 설탕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그럴 때마다 상담을 받으며 관리를 한 그는 연어, 옥수수, 아보카도 샐러드 등을 이용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또 운동으로는 근력과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꾸준히 했다. 8주간의 노력 끝에 소피 브라운은 총 20kg을 감량했다. ◇설탕 섭취 줄이기설탕과 같은 당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고, 이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그러면 다시 혈당이 갑자기 떨어지는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당뇨병‧관상동맥질환 등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설탕이 몸에 들어가면 이를 소화하고 배출시키기 위해 비타민‧미네랄‧칼슘이 다량 쓰인다. 이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많이 생겨 노화가 앞당겨진다. 각종 암 발병 위험이 올라가고, 인지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설탕은 그렐린‧렙틴과 같은 식욕과 관련된 호르몬 분비에도 관여하는데, 이는 결국 비만을 유발한다. ◇고강도 인터벌 운동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말 그대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된다. 여기에 근력 운동을 더하면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 기초대사량은 생명 유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다. 우리가 하루에 사용하는 에너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기초대사량 자체가 높으면 따로 운동하지 않아도 소모되는 에너지양이 높아, 살이 잘 찌지 않는 체질이 된다. 실제로 짧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중등도 운동을 오래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영국 빅토리아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강도 인터벌 운동을 하면 근육이 빠르게 수축‧이완돼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면서 심장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4/09/29 18:00
  • 탄탄몸매 아이비, 괴로워도 '이 운동'이 비결… 실제 효과는?

    탄탄몸매 아이비, 괴로워도 '이 운동'이 비결… 실제 효과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41)가 필라테스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26일 유튜브 채널 '아이비티비 IVYTV'에는 '여름아 잘 가! 여름을 보내며 일상을 꽉 담은 브이로그 | 시카고, 꽃시장, 운동, 쇼핑언박싱'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여행을 다녀온 아이비가 필라테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이비는 '선생님의 지휘 아래 움직이는 팔다리' 라는 자막과 함께 어려운 동작에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사람들은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아이비가 괴로움을 버티면서 꾸준히 시도하는 필라테스의 건강 효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먼저 필라테스는 유연성이 없어도 도전할 수 있는 운동이다. 유연성보다는 근육을 가늘고 길게 발달시키는 게 주요 목적이기 때문이다. 필라테스를 하면 몸의 중앙을 바르게 세우면서 몸을 정렬하는 동작을 반복하고 유지한다. 그리고 신체 교정에 필요한 기구를 사용하면서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교정법으로 운동할 수 있다. 필라테스는 복근, 척추기립근 등 코어 근육의 힘을 키우고, 골반에 있는 근육이나 어깨를 움직이는 대흉근 등을 발달시킨다. 이때 몸의 균형이 맞지 않으면 자세가 나올 수 없고 버틸 수 없어서 덜 발달한 근육을 단련하게 된다. 근육이 균형을 이루면서 몸의 정렬도 맞춰진다. 필라테스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미국 매리마운트대학‧텍사스공대 연구팀은 비만하지만 건강에 이상이 없는 젊은 여성 28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12주간 1주일에 3번씩, 필라테스 수업(60분)을 들었다. 12주 후 참가자들의 체지방 비율은 평균 2% 줄었다. 연구팀은 필라테스가 비만한 젊은 여성의 혈압을 낮추고 체지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분석했다.한편, 평소 한쪽 방향으로만 하는 운동을 즐기는 사람에게 필라테스가 특히 도움이 된다. 골프, 테니스, 탁구 같은 편측 운동(한 방향으로 하는 운동)은 골반의 불균형과 척추 좌우 불균형, 좌‧우측 근력의 차이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균형은 부상으로 연결되기 쉽다. 운동의 준비 운동과 마무리 운동으로 필라테스를 하면 불균형을 줄여 부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2024/09/29 17:00
  • 임신한 여성, 뇌 ‘회백질’ 변한다… 어떤 기능 하나 보니

    임신한 여성, 뇌 ‘회백질’ 변한다… 어떤 기능 하나 보니

    여성이 임신하면 뇌 구조가 변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산타바바라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연구의 공동 저자로 참여한 엘리자베스 크리스틸의 뇌 영상을 이용해 임신에 따라 뇌 구조의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연구팀은 2019년 38세의 나이에 체외수정으로 임신한 뒤 뇌의 변화 과정 추적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임신 3주 전부터 산후 2년까지 총 26회에 걸쳐 크리스틸 교수의 뇌를 MRI(자기공명영상)으로 스캔해 뇌 지도를 만들었다. 또 정맥을 찌르는 정맥천자를 통해 혈류의 움직임을 관찰하고 혈액 성분을 분석했다.연구 결과, 뇌의 가장 바깥쪽 층을 구성하는 주름진 부분인 회백질의 두께와 부피가 광범위하게 감소하고 뇌의 더 깊은 곳에 위치한 백질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가지 변화 모두 호르몬인 '소포호르몬'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상승하면서 나타났다. 뇌의 회백질은 신경세포의 세포체가 모여 있는 곳으로 보통 노화가 진행되면서 회백질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뇌 심부에서 뇌 영역 간 교신을 담당하는 백질은 신경섬유가 모여있는 곳이다.회백질의 감소는 출산 후에도 장기간 지속된 반면 백질의 증가는 임신 2분기(13~27주까지) 말에 절정에 달했다가 출산 후에는 임신 전과 같은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임신에 따른 뇌 회백질 부피 감소가 산모에게 악영향을 미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에밀리 제이콥스 교수는 “지금이 2024년인데도 임신 중 여성의 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것은 꽤 충격적이다”며 “임신 중 뇌 구조의 변화가 향후 산후우울증과 같은 임신 및 출산과 관련된 현상을 예측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파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김서희 기자 2024/09/29 16:00
  • ‘이런 안경’ 쓰고 있으면 당장 바꾸세요… 어지럼증 생깁니다

    ‘이런 안경’ 쓰고 있으면 당장 바꾸세요… 어지럼증 생깁니다

    눈이 나쁜 사람들은 안경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렵다. 안경을 쓸 때마다 어지럽다면 큰 문제다. 이럴 땐 안경테를 잘못 고른 게 원인일 수 있다.근시·난시가 심할수록 알이 작은 안경테를 골라야 한다. 렌즈 도수가 높은데 알까지 크면 시야 왜곡 현상이 심해져 어지러울 수 있다. 안경을 만들 땐 가운데가 오목하고 가장자리로 갈수록 두꺼워지는 오목렌즈를 안경테 크기에 맞게 잘라 쓴다. 안경알이 큰 안경테를 고르면 안경알이 두꺼운 렌즈 가장자리가 많이 남는다. 정면이 아닌 왼쪽, 오른쪽, 위아래 등을 렌즈 주변부로 볼 때 심한 왜곡이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안경알이 작은 테를 선택해 렌즈 가운데 부분으로만 사물을 볼수록 왜곡과 어지러움이 줄어든다. 근시·난시가 심한 사람은 코 받침이 있는 안경 대신, 받침이 없는 뿔테 안경을 쓸 때 덜 어지럽다는 말도 있다.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 코 받침이 없는 안경은 받침이 있는 안경보다 눈동자와 렌즈 사이의 거리가 가까운 편이다. 보통 눈동자와 안경이 가까울수록 왜곡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지럼증도 완화된다.다만, 근시·난시가 심하대서 무조건 코 받침이 없는 뿔테 안경을 써야 하는 건 아니다. 개인별 맞춤 안경을 제작할 땐 코 받침이 있는 게 유리할 수 있다. 받침의 각도나 높이를 조절해 안구와 렌즈의 거리를 본인에게 적합하게 조정할 수 있어서다. 코 받침이 없으면 이것이 불가능하므로 안경 높이가 지나치게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다. 의사나 안경사와 상의해 본인 얼굴 구조에 가장 적합한 안경을 고르는 게 좋다.한편, 성인이 돼도 시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는 게 좋다. 본인의 눈 상태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는 게 중요해서다. 과도하게 시력이 교정된 안경을 오래 끼면 오히려 시력이 나빠질 수 있다. 또 백내장, 황반변성 등 질환은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으니 1년에 한 번은 시력검사를 받을 겸 안과를 방문하는 게 좋다.
    눈질환이해림 기자2024/09/29 15:00
  • 도수 없는 ‘패션 안경’… 예뻐 보이지만 시력에는 최악

    도수 없는 ‘패션 안경’… 예뻐 보이지만 시력에는 최악

    시력과 상관없이 패션을 위해 도수 없는 안경을 끼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패션 안경’인데, 아무리 멋있다고 해도 자칫하다간 시력이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하다. 패션 안경은 시력에 어떤 영향을 줄까?◇플라스틱 렌즈, 시력 저하 일으켜시중에 판매되는 패션 안경 중 일부는 안경테 유지를 위해 임시로 투명한 플라스틱의 ‘데모렌즈’를 끼운다. 그런데, 저품질 플라스틱으로 만든 렌즈는 표면이 균일하지 않아 사물과 시야가 흐릿하게 보일 수 있다. 또 렌즈 면이 평평해 시야가 왜곡돼 보여 오히려 시력을 떨어뜨릴 위험이 있다. 게다가 자외선 차단 기능이 없어서 자외선이 그대로 렌즈를 통과해 눈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 자외선에 눈이 장시간 노출되면 각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자외선은 수정체를 구성하는 단백질 성분을 변성시켜 눈 노화 속도를 앞당기기도 한다.아무 기능 없는 데모렌즈를 끼운 패션 안경을 샀다면 안경원에 방문해야 한다. 광학적 기능을 갖춘 특수 플라스틱, 유리, 수정, 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제작된 일반 안경 렌즈로 교체하는 게 도움이 된다. 렌즈를 교체하는 비용이 부담된다면 렌즈를 아예 빼고 안경테만 쓰는 게 눈 건강에 좋다.◇접촉성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게다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패션 안경은 모양이 얼굴이나 콧등에 제대로 맞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안경테가 과하게 얼굴을 조이면 콧등과 귓바퀴 부분에 과한 압력을 줘 피부에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자국을 남기면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반대로 안경테가 얼굴에 느슨하게 맞춰지면 작은 움직임에도 안경이 흘러내려 피부를 자극한다. 특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안경테를 더 주의 깊게 고를 필요가 있다. 패션 안경은 오로지 보이는 부분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알레르기 유발 성분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하는 안경테 성분으로 알려진 금속에는 ▲코발트 ▲니켈 등이 있다. 플라스틱 성분 중에는 ▲부틸 아크릴레이트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 ▲에폭시 수지 등이 있다.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면 착용을 중단하고 피부과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여 원인을 밝혀야 한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 2024/09/29 14:00
  • 볼에 덩어리 점점 커지더니… ‘이 암’ 진단받은 60대 男, 뭐였을까?

    볼에 덩어리 점점 커지더니… ‘이 암’ 진단받은 60대 男, 뭐였을까?

    몸에서 멍울 등 덩어리가 생기거나 만져지면 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부분 양성 종양이거나 몸의 면역 기관인 림프절(세균을 죽이는 림프액이 흐르는 관들이 연결되는 곳)이 일시적으로 커졌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암의 신호일 수 있다. 실제로 볼에 덩어리가 점점 커진 남성이 피부섬유육종이라는 암을 진단받은 사례가 보고됐다. 튀니스 엘 마나르대 의과대학 의료진에 따르면, 68세 남성은 오른쪽 볼에 부종이 나타났다. 1년간 지속된 부종과 함께 단단한 덩어리가 자라났다. 이 남성은 덩어리에서 특별한 통증은 느껴지지 않았으며 그 외에 특이증상 역시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MRI를 찍은 후, 종양 절제 수술을 받았다. 종양은 8.5cm x 6.5cm 크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절제된 종양을 정밀 검사한 결괄, 피부섬유육종이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피부섬유육종은 진피와 피부 연부 조직에 발생하는 피부 악성 종양이다. 이 질환은 국소적으로 침범과 재발이 잘 나타나지만, 전이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 남성 역시 전이성 병변은 발견되지 않았다. 남성은 수술 후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5일 만에 퇴원해 집에 돌아갔다. 수술 1년 후에는 큰 덩어리가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고됐다. 피부섬유육종의 가장 흔한 증상은 적갈색의 결절을 동반하는 단단한 피부색 판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증상은 체간, 팔, 두경부, 하지 순으로 나타난다. 크기는 대부분 5mm 이하이고, 피부 표면에 국한된다. 피부섬유육종은 서서히 자라고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진단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다. 암의 일종인 만큼 외과적 절제가 기본 치료법이다. 재발할 경우 침범 범위가 깊어질 수 있어 첫 수술에 적절히 절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의료진은 “피부섬유육종은 몸통에서 잘 나타나지만, 이 환자의 경우 드물게 볼 하부 쪽에 발생한 특이 사례”라며 “이 종양은 성장 과정이 느린 것이 특징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전이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에 게재됐다. 
    암일반이아라 기자2024/09/29 13:00
  • 매일 먹는데 몰랐다… '이 음식' 섭취하고, 혈액 맑아지는 중

    매일 먹는데 몰랐다… '이 음식' 섭취하고, 혈액 맑아지는 중

    혈액은 우리 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온몸의 신진대사를 주관하며, 폐에서 산소를 골라 조직이나 세포로 실어나르는 역할을 한다. 흔히 먹는 음식만으로도 혈액을 맑게 만들 수 있다.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은 다음과 같다. 적정량 꾸준히 먹자.미역=미역에는 후코이단, 라미난, 크로로필 등 혈액을 맑게 해주는 성분이 다량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혈전을 예방해주고 피를 맑게 해준다.감귤=감귤엔 비타민C가 함유돼 있고, 신맛을 담당하는 구연산은 피로를 풀어주면서 피를 맑게 해준다. 껍질 안쪽의 흰 섬유질과 과육에는 모세혈관을 강화하는 비타민P도 있다. 칼륨도 많이 들어 있어 체내의 불필요한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설시키는 작용을 한다.깨=깨에는 혈액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세사미놀과 세사민이 있다. LDL콜레스테롤이 혈관에 쌓이면 혈관 내부가 두터워지고 좁아지는데, 세사미놀은 이를 억제해 혈관을 보호한다. 세사민은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해 혈중 콜레스테롤이 낮아지도록 돕는다.마늘=마늘 특유의 냄새를 만드는 알리신 성분은 지질과 결합하면 피를 맑게 한다. 그래서 혈소판에 작용해 혈전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마늘 속 스콜지닌 성분은 세포를 활성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피가 잘 돌게끔 하는 역할을 한다.오징어=오징어나 낙지 등에는 혈액을 깨끗이 하는 타우린 성분이 들어 있다. 타우린은 혈압을 상승시키는 교감신경의 작용을 억제하고 심장 수축력을 높여서 심장에서 내보내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킨다. 부정맥이나 심부전 예방에 효과적이다.
    푸드한희준 기자2024/09/29 12:00
  • 살 뺄 때 좋다는 그릭 요거트도… 하루에 ‘이만큼’만 드세요

    살 뺄 때 좋다는 그릭 요거트도… 하루에 ‘이만큼’만 드세요

    요거트는 언제 어디서든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 먹기 좋다. 곁들이는 토핑이나 음식에 따라 맛과 영양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영양 효과를 높이고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되는 요거트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요거트는 크게 목 넘김이 부드러운 일반 요거트와 꾸덕한 질감의 그릭 요거트로 나뉜다. 두 요거트의 질감 차이는 유청, 수분 유무에 따라 결정된다. 요거트는 우유에 유산균이나 효모를 첨가해 발효한 식품이고 그릭 요거트는 요거트에서 유청과 수분을 걸러내 만든다.둘 중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은 그릭 요거트다. 미국 노반트 헬스 뉴 하노바 지역의료센터 공인 영양사 사라 패리쉬는 “그릭 요거트가 일반 요거트보다 이점이 많다”며 “단백질 함량이 더 높고 포만감이 오래 가며 균형 잡힌 혈당과 에너지 수준을 유지한다”라고 말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 요거트보다 칼로리가 높지만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영양 밀도가 높다. 영양 밀도는 식품 열량과 비교해 영양소가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나타낸 수치로 영양 밀도가 높을수록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다. 그릭 요거트는 유청이 제거돼 일반 요거트보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다. 유청에는 우유 속 탄수화물인 유당이 함유돼 있는데 체내 흡수 시 혈당을 빠르게 올린다. 그릭 요거트의 단백질, 칼슘 함량은 일반 요거트보다 1.5~2배 이상 높다. 유청과 수분을 제거하는 여과 과정에서 원유의 영양성분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 의하면, 그릭 요거트는 1g당 유산균이 약 1억 마리 들어있어 장 건강에 이롭다. 그릭 요거트를 고를 땐 설탕이나 인공감미료 등 불필요한 첨가물이 함유돼 있지 않은 것을 골라야 한다. 사라 패리쉬 영양사는 “가급적 당류 함량이 5~8g을 넘지 않고 유산균이 많이 함유된 제품을 골라야 다이어트 효과를 누리면서 그릭 요거트의 영양성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가당 플레인 제품을 선택하고 씨앗류, 견과류, 베리류 등을 토핑으로 첨가하면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철분 등의 영양소가 더해져 더 건강한 섭취가 가능하다. 한편,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서 되도록 공복 섭취는 피하고 하루에 200~250g 먹는 게 좋다. 공복에는 위액 분비가 늘어 위 산도가 높아 이때 그릭 요거트를 섭취하면 유산균이 장까지 도달하기 전에 사라질 수 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4/09/29 11:00
  • 계단 조금만 올라도 숨차는 사람, 폐활량 ‘이렇게’ 늘리세요

    계단 조금만 올라도 숨차는 사람, 폐활량 ‘이렇게’ 늘리세요

    조금만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오르면 숨이 차는 사람이 있다. 폐 수축과 이완을 돕는 호흡근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사실 폐활량은 선천적으로 결정돼 늘어날 수는 없지만, 호흡근 단련과 운동 등으로 떨어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호흡근 단련법을 알아본다.◇수영 또는 가볍게 걷기수영은 폐활량을 지키기에 매우 좋은 운동이다. 물속에서 헤엄칠 땐 제한된 호흡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순간 최대한의 공기를 흡입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심폐지구력이 강화된다. 특히 수영은 관절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폐를 건강하게 만든다. 수영이 힘들다면 1주일에 세 번 이상 하루 30분 정도 가볍게 걷는 것을 추천한다. 걸으면서 들이마시는 공기는 심폐 근육을 튼튼하게 만든다. 심폐 근육이 튼튼해지면 심장과 근육에 산소를 더 공급하기 쉽게 도와준다.◇심호흡 자주 하기심호흡을 자주 하는 것만으로도 폐 기능이 좋아진다. 큰 심호흡은 폐의 기능을 모두 사용하기 때문이다. 심호흡할 때는 숨을 천천히 들이마셔 가슴이 최대한 부푼 상태가 될 때까지 만든다. 숨을 내쉴 때 역시 천천히 내쉬면서 횡격막이 최대한 내려가는 것을 느껴야 한다. 이렇게 하루 1분간만 심호흡해도 폐 기능을 좋게 만들 수 있다. 다만, 깨끗한 공기가 확보된 장소에서 하는 게 좋다.◇복식호흡하기복식호흡도 폐활량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복식호흡은 가로막이 수축하면서 아래로 내려가 편평해지고 숨을 내쉬면 다시 원상태로 복원돼 ‘횡격막 호흡’이라고도 부른다. 횡격막이 내려가면 그만큼 폐 하단에까지 공기가 들어가므로 폐활량이 증가하게 된다. 복식호흡의 1회 환기량은 흉식호흡에 두배가량 높다고 한다. 또 가로막도 결국 근육이기 때문에 자주 사용할수록 근 활성도도 같이 증가한다. 실제 복식호흡을 하면서 운동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호흡근의 활성도가 높았다는 연구 결과가 대한물리치료과학회지에 실리기도 했다.◇폐 건강에 도움 되는 음식 챙겨 먹기폐활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음식도 신경을 써야 한다. 폐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도라지, 생강, 토마토, 브로콜리, 고등어 등이 있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한 도라지는 점막을 튼튼하게 해 미세먼지 흡입으로 인한 손상을 방지한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은 항염증·항박테리아 효과가 있어 기관지와 폐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을 줄여준다. 토마토에 함유된 라이코펜은 미세먼지나 흡연 등으로 인한 체내 유해산소를 감소시켜 폐 손상을 억제한다. 브로콜리의 설포라판은 체내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대식세포 기능을 강화해 폐 속 세균을 줄여준다. 
    라이프김서희 기자2024/09/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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