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첫 호우경보, 노인 빗길 낙상 조심하세요

입력 2019.07.26 10:47

비 내리는 사진
노년층은 특히 장마철 낙상으로 인한 고관절 골절을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26일 오전 7시 10분 서울, 인천, 경기도 일부 지역의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요일까지 중부지방에 80~200mm, 많은 곳은 300m 이상, 강원 영동·전북·경북에도 120mm 안팎의 비가 더 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장마가 지나간 후에는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발표한 골절환자 분석 통계자료에 따르면 골절환자가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30만8649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장마철 빗길의 낙상사고로 꼽힌다. 비가 오면 대리석 바닥, 보도블록과 횡단보도 사이, 철제 배수구 등이 물기 때문에 미끄러워 낙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낙상사고는 단순 타박상부터 찰과상까지 다양하다. 가장 심각한 부상은 엉덩이뼈가 부러지는 고관절 골절이다. 넘어질 때 체중이 뒤로 쏠리면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척추나 엉덩이관절 뼈가 부러진다.

특히 젊은 층보다 사고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골다공증과 노화로 뼈가 약한 노년층은 고관절 골절의 위험이 더욱 높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고관절은 허벅지 안쪽 깊숙이에 있어 깁스를 못 하고 한동안 누워 있어야 한다. 고령 환자는 침상 생활을 오래 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심장마비, 폐렴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수술해서 거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되도록 골절 후 24~48시간 내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미끄러운 신발 때문에 넘어지면서 발목을 삐는 환자도 많다. 발목 손상은 당장 큰 불편을 주지는 않지만 내버려 두면 발목불안증, 발목관절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발목관절염은 발목을 움직였을 때만 통증을 일으키고 움직임이 없으면 증상이 미미해 내버려 두기 쉽다. 하지만 젊었을 때 발목을 삔 사람 중 나이 들어서 발목관절염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가 올 때는 바닥이 미끄러운 샌들이나 슬리퍼를 피하고 운동화를 신는 게 좋다. 만약 발목을 비었다면 3주 정도 활동을 자제하고 휴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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