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피부건강 상식 6가지

입력 2020.03.15 07:30
피부 관리하는 남자 사진
아침에 물로만 세수하면 밤새 쌓인 노폐물과 화장품 성분이 지워지지 않는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건조하고,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피부를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급격한 환경변화로 유수분 균형이 무너지면서 피부상태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건강 관련 상식을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에게 물었다.

◇기초화장품은 많이 바를수록 좋다? (X)

'과유불급'은 기초화장품도 마찬가지다. 화장품을 너무 많이 쓰면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여러 성분을 발라도 모두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않는다. 또 화장품 간 화학반응 등이 일어나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민감한 피부라면 기초 제품을 2개 미만으로 사용하는 게 좋다.

◇​세안 시간은 길수록 좋다? (X)

세안은 모공 속 노폐물을 제거하지만 지나치게 하면 피부의 천연 보습인자도 같이 제거된다. 피부 장벽을 지키는 적당한 세안 시간은 3분 이내다. 화장했다면 이중 세안을 하고, 평소 화장하지 않았다면 1차 세안만으로도 충분하다.

◇​뽀드득거릴 때까지 씻는다? (X)

10분 이상 얼굴을 닦는 연예인 세안법은 오히려 피부에 독이 될 수 있다. 뽀드득거리는 느낌이 날 때까지 세안하면 오히려 피부에 지나친 자극이 된다. 부드럽게 만져준다는 느낌으로 닦는 게 좋다.

◇​아침엔 물로만 닦아도 된다? (X)

물로만 얼굴을 닦으면 자기 전에 바른 화장품 성분이 지워지지 않는다. 여러 화장품을 끈적거릴 정도로 바르면 공기 중 먼지, 침구류 진드기, 땀, 노폐물 등이 더 잘 달라붙는다. 이는 염증 반응을 일으켜 오히려 피부를 망가뜨릴 수 있다. 아침에는 소량의 세정제를 사용해 1분 이내 세안을 추천한다.

◇​1일 1팩은 좋다? (△)

팩 성분 자체에 알레르기가 없다면 매일 사용해도 큰 문제는 없다. 팩 안에는 보습제나 유연제가 함유돼 각질층을 촉촉하게 하고 유연하게 한다. 하지만 민감성 피부나 피부장벽이 약한 경우 1일 1팩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마스크팩을 오래 붙이면 안 좋다? (O)

팩을 20분 이상 붙이면 피부의 유수분 균형이 깨진다. 주로 팩은 묽은 수분 형태의 화장품 성분이 많다. 장시간 팩을 하면 수분이 지나치게 들어가 피부가 물러질 수 있다. 팩을 하고 잠들면 처음에는 수분 증발을 막지만, 팩이 다 마르면 피부 수분도 증발해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 미백용, 주름개선용 같은 기능성 팩은 20분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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