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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막기증을 통해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온 세상에 전하고 선종한 故 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이 오늘 3월 4일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에서 개원식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국내 최초의 장기이식병원으로 은평성모병원 본관 G층에 자리한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은 각막이식센터, 간이식센터, 소장·다장기이식센터, 신췌장이식센터, 심장이식센터, 폐이식센터 등 6개 이식센터를 갖추고 최상의 진료로 생명의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1969년 국내 최초 신장이식에 성공하며 우리나라 장기이식 분야 발전을 선도해온 가톨릭 의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한 장기이식병원은 ▲각막이식 안과 이현수 교수 ▲간이식 간담췌외과 김동구 교수, 소화기내과 배시현 교수 ▲소장·다장기이식 혈관이식외과 황정기 교수, 소화기내과 김진수 교수 ▲신췌장이식 혈관이식외과 김미형 교수, 신장내과 최범순 교수 ▲심장이식 흉부외과 강준규 교수, 순환기내과 서석민 교수 ▲폐이식 흉부외과 최시영 교수, 호흡기내과 이상학 교수 등 각 이식 분야별로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의료진을 배치했다.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와 환자관리, 혈액형 불일치 등 면역학적 위험이 높은 고위험 이식을 위해 병리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장기이식 전담 의료진이 진료에 참여하는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가동한다.은평성모병원은 지난 2019년 4월 개원 이후 약 2년간 신췌장이식 31건, 간이식 24건, 심장이식 4건, 각막이식 46건과 고난도 소장이식 1건을 포함해 총 106건의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으며 개원 100일 만에 신장, 심장, 간, 췌장, 각막이식을 순차적으로 성공해 개원 초기부터 수준 높은 이식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은평성모병원은 이번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개원을 통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환자 돌봄 체계 강화 및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도 공을 들였다. 우선, 수혜자(이식환자)는 물론 생명나눔의 주체인 공여자(기증자)를 보다 안정적으로 돌보는데 집중하기 위해 ‘수혜자·공여자 케어 프로그램’을 구축해 최적의 환자관리 시스템을 갖췄다. 이 프로그램에는 해당 의료진은 물론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약제팀, 영양팀, 사회사업팀, 장기이식 코디네이터가 팀을 이뤄 공여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발생할 수 있는 수술 트라우마 및 상실감 관리, 수술 후 재활과 운동, 면역억제제 등 복약 지도, 영양상태 평가와 식단 관리, 이식으로 인한 다양한 사회, 경제적 문제 등을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지원한다.또, 영성적 돌봄을 위해 환자와 기증자, 가족을 위한 기도와 상담 및 종교예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적과 사회적 지위, 종교를 초월한 생명 존중과 사랑나눔을 실천한다. 국내 최초 장기이식병원 태동의 초석은 김수환 추기경이 몸소 실천한 사랑과 나눔에 있다. 김수환 추기경은 지난 1990년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주고 싶다”고 헌안 서약을 한 이후 2009년 2월 16일 “고맙습니다.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과 함께 안구를 기증하고 선종했다. 2009년 김수환 추기경의 각막기증은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남겨 그해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를 통해 장기기증 의사를 밝힌 등록자가 18만3000여 명으로 최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등록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최근 연간 7만 명 수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는 4만여 명에 이르지만 뇌사 기증자는 450여 명에 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전 국민의 3% 수준으로 미국 61%, 영국 38% 등 기증 선진국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은평성모병원은 장기기증 문화 확산과 정착을 위해 장기이식병원 내에 장기 및 조직기증 신청을 위한 핫라인을 개설하고 장기기증에 대한 상담과 신청을 수행한다. 이와 더불어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개선과 기증 문화 확산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 할 예정이다.황정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은 “장기이식 분야는 최고의 의학적 난이도와 견고한 팀워크, 최신 인프라를 요구하는 도전적 과업”이라며 “김수환 추기경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생명 존중 정신을 소중히 지켜내고, 사랑나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장기이식 문화를 선도하는 월드클래스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이 이식환자들에게는 새 생명의 기쁨을 주고 기증자들에게는 사랑 실천의 기쁨을 줄 수 있는 병원이 되길 바라며, 김수환 추기경의 고귀한 뜻이 우리 모두의 마음 속 깊이 자리 잡고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은평성모병원은 3월 4일 오후 병원 G층 대강당과 장기이식병원에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적용해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개원식을 진행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보건정책실장 이경상 신부, 가톨릭중앙의료원 문정일 의료원장, 은평성모병원 권순용 병원장 등 10여 명의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손희송 주교 주례로 새롭게 문을 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에 대한 축복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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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모 10명 중 4명은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한다. 그런데 최근 김포의 한 산부인과에서 의사가 제왕절개 수술 중 메스로 신생아를 다치게 해 논란이 됐다. 이 같은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는 대구의 한 산부인과에서, 지난 2017년에는 서울대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단순한 '실수'로 봐야 하는 걸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다.◇"제왕절개 사고,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경기 김포경찰서는 제왕절개 수술 중 신생아를 다치게 한 산부인과 의사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019년 제왕절개 수술 도중 메스로 신생아의 눈 주변을 베어 다치게 했으며, 이후 사고 사실을 수술 차트에 기재하지 않고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들이 갓 태어난 아이들에게 질식 우려가 있는 '셀프 수유(입에 젖병을 물리는 행위)'까지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의 분노가 거세다. A씨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이 병원의 원장 B씨는 A씨의 잘못까지는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고 밝혔다.제왕절개 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모 대학병원 산부인과 C 교수는 "이번 사건의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숙달 미숙 문제 외에도 아이가 자궁벽에 밀착되어 있거나 자궁벽이 얇은 등 특이 사례로 인해 아이가 다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모 산부인과 병원 D 원장 또한 "자궁은 장 속에 파묻혀 있는데, 사람마다 자궁 모양은 저마다 다르므로 같은 방법으로 수술해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고 말했다.◇김포 산부인과 사건, 축소·은폐하려 한 것이 문제그렇다고 의사의 과실이 '전혀' 없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법률 전문가의 입장이다. 의사 출신인 법무법인 태신의 윤태중 대표변호사는 "민사상에서는 승패를 떠나 과실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따져보게 된다"며 "이번 사건의 경우, 의사의 과실이 아예 없다고 보긴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윤 변호사는 "의사의 과실이 어느 정도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차트를 확인해야 한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의사가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었는지가 판단의 근거가 된다"고 말했다.게다가 이번에 논란이 된 김포 산부인과의 경우 제왕절개 사고가 발생한 부분뿐만 아니라, 아이가 다친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한 점이 문제가 됐다. 의료법 위반으로 입건된 것도 이런 사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D 원장은 "환자가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대처했어야 한다"며 "아이에게 흉이 남지 않도록 성형외과와 연계해 진료하는 등 적절한 대처가 필요했다"고 말했다.◇불가항력적 의료사고도 일부 보상받을 수 있어의학적·법학적 지식이 전무한 일반인 입장에서는 의료사고나 의료과실에 크게 분노하고 억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의료진이 최선을 다했고, 아무런 과실이 없음에도 의료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에서는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분만에 한해 불가항력의료사고를 보상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분만 과정에서 의사가 충분한 의무를 다했음에도 산모나 태아가 사망했거나, 뇌성마비가 생겼을 경우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을 통해 최대 3000만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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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질환은 면역시스템이 교란돼 발생하는 질환이고, 많은 환자들이 면역억제제를 치료에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류마티스 질환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언제, 어떻게 투여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류마티스 질환 전문 학회인 대한류마티스학회가 3월 3일 온라인 심포지엄을 열고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백신 성분에 알레르기 없는 한 일정 따라 접종을학회 가이드라인 내용을 살펴보면, 면역억제제를 사용 중인 류마티스 질환 환자에서 백신으로 인한 코로나19 감염 위험성이 없고, 백신 예방접종 이후 류마티스 질환이 악화될 가능성이 낮으므로, 백신이나 백신 성분에 심한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 한 계획된 일정에 따라 코비드-19 백신을 투여 받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환자의 질병 상태와 치료 약제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사전에 류마티스 질환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백신을 투여 받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함께 언급했다.대한류마티스학회 김태환 이사장은 “이번 가이드라인이 진료 현장과 환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 학회는 앞으로도 코비드-19 백신 투여의 영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관련한 임상연구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하루 빨리 전세계가 코비드-19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가이드라인을 주관해서 준비한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은봉 교수는 “코비드-19 확산으로 류마티스 질환 환자들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들이 고충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예방접종이나 치료제 사용, 치료 유지 등에 우려가 있을 경우, 혼자서만 고민하지 말고 주치의와 충분히 상의하면 최적의 방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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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국내 '허혈성 심장질환' 환자가 94만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근육에 혈액 공급이 부족해 발생하는 병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5~2019년 최근 5년간 ‘허혈성 심장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4일 발표했다.발표에 따르면 국내 심장질환 총 진료인원은 2015년 80만4000명에서 2019년 94만2000명으로 4년 새 17.2%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1%였다. 남성의 경우, 2015년 47만6000명에서 2019년 58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22.9%증가해 여성 증가율 8.9%보다 2.6배 높았다.2019년 기준 연령별로는 7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또한 전체 진료인원(94만2000명) 중 60대가 30.8%(29만명)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70대 29.2%(27만5000명), 50대 17.8%(16만8000명)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 32.8%, 70대 26.6%, 50대 21.0% 순이었고, 여성의 경우는 70대 33.4%, 60대와 80대 이상이 각각 27.5%, 22.0%를 차지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내과 장지용 교수는 "고혈압 또는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대사질환이 관리되지 않은 채로 10년 이상 누적되면 혈관 합병증으로 진행되며, 고혈압, 대사질환이 주로 40~50대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인 예방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허혈성 심장질환을 진료받지 않고 방치하면 급성심근경색이 발생하거나 급사(심장돌연사)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장기능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허혈성 심장질환의 원인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흡연 등 위험인자가 장기간 관리되지 않아 관상동맥이 협착되는 것이다. 주요 증상은 협심증(흉통), 심근경색증이며 급사(심장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치료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생활습관 조절과 약물치료로 가능하다. 혈관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성형술을 받거나 몸의 다른 건강한 혈관을 관상동맥에 연결해주는 관상동맥우회수술을 통해 관상동맥의 혈류를 개선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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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꾸준히 운동을 하면 치매로 진행할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과 조한나·류철형 교수팀은 퇴행성 뇌질환 분야에서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 교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에 착안하여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대상 그룹의 운동 행태를 살폈다.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6년 동안, 국민건강보험 조사에 참여한 24만 7149명의 경도인지장애 그룹 자료를 살폈다. 운동이 치매로의 발전과 어느 정도 연관성이 있는지, 신체 활동의 지속성과 규칙성이 영향력을 얼마나 발휘하는지를 면밀하게 조사했다.연구팀은 대상그룹을 ‘경도인지장애 판정 전·후 운동을 하지 않음, 경도인지장애 판정 이후 운동을 시작함, 경도인지장애 판정 이후 운동을 중단함, 경도인지장애 판정과 상관없이 지속하여 운동을 시행함’이라는 조건에 따라 네 그룹으로 구분했다. 연구팀이 설정한 운동의 기준은 ‘주 1회 10분 이상 보통에서 높은 강도의 신체 활동’ 이었다.연구 결과, 경도인지장애 판정 전·후로 꾸준하게 운동을 시행한 그룹에서 알츠하이머 치매로의 발전 비율이 가장 낮았다. 꾸준한 운동 시행 그룹은 5만 6664명 중 2742명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전환되어 4.8%를 나타냈다. 반면, 경도인지장애 판정 전·후로도 운동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은 9만 9873명 중 8,658명(8.7%)이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했다. 경도인지장애 판정 이후 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4만 5598명 중 2888명(6.3%), 경도인지장애 판정 이후 운동을 중단한 그룹은 4만 5014명 중 3445명(7.7%)를 각각 나타냈다.모집단 수가 상이 한 각 그룹의 조건을 보정·비교한 값(95% 신뢰구간)에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전혀 운동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을 1(기준값)로 놓았을 때, 지속적인 운동을 시행해 온 그룹은 0.82를 기록했다. 운동을 꾸준히 시행하면 경도인지장애라도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행될 위험 확률이 18% 낮아짐을 밝혀냈다. 경도인지장애 판정 이후 운동을 시작한 그룹은 0.89, 경도인지장애 판정 이후 운동을 중단한 그룹은 전혀 운동을 시행하지 않은 그룹과 같은 1.0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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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안암병원이 최근 로봇 수술 5000례를 달성했다. 지난 2007년 7월 로봇수술센터를 개소해 당해 첫 수술을 성공한 뒤, 2012년, 2016년, 2018년, 2019년 각 1000례, 2000례, 3000례, 4000례를 달성한 것에 이어 약 1년 3개월 만에 이룬 쾌거다.고려대 안암병원 로봇수술센터에서는 비뇨의학과 천준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선한 교수,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 비뇨의학과 강성구 교수, 대장항문외과 김진 교수, 유방내분비외과 김훈엽 교수,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 산부인과 송재윤 교수 등 로봇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들이 로봇수술을 집도하고 있다.2007년 고려대 안암병원에 수술용 로봇을 도입한 천준 교수는 로봇 수술의 원조로 불리는 미국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2009년에는 세계 최초로 4대륙에 생중계되는 로봇수술에 아시아 대표로 참여하기도 했다. 천준 교수는 로봇수술을 통해 국민의 암 예방과 치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에는 과학의날 기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고, 11월에는 암 예방의 날 기념 대한민국 옥조근정훈장을 받은 바 있다.김선한 교수는 미국에서도 널리 적용되지 않고 있던 직장암 로봇수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로봇수술법을 전 세계로 알렸다. 직장암 로봇수술은 좁은 골반강 내에서 이루어지는 수술로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술 중의 하나인데, 김선한 교수의 로봇수술에서는 3차원 입체 영상을 이용한 해부학적 구조 파악이 용이해 기존 수술법보다 더욱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강석호 교수는 최근 아시아 최초로 ‘로봇 근치적방광절제술’ 200례 및 ‘총 체내요로전환술’ 140례를 달성했다. 강석호 교수의 로봇수술은 완벽한 방광암수술의 평가지표로 활용되는 다섯 가지 인자(펜타펙타)를 만족하는 비율이 세계적 방광암센터와 비교해서도 높고 환자의 생존율 또한 높다.강성구 교수는 최첨단 단일공 로봇수술(다빈치SP)에 대한 뛰어난 술기를 토대로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강성구 교수는 로봇수술의 중심지인 미국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병원 세계로봇수술연구소(GRI) 명예교수로서 세계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로봇술기를 전수할 뿐 아니라 새로운 비뇨기과 로봇수술법 개발과 연구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김진 교수는 재발성 대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세계 최고 수준인 40%대로 끌어올렸다. 재발성 직장암의 경우 수술로 치료할 수 있는 비율이 40%가 되지 않고 암이 재발한 부위와 전이된 부위를 완벽하게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 대장암 수술보다 난도가 높다. 수술을 할 수 있는 사람도 국내에 몇 명 되지 않을 정도다.김훈엽 교수는 흉터 없이 입안으로 수술하는 갑성선 로봇수술을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훈엽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적용한 경구로봇감상선수술은 흉터가 전혀 남지 않고 후유증이 거의 없는 획기적인 수술법이다. 김훈엽 교수의 로봇수술에서는 로봇팔이 입안을 통해 갑상선에 접근하므로 수술 범위가 적어 통증이 적고,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윤을식 교수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흉터 없는 가슴재건술을 도입해 흉터 없는 재건술을 시행하고 있다. 윤을식 교수의 로봇 재건수술은 겨드랑이 안쪽의 작은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흉터가 전혀 겉으로 보이지 않으며 신경 및 근육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 등 근육을 이용한 자가조직 이식수술은 물론, 보형물을 사용해도 로봇수술을 통해 자가조직으로 보형물을 감싸는 하이브리드수술을 시행해 자연스러운 결과를 선보이고 있다.송재윤 교수는 자궁경부암의 수술적치료법으로 로봇 광범위 자궁목 절제술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가임기 여성의 자궁경부암 치료 시 가임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궁동맥을 보존하는 로봇수술로서, 자궁경부의 일부를 절제하면서도 중요 혈관을 절제하지 않는다. 기존 수술법보다 수술 후에도 자궁으로 가는 혈류가 많아 수술 후에도 임신과 출산의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강석호 로봇수술센터장은 “고려대 안암병원의 로봇수술센터는 다빈치SP등 최신 로봇수술기기를 지속해서 도입하고, 트레이닝 센터를 개소해 로봇수술 전문의를 육성하면서 로봇수술의 세계적 명성에 걸맞은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고려대 안암병원의 로봇수술이 5000례 그 이상을 넘어 앞으로도 전 세계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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