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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체중인 30대 남성 이모(33·경기도 화성시)씨는 다른 부위보다 유독 복부에 지방이 몰려 늘 고민이었다. 지방흡입수술은 부담스럽다는 생각에 대안을 찾던 그는, 수술 부담이 적다는 설명을 듣고 피부과에서 '지방분해주사'를 맞았다. 그러나 그날 밤 온몸이 가려워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알레르기 반응으로 병원을 다시 찾아야 했다. A씨는 자신이 어떤 성분을 맞았는지 확인하고자 했지만, 병원 측은 병원 방침을 이유로 성분 공개를 거부했다.최근 수술보다 부담이 적다는 이유로 지방분해주사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한 제약사의 지방분해주사 매출은 연평균 165% 증가했다. 하지만 깜깜이 판매가 이어지면서 환자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병원마다 주사 성분을 다르게 배합하고, 경쟁을 이유로 성분을 공개하지 않아 부작용이 생겨도 대응하기 어렵다. 잘만 활용하면 운동으로 빼기 어려운 군살을 제거할 수 있는 지방분해주사, 안전하게 맞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통일된 표준 없는 '지방분해주사'… 병원마다 배합 달라지방분해주사는 의학적으로 통일된 단일 시술명이 아니다. 지방세포 안의 중성지방 분해를 돕는 여러 약물을 섞어 피하 지방층에 주입하는 비수술적 시술을 ‘통칭’하는 말이다. 365mc 올뉴강남본점 김정은 대표원장은 "지방분해주사는 약물을 주입해 지방세포 크기를 줄이거나 일부 파괴해 배출을 유도하는 시술"이라며 "이중턱·러브핸들처럼 운동으로 잘 빠지지 않는 국소 군살 개선에 활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정된 성분이나 용량이 없어 병원마다 성분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는 반드시 의료진에게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대다수 병원에서는 ‘물어보면’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저장성용액, 마이노필린, 히알로니다아제, 카페인, 미네랄·비타민 제제 등이 혼합돼 사용됐다. 지방 융해를 직접 돕는 성분과, 부종 완화·약물 흡수 보조·염증 조절 등을 위한 성분이 복합적으로 조합됐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비만당뇨센터 김용진 센터장은 “간혹 스테로이드 성분을 포함해 사용하는 곳이 있는데, 피부 함몰, 생리 불순 등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스테로이드는 FDA나 식약처에서 비만 치료 목적으로 승인받은 약이 아니다”고 했다. 데옥시콜레이트(DCA) 성분도 혼합 성분으로 사용하기 보다 단일 성분으로 구성된 주사제를 이용하는 게 안전하다. 단일 성분 주사제는 이중턱 지방 감소 목적에 한해 식약처와 FDA 승인을 받은 공식 의약품이다. ◇부작용 가볍지 않아… 시술자 숙련도·성분 중요간단한 시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가볍지 않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방분해주사 후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부종·멍·통증·열감 등이고, 보통 수일~수주 내 감소한다. 하지만 피부·피하조직 괴사나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 같은 심각한 부작용 사례도 나타날 수 있다. 김용진 센터장은 "약물 농도가 너무 높거나 지방층이 아닌 피부층에 주입되거나, 혈관을 막았을 때 조직 괴사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데옥시콜레이트나 고용량 스테로이드가 사용될 경우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시술 부위에 따른 안전성에도 차이가 있다. 김용진 센터장은 "비교적 지방층이 두껍고, 주요 신경이나 혈관이 깊숙이 위치한 복부, 팔뚝 등 몸통 부위는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했다. 반면 얼굴, 특히 턱선이나 이중턱은 주의가 필요하다. 안면에는 얇은 지방층 바로 아래에 안면 신경과 중요한 혈관들이 복잡하게 지나가므로, 주사 깊이나 약물 용량을 잘못 설정하면 일시적으로 신경이 마비되거나 피부가 괴사할 수 있다. 주사액이 관절이나 근육 주변 구조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절 부위 근처도 주의해야 한다.◇성분 비공개는 알 권리 침해… '특허 마케팅' 주의도A씨 사례처럼 부작용은 생겼는데, 병원에서 성분을 공개하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환자는 법적으로 이를 요구할 수 있다. 법무법인 선 이지원 변호사는 "환자는 의료법 제21조에 따라 시술에 사용된 약제의 성분, 제품명, 용량을 포함한 진료기록 전부에 대해 열람·사본 발급을 청구할 수 있다"며 "의료기관은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거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약 병원이 성분 공개를 거부한다면 의료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 형사고소나 민사소송뿐 아니라 보건소·지자체·보건복지부 민원 제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 신청 등을 통해 진료기록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 김정은 대표원장은 "환자는 자신의 의무기록을 열람할 권리가 있고, 당연히 투여된 약물의 성분과 용량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며 "병원 방침을 이유로 이를 비공개하는 것은 정당한 조치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성분 비공개는 환자의 안전에도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김용진 센터장은 "환자에게 특정 성분에 대한 알레르기나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성분을 모르면 부작용 발생 시 적절한 대처가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일부 병원은 자신들의 지방분해주사에 대해 '특허받은 주사'라고 홍보하기도 한다. 그러나 특허는 시술의 의학적 효과나 안정성을 보증하는 개념이 아니다. 대부분은 특정 성분을 일정 비율로 혼합한 '조성물 특허'이며, 이는 배합의 독창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일 뿐이다. 식약처 승인처럼 효과와 안전성이 임상적으로 검증됐다는 뜻은 아니다. 김용진 센터장은 "특허가 있다고 해서 타 병원보다 의학적으로 월등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조성물 특허는 성분 비율을 조금만 바꿔도 회피가 가능해 실질적 검증 개념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환자는 '특허가 조성물 특허인지, 시술 방법 특허인지'를 구분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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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1/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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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편견과 오해가 만연한 질환입니다. 국제학술지 ‘란셋’에 게재된 연구에 의하면, 평균적으로 성인 당뇨병 환자 다섯 명 중 네 명이 당뇨병 낙인을 경험하며 다섯 명 중 한 명은 당뇨병으로 인한 차별을 겪습니다. 꾸준히 관리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만큼, 주변 사람들의 정확한 인지와 지지가 필요합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당뇨병 낙인, 편견이 예후 불량하게 만듭니다.2. 당뇨병이라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 알고 가세요!낙인에 내몰리는 당뇨인의 삶당뇨병 환자들이 일상에서 겪는 낙인과 편견은 자기 관리, 대인관계, 정체성 확립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한당뇨병학회 공식 학술지에 게재된 ‘당뇨병과 사회적 낙인’ 논문에 따르면, 당뇨인이 겪는 사회적 낙인은 죄책감, 수치심, 두려움, 고립감 등을 불러일으키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합니다. 교사가 다른 학생들 앞에서 특별대우를 하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거나 학교에서 멸시나 차별을 겪고 자퇴를 결심하며 만남이나 결혼 등에서 제약이 될까봐 진단을 거부하는 사례가 포함됐습니다.낙인으로 인해 당뇨병을 감추려는 행동은 예후 불량의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연구를 주도한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장수미 교수는 “낙인을 의식한 환자들이 외부에서 인슐린 주사나 혈당 측정을 건너뛰거나 의료적 조언을 따르지 않고 건강하지 않은 음식을 선택하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며 “이는 당뇨병 환자들이 진단이나 적절한 치료를 받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습니다.다면적인 대응책 마련돼야장수미 교수는 당뇨병 낙인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교육 ▲개인적 접촉 증가 ▲사회적 지원 확대를 꼽았습니다. 장 교수는 “일반인이 당뇨병의 원인, 관리 방법 등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낙인을 줄이는 출발점”이라며 “1형과 2형 당뇨병의 차이, 치료 방식, 자기 관리의 중요성 등에 대한 교육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뇨병 환자와 함께하는 활동이나 교육 프로그램이 확대될수록 편견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중 당뇨병 환자가 있으면 낙인, 편견 등이 덜하다는 싱가포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인식개선 캠페인, 국가 정책 변화 등 사회적인 지원도 필요합니다.정확히 알고 가는 당뇨병낙인과 편견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에서 꼽은 ‘당뇨병에 대한 흔한 네 가지 오해’를 바로잡았습니다(감수=박세은 대한당뇨병학회 홍보간사·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당뇨병에 걸린다? 설탕 등 첨가당 자체만으로 당뇨병을 유발하지는 않으나 이로 인한 칼로리 과다가 체중 증가로 이어지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설탕 등 당류는 적정 섭취량을 지키고 단맛이 당길 때는 가급적 천연 식품 속 당으로 채우는 게 좋습니다.▶1형 당뇨병은 어릴 때만 생긴다? 1형 당뇨병은 췌장에서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거의 되지 않아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입니다. 2형 당뇨병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되고 인슐린이 어느 정도 분비되지만 충분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모두 전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습니다.▶당뇨병 환자는 인슐린을 평생 맞아야 한다? 인슐린 치료 시작 후에도 식습관, 운동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인슐린 투여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췌장 베타세포가 인슐린 분비능을 일정 수준 회복한 환자의 경우에도 인슐린 용량을 줄이다가 인슐린 대신 경구 약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단,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인슐린 치료가 필수입니다.▶당뇨병은 스스로 알 수 있다? 증상이 뚜렷한 경우도 있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잦은 소변 ▲갈증 ▲시야 흐림 ▲피로감 등 잘 알려진 증상들 외에도 다른 질환으로 착각하거나 알아차리기 어려운 비특이적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팔다리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신경병증, 피부 가려움, 질 칸디다 감염, 잇몸 염증, 이유 없는 체중 감소도 당뇨병의 증상일 수 있어 증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당뇨병 유무를 점검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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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전종보 기자2025/11/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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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김연휘 의사·유튜브 ‘근알의’ (근거를 알려주는 의사) 운영 2025/11/24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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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바람이 불고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면서, 주변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혹여나 전염되지 않을까 두려울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정의학과 전문의 제시카 키스 박사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의 기침이나 재채기에 노출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노출 직후 취할 수 있는 대응법 여섯 가지를 공유했다.▷얼굴 만지지 않기=키스 박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을 만지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출 직후 손으로 얼굴을 만지면 바이러스나 세균이 눈, 코, 입, 귀 등을 통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감염 위험이 커진다.▷손·얼굴 깨끗이 씻기=노출 후 가능한 한 빨리 손을 깨끗이 씻고, 그 손으로 얼굴까지 씻는 게 중요하다. 공공장소라면 화장실을 이용해서라도 손과 얼굴을 신속하게 씻는 것을 권장한다.▷비강 세척=생리식염수나 멸균수로 코를 세척하면 바이러스와 세균을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 키스 박사는 "코와 목은 세균이 쉽게 증식하는 습한 환경"이라며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말레이시아 과학대 연구에 따르면, 비강 세척이나 스프레이는 기침·인후통·콧물 등 감기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 감기나 코로나19의 지속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역력 보조제 섭취=비타민 C·D, 아연 등의 보조제는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증상 완화에는 일부 도움이 된다는 연구가 있다. 비타민 D와 아연 역시 연구 결과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감염 빈도와 증상 완화를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충분한 수면= 면역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려면 성인은 하루 7~9시간의 수면이 권장된다. 충분한 수면은 면역 기능을 높여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한다. 키스 박사는 "신체의 모든 기능은 충분한 휴식이 있을 때 가장 잘 작동한다"고 말했다.▷마스크 착용=노출 자체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마스크를 착용해 공기 중 바이러스 흡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키스 박사는 "호흡기 비말이 처음부터 내 쪽으로 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5/11/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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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조절은 언제나 중요하지만, 겨울엔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혈당이 오르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가천대 길병원 내분비내과 김병준 교수는 "겨울철 당뇨병 환자들의 당화혈색소 수치가 매우 높게 올라가는 경향이 있다"며 "겨울에는 기온이 떨어져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연말모임과 명절 등 과식할 수 있는 날도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했다. 실내·외 심한 온도차로 체온 유지가 어려운 점도 혈당을 불안정하게 한다.우리 몸은 체온을 높여야 할 때 자율신경계 중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온몸을 긴장시킨다. 이때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분비는 억제된다. 추위로 활동량은 줄어 혈당이 더 오르기 쉬운 상태가 된다. 혈당이 올라가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압이 올라간다. 추운 날씨가 혈관까지 수축해, 심혈관질환 위험도 커지므로 생활 습관을 조절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으로 실내 운동을 하는 것이다. 운동은 신체 내 당질대사를 활발하게 해 혈당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환자 상태에 맞게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해 점점 강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5~10분간의 준비운동 후 20~30분간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 마지막으로 15~20분간 큰 힘이 안 드는 운동으로 마무리하면 된다. 따로 운동하는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일상 활동량을 늘리자.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고, 대중교통을 탈 때는 한 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걷는 걸 추천한다. 다만, 혈압 합병증이 있다면 무거운 물체를 들어 올리는 운동을 피해야 한다.혈당 안정성이 떨어지므로, 다른 계절보다 더 식단 조절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각종 명절과 신년 모임 등이 있어 식단 조절이 어렵다. 김병준 교수는 "식단 조절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숙제"라며 "당뇨병 환자의 혈당은 먹는 음식의 양뿐 아니라 종류에 따라서도 변화하는데, 평소 운동을 잘하더라도 섭취하는 음식의 질이 나쁘다면 혈당 조절에 실패하기 쉽다"고 말했다.음주를 피하고, 식사는 채소, 단백질, 탄수화물 순서로 먹으면 혈당 급상승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 흔히 먹는 국물이나 찌개 섭취는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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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아라 기자 2025/11/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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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에 많이 쓰이는 'PPI(프로톤펌프 저해제)'를 오래 먹다 보면 “위산이 너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환자들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PPI 복용 시 나타나는 저산증은 약이 제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일 뿐, 대부분의 환자에게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저산증, 약효 내려면 당연히 발생… 우려할 수준 아냐"PPI는 2세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위산 분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프로톤펌프'를 직접 억제한다. 1세대 약제인 'H2RA(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의 부족한 효과와 먹기 시작한 지 2주 만에 내성이 생기는 문제를 고친 약이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에서는 4~8주간 복용 후 병이 나아지면 장기간 투약이 필요하지 않으나, 역류성 식도염처럼 증상이 만성적이고 오래가는 질환은 약을 끊을 경우 증상이 다시 나빠져 장기간 복용해야 한다.이 때문에 PPI를 오래 먹는 환자들 사이에서는 '저산증'에 대해 종종 걱정하기도 한다. 저산증은 위산이 정상 수준보다 적거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위의 정상 산성도(pH)는 1~2로 높지만, 저산증이 발생할 경우 산성도가 3~5 수준으로 낮아지기도 한다. PPI를 복용해야 하는 위산 과다 상태와 증상이 비슷한 것이 특징이다. 소화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트림, 설사, 피로감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며, 음식이 소화되지 못해 위에 오래 머물러 가스가 발생하면 역류성 식도염으로도 이어진다.PPI가 위 내 산성도를 정상 수준으로 낮추는 데 영향을 주는 것은 맞다. 저산증은 위산을 억제하는 기전상 PPI를 복용하면 경도 수준으로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오히려 위산을 이처럼 억제해야만 약효가 나온다. 저산증 발생 빈도는 약의 종류·제형·복용 시간·약물 대사의 차이에 따라 다양하고, 저산증을 정의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다만, 공복일 때 위 내 산성도는 위산 때문에 1~2 정도지만, 넥시움을 복용할 경우 평균 14시간 정도 위 내 산성도가 4 이상으로 유지된다는 보고가 있다.그러나 전문가들은 PPI 복용 시 저산증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PPI가 몸에서 작용하는 시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PPI는 복용 후 체내에서 효과가 점점 줄어 최종적으로는 사라지며, 이후에는 위산이 다시 분비된다. PPI에 의해 위산 분비가 줄어들면, 위산 분비를 늘리는 '가스트린'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돼 심한 저산증을 막기도 한다.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강녕 교수는 "PPI는 활성화된 프로톤펌프와 결합하기 때문에, 이후 새롭게 생성되는 프로톤펌프는 PPI의 영향을 받지 않아 위산이 지속적으로 분비될 수 있다"며 "저산증을 pH>4로 정의할 때, 이러한 산성도는 대략 하루에 약 40~80% 수준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보고되는데, 이는 약물 치료의 효과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PPI 처방 시 지나친 위산 분비 감소는 의료진들이 크게 우려하는 사안이 아니다. 실제 의료진들은 임상에서 저산증을 걱정하는 환자들에게 증상이 호전된 후에 약제 복용을 중단하면 위산 분비는 정상적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강조한다. 단, 자가면역성 위염(몸의 면역체계가 실수로 위벽의 벽세포를 공격해 위산 분비 기능이 점점 떨어지는 만성 위염)을 앓고 있는 환자는 PPI 처방을 신중하게 결정한다.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용훈 교수는 "PPI 복용에 의해 비가역적인 위산 분비 억제가 발생하거나 위산 분비 기능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다만, 심한 위축성 위염·항벽세포항체 고가스트린혈증을 특징으로 하는 자가면역위염을 가지고 있다면, PPI 복용에 의해 위암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어 이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감염 우려, 인과관계 부족… P-CAB과 안전성 유사"위산 억제로 인해 환자들이 우려하는 또 다른 부작용은 '감염'이다. 위산에는 소화를 돕는 기능 외에도, 위 내 산성 환경을 조성하는 기능이 있다. 이를 통해 산성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제외한 세균 감염을 막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PPI를 계속 복용할 경우 위산 분비가 계속 억제되기 때문에 위 내 세균 증식이 발생할 수 있고, 특히 고령·기저 질환자에서 폐렴이나 거짓막성 장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의료진들은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맞지만, 이는 거의 소규모로 이뤄졌으며 약한 연관 관계만 나타났을 뿐 명확한 인과성이 입증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강녕 교수는 "장기간 PPI 사용에 의한 부작용으로 이슈가 됐던 문제들은 모두 이론적인 인과관계에서 추정된 것들로,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실제 임상에서도 장기간 복용하는 환자에서 장염이나 폐렴 등의 감염 우려를 체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효과와 식사 여부 등 복용 편의성에서는 불리하지만, 안전성 측면에서는 3세대 약물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과 큰 차이가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장기 복용 데이터는 임상에서의 사용 경험이 길지 않아 충분하지 않지만, 단기·중기 안전성에 있어서는 PPI와 비교할 때 분명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한다. 최용훈 교수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출시된 P-CAB 제제들은 대체로 PPI 제제들과 비슷한 정도의 부작용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까지 보고된 특별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PPI의 부작용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지만, 과도하게 의식할 경우 증상 조절이 가능한 최소한의 용량을 유지해 복용하거나, 증상 발생에 따라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증상이 확실하게 나아졌다면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을 그만할 수 있으며, 복용 후 치료 효과가 뚜렷하다면 굳이 더 많은 치료 효과를 위해 P-CAB으로 약을 바꿀 필요도 없다.최용훈 교수는 "PPI는 위산 억제 효과가 뛰어나고 저렴하며 안전성이 확보된 약이다"며 "완치됐거나 증상이 호전된 경우, 또는 처음부터 적응증에 맞지 않는 경우 장기간 PPI를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나, PPI를 복용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부작용에 대해 지나치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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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최소라 기자2025/11/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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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수면무호흡증을 계기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한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19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의 마틴 플레처(46)는 13개월 동안 156kg에서 90kg까지 감량에 성공했다. 마틴은 30대부터 비만으로 고생했지만, 먹는 것을 포기하지 못해 다이어트에 실패해 왔다. 그런 그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수면무호흡증’이었다.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자 마틴은 코골이와 질식으로 잠에서 수차례 깨어나고, 마틴의 아내 역시 그 소리에 잠을 설치게 됐다. 마틴은 “수면이 부족하니 너무 지쳐서 아이들과 놀아줄 수도 없었다”며 “두 어린 딸이 성장하는 것을 보려면 체중 감량을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요가 프로그램에 참여해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에 숨쉬기를 짧게 멈추는 증상이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는데, 무호흡지수가 5를 넘으면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단하고, 30이 넘으면 중증에 해당한다. 수면무호흡증은 크고 불규칙한 코골이, 수면 중 ‘컥’ 소리를 내며 숨을 다시 들이쉬는 모습, 주간 졸림, 만성 피로 등을 유발한다.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위험 증가 등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특히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마틴의 사례처럼 비만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한다. 실제로 국제 저널 ‘Journal of Clinical Otolaryngology Head and Neck Surger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한국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가 27.7 kg/m² 이상인 그룹은 중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을 보일 확률이 체질량지수가 정상인 그룹에 비해 3.443배 더 높았다.수면무호흡증 예방을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흡연은 피해야 한다. 또 수면제는 호흡 중추를 억제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1/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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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하게 일을 끝내고 주말이 되면 한없이 늘어져 있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것도, 먹고 싶은 것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런 나는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을 멈추고 멍하니 쇼츠를 보다 보면 간절했던 주말은 어느새 지나갑니다. 충동이 이끄는 대로 시간을 보냈지만, 뭔가 마음 한 구석이 허전합니다. 그 한구석을 자세히 살펴보면 더 ‘활기를 갖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은 나’가 있습니다. 그런 ‘나’가 이건 아니라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저 멀리서 외칩니다. 알지만 막상 행동하려 하면 마음이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변화를 줄 수 있을까요? 이럴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작더라도 내 마음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힘입니다. 기분이 완벽히 준비되지 않아도, 불안이 남아 있어도, “나는 이 방향으로 가고 싶다”라고 자신에게 말하며 한 걸음 내딛는 것이죠. 예를 들어 가족이 소중하다고 느끼신다면, “요즘 바빠서 대화할 시간이 없어”라고 미루는 대신 오늘 단 한 줄의 문자라도 보내 안부를 물어보는 겁니다. 건강이 걱정된다면, 헬스장 등록부터 고민하기보다 “오늘은 10초만 걸어보자”라고 마음먹는 것도 좋습니다.몸이 도저히 움직여지지 않을 때는 작은 생각이나 상상과 같은 마음의 행동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행동할 때 내 마음은 어떨까요?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일 때 내 감정, 기분, 느낌들에 머물러 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아주 작은 행동들을 떠올려 봅니다. 내 시선은 어디로 둬야 할지, 어떤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지, 초점을 어디에 두고 싶은지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그 작은 행동들 중에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해봅니다. 그래도 행동이 일어나기 어려울 때는 잠시 그 순간에 머물러 어떤 것들이 가로 막는지 살펴보세요. 도저히 할 기분이 나지 않아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기분이 좋아야 행동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좋은 기분에서 더 행동하기가 수월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기분을 우리가 마음대로 조절할 수는 없습니다. 좋은 기분이 와서 행동할 때까지 기다린다면 우린 수동적인 상황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행동이 기분을 이끌어줄 때가 더 많습니다. 혹은 행동을 가로막는 다른 내면의 목소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행동이 일어나지 않는 순간에 머물러 잠시 그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그 안에는 여러 가지 시끄러운 목소리들이 있습니다. 어떤 목소리는 “넌 이걸 해낼 능력이 없어.”라고 말하고, 또 어떤 목소리는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날 비웃을 거야.”라고 말합니다. “좋은 결과가 아니면 의미가 없어.”라고 말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이 여러 가지 목소리들은 여러분들이 운전하는 삶이라는 버스에 탄 승객들입니다. 언제 태웠는지도 모를, 언제 내릴지도 모를 승객들이지요. 지난 시간 속에 부모님의 부담스러운 기대나 완벽주의에 대한 강박의 시간들이 이 승객들을 태우게 됩니다. 이 승객들이 하는 말이 신경 쓰일 수 있습니다. 이 시끄러운 승객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용히 하라고 더 큰소리로 제압하거나 설득을 하면 어떨까요? 그런 방법을 써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목소리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오래된 승객일 때는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이 순간 한번 해보세요. 다음 문장을 마음 깊이 믿어보세요. “나는 뭐든지 해낼 수 있어. 내가 부족해도 사람들이 비웃지는 않을 거야.” 그리고 마음속에 어떤 것이 떠오르는지 살펴보세요. 저 문장이 정말 온전히 믿어지고 원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목소리들이 오래된 승객일 때는 그 승객이 반박하는 의심의 말들이 들릴 것입니다. “정말 그럴까? 이걸 잘 해낼 수 있다고?”라면서요. 그 말들을 설득하기 위해 승객과 논쟁을 벌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논쟁을 벌일 동안, 우리는 운전석을 떠나서 버스의 핸들을 놓치게 됩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게 되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수 없게 됩니다. 승객이 떠들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걱정이 돼서 하는 소리이니 그냥 자비롭게 허용해주세요. 그리고 여러분에게 중요한 방향이 어딘지 앞을 바라보고 지그시 핸들을 잡아보세요. 이를 통해 다시 핸들을 틀고 원하는 방향으로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수 있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흔들리지 않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도 원하는 목표 지점에 도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또 다른 승객이 “넌 역시 안돼”라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그 말에 좌절감이 들고 더는 운전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원하는 목표 지점을 향해 다시 핸들을 틀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핸들을 원하는 방향으로 틀 때 방해하는 것은 없습니다. 끊임없이 원하는 방향을 보고, 핸들을 틀고, 액셀을 밟아 보세요. 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도착 지점에서 돌아보면 여러분 삶의 여정이 의미 있게 다가올 것입니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이규홍 있는그대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2025/11/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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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예방하고 진행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리튬 영양제가 실제 임상에서는 유의미한 효과를 보이지 않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후지타보건대 정신과 연구팀은 리튬 보충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경도 인지 장애 또는 알츠하이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기존 임상 연구 6편을 종합 분석했다. 총 435명이 참여한 이 연구들에서는 탄산리튬, 글루코네이트 리튬, 리튬 황산염 등 서로 다른 제형의 영양제가 사용됐다. 연구팀은 각 연구에서 보고된 알츠하이머 평가 지표를 바탕으로, 기억력·주의력·언어 능력을 종합적으로 측정하는 ‘인지하위 척도(ADAS-Cog)’ 점수를 중심으로 효과를 비교했고, 일부 연구에서는 MMSE 등 간이 인지 검사를 함께 분석했다.분석 결과, 인지하위 척도 점수에서 리튬 영양제를 복용한 환자들이 유의미한 호전을 보인 연구는 한 건도 없었다. 리튬 복용군과 대조군의 차이 역시 통계적·임상적 의미가 없었으며, MMSE 기반 분석에서도 개선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연구팀은 “리튬 성분 자체가 뇌세포를 보호한다는 사실은 여러 기초 연구에서 확인됐지만, 시판되는 영양제 형태의 리튬은 뇌로 전달되는 양이 적어 실제 임상에서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6개 연구의 총참여자가 435명으로 적고, 일부 연구는 추적 기간이 수개월에 그쳐 장기적인 효과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인정한다”고 했다.한편, 시판되는 리튬 영양제 가운데 상대적으로 효율이 높을 것으로 언급되는 제형은 ‘리튬 오로테이트’다. 리튬과 오로트산이 결합한 형태로, 전임상 단계에서는 흡수율과 신경 보호 관련 가능성이 보고됐다. 탄산리튬 대비 아밀로이드 단백질과 결합하는 성향이 낮아 뇌세포로 전달될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 후지타보건대 이와타 나카오 교수는 “현재로서는 리튬 오로테이트가 가장 적절한 제형으로 보이지만, 이를 뒷받침할 임상시험이 거의 없어 섣불리 복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생물행동학 리뷰(Neuroscience&Biobehavioral 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
뇌질환유예진 기자2025/11/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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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밖 청소년’이라는 말은 이제 낯설지 않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청소년정책분석평가센터의 ‘2024년 학교 밖 청소년 규모 추정’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은 약 17만 3800명으로 전체 청소년 약 516만 명 중 약 3.3%에 해당한다. 결코 작은 수가 아니기에, 이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원할 것인가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과제가 된다. 그래서 먼저 정확한 정의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법률은 학교 밖 청소년을 이렇게 규정한다.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청소년 가운데 초·중학교에서 3개월 이상 장기 결석하거나, 취학 의무가 유예·면제된 청소년, 고등학교 제적·퇴학·자퇴를 한 청소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은 청소년을 말한다. 쉽게 말해, 나이는 청소년이지만 학교를 다니지 않는 모든 청소년이다.그러나 법적 정의가 이들의 삶을 온전히 설명하지는 못한다. 우리 사회는 이 단어에 불편한 그림자를 더한다. “문제가 있으니까 그만뒀겠지.” 정상과 비정상을 나누는 성급한 판단이 작동한다. 그러나 실제 아이들을 만나보면 전혀 다른 얼굴이 드러난다. 그들은 학교를 떠난 청소년이지, 삶을 일탈한 청소년이 아니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이 학교를 떠난 가장 큰 이유는 ‘심리·정신적 어려움’(31.4%)이었다. 이어 ‘원하는 것을 배우고 싶어서’(27.1%)가 뒤를 이었다. 흔히 ‘문제 행동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정서적 부담과 새로운 진로 탐색이 주요한 이유였다. 이 사실은 우리 사회의 선입견을 되묻게 한다.입시 중심의 교육 시스템은 이미 많은 아이의 다양한 속도와 정서적 필요를 담아내기 어렵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청소년의 자살 이유 1위는 학업 스트레스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22년 설문 결과 고등학생 72%가 “학교가 나의 스트레스 주요 원인”이라고 답했다. 청소년기의 뇌는 아직 성숙 과정에 있고,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전두엽 발달은 20대 초반까지 이어진다. 이 시기에 지속되는 과도한 경쟁과 기대의 부담은 뇌의 스트레스 회로를 과활성화하고, 불안·우울을 심화시킨다.최근 통계는 이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지난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초·중·고 학생은 221명, 학생 10만 명당 자살자 수는 4.3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 수치는 지금의 교육환경이 청소년에게 얼마나 벅찰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학교는 더 이상 모든 청소년에게 안전한 공간이 되기 어렵다. 그렇다고 학교 밖이 곧 자유를 의미하는 것도 아니다. 여성가족부의 ‘2023년 학교 밖 청소년 실태조사’에서도 이러한 현실이 확인된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선입견·편견·무시(26.2%), 새로운 친구 만들기 어려움(25.0%), 의욕 저하(24.2%), 진로 탐색의 어려움(23.2%)을 가장 큰 애로로 꼽았다. 실제 생활에서도 낮에 버스를 타거나 거리를 걸어갈 때 “왜 학교 안 가니?”라는 시선이 따라붙는다. 학교에서는 ‘문제아’, 거리에서는 ‘수상한 아이’가 되기 쉽다. 이런 시선과 고립이 반복되면 관계가 끊어지고 정체성은 쉽게 흔들린다.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서 만나는 학교 밖 청소년의 공통된 말은 하나다. “나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것 같아요.”이 말은 단지 외로움이 아니라, 소속감의 붕괴와 자기 존재감의 흔들림을 의미한다. 국립정신건강센터의 ‘2023년 청소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의 정신장애 유병률은 일반 청소년의 4배 이상이다. 또한,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10대 청소년 정신건강 실태조사(2021)’에 따르면, 학교 밖 청소년 10명 중 3명은 우울·불안·자살 충동 등을 겪는 ‘정신건강 위험군’으로 확인됐다. 이 통계들은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지원이 ‘학교 복귀’를 목표로 한 정책을 넘어, ‘정신건강 보호 체계’가 중심이 되어야 함을 분명히 보여준다.국가와 지자체도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일명 꿈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자료에 근거하면, 2019년 기준 학생 1인당 공교육비는 약 1,195만 원인 반면 학교 밖 청소년은 64만 원 수준에 머문다. 약 20배에 달하는 이 격차는 학교 안·밖 청소년에게 제공되는 ‘기회와 존엄’이 얼마나 다르게 설계되어 있는지를 드러낸다.여기서 중요한 질문이 생긴다. 우리는 아직도 학교 밖 청소년을 ‘복귀의 대상’으로만 보고 있지는 않은가. 학교로 돌아오면 회복, 돌아오지 않으면 실패라는 단순한 도식으로 보지는 않는가. 그래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왜 학교를 뛰쳐나왔니?”가 아니라, “지금은 어떤 길을 찾고 있니?”로. 학교 밖 청소년에게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연결의 손길이다. 편견의 벽이 낮아질 때, 청소년의 마음 문도 열린다. 중요한 것은 이들이 어떤 선택을 했든, 그 선택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사회적 태도다. 다음 질문도 이어진다.“학교가 청소년을 품어야 하나, 청소년이 학교를 견뎌야 하나?” 그러나 더 중요한 지점은 따로 있다. 학교 밖과 안을 나누기보다, 청소년을 먼저 품는 태도, 그리고 사회 전체가 ‘품는 공동체’로 작동하는 구조다.학교가 아니어도 배움은 일어난다. 카페의 작은 테이블, 작업장의 분주한 움직임, 봉사 현장의 따뜻한 손길도 모두 배움의 장이다. 지역 곳곳에서 마주치는 어른들의 짧은 격려 한마디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중요한 ‘회복 자원’이 된다. 사람은 관계 속에서 회복하는 존재다. 관계가 끊기면 뇌는 위협으로 감지하고, 자존감은 쉽게 흔들린다. 반대로 한 사람의 진심 어린 관심은 청소년의 뇌를 안정시키고 마음을 회복시킨다. 그래서 제도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관심’이다. 낙인이 아닌 이해, 판단이 아닌 존중이다. 청소년을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것은 제도만도, 관계만도 아니다. 무엇보다 먼저 변해야 할 것은 청소년을 바라보는 우리의 태도다. 학교 밖에서든 안에서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머물며 다시 힘을 찾을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이들의 ‘회복 기반’이 되어야 한다.
칼럼사공정규 동국대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학박사2025/11/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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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두 달부터 형성되는 식사, 수면, 놀이 등 행동 루틴이 이후 자녀의 비만 위험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연구팀이 143쌍의 부모 자녀를 대상으로 일상 행동이 영아 체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부모는 영아가 태어난 지 두 달이 된 시점에 식단, 수면, 놀이, 식욕 특성 등 행동에 대한 설문지에 응답했다.분석 결과, 생후 두 달 시점에 형성된 몇몇 행동 루틴이 생후 6개월 시점의 체중 증가를 야기했다. 체중 증가를 일으킨 행동은 ▲발달 단계와 맞지 않는 크기의 젖병 사용 ▲늦은 시각 수유 ▲아이가 늘 배고파 보인다는 생각에서 기인한 수유 습관 ▲밤 여덟 시 이후 아이 재우기 ▲밤중 두 번 이상 깸 ▲아이가 잘 때 방 TV가 켜져 있음 ▲잠이 든 뒤에야 침대에 눕힘 ▲놀이시간 부족 ▲아이와 놀이 중 스마트폰·TV 사용이었다. 해당되는 행동 수가 많을수록 영아 BMI(체질량지수)와 체중-신장 z점수가 높아졌다. 체중-신장 z 점수는 아기의 체중이 같은 키와 성별의 다른 아기들과 비교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나타낸 지표로 점수가 높을수록 또래 평균보다 무겁다는 의미다. 연구를 주도한 이닝 마 박사는 “음식 섭취, 수면, 신체활동과 관련된 양육 방식은 향후 아이들의 체중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체중 증가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식별하는 것이 아이들의 조기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연구에 참여한 재니퍼 새비지 윌리엄스 박사는 “생후 두 달만 지나도 추후 아기의 성장 경로를 좌우할 수 있는 수유, 수면, 놀이 등의 행동 패턴이 나타난다”며 “영아 발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모가 일찍부터 건강한 루틴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이를 위해 ‘반응적 양육’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반응적 양육은 배고픔, 피곤함 등 아이의 반응을 민감하게 알아차리고 즉시 적절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양육법이다. 반응적 양육이 아이가 배고픔, 포만감 신호를 스스로 느끼고 조절하는 능력을 길러주며 적절한 수면, 놀이 리듬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오픈 네트워크(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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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이아라 기자 2025/11/2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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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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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질환이아라 기자2025/11/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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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오상훈 기자 2025/11/2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