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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이 부족한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 대비 우울증 위험이 최대 3.62배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근감소증 심할수록 우울 위험 증가… 심한 근감소증일 경우 최대 3.62배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다가오면서 낮 시간이 길어지고 일조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일부 노인에서는 우울감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햇빛과 외부 활동 증가, 신체 리듬 변화 등 계절적 요인이 노년기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근육량·근력·신체 기능이 저하된 노인은 일상 활동 제한과 사회적 고립, 신체적 불편감이 심화되며 우울 위험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우울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04만 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은 약 29만 명으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노년기 정신 건강은 중요한 공중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다.한림대춘천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용순 교수와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 연구팀은 근육량 저하가 노인 우울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노인노쇠코호트(KFACS)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0~84세 노인 1913명(남성 975명·여성 938명)을 분석한 것이다.연구팀은 먼저 아시아 근감소증 진단 기준에 따라 근육량, 근력(악력), 신체 수행 능력(보행 속도,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 간편 신체 기능 검사)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한국판 노인우울척도(SGDS-K)를 활용해 우울감 여부를 확인했다.그 결과, 전체 대상자의 12.2%가 우울감을, 23.6%가 근감소증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우울감은 여성(16.1%)이 남성(8.4%)의 약 2배였으며, 근감소증은 남성(27.6%)이 여성(19.5%)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또한 근육량과 근력, 신체 기능이 모두 저하된 ‘심한 근감소증’ 단계에서는 우울감을 느낄 위험이 정상 노인에 비해 남성은 3.62배, 여성은 3.3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근감소증이 단순한 신체 기능 저하를 넘어 노년기 정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된 중요한 위험 요인임을 의미한다.◇우울 위험 요인, 성별로 달라… 남성은 근력, 여성은 신체 기능세부 분석에서 우울감과 관련된 근감소증 요인은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은 근육량 감소와 근력 저하가 동시에 나타날 때 우울감 위험이 2.45배 높아졌고, 여기에 신체 수행 능력 저하까지 동반될 경우 3.62배까지 증가했다.반면, 여성은 근육량 자체보다 ‘신체 수행 능력 저하’가 우울감과 가장 밀접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신체 기능이 저하된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우울감을 경험할 가능성이 2.01배 높았으며, 의자에서 5회 일어서기(5STS) 시간이 12초 이상 소요시 1.50배, 간편 신체 기능 검사(SPPB) 점수가 9점 이하시 1.64배로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연구팀은 이러한 성별 차이가 여성에서 더 흔한 무릎 골관절염 등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여성 29.1%, 남성 10.7%)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통증과 기능 제한이 신체 활동 감소,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지면서 우울감을 높일 수 있으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감소도 근육 감소와 기분 조절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박용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육 상태가 노년기 정신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음을 구체적인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근감소증이 노년기 우울과 관련이 있으며 그 영향 요인이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어 “봄철이 되어 활동량이 늘어나더라도 신체적 불편감이나 근육량·근력 저하, 신체 기능 저하가 있는 노인은 오히려 우울감을 경험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노년기 우울 예방을 위해서는 성별에 특화된 근감소증 관리가 중요하다. 남성은 근력 강화에, 여성은 보행 속도와 균형 감각 등 신체 기능 유지에 집중하는 맞춤형 중재 전략이 봄철 활동과 맞물려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6/04/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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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는 입맛이 없습니다. 약의 부작용으로 메스꺼움을 느끼거나 목이나 입안이 헐어서 먹는 것이 여간 고역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힘들지 않더라도 예전처럼 밥맛이 나지도 않습니다.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는 오감을 자극하는 식사를 하는 게 좋습니다.사각사각 씹히는 소리가 나거나, 달콤하거나 쌉싸래한 맛을 충분히 내는 채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습니다. 맛있는 식사는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식사입니다. 식탁에 차려진 음식의 색이 다채로울수록 좋습니다. 흰색, 붉은색, 노란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이 많이 섞인 것일수록 환자의 시각을 자극하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보는 즐거움이 있으면 밥을 더 많이 먹게 됩니다. 후각도 자극해야 합니다. 음식의 냄새를 충분히 즐기게 해주세요. 다만 청국장이나 찌개같이 냄새가 강한 음식은 그 냄새 때문에 오히려 입맛이 달아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식탁에 올리기 전에 김을 빼서 올리면 냄새가 덜 합니다.암 환자들이 느끼는 또 한 가지 불편함은 열감입니다. 속에서 열이 확 올라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음식을 먹기가 싫어집니다. 열감을 완화시키는 시원한 음식을 한 가지씩 준비하는 것도 하나의 지혜입니다. 이것저것 다 섞어서 갈아놓은 선식이나 분말 제품, 이런저런 채소를 섞어서 즙을 낸 것은 좋은 음식이 아닙니다. 준비하기에는 편할지 모르지만, 먹는 즐거움이 없습니다.조리 방법도 위생적이어야 합니다. 암 환자들은 면역력이 극도로 떨어져 있습니다. 음식에는 아무리 청결하게 한다고 해도 세균이 있습니다. 일반인은 어느 정도의 바이러스를 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해진 환자들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생적인 조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가끔은 외식을 즐기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흔히 환자식은 자극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해 외식을 꺼리는데, 기분 전환을 위해 한 번씩은 외식해보세요. 외식은 아프기 전에 했던 행동 양식 중의 하나로 환자에게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것을 먹는 게 좋겠지만, 이왕 외식하기로 했다면 환자가 원하는 음식을 먹기를 권합니다. ‘몸에 좋은 것’만 강조하다 보면 ‘강요’가 될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좋지 않습니다. 환자가 모처럼 얼큰하거나 맵거나 짠 음식을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평소 지나치게 자극적인 걸 좋아한 환자라면 고칠 필요가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도 한 번씩은 먹어도 괜찮습니다.“오늘 즐겁게 먹겠다. 이런 재미가 있구나!”“이제 내가 외출해도 잘 견디는 걸 보니 많이 건강해졌구나!”환자가 이와 같은 생각을 했다면 그건 성공한 외식입니다.즐거운 식사시간을 만드세요.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6/04/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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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식재료도 제대로 보관하지 않으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이호선 영양팀장과 함께 SNS에 퍼져 있는 식재료 보관 방법의 실제 효과를 살펴봤다.◇무 보관할 때 무청 잘라야 한다: ○모든 식물은 뿌리에서 수분을 흡수해 이파리로 전달한다. 무도 마찬가지다. 이파리가 달린 상태로 보관하면, 이 부분으로 수분이 증발해 무가 쉽게 마를 수 있다. 다만 무의 영양분이 무청으로 빠져나간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무청이 있는 무를 구입한 경우, 무청을 자른 뒤 냉장 보관한다.◇들기름은 가스레인지 옆에 보관하면 안 된다: ○들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쉽게 산패된다. 열이나 빛, 공기와 접촉할 경우 더 빨리 상한다. 일반적인 주방 구조를 떠올려 봤을 때, 가스레인지 근처는 열기가 있을 뿐 아니라 빛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 들기름은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새우젓은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새우젓 보관 방식은 소비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두 달 이상 오래 두고 먹는다면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한두 달 이내로 사용한다면 냉장 보관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모든 음식은 냉동했다가 해동할 경우 미생물이 자랄 가능성이 있다. 새우젓을 냉동 보관할 경우 한 번 먹을 양만큼 소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개봉한 마요네즈는 실온에 보관한다: X마요네즈에는 달걀과 식용유가 들어있어, 공기와 접촉한 후 실온에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변질될 수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마요네즈의 제품 성분표에도 평소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개봉 후에는 밀봉해 냉장 보관하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오이는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X위로 자라는 오이를 눕혀 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진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수분 증발량은 보관 방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오이는 랩으로 빈틈없이 감싸거나, 비닐봉지에 담아 보관하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랩이나 봉지에 결로가 있다면 미생물이 증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복숭아를 냉장고에 넣어두면 단맛이 줄어든다: X복숭아를 냉장 보관한다고 해서 과일 자체의 단맛이 줄어들지는 않는다. 다만 복숭아나 바나나 같은 후숙 과일을 냉장 보관할 경우 효소 활성이 떨어져 숙성이 저해될 수는 있다. 후숙 과일은 며칠간 실온에 둬 숙성 과정을 거친 뒤, 냉장고에 옮겨 신선하게 보관하는 게 좋다. 반면 후숙 과일이 아닌 것은 바로 냉장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양배추 심지 도려내고, 젖은 키친타월 덮으면 덜 상한다: X양배추 심지는 수분 활성도가 높아 상하기 쉽다. 심지를 제거하면 양배추를 좀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다만 젖은 키친타월을 덮어두는 것은 오히려 미생물 증식으로 이어져 위생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심지를 도려낸 부분에 랩을 밀착시켜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적절하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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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이 건강과 행복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은 아침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같은 사람이라도 하루 중 시간에 따라 느끼는 나이와 컨디션이 달라지며, 특히 아침에 더 젊고 활력이 높은 상태를 보인다는 것이다.영국 노팅엄 트렌트대 심리학과 연구진은 60~81세 남녀 86명을 대상으로, 이른 아침과 늦은 오후 또는 저녁에 각각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스스로 느끼는 나이 ▲졸림 정도 ▲노화에 대한 생각 ▲새로운 변화에 대한 태도 등을 물었다. 또 개인이 아침형인지 저녁형인지도 함께 조사했다.그 결과, 대부분이 '아침형 인간'이었으며 아침에 자신을 더 젊게 느끼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한 아침에는 저녁보다 졸림이 덜해, 전반적인 컨디션이 더 좋은 상태였다.노화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은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평소 졸림이 많은 사람일수록 새로운 변화에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다. 졸림은 불안, 스트레스, 우울감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으며, 노화에 대한 인식도 더 부정적인 경향을 보였다.연구를 이끈 스티븐 배덤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수면 시간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가장 또렷하고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이나 의사결정, 새로운 것을 배우는 활동은 아침에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며 "건강, 재정, 생활 습관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도 가능하면 오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연구진은 개인의 생활 리듬을 고려한 접근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고령층이 아침형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각자 가장 컨디션이 좋은 시간에 맞춰 활동을 계획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국제 시간생물학(Chronobiology International)'에 지난달 26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4/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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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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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질환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일부 영양소의 흡수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을 균형 있게 보충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의료전문매체 ‘웹엠디’에 게재된 ‘나이 들수록 더 챙겨야 하는 영양소’에 대해 알아본다.◇칼슘노화가 진행되면 체내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는 속도가 흡수 속도보다 빨라진다. 이로 인해 뼈 밀도가 감소하면서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골량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칼슘 섭취를 더 신경 써야 한다. 우유와 요구르트, 치즈 같은 유제품과 견과류 등에 칼슘이 풍부하다.◇비타민D비타민D는 칼슘이 체내에서 제대로 이용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근육과 신경 기능 유지, 면역 반응에도 관여한다. 나이가 들면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합성하는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한 섭취가 중요해진다. 연어와 고등어 같은 생선, 버섯 등에 많이 들어 있다.◇비타민B12노화로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 비타민B12 흡수가 어려워질 수 있다. 이 영양소가 부족하면 빈혈이 생기거나 신경 기능이 떨어지고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타민B12는 육류와 생선,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다.◇마그네슘중장년층은 식사량 감소나 식단 변화, 만성질환 등의 영향으로 마그네슘 섭취가 부족해지기 쉽다.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과 신경 안정에 관여하고 혈압 조절에도 역할을 한다. 견과류와 씨앗류, 녹색 잎채소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프로바이오틱스나이가 들면 장내 미생물 구성이 변화하면서 소화와 영양 흡수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때 유익균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요거트나 발효식품에 풍부하다.◇셀레늄셀레늄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관여하는 항산화 영양소다. 면역 기능 유지에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한다. 브라질너트는 소량으로도 하루 필요량을 충족할 수 있지만, 과다 섭취 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칼륨칼륨은 심장과 신장, 근육, 신경 기능 유지에 필요한 미네랄이다. 충분히 섭취하면 혈압 조절과 뇌졸중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바나나와 감자, 시금치, 토마토, 살구 등에 많이 들어 있다. 다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칼륨 배출이 어려울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4/0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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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경림 기자2026/04/0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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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4/0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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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신 음식이 그대로 방광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방광이 자극되면 갑작스러운 소변 욕구(급박뇨), 빈뇨, 절박성 요실금, 하복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음식과 음료,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방광 자극은 대부분 응급 상황은 아니다. 다만 일부는 요로계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요로감염은 일시적인 불편감과 빈뇨를 유발하고,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벽이 붓고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킨다. 매우 드물게는 방광이나 요도 종양, 요로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발열, 오한, 옆구리 통증, 혈뇨가 동반된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카페인·탄산·인공감미료·알코올 주의비뇨기과 전문의 에밀리 슬롭닉 박사는 ▲커피·차·에너지 음료 등 카페인 음료 ▲탄산음료 ▲다이어트 음료·저당 간식·껌 등에 포함된 인공감미료 ▲알코올 ▲감귤류·토마토 등 산성 식품을 대표적인 자극 요인으로 꼽았다. 영양사 코트니 바스는 “토마토나 오렌지 주스 같은 산성 식품과 카페인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며 “카페인이 들어 있는 초콜릿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방광을 자극하는 음식은 개인차가 크다.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생으로 먹을 때만 문제가 생기고 익히면 괜찮은 경우도 있다.◇방광 자극원, ‘식단 일기’로 찾는다방광 자극 여부를 확인하려면 제거법이 효과적이다. 주중 이틀과 주말 하루를 포함해 3일간 먹고 마신 음식과 음료를 기록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며 방광 상태를 함께 적는다. 이후 음식과 증상 간 연관성을 확인해 특정 음식 섭취 후 통증이 반복된다면 해당 식품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원인을 찾기 어렵다면 비뇨기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물 충분히 마시고 스트레스 관리해야방광 자극을 줄이려면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물은 소변을 묽게 만들어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과도한 수분 섭취는 방광에 부담을 줘 급박감을 유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하루 8온스(약 240mL) 기준 4~8잔이면 충분하다.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방광을 포함한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며, 틈틈이 휴식을 취해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 좋다. 바스는 “설탕, 소금, 알코올, 지방 특히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통과일·콩류·견과류·채소·통곡물 도움방광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있다. ▲바나나, 블루베리, 배, 수박 등 통과일 ▲아몬드, 캐슈넛, 강낭콩 등 견과류·콩류 ▲상추, 아스파라거스, 당근, 아보카도, 감자, 호박류 등 채소 ▲퀴노아, 쌀, 귀리 등 통곡물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등 가금류 ▲새우, 참치, 연어 등 해산물이 있다. 요거트는 산성이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해 요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당분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된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플레인 요거트와 그릭요거트는 단백질과 칼슘 보충에도 유리하다. 이와 함께 산도가 낮은 콜드브루나 다크 로스트 커피, 따뜻한 허브차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음료로 꼽힌다.
푸드김경림 기자 2026/04/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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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가 적을수록 부모 사망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더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헬싱키대 연구팀이 핀란드 인구 등록 자료를 활용해 중년기(35~55세)에 부모 사망을 경험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부모 사망 전 3년에서 사망 이후 3년까지 참여자들의 정신과 약물 구매 및 복용 패턴을 추적 관찰했다. 참여자들은 형제자매 수에 따라 ▲외동 ▲한 명 ▲두 명 ▲세 명으로 분류됐다. 분석 결과, 형제자매 수가 적을수록 부모 사망 후 정신과 약물 사용 가능성이 높았다. 부모를 잃은 사람들은 사망 1년 전부터 약물 사용이 증가하기 시작해 사망 후 1년에 도달했을 때 가장 증가폭이 높았으며 이후 2년차부터는 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약물 종류별로 보면 항불안제, 수면제, 진정제 사용량이 뚜렷하게 증가했다. 특히 부모 중 어머니가 사망한 경우, 형제자매 수에 따른 정신과 약물 사용 증가가 뚜렷했다. 사망 1년 후, 외동인 경우 대조군보다 약물 사용이 5.1%p 증가로 가장 높았고 형제자매가 한 명인 경우는 4.3%p, 두 명은 3.5%p, 세 명은 2.6%p로 나타났다. 반면, 아버지가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후 1년 시점에만 약물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어머니 사망에 비해 증가폭이 작고 형제자매 수에 따른 차이가 미미했다. 연구팀은 부모 사망 원인에 따른 자녀들의 약물 사용 변화도 분석했다. 그 결과, 치매로 인한 사망의 경우 자녀들의 약물 사용량이 높게 유지됐지만 형제 수에 따른 차이가 뚜렷하지 않았다. 암으로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 전 1년간 약물 사용량이 가장 높았으며 형제자매 수가 적을수록 증가폭이 컸다. 낙상·사고·자살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인 경우, 모든 형제 집단에서 사망 직후 약물 사용량이 증가했고 형제자매 수에 따른 차이가 크지 않았다.연구팀은 부모 사망 전후로 형제자매끼리 정서적으로 지지하고 돌봄 부담을 나누는 행위가 정신적 충격을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형제자매수가 적어 가족 규모가 작을수록 부모와의 애착이 더 강하기 때문에 부모 사망 후 더 강한 감정적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어머니 사망이 자녀의 정신적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어머니와의 관계가 아버지와의 관계보다 정서적 지원, 가치관 공유 등 안전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역학 및 지역사회 건강 저널(Journal of Epidemiology&Community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심리최지우 기자 2026/04/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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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식습관으로 전 세계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2023년 기준 연간 406만 명에 달한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경희대 의대 소아청소년과 윤동건 교수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김민서 연구원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팀은 204개국을 대상으로 1990년부터 2023년까지 식이 요인에 의한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 및 건강 손실을 분석했다.허혈성 심장질환은 혈액 공급에 장애를 일으키는 심장 질환으로,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20년 이상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로 꼽히고 있다.연구팀은 세계질병부담(GBD) 2023 데이터를 활용해 과일·채소·통곡물·견과류·씨앗류·식이섬유·오메가 지방산·콩류 등 건강에 이로운 식품과 붉은 고기·가공육·설탕 첨가 음료·트랜스지방·나트륨 등 해로운 식품, 총 13가지 식이 요인을 나눠 분석했다. 각국의 식품 섭취량은 식이 조사, 설문, 국가 통계 자료 등을 종합해 추산했다. 식이 요인이 심장병 사망에 미치는 영향은 대규모 장기 추적 연구들을 통합해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2023년 식이 요인과 관련된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자는 약 406만 명으로 추산됐다. 1990년에 추산된 약 287만 명보다 120만 명 증가한 수치다.특히 견과류와 씨앗류를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어 통곡물 부족(9.22명), 과일 섭취 부족(7.25명), 나트륨 과잉 섭취(7.15명) 순으로 심장질환 사망과 연관성이 컸다. 단순히 짜게 먹는 습관뿐 아니라,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는지가 심장 건강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 것이다.지역별 차이도 뚜렷했다. 중앙아시아는 식습관과 관련된 심장질환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124.81명으로 가장 높았고, 일본 등이 포함된 고소득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12.20명으로 가장 낮았다.소득 수준에 따라 문제 양상도 달랐다. 저소득 국가에서는 과일·채소·섬유질·생선 등 건강한 식품 섭취 부족이 주요 원인이었다. 반면 고소득 국가에서는 붉은 고기와 가당 음료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 더 큰 문제로 나타났다.가당 음료 섭취로 인한 심장질환은 개발도상국에서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1990년과 비교하면 동아시아는 약 3.6배, 서아프리카는 3.3배, 동남아시아는 1.7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도시화와 함께 가공식품과 단 음료 소비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편, 트랜스지방과 가공육 섭취로 인한 심장병 사망은 지난 30여 년간 약 60% 감소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연구팀은 “기존에는 소금과 지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견과류·통곡물·과일처럼 건강에 이로운 식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국가별 식습관이 다른 만큼 지역 상황에 맞는 식단 개선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지난달 30일 게재됐다.
심장질환김영경 기자 2026/04/0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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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김서희 기자 2026/04/0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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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4/0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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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눈에 생긴 거대 낭종으로 시력을 거의 잃고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브래드퍼드에 거주하는 여성 엠마 존스(28)는 눈꺼풀에 생긴 낭종으로 인해 시력의 약 10%만 남은 상태다. 그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엠마는 태어날 때부터 '전두비 이형성'이라는 매우 드문 선천 질환을 앓고 있었다. 이 질환은 이마와 코를 포함한 얼굴 중앙 부위가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는 질환으로, 눈 주변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이로 인해 엠마의 눈꺼풀에는 낭종이 생겼고,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졌다. 현재 아래 눈꺼풀에는 각각 약 30mm 크기의 낭종이, 위쪽에도 약 15mm 크기의 낭종이 있다. 이 낭종들은 시야를 가릴 뿐 아니라 눈을 제대로 감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엠마는 "시야가 가려지고 눈을 감을 수 없어 잠도 제대로 잘 수 없다"며 "수면이 유일한 휴식인데 그것마저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한다"고 했다. 현재 그는 시력 문제로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다.엠마는 또 다른 희귀 안질환인 '나팔꽃 증후군'과 백내장도 함께 앓고 있다. 나팔꽃 증후군은 시신경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않아 눈 뒤쪽 구조가 변형되는 질환으로, 시력 저하와 망막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백내장까지 겹치면서 시력은 더욱 나빠졌다.사실 엠마는 어린 시절 수술 기회가 있었다. 10대 때 세 차례 낭종 제거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보호자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사실을 2023년 어머니가 사망한 뒤에야 알게 됐다. 엠마는 "더 나은 삶을 살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최근 전문의를 만난 엠마는 "의사들이 지금까지 본 사례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면서도 "올해 안에 수술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다만 수술을 위해서는 정밀 안과 검사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수술 전 평가 등 여러 검사가 필요하다. 이 검사는 런던에서 진행되는데, 법적 시각장애인인 엠마는 혼자 이동이 어렵고 비용 부담도 큰 상황이다. 이에 그는 검사와 이동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엠마는 "수술을 받게 되면 통증에서 벗어나고 삶의 질도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엠마가 앓고 있는 전두비 이형성은 태아 시기에 얼굴 구조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질환이다. 일부는 유전과 관련이 있지만,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경우도 많다. 사람마다 증상은 다르지만, 눈 사이가 넓어지거나 코 모양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되는 등 얼굴 구조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시신경이나 망막 문제 등으로 시력 저하가 동반되기도 한다. 치료는 완치보다는 증상을 교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 상태에 따라 재건 수술이나 낭종 제거 수술 등을 시행하며, 보통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치료가 이뤄진다.엠마가 함께 앓고 있는 나팔꽃 증후군은 주로 한쪽 눈에 발생하지만, 드물게 양쪽 눈에 나타나기도 한다. 시신경 이상으로 인해 시력 저하가 생기며,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망막박리 등 합병증 위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아 시기 눈 발달 과정의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는 시신경 구조의 기형을 되돌리기는 어려워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합병증을 예방하고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희귀질환장가린 기자 2026/04/0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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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수연 기자2026/04/0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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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 활동량이 줄거나 생활 습관이 흐트러지면 증상이 악화하기 쉽다. 변비의 원인과 관리 방법을 알아본다.◇움직임 줄면 장운동 둔화… 변비·소화 불편 이어져활동량이 줄어들면 장의 움직임도 함께 느려지기 쉽다. 일반적으로 변비는 배변 횟수가 줄거나, 배변 시 과도한 힘이 필요하거나, 변이 단단하거나, 배변 후에도 개운하지 않은 느낌이 남는 상태를 말한다. 신체 활동이 감소하면 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변을 밀어내는 연동운동이 둔해질 수 있다.체온이 낮아지거나 몸이 차가운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소화 기능이 일시적으로 둔해질 수 있다. 위와 장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은 온도 변화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복부가 차가워지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면서 소화기관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럴 때는 몸을 충분히 따뜻하게 한 뒤 식사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변비를 개선하려면 먼저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습관을 들이고, 배변 욕구가 느껴지면 가능한 한 미루지 않는 것이 좋다. 반대로 배변 욕구가 없는데도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은 장과 항문 감각을 둔화시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걷기나 가벼운 달리기 같은 운동은 장운동을 촉진해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식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과일과 채소처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수분을 머금게 해 배출을 쉽게 만든다. 오이, 양상추, 우엉, 당근, 감자, 고구마 같은 채소류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보리와 현미 같은 곡류, 콩류, 대부분의 과일이 식이섬유 공급원이다. 푸룬 역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식이섬유를 갑자기 많이 늘리면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어 섭취량은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이 같은 생활습관과 식단을 조절했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배변을 돕는 약물을 고려할 수 있다. 변비약을 사용해도 호전이 없거나 장기간 복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6/04/01 2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