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8세 여자아이가 병원에 왔다. TV만 보면 눈을 심하게 깜빡거리고, 고개를 수차례 흔들며, 가끔씩 목에서 큭큭 소리까지 낸다고 했다. 증상은 2년전부터 시작됐고, 새학기가 시작될 때 심해지는 경향이 있었다.아이들이 특별한 이유 없이 몸의 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수축하는 증상을 '틱 (tic)'이라 한다. 형태는 다양하다. 눈을 깜박거리거나, 얼굴을 찡그리거나, 입맛을 다시거나, 어깨를 으쓱거리거나, 목을 가다듬으며 '흠흠'하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틱은 뇌에서 운동습관을 담당하는 기저핵과 대뇌피질의 도파민 회로 이상에서 오는 병이다. 또한 뇌과학적으로 틱 증상은 아이의 긴장을 해소해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새학기처럼 긴장되는 상황에서 잘 생기고, 예민한 아이일수록 자주 나타난다. 아이가 스스로 '찜찜하다'는 느낌(전조감각충동)이 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틱 증상을 보인다.틱은 아이가 불안해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고, 아이를 이해하는 태도로 기다리면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나무라거나 비난하기, 놀리기, 지적하기 등은 피한다. 가장 효과 좋은 방법은 부모가 증상을 무시하고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는 것이다.틱 증상과 반대되는 행동을 놀이나 훈련으로 연습해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눈을 자주 깜박거리는 틱이 있다면 부모와 눈을 깜박거리지 않고 버티는 눈싸움을 하다 틱 증상이 저절로 없어진다. 이러한 조치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틱으로 다른 불편함이 있을 때는 도파민 억제 약물을 복용하기도 한다. 병원을 찾았던 8세 아이는 2개월의 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지금은 증상 없이 신나게 학교를 다니고 있다.
-
대장암은 2016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암 중 남녀 합산 두 번째로 많은 암이다. 사망률도 매우 높아 폐암, 간암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 (궤양성 대장염 또는 크론병)을 앓고 있는 사람, 대장 용종이 있거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져 주의가 필요하다.◇염증성 장질환과 용종 대장암 발병 비율 높여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대장암 또한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특히 조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첫째, 염증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다. 단순한 장염이 아니라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이 있다면 대장암의 발병 비율이 올라가고 발병 연령도 보통 대장암 환자에 비해 이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대장 용종이 있는 경우다. 대장내시경에서 곧잘 발견되는 용종은 장 점막의 증식으로 생긴 일종의 혹으로, 추후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외과 김창우 교수는 “용종 중에서도 선종은 선암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이미 입증된 지 오래지만, 최근에는 암 발병률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던 증식성 용종도 적은 확률이지만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고 말했다.◇가공육 많이 먹거나 가족 중 대장암 있어도 위험나쁜 생활습관 또한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식습관이 중요한데, 여러 음식 중에서도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의 가공육은 대장암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들이 있다. 또한 흡연이나 음주, 비만 등도 아직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대장암 발병의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넷째, 가족 중 대장암에 걸린 환자가 있는 경우다. 대장암 중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과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은 전체 인구에서 발생 확률은 낮지만 젊은 나이에 많이 발생하고, 유전성 종양 중에서는 발생 빈도가 높아서 가족력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대장암 고위험군이거나 의심 증상 있다면 적극 검사우리나라에서는 국가암검진을 통해 50세 이상에서 대변잠혈검사를 시행한 후 양성이 나오면 대장내시경을 권한다. 김창우 교수는 “50세 미만이어도 혈변, 반복되는 설사나 변비, 체중 저하 및 피로감 등 대장암 의심증상이 있거나, 염증성 장질환이나 대장암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다른 검사에 비해 정확할 뿐 아니라,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전암성 병변인 용종을 검사하면서 즉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국내 대장암 생존율 전 세계 1위 기록여러 검사를 통해 이미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해도 낙담하는 것은 이르다. 대장암은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이지만 생존율도 계속적으로 높아지는 암 중 하나다. 가장 최근에 발표된 대장암 생존율은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 조사된 것으로, 5년 상대 생존율이 76.3%로 보고됐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장암 치료수준은 세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18년 저명 의학저널인 Lancet에 발표된 세계적 암 추세 감시 프로그램인 CONCORD-3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대장암 (결장, 직장) 부문에서 세계 1위의 생존율을 보고했다.◇대장암 초기라면 내시경치료만으로 완치 가능대장암은 위치, 깊이, 임파선 전이, 원격 전이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내시경치료, 수술, 항암화학치료, 방사선치료 등 다양한 치료법이 결정된다. 이 중 가장 필수적인 치료법은 수술이며,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는 수술 전후의 보조적인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1기 대장암 중에서도 매우 초기인 경우 내시경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만, 내시경적 치료로 불충분한 경우와 2기, 3기 대장암의 완치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치료는 수술을 통한 완전한 절제다. 4기 대장암은 육안으로 완벽한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을, 불가능하다면 항암치료나 방사선치료 등 수술 외에 다른 치료 방법을 고려한다.◇단일포트 복강경 수술 등 최신 치료법으로 완치율 높여대장암 수술에 있어서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이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법으로 현재는 구멍 1개만 뚫어 수술하는 단일포트 수술이 많이 적용되고 있다. 김창우 교수는 “최소 절개로 수술 후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통증이 매우 적다”며 “결과적으로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장폐색 등 수술 후 합병증의 우려가 낮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은 로봇팔과 3D 입체화면을 통한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특히 직장암 수술시 자율신경을 더욱 잘 보존하여 배뇨기능, 성기능의 저하를 방지하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을 보이면서 점차 시행이 늘어나고 있다. 김 교수는 “대장암 진단을 받았다고 하더라고 환자의 상태와 병의 진행상황에 따라 수술, 항암, 방사선 등 다양한 치료방법이 있으니 포기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
-
-
현대인이 흔히 겪는 위식도 역류질환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위와 식도의 연결부위는 하부식도괄약근에 의해 닫혀 있다. 정상적일 때는 주로 음식을 삼킬 때 식도와 위의 연결부위가 열리고 그 외의 경우에는 음식물이 다시 올라올 수 없도록 닫히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의 핵심역할을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에 문제가 생겨 기능이 약화되면, 음식물과 위산이 역류해 식도 점막에 손상을 줄 수 있다.식도에 손상을 입으면 타는 듯한 가슴통증, 목에서 느껴지는 이물감 등 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인 가슴통증외에도 역류 정도와 범위에 따라 삼킴곤란, 오심, 기침, 쉰 목소리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생활습관의 개선으로 해결이 가능하며, 약물을 통해 치료하거나 내시경 시술이나 외과적 수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과식이후 위장 내 압력이 높아져 역류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과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또 식사이후 눕거나 등을 구부리는 자세를 취하면 역류 현상이 더 잘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기름진음식의 섭취나 음주, 흡연, 혈압약, 천식약의 일부 성분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도 있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최혁순 교수는 "역류성식도염으로인해 궤양이나 출혈과 같은 합병증 발병이 유발될 수도 있다"며 "오랜기간 반복적으로 발병하면 식도 협착이나 바렛식도로 이어져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역류성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무조건 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역류성 식도염은 위산이 식도 점막으로 올라와 자극을 주고 손상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반복적인 손상과 재생과정에서 식도 점막세포가 변해 식도암의 전단계로 병증이 발전될 수 있어 가능한 식도가 자극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환자가 삼킴곤란, 이물감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가능하면 빨리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최혁순 교수는 “약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증상이 없어졌다고 바로 약물치료를 임의로 중단하면 다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처방과 치료일정을 준수하는것이 좋다"며 "치료 후에도 역류성식도염의 특성상 재발이 잘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개선 및 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
봄맞이 청소를 하다가 손목이 찌릿 아픈 경험이 있다면 주목하자. 손목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인데, 여성이 남성보다 5배로 더 잘 걸린다.◆손 저리고 아프면 ‘손목터널증후군’ 의심손목터널증후군은 무리한 손목 사용이 원인으로, 수근관을 덮고 있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경중신경을 압박하며 발생한다. 초기에는 가벼운 손저림 증상으로 시작되고, 평상시 손목에 통증이 느껴지다 밤이 되면 엄지와 검지, 중지손가락과 손바닥 부위가 저린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악화될 경우 감각 저하와 함께 근육 쇠약과 위축까지 일으킬 수 있고, 엄지손가락 쪽 감각이 없어지거나 손의 힘이 약해지고 물건을 쥐다 떨어뜨리기도 한다. 실제로 부어있지 않은데도 손가락이나 손바닥이 부은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안양국제나은병원 민경보 원장은 “손목에 있는 힘줄이 과사용으로 붓거나 염증 반응이 일어나 공간을 더 차지하게 되고 그로 인해 신경이 눌려 손 저림이 발생하는 것”이라며 “손목 관절을 많이 구부렸다 폈다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들이 더 잘 걸리는 질환으로, 폐경기나 임신 여성에게 일시적 증상으로 나타나거나, 비만, 당뇨병,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도 잘 생긴다”고 말했다.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약물이나 보조적인 치료로 가능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치료도 불가피하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무리한 손목 사용을 피하는 게 가장 좋다.◆손목터널증후군 예방 팁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선 오랫동안 같은 손동작만 유지하지 않도록 하고, 자주 손목을 움직여 근육의 수축·이완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손목이 아플 때는 맥박이 뛰는 부위를 중심으로 압박을 가하며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효과적이다. 만약 잠을 잘 때 손목 통증이 심하다면 손목을 중립 위치에 고정시킬 수 있도록 제거가 편리한 부목을 대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민경보 원장은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은 손목 사용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며 "대청소 중 1시간마다 10~15분 쉬면 도움이 되고, 간단하게 맨손체조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미세한 통증을 느낀다면 잠들기 전 온찜질이나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
CM병원(씨엠병원) 이상훈 박사(병원장)가 3월 23~24일 양일간 개최된 제55차 대한스포츠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인 제마스포츠의학상을 수상했다. '국내 운동선수에서 비타민D 수치의 현 상태 및 결핍과 관련된 인자'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을 게재해, 한국 스포츠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제마스포츠의학상은 연구 업적이 뛰어나 스포츠 의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대한스포츠의학회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이번 연구를 통해 이상훈 박사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젊은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비타민D 수치의 현 상태를 확인했으며, 약 80%에서 부족 및 결핍이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를 위해 운동선수에 있어서 자외선 노출에 차이가 있는 실내·외 종목에 따른 차이여부를 확인했다.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BMI), 계절별 조사량 등 결핍 관련 인자들이 비타민 D 수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이번 논문은 국내의 젊은 운동 선수들의 비타민D 상태 및 결핍 인자들에 대한 충분한 연구가 부족한 실정에서, 비타민D 결핍이 선수들의 운동 수행 능력 및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조명해 스포츠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상훈 박사는 "대한민국 스포츠 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상으로 손꼽히는 제마의학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며 “국가대표 선수들의 더 나은 치료 방향과 경기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이번 연구가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상훈 박사는 서울의대를 졸업한 후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병원에서 견주관절·스포츠 의학 임상 강사를 거쳐 건국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했다. 아시안게임 의무위원장이자 한국 최초의 IOC 인증 스포츠 전문의 이상훈 박사는 매년 국제 스포츠 학회와 심포지엄에 연자로 초청돼 강의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CM병원은 1949년 개원한 70년 역사를 지닌 종합병원으로 서울에 4곳 뿐인 국가 인증 관절 전문병원임과 동시에 국내 유일의 국가대표 선수촌 지정병원이다. 매년 5000명이상의 엘리트 및 프로 선수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구 팀닥터와 농구 팀닥터를 보유하고 있고,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농구, 프로축구팀들의 수석 팀닥터들이 모두 현 CM병원의 의료진으로, 한국 스포츠 의학 발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
-
-
올해로 35회째를 맞은 국내 최고권위의 의료봉사상인 ‘보령의료봉사상’ 대상에 이석로 원장(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사진·1964년 生)이 선정됐다.시상식은 20일 저녁 6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릴 예정이다.35회 대상을 수상한 이석로 원장은 1994년부터 방글라데시 꼬람똘라(Koramtola)병원에서 의료봉사뿐 아니라, 인재를 양성하고 주민 자립 지원활동을 올해로 26년째 이어오고 있다.이석로 원장은 1994년 레지던트를 마친 후 의사로서 꼭 경험해야 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3년을 목표하고 아내와 18개월 아들을 데리고 방글라데시로 건너갔다. 방글라데시 꼬람똘라 지역에 위치한 꼬람똘라병원은 1992년 한국 기독교병원연합단체인 콤스(Korean Overseas Medical Mission Society, KOMMS)에서 세운 병원으로, 의사였던 이용웅 선생이 직접 발품을 팔아 부지를 다지고 인력을 모아 세운 병원이다. 이석로 원장은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의료 이외의 사역에도 힘쓰고 있다.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지역인 꼬람똘라 마을 사람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고민했고, 자연스레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이어진 것이다.그는 집마다 묘목을 나눠주며 나무를 심게 했고, 인력거가 없어 비싼 돈을 주고 대여하는 이들을 위해 인력거를 만들어주고 조금씩 갚아나가면서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 새끼 염소를 나눠주고 잘 키운 후에 그 염소의 새끼를 돌려받아 또 다른 가족에게 분양해주는 사업도 벌였다. 마을이나 학교 등 여러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우물을 파는 사업도 펼쳤으며 21개 마을의 산모들을 관리하며 안전한 분만을 도왔다. 공장 양호실을 운영하고 고아와 과부를 돕기 위한 단체도 설립했다. 젊은 청년들이 가난으로 인해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아, 교육의 기회를 넓히기 위해 장학사업을 벌여 150명이 넘는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 청년들 중엔 병원에 돌아와 일하는 청년도 있고, 치과의사가 되어 전남대병원에서 수련중인 청년도 있을 정도로 의료봉사 및 지역사회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이 원장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 메달, 상금 5천만 원이 수여된다.이와 함께, 35회 보령의료봉사상 본상에는 2005년부터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 극오지 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사업을 펼치며 ‘길 위의 닥터'라고 불리는 이재훈 의료선교사, 2001년 광주 월곡동에 개원한 이후 ‘마을 주치의’를 자처하며 광주이주민건강센터를 설립하고 지역의 외국인근로자, 난민 등을 위해 무료진료를 하고 있는 이용빈 원장(광주 이용빈가정의학과의원), 일산에 개원한 2001년부터 해외봉사 및 지역봉사 활동을 하고, 양질의 의료혜택이 환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적 참여활동 병행하고 있는 김우규 원장(일산 빛과소금내과의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에게는 상패와 순금 10돈의 메달이 수여된다.보령제약은 ‘제약산업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산업’으로 다른 산업과 달리 경제적 의미보다는 인간존중의 사회적 가치가 중시되어야 한다는 정신으로 제약산업의 사회적 기능 수행을 위한 기업윤리와 선행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의료학술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원 활동은 물론 사회ㆍ복지 분야에 대한 지원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특히, 보령의료봉사상은 대표적인 사회기여 프로그램으로 의료 취약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과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의료인 및 의료단체의 숨은 공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보령의료봉사상은 1984년 보령제약 사보 <보령>에 매달 전국의 낙도와 산간벽지, 오지 등에서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던 의사들을 발굴하여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던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 이후, 1985년 <대한의사협회>와 <보령제약>이 전국 각지에서 묵묵히 참의사상을 구현하며 인술(仁術’)을 펼치고 있는 의사들의 뜻을 기리고자 ‘보령의료봉사상’을 제정했으며, 올해로 35회를 맞이했다.보령의료봉사상은 故 이태석신부를 비롯해 케냐의 어머니 유루시아 수녀, 27년간 무의탁자와 노숙인을 치료하고 있는 성가복지병원 박용건과장 등이 수상한 바 있다. 지난 34회 대상은 54년간 국내 무의촌∙해외 의료봉사, 정신건강 치유 및 뇌전증 환자를 지원해 온 김임신경정신과의원 김임 원장이 수상했다.
-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청소년이 자주 오가는 학교 주변(교육환경보호구역) 담배소매점에서의 담배 광고 실태 및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표본으로 추출된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200개교의 교육환경보호구역(학교 주변 200m 이내)에 위치한 담배소매점(1011개소) 대상 담배광고·진열·판촉 실태조사와 담배소매점주, 중·고등학생 대상 설문조사로 진행됐다.담배소매점 실태 조사 결과, 교육환경보호구역에 담배소매점은 평균 7개소가 있으며, 27개소(최대)까지 있는 경우도 파악됐다. 담배소매점 유형은 편의점(49.7%), 일반마켓(32.4%)이 대부분이며 아동·청소년의 출입이 잦은 가판대, 문구점, 서점 등에서도 담배를 판매하고 있었다. 담배소매점 중 91%가 담배 광고를 하고 있으며 소매점당 담배 광고물 개수는 평균 22.3개로 작년보다 7.6개 증가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 평균 33.9개 담배 광고물을 게시하고 전년 대비 8.9개 증가했다.발광다이오드(LED) 화면, 포스터나 스티커 형태 등의 담배광고물은 소매점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잘 보이는 상황이며, 아동·청소년이 좋아하는 제품(과자, 초콜릿, 사탕 등)과 담배모형 등 담배광고물이 가까이 비치돼 있어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담배광고 내용 역시 담배의 유해성을 간과하게 만들 우려가 있거나 담배의 맛, 향 등에 긍정적인 문구와 그림을 사용하여 담배 구매를 유도하고 있었다. 특히, 담배 광고에 청소년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동물·등장인물(캐릭터) 그림을 사용하거나 유명 영화 캐릭터 디자인을 전자담배 기기 등에 활용하는 경우도 파악됐다.담배소매점주(544명) 설문조사 결과, 점주 10명 중 3명은 담배소매점 내 진열된 담배와 담배 광고가 청소년의 흡연 호기심을 유발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응답했다.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담배소매점에서 담배 광고를 금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77.2%의 담배소매점주가 찬성했다. 반면 ‘담배소매점 내부에서 담배 광고를 하는 경우 외부에서 보여서는 안 된다’라는 담배 광고 관련 법령은 담배소매점주의 절반 이상(58.1%)이 ‘모른다’고 응답해 규정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고등학생(916명) 설문조사 결과, 54.2%의 청소년이 일주일에 3회 이상 편의점, 슈퍼마켓 등의 담배소매점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의 94.5%가 담배를 판매하는 소매점에서 진열된 담배를 목격한 경험이 있으며, 85.2%는 담배 광고를 본 경험이 있었다. 약 10명 중 7명(69.1%)은 1개 이상의 담배 제품 상표(브랜드)를 인지하고 있었으며 5개 이상의 브랜드를 알고 있는 경우도 12.4%에 달했다.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조사결과, 담배소매점 내 담배 진열 및 담배광고에 청소년들이 노출되는 정도가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며 “담배 광고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담배 광고물이 소매점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적극 단속하는 한편, 담배소매점주 대상 교육 및 정보 제공을 통해 관련법령 등을 충분히 인지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에서 검토 중인 담배소매점 내 담배 광고·진열 금지 관련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
-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가 수면다원검사 1000건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안전도, 턱 및 다리 근전도, 호흡 기류, 호흡 노력, 산소 포화도, 심전도, 수면자세 등 여러 가지 생체 신호들을 기록·분석해 수면 장애를 진단하거나 수면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수면의학센터는 개소 2년 5개월 만인 지난 3월 15일 수면다원검사(레벨1) 1000건을 돌파했다. 특히 작년 7월부터 수면무호흡증 진단을 위한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되어 환자 본인 부담금이 20%로 낮아지면서 검사 환자가 급증해 수면다원검사실 증설을 검토 중이다.순천향대 부천병원 최지호 수면의학센터장은 “수면은 인간이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항상 수면시간, 수면의 질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빈번한 코골이, 주간 졸음, 집중력 저하 등이 있는 경우에는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할 수 있는데, 진단이나 치료가 늦어지게 되면 고혈압, 부정맥, 당뇨, 뇌졸중 등 심각한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다"며 "최근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과 치매, 암과의 연관성도 점점 밝혀지고 있으므로 수면 장애 증상이 있는 경우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한편,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2016년 10월 부천 지역 최초·유일의 수면의학센터를 개소했다. 환자 편의를 극대화한 2개의 수면다원검사실을 갖추고 있으며, 이비인후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내과,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 교수들이 유기적인 협진을 통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
-
최근 업무수행과정에서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고 조직적으로 요구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감정 노동’이 늘어나면서, 감정노동으로 인한 우울, 불안스트레스 등의 정신건강문제를 겪는 근로자도 많아지고 있다.안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고려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 연구팀은 안산시감정노동자 실태조사 연구를 통해 회복탄력성이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이 연구는 19세 이상 성인으로 판매, 서비스직 등 대면서비스를 하는 감정노동자 489명을 대상으로 우울, 불안, 스트레스, 자살사고 등의 전반적인 정신건강위험도 평가와 더불어, 개인의 회복탄력성이 감정노동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노동조건 및 감정노동 수행 정도와 관련하여 응답자의 3분의 2가 고객응대에 있어 과다하고 부당한 요구로 인한 스트레스가 있다고 호소하였으며, 고객 응대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때 지지체계나 보호체계가 없어 조직 차원의 관리나 조치가 이루어지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은 ‘조직이 감정노동자의 업무를 감시하며 지나치게 간섭한다고 느낀다’고 응답하였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마음의 손상이 크며 감정이 회복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직무스트레스와 관련하여 남성의 11.1%, 여성의 17.1%가 스트레스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 우울감과 관련하여 전체 응답 중 44.1%가 우울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여 일반 인구에서의 우울증 유병률(5~6%)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불안감과 관련하여 전체 응답자 중 35.5%가 불안감을 느낀 경험이 있다고 답하였고, 전체 응답자 중 18.2%가 자살 고위험군으로 나타났다.정신건강문제와 상관분석에서 직무스트레스와 감정노동은 대부분의 하위요인에서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직무스트레스와 회복탄력성과는 반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탄력성은 역경과 좌절에 굴하지 않고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요인에 대항하여 스스로를 회복시킬 수 있는 능력으로, 조사 결과에서 일반적으로 회복탄력성이 높을수록 감정노동 중 나타나는 고객응대의 과부하, 감정의 손상, 조직의 모니터링 및 관리체계 등으로 인한 문제와 우울, 불안, 자살, 스트레스 등의 정신건강문제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회복탄력성의 대인관계능력, 긍정성이 높을수록 직무스트레스를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사람을 잘 사귀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감정노동자일수록 직무 중 스트레스 상황을 비교적 잘 극복하는 것으로 보여졌다.고대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윤호경 교수는 “감정노동자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주는 제도의 개혁이나 적절한 보호체계 마련과 같은 회사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며, 조직 차원에서 소속원의 회복탄력성을 증진시켜 정신건강을 지킬 수 있는 교육 및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본 연구팀도 이번 결과를 토대로 감정노동자 정신건강 향상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감정노동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