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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보다 목소리가 자주 쉬는 사람이 있다. 목소리가 쉬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원인이 있는데 첫 번째는 ‘성대 기능이 약한 경우’다. 목소리는 근육과 부드러운 점막으로 이루어진 양쪽의 성대가 서로 잘 접촉해 균일한 진동이 발생하면서 생기는데 만약 성대에 구조적인 변화가 있거나 기능이 약해지면 마찰 면적과 진동 과정에 이상이 생겨 쉰 목소리와 같이 음성 변화가 나타난다. 두 번째는 ‘잘못된 발성습관’이다. 소리를 내는 방법과 습관이 잘못된 것으로, 평소 말을 할 때 고함을 치듯 악을 쓰는 습관이 있거나 본인의 음역대에 맞지 않게 너무 높거나 낮은 소리를 내고, 자신도 모르게 성대 근육에 힘을 주면서 말을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잘못된 발성습관은 성대의 피로도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작은 자극에도 성대를 쉽게 손상시켜 목소리를 자주 쉬게 만든다. 마지막 세 번째는 ‘질병’이다. 가장 흔한 것은 감기 바이러스로 인한 급성 후두염으로 요즘 같이 실내외 온도차가 클 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과도한 목소리 남용으로 발생하는 성대결절, 성대폴립 등 음성질환도 주원인이며, 역류된 위산이 식도를 거슬러 성대를 자극하는 역류성 식도염을 비롯해 알레르기, 갑상선 질환, 후두의 외상, 신경학적 원인 등 다양한 질병도 영향을 미친다. 후두염이나 음성질환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쉰 목소리는 보통 2주 정도 지나면 회복이 되지만 만약 한 달 이상 쉰 목소리가 지속된다면 후두내시경을 통한 성대 건강 상태 체크가 필요하다. 특히 장기간 나타나는 쉰 목소리는 후두암, 인후암 등을 알리는 전조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후두염과 같이 바이러스가 주원인이라면 약물치료를 할 수 있고, 성대의 구조적, 기능적 문제가 있다면 성대 보톡스나 필러와 같은 물리적인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그러나 만약 본인 스스로도 인지하지 못하는 잘못된 발성습관이 원인이라면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언어치료사의 협진을 통해 3개월 이상의 음성언어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프라나이비인후과 안철민 원장은 “성대 근육을 과도하게 긴장시키거나 본인 음역대에 맞지 않는 소리를 내는 등의 잘못된 발성습관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고, 목에 통증이나 이물감 등 이상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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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위염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약 528만명이다. ‘위장이 걸리는 감기’라 불리는 위염은 흔한 질병으로 생각해 내버려두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만성위염은 위암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위염은 급성위염과 만성위염으로 분류한다. 급성위염은 헬리코박터균의 최초 감염,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등에 감염돼 발병한다. 알코올이나 진통제에 의해서도 위염이 발생할 수 있다. 고대안산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우 교수는 “만성위염은 염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정상적인 위샘을 손상시켜 위축성 위염을 유발, 장상피화생을 거쳐 위암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만성 위축성 위염은 위축이 발생하는 부위와 원인에 따라 A형과 B형으로 나눌 수 있다. A형은 자가면역력과 연관 있고, 위의 체부(중단)에 발생한다. B형은 주로 헬리코박터와 관련 있고 주로 위의 전정부(하단)에서 발생한다. 시간이 흐르며 체부 쪽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만성 위축성 위염 대부분은 B형 위염이라고 알려졌다.정성우 교수는 “급성위염은 명치 통증과 함께 오심 및 구토가 동반될 수 있고, 상한 음식 또는 약물을 복용하거나 과음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만성위염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비특이적으로 배 윗부분의 통증이나 식후 복부팽만감 및 조기포만감 등이 나타나 다른 소화기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다”고 말했다.위염 진단은 주로 내시경 검사로 이뤄진다. 내시경 검사는 위염과 함께 궤양 및 암까지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소화불량이나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내시경이 권장된다. 위 내시경 검사를 통해 급성과 만성위염을 분류하며, 필요한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추가로 실시해 염증 정도와 원인을 분석한다.치료방법은 급성과 만성에 따라 달라진다. 급성위염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음주, 흡연을 삼가는 등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증상완화를 위한 위산 억제제 등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만성위염도 식습관 개선이 필수적이고, 증상완화를 위한 내과치료가 도움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에 대한 약물치료가 만성위염 경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위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중요하다. 위암 발생 위험이 큰 환자는 헬리코박터균 검사나 제균 치료가 권장된다.정성우 교수는 “만성위염은 완치가 힘든 질환으로 약물 치료보다는 생활습관의 개선과 관리에 중점을 두고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감염에 의한 위염이 아닌 경우 식습관의 관리만으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고 달고 짠 음식을 반복적으로 섭취하면 위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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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7시 10분 서울,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까지 중부지방에 80~200mm, 많은 곳은 300m 이상, 강원 영동·전북·경북에도 12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장마가 지나간 후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골절환자 분석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절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30만8649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장마철 빗길의 낙상사고로 꼽힌다. 비가 오면 대리석 바닥,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사이, 철제 배수구 등이 물기 때문에 미끄러워 낙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낙상사고는 단순 타박상부터 찰과상까지 다양하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이다. 넘어질 때 체중이 뒤로 쏠리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나 엉덩이관절 뼈가 부러진다.특히 젊은 층보다 사고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과 노화로 뼈가 약한 노년층은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관절은 허벅지 안쪽 깊숙이에 있어 깁스를 못 하고 한동안 누워 있어야 한다. 고령 환자는 침상 생활을 오래 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심장마비,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수술해서 거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되도록 골절 후 24~48시간 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미끄러운 신발 때문에 넘어지면서 발목을 삐는 환자도 많다. 발목 손상은 당장 큰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내버려 두면 발목불안증,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발목관절염은 발목을 움직였을 때만 통증을 일으키고 움직임이 없으면 증상이 미미해 내버려 두기 쉽다. 하지만 젊었을 때 발목을 삔 사람 중 나이 들어서 발목관절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가 올 때는 바닥이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피하고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만약 발목을 비었다면 3주 정도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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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A형간염 환자가 예년에 비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감염학회가 7년 만에 성인 예방접종 개정판을 내놨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홍역, A형간염 예방 백신 권장 내용이 구체화됐으며, 8월 중에 발간 예정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는 "소아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관리하지만 성인 예방접종은 도외시 되고 있다"며 "노인을 포함한 성인에게, 어릴 때 맞은 백신이 유효한 지 등을 제도적으로 모니터링해야 감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홍역=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의 경우 홍역 백신(MMR) 1회 접종을 권장한다. 홍역에 대한 항체가 있다고 추정하는 경우는 ▲과거 2회 예방접종 기록이 남아있는 경우 ▲항체 검사에서 항체 보유를 확인한 경우 ▲과거 홍역을 앓은 적이 있는 경우 ▲1967년 이전 출생자로, 여기에 하나라도 해당하지 않으면 홍역에 대한 항체가 없다고 보고 접종을 해야 한다. 의료기관 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홍역 노출 고위험군은 최소 28일 간격을 두고 MMR 백신을 2회 접종해야 한다.▷A형간염=최근 유행을 고려해 40세 미만 성인의 경우 항체 검사를 따로 하지 않고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내과 한상훈 교수는 "40세 미만에서는 A형간염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이 크게 낮기 때문"이라며 "40세 이상 성인은 항체 보유 가능성이 있어 항체 검사 후 항체가 없으면 백신 투여를 한다"고 말했다. A형간염 환자는 올해 7월까지만(30주 기준) 1만206명으로, 지난해 2437명보다 크게 늘었다(질병관리본부). 의료인, 외식업 종사자, 어린이를 돌보는 사람은 A형간염 위험이 높으므로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폐렴=65세 이상 노인은 13가 단백결합 백신을 맞고 6개월~1년 뒤에 23가 다당질 백신을 맞아야 한다. 13가 단백결합 백신은 10만~15만원을 내고 병의원에서 맞아야 하고, 23가 다당질 백신은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노인에게 무료 접종해주고 있다. 한상훈 교수는 "폐렴 예방에 가장 효과가 높은 접종 스케줄이기 때문에 노인은 관심을 갖고 자발적으로 13가 백신을 먼저 맞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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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에 의한 심혈관질환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이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대련 의과대학 연구팀이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관련성을 연구한 총 114만8188명 대상, 30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에 의한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52%, 뇌졸중 위험이 23%,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9% 높았다. 작년 말 영국 옥스퍼드대 세계보건연구소도 47만199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당뇨병에 의한 심근경색 위험이 47% 높다고 발표했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당뇨병이 잘 발생하는 중장년기에 여성은 폐경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줄어든다"며 "이것이 혈중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면서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 위험 역시 높인다"고 말했다. 또, 임 교수는 "남성은 중년에 접어들며 체중이 유지되거나 줄어드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성은 여성호르몬 감소로 폐경 후 체중이 3~5㎏ 늘어난다"며 "늘어난 지방이 체내 염증 물질을 분비해 당뇨병에 의한 혈관질환 악화를 심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내분비대사내과 김현목 과장은 "혈당이 높으면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가 많아져 혈관 염증이 잘 생긴다"고 말했다.당뇨병이 있는 중장년 여성은 혈당 조절 약을 꾸준히 먹는 것이 기본이다. 임수 교수는 "중장년 여성은 같은 연령 남성보다 지인들과 식사 후 떡, 과자, 케이크 등을 먹어 혈당 조절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습관적인 디저트 섭취를 줄이고 혈당을 높이는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것이 여름철 과일인 수박, 참외, 포도다. 대신 아보카도, 토마토, 블루베리를 먹는 게 좋다. 과일 청으로 만든 음료도 자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