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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때 체중이 오르내리는 현상을 자주 겪고, 그 변동 폭이 크면 조기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입원전담진료센터 류지원 교수, 서울대병원 의공학과 윤형진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에 등록된 국내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건강검진 수진자 360만여 명의 자료를 분석해 체중이 반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른바 ‘체중 사이클’과 조기 치매 발생의 관계를 연구했다. 중년기 이후에서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는 건강상 적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급격한 체중의 증가 혹은 감소는 암, 심혈관질환, 당뇨병, 면역력 저하, 골다공증 등 다양한 중증 질환, 치매 등 인지장애와의 연관성이 깊고, 체중 변동이 클수록 사망률 또한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중년 이후 체중 변화와 신체적 악영향의 관계는 단순히 오르거나 내리는 일방향적 변화량을 기준으로 분석됐으나, 연구팀은 이에 더해 체중이 올랐다 내려가거나 그 반대로 감소했다 증가하는 사이클 관점에서 체중 사이클의 크기 및 주기와 치매 유병률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연구를 수행했다.연구팀은 1~2년 간격으로 5회 이상 검진을 받은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데이터를 활용, 체중 사이클의 변동 폭을 이전 체중 대비 ▲3% 이상 ▲5% 이상 ▲7% 이상 ▲10% 이상 네 구간으로 나눠 분석했다.그 결과, 3% 이상의 체중 변동 사이클을 경험한 환자에서 치매 발생 위험도는 3% 미만의 정상군 대비 1.2배 증가했으며, 10% 이상일 시 2배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병 평균 나이는 58세로 조기 치매에 해당하는 연령대다.추적 관찰 기간인 10년간 변동 폭이 10% 이상인 체중 사이클을 2회 이상 경험할 시 치매 위험은 2.5배까지 증가했으며, BMI(체질량지수)가 낮은 사람보다는 25 이상으로 높은 경우 체중 변동의 위험성이 더욱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연구결과는 체중이 빠졌다가 증가하는 요요 현상이나, 체중이 증가했다가 급격하게 감량하는 등 체중 사이클이 크고 잦을수록 뇌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조기 치매 발병률을 높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류지원 교수는 “체중 관리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는 연구 결과”라며 “체중의 지나친 변동은 대사 스트레스 등 인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중년 이상에서는 적정한 체중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Alzheimer’s Research & Therapy’에 게재됐다.
노인질환한희준 기자2024/10/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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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망치에 얻어맞은 것처럼 극심한 두통이 나타난다면 초응급 질환인 '뇌동맥류'를 의심하고, 신속하게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뇌동맥류는 머릿속 동맥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한다. 뇌혈관 벽이 얇아져 혈액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미세한 균열이 생기면서 파열되면 뇌출혈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외과 윤원기 교수는 “증상이 전혀 없다가 인생에서 경험하지 못한 정도의 두통이 나타나고, 오심, 구토나 뒷목이 뻣뻣한 증상이 동반된다”며 “심하면 두개골 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의식저하나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했다. 환자 세 명 중 한 명이 사망할 정도로 위험하고, 적기에 응급수술을 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뇌동맥류는 40~70대에 흔히 발견되고, 크기는 2mm에서 50mm 이상까지 다양하다. 혈관이 부풀어 오르는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혈류역학적 원인에 의해 혈관 벽 내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혈관 내 염증이나 외상에 의해 혈관 벽이 손상되면서 발생하기도 하고, 뇌동정맥기형이나 모야모야병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동반되기도 한다. 흡연과 고혈압 등이 뇌동맥류 발병 위험을 높이고, 가족 중에 뇌동맥류가 있으면 발병 위험이 약 4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치료 방법은 크게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로 나뉜다. 클립결찰술은 머리를 열고 부풀어 오른 혈관 부위를 클립으로 집어 묶는 수술이고, 코일색전술은 머리를 열지 않고 허벅지 부위 대퇴동맥을 통해 1㎜ 이하의 얇은 백금 코일을 집어넣어 뇌동맥류에 혈액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수술이다. 치료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두 가지 방식에는 뚜렷한 장단점이 있다. ‘클립결찰술’은 ▲재발이나 합병증 가능성이 높을 때 ▲환자가 젊은 경우 ▲뇌 표피에 뇌동맥류가 생겼을 때 시행한다. 재발률이 낮지만 뇌를 열고 수술해야한다는 부담이 있다. ‘코일색전술’은 클립결찰술에 비해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빨라 고령환자에게 많이 시행되지만, 재발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단점이 있다.최근에는 기존의 결찰술과 코일색전술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치료효과를 높인 새로운 치료법들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클립결찰술’은 눈썹이나 관자놀이에 3㎝ 이하의 작은 구멍을 내는 ‘미니개두술’로 시행해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고 있다. ‘코일색전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뇌동맥류나 25mm 이상 크기의 거대뇌동맥류 치료에는 뇌동맥류에 코일이 아닌 스텐트(그물망)를 삽입해 혈류 방향을 바꿔 치료하는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뇌동맥류가 혈관이 겹쳐있는 부위 등에 발생해 시술 난도가 높을 때는 ‘풍선을 통한 혈류변환 스텐트 시술’을 시행한다. 풍선과 스텐트 시술이 동시에 진행돼 시술이 더 어렵지만, 정교한 시술이 가능하고 안전성이 높다. 윤원기 교수는 “혈관이 갈라지는 지점에 발생하는 분지형 뇌동맥류는 경부가 넓어 코일색전술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이런 경우에는 와이어를 촘촘하게 엮은 금속망인 ‘뇌혈류차단기’를 뇌동맥류 안에 채워 넣는 방식으로 시술한다”고 말했다.뇌동맥류는 시술이나 수술을 했다고 해서 거기서 끝이 아니다. 아무리 치료를 잘했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른 곳에 또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고혈압 등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코일색전술이나 스텐트를 시술한 환자라면 항혈소판제를 꾸준히 복용해야하며 주기적으로 추적관찰을 해야 한다.윤원기 교수는 “뚜렷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발병 자체를 예방할 방법은 없다”면서도 “다만 조기에 발견하면 파열되기 전에 뇌출혈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고혈압 등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건강검진 시 뇌 CT(컴퓨터단층촬영), 뇌 MRI(자기공명영상), 뇌혈관 조영술 등의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10/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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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4/10/0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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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파열성 뇌동맥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이향운 교수, 신경외과 양나래·김영구 교수, 융합의학연구원 안형미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김가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환자들의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국민 건강 정보 데이터베이스(NHID)를 활용해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새롭게 비파열성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같은 시기 상기도 감염 환자와 비교해 불안, 스트레스, 우울증, 섭식 장애, 조울증, 불면증, 알코올 또는 약물 남용 등 정신질환의 10년 발생률을 비교했다.연구 결과, 비파열성 뇌동맥류가 있다는 것을 인지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정신질환으로 진단받을 가능성이 10% 더 높았다. 특히 40세 미만의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에게서 정신건강 문제의 위험이 특히 두드러졌다.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약해지고 부풀어 오른 병변으로,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이 있는 질환이다. 다만, 진단 이후 수술 치료 없이 모니터링을 통해 추적관찰이 이뤄지는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 정신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연구팀은 뇌동맥류 진단 후 수술적 치료를 받지 않고, 영상 검사를 통해 추적 관찰하는 환자 중 상당수가 언제라도 치명적인 뇌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공포감에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는 것을 진료 중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뇌동맥류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비파열성 뇌동맥류 진단 자체가 환자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켜 정신질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치료 과정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연구 저자인 신경과 이향운 교수는 "비파열성 뇌동맥류 환자는 진단받기만 해도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며 "정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포괄적 치료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스트로크(Stroke)'에 최근 게재됐다.
신경질환신소영 기자2024/10/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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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까지는 채식을 실천하면 질병 발병 위험이 낮아지는 등 건강 효과가 있지만 65세 이상에서는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마린다대 연구팀이 성인 8만8400명을 약 11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섭취하는 식단에 따라 ▲비채식주의자 ▲반채식주의자(채식 위주로 식사하되 가끔 육류나 해산물 섭취) ▲생선을 먹는 채식주의자 ▲유제품과 달걀을 먹는 채식주의자 ▲비건으로 분류됐다.추적 관찰 기간동안, 1만2515명이 사망했다. 분석 결과, 채식주의자는 비채식주의자보다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1% 낮았다. 각 질환별 발병 위험은 ▲신부전 48% ▲감염성 질환 43% ▲당뇨병 49% ▲허혈성 심장질환 27%씩 낮았다. 비건, 반채식주의자, 생선 섭취 채식주의자 등 다양한 종류의 채식주의자도 비채식주의자보다 전체적인 사망 위험이 낮았다. 사망 위험은 각각 ▲생선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18% ▲유제품과 달걀 섭취하는 채식주의자 15% ▲비건 3% 낮았다.단, 65세 이상 고령의 나이에 채식을 실천하는 것은 정반대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나이가 많은 채식주의자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신경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았다. 각 질환에 따른 사망 위험은 각각 ▲뇌졸중 17% ▲치매 13% ▲파킨슨병 37%였다. 연구팀은 채식이 뇌 건강에 이로운 영양소인 불포화지방산 부족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은 식단에 연어, 고등어 등 오메가-3가 풍부한 기름진 생선을 추가해야 신경계 질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오메가-3는 생선 세포막에서 발견되는 지방의 일종으로 염증, 산화 스트레스 반응을 줄여 알츠하이머병이나 치매 예방을 돕는다. 영국영양협회는 “오메가-3는 달걀, 견과류, 씨앗류 등에도 풍부하지만 기름진 생선에 포함된 양보다 훨씬 적기 때문에 노년기 뇌 건강을 위해 식단에 생선을 추가하는 게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4/10/07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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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수(54)가 에어로빅 동작을 따라하며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6일 배우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원에서 에어로빅 동작을 배우고 있는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김혜수는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아주머님들 사이에서 함께 에어로빅 동작을 따라 하고 있다. 특히 긴 다리로 화려한 발재간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앞서 김혜수는 자신의 SNS에 걷기, 수중 사이클, 수중 러닝 등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청룡영화상 MC였던 그는 드레스 피팅을 위해 꾸준히 식단을 관리하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김혜수가 공원에서 직접 실천한 에어로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에어로빅은 미용체조의 일종으로, 경쾌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일정 시간 동안 땀을 많이 낼 수 있는 유산소 운동 중 하나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위한 복싱 에어로빅, 수중에서 하는 아쿠아로빅, 복싱과 태권도 그리고 에어로빅을 복합한 운동인 태보 에어로빅 등 다양한 종류의 에어로빅이 등장하고 있다. 에어로빅은 음악을 들으면서 저강도로도 시행할 수 있어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근력, 근지구력, 유연성, 균형감각 등을 강화할 수 있다. 또 심폐기능을 높여 신체조직의 산소 이용 능력을 높이기도 한다. 이는 지구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체지방이 연소하고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또 몸을 움직이면 혈액 순환이 용이해지는데, 혈관이 단련돼 심장발작 회복에 큰 효과를 주기도 한다. 에어로빅을 30분씩 일주일에 4~5번 하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에어로빅은 몸을 움직이면서 춤의 동작과 순서를 외우는 인지 활동이 필요한데, 이 과정이 인지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에어로빅은 보통 숨이 차고 땀이 날 정도로 주 3~5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할 때는 개인의 몸 상태에 맞게 운동강도와 시간을 조절해야 하는 것이 좋고, 여러 동작을 혼합해야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신체에 균형 잡힌 자극을 줄 수 있고 동작이 반복되지 않아 즐거움도 더할 수 있다. 또 발목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발목의 복숭아뼈 부위까지 감싸는 에어로빅 전용 신발을 신는 것을 권장한다. 다만 과체중이거나 스포츠 손상 경험이 있고 ▲발 ▲발목 ▲무릎 ▲골반 ▲허리 등에 통증이 있다면 에어로빅을 너무 오래 하는 것은 지양한다. 또 고령자는 동작을 천천히 하면서 심한 충격을 유발하는 동작은 피하고 중간에 적절히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심호흡 등으로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트니스이해나 기자2024/10/0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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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만 먹으면 졸음이 몰려오거나 속이 더부룩한 사람이 있다. 단순한 식곤증이라 여기기 쉽지만, 의외로 짜장면 속 조미료가 원인일 수 있다. 이 외에 짜장면을 먹은 뒤 생기는 여러 증상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자.◇식곤증짜장면 등 중국 음식을 먹고 잠이 온다면 조미료로 인한 ‘중국음식증후군’일 수 있다. 중국음식증후군은 1968년 뉴욕 중국 레스토랑에서 중국계 미국인 의사가 음식을 먹은 뒤 어지럽고 두통과 얼굴이 붓는 증상을 겪으면서 처음 알려졌다. 중국음식증후군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조미료가 유력한 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음식은 위나 장과 같은 소화기관을 따라 이동한다. 반면 조미료는 소화기관의 혈관을 따라 혈류를 타고 뇌로 들어가서 혈액뇌장벽을 통과한다. 뇌로 들어간 조미료는 신경전달물질 대신 수용체에 들러붙어 졸린 증상과 두통, 흉통, 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국물짜장면을 먹고 나면 그릇에 국물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짜장면 소스는 걸쭉한 질감을 주기 위해 춘장과 녹말로 구성된 전분을 섞어 만든다. 전분이 질감의 핵심이다. 침 속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란 효소가 있는데, 음식을 먹으면서 나온 침이 소스 속 전분을 분해하면서 소스 질감을 바꿔버린다. 전분 효과가 없어지면서 점도가 낮아져 마치 국물처럼 바뀐다.사람마다 침 속에 들어 있는 아밀라아제 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 침 한 방울에는 아밀라아제가 1 정도 들어있다면, 또 다른 사람 침 한 방울에는 10이 들어있다. 학술지 플러스원에 실린 연구 결과, 효소 활성도는 평균 93U로, 최저 1에서 최고 371까지 사람마다 차이가 매우 컸다.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아밀라아제 유전자(AMY1) 복제수 ▲유전자 발현도 때문이다. 유전적으로 AMY1 수가 사람마다 다른데, 적은 사람은 2개, 많은 사람은 15개까지 있다. 유전자가 많을수록 녹말을 분해하는 능력이 크다. 평소 녹말이 풍부한 음식을 즐겨 먹는 사람일수록 아밀라아제 유전자 발현율이 높아진다. 밀가루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짜장면 국물이 흥건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더부룩한 속평소 짜장면과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고 나서 속이 더부룩하고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라면 글루텐 불내증을 의심해야 한다. 글루텐 불내증은 우리 몸이 소화 과정에서 사용하는 위산과 췌장에서 분비되는 효소가 밀가루의 글루텐 성분을 소화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짜장면은 고지방 식품이라 장 내 가스를 잘 만들어 변비, 설사, 복통 등 장 트러블 증상을 일으키기 쉽다. 장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불면증·만성두통·생리불순·피로감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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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비만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의 국내 출시가 확정된 가운데, 위고비의 처방과 투여에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세계 유명 인사들의 사용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주사제와 관련해, 비만인 환자의 경우에만 의료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허가된 용법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7일 밝혔다.식약처가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힌 비만치료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의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수용체 유사체인 '위고비'다.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는 체내에서 GLP-1 호르몬의 유사체로 작용한다. GLP-1 호르몬은 체내에서 ▲인슐린 합성·분비 ▲혈당량 감소 ▲위장관 운동 조절 ▲식욕 억제에 관여한다. 최근에는 주 1회 주사로 투약의 편의성을 높인 세마글루타이드와 일라이 릴리의 터제파타이드(제품명 마운자로)가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특히 위고비는 이달 15일 국내 출시를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고비는 국내 허가 당시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체중 관련 동반 질환에는 ▲당뇨병 전단계 또는 제2형 당뇨병을 비롯한 이상혈당증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이 포함된다.식약처는 위고비의 임상시험 결과를 근거로 들며 신중한 투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실제로 위고비의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위고비를 허가 범위 내로 사용하여도 두통, 구토, 설사, 변비, 담석증, 모발 손실, 급성췌장염 등 부작용이 따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식약처는 위고비의 기타 부작용으로 탈수로 인한 신장 기능 악화, 급성 췌장염, 2형 당뇨병 환자에서의 저혈당·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는 신중히 투여해야 한다고 전했다.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비만치료제는 의사의 처방 후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약국 개설자가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며 "사용자가 해당 비만치료제를 처방받지 않고 온라인 등에서 개인 간 판매, 유통, 구매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어 식약처 관계자는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과 함께 비만치료제 관련 이상 사례를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과대광고 행위도 점검할 예정"이라며 "비만치료제 사용자의 이해를 높이고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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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에 총출동한다.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10일(현지시간)까지 3일간 진행되는 ‘CPHI 2024’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78개사가 부스로 참여한다.올해로 35주년을 맞은 CPHI는 전세계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제품 수출입, 개발, 위탁생산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제약바이오 업계 대표 행사 중 하나로, 올해는 160여개국 제약바이오 기업 2400여곳에서 6만명 이상의 참관객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물론,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GC녹십자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모두 참가해 제품을 홍보하고 신규 파트너사 물색에 나선다.2018년부터 매년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138㎡(약 41평) 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잠재 고객 발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내년 준공 예정인 5공장을 포함한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 고객맞춤형 위탁개발 플랫폼, 항체·약물 접합체 포트폴리오 등 CDMO 경쟁력을 소개한다”고 말했다.셀트리온 또한 전용 미팅룸과 별도 미팅 공간을 포함한 약 50평 규모의 대형 단독부스를 마련했다. 최근 미국에서 판매 중인 신약 ‘짐펜트라’를 비롯해 유럽 허가를 획득한 ‘스테키마’, ‘옴리클로’까지 신규 품목이 계속 확대되고 있는 만큼, 생산-공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분야 파트너링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품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원부자재 공급사를 비롯한 위탁생산, 위탁개발생산 신규 파트너사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이밖에 신규 제형 개발, 항체약물접합체, 항체신약, 케미컬 등 여러 사업영역에서 해당 기술을 보유한 잠재적 파트너를 탐색하고 향후 공동개발을 위한 논의 또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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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은 18~65세 성인을 대상으로 뎅기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모스노덴비르'를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모스노덴비르는 두 개의 뎅기 바이러스 단백질 간의 상호작용을 차단하도록 설계된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다. 존슨앤드존슨은 10년 이상 뎅기열 관련 사업에 투자해 왔다.그러나 최근 자사 전염병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우선순위 재조정 과정에서 뎅기열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이 후순위로 밀려났고, 결국 연구 중단을 결정했다. 임상시험에서 실패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와 함께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모스노덴비르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에서 특별한 안전성 문제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상 2상 시험의 효능 데이터는 현재 진행 중인 최종 데이터 분석이 완료되면 공개될 예정이다.연구자들은 연구 중단 통보를 받았고, 모든 참가자들은 임상시험 프로토콜(임상시험 설계와 목표를 담은 매뉴얼 문서)에 따라 연구를 완료하고 있으며 결과가 준비되면 통보받게 된다.모스노덴비르는 이전에 실시된 임상 1상과 2a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내약성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상 2a상 인체 유발 시험을 거친 결과, 모스노덴비르는 위약 대비 체내 뎅기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존슨앤드존슨 측은 "향후 의료계와 연구 결과를 공유하면서 뎅기열 퇴치 노력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했다.한편, 뎅기열은 열대숲모기를 매개로 한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모기에게 물려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중남미와 동남아시아(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를 방문했을 때 주의해야 한다. 5~7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뎅기열은 총 4개의 혈청형이 있는데, 최초 감염 후 재감염될 때 최초 감염된 혈청형과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뎅기 출혈열이나 뎅기쇼크증후군과 같은 중증 뎅기열로 진행돼 치사율이 5%로 높아진다. 전 세계에서 매년 1억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마땅한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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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서희 기자2024/10/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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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더위가 지나가고 낮 최고기온이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며 가을이 시작됐다. 10월 본격적인 산악철을 맞아 각 지자체마다 산불 및 산악사고 대비가 한창이다.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산악 사고 구조 건수는 1만 807건이었다. 가을철 등산객이 몰리는 10월은 산악사고 출동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큰 일교차에 심해지는 관절 통증, 체온 유지 대비해야가을철이면 단풍놀이나 등산을 즐기느라 무리하게 야외활동을 하면서 병원을 찾는 사람도 늘어난다. 관절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 자칫 낙상이나 외부 충격으로 인해 추가 손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가을철에는 관절 관리가 필수다. 특히, 산 정상은 평지보다 기온이 낮아 체온 유지가 어려울 수 있어 방한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은 저온, 고습, 저기압 등에 매우 민감하다. 추위에 노출되면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자동적으로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근육이 뭉쳐 허리나 무릎 부위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일교차가 가을철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어 근육의 유연성은 감소하고 혈액순환이 저하된다”며 “기온이 급격이 낮아지면 평소 무릎 통증 질환이나 관절염을 앓고 있는 경우, 통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행 전에는 반드시 기상정보를 확인해 여벌의 옷 등을 준비해 큰 일교차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날씨가 추워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게 되는데, 활동량의 감소는 근육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관절 통증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관절의 외상을 막거나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늦추는 방법으로는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의 힘을 기르는 것이 좋다. 관절염 환자라도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평지 걷기를 반복하면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의자에 똑바로 앉은 상태에서 90도로 놓인 다리를 들었다 내려놨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는 운동은 장소에 구애를 받지 않고 실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이다.◇산행 전 체력관리, 근육 풀어주는 스트레칭은 필수즐거운 단풍 산행을 위해서는 등산 전 며칠의 기간을 두고 천천히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으로 기초체력을 향상시키고, 관절과 근육이 충분히 풀어지도록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할 때는 등산지팡이를 이용해 무릎이 받는 무게중심을 몸 전체에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면 약해진 근육을 보완해주는 효과가 있다.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바닥에 앉을 때는 양반다리보다는 다리를 펴고 앉는 것이 좋고, 바닥보다는 의자에 앉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등산로는 자신의 체력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너무 어려운 산길은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해 지는 시간을 고려해 어두워지기 1~2시간 전에는 산행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몸이 쉽게 지칠 수 있어 산행 중에는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로 탈진을 예방해야 한다.◇몸에 맞는 등산복·등산화 착용으로 안전한 산행가을철 산길은 미끄러운 낙엽과 거친 돌길 때문에 평소보다 미끄럼 사고 발생 위험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하산할 때 체력이 떨어져 낙상이나 미끄러짐 사고 등으로 인해 무릎과 발목의 부상 위험이 높다.장시간 울퉁불퉁 불안정한 길을 걷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체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바지를 선택할 때 신축성을 최우선으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엉덩이와 무릎 부분 신축성을 확인하고, 땀 흡수와 배출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등산화는 발목을 감싸는 높이와 미끄럼 방지 밑창이 되어 있는 것을 선택하고 두꺼운 양말을 착용한 뒤 발등을 압박하지 않을 정도로 신발끈을 묶어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유건웅 원장은 “산행을 마치고 휴식하면 손상된 연골이 서서히 회복되는데, 이때 무릎 관절 부위의 열을 식혀주면 회복 속도가 빨라진다”며 “산행 후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 피로감이 느껴질 때는 냉찜질과 마사지를 통해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생활건강이금숙 기자2024/10/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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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소식이슬비 기자2024/10/0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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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이슬비 기자2024/10/0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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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학생 3명 중 1명은 비만 상태다. 2023년 학생 건강검사에 따르면 비만군 비율은 2023년 29.6%였다. 소아청소년 비만의 증가는 패스트푸드, 설탕 음료 섭취 증가 등 잘못된 식습관과 신체 활동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소아청소년기 비만은 성장을 방해하고, 향후 당뇨병, 심혈관 문제, 관절 문제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설탕 음료 섭취 증가… 운동은 안 해많은 청소년들이 아침은 먹지 않고, 패스트푸드와 설탕이 함유된 음료를 즐기고 있다. 가정에서 온전한 식사를 하기 보다 편의점이나 패스트푸드 식당에서 한 끼를 때우는 소아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 2023년 학생 건강검사에 따르면 아침식사 결식률(주5일 이상)은 2023년 남학생 39.7%, 여학생 42.6%였고, 패스트푸드 섭취율(주3회 이상)은 남학생 29.2%, 여학생 24.4%였다. 신체활동은 부족하다. 남자 중·고등학생의 신체활동실천율(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숨이 찬 정도의 신체활동)은 24.6%로 2014년(19.2%)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체중 유지, 성장 발달,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매일 60분 이상의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해야 한다. 수면 패턴과 정신 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성장, 정서 발달, 학업 성취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원장은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이 늘면서 운동 부족, 늦은 수면 등의 문제가 심각하다”며 “비만은 물론 성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한 제언박승찬 원장은 소아청소년 건강을 위해 다섯가지 조언을 했다. 첫째, 학교와 지역 사회에서는 소아청소년이 스포츠 및 야외 활동에 참여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둘째,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음식과 해로운 음식을 스스로 구분하도록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한다. 셋째, 정기적인 건강 검진과 체중 모니터링은 비만 위험이 있는 소아청소년을 식별하고 전문가의 조기 개입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넷째, 학교와 지역 사회는 아이들이 스트레스와 정신 건강 문제를 관리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정신 건강 지원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다섯째,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학교와 부모님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생활건강이금숙 기자2024/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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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사람에게 발생한 신종 감염병 중 60%가 인수 공통 감염병이었다. 이 중 75%의 감염병이 야생 동물로부터 유래됐다.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로 서식지를 잃은 야생동물이 인간 거주지를 침범하며 접촉이 잦아진 탓으로 분석된다.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E형 간염 바이러스(HEV)다. HEV에 감염된 동물에 접촉하거나, 감염된 동물의 고기를 날것으로 먹으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올해 초, 서울에 서식하는 시궁쥐에서 인수 공통 감염을 일으키는 HEV가 확인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바이러스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될 위험이 커진 것이다. ◇시궁쥐에서 HEV 검출, 개·고양이 검출 가능성도E형 간염은 HEV에 감염돼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다. 치료제가 마땅치 않다. 건강한 사람은 몸살 증상을 보이다가 자연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은 만성화되다가 간 경변으로까지 이어질 위험이 있다. A형 간염 바이러스 다음가는 급성 바이러스 간염 원인이기도 하다. 79명의 급성 바이러스 간염 환자들에게서 간염 원인을 찾은 결과, A형 간염이 60명(76%), E형 간염이 7명(9%), C형 간염이 3명(4%)이었다는 국내 연구팀 조사 결과가 있다. 멧돼지·토끼·사슴만 조심하면 된다는 기존 상식이 최근 엎어졌다. HEV는 숙주에 따라 다섯 가지 속으로 구분되는데, 그간에는 멧돼지·토끼·사슴 등에서 발견되는 파슬라헤페바이러스 속만이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쥐 등 설치류가 매개하는 로카헤페바이러스속 HEV의 인체 감염 사례가 2017년부터 해외에서 보고되며 상황이 변했다. 올해 초엔 고려대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이 국내 시궁쥐에서 로카헤페바이러스속 HEV를 검출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2011~2021년 서울에서 잡은 시궁쥐 164마리 중 4.3%(7마리), 제주에서 잡은 시궁쥐 10마리 중 10%(1마리)에서 HEV가 검출된 것이다. 송진원 교수는 “해외의 시궁쥐 유래 로카헤페바이러스 감염자 중엔 만성·급성 간염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있었고, 간부전과 콩팥 부전으로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HEV는 이미 인간에게 가깝고, 앞으로 더 가까워질 수 있다. 2023년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의 야생동물실태조사에 따르면 시궁쥐(집쥐)는 멧밭쥐·생쥐·땃쥐·등줄쥐 등 다른 쥐보다 인가(人家) 출몰이 잦다. 지금은 쥐지만, 향후 인간과 더 친밀한 동물인 개나 고양이에서도 HEV가 검출될 가능성이 있다. 스페인 남부 지역 고양이와 개의 HEV 항체 보유 여부를 조사했더니 개 152마리 중 15마리(9.9%), 고양이 144마리 중 4마리(2.8%)가 양성이었다는 최근 연구 결과가 있다. 조사 대상에는 길고양이, 들개, 반려동물이 모두 포함됐다. ◇현황 파악해야 하는데… 표준 검사법 없어전문가들은 HEV에 대비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본다. 감염 규모 파악이 특히 시급하다. 인간이 시궁쥐 유래 HEV의 존재를 인지하기도 전에 환자가 이미 생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환자 수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국내 E형 간염의 신고 현황 및 역학적 특성 분석’을 보면, 전수 감시 시작 이후로 2022년 6월 30일까지 확인된 국내 E형 간염 환자는 938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분당서울대병원·질병관리청 공동 연구팀이 한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얻은 혈액 표본으로 E형 간염 항체 유병률을 검사한 결과 40대 이상에서 최소 12%, 50대 이상에서 최소 20% 이상의 높은 유병률이 보고됐다. 송진원 교수는 “집계되지 않은 감염자들이 지역사회에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대구로병원 간 센터 김지훈 교수는 “국가 차원에서 현황 파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드러나지 않은 환자가 많은 것은 진단이 어려운 탓이다. 우선, 의사가 환자 증상만 보고 E형 간염을 의심하기 어렵다. 김지훈 교수는 “몸살·발열·피로·구토·황달 같은, 다른 급성 바이러스 간염과 공통되는 증상이 있을 뿐 E형 간염을 곧바로 의심할 만한 특이적 증상이 없다”며 “간을 주로 보는 간 전문의가 아니라면, 의사로서도 E형 간염을 의심해 검사를 시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경우 E형 간염은 원인 불명의 간염 또는 약제 유발 간 손상으로 오진되곤 한다.의사가 E형 간염을 의심했더라도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 E형 간염은 피검사에서 항체 양성일 때 1차적으로 진단된다. 세계적으로 표준화된 항체 검사법이 아직 없어, 같은 환자라도 어떤 검사법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결괏값이 달라진다. 실제로 분당서울대병원·질병관리청 공동 연구팀이 아비아(Abia)사(社) 검사법과 완타이(Wantai) 사의 항체(lgM)검사법으로 같은 E형 간염 환자 5명을 검사했더니, 세 명만 검사 결과가 일치했다. 검사 결과가 불일치한 두 명의 환자는 아비아사 검사법에서는 양성이, 완타이사 검사법에서는 음성이 나왔다. ◇표준 검사법부터 확립해야, 치료제와 백신은 그 다음믿을 만한 검사법이 있어야 환자 수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표준 검사법 확립이 가장 시급하다고 봤다. 김지훈 교수는 “항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혈액이나 분변에서 E형 간염 바이러스의 RNA를 직접 찾는 검사를 시행하는데, 환자에게서 검출된 RNA가 E형 간염 바이러스 RNA인지 판단하는 기준이 국내 실험실마다 조금씩 다르다”며 “WHO가 10개국 23개 실험실과 함께 E형 간염 바이러스의 표준적 특성값을 설정했으므로 한국도 빨리 이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현황 파악 전이므로 백신 논의는 시기상조다. 중국에서 개발된 E형 간염 백신이 있으나 아직 안전성이 다 확인되지 않았다. 송진원 교수는 “중국에서 개발한 E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은 16세 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인, 면역억제자, 간 질환 등 기저질환자에 대한 안정성 정보가 부족해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라도 현황 파악이 필요하다. 김지훈 교수는 “아직까진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데, 환자 수가 상당하다는 것이 대대적으로 드러나야 제약사들도 치료제 개발 동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과펫이해림 기자2024/10/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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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소식이슬비 기자2024/10/0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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