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해수욕장에서 다양한 안전사고가 발생해 주의하고, 그에 따른 대처법을 알아두는 게 도움이 된다.◇타박상, 유리·조개에 발 베임 가장 흔해해수욕장에 놀러 갔다가 응급실을 찾게 되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타박상=해운대부민병원 응급의료센터 박억숭 센터장은 “타박상으로 응급실을 찾는 사람이 가장 많다”며 “머리, 가슴 타박상이 특히 문제”라고 말했다. 뇌출혈, 폐 손상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머리 타박상 후 극심한 통증이 가라앉지 않고 심해지며 속이 메스꺼운 증상이 동반되거나, 가슴 타박상 후 숨이 차거나 호흡 곤란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 가벼운 타박상에는 얼음찜질이 좋다. 사람이 많을 때 바다에 들어가지 않고, 1인용 튜브에 여러 명이 탑승하거나, 술 마시고 바다에 들어가는 행위는 피해야 한다.▷발 베임=유리 조각, 조개 껍데기, 성게 가시 등에 발이 베여 응급실을 찾는 사람도 많다. 박억숭 센터장은 “유리 조각에 발가락 힘줄이 끊어지거나, 낚싯바늘에 찔려 수술받은 환자도 있다”며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도 발이 베여 오기 때문에 바다 안팎에서 맨발은 당연히 피하고 아쿠아슈즈같이 발가락까지 덮는 신발을 신어야 한다”고 말했다. 발이 베여 피가 나면 바닷물 대신 수돗물로 상처 부위를 세척해 균을 씻어내고, 거즈 등으로 눌러 지혈한 후 병원을 찾는다.▷물에 빠짐=물에 빠졌다가 호흡곤란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음주 수영 후 물에 빠지는 사람이 많다. 강릉아산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강희동 센터장은 “음주 수영으로 물에 빠지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매년 빠짐없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물 빠짐 사고는 사망 비율이 16.9%로 높은 편이다(질병관리본부). 강 센터장은 “음주 수영은 금물이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입어야 한다”며 “튜브도 뒤집힐 수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해파리 쏘임=국내 해파리 등 독성 바다 동물과의 접촉으로 인한 사고의 73.9%가 7~8월에 발생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해파리에 쏘이면 주사 맞는 것처럼 따끔하다. 초기에는 빨갛게 붓고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며 심하면 근육마비, 호흡곤란이 온다. 해파리 쏘임이 의심되면 바닷물로 세척하고, 촉수가 박혔으면 플라스틱 카드로 긁어 빼낸다. 처치 후에도 통증이 심하고 두드러기가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다.▷서프보드와 충돌=다른 서퍼의 보드에 부딪히거나 자기 보드에 부딪히는 사고가 늘고 있다. 서프보드에 발이 묶여 있기 때문에 파도에 뒤집어지면서 보드에 얼굴을 부딪혀 찢어지거나 코뼈가 부러지기 쉽다. 서퍼가 많을 때는 서핑을 하지 않는 게 안전하다.▷햇빛 화상=햇빛 화상은 동남아 등 햇빛 강한 휴양지 해수욕장에서 더 자주 발생한다. 피부 표피 밑 진피까지 손상되는 ‘2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해운대백병원 응급의학과 박하영 교수는 “햇빛 화상은 방심하기 쉬운 등, 어깨에 잘 생긴다”며 “이 부위 선크림을 충분히 바르고 웬만하면 몸을 다 가리는 래시가드를 입는 게 좋다”고 말했다. 증상이 의심될 때는 얼음찜질을 한다.수심을 모르는 곳에서의 다이빙, 폭죽놀이도 주의해야 한다. 강 센터장은 “수심이 얕은 줄 모르고 다이빙해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며 목이 꺾여 마비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폭죽 불꽃이 눈에 들어가거나, 입술, 손 등에 닿아 화상 입는 경우고 늘고 있다.◇간 질환자, 상처 있으면 입수 피해야바닷물을 많이 먹는 경우 물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갈 수 있다. 박억숭 센터장은 “사래 들린 느낌으로 기침이 지속되고 열까지 나면 병원을 반드시 찾아 엑스레이 검사를 해봐야 한다”며 “바닷물이 기도를 통해 기관지, 폐로 넘어가며 폐렴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폐가 약한 노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등은 증상이 쉽게 악화돼 더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 질환자는 상처가 있을 때 입수하지 않는 게 좋다. 상처를 통해 바닷물 속 비브리오균에 감염돼 비브리오패혈증이 생길 수 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전신 염증을 유발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균이 쉽게 증식한다.한편 식사 후 30분 이내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위에 음식물이 가득 찬 상태에서는 폐가 충분히 팽창되지 못해 호흡이 어려워 물 빠짐 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수영 중 복압이 올라가면서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 기도로 들어가 폐렴이 생길 위험도 있다.
-
인공유방 보형물 수술을 받고 희귀암이 발생한 환자가 국내 처음으로 발생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성형외과학회는 국내 처음으로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하 BIA-ALCL) 환자가 보고됐다고 16일 밝혔다.BIA-ALCL은 면역체계 관련 희귀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 질환이다. 의심 증상으로 장액종(조직액이 고여 만들어진 덩어리)으로 인한 유방 크기 변화, 피막에 발생한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있다.식약처에 따르면 환자는 40대 여성이며 7~8년 전 유방 보형물 확대술을 받았다. 최근 한 쪽 가슴이 심하게 부어 성형외과 의원을 방문했다가 BIA-ALCL 의심 판정을 받아 모 대학병원으로 즉시 옮겨졌고, 지난 13일 BIA-ALCL 최종 진단을 받았다. 이후 14일 대한성형외과학회와 식약처에 보고됐다. 식약처는 15일 전문가 등 관계자 회의를 열어 엘러간의 거친 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 BIA-ALCL 발생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현재 식약처는 해당 보형물 수입‧제조업체와 함께 부작용 발생으로 인한 치료비 보상 등에 대한 대책 등을 수립 중이다. 또한 유방 보형물 부작용 조사 등 환자 등록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대한성형외과학회는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이 생기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달라고 권했다. 다만,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BIA-ALCL 발생 위험이 낮고, 제거 수술 관련 마취, 수술 후 혈종, 염증, 감염 등 위험성을 고려할 때 증상 없는 환자가 예방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현재 엘러간은 표면이 거친 인공유방 보형물 이식이 BIA-ALCL과 관련돼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예방 차원에서 제품을 회수 중이다. 해당 보형물은 2007년 허가 이후 약 11만개가 수입됐고, 최근 3년간 약 2만9000개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된다.
-
-
-
-
-
-
-
-
-
청소년이 알레르기 비염을 완화하려면 근력운동을 꾸준히 하고,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 김연수 교수와 연구진은 2016년 진행된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12~18세 5만2723명의 알레르기 비염을 진단받은 경험과 근력운동 빈도, 앉아 있는 시간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는 청소년보다 1회도 하지 않는 청소년이 알레르기 비염을 겪을 확률이 10% 높았다. 또, 하루 중 앉아 있는 시간이 1시간 미만인 경우보다, 5시간 이상 10시간 미만, 10시간 이상 15시간 미만, 15시간 이상인 경우가 알레르기 비염을 겪을 확률이 각각 23%, 30%, 39% 높았다.김연수 교수는 "근력운동을 하면 백혈구 중 면역 관련 세포 숫자가 늘어나고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며 "이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체내 염증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앉아있는 시간이 길수록 알레르기 비염 위험이 높은 데 대해 김 교수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되면 체내 염증 물질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 있다고 추정한다"고 말했다.김연수 교수는 "학교 쉬는 시간에 자리에서 쉬거나 잠자기보다, 일어나 움직이는 게 알레르기 비염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근력운동은 축구, 농구, 태권도, 스쿼트, 팔굽혀 펴기 등으로도 가능해 부담 갖지 말고 꾸준히 실천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
-
-
-
-
-
통곡물, 과일, 야채 등을 중심으로 섭취하는 채식이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중년 성인 1만 216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식습관을 조사하고 약 3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또한 이들의 채식 섭취를 구분하기 위해 채소 식품을 '건강한 채소 식품'과 '덜 건강한 채소 식품'으로 나눴다. 건강한 채소 식품은 통곡물, 과일, 야채, 견과류, 콩류 등 이었으며 덜 건강한 채소 식품에는 과일 주스, 정제된 곡물, 감자, 설탕 음료, 채소를 이용한 과자 및 디저트가 포함됐다.연구 결과, 덜 건강한 채소 식품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건강한 채소 식품을 많이 섭취한 참가자는 사망률이 25% 낮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은 32% 낮았다.채식이 무조건 몸에 좋은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정제된 곡물은 우리 몸에 흡수되는 속도가 빨라 당뇨병·비만 위험을 높인다. 정제된 곡류는 곡류의 속껍질까지 벗겨낸 것으로, 흰쌀·밀가루 등이 있다. 따라서 건강한 채식을 유지하려면 가능한 한 통곡류 위주로 섭취해야 하며, 가공되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하루 5회 이상 먹고, 소금·설탕·포화지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연구를 주도한 케이시 레볼즈 박사는 "채식 위주 식단 중에서도 더 건강한 채소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야채, 견과류, 곡물, 과일, 콩류를 많이 섭취하고 가공식품은 줄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학술지에 게재됐다.
-
입안에 구내염이 계속해서 재발하거나, 구내염이 잘 생기는 사람이 성기에도 염증이 생겼다면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인 베체트병을 의심할 수 있다. 베체트병이란 전신성혈관염으로 피부 점막과 눈, 근골격계, 신경계, 소화기계 등 혈관이 흐르는 곳 어디서나 발병할 수 있다. 2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베체트병의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면역이상, 유전, 감염 등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체트병의 주요 증상은 구강궤양, 성기궤양, 눈의 염증, 피부 병변이 있다. 이 증상들은 동시에 같이 나타나거나 수년에 거쳐 단계적으로 나타난다. 구강궤양은 보통 원형으로 파인 형태이고, 하얗게 덮여 있으며 자주 재발한다. 성기궤양은 성기 또는 항문 주위에 구강궤양과 비슷한 모양으로 발생한다. 피부 병변은 둥그렇고 붉은 반점 형태로 나타난다. 누르면 매우 아프고, 열감을 동반하기도 한다. 가장 심각한 증상은 눈에 발생하는 염증이다. 특히 눈 뒤쪽에 염증이 지속되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합병증으로는 뇌졸중의 형태로 나타나는 신경베체트병, 그리고 동맥파열을 일으킬 수 있는 혈관염 등이 있다.베체트병 환자 중 치료 시기를 놓쳐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초기에는 대부분 단순 구내염이라고 생각해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다. 조기진단이 어려운 이유는 혈액검사만으로 확진이 힘들고, 염증의 발생 위치나 재발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단이 늦어져 눈, 중추신경계 등 주요 장기로 베체트병이 침투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1년에 3회 이상 구내염이 발생한다면 베체트병이 아닌지 정밀진단을 받아봐야 한다.치료는 어떤 장기에서 증상이 나타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흔한 구강궤양의 치료제로는 염증세포가 활동을 할 수 없게 만드는 '콜히친'이라는 약제를 사용한다. 성기궤양과 피부 병변에도 콜히친을 사용하고, 심하면 스테로이드제제를 사용한다. 관절염에는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사용한다. 베체트병의 중대한 합병증인 눈의 포도막염, 신경베체트병, 혈관염이 발생한 경우 면역억제제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일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감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