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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신소영 기자2025/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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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성소수자 인구가 늘고 있지만, 이들의 의료 접근성은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따르면 한국에서 자신을 성소수자라고 밝힌 비율은 2021년 4%에서 2023년 7%로 증가했다. 전체 인구 중 300만 명 이상이 성소수자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이들은 사회적 시선과 차별적 경험 탓에 병원 방문 자체를 미루거나 회피한다. 호르몬 요법, 내분비·산부인과 진료, 정신건강 평가 등 여러 전문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국내에는 이를 한 체계 안에서 전담해 관리하는 기관이 극히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성소수자 환자를 위한 다학제 기반 진료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차별과 진료 체계 부재로 제때 치료받기 어려워성소수자 환자들이 일반 병원을 찾을 때 겪는 어려움은 단순히 ‘전문 병원이 없다’는 차원을 넘어선다. 사회 전반의 폐쇄적 분위기와 의료진의 경험 부족이 겹치면서, 성별정체성과 다른 호칭으로 불리거나 진료와 무관한 질문을 받는 일이 여전히 있다. 성별정체성은 자신의 성별에 대한 개인의 내면적인 인식과 자아의식을 뜻한다. 일부 환자는 상담 과정에서 성적 지향에 관한 질문을 받거나 주민등록증에 적힌 법적 이름으로 반복해 호명되는 일이 있었다고 호소한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의 정체성과 치료 경험이 존중받지 못한다는 인식을 강화해 병원 방문 자체를 주저하게 만든다.실제로 2017년 고려대 연구팀은 성별 불일치로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국내 성인 244명을 조사해, 차별을 경험한 이들이 필요한 진료를 회피하거나 지연할 가능성이 일반 인구보다 약 2배 높다고 보고했다.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 김결희 교수는 “성별확정의료를 상담하거나 준비 중인 일부 환자들은 진료 거부나 불필요한 질문을 겪었다고 이야기한다”며 “이런 경험이 누적되면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 악순환이 생긴다”고 말했다. 성별확정의료는 개인이 스스로 인식하는 성별(성별정체성)에 맞게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원하는 모든 의료적·심리사회적 서비스다.이러한 차별 경험이 누적되면 실제 신체적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서도 차별 경험이 많은 환자일수록 산부인과·내과 진료를 회피해 자궁·난소 질환 발견이 지연되고, 결국 응급실로 내원하는 사례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진료 공백이 또 다른 문제 낳아치료 과정의 단절도 대표적인 문제다. 성별확정의료는 정신건강 평가, 호르몬 조절 치료, 생식·비뇨의학과 수술, 음성 및 심리 재활까지 여러 단계를 거치는데 국내에서는 이 과정이 병원마다 분절돼 있다. 의료기관이 바뀔 때 “어디까지 치료받았는지”, “부작용은 있었는지” 같은 핵심 정보가 완전히 이어지지 않아 전 진료 과정을 환자가 다시 설명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된다. 김결희 교수는 “개별 의사의 노력만으로는 전체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어렵다”며 “여러 과가 함께 계획을 세우는 다학제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다학제 치료 기반의 필요성은 실제 환자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김결희 교수는 “해외에서 성별확정수술을 받은 뒤 한국에서는 사후 관리를 받을 곳이 없어 문제를 수십 년간 방치한 노년의 트랜스젠더 환자가 있었다”며 “내원 당시에는 피부 조직 변화, 배뇨 기능 이상, 호르몬 불균형이 동시에 나타나 한 과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환자는 정신건강의학과·비뇨의학과·내분비내과가 함께 진료 계획을 세운 뒤에야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었다. 김 교수는 “진료 공백이 건강을 어떻게 악화시키는지, 또 다학제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복원하는지를 보여준 사례”라고 했다.해외에서도 유사한 보고가 있다. 시카고 루리 어린이병원 연구팀은 다양한 성별정체성을 가진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학제 클리닉을 운영한 경험을 분석해 정신건강·내분비·음성치료·외과가 함께 개입해야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순서를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캐나다·유럽 등 해외에서도 다학제가 표준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시스템과 환경 함께 바뀌어야그러나 치료 체계만 개선된다고 해서 진료 장벽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의료 행정과 보험·검사 절차는 여전히 법적 성별을 기준으로만 운영돼 법적 성별 정정 이전과 이후 모두 의료공백을 만든다. 법적 성별 정정 이전에는 개인의 성별 정체성을 존중 받지 못해 여러 단계에서 반복 확인을 요구 받는 등 의료 접근성에 장애물이 된다. 법적 성별 정정 이후에는 가지고 있는 장기에 대한 검진과 치료가 시스템 밖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김결희 교수는 “기존의 이분법적 법 규정과 의료 행정 시스템은 소수자들을 포함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장기적으로 행정 구조 자체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사회적 인식 변화 역시 필수다. 성소수자 친화 의료기관이 확대되더라도 사회적 낙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환자는 진료 이용 여부를 계속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 최초 성소수자 다학제 진료 기관인 강동성심병원 LGBTQ+센터는 접수 부담을 줄이는 진료 카드, 전자차트(EMR) 내 선호 이름·대명사 기록 기능, 성중립 화장실 설치 등 실제적인 환경 개선을 도입하고 있다. 김 교수는 “작은 변화라도 일관된 진료 경험을 만드는 데 중요하다”며 “교육·시설·제도를 함께 개선해 성소수자 환자도 불편 없이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성의학유예진 기자2025/11/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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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이나 등산, 캠핑을 즐기며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거나, 다가온 마라톤 시즌으로 거리 곳곳에 달리는 이들도 많이 보인다. 이런 시기에는 갑작스럽게 늘어난 활동량으로 인해 관절과 힘줄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운동이나 보행 중 발뒤꿈치에 불쾌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이를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아킬레스건염’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아킬레스건염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를 연결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강한 힘줄인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걸을 때나 뛸 때 추진력을 제공하는 중요한 부위이자 체중의 하중을 직접 받는 구조이기 때문에 작은 손상도 방치하면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아킬레스건염은 보통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반복적인 활동으로 힘줄에 과부하가 생기면서 발생하는데,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무리한 운동, 장시간의 보행, 불편한 신발 착용,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 등이 있다. 특히 50세 이상의 중장년층은 아킬레스건의 탄력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더 쉽게 염증이 생기며, 과체중이나 종아리 근력이 약한 경우, 발목 정렬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흔히 스포츠를 자주 즐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직업상 오래 서 있거나 반대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 모두가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다.증상은 발뒤꿈치나 발목 뒤쪽 부위에 국한된 통증으로 시작되며, 까치발을 들거나 점프할 때 뻐근한 느낌이 강해지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종아리까지 통증이 번질 수 있고,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에는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아킬레스건은 혈류 공급이 비교적 적은 부위로, 자연적인 회복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할 경우 힘줄이 파열될 가능성도 있으며,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게 된다.경미한 단계에서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며, 보조기를 사용해 아킬레스건의 움직임을 줄이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보존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거나 염증이 반복되고 힘줄이 손상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이나 절개 수술을 통해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다시 봉합해야 하며, 이후에는 재활을 통해 기능을 회복해야 한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발에 잘 맞고 뒷굽의 높이가 적절하여 아킬레스건 아래쪽이 편안하게 느껴지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굽이 너무 낮거나 너무 높은 신발은 피하고, 뒤꿈치가 앞부분보다 1~2cm 정도 높은 형태의 신발이나 패드를 활용하면 아킬레스건의 긴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하나의 신발만 고집하지 않고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종아리 근육을 자주 스트레칭하여 유연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늘 하던 익숙한 운동에서도 부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운동 전후 스트레칭이 중요하며, 자신의 체력에 맞게 운동 강도도 조절해야 한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가을철, 건강한 운동 습관과 조기 대처만으로도 아킬레스건염을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으니 통증이 생기면 참지 않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다.(*이 칼럼은 새움병원 이두연 원장의 기고입니다.)
칼럼새움병원 이두연 원장 (정형외과 전문의)2025/11/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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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투병 중인 환자 중에 꽤 힘든 환자나 경과 확인이 필요한 환자에게는 반드시 집으로 전화하거나 필요하면 한 번씩 찾아가 보곤 합니다. 왕진을 가는 이유는 환자에게 필요한 보살핌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지 의사로서 한 번 챙겨 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가족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해서입니다.왕진 가는 걸 반기는 보호자도 있고, 반대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는 보호자도 있습니다. 보호자가 왕진을 꺼리는 건 대개 자신의 속내를 보여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바쁘신데 미안하게….”연락했을 때 이렇게 얼버무리면 저는 언제쯤 찾아가겠다고 약속을 잡은 다음, 출발한 뒤에 전화합니다. 말릴 틈을 안 주기 위한 저만의 비결입니다.의사는 생면부지의 남입니다. 진료비 청구서에 왕진료가 청구되는 것도 아니고 기름값이 청구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의사가 왕진을 온다면, ‘가족인 우리가 환자를 잘 보살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지 않을까 해서입니다.왕진을 가면 환자가 어떻게 투병하는지 한눈에 파악됩니다. 집안의 분위기에 따라 환자의 투병을 적극적으로 또는 마지못해서 돕는지 알 수 있습니다.몇 년 전, 저는 동부 이촌동으로 왕진을 가다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다. 늦가을 비가 추적추적 내리며 겨울을 재촉하고 있었습니다. 늘 다니는 곳이 아니다 보니, 일방통행 길을 잘못 들어 한강변을 하염없이 달리게 됐습니다. 겨우 물어물어 찾아간 환자의 집은 한눈에 봐도 냉기가 돌았습니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아, 이분은 어렵겠구나’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습니다. 집은 컴컴하고 냉기가 감돌았습니다.암 환자가 있다면 집안이 환하고 실내온도도 조금 높여 따끈따끈하고 생기 있는 푸른 식물이 집 안 구석구석 있는 게 좋습니다. 식물은 공기를 정화하고 녹색은 시각적으로 환자를 편하게 해줍니다. 그런데 그 환자의 집에는 흔한 화분 하나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내 되는 분은 그만 포기했으면 하는 눈치가 역력하기도 했습니다. 환자 역시 반쯤 포기한 상태였습니다.“이것저것 해도 안 되는데, 어떡합니다? 암이 낫는 병이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두려워하겠습니까?”환자의 아내는 끊임없이 신세를 한탄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 되고, 저렇게 해도 안 된다, 시키는 대로 하지 않고 조금씩 해보고는 다 그만둔다, 죽도록 고생시키더니 마지막까지 나를 이렇게 고생시킨다, 이제 나도 포기했다…. 사이가 벌어진 부부 사이에 앉아 있으니 바늘방석이 따로 없었습니다.“한번 끝까지 노력해 보시고, 마음의 평안을 가지세요.” 환자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나왔지만, 제 말이 얼마나 가슴에 닿았을지는 의문이었습니다.이처럼 환자에게 투병 의지가 있는데 보호자에게 전혀 의지가 없는 경우는 의사로서 참 안타깝습니다. 그것이 환자의 죽음을 재촉하는 행동이라는 걸 아마 그 보호자는 모를 겁니다.아니나 다를까, 그 환자는 2주쯤 뒤에 치료를 그만뒀습니다. 예약한 날에 오지 않아 전화해 보니 보호자가 치료를 포기했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가족 중에 암 환자가 생기면 다음과 같은 네 가지의 상황이 벌어집니다.환자와 보호자 모두 투병 의지가 있는 경우환자는 투병 의지가 있는데 보호자 없는 경우환자는 투병 의지가 없지만 보호자가 있는 경우환자와 보호자 모두 투병 의지가 없는 경우가장 다행스러운 경우는 환자와 보호자 모두 투병 의지가 있는 경우이고, 만약 환자에게 투병 의지가 없는데 보호자가 있는 경우에는 의사로서 고맙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이 중에서 가장 딱한 경우는 환자에게 투병 의지가 있는데 보호자 없는 경우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보호자에 의해 환자의 투병 의지가 언젠가는 꺾이고 마는 걸 자주 봤습니다.물론 보호자의 마음이 전혀 이해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가끔은 극성맞은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치료를 다 받아 보고 싶어 하고, 집 한 채 값을 날리더라도 몸에 좋다는 건 다 구해다 먹으려 하기도 합니다. 그 바람에 가족들이 경제적인 고통을 겪더라도 안중에도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한 번 치료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인내를 가지고 해야 하는데, 귀가 얇아서 치료 방법을 이리저리 바꾸는 환자도 있습니다. 이렇게 환자가 갈피를 잡지 못해 변덕을 부리면 보호자는 서서히 지쳐 가게 됩니다.그렇다고 환자 때문에 온갖 고통을 당했던 보호자는 과연 환자가 죽고 없어지면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요? 환자가 평생 속만 썩이다 마지막까지 들들 볶으면 보호자도 기가 찰 노릇이겠지만 그래도 모든 걸 용서하는 게 좋습니다. 환자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남겨질 보호자를 위해서 필요한 조치입니다.자유는 최선을 다한 다음, 또한 사랑을 다 한 다음에야 얻을 수 있는 선물입니다.그 환자 부부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저는 익히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강변로를 따라 돌아오는 길에 저는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니 조금은 편해졌지만, 마음의 평화까지는 좀처럼 되찾기 어려웠습니다. 환자의 뒷모습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우리는 모두 최선을 다하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겨야 합니다.오늘도 최선을 다해 사랑하세요.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암일반이병욱 드림(대암클리닉 원장)2025/11/2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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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는 현대인의 주요 관심사다. 그러나 미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인 76%가 최소 한 가지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가진 비율도 2013년 47%에서 10년새 51%로 높아졌다. 17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일상적인 생활습관 변화만으로도 생물학적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며 여러 연구를 소개했다. 다음은 과학적 근거가 입증된 노화 억제 습관 6가지다.◇두 번째 언어 배우기유럽 27개국 성인 8만6000여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은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건강한 노화 징후를 보일 가능성이 두 배 이상 높았다.연구진은 AI를 활용해 ‘생물행동학적 나이 차이(예측 생물학적 나이와 실제 나이의 차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다언어 사용자는 인지 기능 저하와 생물학적 노화가 모두 느리게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지속적인 인지 자극이 뇌 건강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꾸준히 운동하기규칙적인 운동은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는 데도 영향을 미친다. 2023년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에서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던 중년 여성이 8주간 주 3회, 60분간 유산소·근력 운동을 병행하자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2년 감소했다. 운동은 DNA 메틸화 과정에 영향을 주는데, 이는 특정 유전자의 활성·비활성을 조절하는 자연적 메커니즘이다. 나이가 들면 일부 유전자가 꺼지면서 노화 신호가 나타나는데, 규칙적인 운동은 이런 변화 속도를 늦춘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짧은 시간이라도 주 3~4회 근력·유산소 운동을 하면 노화 지표가 충분히 개선된다”고 말한다. 또한 신체 활동 증가 자체가 모든 원인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공식품 줄이고 건강한 식단 유지하기식습관 개선은 전반적인 건강뿐 아니라 생물학적 나이를 낮추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연구팀이 지난 2022년 2700여 명의 여성을 조사한 결과, 건강한 식단을 6~12개월 유지한 사람은 평균 2.4년 젊은 생물학적 나이를 보였다. 채소·과일·통곡물·견과류·콩류·생선·건강한 지방 등을 늘리고, 붉은 고기·설탕·포화지방·나트륨을 줄이는 식단은 DNA 손상을 줄이고 항염 작용을 높여 세포 노화를 늦춘다.◇수면의 질 높이기양질의 수면은 노화 관리의 핵심이다. 수면은 DNA 복구, 호르몬 균형 회복, 염증 감소 등을 촉진한다. 영국 공무원 1만여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 밤에 5시간 미만으로 자는 사람은 50세 이후 만성질환 위험이 30% 증가했다. 또한 약 20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야간 교대근무자가 생물학적 나이가 약 1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규칙한 수면으로 인한 생체리듬 붕괴, 호르몬 불균형, 만성 스트레스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성인은 하루 7~9시간 숙면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음주·흡연 줄이기흡연과 음주는 가장 확실한 노화 가속 요인이다. 2019년 학술지 'Clinical Epigenetics'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흡연자가 폐 조직의 생물학적 나이가 평균 4.3년, 기도 세포는 4.9년 더 빨랐다. 또한 옥스퍼드대 연구에서는 주 17단위 이상 음주 시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됐고, 32단위 이상에서는 약 3년 더 빠른 노화가 관찰됐다.◇스트레스 관리하기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 DNA 손상, 면역 약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노화를 앞당긴다. 2021년 예일대 연구에서는 스트레스가 누적될수록 생물학적 나이가 증가했지만, 감정 조절 능력과 회복 탄력성이 높은 사람은 그 영향을 덜 받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주당 40시간 이상 과로한 사람의 생물학적 나이가 약 2년 더 높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자들은 "건강한 스트레스 완화 전략을 갖추는 것이 장기적 건강에 결정적"이라고 조언한다.한편 최근 연구에서는 외로움, 대기오염, 극한 기온, 열악한 지역사회 환경 등도 노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2025/1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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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2025/11/2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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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건강한 식재료라도 조리법에 따라 영양 흡수율이 천차만별이다. 영양학적 이점을 누리려면 어떻게 조리해야 할까?◇토마토는 페이스트로토마토는 익혀서 페이스트로 먹는 게 체내 흡수율이 높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토마토를 으깨거나 잘게 썰어 중불에서 짧게 볶거나 끓인 요리다. 토마토의 붉은빛을 내는 라이코펜 성분은 지용성이라 기름과 함께 익혀 먹어야 영양 효과가 극대화된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 성분은 생으로 섭취할 때보다 익혀 토마토 페이스트로 먹을 때 생체이용률이 네 배 증가하며 기름과 함께 곁들이면 흡수율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단, 토마토에 열을 가하면 수용성 영양소인 비타민C는 파괴된다.◇당근은 기름에 볶기당근은 토마토와 마찬가지로 기름과 함께 열을 가해 먹어야 좋다. 프라이팬에 살짝 볶거나 쪄 먹으면 눈 건강에 이로운 카로티노이드 흡수율이 높아진다. ◇고구마는 껍질째 쪄서고구마는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로 쪄서 먹는 게 좋다. 고구마는 쪄 먹으면 구워 먹을 때보다 탄수화물이 당으로 덜 분해돼 혈당이 비교적 천천히 오른다. 실제로 농촌진흥청·경희대학교에서 발간한 ‘한국인 다소비 탄수화물 식품의 혈당지수와 혈당부하지수’에 따르면, 삶은 고구마 하나의 혈당부하지수는 70.8, 구운 고구마의 혈당지수는 90.9다. 혈당부하지수는 특정 식품을 섭취한 후 혈당이 오르는 정도를 수치화한 ‘혈당지수’를 식품 섭취량을 고려해 보정한 값이다. 낮을수록 혈당을 덜 올린다는 의미다. 고구마를 껍질째 섭취하면 섬유질, 마그네슘, 인 등 기타 영양소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 ◇버섯은 말려서버섯은 햇볕에 말려 섭취하면 영양소가 더 풍부해진다. 버섯에는 비타민D의 전구체인 에르고스테롤이 풍부한데 햇볕에 말리면 함량이 더 높아진다. 실제로 한국식품저장유통학회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생표고버섯을 햇볕에 12시간 노출하자 비타민D 함량이 열 배 늘었다. 산림청에서도 목이버섯을 햇볕에 건조하면 비타민D 함량이 약 24배 더 증가한다며 버섯을 말려 먹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마늘은 생으로 먹거나 살짝 익혀서마늘에 풍부한 셀레늄, 알리신 등은 생으로 먹어야 가장 흡수율이 높다. 셀레늄, 알리신 모두 항염·항암 기능이 우수하다. 다만, 생마늘 특유의 맛과 향이 생으로 먹기 부담된다면 요리가 끝나기 직전에 마늘을 넣어 살짝만 익히자. 마늘에 열을 가하면 셀레늄·알리신 흡수율은 떨어지지만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은 늘어난다. ◇브로콜리는 살짝 데쳐서브로콜리는 살짝 데쳐 먹자. 브로콜리에 풍부한 설포라판 성분은 고온 조리 시 쉽게 파괴되기 때문에 가볍게 데치거나 가급적 생것으로 먹는 게 좋다. 데치기 전 5~10분간 상온에 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설포라판 전구물질인 미로시나아제 효소가 상온에서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브로콜리를 잠시 두면 미로시나아제 활성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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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영양사가 복부 팽만감의 원인이 평소 자주 섭취하는 인공 감미료 때문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지난 17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서레이라이브에 따르면 인공 감미료가 복부 팽만감이나 설사, 폭식 등의 원인일 수 있다. 글로벌 환자 플랫폼 Doctify의 영양사인 케이티 센더스는 “다이어트 콜라나 무설탕 제품, 저당 소스와 조미료 등에 들어 있는 감미료를 너무 자주, 혹은 과잉 섭취하면 원치 않는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며 “인공 감미료를 적당히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센더스가 예로 든 감미료는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아세설팜칼륨, 사카린, 스테비아, 네오탐 등으로 이러한 과잉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설사 ▲단 음식에 대한 욕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왜일까?인공 감미료 섭취 후 복부 팽만감이 발생하는 건 대개 ‘흡수 문제’다. 인공 감미료, 특히 당알코올 계열 감미료인 소르비톨, 말티톨 등은 위와 소장에서 흡수가 잘되지 않는다. 그 결과, 소화되지 않은 나머지가 대장으로 내려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고 그 과정에서 메탄가스, 탄산가스 등이 생성돼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복통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도가 심할 경우 설사로도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 음식에 대한 욕구 역시 커질 위험이 있다. 제로 제품에 사용되는 인공 감미료들은 단맛이 나지만 열량이 없거나, 있더라도 낮은 경우가 많다. 그 결과, 혀는 단맛을 느낌에도 뇌가 단맛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고 우리 몸에 단 음식을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또한, 우리 민감도가 높은 기관 중 하나인 혀가 단맛에 익숙해지면 단맛을 느끼는 수용체 수가 감소해 단맛을 이전보다 잘 느끼지 못하게 되고, 점점 더 단 음식을 찾는 악순환에 빠질 위험이 크다. 이와 관련해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과거 헬스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저당 식품은 단맛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 단맛 의존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만든다”며 “결국 더 단 음식을 많이 찾게 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열량이 없거나 저당·무당 제품일지라도 인공 감미료가 들어 있는 식품을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 자신에게 맞지 않는 감미료를 숙지해 두고 제품 성분표에서 성분과 함유량을 확인한 뒤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부작용 예방에 도움이 된다. 센더스는 “복부 팽만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 섭취량을 줄이거나 섭취하는 감미료의 종류를 바꿔보면 좋다”며 “감미료는 첨가당을 줄이는 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지만, 중요한 것은 장 건강과 전반적인 건강을 위한 균형점을 찾는 것”이라고 했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5/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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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11/2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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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11/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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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60대 남성이 특정 약물을 복용한 후 온몸에 발진이 올라온 증상을 겪은 사례가 보고됐다.영국 프레스턴 랭커셔 교육병원 내과 의료진에 따르면, 64세 남성은 심부전 치료를 위해 부메타나이드 약물을 복용했다. 하지만 2주 후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온몸으로 퍼지자, 남성은 결국 응급실을 내원했다.그는 “발진이 처음 손바닥에서 시작돼 손, 팔, 다리에서 몸 전체로 퍼졌다”며 “가렵고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부위는 딱지가 생기고 물집이 잡혔다”며 “이와 함께 관절통도 동반됐다”고 했다.심부전 치료를 위해 먹은 약물을 복용한 후부터 증상 발현이 됐다는 말에 의료진은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을 의심했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은 피부의 탈락을 유발하는 급성 피부 점막 전신 질환을 말한다. 해당 약물 복용을 중단한 후 스테로이드제인 프레드니솔론을 투여받았다. 이후 남성의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은 약물 부작용, 예방접종, 바이러스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한다. 전체 환자의 5% 정도는 원인을 알 수 없이 특발성으로 나타난다. 스티븐슨-존슨 증후군의 증상은 피부와 점액에 붉은색 반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반점이 융합되면서 물집이 형성되고, 피부가 벗겨진다. 심할 경우 전신 피부로 퍼지며 내부 장기로 침범한다. 특히 입술, 항문 외음부 점막, 결막으로 퍼진다. 뜨거움이 먼저 느껴지고 물집이 터지면서 딱지나 궤양으로 이어진다.치료를 위해서는 즉각 원인 약물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맞추고, 괴사 조직 제거 등을 시도한다. 필요할 경우 유연제, 스테로이드, 항생제 등을 투여하기도 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1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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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치과의사가 SNS에서 공유되는 여러 치아 미백 관련 정보들을 사실 검증해봤다. 지난 18일(현지 시각) 외신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치아 미백’에 대한 온라인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그중 사실 검증이 완료된 정보가 많지 않아 검증이 필요하다. 영국 부파 덴탈 케어의 책임자이자, 치과 의사인 애니 시본은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는 제품이나 방법들은 모두 빠르고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지만,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고 어떤 방법은 치아 건강과 미백에 해롭기도 하다”고 했다. 그가 언급한 치아 미백 소문에 대해 알아본다.▶딸기=치아 미백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들어 있기는 하지만, 미백 효과가 나타나기에는 부족한 양일 뿐더러 오히려 치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본은 “딸기에는 표면 얼룩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과산이 함유돼 있어 자연 친화적인 해결책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오히려 딸기의 산이 법랑질을 마모시켜 치아가 누렇게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딸기에는 치아 표면의 착색 물질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말산’이라는 물질이 들어 있다. 그러나 미국치과협회에 따르면 딸기에 들어 있는 성분만으로는 전문적인 치아 미백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더러 오히려 딸기의 산 성분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수 있어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숯 치약=일부 미백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시본은 “숯은 연마성이 강해 어두운 음식이나 음료로 인해 생긴 치아 표면 얼룩을 제거할 수 있지만,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치아를 보호하는 흰색 층인 법랑질이 마모될 위험이 있다”며 숯 치약 사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숯 치약은 충치를 예방하고 치아 미백 효과를 가진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이를 뒷받침할 유의미한 근거가 없다. 2019년 영국치과의사저널에 게재된 논문에서 연구진은 숯 치약은 충치 예방 효과가 없는 데다가 오히려 해롭다고 말했다. 숯 치약과 일반 치약의 미백 효과를 비교한 또 다른 연구에서도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숯 치약을 오랜 기간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베이킹 소다= 일시적인 치아 미백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하게 사용하면 치아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본은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하는 데 베이킹 소다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 “베이킹 소다가 이미 누렇게 변색된 치아를 희게 만들어 주지는 못하며, 연마성이 강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베이킹 소다는 연마 작용을 통해 일시적으로 치아 표면의 얼룩을 제거해 치아가 하얗게 보이게 한다. 그러나 과다 사용하면 치아 법랑질을 손상시키거나 잇몸에 자극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물=물 자체는 치아 미백 효과가 없다. 그러나 커피나 와인 등 치아를 착색시키는 음료를 섭취하는 도중에 물을 마시면 치아 표면에 쌓인 얼룩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시본은 “물 자체는 치아 미백에 효과가 없지만, 치아를 물로 자주 헹구면 타닌 등 치아 표면에 붙어 착색을 유발하는 성분을 씻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커피나 와인 등 착색 위험이 있는 액체류를 섭취한 뒤 물로 입을 헹구면 착색을 유발하는 성분과 색소가 치아에 흡착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치아 미백을 위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일부 제품에 의지하기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음식 섭취 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을 들이고 커피나 와인, 카레 등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음식의 섭취를 조절한다. 흡연이나 탄산음료를 마시는 습관 역시 법랑질을 약화시킴으로 피한다. 확실하고 신속한 효과를 원한다면 치과에서 고농도 미백제를 이용해 진행하는 치아 미백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다. 치과에서는 치아에 미백제를 바르고 자외선이나 LED 광선을 병행해 미백 효과를 극대화한다. 시술 후 민감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불소도포나 치아에서 탈회한 무기질을 다시 공급하는 재광화 처치 등을 시행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5/11/20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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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야기최지우 기자2025/11/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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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방송된 KBS 2TV ‘셀럽병사의 비밀’에서 미국 전 대통령 존 F. 케네디의 생로병사를 다뤘다.케네디는 결혼 첫날밤 아내 재클린 케네디 앞에서 스테로이드가 담긴 주사기를 꺼냈다. 1953년, 신혼여행 첫날밤 자신이 앓고 있는 애디슨병(부신 기능부전)을 고백하며 스스로를 둘러싼 건강 문제를 드러낸 것이다. 케네디는 애디슨병뿐 아니라 해군 시절 성병인 임질과 클라미디아에도 걸린 상태였다. 당시 케네디는 자신의 바람둥이 기질이 애디슨병 때문이라고 핑계댄 것으로 전해지는데, 이에 대해 의사 이낙준은 “애디슨병은 성욕을 감퇴시키면 감퇴시키지 증가시키진 않는다”고 했다.애디슨병은 신장 위 부신에서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안 만들어져서 만성피로에 저혈압, 피부 착색이 되는 병으로, 스테로이드를 주입해야 한다. 애디슨병에 걸리는 환자는 만성 피로, 저혈압, 체중 감소, 구토, 식욕 저하, 색소 침착 등 전신적인 증상을 겪는다. 치료는 결핵, 자가면역, 진균 감염 등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서 당류코르티코이드와 염류코르티코이드 투여를 통해 호르몬을 보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애디슨병은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치료하지 않으면 급성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으로 진행해 심각한 전해질 이상, 쇼크, 저혈압, 의식 소실 등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애디슨병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결핵과 같은 감염성 질환이 있고, 자가면역질환이나 진균 감염 역시 부신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이 외에도 출혈, 암 전이, 아밀로이드증, 혈색소증, 선천적 원인이 존재한다. 부신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시상하부·뇌하수체 질환, 쿠싱증후군 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증상은 만성과 급성으로 나뉜다. 만성 환자는 전신 쇠약감과 무력증, 오심·구토, 식욕 저하와 체중 감소, 저혈압과 저혈당증을 경험한다. 체모가 빠지거나 피부 전반에 과다한 색소 침착이 생기기도 한다. 짠맛을 유독 찾는 식습관 변화도 흔하다. 급성일 때에는 오심·구토가 더욱 심해지고 복통이나 발열이 동반된다. 심한 탈수, 전해질 이상, 쇼크, 의식 소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애디슨병은 드문 질환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이 충분히 가능한 병이다. 그러나 치료를 중단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약물 조절이 이뤄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5/11/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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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식욕을 억제해 빠르게 체중을 감량시킬 수 있는 방법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식욕억제제가 결국 몸을 지치게 하고 대사 기능을 더 망가뜨릴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식욕 억제를 통한 빠른 체중감량은 오히려 살이 잘 찌는 체질을 만들 수 있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비만센터 이재동 교수는 “식욕 억제 다이어트는 단기 체중 감량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몸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지고 근육량이 줄어들며, 지방을 더 많이 저장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후 약을 중단하면 식욕이 급격하게 증가해 오히려 평균 1년 안에 감량분의 대부분이 다시 늘어난다는 연구도 있다”고 말했다.식욕을 조절하는 뇌의 호르몬 회로를 인위적으로 건드리면, 몸은 이를 반격하는 보상기전을 작동시킨다. 체중 조절의 본질은 ‘얼마나 먹느냐’가 아니라, ‘왜 내 몸이 살을 붙이고 유지하려 하는가’를 이해하는 데 있다. 이를 놓치면, 다이어트는 요요 현상과 피로, 기초체력 저하라는 후폭풍을 피하기 어렵다.다이어트의 본질은 ‘빼는 것’이 아니라 ‘돌려놓는 것’이라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즉 ‘몸의 에너지 흐름’을 정상화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한의학에서는 비만을 단순한 지방 축적이 아니라 몸 에너지 흐름의 장애로 보며, 몸 에너지 시스템이 정상궤도에 들어오면 적게 먹지 않아도 체중이 유지된다”고 말했다.한의학에서 몸의 에너지 기능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 손발이 차고 식후 졸림이 심한 에너지 생성 기능(비위) 저하형은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자주, 조금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물만 마셔도 붓고 몸이 무거운 에너지 순환 (심폐) 장애형은 땀을 살짝 내는 유산소 운동과 야식 금지가 핵심이다. 셋째, 상체 열감과 야식욕구가 심한 에너지 균형(간·신) 장애형은 저녁에 격렬한 운동을 피하고, 하체 중심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다.이재동 교수는 “식욕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피로, 호르몬 변화, 정서 스트레스, 수면 부족을 반영하는 ‘지금 나를 돌보라’는 가장 진실한 신호”라며 “이 신호를 억지로 누르기보다는 자신의 에너지 흐름을 이해하고 조절하는 것이 건강한 다이어트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방오상훈 기자 2025/11/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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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11/19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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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 스트레스는 여성의 성적 욕구를 떨어뜨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오스트리아 연구진은 19~32세의 건강한 이성애자 63명(여성 32명, 남성 31명)을 대상으로 14일 동안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하루에 여섯 번 아이팟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느끼는지, 성욕이 어느 정도인지, 성적으로 얼마나 흥분되는지 등을 기록했다. 또 타액 샘플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도 측정했다.연구 결과, 여성은 스트레스를 강하게 느끼는 순간 성욕과 흥분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긴 했지만, 여성만큼 뚜렷하고 일관되진 않았다.생리적인 지표에서도 성별 차이가 확연했다. 여성은 코르티솔 수치가 높을수록 성욕이 떨어지는 경향이 분명했지만, 남성은 코르티솔과 성욕 사이에서 뚜렷한 연결이 보이지 않았다.성적 활동 후에는 남녀 모두 코르티솔 수치가 낮아졌다. 성관계나 스킨십 등이 감정적인 만족을 넘어서, 실제로 몸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기존 실험실 연구에서 제기됐던 가설인 '스트레스가 여성의 성적 반응을 낮춘다'는 현상을, 실제 일상생활의 시간대별 데이터를 통해 직접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도 “다만 참가자 수가 많지 않고, 모두 젊은 층이었다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이어 “문화나 생활 환경에 따라 스트레스와 성욕의 관계가 달라질 수 있어, 더 다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정신신경내분비학(Psychoneuroendocrinology)'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성의학장가린 기자2025/11/19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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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정준엽 기자 2025/11/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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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A씨는 다리 수술 이후 빠진 근육을 회복하려 단백질 파우더를 많이 먹었다. 그랬더니 입에서 구취가 나기 시작했다. 원인이 뭘까.단백질 보충제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입이 건조해져 구취가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대사 과정에서 지방이나 탄수화물보다 많은 양의 수분을 필요로 한다. 이에 단백질을 지나치게 먹으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입이 마른다. 입안이 건조하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해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같은 휘발성 황화합물이 다량 생성돼 구취가 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우선 단백질 보충제를 먹은 후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뉴욕 치과 의사 애덤 하우드는 “아연이 풍부한 시금치, 호박씨, 병아리콩 등의 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아연은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같은 휘발성 황화합물을 구성하는 황이나 질소와 잘 결합해, 이들을 비휘발성 상태로 만들어준다. 단백질을 지나치게 먹고 있다면 적정량을 준수하도록 한다. 일반적인 성인의 하루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 1kg당 0.8~1g이다. 근육을 단련할 때는 체중 1kg당 1.2~2g 섭취하면 된다. 살코기, 생선, 두부, 콩 등 다양한 단백질 급원을 골고루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필요량을 한 번에 몰아먹지 말고, 끼니마다 나눠 먹는 것이 좋다. 탄수화물은 글리코겐, 지방은 피하지방으로 몸에 저장했다가 나중에 기초 대사에 사용할 수 있지만, 단백질은 몸에 저장되지 않아 수요가 있을 때마다 먹어줘야 몸 대사 효율이 높아진다. 불가피하게 한 끼에 단백질 필요량을 몰아서 먹어야 한다면 아침 식사를 할 때 넉넉히 먹자. 실제로 일본 와세다대 연구팀이 섭취 시간대별로 단백질 흡수율을 분석한 결과, 아침 식사 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 사람이 저녁에 섭취한 사람보다 근육 성장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