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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는 WHO가 지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4월 23~30일)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이미 중요성을 인정받고 시판 중인 다른 백신에 대한 관심은 낮아지고 있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성인들은 각종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필요한 백신이 무엇인지조차 잘 알지 못한다. 코로나 시국이라 더 신경 써서 접종해야 하는 백신은 무엇일까?◇어릴 때 맞은 그 백신, 효과 영원하지 않아어렸을 때 이미 맞아 항체가 생겼다며, 백신을 다시 맞아야 한다고 하면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일부 백신만이 영구적인 질환예방 효과가 있을 뿐, 적지 않은 수의 백신은 예방접종 후 시간이 지나면 항체가 거의 소멸한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자연감염으로 획득된 면역은 평생 지속하는 반면, 예방접종으로 획득된 면역은 시간이 경과하면서 점차 감소한다. 특히 불활성화 백신은 항원에 대한 항체가가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항체가를 상승시키기 위해 정기적인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그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가 증가해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코로나19를 통해 드러났듯,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는 같은 병에 걸려도 예후가 더 나쁘다.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있다면, 백신을 미리 맞아야 갑자기 중증 환자가 되어 사망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성인 돼도 또 맞아야 하는 백신은?그렇다면 건강한 성인이라도 맞아야 하는 백신은 무엇일까? 보건당국이 건강한 성인에게 일반적으로 권장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또는 Td) ▲대상포진 ▲A형 간염 백신이다.이 외에도 개인이 가진 질환, 직업 및 상황에 따른 위험군에 따라 권장되는 예방접종도 있다. 질병청은 외식업 종사자는 A형 간염 백신, 학교 및 유치원 교사 등 소아 청소년들과 함께 생활하는 직종은 수두, 인플루엔자, MMR, Tdap 백신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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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혈압 유병자는 약 1200만 명, 20세 이상 성인 중 유병률은 29%에 이른다. 그만큼 고혈압 환자가 늘며 고혈압에 관한 인지도는 높아졌지만, 막상 혈압 관리 수준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정이다. 대한고혈압학회가 발표한 '2020 고혈압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의 인식률과 치료율은 각각 67%, 63%였지만, 조절률(혈압이 권장 수준으로 조절되는 비율)은 47%에 그쳤다. 2018년 기준 국민 평균 혈압은 116.1mmHg로, 10년 전(115.3mmHg)과 비교해도 별반 다르지 않다.◇일부 고혈압 환자, 처방약 제대로 안 먹는다고혈압 관리 수준이 지지부진한 것은 '약물 순응도(drug compliance)'가 낮은 것이 원인으로 여겨진다. 약물 순응도는 환자가 처방받은 대로 약을 복용하는 정도를 평가한 수치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오승원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지에 실린 사설에서 "국민의 혈압 조절률이 낮은 것은 처방받은 약을 잘 먹지 않는 것이 원인으로 추측된다"며 "고혈압 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약물 순응도를 감소시키는 요인을 파악해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고혈압 치료에서 약물 순응도를 떨어트리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2013년 한국사회간호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교적 나이가 젊거나 ▲배우자가 없고 ▲질병 보유 수가 적거나 ▲흡연자인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약물 순응도가 낮았다. 지난 2018년 한국가정학회지에 실린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 5mg 이상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사람 ▲심혈관질환 가족력이 없는 사람 ▲혈압약 외에 다른 복용약이 없는 사람 등이 약물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를 종합하면, 고혈압에 대한 심각성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의 약물 순응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야말로 '방심'한 사람들이 약을 잘 챙겨 먹지 않는다는 것. 예컨대 혈압을 높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나트륨 섭취가 많다는 것은 경각심 부족의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나 고혈압으로 인한 후유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오히려 젊은 환자일수록 그 위험성은 커진다는 게 문제다. 이대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편욱범 교수는 "최근 고혈압 조절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나이든 사람들 얘기"라며 "20~30대 젊은 고혈압 환자는 고령 환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더욱 커 위험하지만 조절률은 그대로"라고 말했다.◇조절 안 되는 혈압, 환자 '맞춤형' 진료 필요해약물 순응도만이 문제는 아니다. 의사의 처방대로 약을 잘 챙겨 먹음에도 불구하고 혈압이 떨어지지 않는 사람도 있다. 홍익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약물 순응도가 높은 환자들 중, 혈압 조절이 안 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영향 요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고령 ▲여성 ▲생산직 노동자 혹은 무직 ▲짧은 수면 시간 ▲당뇨병 ▲뇌졸중 등 요인이 조절되지 않는 수축기 혈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도 고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사람은 수축기 혈압을 통제할 가능성이 컸다. 연구팀은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압이 약물로 잘 조절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앞서 학자들이 조절되지 않는 혈압에 관해 여러 연구를 내놓긴 했지만, 아직 한국인을 대상으로 조절되지 않는 혈압의 여러 변수를 밝힌 대규모 연구는 부족하다. 고혈압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환자의 개별적인 특성에 맞춘 진료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입장이다. 오승원 교수는 "국민의 혈압 관리를 위해 약물 순응도에 미치는 요인을 밝히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고혈압 치료 또한 환자 특성에 맞춰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약물로도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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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들에겐 봄이 마냥 반갑지는 않다. 봄 냄새를 맡으러 산책하러 나갔다가도 곳곳에 날리는 꽃가루로 인해 코막힘, 기침 등으로 고생하기 때문이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음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방법 등으로 저마다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다면 꽃가루 외에 '음식 섭취'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꽃가루 알레르기 환자는 먹는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와 비슷한 알레르기 성분의 음식을 먹을 때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구강 점막에 닿으면 입안이 가렵거나, 붓는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실제 국내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 중 41.7%는 구강알레르기 증후군을 겪는다는 보고가 있다. 주의해야 하는 음식은 자신이 어떤 종류의 꽃가루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에 따라 다르다. 예컨대 자작나무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장미과' 음식인 사과, 체리, 살구, 배 복숭아와 '체리과' 음식인 당근, 샐러리, 파슬리 등을 먹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는 감, 감자, 시금치, 밀, 메밀, 땅콩, 벌꿀, 키위, 헤이즐넛에도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이런 음식을 먹은 후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나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반대로 과일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봄철 꽃가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면 자작나무 꽃가루를 최대한 피해야 한다. 복숭아와 자작나무는 항원성이 비슷해 각각 다른 알레르기와 교차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집먼지진드기-갑각류 ▲고무-열대과일 등도 교차반응 위험성이 큰 물질로 알려졌다.평소 봄철만 되면 코막힘, 재채기, 기침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어떤 종류의 항원에 알레르기를 가졌는지 미리 검사해보는 게 좋다. 검사를 통해 어떤 종류의 꽃가루가 문제인지 확인했다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에서 운영하는 '꽃가루 예보' 홈페이지를 참고해 나들이하기 적합한 날을 정할 수도 있다. 교차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음식이나 물질을 최대한 피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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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버릴 때면 한 번씩 고민하게 된다. 날짜를 한참 지나거나 변질된 음식들은 당연히 버리지만, 1~2일 정도 비교적 짧게 넘긴 경우 버리기 아깝고 먹어도 지장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쉽게 버리지 못한다. 반대로 버리지 않고 먹을 때 또한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게 된다. 유통기한이 조금 지난 음식들은 먹어도 괜찮은 걸까.우선, 유통기한의 개념부터 정확하게 짚어볼 필요가 있다. 유통기한은 ‘시중에 식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한’으로, ‘섭취 가능 기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유통기한을 넘긴 식품은 부패·변질 여부와 관계없이 유통·판매가 불가능하지만, 반드시 부패된 음식으로 보긴 어렵다.섭취 후 건강상 문제가 되지 않는 기한은 유통기한이 아닌 ‘소비기한’이다. 소비기한은 소비자가 특정 식품을 섭취해도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인정한 소비최종시한으로, 보통 유통기한보다 길게 책정된다. 다만 단순히 기간을 일정 수준 연장하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기한은 식품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정부는 유통기한으로 인해 소비 가능한 식품이 폐기되는 것을 막기 위해 2013년부터 유통기한과 소비기한을 나눠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따라서 냉장고 속 음식이 유통기한을 조금 지났다고 해서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우유의 유통기한(냉장 기준)은 평균 9~14일이지만, 개봉하지 않고 냉장보관하면 45일까지 먹을 수 있다. 계란의 경우 유통기한을 3주가량 넘겨도 섭취 가능하며, 요플레 역시 락트산(젖당·포도당 발효로 생기는 유기산) 발효 과정을 거치면 유기산이 산화 방지 역할을 하므로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일정 기간 먹을 수 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이 국내 유통 중인 ▲우유 3종 ▲유음료 4종 ▲치즈 2종의 유통기한 초과 후 일반세균·대장균 수 변화를 측정한 결과, 우유는 최대 50일까지 일반세균과 대장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유음료와 치즈는 각각 30일, 70일까지 세균·대장균이 나오지 않았다.다만, 측정은 유통기한이 지난 후 냉장온도(0~5도)를 유지하고 최상의 보관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진행한 것으로,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가정에서 식품을 안전하게 먹기 위해서는 제품별 소비기한·유통기한과 함께, 맛, 냄새, 색 등 여러 가지 이상 징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품 변질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특히 기한과 관계없이 색깔이 변질되거나 냄새가 나는 음식은 절대 먹어선 안 된다. 곰팡이가 생기면서 색깔이 변한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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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결핵은 폐에 생기는 질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결핵균은 폐 이외에도 위장관, 관절, 뇌수막, 심낭, 비뇨생식기계 등에도 침투할 수 있는 무서운 균이다. 결핵균이 소장이나 대장을 침범한 경우, 장결핵이 된다. 크론병 등 위장관 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장결핵의 증상은 무엇일까?◇장결핵 증상은?20~50대에서 주로 발생하는 장결핵은 다양한 증상이 천천히 나타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결핵을 진단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없다. 다만, 장결핵 환자의 대부분은 복통, 설사,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겪는다. 발열, 식욕감퇴, 혈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폐결핵증상으로 알려진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도 장결핵의 증상 중 하나다. 장결핵 환자의 약 30%는 위장관 이외의 다른 부위에 활동성 결핵 병변이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은 "폐결핵이 동반된 경우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고, 결핵성 복막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복수에 의한 복부 팽만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장결핵도 다른 사람에게 전염될까?결핵은 잠복결핵이라도 치료를 받으라고 할 정도로 감염성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장결핵은 거의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질병청은 "결핵균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고 밝혔다. 이어 "폐결핵이 동반되어 있지 않은 장결핵 환자에서 다른 사람에게 결핵균이 전염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장결핵, 수술까지 해야 할까?대부분의 장결핵은 항결핵제로 치료가 잘 된다. 약만 잘 복용한다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다.단, 여러 가지 검사를 했는데도 대장암 등 다른 질환과 감별이 되지 않는 경우 진단적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또한 장결핵으로 인한 출혈이나 천공, 폐색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했을 때도 합병증을 치료 차원에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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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를 뽑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궁금해야 하는 사람이 많다. 사람은 평생 동안 52개(유치 20개, 영구치 32개)의 치아가 나온다. 그 중 사랑니는 가장 늦게 나오는 영구치이자, 가장 안쪽에 나는 큰 어금니(제3대구치)다. 위·아래 양쪽으로 하나씩 총 4개가 날 수 있지만 개인차가 있다. 사랑니가 문제가 되는 주된 이유는 턱뼈가 작아져 사랑니가 자리 잡을 공간이 부족해지다보니, 잇몸 속에 매복돼 있거나 일부만 나오거나, 정상적인 위치에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랑니에 대한 궁금증을 서울대치과병원 방강미 교수(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의 도움말로 풀어본다.◇사랑니는 반드시 뽑아야 하나?사랑니가 정상적인 위치에 반듯하게 나와 있고 칫솔질을 통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면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사랑니는 제일 안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칫솔질 등의 위생관리가 어려우며, 음식물이 잘 끼어 구취나 충치, 잇몸질환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 일부만 나와 있는 사랑니의 경우,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잇몸의 감염이나 주변 치아의 충치, 흡수를 일으키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낭종(물혹)이 발생해 영구적인 손상(턱뼈 흡수, 감각마비, 안면비대칭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언제 뽑는 것이 좋나?통상적으로는 사춘기가 지나서 성인이 되는 18~22세에 빼는 것이 좋다. 이 시기는 사랑니의 뿌리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으며, 턱뼈가 무르기 때문에 발치하기가 쉽다. 또한 사랑니가 신경관과 닿아있더라도 발치 후 신경 손상의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보철이나 교정 치료 같은 다른 치과 치료 이전에 발치할 수도 있다. 사랑니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뽑는 것이 회복도 빠르고 발치로 인한 불편도 적기 때문에 18세가 되면 사랑니가 잇몸 밖으로 나오지 않았더라도 치과에 방문하여 방사선 사진을 촬영해보는 것이 좋다.◇한 번에 모두 뽑을 수 있나?사랑니가 깊이 매복돼 발치의 난이도가 있거나, 치과공포증이 있는 경우 또는 한 번에 여러 개의 치아를 발치하고 싶을 경우에는 발치 중의 불편감과 통증,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면마취나 전신마취 후에 한 번에 발치할 수 있다. 이외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국소마취 후 2회에 나누어 발치한다. 이때는 한쪽 편의 위·아래 사랑니를 먼저 발치한 후에 반대편 위·아래 사랑니를 발치한다.◇임신을 준비하고 있다면 미리 뽑는 것이 좋은가?사랑니가 일부만 나와 있는 경우에는 임신 전에 미리 발치하는 것이 좋다. 잇몸 뼈 속에 완전히 매복되어 아예 증상이 없거나, 제대로 나온 사랑니가 아니라면 임신 초기의 면역력 저하로 인해 각종 감염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으며, 심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일반적으로는 간단한 수술이나 투약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지만, 임산부는 이와 같은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만약 임신 중 사랑니 통증이 발생했다면 사랑니를 최대한 잘 닦아서 염증 원인을 줄여야 한다. 심한 경우,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할 수도 있으나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에는 제한이 있기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다.◇사랑니를 뽑으면 겪을 수 있는 불편함은?매복된 사랑니 발치는 잇몸을 절개하여, 사랑니를 덮고 있는 치조골(잇몸뼈) 일부를 갈아내고, 치아를 조각내어 뽑는 간단한 수술이다. 하지만 이 역시도 외과적인 수술이기 때문에 통증, 부기, 출혈이 수반되며, 통증의 정도는 매복된 정도, 치아 뿌리 모양, 나이, 전신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고령의 환자가 뼈와 단단히 붙어있는 사랑니를 발치하는 경우에는 욱신거리는 통증이 2개월까지도 지속될 수 있다. 아래턱 사랑니를 발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합병증은 신경 손상이다. 아래턱뼈에는 아랫입술부터 턱 끝까지의 피부감각, 치아와 잇몸, 혀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들이 지나간다. 신경이 사랑니와 닿아있는 경우, 발치 후 신경손상이 발생하여 감각이 무뎌질 수 있다. 하지만 운동신경은 아니기 때문에 표정, 움직임, 말하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따라서 수술 전 신경관과 사랑니의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산화단층촬영(CT)을 해 그 위험성을 평가하며, 손상이 예상되는 경우는 사랑니의 불편감 정도에 따라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위턱뼈에는 상악동이라는 공기주머니가 있는데, 종종 사랑니가 상악동 내에 있거나 얇은 뼈로만 구분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사랑니 발치 후 누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발치한 즉시 폐쇄 가능하다. 수술 후 염증으로 인해 축농증이 발생한 때에는 항생제 치료 및 배농술이 필요할 수 있다.◇잇몸 속에 매복된 사랑니, 별다른 통증이 없는데 발치해야 하나?사랑니가 잇몸 속에 완전히 매복되어 있다면, 염증을 일으키거나 주변 치아를 손상시키지는 않지만, 언제든지 문제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발치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매복사랑니 주위로 물혹이 발생하는 함치성낭종을 들 수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점차 낭종이 커지면 신경손상 가능성이 증가하고, 치조골 결손이 많아지면서 치아의 위치가 변하거나 약한 충격에도 턱뼈가 부러질 수도 있다. 사랑니가 나오기 시작하는 18세 전후로는 특별한 통증이 없고, 육안으로 사랑니가 보이지 않더라도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사랑니가 있는 것이 확인되면 바로 발치하는 것을 추천하지만, 발치하지 않고 남겨두는 경우에는 치과에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병적인 변화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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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의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윤계상(42)씨가 얼마 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뇌동맥류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우연히 뇌동맥류를 진단받아 치료를 하고 다시 한 번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몰랐으면 어느 날 갑자기 죽을지도 모를 일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표현했다.뇌동맥류란 얇아진 뇌혈관 벽이 풍선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뇌동맥류가 파열되는 경우 지주막하출혈이라는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이는 생명을 위협할 만큼 위험한 질환이다. 뇌동맥류는 정확한 원인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으나,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음주, 흡연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갑자기 눈꺼풀 처지는 것 뇌동맥류 파열 신호뇌동맥류는 대부분 후천적인 질병으로 일반 인구의 약 2~3% 정도가 가지고 있다. 혈관벽의 퇴행성 변화와 관련이 있어서 노령층에서 잘생긴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으며, 약 20%는 한 곳이 아닌 다양한 부위에 뇌동맥류가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대한뇌혈관외과학회 김정은 이사(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뇌동맥류는 대부분이 증상이 없고, 건강검진에서 MRA, CTA 등을 촬영하다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단 크기가 크거나, 주변에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뇌신경이 있어 주변 조직을 압박하는 경우에는 파열되기 전에라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경우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대뇌 피질을 자극하여 생기는 뇌전증 ▲시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시야결손 ▲눈의 운동을 담당하는 뇌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이중시 ▲뇌의 뇌척수액의 통로를 눌러 생기는 수두증에 의한 보행장애 등이 있다. 김정은 이사는 “응급 상황으로 중요한 증상을 하나 더 추가한다면, 후교통동맥이라는 특징적인 혈관에 생긴 동맥류는 바로 옆의 동안신경이라는 뇌신경을 누를 수 있는데, 이 경우 갑자기 눈꺼풀이 처지는 안검하수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 증상은 뇌동맥류가 곧 파열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뇌동맥류, 매년 1% 파열 위험뇌동맥류는 그냥 두었을 때 파열될 확률은 크기, 위치, 모양 등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매년 1% 정도의 파열 위험이 있다. 크기가 클수록, 모양이 불규칙할 경우, 전후교통동맥처럼 특정 위치의 혈관의 경우 파열의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김정은 이사는 “몇 mm이상은 터지고 몇 mm이하는 안터지냐는 등의 명확한 크기 기준에 대한 신경외과 의사들의 의견일치는 없고, 앞서 말한 여러가지 요인과 환자 나이, 가족력, 다발성, 이전에 지주막하출혈의 병력 등 여러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파열의 위험을 예측한다”고 말했다.만약 뇌동맥류 파열로 뇌출혈이 발생하게 되면 처음 겪는 극심한 두통과 함께, 목 부분 강직, 경련, 마비 등의 신경학적 장애,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동맥류가 파열이 되지 않았으나 크기가 커서 근처 신경을 누르는 경우 어지러움이나 시야 이상 등의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동맥류 코일 채워 넣는 코일색전술 주로 시행뇌동맥류는 약으로는 치료가 안된다. 크게 뇌수술에 의한 방법(클립술)과 뇌시술에 의한 방법(색전술)이 있다. 뇌수술의 경우는 머리를 열고 뇌혈관 밖에서 동맥류의 시작 부위를 금속 클립으로 집어 혈액이 가지 않도록 하는 수술을 말하며, 뇌시술의 경우는 허벅지나 팔의 혈관에 작은 구멍을 내어 혈관 내부로 금속 코일을 뇌동맥류 내부에 채워넣거나, 스텐트라는 철망을 넣어 뇌동맥류로의 혈류를 차단하는 시술을 말한다. 김정은 이사는 “과거에는 뇌동맥류를 치료하기 위해서 머리를 직접 열고 클립을 이용해 동맥류를 묶어 터지지 않게 하는 수술을 주로 시행했다”며 “최근에는 허벅지나 팔의 혈관에 작은 구멍만 내어 혈관 내부로 가느다란 관을 넣은 후 그 관을 통해 동맥류 내부를 코일로 채워 넣어 동맥류가 터지지 않게 하는 코일색전술이 주로 시행된다”고 말했다. 코일색전술은 흉터 및 뇌 손상이 적은 편인데다가 치료 결과가 통계적으로 수술적 방법과 크게 차이가 없어 선호되고 있다.뇌수술과 뇌시술 중 어떤 치료법을 선택할 것인가는 동맥류 원인, 환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거대 동맥류나 복잡 동맥류의 경우는 수술과 시술을 같이 해 동맥류를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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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가 많은 곳에 들어가면 재채기, 콧물이 나는 사람이 있고, 평소엔 괜찮다가 봄만 되면 재채기와 콧물은 물론 가려움증, 붓기 등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이들 모두 알레르기 질환자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알레르기 질환은 치료 시 보통 증상 조절에 집중하지만, 제대로 된 원인 물질을 파악한다면 더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원인 물질별 알레르기 치료법을 알아보자.◇알레르기 치료, 원인부터 찾아야알레르기 질환 치료는 원인 물질 규명이 가장 중요하다. 제대로 원인 물질을 파악한다면 면역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안진 교수는 "치료 기간이 다소 길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면역치료를 하면) 알레르기 증상이 없어져서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원인 알레르겐을 확인하는 검사로는 피부반응 검사와 혈청 항원 특이 IgE 검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식품 및 약물 알레르기 원인 규명을 위해 알레르겐을 직접 투여하여 증상을 재현함으로써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규명하는 경구 및 주사 유발 검사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면역치료란?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 알레르겐을 몸에 투여하여 반복적으로 노출함으로써 면역관용을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면역치료를 통해 실제 꽃가루, 곰팡이 등 원인 알레르겐에 노출 시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 우리가 아는 백신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안 교수는 "눈, 코뿐만 아니라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기관지 증상까지 있는 경우라면 반드시 면역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면역치료, 원인 맞춤형 치료해야 효과면역치료도 종류가 있다. 면역치료는 ▲팔에 주사를 맞는 '피하 면역치료'와 ▲혀 밑에 약물을 투여하는 '설하 면역치료'가 있다.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효과적인 면역치료 종류가 달라진다.설하 면역치료는 주로 집먼지진드기가 원인인 통년성 알레르기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반면, 계절성 알레르기일 때는 보통 피하 면역치료를 사용한다.안진 교수는 "면역치료는 대게 3~5년간 시행해야 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치료 기간이 다소 길지만, 치료 후 알레르기 증상이 없는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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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A군(9)은 평소 다른 학습 활동엔 문제가 없었지만, 유독 읽기·쓰기 영역에서만 같은 반 친구들보다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학원과 집에서 따로 연습을 해봐도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았고, 친구들과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졌다. 장기간 문제가 지속되며 자신감을 잃고 위축된 A군은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검사 결과 전체적인 지능과 시각·청각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읽기·쓰기 영역에서 학습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A군처럼 지능·정서적 측면에서 문제가 없음에도 지능 수준에 비해 특정 영역에서 현저한 학습 부진을 보이는 것을 ‘특정학습장애’라고 한다. 보통 초등학교 입학 후 기초학습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발견하게 된다. 크게 ▲읽기 장애 ▲쓰기 장애 ▲수학 장애로 구분되며, 한 영역에서만 나타날 수 있고 여러 영역에서 함께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유형별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읽기 장애‘읽기 장애’는 가장 많이 알려진 학습장애로, 학습장애 아동 중 약 75%가 읽기 장애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읽기 장애가 있을 경우 연령·지능·교육수준에 비해 읽기 능력이 낮다. 이로 인해 학업은 물론,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글자와 글자에 해당하는 소리를 연결하지 못하며, 읽는 것이 느리고 글을 읽어도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본인이 글을 읽기보다 누군가 읽어주는 글을 듣는 것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독서량 부족으로 이어져 향후 어휘력·독해력 저하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가 입학 전일 경우 글자 자체에 관심이 적거나 자기 이름을 쓰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입학 후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는 익숙한 단어 외에는 잘 읽지 못한다. 특히 받침이 있는 단어를 못 읽고, 받아쓰기를 어려워한다. 학년이 올라가면 글을 읽을 때 낯선 외래어를 생략해버리거나, 조사 등 기능어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쓰기 장애‘쓰기’는 언어를 이해하고 생각을 표현하는 기술로, 읽기와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문에 쓰기 장애와 읽기 장애를 함께 겪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글의 경우 읽기보다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이 더 자주 발견되기도 한다. 쓰기 장애가 있을 경우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쓰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겹받침·이중모음·음운의 변동이 발생하는 불규칙 단어 등은 정확하게 쓰지 못할 수 있다. 쓰기 장애 아동은 교정되지 않은 철자를 사용하고 글에 문법적 오류가 많아, 아이가 쓴 글을 읽더라도 쉽게 이해할 수 없다. 이외에 악필 수준을 넘어 글씨의 형태를 알아볼 수 없게 쓰는 것도 쓰기 장애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글씨를 너무 크거나 작게 쓰는 등 크기가 일정하지 않은 경우 ▲낱자 사이 간격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등이 속한다.수학 장애수학 장애가 있는 경우, 처음 수학을 배울 때 숫자 이름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 또 숫자를 세거나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 등 사칙 연산기호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학년이 올라가 큰 수의 연산, 또는 분수·소수 연산을 하면 지나치게 속도가 느리거나 자주 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산술능력에 어려움을 느끼는 반면 다른 영역에서는 정상적인 지적 기능을 나타낼 수 있다.학습장애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주의력결핍 행동장애, 품행장애, 우울증 등 여러 질환을 동반하는 것은 물론, 심리적 위축과 함께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고등학교까지 문제가 이어지면 중간에 학업을 포기할 우려도 있다. 따라서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 전, 또는 입학 후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최대한 빨리 치료에 임하는 게 좋다. 치료를 위해서는 우선 아이의 학습능력을 정확히 파악한 후, 이에 맞춰 개인 수준별 특수교육을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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