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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관상동맥협착증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40~70% 막힌 질환이다. 이 질환의 진단·치료에 이용되는 2가지 검사 도구(분획혈류예비력, 혈관내초음파)가 각기 다른 장점을 지니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동등한 임상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이 최근 미국순환기학회지에 발표됐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구본권·양석훈·황도연·강지훈 교수 및 중국 저장대 국제 공동 연구팀이 한국·중국의 18개 기관에서 모집된 중등도 관상 동맥 협착증 환자 1682명을 최대 7년간 추적 관찰하고, 분획혈류예비력 검사와 혈관내초음파 검사의 효과를 비교해 15일 발표했다.관상 동맥 질환은 혈관이 좁아진 정도에 따라 스텐트 삽입술 등 치료를 받는다. 그러나 중등도 관상동맥협착증은 환자마다 최적의 치료법이 다르며, 이를 정밀하게 결정하고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보조 도구가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검사 방법은 감소한 혈류를 측정하는 ‘분획혈류예비력 검사’와 초음파로 동맥 경화의 모양이나 혈관의 내경 크기를 확인하는 ‘혈관내 초음파 검사’다.연구팀은 2022년 FLAVOUR 연구를 발표함으로써 두 도구의 임상 결과가 단기적으로 동일하되, 분획혈류예비력 검사를 통해 불필요한 시술을 줄일 수 있음을 규명했다. 그러나 2년 이상 장기적 임상 결과는 명확치 않았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FLAVOUR 연구에 참여했던 분획혈류예비력군(838명)과 혈관내초음파군(844명)을 최대 7년간 추적했다.분석 결과, 분획혈류예비력군은 첫 치료 후 스텐트 시술을 통한 재관류술(막힌 혈관에 혈류를 공급하는 시술)을 받는 비율이 더 높았다. 특히 일전에 치료받았던 혈관에 2년 이후 재관류술을 또 받을 위험이 1.9배 컸다. 이는 처음에 약물 치료만 시행했으나 시간이 지나 스텐트 시술이 필요해지는 경우가 분획 혈류 예비력군에서 많았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전체 기간을 두고 보면 치료 대상 혈관의 누적 스텐트 시술은 분획혈류예비력군이 유의미하게 낮았다. 이 기간 혈관내초음파군은 10명 중 6명(60.5%)이 시술을 받은 반면, 분획혈류예비력군은 10명 중 3~4명(38.8%)이 받았다. 이는 앞선 연구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분획혈류예비력 검사는 불필요한 스텐트 시술을 줄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환자 특성에 따라 적합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치료에 유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텐트 시술 합병증 위험이 크거나, 다른 수술을 앞둔 등의 이유로 당장의 침습적 시술을 원치 않는 환자는 불필요한 시술을 줄이는 분획혈류예비력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 반면, 병변 재발이 예상돼 초기부터 재관류술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를 원한다면 스텐트 시술에 최적화된 혈관내초음파 검사를 선택할 수 있다.어느 쪽을 택하든 장기적 효과는 동등한 것으로 확인됐다. 분획혈류예비력군과 혈관내초음파군은 주요 심장 사건 발생률(사망, 심근경색, 재관류술)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망과 심근경색 각각의 발생률도 두 군에서 차이가 없어, 장기적으로 동등한 임상 효과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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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건강검진에서 발달지연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받은 영유아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지연 영유아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난 14일 육아정책연구소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 영유아 발달평가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영유아의 비율은 2017년 1.8%에서 2019년 2.2%, 2021년 2.4%, 2023년 3.3%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영유아 발달평가는 우리나라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영유아 건강검진에 포함돼 생후 9개월 이후부터 이뤄진다. '양호', '추적검사 요망', '심화평가 권고', '지속관리 요망' 등 4단계로 결과가 제시된다. '양호'는 발달 수준이 또래보다 빠르거나 또래 수준인 경우이며, '추적검사 요망'은 해당 영역의 발달기술을 충분히 습득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경우, '심화평가 권고'는 발달지연이 의심되는 경우다. '지속관리 필요'는 발달 문제로 이미 진단받았거나 치료 중인 질환이 있다고 답한 영유아에게 제시되는 결과다.2023년 경우 전체 수검 영유아의 83.6%가 '양호'로 나타났고, '추적검사 요망'과 '심화평가 권고'가 각각 12.3%, 3.3%였다. '추적검사 요망' 결과를 받은 영유아의 비율도 2017년 9.9%에서 2019년 11.6%, 2022년 11.8% 등으로 증가 추세다.'심화평가 권고'를 받았다고 모두 장애 진단을 받는 것은 아니다. 적절한 조기 개입을 통해 정상 발달 경로로 들어설 수 있다.그러나 발달지연 의심 영유아의 증가에도 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미흡한 실정이라고 육아정책연구소는 지적한다. 대부분의 영유아 발달 지원 서비스가 부모의 신청이나 동의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도 제도의 실효성이 낮아지는 원인 중 하나다.실제로 검진에서 '심화평가 권고'를 받은 영유아에겐 발달장애 정밀검사비가 지원되지만, 인식과 홍보 부족 탓에 이들 중 15.4%(2021년 보건복지부 연구용역 결과)만이 실제로 지원을 신청했다. 또 연구소가 발달지연 영유아를 담당해본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491명에게 설문한 결과, 학부모에게 자녀 발달상황에 대한 상담과 추가 진단이 필요함을 알렸을 때 부모의 45.2%는 필요를 인정하려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육아정책연구소 강은진 선임연구위원은 "영유아 발달평가 결과와 후속 조치에 대해 보호자에게 친절하고 실질적으로 안내해야 한다"며 "발달지연에 대한 조기 개입이 예방적 차원에서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발달지연 영유아를 발견하더라도 지속적이고 연계 가능한 개입체계가 미흡하다"며 기관 유형을 초월한 통합적 지원체계, 교육부 내 전담부서 신설, 지역 기반 영유아발달지원센터 설립과 전문인력 배치 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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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관절은 허벅지와 골반을 연결해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관절이다. 하지만 괴사나 관절염으로 고관절의 구조가 무너지면 심한 사타구니 통증과 절뚝거림이 발생하고, 나아가 가만히 있어도 통증이 지속되는 단계에 이른다. 보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통증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단순한 치료로는 호전이 어렵기 때문에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을 고려해야 한다.최근에는 수술 기법과 인공관절 소재가 크게 발전했다. 과거에는 인공관절의 수명이 20년 남짓으로 알려져 수술을 미루는 경우가 많았지만, 세라믹 소재가 도입되면서 장기간 사용에도 마모가 거의 없어 수명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수술 후 회복 속도 또한 빨라져 환자들의 부담이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의 실제 사례실제 환자 사례에서도 수술 시기의 중요성이 확인된다. 59세 남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하다 최근에는 절뚝거림이 심해져 보행이 어려워졌다. 영상 검사 결과, 고관절 골두가 골괴사증으로 무너지고 관절염까지 진행된 상태였다. 영상검사에서의 변화도 중요하지만, 환자가 느끼는 통증이 일상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가 수술 시기 결정의 핵심이다.보존적 치료가 불가능했던 A씨는 결국 고관절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받았다. 약 한 시간 30분에 걸친 수술 끝에 괴사로 손상된 대퇴골두와 손상된 골반 관절면을 모두 인공관절로 교체했다. 수술 직후에는 통증이 있었지만 곧바로 워커를 이용한 보행을 시작했고, 2주간의 입원 재활을 거쳐 3개월이 지난 현재는 가벼운 운동과 운전도 가능할 정도로 일상에 복귀했다. 고관절염 말기 상태를 오래 끌지 않고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결정한 덕분에 빠른 회복이 가능했던 A씨는 치료 결과에 큰 만족감을 보였다.수술 시기를 미루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전문가들은 수술을 늦추는 것이 단순히 ‘통증을 참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절면이 변형되고 주변 근육과 인대가 약화되면 골반·척추·무릎까지 영향을 미친다. 결국 비정상적인 보행 패턴이 고착돼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떨어지고 재활 기간도 길어진다. 또한 통증과 변형으로 인한 보행 불안정은 낙상 위험을 높인다. 특히 골다공증이 흔한 고령 환자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로 이어지는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다. 수술 시기를 지나치게 늦추면 낙상과 골절 가능성이 커져 합병증 위험까지 높아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관절 전문 의료진 선택이 중요한 이유고관절은 전신의 체중을 지탱하는 관절로, 인공관절 삽입 시 각도와 하중 분배를 정밀하게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미세한 차이가 수술 결과와 인공관절의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갖춘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전문적으로 고관절 수술을 다뤄온 의료진은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관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맞춤형 수술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수술 후 기능 회복 속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관절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고관절 전문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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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이에도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가수 미나(52)가 매일 아침 먹는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Feelme 필미커플’에서 미나는 아침에 먹는 건강 식단을 소개했다. 그는 사과, 양배추, 고구마, 당근을 꺼내면서 “단백질은 달걀로 보충한다”고 말했다. 이후 식사를 모두 준비한 그와 남편 류필립은 “달걀은 아침에 매일 두 개씩 먹는다”고 말했다. 미나는 식사 순서도 강조하면서 “채소 먹고 그다음에 단백질, 탄수화물 이렇게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류필립이 “매일 이렇게 먹으면 안 지루하냐”고 묻자, 미나는 고개를 저으면서 “맛있다”고 말했다. 미나가 매일 먹는 아침 식단은 건강관리에 어떤 도움을 줄까?◇포만감 줘 식욕 조절에 효과적미나의 아침 식단에 포함된 사과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기의 운동 속도를 늦춰 혈당이 천천히 올라간다.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포만감을 느끼게 해 체중을 관리할 때 도움 된다. 특히 사과는 미나처럼 아침에 먹는 게 가장 좋다. 장이 자극받아 대변 보는 게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양배추에도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유황과 염소 성분이 많아 위장 점막을 강화한다. 당근에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식욕 억제에 도움 된다. 고구마 또한 열량이 낮으면서 포만감을 줘 체중 관리할 때 먹기 좋다. 또, 달걀은 고단백 식품이어서 식욕을 억제하고 근육을 키울 때 도움 된다.◇거꾸로 식사법, 혈당 천천히 올라 과식 막아식사할 때는 미나처럼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 순으로 음식을 섭취하는 ‘거꾸로 식사법’을 실천하는 게 좋다. 거꾸로 식사법은 체중을 감량하고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탄수화물이나 단백질, 지방이 풍부한 음식을 먹기 전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천천히 올라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실제 미국 코넬대에서 2015년 ‘국제 당뇨병 관리 저널’에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이섬유를 먼저 섭취하고 이후 단백질·탄수화물을 섭취하도록 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식사한 지 한 시간 지났을 때 혈당 수치가 37% 낮았다.특히 미나처럼 탄수화물 전에 단백질을 먹으면 더 많은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단백질은 탄수화물에 비해 지방으로 잘 변하지 않으며, 포만감도 일으킨다. 콩 같은 식물성 단백질은 생선, 고기 같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혈당이 천천히 올라 식물성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더 효과적이다. 탄수화물을 마지막으로 섭취하는 이유도 먹는 양을 되도록 줄이기 위해서다. 밥이나 면·빵 등 정제된 탄수화물은 다른 영양소에 비해 혈당이 급격히 올라 지방으로 변하기 쉽다. 따라서 식이섬유와 단백질 음식으로 배를 채운 뒤 먹으면 포만감 때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안 먹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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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가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와 가족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을지대병원은 오는 20일 오후 1시부터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와 가족, 일반인을 대상으로 제14회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만성골수성백혈병은 백혈구 과다 생성으로 발생하는 혈액암으로, 국내에서는 매년 300여 명의 환자가 새롭게 진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치료 자체가 어려운 병으로 여겨졌지만, 표적치료제 발전과 지속적인 치료 지침 개정을 통해 장기 생존과 삶의 질 개선이 이뤄지면서 현재는 관리가 가능한 만성질환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이번 행사는 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및 백혈병오믹스연구소, 루산우회(의정부·대전·강남을지대병원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우회)가 공동 주최하고, 의학채널 비온뒤의 후원으로 비온뒤 제주 스튜디오에서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다.홍혜걸 박사가 진행을 맡는 이번 행사에서는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김동욱 교수가 최신 치료법과 연구 현황에 대해 강연하고, 제주 지역 환우들의 투병 극복 사례도 소개될 예정이다. 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고, 환우와 가족들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된다.김동욱 교수는 “올해 행사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전국 각지의 환우들이 거리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환우들이 서로의 경험을 나누며 최신 치료 정보를 얻고, 완치에 대한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9월 열리는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은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질환 극복을 위한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대표적인 환우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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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 합성생물학사업단 구희범 교수, 박지선 박사, 이예은 연구원 공동 연구팀이 암세포를 mRNA로 공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암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만드는 유전자를 mRNA 형태로 전달하는 ‘지질 나노입자’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폐 전이암 모델에서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mRNA와 지질 나노입자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최근 큰 주목을 받았고, 항암 치료 연구에도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주로 암 백신의 형태로 근육 주사를 통해 주입되는 경우들만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정맥주사를 통해 암세포에 항암 유전자를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였으며, 지금까지 발견돼 온 다양한 항암 유전자의 응용을 제한해 온 부분이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팀은 최적화된 지질 나노입자를 활용했다. 지질은 쉽게 말해 ‘기름 성분’인데, 이 성분으로 아주 작은 입자를 만들어 그 안에 유전물질인 mRNA를 넣는다. mRNA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 만들도록 지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연구팀은 여기에 ‘암세포가 스스로 죽도록 유도하는 단백질 두 종류를 만드는 설계도’를 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질 나노입자는 특정 장기(폐)에만 도착하도록 설계돼, 다른 정상 장기를 건드리지 않고 암세포에만 영향을 주도록 했다.연구팀이 활용한 전략은 단순히 하나의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 다른 경로로 암세포의 자멸을 유도하는 것이다. 그 첫 번째가 TRAIL(외부에서 신호를 보내 암세포가 죽도록 만드는 단백질)이며, 두 번째는 BAK(세포 내부에서 자살 명령을 내려 세포가 죽게 하는 단백질)이다. 특히, 이러한 단백질들은 정상세포가 아닌 암세포에서 더욱 효과적이라는 점을 이용하였다.연구팀은 TRAIL과 BAK을 동시에 발현하도록 mRNA를 설계했다. 즉, 암세포에 ‘밖에서’도 죽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안에서’도 자살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이중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이 덕분에 항암 효과는 단일 유전자만 사용했을 때보다 훨씬 크게 나타났다.연구 결과, 폐 전이암 모델에서 지질 나노입자를 이용한 mRNA 전달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고 전이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mRNA 기반 항암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구희범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정맥주사를 통해 주입된 지질나노입자로 암세포에 mRNA를 직접 전달해 공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며 “앞으로 지질 나노입자와 mRNA 기술을 결합한 치료 전략이 폐암뿐 아니라 다른 암종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비롯해 ▲중견연구 ▲유전자편집·제어·복원기반기술개발사업 ▲박사과정생 연구장려금 지원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고, 국제 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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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노인들에게 매우 흔한 증상이자 어려움이다. 65세 이상은 여성 26%·남성 16%가, 84세 이상은 여성 34%·남성 26%가 변비로 고생하고 있다. 요양원에 입소 중인 노인의 경우 50% 이상이 변비다. 나이 들면 변비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또 변비약에는 어떤 종류가 있고 어떻게 복용해야 하며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보자.나이가 들며 변비가 증가하는 이유에는 ▲신체기능·활동 저하 ▲동반 질환 ▲다량의 약 복용 ▲수분 섭취 부족 ▲식사량 부족 ▲정신적 요인 ▲치과·구강·식도 문제 등이 있다. 특히 노인에게는 근육이 매우 중요한데, 대장 근육 감소로 인해 운동능력이 떨어지면 장 운동이 느려지고 골반 주위 근육이 감소해서 배변 관련 근육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 거동 능력을 상실한 노인의 경우 변비가 더 심해진다.신경 손상이나 자율신경 기능 저하, 직장 감각 저하와 관련된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변비가 유발·악화된다. 당뇨 합병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파킨슨병(신경 퇴행), 뇌종양, 척추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먹는 약이 많은 노인 또한 변비가 심해질 수 있다. 제산제, 항히스타민제(알레르기약, 감기약), 일부 요실금약, 근육이완제, 강한 진통제(트라마돌 등), 항우울제, 정신과약, 철분제, 칼슘제 등이 부작용으로 변비를 유발한다.노인의 경우 미각 감소 등으로 갈증을 덜 느껴 물을 적게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변을 딱딱하게 만들어 변비를 유발한다. 식욕 감소 등으로 식사량이 부족해도 변비가 잘 생기며, 불규칙한 식사 또한 장의 리듬을 깨뜨려 변비를 유발한다.이밖에 노인 우울증이나 노인 불안 등 정신적인 문제도 변비에 영향을 주며, 치아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식사량이 줄어들어 변비 발생 위험이 더욱 커진다. 삼킴장애(연하곤란)가 있어 음식을 삼키기 어려우면 식사량이 줄어 변비가 발생한다.노인 변비 관리 방법은 ▲규칙적인 운동 ▲야채, 채소 등 식이 섬유 섭취 ▲충분한 수분 섭취 ▲규칙적인 배변 등이다. 아침 배변반사가 생체리듬에 맞기 때문에 아침에 변을 보면 좋다.그래도 안 되면 변비약 복용을 고려할 수 있다. 변비약에는 먹는 약, 좌약, 관장약 등이 있다.먹는 변비약은 주로 ‘자극성 변비약’, ‘삼투성 변비약’, ‘팽창성 변비약’ 세 가지가 많이 사용된다. ‘둘코락스’, ‘메이킨큐’, ‘센코딜’ 등이 자극성 변비약이고, ‘마그밀’, ‘듀락칸 이지시럽’ 등이 삼투성 변비약이다. 팽창성 변비약에는 ‘아락실 과립’, ‘아기오 과립’, ‘실콘’, ‘웰콘’ 등이 있다.자극성 변비약은 장을 직접 자극해 장 운동을 촉진하고, 삼투성 변비약은 대장 내 수분을 증가시켜 대변을 묽게 해준다. 팽창성 변비약은 장에서 팽창해 변의 양을 늘려 장운동을 촉진해준다.자극성 변비약은 TV에서 광고도 많이 하고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지만, 장기간 과도하게 사용하지 말고 1주일에 3일 이하 정도로 복용해야 적당하다. 취침 전 두 알을 복용하면 다음날 아침에 변이 나온다.삼투성 변비약은 병원에서 노인에게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는 약이다. 장기간 복용해도 내성이나 중독성 등이 없어 안전하지만, 콩팥 기능이 저하된 노인의 경우 마그네슘 독성 위험이 있고 마그네슘 전해질 불균형으로 심장 부정맥이 발생할 수도 있다. 따라서 병원에서 콩팥 기능이 정상인지 확인해보고 복용해야 한다.팽창성 변비약은 장이 약해서 장협착이나 장폐쇄 위험이 있는 노인에게는 쓰면 안 된다. 장이 막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연로하고 허약한 노인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좌약의 경우 거동이 불편한 노인에게 주로 사용된다. 15~30분 만에 효과가 있지만, 1주일에 1회 이하 사용이 적당하다. 관장약의 글리세린 성분은 혈당이 올라가는 부작용이 있으므로, 당뇨병을 앓는 노인은 이 부분을 감안해 사용해야 한다.통상적인 변비약으로 해결이 안 되는 난치성 변비의 경우 ‘프루칼로프라이드’ 성분의 난치성 변비 전문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병원 처방전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고,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약값이 비싸다.변비약은 남용을 주의해야 한다. 실제 변비가 아닌데 변비약을 먹는 노인들이 많다. 지난 3개월 동안 ▲배변 회수 주 3회 미만 ▲배변 시 과도한 힘을 줘야 하는 경우 ▲딱딱하고 덩어리진 변을 보는 경우 ▲대변의 불완전 배출이 있다고 느끼는 경우 ▲항문이나 직장의 폐쇄감을 느끼는 경우 ▲배변을 돕기 위한 수지 조작(수지관장, 아랫배 누르기, 골반근육 지지)이 필요한 경우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될 경우에만 변비약을 사용하고, 그보다 경미한 경우에는 생활요법으로 배변을 관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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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AS(과불화화합물)는 조리기구, 화장품, 포장재, 방수 의류 등 일상에서 다방면으로 쓰이는 화학물질입니다. 그런데 최근 PFAS가 체내에 많이 축적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PFAS 노출량 많을수록 혈당 오르고 당뇨병 위험 높아집니다.2. 일상 속 노출 최소화 생활수칙 실천하세요!PFAS 노출될수록 당뇨병 위험 올라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 연구팀이 마운트 시나이병원에서 진료 받은 환자 건강 기록을 활용해 최근 당뇨병 진단을 받은 180명과 연령·성별 등 조건이 유사한 건강한 180명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혈중 PFAS 수치가 높을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PFAS 노출량이 늘어날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약 31%씩 증가했습니다.국내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상계백병원·고려대 보건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성인 2709명의 혈중 PFAS 농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PFAS 농도가 높을수록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았으며 농도가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당뇨병 전 단계 위험도가 83% 높았습니다.체내 대사 장애 일으키기 때문연구팀은 PFAS 노출로 인한 체내 아미노산 처리 경로, 약물 대사, 에너지 대사 등이 교란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PFAS 중에서도 과불화옥탄술폰산(PFOS)의 영향이 가장 컸습니다.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신혜 교수는 “여러 연구를 통해 PFAS 노출과 당뇨병간 연관성이 일관적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아직 PFAS 수치 기반 당뇨병 관리 체계 수립 전이지만 개발 전까지 고농도 노출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전 세계적으로도 PFAS 규제를 시작하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식품 포장재에 PFAS 전면 사용 제한을 추진하며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식수에 포함된 PFAS 최대 허용 농도를 설정해 2031년까지 단계적인 적용 목표를 세우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중입니다. 국내에서는 식수에 대한 PFAS 기준은 없지만 대표적인 PFAS 종인 PFOA, PFOS를 감시 항목으로 정하고 농도가 L당 70ng(나노그램)을 초과하지 않는지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생활 속 노출 최소화 방법은국내에서는 비교적 규제가 미비해 생활 속 노출을 최소화해야 PFAS의 부정적인 영향을 줄일 수 있습니다. 김신혜 교수는 “아직까지 체내 PFAS를 제거하는 승인된 의학적 치료가 없는 상황”이라며 “혈당 관리 및 당뇨병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과 표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며 PFAS 노출을 줄이는 생활수칙을 실천해라”고 말했습니다.김신혜 교수가 권고하는 PFAS 노출 줄이는 생활수칙은 다음과 같습니다.▶소비재=발수·얼룩 방지·방수 기능이 강조된 아웃도어 의류는 PFAS 프리(▲fluorine-free ▲PFC-free ▲PFAS-free 표기 확인) 제품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PFAS 잔류 우려가 있는 카펫, 러그, 패브릭 소파 등은 자주 세탁·교체·환기하며 PFAS 코팅된 조리기구 대신 세라믹, 스테인리스 소재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식습관=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어류 조직 및 수질 모니터링, 어류·조개류 권고 시스템 참고해 해당되는 어장·회사·지역의 해산물을 장기간 집중 섭취하지 않아야 합니다. 연어, 참치 등 대형 포식어나 생선·조개류 내장 섭취를 줄이는 게 도움이 됩니다. 음식을 포장할 때는 기름이 배지 않는 포장지 사용을 줄이고 가정용 식기에 빠르게 옮겨 담는 게 좋습니다. 산업단지, 군·소방시설, 하천변 등 수질이 검증되지 않은 물은 음용을 삼가야 합니다.▶실내 위생=바닥, 창틀, 문턱, 가구 등 모든 표면을 젖은 걸레나 밀대로 청소해 먼지 축적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매트리스, 소파 등 직물 표면은 HPEA 필터가 장착된 청소기로 청소하고 유아·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장난감, 바닥, 책상 등 자주 닿는 표면을 더 청결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자녀에게 손 씻기를 생활화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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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드는 대표적인 피부 고민 중 하나가 바로 ‘기미’다. 기미는 광대뼈나 뺨 등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거뭇한 반점 형태로 생긴다. 기미로 인해 피부가 얼룩져 보이고 인상이 칙칙해 보일 수 있다. 기미는 자외선·호르몬·노화 등 복합적인 원인이 얽혀 있어서, 단순히 한 종류의 레이저 치료만 받는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는다. 강한피부과에서 40년 이상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강진수 원장에게 기미가 생기는 원인, 치료법, 관리 방법 등에 대해 물었다.-기미가 잘 생기는 사람이 있나?“기미는 먼저 단순한 얼룩이나 잡티가 아니라, 피부가 자외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멜라닌(피부, 머리카락, 눈 등에 존재하는 천연 색소)을 과잉 생산하면서 나타나는 색소 질환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자외선은 피부의 표피와 진피층을 손상하고, 피부는 이를 막기 위해 멜라닌을 많이 만든다.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분산해 DNA 손상과 활성산소 생성을 줄인다. 그러나 멜라닌이 과도하게 쌓이면 갈색·회갈색 반점의 형태로 쌓여 기미가 된다. 당연히 기미의 주요 원인은 자외선이다. 임신이나 피임약 복용처럼 호르몬 변화, 노화에 따른 피부 재생력 저하로 인해서도 기미가 발생한다. 기미는 주로 40~50대 이후에 자주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면 피부 재생력이 떨어지고, 그동안 누적된 자외선 손상이 쌓여 멜라닌 생성이 쉽게 촉진되기 때문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사람도 위험하다. 골프, 등산, 러닝처럼 자외선을 자주 쬐는 환경에 노출되면 성별을 가리지 않고 기미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여성은 피부가 얇고, 임신·피임약 복용 등 호르몬 변화로 멜라닌이 민감하게 반응해 기미가 잘 생긴다. 다만 최근에는 임신 후 실내 생활이 늘면서 과거보다 임신성 기미 발생은 줄었다. 체질과 유전도 영향을 미친다. 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 가족 중 기미가 많은 경우 같은 자외선 노출에도 더 쉽게 기미가 발생한다. 갑상선 질환 같은 내분비 이상은 피부를 자외선에 약하게 만들어 기미를 유발할 수 있다.”-기미, 검버섯이나 잡티와는 어떻게 다른가?“기미는 피부의 ‘진피층’이 손상을 입은 것이다. 진피층 속 섬유세포와 혈관이 자외선으로 인해 손상을 입으면, 신호 물질이 분비돼 색소 세포를 자극하고, 이로 인해 멜라닌이 많이 만들어진다. 기미의 특징은 피부에 대칭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얼굴 한쪽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좌우가 같이 생긴다. 발생 부위는 피부가 얇은 곳부터 시작한다. 눈꺼풀을 시작으로, 눈 밑·광대·이마 순으로 번지며 자외선이 많이 닿는 부위에 잘 생긴다. 경계는 흐릿하고 얼룩덜룩하게 퍼지는 경우가 많다. 한편, 검버섯은 표피층 세포가 외부 자극을 반복적으로 받으면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긴다. 이 과정에서 세포가 과잉 성장해 흑갈색의 돌출된 반점이 되며, 주로 중·노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피부 표면이 두껍고 거칠다는 특징이 있으며, 세포 과증식이 주된 원인이다. 잡티는 색소 세포 기능 이상으로 비정상 멜라닌이 국소적으로 피부가 진하게 착색된다. 크기가 작고 경계가 뚜렷하다. 주근깨나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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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이 끝났다고 피부 고민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가을 낮에도 여름 못지않은 햇볕이 내리쬐고, 아침·저녁으로는 차가운 바람이 불어온다. 공기까지 건조하다 보니 피부가 푸석해지고, 큰 일교차에 적응하지 못하면 피지 분비 기능이 떨어져 거칠어지기 쉽다.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피부 노화가 가속화되기도 한다. 가을철 피부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피부 보습, 밀폐형 수분크림이 효과적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보습이다. 피부 타입에 맞는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기본이며,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밀폐형 수분크림'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셀린·미네랄 오일·실리콘 성분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글리세린이나 세라마이드 같은 습윤 성분이 더해지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지성 피부는 유분이 많은 제품이 모공을 막을 수 있어 오일이 들어있지 않은 젤 타입 수분크림이 더 적합하다.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토마토에는 피부 영양 공급을 돕는 비타민P와 비듬·각질을 막는 비타민H가 풍부하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주는 라이코펜도 들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12주간 꾸준히 라이코펜을 섭취한 사람은 피부 방어력이 30% 높아졌다. 또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하고, 딸기 등 비타민C가 많은 과일을 섭취하면 활성산소를 줄여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가을철 기미, 생활 관리와 레이저 치료 필요기미 역시 가을 피부 관리에서 빼놓을 수 없다. 선선해진 날씨 덕분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지만, 건조한 공기와 강한 자외선이 겹치면서 기미와 잡티가 쉽게 올라온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여름 못지않게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스트레스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기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숙면으로 생활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이미 생긴 기미나 주근깨는 단순한 미백 화장품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효과적인 제거를 위해선 토닝 등 레이저 시술을 받는 게 도움이 된다. 토닝은 멜라닌을 타겟으로 해 색소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흔히 1064nm 파장의 Q-switched Nd:YAG 레이저를 낮은 에너지로 일정 주기 반복 조사한다. 기미 치료는 매우 복합적인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하므로, 여러 장비를 병합해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추세다. 한양대병원 피부과 김정은 교수는 "최근에는 효과와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755nm 파장 레이저나 고주파 장비를 가볍게 병행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 옐로우 레이저, 브이빔, 실펌 등 혈관 레이저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도 활용된다"며 "병합 치료를 통해 피부 재생이 촉진되면, 색소 침착이 줄고 자외선에 의한 손상도 억제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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