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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대 12%. 각각 지난해 여성과 남성의 당뇨병 유병률이다. 남성이 약 두 배 가까이 높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 앓을 가능성이 크다는 건 10년간 변하지 않은 사실이다. 2014년에도 여성 당뇨병 환자 유병률은 7.5%였지만, 남성은 11%로 더 높았다. 비슷한 인구 수로 집계한 데이터고, 10년 내내 남성 당뇨병 유병률이 여성보다 높았다. 나이별로 차의 폭이 조금 다른데, 30~50대 차이가 가장 크다가 60~70대에 소폭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여성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왜 유독 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에 취약한 걸까?◇남성 지방 세포, 여성보다 인슐린 저항성 높아지난 3월 국제 학술지 'Obesi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성별에 따라 '지방 세포'의 성격이 달랐다. 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 수치가 잘 떨어지지 않는 질환으로, ▲혈당을 내리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잘 만들어지지 않거나(1형 당뇨병) ▲세포가 인슐린을 인식하지 못해 혈액 속 포도당을 흡수하지 않아서(2형 당뇨병) 생긴다. 인슐린이 나오더라도 세포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는걸, '인슐린 저항성이 커졌다'고 한다. 연구 결과, 남성의 복부 지방 세포는 여성의 것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는 1993년부터 2020년까지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중, 체질량 지수(BMI), 신체 활동, 나이, 인슐린 저항성 지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했다. 이 중 약 300여 명의 피하 지방 세포를 채취해, 인슐린 대사 과정도 확인했다. 그 결과, 비만한 남성은 비만 여성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10배가량 두드러지게 높았다. 남성이 기본 지방 분해율이 높기 때문으로 드러났는데, 지방은 유리지방산으로 분해되면 염증 수치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인다. 이전에도 영국 글래스고대, 오스트리아 비엔나대 등 다양한 연구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인슐린 민감도가 떨어져, 체중이 덜 나가도 더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성차 영양을 연구하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는 "여러 문헌을 고찰해 본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당뇨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는 걸 방지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에스트로겐은 지방 세포를 오히려 합성해, 유리 지방산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여성이 완경 이후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도, 여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물론 모든 남성이 당뇨병에 취약한 것은 아니다.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 최성희 교수(분당 서울대 내분비대사내과)는 "일반화해서 모든 남성이 모든 여성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더 높다고 보긴 어렵고, 그런 경향이 있다고 해석하면 된다"며 "연구에서 본 대상의 인종이 다르고, 사람마다 근육·지방량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남성 유병률이 높은 건, 생활 습관 관리가 안 되기 때문도 있다"고 했다.◇비만한 젊은 남성, 당뇨병으로 이어져당뇨병의 가장 큰 적이자, 주요 원인은 '비만'이다. 한국 남성들은 지속해서 살찌고 있다. 남성 비만율은 2014년 37.8%에서 2023년 45.6%로 증가했다. 절반가량이 비만인 것. 지난해 여성 비만율은 27.8%였다. 체질량 지수(BMI)가 근육량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어, 허리둘레 통계도 찾아봤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새 여성 허리둘레는 0.3cm가 줄었지만, 남성은 0.9cm 늘었다.더 큰 문제는 '젊은' 남성에서 비만율과 당뇨병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30대 남성 비만율은 50.4%로 평균보다 5%가량 높았다. 20대는 43.9%로 평균보다 낮았지만 10년 전 32%였던 걸 고려하면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다. 당뇨병 환자 수도 증가했다. 2014년 20대 남성 당뇨병 환자 수는 0.5%로 미미했지만, 2023년 2.7%로 크게 증가했다. 20대는 10년 새 2.2%에서 3.2%로 늘었다. 최성희 교수는 "현장에서도 평균 혈당 조절이 안 되는 청년층 환자가 매우 증가한 게 느껴진다"며 "특히 당뇨병 전 단계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했다. 실제 30대 남성 인구의 37%가 당뇨병 전 단계를 앓고 있다.최성희 교수는 "문제는 젊었을 때 당뇨병에 걸리면 나이가 들수록 혈당을 더 조절하기 힘들다는 것"이라고 했다. 심지어 젊은 층은 당뇨병을 진단받아도 치료에 소홀하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당뇨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20대 남성 치료율은 17.6%, 30대는 40.3%였다. 50·60대는 67.8%, 70대 이상은 78.7%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낮다.◇과당·지방 섭취 줄여야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 생기는 2형 당뇨병은 생활 습관만 잘 교정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음식은 과당과 지방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 성미경 교수는 "남성의 지방 세포가 인슐린 저항성을 키우므로, 혈중 중성 지방량을 높이는 과당과 지방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며 "여성도 기전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낮으니 괜찮다며 간과하지 말고, 과당·지방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혈중 포도당을 흡수해 에너지를 내는 근육을 단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 몸에서 가장 근육이 많은 부위인 허벅지 운동을 하면 효과적이다. 허벅지 운동으로는 바르게 섰다가 다리를 뒤로 빼면서 앞쪽에 무게 중심을 두고 내려가는 '런지', 허벅지에 힘을 주고 엉덩이를 무릎 선까지 내리는 '스쿼트' 등이 있다. 최성희 교수는 "특히 알코올 마시는 것과 외식을 줄이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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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이해나 기자 2024/12/0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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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김예경 기자 2024/12/0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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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 2024/12/0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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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해나 기자 2024/12/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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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4/12/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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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주름, 깊은 주름, 피부 처짐 등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는 꾸준한 관리로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모든 주름은 한 번 생기면 없애기 힘들기 때문에,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잘 방지하는 게 좋다.◇잔주름 막으려면 수분 보충을먼저 잔주름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수분 보충을 잘 해야 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콜라겐과 탄력섬유가 잘 생성되지 않아 주름이 잘 생기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다. 수분 함량이 높은 기초 화장품을 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건조해서 땅기는 느낌이 들 때는 미스트를 쓰면 좋다. 다만 물 분사 입자가 작은 제품을 고르고, 미스트를 뿌린 후에는 깨끗한 손으로 피부를 두드려 물기를 흡수시켜야 한다. 얼굴과 너무 가까운 곳에서 뿌리면 물방울이 맺혀 흡수가 잘 안되므로 20㎝ 정도 떨어져서 뿌리도록 한다.◇깊은 주름엔 표정이 영향깊은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으려면 표정을 지을 때 주의해야 한다. 눈을 치켜뜨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이마에, 인상을 자주 쓰면 미간에 주름이 잘 생긴다. 표정을 너무 짓지 않아도 주름이 잘 지는데, 근육이 수축돼 피부를 당기는 힘이 없어져 피부가 처지기 때문이다. 눈·코·입을 위로 올린다는 느낌으로 밝은 표정을 짓는 게 좋다.◇처지지 않으려면 마사지피부 전체가 처지지 않게 하려면 마사지를 해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도록 하는 게 좋다. 관자놀이, 눈의 앞머리와 눈꼬리, 코의 양옆, 인중과 턱의 중심을 지긋이 누르면 된다. 목은 위로 쓸어올리듯 마사지한다. 다만, 마사지를 너무 세게 자주 하면 오히려 자극을 받아 주름이 생길 염려가 있다. 1주일에 한두 번, 회당 3~5분만 가볍게 한다.여기에,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있는 비타민A 식품도 챙겨 먹으면 좋다. 비타민A는 달걀, 당근, 치즈, 생선에 많이 들어 있다. 피부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단백질 식품과, 수분이 많이 든 채소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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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4/1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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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허벅지뼈 위쪽 끝 부분인 대퇴골두까지 들어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을 말한다. 아직 이 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의외로 환자 수는 꽤 된다. 국내 연평균 환자 수는 약 1만4000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발병률이 4~8배나 높다고 알려졌다. 괴사한 대퇴골두에 계속 압력이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고, 고관절 자체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제 등이 위험 인자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무서운 이름 탓에 흔히 '뼈가 썩는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뼈 조직이 국소적으로 죽는(괴사) 질환으로, 뼈가 부패하는 것은 아니며 주위로 퍼져 나가지도 않는다. 또한, 괴사 자체로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괴사부에 골절이 이어졌을 때에야 사타구니, 고관절 통증이 시작된다"며 "통증은 보통 갑자기 나타나 땅을 디딜 때 심해져서 절뚝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앉거나 누워있을 땐 훨씬 편안하다. 통증과 대퇴골두의 함몰 변형으로 고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가 힘들어지며, 심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진 것을 환자 본인이 느끼기도 한다.대퇴골 무혈성 괴사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러 위험 인자가 알려져 있다. 외상이나 가족력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제의 영향도 크다. 피부병이나 전신 질환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스테로이드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위험군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신장 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병) 환자 ▲잠수병 ▲방사선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이 위험 인자다. 아무런 위험 인자가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인공 관절해야… 사타구니 아플 땐 진단을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뼈 조직이 일부만 죽고, 통증 등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통증이 있더라도 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조적 치료를 지속하면 저절로 낫기도 한다. 그러나 심한 경우 '인공 고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환자(50~60세 이후)의 경우 통증이 심각하다면 인공 관절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며 결과도 확실하다. 크게 진행되지 않았다면 대퇴골두를 전부 제거하는 게 아닌, 연골만을 제거하고 표면에 합금을 씌우는 '표면 치환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관절 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관절 통증으로 거동이 힘들어지면 욕창, 패혈증, 혈전, 뇌경색 등 여러 합병증을 부를 수 있어서다. 방치하다 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면 더 문제다. 고관절 골절 환자는 수술 후 2년 이내 3분의 1이 사망한다고 알려졌다.임창무 원장은 "이유 없이 사타구니 통증이 느껴진다면 간과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며 "특히 남성, 그중에서도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통증과 절뚝거리는 증상 등을 무심히 넘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평소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술을 줄이고, 필요 없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으로 낙상과 골절을 예방하고, 양반다리를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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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가 자사의 터제파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릴리는 임상 3b상 시험 'SURMOUNT-5'의 주요 지표 결과를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터제파타이드는 릴리가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의 주성분으로, GIP/GLP-1(위 억제 펩타이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작용제다. GIP와 GLP-1은 모두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식욕 조절, 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는 터제파타이드를 각각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로 나눠 출시했으나, 국내에서는 '마운자로'라는 단일 제품으로 허가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 국내 허가를 얻은 마운자로는 지난 7월 30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도 적응증을 추가했다.SURMOUNT-5는 비만 동반 질환에 포함되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고,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직접 비교했다. 릴리는 체중 변화율(임상 72주차 기준)에서 마운자로의 위고비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그 결과,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47%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했다. 마운자로는 평균 20.2%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으며, 위고비는 13.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주요 2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체중이 2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 또한 마운자로 투여군이 31.6%, 위고비 투여군이 16.1%로 나타났다.마운자로의 안전성은 이전에 보고된 SURMOUNT 임상시험들과 유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위장관계 부작용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릴리는 임상시험 결과를 계속 평가하고, 내년 중 의학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관련 학회에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일라이 릴리 심장대사건강 글로벌 의학부 레너드 글래스 수석부사장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 결과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47% 더 큰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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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기자 2024/1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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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학김예경 기자2024/12/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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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등 성감대 부위에 직접적인 자극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30대 여성 사례가 공개됐다.체코 카렐대 및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연구팀은 비자극 오르가슴을 느끼는 33세 여성의 사례를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오르가슴은 몸, 특히 성기에 자극이 올 때 대뇌변연계에 나타나는 반응을 뜻한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땐 뇌의 감각피질이 활성화된다. 이후 변연계가 움직이고, 절정에 가까워지면 소뇌와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쾌감과 보상을 관장하는 측중격핵도 활성화된다. 이때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 농도가 짙어진다.사례 여성은 질염과 삽입 통증으로 질 오르가슴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로 인해 10년 동안 '탄트라 요가' 훈련을 하며 몸의 긴장을 푸는 법을 연습했다. 여성은 "탄트라 요가에서 몸의 자세, 호흡법 등을 배우며 성(性) 에너지를 깨우고 머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골반저근 운동과 가슴 마사지, 긴장을 풀고 마음을 내려놓는 법, 신체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법 등을 배웠다. 그 결과, 일상에서도 마음 챙김(지나가는 감정과 생각에 휘말리지 않는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여성이 수행한 탄트라 요가는 성(性) 에너지를 영적 에너지로 승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탄트라 요가에서는 집착, 욕망 등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반복하면 에너지의 흐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은 "성적 쾌락을 목적으로 훈련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성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도 민감해져 즉각적인 오르가슴 상태에 빠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르가슴을 오랜 시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먼저 이 여성의 신체 자극, 비자극 오르가슴의 주관적 쾌락 수준을 각각 비교했다. 여성은 쾌감과 이완 정도를 설명하는 형용사(욱신거림 등)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부여해 오르가슴의 질을 평가했다. 생식기·성감대 자극에는 ▲음핵 ▲자궁경부 ▲항문 ▲유두 자극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비자극 오르가슴도 신체 자극 오르가슴과 비슷한 수준의 쾌락을 유발했다. 다만 정서적 영역의 수치는 다소 떨어졌다. 다음으로 비자극 오르가슴을 느낄 때 호르몬 변화를 측정했다. 여성은 ▲5분 오르가슴 ▲10분 오르가슴 ▲책 읽기(대조군) 세 과정에 참여했다. 행위 30분 전, 직후, 30분 후에 혈액을 채취해 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분, 10분 비자극 오르가슴 후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가 각각 25%, 48% 증가했다. 프로락틴은 몸을 이완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한 직후 급격하게 농도가 올라간다.연구팀은 비자극 오르가슴이 가짜 또는 부분적인 오르가슴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를 포함하는 실제 오르가슴 상태임을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오르가슴은 생식기 자극으로 활성화되지만, 에로틱한 상상 등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자극 없이도 유도될 수 있다"고 했다.이 사례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성의학이해나 기자2024/12/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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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엠폭스(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증상으로 손발에 결절이 발견돼 피부과를 찾은 40대 남성 환자 사례가 저널에 보고됐다. 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피부과 의료진은 42세 인도 남성의 왼쪽 다리와 발, 오른쪽 손과 팔에서 검은색 결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텍사스대 의료진은 "조직 검사 결과 '결절성 소양증'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소양증 결절은 일반적으로 대칭적인 돔 모양의 결절이 나타나지만, 남성에게서는 비대칭적인 분포와 선형에 가까운 배열을 발견했다"며 "결절성 소양증의 이례적인 증상이라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결절성 소양증은 심한 가려움이 동반된 다수의 결절, 즉 단단한 덩어리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피부를 긁으면 결절이 더 커지고 가려움이 악화한다. 땀, 열, 옷에 의한 자극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초기에 가려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소양증 결절은 돔 모양, 궤양이나 박리성 병변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팔, 다리 등에 대칭으로 나타나며 색상은 살색에서 빨간색, 분홍색, 검은색, 갈색 등 다양하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염증, 피부장벽 파괴, 신경 면역 기반의 변화 등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보통 중년 남성에서 나타나며 암, HIV, 당뇨병, 아토피피부염 등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치료를 위해선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경구 면역억제제, 국소 연화제 등을 쓸 수 있다. 텍사스대 의료진은 "결절성 소양증은 보통 중년층 남성에게서 나타난다"며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높은 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우울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에 최근 게재됐다.
피부질환이해나 기자2024/12/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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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가 제76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백막 성형술을 이용한 음경만곡증 교정 수술’ 시연자로 나서 발표를 마쳤다.음경만곡증은 발기 시 음경이 바나나처럼 휘는 병이다. 심하면 음경이 90도로 꺾이거나 모래시계처럼 홀쭉한 모양이 되기도 하며 발기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질 내 삽입이 어려워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할 수 없거나,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음경 조직 일부가 굳어 발기 시 음경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다.이날 이준호 교수가 시연 발표한 수술은 발기 시 음경이 아래쪽으로 45도가량 휘어 성관계가 불가능한 사례였다. 수술은 발기 유지에 중요한 음경 신경 및 혈관 다발을 살리면서 백막을 성형했다. 이로써 만곡이 교정됐으며 수술 후 만족할 만한 성관계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음경만곡 교정술은 크게 단순 봉합법과 백막 성형술로 나눌 수 있다. 백막 성형술은 단순 봉합법보다 재발 우려가 낮고 수술 후 교정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다. 다만, 백막과 그 상부에 위치한 근막 사이를 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 수술이 단순 봉합법보다는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더 소요된다.특히 이준호 교수가 집도한 음경만곡증은 전체 남성의 19%가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경만곡증이 발생하면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힘들어, 성관계를 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준호 교수는 정밀한 손길이 필요한 현미경 수술, 남성 수술, 전립선 수술 등에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번에 시연한 백막성형술 뿐만 아니라 지난 74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현미경을 이용한 서혜하부 정계정맥류 절제술’ 시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 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고, 현재 대한남성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남성갱년기 상임이사,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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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15세 소년이 왼쪽 눈이 돌출돼 병원을 찾았다가 ‘안와 림프관종’ 진단을 받은 사례가 발표됐다. 인도 MNR대 의과대 의료진은 15세 소년이 왼쪽 눈이 돌출됐을 뿐 아니라 통증을 느꼈고, 마른기침, 콧물, 식욕 감소, 체중 감소를 겪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인도 MNR대 의과대 방사선과 사트여 케이에마아 교수는 “소년은 안구 돌출된 상태에서 과다하게 눈물을 흘렸고 결막이 충혈됐으며 각막에는 회백색 반점이 생긴 상태였다”고 했다.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소년의 양쪽 눈을 확인했다. 그 결과, 왼쪽 눈 하부 시신경은 뒤틀려 있었고 눈에서 종양 덩어리도 발견됐다. 소년은 입원해 조직검사를 받았고 ‘안와 림프관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어린 나이에 림프종 제거술을 하면 병변 부위 주변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며 “블레오마이신 기반 경화요법을 총 3회 시행했다”고 말했다. 경화요법은 혈관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 방법이다. 치료 후 소년의 통증, 안구 돌출, 결막 부종이 완화됐다. 현재 소년은 2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검진받고 있다.안와 림프관종은 50~70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한다. 염증성 징후와 증상 없이 서서히 나타나며, 안구가 점점 돌출된다.주로 눈이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노화 등을 겪었을 때 안와 림프관종이 유발한다. 젊은층에서는 눈 외상, 과도한 근시, 잘못된 안약‧렌즈 사용 등이 안와 림프관종의 원인이 된다.다만 안와 림프관종이 생겨도 시력이 떨어지지 않아 병원을 늦게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결막이 충혈되는 등 만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오진되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에 생기게 되면 종괴로 만져지고, 눈의 뒷부분에서 생기면 안구 돌출 등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안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은 후 조직검사를 통해 안와 림프관종 진단을 내린다. 전신적 전파의 유무를 알기 위해 혈액검사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골수 검사, 흉부 가슴 사진 등을 찍기도 한다. 치료는 눈에만 국한된 림프종일 경우에는 약 2~3주에 걸쳐서 방사선 치료를 한다. 안와 림프관종은 수술적, 비수술적 방식으로 치료한다. 수술적 방식으로는 림프종을 제거가 있다. 다만 병변이 시신경과 근접하게 자리잡고 있고 재발할 우려도 높아 때문에 제거 수술을 자주 진행하지 않는다. 비수술적 방식으로는 경화요법과 약물치료가 있다. 실데나필, 블레오마이신, 시롤리무스와 같은 약물을 사용한다. 만약 림프종이 전신으로 퍼진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을 해야 한다. 다른 림프종보다 치료 경과가 우수하고, 장기간 생존율이 높다. 이 사례는 지난 11월 국제학술지 ‘큐레우스 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암일반김예경 기자2024/12/05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