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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면 근육이 줄기 쉬운데,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노화로 인해 영양 부족, 운동량 감소 등으로 체내 근육량, 근력, 근기능이 감소하는 것을 '노인성 근감소증'이라 한다. 신체 일부에서만 근육 감소가 나타나는 젊은층 근력 저하와 달리 65세 이상 고령자의 신체 전반에서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노인성 근감소증의 특징이다. 근육량은 30세 전후부터 1년에 약 1%씩 감소해, 40세가 넘어가면서 소실 속도가 급격히 빨라진다. 60세 이상은 근육량이 가장 많은 20대 대비 30%가 줄고, 80세 이상은 절반의 근육이 소실된다. 근감소는 근육세포가 줄어들면서 체내 단백질 합성 능력, 단백질 흡수력이 떨어져 발생한다. 건국대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당뇨병, 암 등 소모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근감소증 발생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며 “비만하거나 종일 좌식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적절한 진단과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정확한 진단 받아보는 게 좋아노화로 인한 근력 약화를 방치하면 낙상사고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기 쉽고, 당뇨병 등 대사질환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최재경 교수는 "근육 약화는 혈관, 간, 심장 등 신체 전반에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고 말했다. 최재경 교수는 “근감소증은 영양상태, 생활 습관 등을 토대로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근감소증 진단은 악력, 신체전기저항분석법, 이중에너지X선흡수측정법 검사 등을 통해 수치화해 판단한다. 악력은 남자 26kg 이하, 여성 18kg 이하로 떨어졌을 때 근감소증을 의심한다. 근육량은 신체전기저항분석법 또는 이중에너지X선흡수측정법 등을 통해 사지 근육량을 구한 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신체수행능력 감소는 4m 걷기 속도, 일어나서 걷기 측정을 통해 판단한다.'운동'이 근감소증 핵심 치료법노인성 근감소증은 운동이 핵심적인 치료법이다. 그중 근육을 수축한 후 중간에 잠시 멈춰 긴장 상태를 유지하는 '저항성 근력운동'은 가장 효과적이다. 스쿼트, 팔굽혀펴기, 바벨을 이용한 운동이 이에 해당한다. 유산소 운동 역시 심혈관계 기능 및 지구력을 높여 도움이 된다. 다만, 모든 운동은 환자의 질환을 고려해 선택해야 한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인식 교수는 “근감소증 환자는 이미 신체기능이 떨어진 상태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 종류를 선택한 후 운동 빈도 및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혈압 환자는 운동 전 반드시 혈압을 측정하고 혈압이 175/110mmHg 이상일 경우 운동을 보류해야 한다. 약간 숨이 차고, 운동하는 사람과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강도로 실시하고 적절한 휴식이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이 지나치게 높은 상태에서 운동은 오히려 당 대사를 악화시킬 수 있어 운동 전 혈당 수치가 300mg/dI 이상일 때는 운동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당뇨병성 말초신경염이 있는 경우 발에 손상을 줄 수 있는 뛰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혈당조절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주 3회 이상 운동하고, 체중 조절이 필요한 경우 횟수를 늘려야 한다. 관절염, 척추질환이 있을 때는 운동 강도를 줄이는 것이 안전하다. 체중에 비해 무거운 중량의 역기 들기는 치명적이므로 최대 근력 40% 정도의 가벼운 무게로 반복하는 것이 도움 된다. 팔굽혀펴기의 경우 깊숙하게 팔을 굽히지 않고 살짝만 굽혔다 펴는 것, 스쿼트 보다는 기구를 이용한 다리 벌리기 운동이 도움 된다.이인식 교수는 “많은 노인성 근감소증 환자가 운동 중 부상에 대한 두려움으로 근력운동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며 “적절한 근력운동은 근육은 물론 뼈까지 튼튼하게 하고 통증 완화 효과가 있어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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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비너스 멤버 박성연이 성형수술 사실을 고백했다.1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쌍둥이 트로트 가수 윙크의 강주희, 강승희와 그룹 비너스의 박성연, 두리, 정다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성연은 "회사의 권유로 성형수술을 하기로 했다"면서 "수술을 하래서 수술실 들어가서 자고 일어났더니 붕대가 감겨 있더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박성연의 얼굴을 자세히 살펴보며 성형한 곳을 집어냈다. 박나래는 "멀리서 봐도 턱과 코를 하신 것 같다"며 "콧대는 안 한 것 같고 매부리코가 살짝 있다"고 말했다. 박성연은 놀라며 인정했다.박성연처럼 코 성형 수술을 하고 싶다면, 미용과 함께 기능적 요소도 함께 신경 써야 한다. 코는 인간의 호흡과 가장 밀접하다. 최근 무리한 코 성형으로 인해 기능적 손상까지 겪어 재수술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의하면 2011년부터 4년간 성형수술과 관련된 소비자 상담 건수가 1만6000건에 달했다. 그 중 '결과에 대한 불만족 사례'가 전체 70%를 차지했다.코 성형에 의한 손상에는 외형적으로 염증, 피부구축, 괴사 등이 있고, 기능적으로는 호흡곤란이 있다. 코 모양 개선으로 자신감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능적 부분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또한 코는 얼굴의 중심이기 때문에 전체적인 비율을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 다른 얼굴 부위, 얼굴형 등과 조화로운 코 모양을 잡는 것은 물론 자가연골, 실리콘, 고어텍스와 같은 보형물 등 수술 재료 역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진단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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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14%를 넘으면 고령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한국은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을 기록 중이지만, 노인 인구가 급증하면서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2045년 노인 인구 비중이 37%로 증가하며,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에 따라 노후, 연금, 고령화 등은 요즘 가장 핫한 키워드이다.건강도 예외는 아니다. 고령화 사회에 젊고 건강하게 사는 법, 조심해야 될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대다수가 암이나 치매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사소하지만 놓치고 있는, 노년기 삶의 질을 좌우할 질환으로 '발목염좌'를 꼽고 싶다.발목염좌를 감기처럼 잠깐 앓고 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 발은 우리 몸의 뿌리이자 보행의 중추다. 노년기 인간다운 삶을 위협하는 큰 위험 요소가 발목염좌다.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중증 족부질환인 박리성 골연골염, 발목관절염의 70%는 외상성으로 대부분 발목염좌가 시초가 돼 발생한다. 또한 발목염좌와 함께 발목 불안정증이 동반돼 있으면서 심한 인대 손상이 있으면 발이 정상적인 체중부하를 견디지 못해 무릎, 고관절, 척추 등에 심한 부담을 줘 2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발목염좌로 인대만 손상되는 것이 아니라 힘줄, 신경, 근육 등 주변 조직도 손상된다.문제는 발목염좌 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발목염좌는 부기가 빠지고 통증이 가시면 나았다고 여기지만 이는 잘못이다. 발목염좌는 통증이나 부기보다 발목 불안정증 유무를 잘 확인하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발목 불안정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는 보존치료를 시행한다. 보존치료란 단순 물리치료가 아니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물리치료를 해야 한다. 우리 병원의 경우 손상 정도, 직업·생활환경 요인, 발목 기능점수까지 종합해 진단을 한 후 3단계의 집중 기능재활치료를 진행한다.발목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수술을 통해 불안정증 교정과 손상된 인대 치료를 진행한다. 수술은 내시경 봉합 수술, 미니절개 등의 최소침습술로 진행되기 때문에 통증이 경미하고, 절개 부위 회복이나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 지연 문제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천재 수학자 파스칼은 '사소한 일이 우리를 위로한다. 사소한 일이 우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사소한 것에 관심을 갖는다면 괴로울 일도, 위로받을 일도 없지 않을까? 건강한 노후를 위한 첫걸음으로 사소하게 생각한 발목염좌에 대한 관심과 인식 변화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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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치료에 있어 시간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뇌출혈) 일차적으로 병원에 가야 하고, 병원에서는 지체 없이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은평성모병원 신경과 김용재 교수는 "뇌졸중은 5~10분 차이로 엄청난 후유장애가 생기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만큼 빠른 의학적 처치가 절대로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졸중, 시간과의 싸움뇌졸중이 발생하면 뇌세포가 빠르게 파괴된다. 환자가 사망하거나 살아남더라도 평생 동안 운동 능력, 언어 능력 등이 심각하게 저하된다. 그래서 뇌졸중은 전세계 장애 유발 요인 1위 질병이다. 뇌졸중의 85%를 차지하는 뇌경색은 최대한 빨리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를 해야 뇌가 괴사하는 것을 막아 후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뇌경색은 혈관이 막히고 최대 4시간 30분 안에 정맥 내 혈전 용해제를 투여해야 한다. 머리 안의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가 터져서 발생하는 뇌지주막하 출혈은 사망률이 30%나 된다. 은평성모병원 뇌신경센터 박해관 센터장은 "터진 부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막는 수술을 해야 환자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막힌 뇌혈관 약물 투여로 안 되면 혈전 제거술뇌경색으로 응급실에 오면 먼저 뇌혈관 CT 를 시행해 막힌 뇌혈관을 확인하고 혈전 용해제를 투여한다. 증상 발생 후 4시간 30분이 지났거나, 뇌의 중요 혈관이 막혔다면 약물만으로 부족해 즉시 혈전 제거술을 시행해야 한다.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에 가느다란 도관을 뇌혈관까지 집어넣어 혈전을 빼내는 시술이다. 혈전 제거술은 증상 발생 후 24시간까지 해볼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 신경외과 임상혁 교수는 "혈전 제거술을 해도 10%는 실패한다"며 "막힌 뇌혈관을 뚫지 못했다면 머리를 여는 수술을 통해 혈전을 제거하거나 새로운 혈관을 잇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뇌동맥류가 터진 경우는 뇌혈관 CT를 시행해 터진 뇌동맥류 위치를 확인하고 신속히 파열된 동맥류를 코일색전술(색전술)이나 클립결찰술(개두술)로 막는 치료를 진행한다. 클립결찰술은 이마 부위 두개골을 열고 클립 같은 고정 핀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매는 수술법이다. 코일색전술은 사타구니를 통해 가느다란 도관을 넣은 후 뇌동맥류 내부를 특수 코일로 채워 막는 방식이다. 박해관 센터장은 "뇌동맥류 파열은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뇌동맥류가 25㎜ 이상으로 크기가 커서 터질 위험이 있다면 미리 코일색전술 등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응급실부터 전문의에게 진단… 신속 치료 가능뇌졸중은 촌각을 다투는 질환인 만큼 병원에서 지체 없이 진단과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은평성모병원 뇌신경센터는 응급실에서부터 신경과·신경외과 전문의에게 1차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응급실에 환자가 오면 전공의가 1차 진료를 한 뒤 전문의가 진료를 본다. 박해관 센터장은 "우리 병원에는 24시간 뇌혈관 질환을 보는 전문의가 2명 이상 상주하며 응급실을 오간다"며 "오진 가능성이 줄고, 응급실에서 바로 환자가 어떤 치료를 받을지 30분 안에 결정된다"고 말했다. 은평성모병원은 뇌혈관을 전문적으로 보는 교수진만 6명을 확보해 웬만한 대형병원보다 의사 수가 많다. 환자가 많이 오더라도 신속한 처치가 가능하다.최신식 하이브리드 수술실도 마련했다. 일반적으로 뇌동맥류 파열 등으로 수술을 해야 하는 환자는 혈관 조영실로 가서 뇌혈관 조영술을 한 뒤에 수술실로 이동한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뇌혈관 조영술과 수술이 동시에 진행이 가능한 공간이다. 환자 이동을 최소화함으로써 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에는 최신식 장비(Siemens Artis Q biplane)를 갖췄다. 임상혁 교수는 "기존 장비와 달리 3차원적인 영상을 볼 수 있고, 침대가 움직여 허리를 굽힌 자세나 앉은 자세 등이 가능해 의사가 수술을 하는 데 용이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개원 이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수술실에서 약 100례의 혈관 내 수술 및 동맥류 개두술을 시행했다.김용재 교수는 "뇌졸중집중치료실을 마련해 환자가 급격히 상태가 변할 때를 대비, 추가적인 검사와 치료 등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의 다학제 협진을 시행해 시술이나 수술 후 재활은 물론, 뇌졸중 후 우울증 등 정신적인 심리 상담까지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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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는 생각 때문에 병을 키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렇지만 오십견은 꼭 치료를 해야 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의학적으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부른다. 어깨를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관절낭'이 염증 때문에 두껍고 딱딱해져 어깨 관절의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는 질환이다. 강북연세병원 장기준 원장은 "오십견은 4개의 어깨힘줄인 회전근개의 불균형, 미세한 파열, 석회화 등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며 "어깨 관절 질환을 통합적으로 보고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오십견은 꼭 치료가 필요한 질환오십견이 있으면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좁아져 팔이 잘 올라가지 않고 어깨 주변으로 통증이 온다. 심한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 통증이 심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나을 거라고 생각해 파스를 붙이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버티는 사람이 많다. 실제 오십견은 12~36개월 이내에 자연 회복이 된다. 장기준 원장은 "그러나 오십견 대표 증상인 관절 강직은 좋아지더라도, 오십견의 원인이 되는 회전근개의 불균형, 미세한 파열, 석회화 등의 문제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고 말했다.아픈 것을 참고 1년 이상 버틴다는 것도 환자 입장에서는 괴로운 일이다. 통증을 인내하고 버텨도 어깨 관절 운동 범위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운동 제한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장기준 원장은 "오십견이 있으면 치료를 통해 관절 운동 범위를 정상적으로 넓혀줘야 한다"고 말했다.◇관절 가동 범위 넓혀주는 게 치료 포인트오십견 치료는 진통소염제를 복용하는 약물치료, 유착된 관절낭에 직접 소염제를 주입하는 주사 치료, 스트레칭 등 재활운동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로 한다.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스트레칭 등 재활운동 치료다. 스트레칭은 굳은 관절낭을 '찢어주기' 위해 시도한다. 스스로 스트레칭을 해야 하지만, 이 과정이 쉽지는 않다. 장기준 원장은 "스트레칭을 잘 하는 사람도 있지만, 너무 아파서 한두 번 하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운동 치료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지만 20~30회는 병원에 와야 한다.강북연세병원에서는 '관절낭 확장술 및 감압도수 교정술'을 시행, 한번에 어깨 관절 운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 시술은 수면 마취를 한 뒤 주사로 관절낭 안에 식염수를 40㏄ 이상 채우면 유착된 관절낭이 부풀어 오르면서 일부 터진다. 굳은 관절낭이 수압에 의해 찢어지는 것이다. 그 다음 의사가 강직된 어깨 관절을 힘껏 풀어준다. 장기준 원장은 "환자는 수면 마취 상태이기 때문에 고통 없이 충분히 어깨 관절 가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은 5분 내외로 간단히 끝난다.오십견 치료가 끝나고 나서는 병원에 다시 방문해 회전근개 불균형, 미세 파열 등도 같이 치료한다. 이 때는 프롤로 요법(포도당 용액을 주사해 힘줄과 인대, 연골의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키는 치료법)이나 체외충격파 치료 등을 한다. 장기준 원장은 "어깨 관절의 문제를 모두 치료해주면 오십견이 재발하지 않는다"며 "회전근개 파열, 석회화 건염, 충돌증후군 같은 향후 진행할 어깨 질환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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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전남 여수·71)씨는 윗니가 3개뿐이어서 음식을 씹기 불편했다. 임플란트 수술을 받고 싶었지만, 치과 공포증이 있는 데다 여러 이를 심어야 해 치료 기간이 길 것 같아 망설였다. 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을 자는 중에 받아 통증이 없고, 한 번에 여러 치아를 심는 수술법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 실제 박씨는 '수면진정요법'과 '즉시기능 임플란트 수술'을 시행해 자고 있는 두 시간 동안 기존 치아 세 개를 빼고, 임플란트 기둥 열 개를 심는 수술을 통증 없이 끝낼 수 있었다. 수술 직후 임시 치아를 넣어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도 했다. 이후 4개월간 총 여섯 번의 병원 방문으로 모든 진료가 끝났다. 의사는 "기존 수술법으로는 최소 8개월 이상 소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수면진정요법, 통증 없고 치료 기간 단축치과 치료에 대한 막연한 공포, 통증에 대한 두려움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엄두 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는 '의식하진정요법''수면진정요법'을 고려할 수 있다. 의식하진정요법은 약물로 환자를 가(假)수면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수술하면 환자는 통증을 거의 느끼지 못하고 수술 상황도 기억 못한다. 하지만 의식이 일부 있는 상태여서 몸을 움직이거나 침 등을 삼키며 기침할 수 있어 한두 개의 임플란트를 간단히 심을 때 시도한다. 임플란트를 여러 개 심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때는 깊은 잠에 드는 수면진정요법이 효과적이다. 이때는 코에 얇은 관을 넣어 기도(氣道)를 따로 확보, 물이나 침, 혈액이 기도를 막을 위험을 차단할 수도 있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손병섭 원장은 "수면진정요법을 하면 약 서너 시간의 충분한 치료 시간이 생겨 여러 개의 임플란트를 한 번에 심을 수 있다"며 "환자가 병원을 여러 번 방문할 필요가 없어져 총 치료 기간이 단축될 뿐 아니라, 환자의 수술 후 컨디션도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수술하면 환자가 몸을 오래 긴장하게 돼 수술 후 체력이 떨어지고 근육통에 시달리기 쉽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노현기 원장은 "수면진정요법에서 깨어난 뒤에도 '자가통증조절장치'를 이용해 강력한 진통제를 투여, 통증이 잘 조절된다"고 말했다. 단, 수면진정요법을 할 때는 반드시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환자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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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통증은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증상이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근골격계의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 나아지지만, 일부에서는 근골격계의 이상이 아닌 관절의 염증으로 인해 허리 통증이 유발되는 강직척추염일 수 있다.강직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발생하고, 점차적으로 척추 마디가 굳어지는 만성적인 척추관절병증의 일종으로, 대개는 10~40대에 증상이 나타난다. 사회, 경제 활동이 활발해야 할 10대 후반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진료 인원 통계에 따르면, 20~30대의 환자가 거의 40%를 차지했다.강직척추염의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은 허리, 엉치 부위의 통증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조금씩 아픈 경우가 많아 통증이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허리가 뻣뻣한 양상의 통증이 가장 심하고, 일어나서 활동을 하면 통증이 나아지는 것도 특징이다. 이러한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기도 한다.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검사를 해도 초기에는 관절 변형이 잘 보이지 않고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조기 진단받기가 더욱 어렵다. 허리 통증 외에도 무릎, 발목이 이유 없이 붓는 활막염,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건초염, 인대염이 자주 재발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허리 통증보다 이런 증상이 먼저 오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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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맞춤 치료 시대가 왔다. 병기에 따라 치료법을 구분하는 게 아니라, 사람에 따라 검사나 치료약·수술법을 다르게 적용한다. 건국대병원장 황대용 교수(대장암센터장, 외과 교수)는 "사람마다 타고난 지문과 얼굴 생김새가 다르듯, 대장 모양과 길이도 천차만별"이라며 "종양의 크기나 모양, 위치, 성격도 제각각 다르므로 이를 고려해 수술하면 더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는 대장암 환자를 볼 때 환자 1명당 3명 이상의 교수가 모여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 방향을 설계한다. 외과 외에 영상의학과나 흉부외과 등 여러 과와도 활발히 협진한다. 체계적으로 맞춤 치료하다보니, 성적도 좋다. 5년간 건국대병원 대장암센터에서 치료받은 환자의 완치율(10년 이상 생존, 2011년 발표)을 보면 1기 기준 100%, 2기 84%, 3기 67%, 4기 33%다.◇맞춤 치료 필요한 이유, "같은 대장 모양은 없다"교과서나 해부 모형 속 대장은 소장을 감싸고 있는 직사각형 모양이다. 그러나 정확히 이런 모양의 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가슴께까지 길게 늘어진 대장도 있으며, 남들보다 길고 복잡한 사람도 있다. 대장의 모양으로 사람을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모양은 천차만별이다. 예를 들어 키가 크고 마른 사람은 횡행결장도 긴 편이다.황대용 센터장은 "대장 모양이 워낙 다르다보니 같은 부위에 생긴 대장암이라도 의사 입장에서는 다르다"며 "개인의 대장 길이와 모양에 맞게 해부학적으로 수술 계획을 세우는 게 맞춤 치료의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예를 들어, 종양이 주머니 모양이라면 어떨까? 중력 때문에 눕는 방향에 따라 종양 위치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황대용 센터장은 "이런 경우, 환자를 왼쪽으로 눕혀 CT를 촬영한 뒤 오른쪽으로도 눕혀 한번 더 촬영한다"며 "수술 절개 시작점이 어디냐에 따라 접근법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환자에게 최대한 부담없고 수술시 접근이 쉬운 지점을 찾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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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김모(66)씨는 중증 척추관협착증이 있어 허리 통증이 심하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하지만, 허리 부위를 크게 절개하는 게 부담스러워 병원에 발길을 끊었다. 최근에는 조금만 걸어도 허벅지가 저려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었고 서 있기도 힘들어지자 다시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김씨에게 "최근 허리 수술은 과거와 달리 크게 절개하지 않고, 전신마취 대신 부분마취로 진행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고, 김씨는 내시경을 통해 척추관을 넓혀주는 치료를 받았다. 김씨는 치료 후 증상이 호전돼 여행도 다녀오고, 운동도 무리없이 즐기고 있다.◇허리 통증, 치료시기 놓치면 수술 효과 적을 수도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 질환은 척추관협착증과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다.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노화로 좁아지면서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일어나거나 걸으면 통증이 심해지고, 앉아 있으면 덜하다. 다리가 저리거나 땅기고 터질듯이 아플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요추와 요추 사이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밖으로 삐져나오거나 터진 질환이다.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다리가 심하게 땅기며, 고개나 허리를 굽힐 때 통증이 심해진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 헛갈리기 쉽지만 앉았을 때 통증이 심해지면 디스크,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하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허리 통증이 있다면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질환이 더 심해질 수 있어서다. 질환 초기거나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만으로 좋아진다. 중증 이상은 비수술 치료로는 한계가 있다. 바른세상병원 척추센터 이병규 원장은 "허리 질환 수술 치료라고 하면 무조건 치료를 꺼리는 환자도 있다"며 "수술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이를 미루고 방치하거나, 일시적으로 통증만 완화시키는 방법을 고집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뒤늦게 수술을 받아도 증상이 호전되기 어렵고 수술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척추관협착증이 심하게 방치돼 부위가 여러 군데 협착되고, 척추 배열이 틀어지면 절개를 통해 나사못을 박아야 하는 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허리 통증이 있으면서 ▲다리나 발가락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요실금, 변실금 배변장애가 생겼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된다 ▲다리에 마비 증상이 생겼다 중 1개 이상에 해당하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하며, 수술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