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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등 여성암은 초기 증상이 없어 ‘침묵의 암’이라 불린다. 대부분 아픈 곳이 없으면 굳이 검사를 받아야 하나,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여성암은 증상이 나타난 후 발견하면 이미 병이 꽤 진행된 상태인 경우가 많아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여성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건강 검진, 증상이 없어도 꼭 받아야 하는 이유와 필수적인 검사로는 무엇이 있는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곽희중 센터장에게 들어봤다.자궁경부암의 경우 1기에 발견하면 생존률이 90% 이상 된다. 초기 진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는 수치다. HPV 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자궁경부암은 백신 접종을 통해 최대 9가지 유형의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백신을 맞았다고 해도 검진은 필요하다. 모든 자궁경부암의 발생 원인이 HPV 바이러스는 아닐뿐더러 백신이 모든 유형의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성 경험이 없는 여성도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자궁근종, 자궁내막암, 난소 종양 등은 성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다. 질 초음파 검사가 아니더라도 복부 초음파나 항문 초음파를 통해 자궁과 난소를 비교적 자세히 관찰할 수 있으므로 검사 과정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검진을 미룰 필요는 없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부인과 검진을 받아두면 도움 된다. 부인과 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임신할 경우 기초 대사량의 증가와 함께 병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검진 시에는 생리 기간을 피하는 게 좋다. 생리 기간에는 감염 위험성과 검체 정확도 문제가 있어 생리가 끝난 지 최소 3일 후 검사받길 권장한다.자궁경부암 검사는 2년마다 국가 지원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성관계 후 출혈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분비물 색깔 등이 발견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미루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궁체부암, 자궁근종, 난소암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질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초기에는 거의 없어 정기 검진이 필수다. 가슴 부위에 움직이지 않는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피부가 파고 들어가는 딤플링 현상이 나타나면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를 권한다.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식단, 체중 유지 등의 생활습관과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 헬스조선 질병백과 여성 건강 편에서는 여성암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필수적인 검사 및 건강 관리법 등에 대해 다뤘다. 자세한 내용은 헬스조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부인과질환신소영 기자2026/04/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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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보미 기자 2026/04/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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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암의 연관성이 그간 과소평가돼 왔으며 평생 동안 지속적인 체중 관리가 강력한 암 예방 요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독일 암 연구센터 연구팀이 비만과 암을 주제로 진행된 기존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진단 전 체중 감소 ▲평생 동안 과체중 노출 ▲비만 측정 지표와 기준 세 가지 요소가 비만이 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왜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를 활용해 성인 45만8660명을 평균 11년간 추적 관찰해 암 진단 전 체중 편향 여부를 확인했다. 분석 결과, 대부분의 암 환자들이 진단 수년 전부터 체중이 감소했으며 특히 위장관계 암에서 이런 오류가 두드러졌다. 체중 측정 시점별 비만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체중 측정 후 4년 이내 진단된 비만 관련 암 발생률은 7.2%였으나 체중 측정 4년 뒤 발생률은 17.7%로 높아졌다. 암 진단 전 체중만으로 분석하면 비만이 암 발생에 미치는 위험이 낮게 나타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비만이 암 발생에 더 크게 기여한다는 의미다. 대장암 환자 5635명과 대조군 4515명을 비교 분석한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 단일 시점의 체질량지수(BMI)보다 평생에 걸친 과체중·비만 노출 기간이 암 발생과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현 비만 진단 지표인 BMI의 한계도 확인했다. BMI는 복부 내장지방을 비롯해 암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체지방 분포를 반영하지 못한다. 연구팀이 스웨덴 성인 33만9190명을 대상으로 한 코호트를 분석한 결과, 허리둘레가 1 표준편차 증가할 때마다 비만 관련 암 위험이 25% 증가했다. 반면, BMI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 시 암 위험이 19% 증가에 그쳤다. 기존 비만 기준인 BMI 30 이상도 맹점이 있다. 세계암연구기금(WCRF) 메타 분석 결과, BMI 23.75, 25.25는 각각 BMI 20.29보다 대장암 위험이 각각 5%, 8% 더 높았다. 연구팀은 분석 결과를 종합해 강력한 암 예방 전략으로 ‘PLUS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PLUS 프레임워크는 ▲진단 전 체중 감소를 확인하고 ▲평생 동안의 체중 변화를 고려하며 ▲BMI 외에 허리둘레나 신체 크기를 측정하고 현재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에서도 암 위험이 발생할 수 있음을 인지하는 것이다. 추후 연구를 통해 구체화한 뒤 공중 보건 시스템에 체계적으로 통합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구를 주도한 지린 루오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는 비만 유행과 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수많은 건강 문제와의 연관성을 고려할 때 과체중 및 비만 예방과 치료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할 때다”라며 “PLUS 프레임워크는 비만 예방 및 관리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강력한 암 예방 효과를 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암일반최지우 기자 2026/04/0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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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포도막학회가 오는 10일 ‘세계 포도막염의 날’을 맞아 포도막염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활동을 시행한다.포도막염은 눈의 중간층인 ‘포도막’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원인에 따라 감염성 또는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돼 나타날 수 있다. 시력 저하, 눈의 통증, 충혈, 눈부심, 날파리증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비특이적인 경우도 많아 진단이 지연되기 쉽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세계 포도막염의 날은 이러한 포도막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질환의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날이다.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그리고 사회가 함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시력 손실을 줄이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촉진하는 데 의미가 있다.세계 포도막염의 날 공식 자료에 따르면, 포도막염은 전 세계 실명의 5~10%를 차지하는 주요 원인 질환이며, 연간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15~50명 수준으로 보고된다. 또한 환자의 약 30~50%는 류마티스 질환 등 전신 질환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국포도막학회는 이러한 취지에 맞춰 올해 처음으로 세계 포도막염의 날을 기념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질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활동을 시작한다. 최경식 한국포도막학회 회장은 “포도막염은 비교적 젊은 연령에서도 발생할 수 있고,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질환이다”며 “눈의 충혈이나 시력 저하, 날파리증 등이 지속될 경우 가볍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한국포도막학회는 향후에도 포도막염 관련 교육, 홍보 및 연구 협력을 통해 국민 눈 건강 증진과 시력 보호에 기여할 계획이다.
보도자료김서희 기자2026/04/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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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 기간 극심한 생리통이나 골반 통증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월경 증상이 아닌 자궁근종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초기 증상 없는 경우 많아… 커지면 난임·유산 위험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25~35%에서 발견된다. 특히 30세 이후 발생 빈도가 높아지며, 35세 이상 여성의 약 4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자궁근종 환자는 2020년 51만 4260명에서 2024년 63만 7575명으로 약 24% 증가했다. 자궁근종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단순 생리통으로 오인하기 쉽다. 그러나 방치하면 근종의 크기나 개수가 증가하면서 과다 출혈, 골반 통증은 물론 난임과 유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경 이후 여성에게선 흔히 발생하지 않지만, 가임기 여성에게 생긴 자궁근종은 점차 커지거나 개수가 증가할 수 있다.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환자의 절반 이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위치와 크기, 개수에 따라 월경 과다, 부정 출혈, 골반 통증, 심한 생리통, 복부 팽만 등이 나타난다. 방광이나 장을 압박해 빈뇨, 배뇨곤란, 변비, 잔뇨감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엄혜림 산부인과 전문의는 “근종이 커지면 자궁 내강이 변형돼 수정란 착상이 어려워지고, 임신 중에는 유산이나 조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며 “특히 거대 근종이나 다발성 근종은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자궁 보존’이 치료 핵심자궁근종 치료는 크기와 증상, 향후 임신 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가능하지만, 크기가 크거나 출혈이나 통증이 심하면 약물이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의 핵심은 근종을 제거하면서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다. 특히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에게는 정상 조직을 보존하면서 병변만 정밀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자궁 기능 보존과 가임력 유지에 유리한 로봇 수술도 많이 사용된다. 수술을 결정할 때는 의료진의 경험, 진단과 사후관리 등 진료 과정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근종의 크기가 작으면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갑자기 커져 극심한 통증과 출혈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는만큼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자궁근종이 있는지, 있다면 크기와 위험성 등을 경과를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엄혜림 전문의는 “자궁근종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성장하는 특성이 있어 크기가 커질수록 자궁 구조를 변형시키고 임신 환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경미하더라도 정기 검진을 통해 크기와 위치 변화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인과질환오상훈 기자 2026/04/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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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성대폴립’의 신호일 수 있다. 방치할 경우 음성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성대폴립은 과도한 성대 사용으로 점막의 미세혈관이 손상되면서 발생한다. 혈액이 점막 아래에 고여 부종이 형성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돌출된 형태의 폴립으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2주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되거나 목소리가 갈라지는 증상과 함께 기침이 유발된다. 심한 경우에는 음성 생성이 어려워지고 호흡에도 불편을 느낄 수 있다. 또 장시간 음성을 사용할 경우 음성 피로가 쉽게 나타나며 목 이물감, 발성 시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성대폴립의 치료는 병변의 크기와 위치, 증상의 지속 기간, 환자의 음성 사용 정도 등을 고려해 결정된다. 초기에는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치료와 음성 휴식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병변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후두 미세수술을 고려하게 된다.후두 미세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입안을 통해 후두경을 삽입해 성대를 관찰한 뒤, 수술용 현미경으로 병변을 확대해 보면서 레이저를 이용하여 정밀하게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시간은 대부분 30분 이내로 비교적 짧은 편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기간 입원 후 퇴원이 가능하다. 수술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약 1주 정도 말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되며, 술, 담배, 카페인 등 성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성대폴립 예방을 위한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목이 쉬었을 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 성대 점막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성대 점막을 자극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고, 습관적인 헛기침을 줄이며 잘못된 발성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 된다.고려대 안암병원 이비인후과 백승국 교수는 “성대폴립은 목소리 사용이 많은 직업군뿐 아니라 주부나 회사원 등 일상적으로 음성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흔히 발생한다”며 “치료 이후에도 성대 사용 습관이 교정되지 않으면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음성 치료와 함께 발성 습관을 전반적으로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쉰 목소리를 일시적 증상으로 넘기지 않고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 교수는 “특히 음성 사용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작은 음성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생활건강오상훈 기자 2026/04/0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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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흑백요리사2’ 등에 출연한 셰프 정호영(49)이 살이 찐 이유를 밝혔다.지난 5일, KBS2 ‘1박2일’에 출연한 정호영 셰프는 “나 같은 사람을 후천성 뚱보라고 한다”며 “요리를 시작한 뒤 늦게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이 반복되면서 살이 쪘다”고 말했다. 정호영은 과거 한 방송에서 “군대에 있을 때 몸무게가 60kg대에 복근도 있었다”며 “요리를 하고 몸이 커져 지금은 그때와 50kg 정도 차이 난다”고 밝힌 바 있다.정호영 셰프가 언급한 ‘늦게 먹고 바로 자는 습관’은 단순한 체중 증가를 넘어 만성 소화불량, 역류성 식도염,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늦은 시간에 음식을 섭취하면 생체리듬이 교란되면서 포도당 대사 능력이 떨어지고, 혈당이 쉽게 상승해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 야식은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 변화를 유도해 식욕을 더 자극하고, 결과적으로 과식과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야식은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도 감소시켜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다음 날 피로감도 더 커질 수 있다.특히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은 위산 역류를 유발할 수 있다. 위와 식도 사이의 괄약근이 느슨해지면서 위산과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손상시키고, 이는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식후 바로 눕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가슴 통증과 변비 증상을 더 많이 호소했으며, 위염 발생 위험은 59%, 위축성 위염 위험은 6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밤에 야식을 참기 힘들다면 저녁 식사 시간을 늦추는 것도 방법이다. 늦게 먹어야 한다면 양을 줄이고, 단백질과 식이섬유 위주로, 잠들기 최소 2~3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야 한다.
다이어트김경림 기자2026/04/0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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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2026/04/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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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이 흔히 사용하는 근육 테이핑인 ‘키네시오 테이핑’의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대규모 분석 결과가 나왔다. 통증 완화에는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효과의 지속성이나 근본적인 기능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중국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연구팀은 관절염, 골다공증, 허리·목 통증을 포함한 29가지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1만5812명이 참여한 128개의 연구를 분석했다.키네시오 테이핑은 1970년대 개발된 요법으로, 신축성과 접착력이 있는 면 테이프를 근육 결 방향에 맞춰 피부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통증 완화와 근육 기능 보조를 목적으로 사용되며, 운동선수들이 경기나 훈련 중 사용하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최근에는 등산이나 헬스 등 취미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분석 결과, 키네시오 테이핑은 부착 직후 단기적으로 통증 강도를 낮추고 기능 장애를 일부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으나, 연구팀은 이러한 근거의 확실성이 매우 낮아 결정적 근거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기적인 통증 개선 수치나 기능 장애 개선, 근력과 관절 가동 범위 향상에는 미미한 영향만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해당 테이핑 요법이 피부를 적절히 들어 올려 혈액 순환을 돕고 감각 수용체를 자극하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지만, 이는 테이프가 제거되는 순간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효과의 상당 부분이 심리적 안정감에서 비롯된 ‘플라시보(위약) 효과’일 가능성도 제기한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스포츠 임상 전문 물리치료사 조슈아 겔러트는 외신 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테이핑이 신체에 감각적 피드백을 제공해 사용자가 지지받는다는 느낌을 줄 수 있지만, 이는 보조적인 치료법에 불과하다”며 “근본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영양 관리가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부작용에 대한 주의도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확인된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피부 자극(40%)과 가려움증(30%)이었다. 연구를 주도한 광저우 남방의과대학 샤오안 정 박사는 “키네시오 테이핑이 임상에서 널리 쓰이고 있지만 근거는 여전히 상충된다”며 “테이핑이 운동 치료와 같은 적극적인 치료를 대체해서는 안 되며 환자들에게 단기적 효과의 한계와 부작용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MJ 증거 기반 의학(BMJ Evidence-Based Medicine)’에 지난 31일 게재됐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0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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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을 구매할 때 1+1, 2+1 등 ‘덤’이 선택 기준이라면 다른 요소들을 먼저 봐야 한다. 대학병원 치과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교수들은 좋은 치약의 기준을 가격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맞는 성분과 기능, 자극도’로 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치과 김현제 교수“구강 질환이 없는 일반적인 경우에는 불소치약이 기본이다. 충치 예방에 불소가 가장 중요한 성분이기 때문이다. 이어 치주질환 환자에게는 항치은염 성분이, 치석이 잘 생기는 환자에게는 항치석 성분이 적합하다. 보철 환자에게는 저연마 및 저자극 제품이, 항암 혹은 방사선치료 환자에게는 순한 불소치약이, 교정 중인 환자에게는 탈회 예방을 목적으로 불소치약이 알맞다. 특히, 치아가 시리거나 찬물에 예민한 경우에는 ▲질산칼륨 ▲아르기닌 ▲칼슘소듐포스포실리케이트 ▲나노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같은 성분이 있는지 보는 게 좋다. 이들은 노출된 상아세관을 차단하거나 신경 흥분성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개인적으로 특정 치약 브랜드를 정해놓고 쓰진 않는다. 평소에는 기본적인 불소치약과 항치석 치약을 사용하고, 치아가 예민할 때는 시린 증상 완화 성분이 들어 있는 치약을, 입안이 예민하거나 헐었을 때는 자극이 적은 저자극 치약을 쓴다. 요즘처럼 구강암 환자 수술이 많아 바쁠 때는 불소함량이 높은 치약을 주로 사용한다.”▶고려대 안암병원 치과보철과 류재준 교수“상아질 지각과민증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 반응을 억제하거나 상아세관을 차단하는 성분이 포함된 치약이 좋다. 치은염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항균 효과를 가진 성분이 포함된 치약도 좋다. 현장에서 소금으로 양치하는 환자들을 간혹 만나는데 이 대신 탄산수소나트륨이 포함된 치약을 사용하길 권장한다. 탄산수소나트륨이 포함된 치약은 소금과 같이 나트륨 이온으로 인해 짠맛이 느껴지지만, 치태 제거 기능으로 잇몸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잇몸 염증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염화세틸피리디늄(CPC)과 같이 항균 작용을 통해 치태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든 치약을 쓰면 좋다. 평소 불소 치약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본인의 구강 상태에 맞게 기능성 성분의 치약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상황에서 일반적인 불소 함유 치약을 기본으로 사용하고, 필요한 경우에만 기능성 치약을 선택적으로 쓰는 편이다.” ▶세종충남대병원 치과 김소미 교수“대부분 거품이 잘 나고 개운한 느낌이 드는 치약을 선호하는데, 거품이 많이 나는 건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었다는 의미다. 계면활성제는 치아에는 해가 없으나 혀나 볼 등 구강점막에는 좋지 않다. 이에 요즘엔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지 않는 치약도 많이 출시된다. 가능하다면 제품의 성분표를 보고 천연성분의 계면활성제가 포함된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 또한 침 분비가 줄어드는 고령층은 입안이 자주 말라서 세균 증식이 쉽기 때문에 충치가 생길 확률이 높다. 이런 경우 불소 치약 중에서도 시린 증상을 완화시키는 고불소치약(1450ppm 정도)을 권한다. 고불소치약도 삼키지 않고 잘 뱉어낸다면 해롭지 않다.개인적으로 구강 점막이 예민한 편이라 천연성분의 계면 활성제가 들어 있는 제품을 쓴다. 시린이 증상도 있어서 고불소 치약을 번갈아 사용 중이다. 사용하는 제품은 ‘켄트 오리지날 치약’과 ‘벨레다 고불소치약’ 등이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치과보존과 권영민 교수“민트나 멘톨 특유의 강한 자극이 느껴지면 깨끗해진 느낌이 들기 쉽다. 하지만 이는 구강 점막이나 맛을 느끼는 혀의 미뢰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너무 자극적이고 강한 느낌이 드는 치약보다는 현재 내 구강 건강 상태에 맞는 치약을 골라야 한다. 멘톨이 많이 첨가돼 강한 자극이 느껴지거나, 미백효과가 과장되게 표시된 치약들은 얻을 수 있는 이점보다는 잠재적인 부작용 위험이 크다. 외국 치약 제품 중 고농도(1500ppm 이상)의 불소 치약도 보이는데 해당 제품들은 사용 전 치과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개인적으로 20대 초반 교정 치료를 받고 관리를 제대로 못해 시린이 증상(상아질 과민증)이 심했고, 이에 약 10년 동안 시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했다. 시린이 전용 치약의 효과는 간단하게 두 가지 기전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노출된 상아질 표면의 상아세관(상아질에 있는 미세한 관) 구멍을 막는 성분을 만드는 물리적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시린 통증을 만들어내는 신경전달 신호를 억제하는 화학적 방법이다. 현재 사용 중인 치약은 센소다인 브랜드의 여러 제품 라인 중 시린이 전용인 ‘센소다인 컴플리트 프로텍션’이다. 전해질(질산칼륨)이 들어있어 시린 증상을 유발하는 신경 전달 신호를 억제한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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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 해서웨이가(43)가 외모 강박에 시달린다고 밝혔다.지난 27일, 영국 ‘데일리메일(Daily mail)’에 따르면 앤 해서웨이가 패션매거진 하퍼스 바자 5월호 인터뷰에서 ‘신체이형장애’를 겪는다고 고백했다. 앤 해서웨이는 “어떤 날은 거울을 보며 ‘나쁘지 않네’ 싶다가도 어떤 날은 ‘이게 뭐야’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술을 끊고 스킨케어에 집중하며 “거울 앞에서 ‘넌 마흔세 살이잖아, 마흔세 살 몸매로 보니 멋지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앤 해서웨이가 고백한 신체이형장애는 실제보다 외모의 결함을 과장되게 인식하고, 그로 인해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강박 행동을 반복하는 정신질환이다. 단순한 외모 콤플렉스와 달리 현실 왜곡 수준의 집착과 고통이 동반되며, 일상생활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발병 위험 요인으로는 어린 시절의 놀림, 학대 경험, 완벽주의적 성향, 사회적 외모 기준에 대한 압박 등이 있다.미국정신의학회의 진단 기준인 DSM-5에 따르면, 신체이형장애는 미미하거나 타인이 알아보기 어려운 외모 결함을 의식하고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로 인해 사회적·직업적 기능에 뚜렷한 손상이 나타나고, 외모에 대한 걱정으로 반복적인 행동이나 정신적인 행위가 나타난다. 우울증, 사회 불안장애, 강박장애, 대인기피와 같은 정신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문제는 많은 환자들이 이를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한 외모 고민으로 여겨 치료를 미루는 것이다. 치료는 인지행동치료(CBT)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등의 약물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특히 외모에 대한 자동적 부정 사고를 교정하고, 거울 확인이나 타인의 확인을 반복적으로 요구하는 행동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앤 해서웨이처럼 자신의 나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외모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 도움 된다. 금주와 피부 관리는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지만, 전반적인 피부 상태와 자기 인식 개선에 긍정적이다. 알코올 섭취를 줄이면 수분 손실과 염증을 줄일 수 있고, 꾸준한 스킨케어는 피부 장벽을 강화해 건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화제와이슈김경림 기자 2026/04/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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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07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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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오상훈 기자 2026/04/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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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진행된 통풍으로 관절이 심하게 변형되고 거대한 결절이 생긴 60대 남성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레이크 이리 정골의학대 의료진은 결절성 통풍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관절이 변형된 63세 남성의 사례를 공개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남성의 손등과 손바닥에는 딱딱하고 불규칙한 모양의 결절이 가득 차 있었으며, 이로 인해 손가락 관절이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무릎 부위 결절은 피부 궤양과 함께 하얀 결정 물질이 흘러나오는 상태였다. 혈액 검사에서 남성의 요산 수치는 정상 범위(3.5~7.2mg/dL)를 훨씬 웃도는 14.1mg/dL까지 치솟았던 것으로 확인됐다.남성은 1992년 처음 통풍 진단을 받은 이후,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통풍 발작을 반복적으로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결절이 부드럽고 액체 같은 느낌이었지만 최근에는 돌처럼 단단해졌다”며 “통증과 부종이 반복됐고, 한 차례 물리적으로 제거했지만 일시적인 완화에 그쳤다”고 말했다. 결국 남성은 극심한 통증과 관절 변형으로 인해 휠체어에 의존해야 할 만큼 심각한 장애를 겪게 됐다.해당 남성은 만성 신장질환 4기, 고혈압, 빈혈 등 여러 기저질환을 함께 앓고 있었다. 특히 남성의 신장 기능은 정상의 25% 수준에 그쳐, 요산 배설이 원활하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신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치료 선택이 제한돼 관리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통풍은 혈액 내 요산 수치가 높아지면서 요산 결정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쌓여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요산은 원래 소변을 통해 배출되지만, 생성량이 과도하거나 배설이 원활하지 않으면 혈액 내에 축적된다. 이런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고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요산 결정이 뭉쳐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를 ‘결절성 통풍’이라 한다. 결절은 주로 손가락, 발가락, 팔꿈치, 귀 등에 생기며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고 단단해진다. 이 과정에서 관절이 파괴되거나 영구적인 변형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는 요산 배출 능력이 떨어져 결절 형성 위험이 크다.통풍은 조기에 진단해 요산 수치를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가 늦어지면 관절 변형뿐 아니라 만성 콩팥병, 심혈관 질환 등 합병증 위험도 커진다. 붉은 육류, 내장류, 맥주 등 퓨린 함량이 높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등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Cureus)’에 지난 3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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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을 향해 머나먼 비행을 떠난 아르테미스 2호에서 우주비행사가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지난 4일(현지시각) 미국 CBS뉴스(CBS News)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선 조종 임무를 맡은 빅터 글로버가 승무원 탑승용 ‘오리온’ 유인 캡슐에서 ‘플라이휠(Flywheel)’을 이용해 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주의 무중력, 극미 중력 환경에서는 근육이 더 이상 중력에 저항해 몸을 지탱할 필요가 없어 빠른 속도로 약해지기 시작한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근육은 허리와 목, 종아리, 대퇴사두근처럼 자세 유지에 기여하는 근육들이다. 이탈리아 나폴리대 연구팀에 따르면 우주에 2주만 머물러도 근육량이 20% 감소하고, 3~6개월의 장기 임무 시에는 30%까지 줄어들 수 있다. 마찬가지로 뼈에 가해지는 부담도 줄어들어 염분이 빠져나가고 강도 또한 떨어진다.임무 수행을 위해 평균적으로 6개월간 우주에 체류하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우주비행사들은 ARED(Advanced Resistive Exercise Device)와 같은 특수 장비를 사용해 하루 두 시간 이상 근력 운동을 하며 손실을 최소화하고 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공간이 좁은 아르테미스 2호의 오리온 캡슐에는 높이 2.5m, 폭 1.5m에 달하는 ARED를 설치할 수 없어, 캐리어 크기의 소형 플라이휠을 사용하고 있다.플라이휠은 요요와 유사한 케이블 기반 장치로, 순수 물리 법칙만을 이용해 최대 180kg의 가변 저항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발판에 올라 줄을 강하게 당기면, 줄이 감겨 있던 원형 회전판이 빠르게 돌며 에너지를 저장한다. 전환 단계에서 줄이 끝까지 풀려도 회전판은 관성 때문에 멈추지 않고 계속 돌며, 이 힘으로 풀렸던 줄이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감기기 시작한다. 사용자가 다시 감기는 줄의 힘에 저항해 천천히 버티면, 근육이 늘어나면서 힘을 쓰는 ‘신장성 수축’이 발생하고, 이는 마치 지구의 중력이 당기는 것과 유사한 자극을 근육과 뼈에 전달한다.이 장치는 별도의 전기 동력이 필요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세게 당길수록 저항이 강해지는 방식이라 실시간으로 강도 조절 또한 가능하다. 또한 플라이휠은 각 우주비행사에게 맞춘 특정 운동 설정이 가능하다. 우주비행사들은 이를 로잉머신처럼 활용해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발생하는 하중을 이용해 스쿼트·데드리프트 같은 하체 운동은 물론 이두 컬·업라이트 로우 등 상체 운동까지 수행할 수 있다.이번 임무는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저궤도를 넘어선 유인 우주 비행이다. 지구로 즉시 돌아와 의료 지원을 받기 어려운 환경인 만큼, 심장과 뼈,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은 원활한 임무 수행의 필수 조건이다. 우주비행사들은 하루 30분간 정해진 플라이휠 운동을 통해 비행 기간 중 근력과 심혈관계 건강을 유지하게 된다.
피트니스최수연 기자 2026/04/07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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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를 아무 때나 마음대로 뀔 수는 없다. 냄새와 소리 때문이다. 중요한 자리나 다른 이들과 함께 있을 때는 방귀를 참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방귀를 오래, 자주 참으면 장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방귀는 음식과 함께 몸으로 들어온 공기나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긴 가스가 항문으로 빠져나가는 현상이다. 성인은 하루 200~1500mL의 가스를 13~25회 배출한다.방귀를 참으면 가스의 일부가 혈류로 재흡수되고, 폐로 이동해 호흡을 통해 배출된다. 입에서도 냄새가 날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 과정에서 흡수, 배출되는 것은 무취의 기체들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스는 장 내에 쌓여 복부를 압박한다. 장 내 압력이 생기면 복부 팽만감과 소화불량, 복통이 발생한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는 복통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장의 운동 기능이 저하돼 변비가 생길 위험도 크다. 스페인 간호사 호르헤 앙헬 헤라스에 따르면, 방귀를 참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장에 더 큰 압력이 가해져 게실염이 생길 수 있다. 게실은 대장 벽의 약한 부분이 늘어나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주머니가 생기는 것이다. 게실 자체는 증상이 없지만, 이 부분에 변 같은 오염 물질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면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발열 등이 나타나 치료가 필요하다.방귀는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이므로, 되도록 참지 말고 제때 배출하는 것이 좋다. 다만 방귀를 지나치게 자주 뀌거나, 복부 팽만감이 심하다면 식습관을 살펴야 한다. 먼저 소화 과정에서 흡수되지 않고 발효돼 가스를 유발하는 ‘포드맵(FODMAP)’ 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좋다. 양파, 마늘,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보리, 콩류 등이 대표적인 포드맵 식품이다. 탄산음료나 맥주 섭취도 줄여야 한다. 빨리 먹는 습관이 있다면 밥을 먹으면서 공기가 몸 속으로 더 많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식사 속도를 늦춰야 한다. 식사 후에 몸을 움직이면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해 가스가 원활하게 배출된다.생활 습관을 개선해도 증상이 심하다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나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방귀 냄새가 심하다면 위나 췌장 등 상부 소화기관 기능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 복통이나 배변습관 변화가 동반되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대장질환김보미 기자 2026/04/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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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07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