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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 전국에서 본격 시행된 이후 2주간 총 8905명이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통합돌봄은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장애인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기존 거주지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달 27일부터 전국 단위 본 사업이 시작됐다.하루 평균 신청자는 809명으로, 시범사업 기간(약 170명) 대비 4.6배 증가했다. 전국 229개 지역 가운데 경북 울릉군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신청이 접수됐다. 복지부는 울릉군의 경우 노인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65세 이상 인구 1만명당 신청자는 전남(18.2명), 부산(17.0명), 대전(16.6명), 광주(10.8명), 전북(10.3명) 순으로 많았다. 반면 경기(4.0명), 울산(5.1명), 제주(5.3명), 인천(5.6명), 대구(6.2명)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시군구 기준으로는 부산 중구(112.5명), 전북 무주군(59.6명), 전남 담양군(48.4명), 광주 동구(47.8명), 전남 순천시(45.0명), 충북 단양군(42.4명) 순으로 신청 비율이 높았다. 전체 신청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8799명, 65세 미만 장애인은 106명이었다. 신청자 가운데 장애인 비율은 33.4%(2976명)였다.협약병원에서 퇴원 후 지역사회로 연계된 환자는 279명으로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현재 통합돌봄 협약병원은 965개소이며, 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 등과 협력해 참여 기관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신청 후 서비스 연계까지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된다. 본 사업 이후 신청자 8905명 중 643명은 서비스 연계가 확정됐다. 기존 신청자까지 포함하면 총 3250명이 1만816건(1인당 평균 3.3건)의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서비스 유형은 가사·이동·식사 지원, 방문 이·미용 등 일상돌봄이 42.8%로 가장 많았고, 건강관리·예방 18.2%, 장기요양 11.4% 순이었다. 지자체별 지역특화 서비스도 총 4009건 제공됐다.방문진료 핵심 기관인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는 전국 시군구에 422개소가 지정됐다. 다만 기장군·홍천군·예천군 등 일부 지역은 인력 확보 문제로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돼 추가 지정 공모가 추진될 예정이다.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통합돌봄 본 사업 이후 짧은 기간에 많은 분이 신청한 것은 그만큼 돌봄 필요도가 컸다는 의미"라며 "지자체 전담 인력 배치 등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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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감기몸살 등으로 몸이 아픈 날이 있죠. 혈당은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흔한 감염질환에도 주의해야 하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궁금해요!>“몸살이 정말 자주 납니다. 조금만 무리하면 다음날 너무 힘들고 몸살기운이 돌아요. 그렇게 되면 힘든 날 운동을 못해서 혈당이 오르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잦은 몸살도 혈당과 연관이 있나요? 대처 방법도 알려주세요.”Q. 몸살로 아플 때 당뇨병 관리 달라지나요?<조언_이민경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A. 평소보다 자주 혈당 확인하고 처방받은 대로 약 유지해야“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감염에 더 취약해 회복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벼운 몸살도 더 심하게 앓거나 합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습니다. 만성적인 고혈당 상태인 경우, 백혈구의 탐식 작용이 저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몸살이 나면 신체가 일종의 스트레스 상태에 놓이게 되면서 극복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인슐린 효과를 떨어트려 혈당을 급격히 높이고 피로감과 몸살 기운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몸살이나 감기 등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임의로 당뇨병 치료를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식사량이 줄더라도 스트레스 호르몬에 의해 오히려 혈당이 오를 수 있어 복용하던 약이나 인슐린을 그대로 유지하는 게 원칙입니다. 혈당 수치에 따라 용량을 늘려야 할 수도 있는데 특히 인슐린 사용자의 경우, 네 시간마다 혈당을 측정해 보정 인슐린이 필요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다만, 저혈당 위험이 있는 설포닐우레아계 약물을 복용 중이거나 구토나 설사가 심해 탈수가 동반된 경우에는 SGLT-2 억제제나 메트포르민 등은 일시적으로 중단해야 할 수 있습니다. 주치의와 상의해 약물 용량을 조절하세요.입맛이 없더라도 죽, 미음, 과일 등 소화가 쉬운 형태로 시간당 10~15g의 탄수화물을 조금씩 나누어 섭취해야 합니다.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물이나 전해질 음료도 틈틈이 마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발열이나 전신 쇠약 증상이 있다면 운동은 자제하고 푹 쉬어야 합니다. 아픈 날 운동은 오히려 혈당을 높이고 대사 조절을 방해합니다.▲구토, 고열, 오한이 지속되거나 ▲설사가 하루 5회 이상 지속되거나 ▲식사를 전혀 못하거나 ▲심한 탈수와 고혈당이 유지되거나 ▲호흡곤란, 의식 저하, 마비 증상이 있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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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이 따뜻해지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한결 가벼워지며 화사해집니다.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벚꽃잎마저 아름답게 느껴지는 봄날입니다.멀리 나들이를 가지 않아도, 늘 걷던 동네 길에도 꽃이 가득합니다. ‘축제’라는 현수막이 없어도, 간지러운 바람에 산들거리는 꽃잎과 그 앞에서 사진을 찍는 가족들의 웃음소리는 우리의 일상을 충분히 화려한 축제로 만들어줍니다.그런데 이렇게 세상이 환하게 밝아질수록 내가 서 있는 자리가 더 초라하고 쓸쓸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봄이 되면 일조량이 늘어나며 몸의 생체 리듬도 함께 변합니다. 잠을 유지하게 하는 멜라토닌은 줄어들고, 활동을 돕는 세로토닌은 증가합니다.하지만 이런 변화가 곧바로 안정된 기분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몸이 먼저 깨어나면서 이유 없이 예민해지거나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순간이 찾아오기도 합니다.마치 몸은 이미 봄을 맞았는데, 마음은 아직 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것처럼요.그럴 때 우리는 묻게 됩니다. “사람들은 다 환하게 웃고 있는데, 나는 왜 이럴까?” 그리고 봄을 즐기지 못하는 나 자신을 재촉하게 되지요.이처럼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느껴질 때, 가장 쉽게 해볼 수 있는 것은 ‘호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꽃이 핀 거리를 걸으며, 사람들 사이를 지나며, 내 안에서 오르내리는 호흡에 조용히 집중해봅니다.사람들의 소리, 아이들의 웃음, 새소리가 스쳐 지나가고 이내 나의 발걸음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그리고 작은 종이 위에 호흡을 따라 선을 그려봅니다.숨이 들어올 때 하나의 선,숨이 나갈 때 또 하나의 선.위에서 아래로, 혹은 좌에서 우로, 호흡의 리듬을 따라 선을 이어갑니다. 그 선들이 쌓이면서 조금씩 나만의 리듬을 찾아갑니다.종이 위에 쌓인 나의 호흡을 바라보며 오늘 들은 새소리, 오늘 본 하늘, 아이들의 웃음을 작게 그려 넣어도 좋겠습니다.2026년 봄, 창밖의 세상에는 봄이 왔지만 내 마음은 아직 봄이 아닌 것 같나요?그래도 괜찮습니다.봄이 아직 오지 않았더라도, 지금의 나는 이 호흡 속에서 이미 충분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당신의 호흡이 편안한 리듬으로 천천히 봄을 준비하고 있음을 믿습니다.
암일반김태은 드림(서울여자대학교 교양대학 교수)2026/04/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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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김영경 기자 2026/04/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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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2026/04/1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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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4/1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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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는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다. 몸이 건강할 때 혀는 엷은 붉은색을 띤다. 그러나 혀의 색이 이보다 붉거나 다른 색깔을 띤다면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 혀 색깔별 건강 상태를 살펴봤다.◇빨간색혀가 지나치게 붉은색을 띤다면 세균 감염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체내 열이 많아진 상태다. 혀 표면의 ‘설유두’가 부어 오돌토돌한 딸기 모양이 됐다면 연쇄상구균 감염으로 인한 성홍열이나 비타민 B12 결핍일 수 있다. 특정 음식을 먹은 후 혀가 붉어졌다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있다.◇하얀색혀 위에 찌꺼기와 입속 세균이 쌓이면 백태를 유발해 혀가 하얘진다. 곰팡이균인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구강칸디다증일 가능성도 있다. 백태와 달리, 구강칸디다증은 칫솔로 쓸면 흰 이물질이 지워진다. 혀와 입속 점막 군데군데 두꺼운 흰 반점이나 하얀 궤양이 생겼다면 백반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백반증은 구강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란색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 따르면, 혀 표면의 미세한 돌기에 죽은 피부 세포가 끼어 축적되면 혀가 노랗게 보일 수 있다. 흡연을 한다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대부분 구강 위생 관리를 잘 하면 변색이 사라지지만, 간혹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으로 인한 위염일 가능성도 있다. 위염이 생기면 침이 적게 분비돼 죽은 피부 세포가 잘 제거되지 않기 때문이다. 혀 표면이 노랗게 변하고 복부 통증이 있으면 위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파란색혈액 내 산소가 부족하면 피부와 점막이 푸르스름해지는 청색증이 나타난다. 중심성 청색증은 산소포화도가 85% 이하로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혀나 입술, 구강점막 등이 파란색이나 보라색으로 변한다. 혀가 파랗게 변했다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신속하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검은색1mm 길이인 혀 돌기가 최대 1.5cm까지 자라나는 증상을 설모증이라고 한다. 이 돌기들이 음식물 찌꺼기나 박테리아, 죽은 피부 세포를 가두면 혀가 갈색이나 검은색을 띤다. 입안에서 금속 맛이 느껴지거나 입냄새가 심해지기도 한다. ‘하버드 헬스 퍼블리싱(Harvard Health Publishing)’은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복용, 흡연, 구강 건조증, 과도한 커피나 홍차 섭취, 구강 위생 불량 등을 설모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금연과 함께 입안을 청결히 관리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4/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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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5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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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2023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전체 암 가운데 대장암이 차지하는 비율은 11.3%다. 대장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선 평소 식단과 생활 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항산화 성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국제 학술지 ‘세계 소화기학회지(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소개된, 대장암 위험을 낮추는 과일을 알아본다. ◇수박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레이벨리스 파딜라 박사에 따르면, 수박에 들어있는 라이코펜과 비타민 C 등의 항산화 물질은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한다. 산화 스트레스와 DNA 손상은 암을 비롯해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파딜라 박사는 “수박을 섭취하면 세포 손상을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분 섭취량을 늘려 장 건강과 배변 활동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감귤류오렌지, 자몽, 레몬 같은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 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하다. 식물성 화합물의 일종인 플라보노이드는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해 장 점막을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암세포 성장도 억제한다. 국제 학술지 ‘영양(Nutrients)’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5만 명 이상의 성인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플라보노이드를 하루 500mg 이상 섭취한 사람의 대장암 발병률이 대조군보다 18%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플라보노이드가 세포 염증 반응을 억제해 암세포의 성장을 초기 단계에서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사과사과에는 플라보노이드 뿐 아니라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배변을 돕는 식이섬유 함량도 많다. 특히 셀룰로오스와 헤미셀룰로오스를 포함한 불용성 섬유질이 풍부하며, 펙틴 같은 수용성 섬유질도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의 활동을 촉진해 장 환경을 개선하고, 배변량을 늘려 체내 노폐물이 장을 원활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 ‘세계 소화기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사과 섭취량이 많을수록 대장암 발병률은 25% 낮아진다.◇키위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닐 파리크 박사는 “키위는 비타민 C, 섬유질, 액티니딘과 같은 소화 효소가 풍부해 다양하고 건강한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키위는 변비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인한 변비가 있는 사람들이 하루에 키위 두 개를 섭취했을 때 변비 증상이 개선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제임스 콕스 박사에 따르면, 음식이 소화되고 배설되는 속도가 빨라지면 신체 조직이 대변과 접촉하는 시간이 줄어들어 대장암 및 직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베리류파리크 박사는 “베리류는 ‘세계 소화기학회지’ 논문에 실리지는 않았지만, 섬유질과 폴리페놀이 풍부해 대장암 위험 감소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 베리류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엘라지탄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 성분은 체내에서 강력한 항염 효과로 세포 손상을 억제한다. 국제 학술지 ‘영양 생화학(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는 건강한 성인 43명을 육류 섭취 그룹과 베리 섭취 그룹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베리를 하루 200g씩 섭취한 그룹의 대변 내 폴리페놀 대사산물이 증가했고, 대장암 세포의 생존력이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실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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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1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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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유예진 기자 2026/04/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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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4/15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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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6/04/15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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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4/15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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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개선을 위해 복용한 영양제 때문에 섬망 증상을 겪은 40대 남성의 사례가 보고됐다.미국 레딩종합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40세 남성 환자는 불안, 불면,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내원 약 2주 전부터 집중력과 기억력 향상을 위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허브 성분 영양제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때 기존에 복용하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는 1주일 반 전 스스로 중단하고, 항우울제 용량은 줄인 상태였다.환자의 증상은 내원 약 4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환자는 거의 잠을 자지 못했고,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어지럼증과 손 떨림, 근육 경련, 기억 공백까지 동반됐다. 병원 도착 당시 환자는 혈압과 심박수가 상승해 있었고, 질문에 엉뚱한 답을 하거나 전혀 관계없는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 관찰됐다.의료진은 혈액검사와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정밀 검사를 시행했지만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짧은 시간 내 호전된 점에서 일반적인 조증보다는 섬망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이후 증상 유발 가능성을 고려해 영양제 복용을 중단하도록 했다.환자가 영양제 복용을 중단하자 혼란과 이상 행동은 하루 만에 빠르게 사라졌고, 상태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의료진은 이 같은 경과를 근거로 영양제에 포함된 다양한 성분과 기존 약물 간 상호작용 가능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해당 허브 성분 영양제에는 10가지 이상의 성분이 포함돼 있었다. 특히 바코파와 캣츠클로 같은 성분은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의 작용을 방해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에 복용하던 항우울제가 체내에 과도하게 쌓이면서 부작용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성분인 후퍼진A는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물질로 알려졌지만, 과도할 경우 흥분, 불면 같은 신경계 이상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여러 성분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이러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났을 가능성도 제기된다.의료진은 “자연에서 유래된 성분은 안전하다고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신경정신과적 부작용이나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의료진은 환자를 진단할 때 보충제 복용 여부까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사례는 ‘큐레우스(Cureus)’ 저널에 지난 13일 보고됐다.
화제와이슈최수연 기자2026/04/1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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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영경 기자 2026/04/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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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특성이 치매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지난 7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대 신경과 현진실 교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생애 동안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직업에 종사한 사람은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더 낮다는 연구가 많다”고 말했다.치매는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계 퇴행성 질환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전문가들은 직업에서 요구되는 인지적 자극이 치매 발병 시점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본다. 실제로 교사, 홍보(PR), 컴퓨터 프로그래머처럼 문제 해결과 사고 능력을 많이 요구하는 직업은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있다. 관리직, 법률, 의료 분야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위험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반복적인 업무 비중이 높은 운송업, 행정직, 공장 근로직 등은 치매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직군으로 지목된다.이 같은 차이는 ‘인지 예비력’에서 비롯된다는 설명이다. 인지 예비력은 뇌가 손상이나 노화에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여유 능력을 의미한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정신의학과 나히드 무카담 교수는 “하루 최소 8시간 이상을 일에 쓰는 만큼, 직업은 뇌가 가장 오랜 시간 관여하는 활동”이라며 “이는 인지 예비력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교육 수준도 중요한 변수다. 무카담 교수 연구팀이 약 40만 명을 분석한 결과,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치매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교육 수준이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직업으로 이어지고, 이는 다시 인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현진실 교수의 2021년 연구에서도 고등학교 졸업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없이 생존하는 기간’이 약 26% 더 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인지적으로 풍부한 활동을 지속하면 뇌 신경망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다만 현재 직업이 단순 업무 중심이라고 해서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직장 밖에서도 뇌 건강을 지킬 방법은 충분하다고 강조한다. 무카담 교수는 평생 학습과 취미 활동을 권장하며, 자원봉사나 사회적 관계 유지 역시 뇌를 활발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교류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은퇴 이후에도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진실 교수는 “너무 이른 은퇴는 오히려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영국 NHS 역시 치매 예방을 위해 사회적·신체적 활동을 권장한다. 산책이나 운동, 과거를 회상하는 활동은 정서 안정과 자신감 향상에 도움이 되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활용도 뇌 자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전문가들은 “직업, 교육,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치매 위험을 좌우한다”며 “일상에서 꾸준히 뇌를 사용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노인질환신소영 기자2026/04/14 2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