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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대사이상이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후성 심근증이란 대동맥판 협착증, 고혈압 등 특별한 원인 없이 좌심실 벽이 두꺼워져 심장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박준빈 교수는 2009년부터 2014년 사이에 건강검진을 시행한 2800만명 중 비후성 심근증이 발병한 7851명의 자료를 분석해, 비후성 심근증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를 파악했다. 그 결과 비만과 대사이상은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을 높였다.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아시아인 체질량지수 기준에 따라 환자 7851명을 각각 저체중(118명), 표준체중(1782명), 과체중(2029명), 경도비만(3435명), 중등도비만 이상(487명)으로 분류했다.그리고 비후성 심근증 발생 위험을 살핀 결과, 과체중, 경도비만, 중등도비만 이상은 표준체중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생위험이 각각 약 1.5배, 2.2배, 2.9배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높아질수록 발생위험이 일관되게 상승했으며 체질량지수가 1씩 증가함에 따라 비후성 심근증 발생위험도 11%씩 증가했다. 이런 경향은 복부미만의 척도인 허리둘레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허리둘레가 90cm(여성 85cm) 이상인 4848명은 그렇지 않은 3003명에 비해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이 1.7배 높았다. 또한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고혈압으로 대표되는 대사이상도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일한 체질량지수 그룹이더라도 대사이상이 동반된 사람들은 비후성 심근증 발현 위험이 더 높았다.단순히 심근이 두꺼워지는 심근비후는 고혈압이나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서도 종종 관찰된다. 해당 원인을 잘 관리하거나 치료하면 심근비후는 호전되기도 한다. 다만 비후성 심근증은 다르다. 유전적 이상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심근비후 발현 과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가령 동일한 유전자 이상을 공유한 가족이라 할지라도 한 명은 심근벽 비후가 심한 반면, 다른 이는 정상일 수도 있다. 따라서 유전적 요인 외에 비후성 심근증 발현을 유발하는 요소를 밝혀낼 필요가 있었다.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형관 교수는 “비만, 대사이상이 다른 심혈관질환들 처럼 비후성 심근증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고한 것이 이번 연구의 의의”라며 “타고나는 유전자와 달리, 비만 및 대사이상은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영역”이라고 말했다.비만에 따른 비후성 심근병증의 발현 위험성을 분석한 결과를 ‘유럽 예방심장학회지 (European Journal of Preventive Cardiology [impact factor 5.64])’ 최근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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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나 항생제보다 해열진통소염제 부작용이 더 많이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주요 증상은 오심(구역), 가려움증, 두드러기 등이었다.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보고된 26만2983건의 의약품 부작용의 절반이 해열진통소염제, 항암제, 항생제, X선조영제, 합성마약 등 5개 효능군 의약품에서 발생했다.부작용 보고는 사용 빈도가 높은 해열진통소염제에서 전체의 14.7%로 가장 많았다. 이번 부작용 보고가 의약품과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결과는 아니어서, 해열진통소염제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약국이나 편의점 등에서 흔히 사먹는 약도 부작용 발생이 잦으니, 주의할 필요는 있다.해열진통소염제에 이어 항암제인 항악성종양제 11.8%, 항생제 중에서도 그람양성∙음성균에 작용하는 의약품 8.3%, X선 조영제 7.7%, 합성마약 7.1%, 소화성궤양용제 3.6%, 기타 화학요법제 3.4%, 진해거담제 2.6% 등에서 부작용 보고가 많았다.보고된 의약품 부작용 증상별로는 오심이 16.2%로 가장 많았고, 가려움증 10.4%, 두드러기 7.8%, 구토 7.7%, 어지러움 7.2%, 발진 6.6%, 설사 3.1% 등이었다.의약품 부작용 보고건수는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보고 주체는 서울아산병원∙분당서울대병원∙대한약사회 등 지역의약품안전센터가 72.4%로 가장 많았고, 제조수입회사가 23.7%, 일반 병의원 3.0% 순이었다.식약처는 의약품 보고사항을 분석해 일부 의약품의 허가사항에 반영했다. 예컨대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쓰는 ‘시타글립틴’의 경우, 스타틴 계열 약물과 함께 복용하면 근육이 녹는 횡문근융해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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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기는 면역짱 도전]에서 우리가 가진 '바이러스 치료제'인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전합니다.‘악성 바이러스 치료제’는 언제나 우리 몸에 있다. 바이러스를 제압할 항체를 만들고, 감염된 세포를 없애는 B세포, T세포, NK세포 등의 면역세포들이 바로 으뜸 약이다. 사람마다 면역력이 다를 뿐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기 바이러스는 번식 과정에서 유전자 변이가 쉽게 일어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가 계속 태어난다.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앞으로도 이어질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1~4회에서 강조한 것까지 종합해 면역짱이 되는 지름길을 알아보자.1. 막강한 면역력을 바로 알고 ‘코로나 공포증’부터 날린다. 불안, 분노, 절망 등의 어두운 마음은 스트레스호르몬을 대량 생산해 급격히 면역력을 저하시킨다. 코로나 공포증부터 없애는 것이 면역력을 지키는 길이다. 정신신경면역학의 대가인 신경과학자 캔데이스 퍼트 박사는 ‘치유 메커니즘은 감정에 의해 지배된다’고 강조한다. 많은 면역학자들이 말하는 최고의 면역력 강화법도 스트레스를 날린 ‘밝은 마음’이다. 2. 밝은 감정을 일으키는 대상과 활동에 주목한다.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고, 감동적인 사랑의 영화와 코믹 영화를 보고, 신나게 춤을 추고, 즐겁게 노래 부르는 동안 스트레스호르몬은 날아간다. 우리의 뇌는 어두운 감정과 밝은 감정을 동시에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즐거운 활동에 주목해 밝은 마음을 만드는 것이 면역력을 강화하는 가장 쉬운 길이다. 3. 거울뉴런이 모방해서 면역력을 키우는 환경을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사진,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의 역동적인 사진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건강한 에너지가 전해지는 영상을 자주 본다. 우리 뇌에는 보이는 것을 그대로 모방하는 신경세포인 거울뉴런(mirror neurons)이 있기 때문에 건강하고 밝은 시각자료를 보는 것만으로도 뇌가 모방해서 면역력이 올라간다. 4.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상상하는 ‘마음훈련’을 한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자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상상한다. 사랑하는 가족이 다정한 모습으로 ‘사랑해, 고마워’ 라고 말하는 모습을 떠올려도 좋다. 우리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에 상상하는 대로 신경화학물질이 변하고, 면역체 생산 유전자의 활동이 변한다. 간단하지만 고효율적인 면역력 강화 마음훈련법이다. 5. 몸을 따뜻하게 하고, 급격한 체온 변화를 피한다. 추위와 급격한 체온의 변화는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예일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에서 분비되는 바이러스 억제물질인 인터페론이 낮은 온도에서 훨씬 적게 생산되었다. 세계적인 면역학자인 아보 도오루 박사의 연구결과도 같다. 몸이 따뜻하면 백혈구 가운데 림프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도 올라갔다. 6. 건조한 환경을 피하고, 환기를 자주 시킨다. 우리 몸의 점막과 체액(눈물, 콧물, 땀, 침, 위액 등)에는 병원성 미생물을 분해하는 라이소자임(Lysozyme)이라는 효소가 들어있다. 몸을 지키는 1차 방어막인 셈이다. 눈, 코, 입이 건조해서 유용 체액이 부족하면 바이러스가 쉽게 침투한다. 자주 환기를 시키고, 집안이 건조하면 깨끗한 수건을 물에 적혀 걸어두는 것이 손쉬운 대책이다.7. 과식을 피하고, 음식을 오래 씹는다. 과식을 하면 소화작용에 에너지를 많이 쓰느라 저절로 면역기능이 약해진다. 음식은 침이 충분히 분비되도록 오래 씹어서 천천히 먹는다. 침에는 다양한 소화 효소들과 함께 면역글로불린(IgA), 라이소자임 등의 면역물질도 함유되어 있다. 제철 자연식품에는 대부분 항산화물질이 있다. 골고루 먹으면 감염으로 늘어나는 활성산소의 피해를 줄인다. 8. 과로를 피하고, 면역세포가 재생되는 밤에 충분히 잔다. 카네기멜론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7시간 미만인 이들이 8시간 이상인 이들보다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2.9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면역세포가 새로 태어나고, 유해물질이 해독되는 밤에 푹 자야 한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이 면역체를 원활하게 재생시키고, 치유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9.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몸을 충분히 움직인다. 운동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해서 면역력을 높인다.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3개월간 달리기를 시킨 쥐에게 독감 바이러스를 투여하자 일반 쥐보다 폐의 염증수치가 현저하게 낮고, 아주 가볍게 지나갔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은 환기를 시키면서, 집안에서 온 몸의 근육과 관절을 골고루 움직이는 스트레칭이라도 한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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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은 치료를 해야 할 지 말아야 할 지 항상 논란이 많다. 휜 척추를 절단해 교정한다는 수술은 이야기만 들어도 겁나고 부담스럽다. 척추측만증은 치료에 앞서 환자에게 무엇이 '문제'인 지부터 파악해야 한다. 척추가 휘어서 통증이 생겼는지,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지,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인지...척추측만증 수술 명의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김용정 진료원장은 미국, 한국, 중국, 베트남, 미얀마 등 전세계에서 고난도 척추측만증 수술을 400례 이상 시행한 베테랑 의사지만, 수술은 보수적으로 접근하라고 말한다. 그에게 척추측만증에 대해 들었다.-척추측만증은 어떤 병인가척추가 휜 상태를 척추측만증이라고 한다. 척추 뼈가 회전하면서 휘기 때문에 3차원적인 변화가 일어난 상태다. 초기 검사로 보통은 윗몸을 앞으로 90도 정도 구부려서 좌우측 갈비뼈가 대칭이 아닌 것으로 확인한다. 척추측만증은 단순 엑스레이 검사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왜 생기나, 유전인가측만증은 원인을 잘 모르는 경우가 90~95%이다. 집 안에 측만증이 있으면 후손에 생길 수 있지만 유전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몇 개의 유전자가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확실한 '범인' 유전자가 없다. 아이가 척추측만증이면 부모가 죄의식이 심한데, 그럴 필요가 없다.척추측만증은 원인에 따라 구조적 측만증과 비구조적 측만증으로 나뉜다. 구조적 측만증은 척추 자체의 이상 변화 때문에 척추가 휜 상태를 말한다. 비구조적 측만증은 척추의 구조적 문제가 아닌 다른 이유, 예를 들어 다리 길이 차이, 허리디스크 등에 의한 통증으로 인해 척추가 일시적으로 휜 상태를 말한다. 이 때는 원인을 해결하면 측만증이 사라진다. 구조적 측만증 중에 가장 흔한 것이 원인을 잘 모르는 '특발성 측만증'이다. 특발성 측만증은 전체 측만증의 90~95% 를 차지한다.-척추측만증, 원인이 있는 경우는척추측만증 환자의 5~10%는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은 100가지 이상으로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선천성 측만증이다. 엄마 뱃속에서 척추 뼈가 잘못 생겨서 나타나는 측만증이다. 근무력증, 뇌성마비 등의 환자는 근육이 척추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해 척추가 한쪽으로 휘게 돼 측만증이 생기는 데, 이는 신경근육성 측만증이라고 한다. 신경종 등에 의해 생기는 신드럼성 특만증, 젊을 때는 문제가 없었지만 노년이 돼 척추가 옆으로 휘는 퇴행성 측만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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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내가 치매는 아닐까' 생각하며 불안해 하는 노인이 많다. 자꾸만 뭔가를 까먹고, 단기 기억력이 떨어진다면 치매 외에 의심해야 할 게 있다. 바로 노인 우울증이다. 노인 우울증은 치매와 증상이나 발병 나이대가 비슷해 구분이 쉽지 않다. ◇노인 우울증 환자, 치매로 착각 많아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 중 60대 이상이 40.4%로 10~20대(17.9%)보다 훨씬 많다. 나이가 들 수록 우울증 환자는 늘어나는 추세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만 보면 60대 2223명, 70대 3606명, 80대 3837명에 육박한다. 그러나 많은 노인 우울증 환자가 자신이 우울증이라고 생각하지 못한다. 치매와 우울증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두 질환이 같이 있는 사람도 많지만, 단기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무기력하다면 무작정 치매라고 생각할 게 아니라 우울증도 의심해봐야 한다. 두 질환의 증상이 비슷해서다. 우울증이 있으면 뇌 전두엽 기능 저하가 나타나면서 단기 기억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어제 봤던 TV드라마 주인공 이름을 까먹거나, 물건을 찾으러 이동했다가 '왜 왔지'하며 잊어버리는 식이다. 이런 사람은 MRI 검사를 해도 치매와 달리 뇌 위축이 관찰되지 않는다.◇검사로 바로 확인 가능, 큰 스트레스 받았어도 우울증 가능성 커 정신건강의학과나 신경과 등을 찾으면 혈액검사, 신경인지기능검사, 우울검사, 뇌 MRI·MRA 검사를 통해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알 수 있다.병원을 찾기 전, 가벼운 건망증이 있는 상태에서 우울증인지 치매인지 구별하고 싶다면 주변 환경이나 증상을 잘 관찰해보자. 먼저 최근에 받은 큰 스트레스가 있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배우자나 지인의 죽음 같은 사건을 겪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식욕 부진 ▲무기력함 ▲불안 ▲초조 ▲불면 증상이 동반돼도 우울증 가능성이 크다. 특히 노인 우울증 환자가 곧잘 보이는 증상이 식욕부진과 무기력함인데, 6개월에 3~4㎏씩 빠지면서 집 밖에 나가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고 누워 지낸다. 잠을 자도 자주 깨거나 꿈을 많이 꾸고, 스스로 치매가 아닐까 걱정도 한다.건망증이나 기억력 문제가 기분에 따라 호전·악화를 반복하거나,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타인에게 이야기하며 도움을 받으려고 할 때도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치매라면 증상 호전·악화가 반복되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 기억력 문제를 숨기려 하는 편이다. 스스로 노인 우울증인지 알 수 있는 검사문항〈표〉도 있다.심한 우울증은 방치하기보다,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아 상담이나 약물치료를 해야 호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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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기는 면역짱 도전]에서 우리가 가진 '바이러스 치료제'인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전합니다.단순 포진(HSV)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10년간 가려움과 염증, 통증으로 고생해온 여성이 있었다. 그녀가 스트레스에 시달릴 때면 어김없이 증상이 심해졌다. 완치되는 약이 없기 때문에 증상완화제를 먹으면서 버티는 수밖에 없었다. 포진의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원했던 그녀는 특이한 치유법을 시도했다. 바로 '상상훈련'이다. 고래가 혈관을 타고 다니면서 바이러스를 먹어치워 완치되는 행복한 상상에 몰입했다. 훈련을 시작하고 몇 주일 만에 실제 면역력이 강해졌다. 면역체가 강화되면서 바이러스를 거뜬히 제압해서 포진의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이 치유담은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이안 로버트슨 박사가 전하는 환자 이야기다. 상상하는 대로 몸이 변한다고 말하는 로버트슨 박사는 '마음의 눈을 훈련하면 감정뿐 아니라, 몸의 기본적인 생리작용도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모습을 상상할 때 면역력도 자란다. 어떻게 상상만으로 면역력이 강해지는 것일까? 우리의 뇌가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뇌과학이 발달하면서 신경신호에 의존하는 뇌가 단지 상상만 해도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우리가 무언가를 상상하면,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뇌는 상상에 반응하는 생리작용을 낳는다. 상상으로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떠올려도 마치 현실의 경험인냥 뇌는 신경화학적으로 변화해서 실제로 행복호르몬을 생산한다. fMRI(기능성 자기공명영상장치) 등 첨단 영상기기의 등장으로 생각에 따른 뇌의 변화를 볼 수 있게 되면서, 뇌가 상상과 실제를 구분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구체적으로 밝혀졌다. 하버드대학의 신경과학자 알바로 파스쿠알-레온 교수의 연구에서도 그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한 그룹은 직접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하고, 다른 그룹은 피아노를 치면서 연습하는 이들을 관찰한 후 상상으로 피아노 연습을 했다. 피아노에는 손도 대지 않은 채 말이다. 매일 2시간씩 5일간 훈련한 두 집단의 뇌 변화를 관찰한 결과, 신경망의 변화가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상상으로 피아노 연습을 해도 직접 피아노를 치는 것처럼 해당 신경회로가 활성화되어 학습이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면역력을 강화한 상상훈련 연구결과도 있다. 위스콘신대학 리처드 데이비드슨 (Richard Davidson) 교수는 57~60세의 남녀 5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행복한 순간을, 다른 그룹은 화난 순간을 상상하게 했다. 그 후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결과, 행복한 상상을 한 팀은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항체의 형성이 왕성했고, 어두운 상상을 한 팀은 항체 형성이 저조했다. 행복한 상상만으로도 실제로 면역력이 강해진다는 말이다. 첨단 뇌과학의 놀라운 연구 결과가 아니어도, 우리는 상상만으로 몸이 변한다는 것을 일상 속에서 경험한다. 레몬을 먹는 상상을 하면 입안에 침이 고이고, 면접시험처럼 긴장된 상황을 상상하면 실제로 심장이 빨리 뛴다.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않는 뇌가 상상에 반응해 몸의 생리작용이 변하기 때문이다. 이런 뇌의 메커니즘을 질병치유에 이용하는 것이 바로 '상상치유'다. 선진 외국에는 상상치유 전문 병원도 있고, 의학이 포기한 난치병을 상상훈련으로 나은 이들도 많다. 튼튼한 면역계를 만들기 위해 상상훈련을 해보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자신의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을 집중해서 상상하면 된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신나는 여행처럼 행복한 감정이 극대화되는 상상이면 좋다. 산 정상에 올라 '야호' 외칠 때를 상상해보라. 사랑하는 사람이 손을 잡고 '사랑해' 말할 때를 상상해보라. 집중해서 상상하면 가슴 뭉클함이 느껴진다. 바로 그 순간 뇌의 신경화학물질이 변하고, 이 화학메신저는 면역체를 만드는 유전자들의 스위치를 켜서 면역력을 올린다. 신나는 마음훈련으로 바이러스를 한방에 제압할 무적의 면역체를 만들자!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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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기는 면역짱 도전]에서 우리가 가진 '바이러스 치료제'인 면역력을 강화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전합니다."이 사진을 좀 보세요" 독일 함부르크의과대학의 마티아스 아우구스틴(Matthias Augustin) 교수가 특이한 실험을 했다. 단순포진(HSV)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입술에 염증이 잘 생기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음식물 쓰레기, 죽은 파리 등 부정적인 이미지의 사진을 잠깐 지켜보게 했다. 실험 결과, 환자들의 40%가 입술 염증이 악화되고 혈중의 염증 수치가 급격하게 올라갔다. '부정적인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 곧 병을 키운다'는 것이 아우구스틴 교수의 결론이다. 그렇다면 이 반대의 경우는 어떨까? 뇌졸중 재활의 세계적 병원인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 대학병원 연구팀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중풍 환자들에게 4주간 자유롭게 움직이는 건강한 사람들의 일상을 지켜보게 했다. 실험 결과, 건강한 사람들의 행동을 지켜본 환자들이 다른 환자들에 비해 더 빨리 회복되었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를 촬영한 결과, 실제로 그들의 손상된 뇌지도(뇌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가 빠르게 재생되고 있었다. 비록 자신은 움직일 수 없지만 건강하게 움직이는 사람을 보는 것만으로도 치유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화내는 사람 보기만 해도 스트레스호르몬 분비 무엇을 보느냐에 따라 병세가 달라지는 것은, 우리의 뇌에 보이는 것을 모방하는 신경세포인 거울뉴런(mirror neurons)이 있기 때문이다. 거울뉴런은 거울로 따라하듯 자신이 보는 것을 직접 행동할 때처럼 활성화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거울뉴런을 처음 발견한 것은, 세계적인 신경심리학자 지아코모 리졸라티 교수의 원숭이 실험을 통해서다. 바나나를 먹는 친구의 모습을 보는 원숭이의 뇌 안에서도 실제로 바나나를 먹을 때 사용하는 뉴런이 움직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같은 결과를 얻었다. 타인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실험 참가자들의 뇌를 촬영한 결과, 실제 자신이 움직인 것처럼 관련 뇌의 영역이 활성화되었다. 행동이 아니라 사진 한 장을 보는 동안에도 우리의 뇌는 영향을 받는다. 거울뉴런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함께 오래 산 부부가 닮아가는 이유를 과학의 눈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UCLA의 신경과학자 마르코 이아코보니(Marco Iacoboni) 교수는 보다 방대한 거울뉴런 실험을 통해 '내가 보는 대로 뇌가 변한다'는 것을 다양하게 증명했다. 이를테면 가수의 공연을 보면 노래 관련 신경활동이 활성화되어 자신이 노래하는 것처럼 반응한다. 스트레스를 받아 화내는 사람을 보면 자신도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되어 어둔 감정에 빠지고, 웃는 사람을 보면 웃음 관련 신경활동이 활성화되어 밝은 감정을 일으킨다. 자신의 뇌가 따라하도록 밝은 대상에 주목하자코로나19 유행으로 불안감이 많은 요즘, 집안 환경을 밝게 만들어 따라쟁이 거울뉴런이 모방하도록 이끌자. * 사랑하는 사람의 웃는 사진,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의 역동적인 사진 등을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수시로 본다. * 컴퓨터와 휴대전화 바탕화면 등 자주 보는 곳에 밝은 감정이 드는 사진을 배치한다. * 초록식물, '사랑해. 고마워'라는 글귀가 쓰인 생활소품 등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소품을 잘 보이는 곳에 둔다. * 코로나19 관련 어두운 뉴스에만 집중하기보다 밝은 뉴스를 찾아본다. 과학이 발달하면서 내가 무엇을 보고, 듣고, 말하고, 생각하느냐, 즉 무엇에 주목하며 사느냐가 곧 면역력과 직결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산모들이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좋은 것만 보고 듣고 생각하는 전통 태교법이 매우 과학적이라는 사실을 첨단 과학이 증명한 셈이다. 삶의 밝은 면에 집중하며 사는 것. 이게 바로 면역력을 키우는 지름길이다. * 본 칼럼의 내용은 헬스조선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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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면역력'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많다. 실제 면역력이 강해야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데, 면역력이 반대로 우리 몸을 공격하는 경우도 있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 하며 신경계 뇌질환에서는 '다발성경화증'이 대표적이다.다발성경화증은 우리 몸의 연역계가 신경계를 공격하며 염증이 발생, 뇌·척수·시신경섬유를 보호하는 껍질인 '수초'가 손상을 입는 것이다. 수초란 신경세포의 축삭을 둘러싸고 있는 절연 물질이다. 수초가 벗겨져 탈락하면 신경신호 전달에 이상이 생기면서 신경세포가 손상된다. 다발성경화증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젊은 연령층인 20~40대에서 나타나고,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2배 정도 흔하다. 다발성경화증의 증상은 중추신경계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시신경 손상의 경우, 한쪽 또는 양쪽의 시각 장애가 나타난다. 마비, 피로감, 인지기능 장애, 어지럼증, 우울감 등이 나타나면 대뇌의 문제로 볼 수 있다. 소뇌에 문제가 발생한 경우, 걷거나 균형을 잡는 데 어려움이 있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척수가 침범된 경우에는 배뇨나 배변장애, 하지 마비 등의 증상이 흔하게 나타난다. 증상은 대부분 급성으로 나타났다가 서서히 나아진다. 따라서 치료법도 급성기 완화치료와 장기적인 재발 억제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로 나눠진다.급성기에는 일반적으로 고용량 스테로이드 정맥주사나 혈장반환술을 사용한다. 건국대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는 "다발성경화증으로 진단되면 주사제 혹은 경구 1차 예방약제를 투약하는데, 기존 치료제에도 재발하거나 질환의 활성도를 완화시키지 못하는 경우, 2차 약제를 투여하게 된다"며 "우리나라에는 현재 10가지의 약제가 처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영 교수는 "하지만 재발-완화형 다발경화증(relapsing remitting MS, RRMS)에서 시작돼 2차 진행형 다발경화증(secondary progressive MS, SPMS)으로 이환되면 신경학적 장애가 진행되는 것을 중단시키기 어렵다"며 "조기 치료 뿐 아니라 정기적인 신경학적검사와 뇌MRI 추적검사를 통해 임상 재발 뿐 아니라 MRI에서의 활성도도 줄이는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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