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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비영리 환경단체 환경워킹그룹(EWG)에서 최근 '더러운 농산물 12가지'의 2025년 버전을 공개했다. EWG는 매년 미국 농무부(USDA)의 농산물 잔류 농약 데이터를 바탕으로 잔류 농약이 많이 발견된 농산물 12가지를 '더티 더즌(Dirty Dozen)'이라고 명명하며 발표하고 있다. 바다 건너의 '더러운 농산물', 우리나라에서도 문제 될까? 우리나라는 다르다.◇미국에서 발표한 잔류 농약 많은 농산물은?EWG는 47종의 농산물 약 4만 6000개의 과채 샘플의 잔류 농약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75% 이상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올해 더티 더즌 순위는 ▲시금치 ▲딸기 ▲케일·콜라드·머스타드그린 ▲포도 ▲복숭아 ▲체리 ▲천도복숭아 ▲배 ▲사과 ▲블랙베리 ▲블루베리 ▲감자 순이었다. 블랙베리와 감자는 올해 처음으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품목에서는 샘플의 96%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EWG는 "최근 시금치에서 살충제 잔류물이 급격히 증가했다"며 "샘플의 76%에서 신경독성 살충제인 페르메트린 잔류물이 검출됐고, 샘플의 40%에서 1970년대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인 DDT 잔류물과 분해산물이 미량 발견됐다"고 했다. 반대로 농약 검출 수준이 매우 낮은 농산물인 클린 피프틴으로는 ▲파인애플 ▲스위트콘(생·냉동) ▲아보카도 ▲파파야 ▲양파 ▲스위트 피(냉동)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수박 ▲콜리플라워 ▲바나나 ▲망고 ▲당근 ▲버섯 ▲키위가 꼽혔다.◇우리나라는 상황 달라… 다른 나라보다 관리 엄격이 농산물들, 우리나라에서도 문제가 됐을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국내산 잔류농약 초과 농산물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 '국내 식품 부적합' 배너로 들어가면 최근 부적합 판정된 제품 정보를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더티 더즌 2025' 농산물에 포함된 12가지를 모두 검색해 봤다. 부적합일 정도로 잔류농약이 많은 농산물은 시금치를 제외하곤 없었다. 국내에선 케일, 포도, 배가 올해 1건씩, 시금치는 22건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잔류물질과 관계자는 "미국과 우리나라는 농산물에 미치는 환경적 요소가 다를 수 있고, 규제도 다르다"며 "특히 우리나라에서 나는 사과, 배 등은 수확하기 약 한 달 전부터 약을 치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전한 편"이라고 했다.국내에서는 잔류 농약을 상당히 강하게 규제하고 있다. 중앙대 식품공학과 하상도 교수는 "우리나라는 농약 안전관리가 지나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어느 나라보다 엄격하다"며 "잔류 농약 허용치 이내로 섭취는 평생 매일 섭취해도 안전할 정도"라고 했다. 잔류허용기준은 평생 동안 매일 먹어도 인체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수치를 도출해 설정하고, 기준이 없는 농산물은 2019년부터 PLS 제도로 따로 관리하고 있다. PLS는 불검출 수준인 0.01mg/kg 이하를 적용하는 것으로, 어떤 제품이든 이 정도 함량의 농약은 매일 평생 먹어도 몸에 아무런 위해가 가지 않는다.엄격한 기준이지만 잘 지켜지고 있다. 주기적으로 식약처는 다소비 농산물을 대형마트, 도매시장 등에서 직접 구매해 잔류 농약 수준을 조사하고 있는데, 지난 2023년 340건을 대상으로 515종의 농약 잔류량을 조사했을 때 모두 기준 '적합'으로 확인됐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농산물 잔류 농약 부적합률은 1.0% 수준으로, 미국(3.3%), EU(2.5%)보다 낮다.◇잎채소 섭취는 주의해야다만, '잎채소'와 '여름'은 주의해야 한다. 앞서 더티 더즌 목록 중 시금치는 우리나라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는 사례가 많았다. 시금치 뿐 아니라 깻잎, 부추 등 각종 잎채소에서는 잔류 농약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실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국내 유통 농산물의 잔류 농약 초과치를 조사해 발표한 결과, 잎채소에서 잔류 농약이 초과됐는데도 처리 불가한 농산물이 지속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처리 불가는 섭취 등으로 회수하지 못했을 때를 말한다.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폐기되지 못한 국내 농산물은 깻잎, 참나물, 시금치, 부추·파, 당귀(잎), 미나리·바질·상추, 근대 순이었다. 오래전부터 잔류농약 검출 빈도가 높은 취약 품목으로 취나물, 얼갈이배추, 부추, 열무, 시금치, 상추, 애호박, 깻잎, 오이, 풋고추 등 10개 품목이 지목받아 왔다.또 안전 관리가 어려운 여름에는 잎채소를 포함해 각종 과채를 섭취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지난 2021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검사한 결과, 여름철 농산물 잔류농약 부적합률이 특히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잔류 농약 걱정 없애는 세척법아무리 우리나라가 잔류농약을 잘 관리한다고 하더라도, 잔류 농약은 먹어서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충분히 씻어서 섭취하면 된다. 잔류 농약은 소비자의 조리·관리 방법에 따라 쉽게 제거된다. 가장 중요한 건 '세척'이다.▶쌈채소=식약처에서 쌈채소를 물에 직접 씻는 방법과 물을 받아 씻는 방법의 농약성분 제거율, 물 소모량, 소요시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물을 받아 세 번 세척하면 흐르는 물에 한 번 씻는 것보다 잔류농약 제거율이 최대 두 배 높아지고, 물 소비량은 3분의 2 수준으로 절약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세척에서 농약의 80%가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파=하단 뿌리 부분에 농약이 많다고 떼 버리는 경우가 많다. 실은 뿌리보다 잎에 더 많은 농약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시든 잎과 외피 한 장을 떼어내고 물로 한 장씩 세척하는 게 좋다.▶오이=흐르는 물에 표면을 스펀지 등으로 문질러 닦고, 2차로 굵은 소금을 뿌려 문지른 후 다시 흐르는 물에 씻는다.▶고추=일정 시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잘 씻어 먹는다. 고추 끝에 농약이 남아있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양)배추=겉잎에 농약이 잔류할 수 있으므로, 겉잎을 2~3장 떼어내고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섭취하면 된다.▶사과=물에 씻거나 헝겊 등으로 잘 닦아서 껍질 째 먹으면 된다. 단, 꼭지 근처 움푹 들어간 부분에 상대적으로 농약이 잔류하므로 잘라내고 먹는 게 안전하다.▶ 딸기=딸기는 쉽게 무르고 곰팡이가 낄 수 있어, 곰팡이 방지제를 뿌린 경우가 많다. 꼭지를 떼지 않은 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정도 씻어 섭취한다. 꼭지는 농약이 잔류돼 있을 수 있으므로 떼어 내고 먹는다.▶포도=물에 포도 송이 때 1분 동안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궈 먹는다. 포도 표면에 있는 흰 가루는 농약이나 당분이 아닌 과분이다. 과분은 포도 껍질에 있는 매우 미세한 돌기로, 포도 표면이 오염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건강하게 잘 자란 포도일수록 과분이 잘 발달한다.깨끗이 씻겠다고 식초나 소금물을 사용하면 오히려 영양소 파괴를 가져올 수 있다. 또 대부분 물로 씻으면 제거되지만, 일부 남아있더라도 가열 조리를 하면 열에 의해 농약이 분해돼 쉽게 제거된다. 걱정된다면 삶기, 데치기 등 조리 과정을 거치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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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관절염 치료를 위해 약초를 복용했다가 ‘수은 중독으로 인한 중증 신증후군’ 진단을 받고 일주일 만에 세상을 떠난 영국 40대 여성의 사례가 공개됐다. 영국 왓포드 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영국 40대 여성 A씨는 수주 동안 호흡곤란, 소변량 감소, 전신 부종, 원인 모를 피부 패임 현상이 지속된다며 내원했다. 검사 결과, 갑상선과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수은 중독으로 인한 중증 신증후군’ 진단을 내렸다. 수은 중독으로 인한 중증 신증후군이란 만성 수은 노출로 인해 발생하는 신장 질환이다. 신장에서 단백질이 과도하게 배출돼 전신 부종, 단백뇨, 식욕 부진 등이 발생한다.왓포드 종합병원 의료진은 “여성이 관절염 치료를 위해 10년간 고대 인도의 대체 의학 ‘아유르베다’에 따라 약초를 복용했다”며 “(그런데) 여성이 먹은 약초의 64%에 수은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다리에 패임 현상이 나타난 것은 ‘함유 부종’이다”고 했다. 함유 부종은 갑상샘 기능 저하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특수한 형태의 부종으로 정강이 앞쪽에 잘 생긴다.의료진은 먼저 A씨의 호흡곤란을 완화하기 위해 푸로세미드(심부전, 부종 치료 등을 위해 사용되는 약물)를 240mg 주입했다. 또한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해결하기 위해 레보티록신(체내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보충하는 약물)을 투여했다. 또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정맥 혈액투석 여과 시술을 받았다. 하지만 여성은 입원 일주일 후 끝내 사망했다. 의료진은 “여성은 사망 당시 혈중 수은 수치가 정상 수치의 4배 이상으로 높았다”며 “대체 의학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무작정 따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수은은 상온에서 유일하게 액체로 존재하는 금속으로 독성이 강하다. 수은 중독은 흡입, 복용, 접촉을 통해 기준치 이상의 수은이 몸에 축적돼 생기는 질환이다. 수은 중독의 증상은 급성기 증상과 만성기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급성기 증상에는 발열, 오한, 구토, 호흡곤란, 두통, 폐부종, 가슴 통증, 위염, 궤양 등이 나타난다. 또한 24시간 내로 소변의 양이 줄어들거나 안 나오는 핍뇨와 무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적 증상으로는 구강염, 떨림, 발음장애, 불면증, 식욕 저하, 정서 불안 등 정신적 변화가 나타난다. 그 외 청력저하, 시야 협착, 구음 장애, 만성 피로, 피부염,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A씨처럼 신장 기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수은이 신장 세뇨관(소변을 만드는 가늘고 긴 모양의 관)에 축적되면 급성 세뇨관 괴사 등을 유발해 신장 기능 저하, 급성 신부전, 신증후군을 유발한다. 또한 수은은 갑상선 호르몬 대사를 방해해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린다. 수은 중독이 혈액, 소변검사를 통해 체내에 수은 농도를 확인한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혈중 수은 농도가 0.03mg/mL을 넘으면 수은 중독으로 진단한다. 수은 중독은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한다. 페니실라민, DMPS, DMSA 같은 수은과 결합하는 약물을 근육주사나 정맥주사를 통해 환자의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또한, 수은 중독으로 생기는 급성, 만성 증상들에 대해 보조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한편 A씨처럼 성분이 불분명한 약초를 먹으면 수은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초들이 수은 함유 토양에서 자라며 수은을 흡수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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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몸에서 풍기는 이른바 ‘노인 냄새’는 피부 지방이 산화되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많은 이들에게는 꽤 신경 쓰이는 문제다. 최근 버섯 속 특정 성분이 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노인 냄새가 생기는 과정을 ‘몸이 서서히 녹슬어 가는 것’에 비유했다. 나이가 들면 피부의 항산화 방어력이 약해지고, 그 결과 피부 지방이 산화되면서 ‘2-노네날’이라는 화합물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바로 노인 냄새의 주된 원인이다. 또 호르몬 감소로 인해 냄새가 쉽게 쌓이고, 세포 재생이 느려지면서 냄새가 오래 지속된다.영국 옥스퍼드에 본사를 둔 장수 보충제 전문업체 ‘옥스퍼드 헬스스팬’의 설립자이자 건강 상담사로 활동 중인 레슬리 케니는 “노인 냄새는 일반적인 체취와 달라 향수를 뿌리거나 자주 목욕해도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향수가 원래 냄새와 섞이면서 불쾌한 향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노인 냄새를 없애려면 피부 겉이 아니라 몸 안에서부터 접근해야 한다”며 해결책 중 하나로 ‘버섯’을 제안했다.버섯에는 에르고티오네인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 성분은 염증을 줄이고 지방 산화를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노인 냄새를 유발하는 2-노네날의 생성을 막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또 하나 주목할 버섯의 성분은 스페르미딘으로,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하는 ‘자가포식(Autophagy)’ 과정을 활성화시켜 체내 노화를 늦추고 냄새를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케니는 “모든 버섯이 도움이 되지만,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이 특히 효과적”이라며 “이미 노화로 냄새가 생긴 사람이라도 버섯 섭취를 통해 세포 재생을 촉진하면 냄새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버섯의 효과는 체취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버섯은 암 진행을 늦추고, 혈압을 낮추며,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뇌 손상을 막고, 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버섯 섭취와 전립선암, 유방암 위험 감소 간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는 버섯에 풍부한 비타민D가 면역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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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방귀가 잦거나 냄새가 독해서 신경이 쓰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에, ‘방귀를 덜 뀌려면 빨대를 쓰지 말고, 한숨 쉬는 횟수를 줄이라’는 이야기도 돈다. 사실일까?우선 방귀는 장 속 내용물이 발효하면서 생긴 가스와 입을 통해 들어간 공기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 각종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성분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빨대를 쓰고 한숨을 쉬는 습관이 방귀 횟수를 늘린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입으로 공기를 많이 삼키게 해 체내로 들어오는 공기 양을 많게 한다는 이유에서인데, 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서희선 교수는 “해당 습관들은 방귀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오히려 입으로 공기를 많이 삼키는 것은 트림의 양을 늘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서 교수의 설명이다.방귀 횟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 서희선 교수는 “가스가 많이 차는 음식을 덜 먹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도 “정상 범위 내의 방귀 횟수는 오히려 건강에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 하루에 14~25회 방귀를 뀌는 것은 정상이다. 방귀가 잦더라도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배변습관 변화 같은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방귀의 양을 늘리는 음식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콩·양배추·아스파라거스·브로콜리 등 단당류가 많은 채소, 옥수수·감자·밀가루 등 다당류가 많은 곡물을 먹으면 방귀의 양이 많아진다. 단당류와 다당류는 탄수화물의 일종이다. 단당류와 다당류는 위에서 다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착해 대장 속 세균에 의해 잘 발효된다. 이 과정에서 방귀의 성분인 가스가 생긴다. 때문에 단당류와 다당류가 많은 식품을 먹으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방귀를 더 많이 뀐다.방귀 냄새 역시 어떤 음식을 먹었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먹었을 때 냄새나는 방귀를 만드는 식품은 고기, 계란 등 고(高) 단백질 식품이다. 단백질에는 황 원소가 많이 함유돼 있어, 대장에 있는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할 때 황화수소 등 황이 포함된 가스가 나온다. 황은 썩은 달걀 냄새가 나기 때문에 단백질을 많이 먹을수록 냄새나는 방귀를 뀌게 된다. 지방 섭취량이 많을 때에도 방귀 냄새가 지독해진다. 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장내세균 중 유해균 수가 늘어나 방귀 냄새가 독해지는 경향이 있다. 육류는 지방과 기름 함량이 많아 완전히 소화되는 데 다른 음식보다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음식이 장에서 오래 머물수록 발효 시간이 길어져복부 팽만뿐 아니라 가스 배출 시 냄새가 날 가능성도 커진다. 과음해도 장내 미생물 활동에 문제가 생겨 음식이 제대로 분해되지 못해 방귀 냄새가 고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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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가 임상에서 체중 감소와 근육량 증가 효과를 동시에 나타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후보 물질은 기존 치료제인 ‘위고비’와 ‘젭바운드’를 넘어서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20~23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ADA 2025)’에 참가해 총 6건의 비만 치료제 전임상·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이번 학회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 ‘HM15275’의 임상 1상 결과가 처음 공개됐다. 특히 선 공개 초록에서 소개하지 않았던 최고 용량군(8mg) 투약 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지난 5월 완료된 해당 임상은 건강한 성인과 비만 성인 74명을 단일·다회 투여 용량군으로 나눠 HM15275를 4주 동안 주 1회 피하 주사한 뒤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에 대해 평가했다. 그 결과, 4주 반복 투여 최고 용량군에서 4회 투약 후 29일차에 위약 대비 평균 4.81%의 체중 감소가 확인됐다. 4주 투약 후 최대 체중 감량을 보인 참여자에서는 43일차에 10.64%의 체중 감소가 관찰됐다. 한미약품은 4주 투약에서 확인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8mg 이상 높은 용량을 포함한 장기 투여 임상 2상을 연내 개시한다는 계획이다.한미약품이 발표한 다른 2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는 비만 동물 모델에서 HM15275를 반복 투약했을 때 현재 시판 중인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터제파타이드(젭바운드)보다 우수한 체중 감소 효력을 나타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터제파타이드를 투여 중인 상태에서 HM15275로 전환했을 때 추가적인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한미약품은 또 다른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에 대한 비임상 연구 결과 3건도 발표했다. 현재 해당 후보물질은 지방을 선택적으로 감량하면서 근육량은 증가시키는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비만 신약으로 개발 중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비임상 연구 결과에 따르면, HM17321은 체성분 개선과 근육량 증가에 의한 기초대사량 상승, 체중 감량 등의 효과를 입증했다. 추가 기전 연구에서는 HM17321이 인간 유래 지방 세포에서 강력한 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동시에, 골격근 세포 분화와 근육 형성 과정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인간 적용 가능성을 전임상 단계에서 입증한 중요한 성과”라며 “다른 연구에서는 HM17321이 근육 증가 효과는 물론, 직접적인 근육 작용을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혈당까지 조절함으로써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다는 적응증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했다.펩트론도 올해 ADA에서 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기존 ‘PTAP-009’와 함께 새로 발굴한 ‘PTAP-010’의 연구 데이터도 공개했다. PTAP-009와 PTAP-010은 모두 변형된 세마글루타이드(GLP-1RA)와 프롤락틴 분비 펩타이드(PrRP)의 기능 서열을 융합한 단일 분자 펩타이드다. 각각 식욕 억제(PTAP-009)와 에너지 대사 촉진(PTAP-010)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두 후보물질 모두 4주간 전임상 모델에서 지속적인 체중 감소, 체중 재증가 억제, 세마글루타이드와 유사한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냈다. PTAP-009는 식이 섭취량을 20.3% 감소시켜 9.8%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PTAP-010은 식이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9.9%의 체중 감량 효과를 기록했다.향후 펩트론은 PTAP 시리즈의 글로벌 임상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고,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PTAP-009는 GLP-1RA의 진화된 형태로 장기적 식욕 조절 효과를 제공하고, PTAP-010은 식이 제한 없이 대사 활성만으로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며 “식욕 억제와 에너지 대사 조절 이중 타깃 전략이 비만과 당뇨병 치료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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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의 원인은 스트레스, 특정 음식 섭취, 호르몬 변화 등 다양하다. 요즘처럼 기온이 오른 때에는 날씨로 인한 탈수도 주요 유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 더위로 인한 탈수는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편두통은 한쪽 눈 주위의 심한 통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빛이나 소리, 냄새 등 외부 자극에 민감해지며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게 특징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신경과 박정욱 교수는 “우리 몸이 최상의 기능을 유지하려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필수적”이라며 “기온이 높아지면 땀을 통해 수분이 빠르게 손실되고 이로 인해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고 신경에 압박, 스트레스가 가해지면서 편두통 발작이 유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정욱 교수는 “편두통은 발생 원인이 매우 다양하며 여름의 강렬한 햇빛과 이로 인한 탈수 증상은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탈수로 인한 편두통은 탈수 정도에 따라 동반되는 증상이 다르다. 가벼운 탈수일 때는 머리에서 맥박이 쿵쿵 울리는 듯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나고 부비동, 목, 턱 주위 등에서도 통증이 나타날 때가 있다.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거나 편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목이 마르고 피곤함이 느껴진다. 더 심한 탈수 상태일 때는 두통과 함께 극심한 갈증, 혼란, 방향 감각 상실, 현기증, 피로,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탈수 편두통이 의심될 때는 즉시 물 한 잔을 마셔보자. 탈수로 인한 편두통 발작을 겪은 사람들이 수분 섭취 후 30분 이내에 증상이 완화됐다는 미국 연구 결과가 있다. 박정욱 교수는 “편두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탈수를 해결해야 한다”며 “특히 여름철에는 몸속 수분을 빠르게 앗아가는 음주를 특히 주의하고 술을 마시게 될 경우 한 잔당 같은 양의 물을 함께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기존의 편두통을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루 7~8잔의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것도 두통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매일 여덟 잔 정도 물을 3개월간 마신 편두통 환자들의 두통 횟수가 줄고 삶의 질이 개선됐다는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 연구 결과가 있다. 물을 틈틈이 마시고 물 섭취량이 부족하다고 느껴질 때는 각종 채소나 과일 등 수분이 많은 식품을 식사에 포함시키는 게 좋다. 수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은 수박, 복숭아, 딸기, 콜리플라워, 오렌지, 호박, 상추, 오이 등이 있다. 탈수 편두통이 있다면 기온이 높은 날에는 신체활동을 가급적 줄이고 물 섭취량을 늘리며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피해야 한다. 두통 유발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일지를 작성하고 충분히 휴식하며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을 지키는 준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 교수는 “두통 강도나 빈도가 잦다면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 상담 후 진통제나 편두통 발생 원인을 억제하는 약제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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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준(37)이 날고기를 즐겨 먹는 독특한 식습관을 밝혔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서는 선우용여와 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배경준 셰프가 선우용여를 위해 준비한 연어 콩피 샐러드를 시식한 이준은 “와, 맛있다”며 “(기름에 살짝 익힌 연어를 가리키며) 이게 회냐”고 말했다. 배 셰프가 “맞다”고 하자, 이준은 “제가 ‘레어’를 선호한다”며 “실제로 엄마가 재워둔 불고기를 사 오라고 했을 때 냄새가 너무 좋아 생으로 먹은 적도 있다”고 했다. 그의 고백에 스튜디오는 경악했다. 이에 이준은 “근데 아직 잘 살아있지 않냐”며 “안 위험하고 저한테 잘 맞는다”고 말했다.실제로 이준처럼 고기를 날로 먹어도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세균·기생충 감염 위험 있어 주의이준처럼 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는 행위는 식중독 위험을 높인다. 특히 소고기나 돼지고기처럼 덩어리로 유통되는 고기는 냉장 상태에서도 절단면이나 내부에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데, 가열하지 않으면 이를 제거할 수 없다. 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팀장은 “불고기처럼 조미된 고기라도 익히지 않은 상태로 먹으면 병원성 미생물이 그대로 체내에 들어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냄새나 색만으로는 신선도를 파악하기 어려워, 날고기 섭취는 늘 위험을 동반한다”고 말했다.날고기에는 살모넬라, 대장균, 캠필로박터 같은 식중독균이 존재할 수 있다. 이들 균은 60도 이상에서 조리하면 대부분 사멸하지만, 날로 섭취하면 체내에서 바로 증식해 복통, 구토, 설사, 고열 등 급성 위장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한 경우 용혈성요독증후군(적혈구가 파괴되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나 패혈증 같은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이, 노인, 임산부,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다진 고기나 햄버거 패티를 날로 먹고 대장균에 감염된 사례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기생충 감염 위험도 간과할 수 없다. 소고기에는 민촌충, 돼지고기에는 선모충, 닭고기에는 톡소플라스마 같은 기생충이 있을 수 있는데, 날고기로 섭취하면 체내에 그대로 유입될 수 있다. 일부 기생충은 장에 머무르지만, 다른 종류는 혈관을 타고 간, 근육, 뇌, 눈 등으로 퍼질 수 있다. 감염되면 복통이나 고열, 근육통이 수주 이상 지속되며, 심하면 시력 저하나 중추신경계 이상 같은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날고기 섭취로 인한 감염 사례가 실제 보고됐다.◇“무조건 중심부까지 익혀야 안전”물론 식용으로 허가된 육회나 일부 생선회처럼 위생 기준을 충족한 식재료는 예외적으로 날로 섭취할 수 있다. 육회로 사용되는 부위는 지방이 적고 표면 세균이 적은 특정 부위로, 위생적인 도축과 유통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일반 조리용 고기나 냉장 육류는 반드시 중심부까지 완전히 익혀야 안전하다. 허정연 영양팀장은 “스테이크나 불고기를 먹을 때도 안쪽까지 익혀 먹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다진 고기류는 표면적이 넓고 공기 접촉이 많아 내부까지 충분히 가열하지 않으면 오염 가능성이 크다”며 “조리 전후 칼이나 도마를 구분해 사용하는 것도 식중독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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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54)이 반려묘 다홍이의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지난 21일 유튜브 ‘박수홍 행복해다홍’에는 ‘6살 된 다홍이 건강검진 결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박수홍이 아내와 딸, 다홍이와 동물병원을 방문한 모습이 담겼다. 초음파 촬영을 진행한 후 다홍이는 종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일단은 방광 결석으로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다홍이를 검진한 수의사는 “작년에는 없었던 작은 결석들이 방광 벽에 붙어있다”며 “방광이 꽉 차 있을 때 떨어져서 돌아다니고 있는 건지, 항상 석회화된 물질들이 모여 있는 곳이라 결석이 박혀있는 건지 확인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릴 수 있는 방광 결석, 예방할 방법이 없을까?고양이 방광 결석은 말 그대로 방광 안에 생기는 돌 같은 물질이다. 결석은 크기와 모양, 성분에 따라 여러 가지로 나뉘지만 가장 흔한 것은 스트루바이트 결석과 칼슘 옥살레이트다. 이 결석들이 방광 점막을 자극하거나 요도를 막으면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고통을 느낄 수 있다. 고양이 방광 결석의 주요 원인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수분 섭취 ▲고단백·특정 미네랄 함량이 높은 사료 섭취 ▲운동 부족·비만 ▲만성 요로염이 있다. 수컷 고양이의 경우, 요도가 좁고 길어 더 쉽게 막히는 구조를 가지기도 했다. 실제로 미국수의학저널(JAVMA)에 따르면, 결석은 2세 이상 중성화된 수컷에서 유의하게 많이 발생한다.고양이가 방광 결석이 있을 때 뚜렷한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결석으로 인해 방광이 자극을 받거나 감염이 발생하면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소변을 자주 보거나 ▲혈뇨를 보거나 ▲소변을 볼 때 울음소리를 내거나 ▲배뇨 실수를 하거나 ▲배뇨가 감소하거나 ▲식욕저하·무기력·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소변을 전혀 보지 못하는 경우는 요도 폐색이 의심되는 응급 상황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반복된다면 건강 검진을 받아보기를 권한다. 고양이의 방광 건강을 위해 보호자는 일상에서 고양이가 행동 변화를 보이지 않는지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반려묘의 소변보는 횟수와 시간을 확인하고, 화장실 주변에서 오랜 시간을 머무르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또, 평소보다 물 마시는 양이 줄거나 늘었는지 잘 보고, 소변 색이나 냄새 변화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방광 결석은 한 번의 치료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다. 따라서 식이 조절, 수분 섭취, 체중 관리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복부 초음파를 통해 예방과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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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김포와 일산이 같은 진료권이라고 보는 것은 환자들의 이동 동선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겁니다.”이재명 정부가 의료분야 첫 번째 공약으로 지역 필수의료를 강화하겠다고 내세운 가운데, 진료권을 바로 세우는 게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나오고 있다. 23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윤 의원의 주관으로 ‘지역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중진료권 역할과 거버넌스’ 관련 토론회가 개최됐다.‘진료권’이란, 지역 주민이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때의 생활 권역을 의미한다. 지역 간 의료격차를 파악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인 단위다. 현재 시·도 단위의 대진료권(권역)은 11개, 시·군·구 단위의 중진료권은 70개가 존재한다. 그러나 중진료권이 실제 주민들의 의료이용 행태 및 병원 접근성을 반영하지 못해 실질적인 의료 공백과 자원 배치의 비효율성이 초래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현재 중진료권은 담당 지자체가 명확하지 않아 책임 소재도 불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발제를 맡은 건국의대 예방의학교실 이건세 교수는 “우리나라 지역필수의료 정책은 의료원 중심으로 구성돼있다”며 “대부분 환자가 향하는 지역 민간 의료기관들이 의료원이나 다른 지자체랑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이 없는 상태인데 이는 곧 병원끼리 알아서 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지역의 민간병원들은 이미 한계에 봉착했다는 게 이 교수의 주장이다. 그는 “예컨대 순천 진료권의 경우, 순천 내 민간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환자 절반이 고흥, 여수, 광양 등 타지역에서 방문하고 있다”라며 “이 지역 필수의료는 민간병원들이 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인력, 지원 등이 부족한 상태에서 환자들을 서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순천의 민간병원들이 필수의료 환자들을 담당하지 않으면 권역 의료기관인 전남대병원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늦기 전에 중진료권 간 간 네트워크를 확립하고 의료 자원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교수는 “여수, 순천에 모두 분만센터를 둘 필요가 없는 것처럼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라며 “특히 골든타임이 있는 질환에 대해서는 중진료권 단위로 환자들을 책임 질 수 있도록 지자체들이 권한과 책임을 가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지역에 권한을 주면 예산이 낭비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 내 거버넌스를 강화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발제를 맡은 울산의대 예방의학과 옥민수 교수는 “지역 필수의료를 담당하는 많은 전문가 위원회가 이미 설립돼 있는데 권한이 없어 얘기할 내용이 없는 상황”이라며 “공공보건의료위원회 등 중진료권 단위의 위원회가 설치된다면 병상 관리 등의 권한과 집행 예산이 따라와야 한다”고 말했다.정부 쪽 인사로 참여한 조승아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은 “올해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해로 지역완결적인 의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진료권은 고정된 개념이 아니므로 의료기관이 새로 생긴다든지 하면 언제든지 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일관적이고 단일한 기준을 만들었을 때 현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것이 난제”라며 “지역 간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 충분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김윤 의원은 “어디에 환자가 있고, 어디에 병원이 부족한지조차 모른다면, 아무리 많은 예산을 쏟아 붓고 제도를 실행해도 의료정책의 실패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진료권 기준으로 의료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공급과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필수의료의 공백을 실질적으로 메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누구나 아플 때 제때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 당연한 상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지금, 우리가 반드시 시작해야 할 변화는 진료권 기반의 보건의료 체계 구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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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안선영(49)이 과식을 줄이기 위해 평소 즐겨 먹는 음식을 공개했다. 지난 22일 안선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 터지지 않게 수시로 오이, 당근, 양파 먹어주기"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 안선영은 운전 중 한 손으로 오이를 집어 먹고 있었으며, 그릇에는 미리 썰어둔 오이, 당근, 양파가 가득 담겨 있었다. 안선영은 지난 2016년 출산 이후 3년간 꾸준한 노력으로 11kg을 감량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에도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고, 정제 탄수화물을 끊는 등 철저한 식단 관리를 통해 탄탄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안선영이 이번에 공개한 것 처럼, 수시로 채소를 먹는 습관이 실제 과식 예방에 도움이 될까?◇채소, 혈당 안정시켜 식욕 조절에 도움안선영이 수시로 먹는 저열량 채소는 다이어트 중 과식이나 군것질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열량은 낮지만,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 배를 든든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특히 안선영처럼 식사 사이 배가 고프기 전 오이나 당근처럼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자주 챙겨 먹으면, 소위 '입이 터지는' 증상을 막을 수 있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이유정 교수는 "저열량 채소는 수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배를 빨리 채우고, 음식이 천천히 내려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런 효과 덕분에 식사 사이에 폭식을 줄이는 데 유익하다"고 말했다.채소 속 풍부한 식이섬유는 단순히 포만감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혈당 조절에도 도움 된다. 음식이 천천히 소화되도록 도와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고, 허기가 빨리 생기는 것도 예방해준다. 혈당이 안정되면 식욕이 갑자기 치솟는 상황이 줄어들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먹게 되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유정 교수는 "혈당이 갑자기 올라가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고, 그로 인해 혈당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더 빨리 배가 고파질 수 있다"며 "식이섬유는 이런 과정을 완화해 불필요한 식욕이 생기는 것을 막아준다"고 했다.◇단백질 함께 먹으면 포만감 더 오래 유지다만 채소만으로는 금세 허기가 질 수 있어, 식사 사이 간식으로는 단백질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좋다. 단백질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고,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도 막아준다. 채소와 함께 단백질을 챙기면 허기 조절이 쉬워지고, 하루 섭취량도 자연스럽게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유정 교수는 "단백질은 소화되는 과정에서 열을 더 많이 내기 때문에, 같은 양을 먹어도 에너지 소비가 더 많아진다"며 "무가당 그릭요거트, 저지방 치즈, 두부, 삶은 달걀, 닭가슴살처럼 간단하게 곁들일 수 있는 식품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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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손 모으기(hands-in)’ 챌린지가 화제를 끌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도그타임에 따르면 틱톡에서 ‘thegoodhype’이라는 계정 이용자가 최근 올린 반려견 손 모으기 챌린지 영상이 12일 기준 26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튜브에 반려견과 손 모으기 챌린지를 하는 영상이 여럿 게재됐다. 해당 챌린지는 사람들이 강아지 앞에서 손을 한데 겹쳐 모았을 때 강아지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보는 것이다. 반응은 가지각색이었다. 틱톡 영상에 등장하는 레굴루스라는 개는 발을 사람들의 손 위에 올려놓으며 거의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리라는 이름의 개는 사람들의 손 아래에 머리를 대는 모습이었다. 시나몬이라는 개는 발을 올리지 않고 하울링(울음소리를 내는 것)을 했다. 프랭키라는 개는 보호자들이 손을 모으자 바닥에 바로 엎드렸다. 왜 개들마다 이 챌린지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른 걸까?◇챌린지 반응으로 반려견 성격 파악 가능반려견의 성격·성향에 따라 챌린지에 대한 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 바오바오스쿨 대표 전형록 반려견 훈련사에 따르면, 비교적 활발한 개는 주로 큰 동작을 보인다. 점프를 하면서 발을 올리거나 달려와 머리를 갖다 대는 동작 등이 해당한다. 반대로 평소 성향이 소극적인 반려견이라면 가만히 있다가 손을 살포시 올리는 반응을 보일 수 있다. 챌린지 참여가 거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거나 지나치게 활발한 반려견일 경우에는 아예 촬영이 불가할 것이라는 게 전형록 훈련사의 설명이다. 활발하다고 알려진 개 품종은 그레이하운드, 잭 러셀 테리어, 아펜핀셔가 있고 반대로 비교적 얌전한 품종으로 알려진 종에는 시츄, 골든 리트리버, 푸들 등이 있다. 군견으로 알려진 도베르만 핀셔, 아메리칸 불독 등은 공격성을 띨 가능성이 비교적 큰 개 품종이다.물론, 같은 품종이라고 다 똑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 전형록 훈련사는 “품종마다 특징적인 성격이 있을 수는 있지만, 내 반려견이 그 품종에 속한다고 반드시 그 성격을 띨 것이라 단정 지을 수는 없다”고 했다. 실제로 개의 품종과 성격은 거의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진들은 개 1만 8000여 마리의 주인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개 2155마리의 DNA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개 품종이 특정 행동을 설명할 수 있는 범위는 고작 9%에 불과했다. ◇훈련·사회화 정도도 가늠할 수 있어전형록 반려견 훈련사는 “손 모으기 챌린지로 반려견의 기본적인 성향뿐만 아니라 교육 정도와 보호자와의 유대 관계도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단 반려견이 챌린지 촬영에 잘 따르고 적절한 반응을 보인다면 어느 정도 훈련이 잘 돼 있는 반려견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다.전형록 훈련사에 따르면, ▲챌린지 시작 전부터 얌전히 앉아서 기다리는 모습 ▲발을 보호자 손 위에 살포시 얹는 모습을 보이는 반려견은 교육이 잘 돼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평소 보호자가 어떤 훈련을 많이 시켰는지도 영상으로 알 수 있다. 예컨대, 보호자가 “손”이라고 외쳤을 때 자신의 발을 내미는 훈련을 많이 한 반려견들은 챌린지를 한 번에 성공할 확률이 높다. 보호자들이 손을 모을 때 엎드리는 동작을 하는 반려견도 꽤 있다. 이런 경우에는 평소 보호자들이 ‘엎드려’ 훈련을 많이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전형록 훈련사는 “보통 ‘엎드려’ 교육을 시킬 때 손을 바닥으로 가리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챌린지를 할 때 반려견들이 엎드리라는 신호로 볼 가능성도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반려견이 챌린지에 성공하지 못한 경우, 사회화에 문제가 있거나 교육이 잘 안 돼 있는 것인지 걱정하는 보호자들도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손이 모인 곳에 발을 올리지 못하는 강아지라고 해서 교육이나 성격에 큰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전형록 훈련사는 “챌린지를 함께하는 사람들이 낯선 사람이거나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아직 부족한 경우에는 반려견이 챌린지 참여를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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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단계적 폐지는 미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이러한 변화 흐름에 맞춰 동물실험 폐지를 논의하고 있다. 기업들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약처의 계획에 맞춰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으며, 향후 이러한 기술을 가진 기업과의 협업·투자도 늘어날 전망이다.◇식약처 "관련 지침 개발 중… 대체 실험법 교육도"현재 식약처는 FDA처럼 동물실험을 서서히 비동물실험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독성평가연구부는 2009년부터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를 설립·운영 중이며, 2011년부터는 '동물대체시험법 국제협력협의체'에 가입해 미국·유럽 등 주요 국가 규제기관과 함께 국제 실험 지침도 개발하고 있다.아직까지 규정상 의약품 품목 허가나 임상시험계획 승인 신청 시 안전성 확인을 위해 비임상시험 자료가 필요한 것은 변함이 없다. 다만, 동물을 사용하지 않은 실험 결과나 계획서를 제출해도 인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식약처는 국제 동물대체시험법 지침과 관련 민원인안내서를 발간하는가 하면, 동물 대체 실험법 개발·연구·보급 또한 이어가고 있다.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오는 2028년까지 연구·개발할 예정인 국가 과제기도 하다.식약처 관계자는 "업체가 동물실험을 대신해 비동물 또는 인체 생물학 기반 시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행된 자료를 제출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한 바 있다"며 "매년 비임상시험 실시기관을 대상으로 국제적으로 쓰이는 최신 동물 대체 실험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AI·조직칩·오가노이드 등 대체 실험법 거론향후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에 따른 대체 수단으로는 컴퓨터 모델과 생체조직칩(마이크로칩), 오가노이드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세가지 모두 동물 희생 없이 약물의 부작용을 예측하고, 면역항암제처럼 동물에서 부작용이 쉽게 발견되지 않는 독성을 파악해 연구 효율을 높일 것으로 평가받는다.컴퓨터 모델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약물의 독성을 예측하는 기술을 말하며, 생체조직칩은 사람 장기 조직의 구조와 기능을 칩에 모사해 동물 대신 약물의 독성을 파악하는 기술이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만든 인체 장기 유사체다.이 중 가장 자주 거론되는 실험법은 오가노이드로, 기존 동물실험 대비 임상시험 결과의 정확도 문제를 줄일 수 있다고 기대받는다. 다만, 혈관·면역 체계 등 모든 인체 장기 시스템을 재현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일부 오가노이드의 경우 특정 기간 이상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 장기간 배양하는 데 제한적이라는 한계도 있다. 이를 개선하는 것이 향후 과제다.국내에서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그래디언트 바이오컨버전스, 넥스트앤바이오 등 기업들이 오가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또한 오가노이드를 통한 약물 스크리닝 서비스 '삼성 오가노이드'를 론칭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 연구에 의하면, 오가노이드는 90% 이상 인체 재현율을 보였다"며 "현재 수준에서 모든 동물실험을 대체하기는 어렵겠지만, 대체 실험법 중 가장 강력한 수단으로 거론되는 만큼 산업 자체가 직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JW중외제약은 실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오가노이드 플랫폼 'ODDYSEY'를 도입해 Wnt 표적 탈모 치료제 'JW0061'을 개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주로 비임상 단계에서 피부 오가노이드를 통해 실제 사람 두피에서의 모낭 생성 가능성을 파악하는 식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가노이드는 인간의 줄기세포 또는 환자 조직에서 유래하기 때문에 인간의 생리·유전적 특성을 반영해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체 유사성을 높일 수 있다"며 "오가노이드 모델을 약물 효능 평가와 작용기전 분석에 활용해 향후 진행할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고, 적응증 확대와 새로운 물질 탐색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 간 협업·투자 많아질 것… 정부 지원 필요"업계에서는 향후 신약 개발 시 대체 실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대체 실험법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동물실험을 대체하기 위해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업이나 투자가 증가할 것"이라며 "오가노이드, 컴퓨터 모델링 등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비동물실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가의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실험 기준, 방법 등 규제 가이드라인을 선제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정윤택 원장은 "정부의 R&D 자금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대체 실험법 플랫폼을 갖추거나, 더 적극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식약처 또한 작년 7월 발의된 '식품·의약품분야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 및 이용 촉진에 관한 법률'처럼, 국회·정부에서 동물 대체실험을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조속히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상임위원회에서 논의 중인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보급·이용을 촉진하는 법률이 통과되면 국내 비동물실험 기술의 개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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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손자의 키가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자 우유를 먹이지 못하게 한다는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2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결혼 4년 차 30대 여성의 한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는 “남편이 키 190cm, 시아버지 188cm, 시어머니도 170cm로 시댁 식구 모두 키가 큰 편이다”라며 “남편은 어려서부터 전교에서 가장 큰 아이로 불렸고, 그로 인한 시선과 주목이 스트레스였다고 한다”고 말했다.이어 “발 사이즈도 300을 넘어서 신발 하나 사기 어렵고, 바지 하나 맞추는 것도 늘 문제였다고 한다”라며 “시어머니는 아들의 키가 더 자라면 안 된다고 생각해 우유를 먹이지 않았다”고 말했다.문제는 시어머니의 걱정이 사연자 부부의 세 살 아들인 손자에게로 이어진 것이다. 사연자는 “나도 키가 167cm로 작은 편은 아니다”라며 “그러다 보니 시댁에서 손자를 볼 때마다 너무 크면 안 된다고 얘기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아이가 먹고 있던 우유를 확 뺏어가시더니 ‘우유 마시지 말랬지!’라고 하시며 짜증 내셨다”며 “아들이 먹고 싶은 거 먹게 해주고 튼튼하게 키우고 싶은데 지금부터 이러시면 나중에 더 심해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다.이에 누리꾼들은 “키는 유전이다. 엄마 아빠가 저렇게 큰데 자식이 어떻게 안 크겠냐” “우유 안 먹어도 클 애들은 다 크더라” “시대가 변했다. 요즘은 키 크면 다 부러워한다” “그냥 튼튼하게 키워라. 그러다가 안 크면 원망 듣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우유, 키 성장에 도움 되지만 유전적 요인도 배제 못해 실제로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우유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은 뼈의 주성분으로, 성장판이 길어지고 뼈가 자라나는 데 꼭 필요한 요소다. 하지만, 칼슘은 우리 몸에서 저절로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해 줘야 한다. 실제로 미국 코네티컷주립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키가 큰 청소년은 키가 작은 청소년보다 칼슘과 비타민E를 충분히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키 성장을 위해서는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도현우 대표원장은 “우유 한 잔(200mL)에 포함된 칼슘 함량은 약 200mg으로 칼슘 함량이 높은 식품에 속한다”라며 “이 외에도 우유에는 단백질, 아연 등 여러 필수 영양소가 들어 있어 어린 시절 성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다만,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우유를 끊는다고 해서 키가 안 큰다는 시어머니의 생각이 100% 맞다고 보긴 어렵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정현수 원장은 “우유에 들어 있는 칼슘 등의 성분이 뼈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는 있다”라면서도 “다만, 우유가 키 성장에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기 때문에 우유를 끊는다고 해서 키가 안 크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키는 유전적 요인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국제 유전체 연구에 따르면, 키의 약 70~80%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며, 나머지 20~30%가 영양, 수면, 운동 등 환경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위 건강 좋지 않다면, 식후 마셔야 다만,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우유라도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는 경우가 있다. 바로 위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다. 위가 안 좋은 사람이 빈속에 우유를 마시면 위 건강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우유 속 칼슘이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유당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아침에 우유를 마신 뒤 설사, 복부 팽만감 같은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위가 안 좋은 사람은 아침에 우유를 마실 경우 식후에 마실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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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56)이 먼저 떠나보낸 배우자이자 대만 배우인 고 서희원의 곁에 머물기 위해 이사를 계획 중이는 보도가 나왔다.현지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구준엽이 두 달 전 서희원이 묻힌 금보산(진바오산) 인근의 신축 아파트를 둘러보았다고 지역 주민이 증언했다. 해당 아파트는 금보산 전경이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은 지난 2월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구준엽과의 결혼 3년 만에 사망했다. 아내를 잃은 구준엽은 매일 서희원의 묘를 찾아 그리움을 달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후 슬픔과 우울이 밀려오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사별 후 1년이 지났음에도 슬픔과 우울이 지속되고, 일상생활이 어려운 경우 ‘지속적 애도 장애’일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슬픔을 이기려 홀로 고군분투하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지속적 애도 장애는 소중한 존재의 죽음 이후, 극도의 슬픔과 심정적 고통이 적어도 1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떠나보낸 존재에 대한 생각과 감정 정리가 미처 되지 않아, ‘그가 없는 나의 삶’도 아직 새로운 의미나 목표를 찾지 못한 상태다.사별한 대상이 자신에게 지니는 의미 그리고 그와의 관계가 슬픔의 핵심이기 때문에, 단순한 우울증 치료법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 ▲상대와 나의 관계가 어땠는지 ▲앞으로 상대를 어떻게 회고할 것인지 ▲그의 부재에서 내가 느끼는 외로움을 어떡할지 ▲새로운 관계는 어떻게 만들어나갈지 ▲나아가 내 삶은 어떻게 찾을 것인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회복에 매우 중요하다. 그가 바꿔놓고 간 자신의 삶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삶의 목표와 의미’ 자체를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소중한 대상과의 이별 후 느끼는 우울과 슬픔이 한편으로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지속적 애도 장애에 빠진 것인지 알아차리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슬픔이 지나쳐 학업, 업무, 먹고 씻기 등 일상적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별 이전의 일상생활 역량의 70% 정도는 어떻게든 유지하고 있으나 죄책감, 수치심, 자기 파괴적 사고 등 사별로 인해 발생한 슬픔 이외의 감정적 동요가 지나칠 때도 마찬가지다. ▲홀로 남은 나는 가치가 없어 ▲내가 더 잘했어야 하는데 ▲내가 이러지 않았다면 떠나지 않았을 텐데 ▲내가 죽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면 더욱이 그렇다.부천가은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기평석 대표원장은 “정신건강의학과 방문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삶의 이런저런 굴곡이 지나치게 고통스럽게 느껴진다면, 언제든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게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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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49)이 14살이 된 반려견 쿄로와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9일 추성훈의 유튜브 채널에는 ‘스타견 쿄로와 매니저 추성훈의 하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추성훈은 “쿄로도 이제 14살이면 시간이 그렇게 많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이 살아봤자 5년이라고 본다”며 “2년에서 3년이 지나면 병도 걸리고 산책도 못할 수 있다”고 했다.강아지들은 2세가 되면 성견이 된다. 5세에서 6세까지 활발하게 지내다 7세에서 8세부터 활동량이 줄어든다. 이때부터 근육이 감소하고 노화가 진행되는 것이 눈에 보이게 나타난다. 추성훈의 반려견 쿄로는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약 70대 중반 정도로 환산된다. 소형견이 10세에서 11세라면 사람 나이로 60대 정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사람도 중년기에 접어들면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써야 하듯 강아지 역시 노령견이 되었을 때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먼저, 노견에게 가장 흔한 질병은 관절염이다. 강아지가 계단을 오르고 내리는 것을 힘들어하고 일어설 때 뻣뻣해 보인다면 관절염의 징후일 수 있다. 관절염에 취약한 노령견은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 관리를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노견은 치아 건강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 잇몸이 약해져 잇몸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치주염이 생겨 악화될 경우 이빨을 뽑아야 할 수 있는데, 노견에게는 마취가 위험할 수 있어 수술이 쉽지 않다. 또, 강아지도 나이가 들면 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암은 강아지의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발견이 어려워 예후가 좋지 않다.만성 신부전 역시 노령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다. 초기에 나타나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강아지가 평소보다 물을 많이 먹고 소변의 양이 늘었다면 신부전의 증상일 수 있다. 신부전이 진행될수록 빈혈, 식욕 저하, 구토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 발병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눈이 흐려 보이고 시력이 나빠져 주인도 잘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 당뇨가 백내장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당뇨가 있는 강아지라면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시력이 악화되면 집안 구조가 갑자기 바뀔 경우 힘들어 할 수 있다. 강아지가 평소 생활하던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고, 부득이하게 구조를 바꿀 경우에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노령견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정기적인 건강 검진은 필수다. 최소 6개월에 한 번씩은 혈액 검사, 소변 검사를 하고 구강과 관절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매일 꾸준하게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하는 것이 면역력과 체력 유지에 중요하다. 저지방·고단백의 소화가 잘 되는 사료가 좋고, 관절 건강을 위한 오메가3, 글루코사민 등의 영양제를 추가 급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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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먹어도 친숙하고 맛있는 반찬들이 있다. 가정과 학교, 회사 등에서 자주 먹는 콩자반이 대표적이다. 콩자반은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나 밥과 함께 곁들어 먹기 좋고, 검은콩으로 만들어 영양 성분도 풍부하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게 있다. 높은 나트륨과 당 함량이다.◇서리태, 다른 콩보다 항산화 효과 뛰어나 검은콩의 한 종류인 서리태는 검은색 껍질 속에 녹색 알맹이가 들어 있는 게 특징이다. 서리태는 탈모와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시스테인과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검은색 껍질에 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완화한다. 일반적으로 콩류에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있는데, 서리태에는 플라보노이드나 소야사포닌과 같은 항산화 물질이 추가로 더 함유됐다.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박유경 교수는 “서리태는 다른 콩류보다 고농도 안토시아닌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항당뇨,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며 “뇌 기능을 개선하고 치매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 생성을 막아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뇌 활성 물질 레시틴도 풍부해 노년기에 챙겨 먹으면 좋다”고 말했다.◇콩자반으로 먹을 땐 나트륨·당 주의해야서리태를 조리한다고 영양 성분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영양 성분은 보존하면서 소화하기 좋은 형태가 된다. 박유경 교수는 “콩을 끓이거나 조리는 등 요리해 먹는다고 해서 영양소가 파괴되지는 않는다”며 “콩을 끓이면 사포닌 같은 성분들이 사라져 오히려 소화하기 좋은 형태가 된다”고 말했다. 다만, 콩자반으로 만들 때는 나트륨과 당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당뇨병, 신장질환자는 콩자반을 과다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콩에 많은 인이 신장 질환을 악화할 위험이 있고, 콩자반을 요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간장과 올리고당, 물엿, 설탕 등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콩자반을 만들 때 일반적으로 서리태 한 컵(200g) 기준 간장 2~3큰술과 설탕 3~4큰술이 들어가는데, 밥과 곁들여 먹다 보니 이 양을 간과하기가 쉽다. 콩자반 100g의 나트륨 함량은 1067mg으로, 한 끼에 50g 이내로만 섭취하는 게 좋다. 콩자반의 딱딱한 질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박 교수는 “콩자반을 만들고 시간이 좀 지나면 질감이 딱딱해져 고령층이 먹기에 불편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경우, 콩을 조리기 전 더 오래 불리거나 삶고 볶을 때 설탕 대신 물엿이나 조청을 사용하면 콩자반이 조금 더 부드러워진다.한편, 콩은 볶거나 압력솥에 찌면 이소플라본 함량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콩을 볶아서 간식으로 먹거나, 찐 뒤 갈아서 콩물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