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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해외 감염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보건당국은 이동통신사의 해외 로밍 정보를 활용, 해외 감염병 유행 국가 방문 후 입국하는 사람을 선별하고, 감염병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KT와 해외 로밍 정보를 활용한 검역 시스템을 개발하고 올해 4월 SKT, LGU+ 등 이동통신사가 동참하면서 검역 서비스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방문 국가 모두 파악해 관리과거에는 에볼라 등 해외에서 감염병이 유행하면 감염병 유행 지역의 항공편을 제한하거나, 해당 지역에서 입국한 사람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는 방책을 썼다. 그러나 감염병 의심 환자가 여러 국가를 방문한 경우 이를 모두 가려내기 어려웠다. 2015년 한국의 메르스 1호 환자도 바레인을 통해 귀국을 했지만, 메르스 위험 지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검역 당국이 확인하지 못했고, 병원 방문 시에도 의사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사실을 몰라 폐렴으로 오진했다.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사람 간 전염 위험이 크고, 질병 중증도가 높은 메르스, 에볼라 유행 국가에 한해 해외 로밍데이터를 활용, 유행 지역 방문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메르스의 경우는 유행 국가는 중동(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오만·쿠웨이트·요르단) 6개국이고, 에볼라는 콩고이다. KT 빅데이터사업추진단 윤혜정 단장은 "질병관리본부에서는 KT 가입자 기준 하루 5000여 명의 감염 우려자 정보를 수집해 검역에 활용하고 있다"며 "통신사 데이터를 이용하면 감염병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물론, 같은 비행기나 버스를 탄 밀접 접촉자까지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감염병 오염국 방문 여부, 국내 의사 확인 가능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 유행 국가를 방문하는 사람만 선별적으로 감염병 차단의 중요한 정보를 문자로 보내고 있다<사진>. 예를 들어 지카 바이러스 오염 국가인 브라질을 방문한 사람에게는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으니 조심하세요'라고 문자 전송을 하고, 방문 후 국내 도착을 하면 '지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 입국 시 신고하세요'라는 문자를, 잠복기 기간에는 '지카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입니다. 발진·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 검역 당국에 신고하세요'라고 문자를 보내 주의를 준다. 또한 감염병 유행국가를 방문한 사람이 발열 등의 증상으로 병의원에 방문했을 때, DUR(국가의료시스템)과 연계해 진료 시 의사가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 사실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질병관리본부 검역지원과 김은호 사무관은 "기존에 실시했던 공항 검역과 함께, 해외 로밍 정보 등 ICT를 이용한 검역이 합쳐져 검역의 효과가 배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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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은 대한치과보철학회가 지정한 '틀니의 날'이다. 틀니는 잇몸이 약하거나 노화로 치아가 빠졌을 때 사용하는 인공치아로 국내 틀니 사용자는 600만명에 달한다(국민건강실태조사). 하지만 틀니 사용자 중 틀니를 제대로 사용하는 사람은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구강보건협회가 틀니 사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틀니 사용자 10명 중 7명은 틀니를 잘못된 방법으로 세척해 사용하고 있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안수진 이사(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보철과 교수)는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틀니에 세균 등이 번식해 각종 질환 위험이 커져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틀니 사용자 10명 중 6명 구내염 겪어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의치성 구내염'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의치성 구내염이란 틀니를 착용한 아래쪽 잇몸이나 볼 안쪽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주로 '칸디다'라는 곰팡이균이 번식하는 것이 원인이다. 안수진 이사는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의 입 안에는 칸디다균이 조금씩 상주하고 있지만, 틀니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입 속 위생 상태가 나빠지면서 칸디다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구내염을 유발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틀니를 사용하는 환자의 60~65%가 의치성 구내염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대한치과보철학회지).틀니를 잘못 관리하면 칸디다균 외에도 진지발리스 균 같은 세균도 번식을 한다. 이런 균은 침이나 음식물을 통해 체내로 흘러들어가 각종 전신 질환의 원인이 된다. 2011년 미국 로체스터대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세균에 의해 잇몸뼈에 염증이 생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이나 일과성허혈발작이 발생 위험이 2~3배로 높았다. 또한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성인 8000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진지발리스균이 입속에 많은 사람은 췌장암 발생 위험이 2배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치약으로 틀니 닦으면 치주질환 위험 커틀니에 의한 구내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후 양치질을 제대로 하고 틀니를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수진 이사는 "틀니 사용자 10명 중 4명 정도가 틀니를 깨끗하게 닦기 위해 치약을 이용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라고 말했다. 틀니는 플라스틸의 일종인 '레진' 소재로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틀니를 치약으로 닦으면 치약 속 연마제에 의해 틀니 표면에 금이 가는 등 상처가 생기고, 이 틈 사이로 곰팡이나 세균이 쉽게 번식해 각종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틀니를 흐르는 물이나 소금물로 세척하는 것도 옳지 못한 방법이다.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틀니 사이에 음식 찌꺼기가 쌓이게 되는데, 흐르는 물이나 소금물은 세척력과 살균력이 떨어져 이러한 찌꺼기를 제대로 제거하지 못한다. 또한, 틀니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침 성분에 의해 딱딱해지면 치석이 생기는데, 치석은 심한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 안수진 이사는 "질긴 음식을 즐겨 먹거나 밤에 틀니를 착용하고 수면을 취하는 경우 잇몸에 자극을 줘 기존에 사용하던 틀니가 잘 맞지 않을 수 있다"며 "틀니가 맞지 않아 잇몸과 틀니 사이에 틈새가 벌어지면 틈 사이로 음식물이 들어가 치주질환이나 입냄새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하루 한 번 틀니 전용 세정제 사용해야틀니를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사 직후 주방세제를 틀니 전용 칫솔에 묻혀 바로 세척하는 것이 좋다. 하루에 한 번 정도는 틀니 전용 세정제로 살균하는 것이 위생 관리에 도움이 된다. 취침 전에는 틀니를 물속에 넣어서 보관하면 된다. 수면 시간동안 틀니를 상온에 보관하면 공기 중에 노출돼 건조해지면서 뒤틀림 현상이 생기는 등 틀니가 변형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틀니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틀니 사용을 위해 '3, 6, 1 검진 규칙'을 권장한다. 틀니를 처음 사용한지 3개월, 6개월, 1년마다 치과 검진을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틀니 조정 점검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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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기후가 변하면서 여름에 잘 걸리는 감염병의 유형도 바뀔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는 "여름철 감염병을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가 모기·진드기 같은 해충(害蟲)인데, 해충은 기온과 강수량 같은 환경에 의해 개체수와 활동성이 달라진다"며 "우리나라의 여름 평균 기온과 해수 온도가 점점 상승하고, 강수량이 줄면서 주의해야 할 감염병도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가장 큰 변화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작은소참진드기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 수가 매년 늘고 있다(감염병웹통계시스템 자료). 환자가 처음 집계되기 시작한 2013년에는 36명이었는데,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현재까지 26명이 이 병에 걸렸다. 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쯔쯔가무시증 환자는 2011년 5151명에서 2016년 1만1105명으로, 두 배로 많아졌다. 참진드기에게 물려 생기는 라임병 환자 역시 2011년 2명에서 2016년 27명으로 늘었다. 전북대 생물환경화학과 이회선 교수는 "진드기는 기온이 높아지면 흡혈성이 강해져 사람을 많이 물면서 감염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며 "우리나라의 여름 평균 기온이 계속 오르고 있고, 진드기를 없애는 약이 개발되지 않는 이상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여름 감염병의 주요 매개였던 모기 수는 줄었다. 일본뇌염 모기의 경우 올해 전국에서 발견된 개체 수는 354마리로, 평년 같은 기간(639마리) 대비 55.4%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발견된 모기 수(583마리)와 비교해도 적다(질병관리본부 통계). 이는 강수량이 줄어, 모기 유충이 자라는 데 필요한 물웅덩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양대구리병원 감염내과 김지은 교수는 "아직까지 일본뇌염 환자가 눈에 띄게 변하지는 않았지만, 매개체 수가 적어지면 모기에 물릴 가능성도 그만큼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전국 평균 기온은 섭씨 24.8도로 평년(23.6도)보다 1.2도 높았고, 강수량은 445.7㎜로 평년 대비 62%에 그쳤다. 올해에도 6월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여름 내내 기온이 평년 보다 높고 강수량이 적을 것이라고 한다. 감염병 유형의 변화가 올해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다.진드기나 모기 외에도 여름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게 많다. 질병관리본부는 여름에 주로 유행하는 감염병으로 비브리오패혈증과 레지오넬라증을 꼽는다. 비브리오패혈증을 막으려면 간질환자·당뇨병 환자·면역억제제 복용자·암환자 등은 생선을 회로 먹지 말고,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면 에어컨 필터를 매년 청소하고, 샤워기·수도꼭지 같은 따뜻하고 습기찬 곳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한다. 관련기사 D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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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씨는 최근 초등학생 아들의 신발이 한쪽만 닳는 것을 이상하게 여겨 살폈더니, 아들의 척추가 약간 휜 것을 알게됐다. 병원에서 전문보조기를 추천받았으나 가격이 비싸 고민에 빠졌다. 척추가 비정상적으로 휘어있는 척추측만증, 반드시 치료해야 할까?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척추측만증 환자 11만3000명의 약 45%가 10대였다. 청소년에게 흔히 나타나는 척추측만증은 무거운 책가방이 주요 원인이다. 무거운 가방을 한쪽으로만 들거나, 누워서 핸드폰을 하는 것, 다리를 꼬는 습관 등으로 인한 구부정한 자세가 척추측만증을 만든다. 청소년기의 비만이 척추측만증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척추측만증은 척추가 휘어진 각도에 따라 단계가 나뉜다. 10도 정도 휘어지면 '초기', 15도 이상 틀어지면 '중증', 30~40도 이상이면 '악성'으로 본다. 대개 통증이 없지만, 중증 이상의 경우 허리 통증, 관절염, 신경공협착증(허리가 기울면서 척추의 신경 다발이 지나는 공간이 좁아짐) 등 합병증이 생기기도 한다. 다리 길이가 다르게 자라는 등 골격 성장에 문제가 생길 위험도 있다.척추측만증은 전기자극치료나 운동치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한다. 그러나 이는 휘어진 뼈를 되돌리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줄여주고 더 휘지 않도록 도와주는 치료이다. 척추측만증 치료가 필요한 때는 척추가 20도 이상 휘었을 때이다. 척추가 20도 이상 휜 환자는 전체 환자의 10~20% 정도이다. 나머지 80~90%의 환자는 '초기' 단계로 통증이나 합병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데도 보조기를 착용하는 경우, 착용감이 불편해 오히려 아이의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 휜 각도가 20도를 넘지 않는다면 3~6개월에 한 번씩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증상이 악화됬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된다. 통증을 호소할 경우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으면 된다.척추측만증을 예방하려면 가방의 무게가 고루 분산되도록 끈이 한쪽만 있는 가방은 피하고, 신발은 꺾어신지 않는 게 좋다. 다리를 꼬지 않고 반듯이 앉는 것도 중요하다. 평소 꾸준한 운동으로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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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외모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그루밍족'들이 늘고 있다. '그루밍(Grooming)족'이란 '말을 말끔하게 꾸미는 마부(Groom)'를 빗댄 표현으로 자신을 가꾸는데 비용과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다.이들은 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많아 정기적인 피부 관리는 물론 화장과 성형수술, 미용시술 등을 통해 자기 관리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꾸미는 데 관심이 있는 남성은 많아졌으나 정작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서툰 남자들도 아직 많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사실 남성 피부는 여성보다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남성 피부는 선천적으로 모공이 커서 피지분비량이 많아 얼굴이 번들거리고, 남성호르몬의 작용으로 여성보다 피부가 두껍고 각질이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남성의 피부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부족한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해 주면서 과도한 피지를 조절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를 위해 하루 1~2번 피부타입에 맞는 세안제로 세안하고 보습 성분이 함유된 기초제품으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특히 면도를 하기 전에는 반드시 세안해야 한다. 면도는 자칫하면 턱 주위 피부에 상처를 남기고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세이빙폼을 활용해 피부자극을 최소화시키고, 면도가 끝나면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한다.남성 피부는 30대 중반이 되면 눈에 띄게 노화되기 시작한다. 특히 사회생활이 왕성한 시기와 겹쳐 과음과 흡연,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스트레스로 순식간에 생체리듬이 망가져 각종 피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고, 이 시기에 한 번 생긴 주름은 깊게 패이는 특징이 있다. 이 시기 신진대사 및 각종 체내 주요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주 1회 정도 피부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고 주 2~3회 마사지해 피부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좋다. 술은 세포조직에서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담배는 말초혈관을 축소시켜 피부를 검고 칙칙하게 만들므로 자제해야 한다.임이석 원장은 "특히 40대 이후에는 세안 후 반드시 스킨, 로션을 발라야 하고 봄, 가을 환절기에는 보습크림을 사용하는 게 좋다"며 "야외 운동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비타민C, 비타민E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 피부 에너지를 보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하지만 이미 깊은 주름이 파였다면 병원의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피부과에서는 보톡스, 필러, 보톡스리프팅이나 울쎄라, 써마지CPT, 스칼렛 등 레이저 시술, 실리프팅, 스컬트라, 트리플 물광젯, 에어젠트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피부 주름과 탄력을 개선한다. 임이석 원장은 "단, 사람에 따라 피부 타입과 상태가 다르므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꼭 필요하고 적합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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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이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보충해 자는 것이 체중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비만은 현대 사회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사회적인 문제로 고혈압과 당뇨병을 유발해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높인다. 높은 칼로리의 식습관 및 운동부족이 이러한 비만을 야기하는 주요원인으로 꼽히지만, 수면부족, 자다 자주 깨는 수면분절, 일중리듬의 부정합 등과 같은 수면문제도 비만의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빠르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그만큼 개인의 사회적 역할이 다양해짐에 따라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사람이 많아졌는데, 수면부족은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쳐 대사 질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게 된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팀은 바쁜 일상으로 인해 주중에 부족한 수면을 보상하는 방법의 일환으로,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려 보충해 주는 것이 체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다. 19~82세 2156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전체 참가자의 평균 수면시간은 7.3시간,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정상체중인 23.0㎏/㎡였다. 총 2156명중 932명(43.2%)의 사람들이 주중보다 주말에 약 1.7시간 정도 수면시간을 늘려 보충하고 있었고, 1224명(56.8%)은 주말보다 주중 수면시간이 더 길었다. 주말에 수면을 보충하는 만큼, 일주일 전체 평균수면시간도 주말 수면 보충 그룹에서 더 길게 나타났다.두 그룹 간 체질량지수를 통계적으로 비교한 결과에서는 주말 수면 보충 그룹은 체질량지수가 22.8㎏/㎡로 확인된 반면, 주중 모자란 잠을 주말에 보충하지 않았던 그룹은 23.1㎏/㎡였다. 모자란 잠을 주말에 보충하여 잤던 그룹에서 체질량지수가 더 낮은 것이다.또한 주말에 늦잠을 더 많이 자 주중 모자란 잠을 보충할수록 더 낮은 체질량지수를 보였는데, 주말에 수면시간을 1시간 연장할수록 체질량지수는 0.12㎏/㎡씩 감소하는 사실을 입증했다. 보통 저녁형 인간의 경우 수면 부족이나 야식이 비만으로 이어진다고 보고되고 있지만, 주말 수면 보충 그룹에서는 그러한 부정적인 영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한 방안으로 기본적인 칼로리 조절이나 운동을 장려하는 것 외에도 주말에 수면시간을 늘림으로써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는 것이 비만을 방지하는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이번 연구는 주말에 잠을 보충해서 자는 것이 우리 건강에 생각지 못한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윤창호 교수는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무작정 충분한 수면을 권고하는 방법은 비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며 “주중의 수면시간이 불충분하다면 주말 수면시간을 늘림으로써 보다 현실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수면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슬립(Sleep)’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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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적인 변화로 인해 골 밀도가 낮아진 상태를 말한다. 골다공증은 골절을 유발할 수 있어 문제가 된다.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가벼운 엉덩방아 등 작은 충격에도 골절이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은 보통 겨울에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으나, 여름철에도 빗길 또는 미끄러운 욕실 등에서의 실내 낙상 사고로 골절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여름철 골다공증 악화시키는 주범 ‘네 가지’ 여름철 골다공증으로 고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골다공증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소를 미리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골다공증은 골절 전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 뼈 건강이 걱정된다면 평소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샌들·슬리퍼=더운 날씨로 인해 샌들이나 슬리를 신으면 넘어지기 쉬워 골절 위험 역시 커진다. 신발이 발에 잘 고정되지 않아 벗겨지거나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장마철에는 바닥이 미끄러워 낙상 위험도 커진다.▷수면 부족=한여름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도 골다공증을 악화한다다. 8시간 정도의 충분한 숙면을 못 취할 경우, 튼튼한 뼈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의 체내 분비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칼시토닌은 노화가 진행된 뼈를 없애는 파골세포와 새로운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균형을 이루는 역할을 한다. 칼시토닌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뼈를 재생산하는 과정에 문제가 발생하며, 결국 뼈가 약해진다.▷과도한 식이섬유 섭취=시원한 과일을 먹으면서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도 골다공증을 악화시킨다.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철분, 아연 등 필수 미네랄과 비타민A 등 지용성 비타민이 몸 밖으로 배출되며, 이로 인해 골다공증이 악화된다.▷커피·탄산음료=카페인을 다량 함유한 커피, 탄산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소변으로 칼슘을 빠져나가게 해 칼슘 수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탄산음료는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배설시키는 인 성분도 함유돼 있어, 적정량을 마실 것을 권한다.◇폐경 여성이나 외출 잘 안 하는 사람 특히 주의골다공증은 특히 잘 발생하는 대상이 정해져 있는 질환이다. 폐경기 여성, 흡연자, 마른 사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주의해야 한다. 폐경 여성은 여성 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골 흡수작용이 강화돼 뼈의 양이 감소하고 질이 나빠진다. 골다공증 인구 10만 명 당 진료 인원 통계(2013년)에 따르면, 여성은 50대 이후 진료 인원이 급격히 증가해 여성의 연령대에서 60대가 31.5%(1만3413명), 70대가 35.3%(1만5058명)를 차지했다. 남성 역시 10년마다 지속해서 성호르몬이 감소하며, 이와 관련하여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담배가 칼슘 흡수를 억제하고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 기능을 억제하므로, 흡연하는 남성은 특히 골다공증을 유의해야 한다.체형이 마른 사람도 골다공증 위험 대상군 중 하나다. 체중이 미달되면 뼈나 근육의 발달이 부족해 최대 골량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못하고, 이로 인해 골밀도도 낮아진다. 적당한 운동을 하지 않고 집 안에서만 있는 경우에도 근육량이 감소해 골다공증으로 인한 낙상 사고에 취약하다. 이외에도 50대 이후에 뼈 골절을 겪은 경우나,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경우,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골다공증과 골절 예방하는 ‘뼈 튼튼 생활법’골다공증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골다공증 발생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평소 균형감각과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다. 골다공증 환자가 낙상으로 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척추, 손목, 고관절이다. 손목 골절의 경우 낙상 시 안 넘어지려고 지면을 손으로 짚으면서 손목에 체중이 갑자기 실려 발생하며, 고관절 골절은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이러한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넘어지려는 순간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균형감각을 기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넘어지더라도 근육이 충격을 흡수해서 뼈 골절을 막을 수 있도록, 평소 근력 운동 등을 통해 허리나 손목 근육량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는 칼슘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먹는 게 좋다. 우유나 치즈 등의 유제품과 두부, 두유 등 콩과 관련된 음식, 참깨, 들깨 등 견과류가 대표적이다. 반면, 장아찌나 젓갈 등의 짠 음식은 나트륨이 칼슘을 몸 밖으로 함께 배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수찬 대표원장응ㄴ "비타민D의 합성이 잘 이뤄지도록 하루에 한 시간 정도의 햇볕을 쬐고 정기적으로 골밀도를 검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