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같은 만성질환에 걸리면 거의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약을 오래 복용하면 특정 영양소가 결핍돼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약은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몸속 영양소를 밖으로 빠져나가게 하거나, 합성되지 못하게 막기 때문이다. 약 종류별로 고갈되기 쉬운 영양소와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몸의 이상 증상을 알아본다. 고혈압약베타차단제→멜라토닌 부족→불면증베타차단제는 에피네프린이라는 호르몬이 ‘베타’라는 이름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는다. 에피네프린이 베타수용체에 결합하면, 심장이 수축하는 힘을 강화해 혈압을 높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베타차단제는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합성을 방해한다. 따라서 베타차단제를 복용하면서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취침 전 0.5~1㎎ 이상의 멜라토닌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음식으로는 귀리, 옥수수, 토마토, 바나나에 멜라토닌이 많다.고혈압약이뇨제→비타민B1 부족→부정맥이뇨제는 소변량을 늘려 혈액량을 줄게해 혈압을 낮춘다. 그런데, 소변량이 늘면 수용성 비타민인 비타민B1이 몸 밖으로 많이 빠져나간다. 비타민B1은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체내에 부족해지면 특히 심장이 제대로 박동하지 않아 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 혈액의 흐름이 느려져 몸 구석구석에 전달이 안돼 부종, 손발저림도 나타날 수 있다. 이때는 하루 1.2~1.5㎎ 이상의 비타민B1을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B1은 돼지고기, 시금치, 양배추, 해바라기씨에 많다.당뇨병약메트포르민→비타민B12 부족→무력감메트포르민은 장(腸) 내부 표면에 기능 이상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비타민B12는 장 내부 표면에 있는 수용체에서 흡수돼, 이곳에 이상이 생기면 체내에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비타민B12는 신경을 둘러싸는 막을 구성하는 물질을 만든다. 그런데 비타민B12가 부족해 감각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손발 따끔거림이, 운동신경에 손상이 생기면 팔다리 무력감이 생긴다. 이때는 하루 2.4㎍(마이크로그램) 이상의 비타민B12를 섭취하는 게 좋다. 비타민B12는 고기, 생선, 우유에 많다.고지혈증약스타틴→코엔자임Q10 부족→호흡곤란스타틴은 간에서 지질을 합성하는 데 필요한 효소의 활동을 억제,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그런데, 코엔자임Q10 역시 지질 합성 과정 중에 생겨, 이 과정이 없어지면 체내 코엔자임Q10양이 줄어든다. 코엔자임Q10은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것을 돕는다. 코엔자임Q10이 부족해져 심장이나 폐의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호흡곤란이, 근육이나 신경의 세포 기능이 떨어지면 근육 경련이나 통증이 생긴다. 이때는 코엔자임Q10을 50㎎씩 하루 1~2번 이상 섭취하면 된다. 코엔자임Q10은 소고기, 닭고기, 고등어, 시금치에 많다.위염약위산억제제(PPI)→영양소 대부분 부족위산억제제는 위벽에서 산(酸)을 분비하는 펌프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이다. 대부분의 영양소는 음식을 통해 들어오고, 그 음식은 위산에 의해 분해돼야 영양소를 우리 몸에 흡수시킬 수 있다. 그런데 위산억제제로 위산이 줄어들면 대부분의 영양소가 몸에 흡수가 안 된다. 이때는 여러 종류의 비타민, 미네랄이 함께 든 종합영양제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 위산이 억제되면 음식으로 들어오는 유해균이 파괴되지 않고 장에 도달하기 쉬워 유산균 제품을 따로 챙겨먹는 것도 좋다.
-
최근 엑스레이 검사 결과, 무릎 연골이 거의 닳아 뼈끼리 닿아있는 퇴행성 무릎관절염 말기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최모(70)씨는 걱정이 앞섰다. 60대 후반에 수술했던 친언니가 80대 고령에 재수술을 하면서 고생했기 때문이다. 백세시대라는데 후에 수술을 한 번 더해야 하는 건 아닌지, 극심한 통증을 계속 참으며 수술을 미뤄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의학 기술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평균 기대 수명이 크게 늘었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평균 기대 수명은 83.3세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70년 62.3세에서 50년 사이 21년이 늘어났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무릎 관절염은 노년층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힌다. 65세 이상 노인의 70~80%가 무릎관절염을 앓거나 발병 소인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노년층에서는 흔한 퇴행성 질환이다. 말기에 이르면 극심한 통증과 거동불편으로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만성질환 악화, 우울증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수술을 무조건 미루는 것도 답이 아니다.인공관절 수명, 수술의 정확도와 수술 후 관리에 달려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관절염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손상된 무릎 연골과 뼈를 제거한 후 인체친화적인 인공관절을 삽입하기 때문에 통증을 해결하고,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공관절도 수명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수술결과나 수술 후 관리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과거에는 약 10년 정도였으나 인공관절의 재질, 수술도구, 수술기술 등의 발달로 현재는 약 15~20년에 이른다. 인공관절 수명을 감안해 주로 65세 이상 연령에 인공관절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 기대 수명이 계속 늘어날 것을 감안하면 인공관절의 수명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다.신발이나 자동차 타이어가 쓸수록 닳는 것처럼 보통 15~20년 정도가 지나면 인공관절의 수명이 다 돼 일부 환자에서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재수술 환자는 대부분 80세 이상의 고령으로 다른 연령보다 체력이 약해 회복이 더디고, 수술 후 합병증이나 부작용의 위험부담이 커진다. 따라서 처음 수술할 때 최대한 정확도를 높이고, 철저한 수술 후 관리를 통해 인공관절을 최대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의사의 경험과 정확한 데이터 결합해 정확도 높인 ‘로봇수술’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마다 다른 관절 상태와 크기를 고려해 뼈를 손상된 부분만 정밀하게 깎고 다리의 축과 인대의 균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기존 수술 방법도 그동안 의료기술의 발전을 거듭하면서 환자 만족도가 높지만,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에 시행되기 시작한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기존 수술에 로봇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인공관절 수술 시에는 다리 축을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리의 축은 뼈를 정확하게 깎아내고 균형을 잘 맞춰 다리의 각도를 바르게 교정하는 것으로, 고관절에서 무릎을 지나 발목에 이르는 축을 일직선으로 맞춰줌으로써 수술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을 최소화하고 무릎관절의 운동기능을 향상시켜준다.기존에는 다리의 축을 맞추기 위해 허벅지뼈에 길게 구멍을 내고 절삭 기구를 고정하여 집도의의 감으로 절삭을 하면서 맞추는 반면, 로봇 수술은 컴퓨터 프로그램이 계산한 다리 축과 인대의 균형 등 환자의 관절 정보를 허벅지뼈와 정강이뼈에 고정된 센서를 통해 컴퓨터의 수신센서로 보내게 된다. 집도의는 모니터를 통해 계산된 수치를 보면서 다리 축을 맞추기 때문에 오차를 더욱 줄일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절삭범위 내에서만 최소한으로 정밀하게 뼈를 절삭하는 햅틱기능으로 정확도를 한층 더해준다.지난해 12월 발표한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의 자체 연구결과에 따르면 로봇 수술과 일반 수술 환자 각각 500명씩 총 1000명(평균 나이 70세)의 수술 후 다리 축의 교정 각도를 비교해보니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의 다리가 일반 수술에 비해 1도 가까이 더 바르게 교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 수술은 수술 전 9.3도에서 수술 후 1.9도로, 일반 수술은 수술 전 9.1도에서 수술 후 2.7도로 측정돼 각각 7.4도와 6.5도 교정됐다.다리 축이 바르게 교정되면 무릎으로 가는 체중 부하를 분산해 주기 때문에 인공관절로 가는 부담을 덜어줘 조기 마모를 방지해 인공관절의 수명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술 후 관리도 수명에 영향을 준다. 체중 관리에 신경 쓰고, 일상에서는 바닥에 쪼그려 앉는 좌식생활이나 무릎에 과도한 부담을 주는 자세는 피하며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이 칼럼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안치훈 과장의 기고입니다.)
-
유모(58)씨는 최근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의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아 안과를 찾았다. 검진 결과, 백내장이었다. 의료진의 권유로 백내장수술을 계획하게 된 씨는 고민에 빠졌다. 덥고 습한 여름철 날씨가 수술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유씨처럼 더운 여름철에 백내장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일상에 지장을 주는 시력 저하에 당장 백내장을 치료하고 싶지만, 여름철에 수술하면 염증이나 부작용이 나진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갖는 것이다. 먼저,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백내장 수술은 계절과 무관하다.백내장이 발병하면 앞이 뿌옇게 보여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색 구분이 모호해지거나 사물이 두 개 이상으로 겹쳐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될 만큼 눈동자 부분이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백내장은 노안과 초기 증상이 비슷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기 때문에 시력에 이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을 통해 치료가 이루어지지만, 이는 진행 속도를 늦출 뿐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백내장수술을 통해 뚜렷한 시력 개선을 얻을 수 있다. 대표적인 백내장수술로 '다초점인공수정체삽입술'이 있다. 이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한 뒤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법으로, 백내장과 노안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고,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이상도 교정할 수 있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렌즈와 다초점렌즈로 나뉘는데, 단초점렌즈는 주로 먼 거리를 잘 보도록 초점을 맞추는 데 비해 다초점렌즈는 먼 거리, 중간 거리, 가까운 거리의 모든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또한 수술 후 돋보기나 안경 착용이 따로 필요한 단초점렌즈와 달리, 다초점렌즈를 삽입하면 따로 보조장치 착용이 필요 없다. 무엇보다도 해당 수술은 수술 시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어 회복 기간이 매우 짧다 것이 장점이다.다시 말해, 백내장수술은 계절과 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계절보다 백내장의 진행 상황에 따라 올바른 치료 시기를 잡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개인별 눈 상태에 따른 정밀 검진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다만, 여름철 에어컨과 선풍기의 사용빈도 증가로 안구가 건조해지면 이물감, 통증, 시력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백내장수술 후에는 외부 충격이나 격한 운동, 안압을 높이는 행위를 삼가는 것은 물론,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에 지나치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칼럼은 BGN밝은눈안과 잠실롯데월드타워 이정주 원장의 기고입니다.)
-
아직 젊은데 반 백발... 20·30대에 흰머리 나는 이유 4흰머리는 노화 현상의 하나이지만, 비교적 젊은 나이인 20·30대에도흰머리가 하나둘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흰머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01 스트레스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아드레날린 분비가 많아집니다.두피의 모근과 닿아 있는 혈관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영양공급이 제대로 안 되고 멜라닌도 적게 만들어져 검은 머리 대신 흰머리가 납니다.스트레스 때문에 생긴 흰머리는 스트레스가 없어지면 다시 검은색으로 변합니다. 양쪽 끝은 검은 머리인데 중간 부분만 흰 머리인 모발 가닥이 발견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02 다이어트비타민B12와 엽산이 부족하면 빈혈 증상이 생깁니다. 비타민B12와 엽산은 멜라닌 색소를 형성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과도한 다이어트 때문에 몸속 영양이 불균형해져모낭까지 영양이 잘 공급되지 않아 흰머리가 날 수 있습니다.03 갑상선질환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몸에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면멜라닌을 생성하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져 모발이 흰색으로 변합니다.갑상선 기능이 저하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체내에 호르몬이 급격히 부족해 지면서멜라닌 색소도 덜 분비돼 흰머리가 납니다.04 당뇨병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체내 인슐린의 양을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당뇨병이 생깁니다.당뇨병으로 인해 멜라닌 세포를 만들어내는 호르몬 또한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아 제 기능을 못 할 수 있습니다.그러면 이때 흰머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여기서 잠깐! 새치는 뽑아야 할까?새치가 보기 싫다는 이유로 스트레스를 받거나, 뽑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능하다면 그대로 두거나, 뽑지 말고 자르는 게 좋습니다. 두피의 모낭에서 평생동안 생기는 머리카락의 개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5개로,정해진 개수를 넘어서면 더 이상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습니다.결국 새치 때문에 머리카락을 계속해 뽑으면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흰 머리카락 줄이는 TIP-두피 마사지: 빗이나 손가락으로 두피를 자주 마사지해 주면혈액 순환이 좋아져 새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영양 섭취: 철분이나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이 든 식품이나, 블랙 푸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습니다. Ex) 호두, 검은깨, 검은콩, 다시마검은깨- 노화 억제, 탈모 치료, 흰머리 예방호두-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해 모발의 형성을 도움 검은콩-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단백질 공급 다시마- 머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 형성에 도움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
눈을 깜빡거릴 때마다 모래가 들어간 것처럼 까끌까끌하고 불편하다면 눈에 놀이 생기는 ‘결막 결석’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결막 결석은 말 그대로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흰 부분을 덮고 있는 얇고 투명한 막인 결막에 결석을 생기는 것을 말한다. 안구를 보호하기 위해 결막에서 분비되는 점액 성분이나 탈락한 상피세포가 석회화되면 누런빛의 작은 돌처럼 보이는 물질이 생길 수 있다. 원인으로는 눈꺼풀 부위 만성 염증, 결막염, 안구건조증, 콘택트렌즈 등을 꼽을 수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안과 나미리 교수는 “결막결석은 일반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자주 발생한다”며 “여성들이 눈 화장을 할 때 화장품 가루가 직접 눈꺼풀 테의 지질 분비샘 입구를 막거나 간접적으로 안구 표면에 떠다니며 정상 눈물막 형성을 방해해 안구건조증을 야기하는 것이 결막 결석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주로 눈꺼풀에 생기기 때문에 다래끼로 오인하기 쉬운데, 결막 결석은 결막의 분비물이 석회화돼 생기는 것인 반면 다래끼는 눈꺼풀 내 여러 기름 분비샘의 세균 감염이나 샘 자체의 만성염증반응으로 생긴다. 결막 결석과 다래끼 모두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결막 결석은 상당히 흔하지만, 눈꺼풀 안쪽에 결석이 박혀있고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별다른 증상이 없고 크게 불편하지 않다면 괜찮지만, 크기가 커져 반복적인 자극이 느껴지고 이물감이 심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결막 상피 위로 결석이 드러나 있는 상태에서 눈을 비비는 등의 자극을 가할 경우, 각막에 상처를 입혀 2차 감염, 심하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결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결석이 결막을 뚫고 나와 각막을 자극할 땐 결석을 제거해야 한다. 무리하게 빼내려다 출혈이 생기면 오히려 심한 자극이 될 수 있음으로 정확한 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미리 교수는 “결막 결석은 제거 후에도 재발 우려가 높다”며 “알레르기, 안구건조증, 렌즈 착용, 진한 눈 화장을 하는 사람들은 안구 표면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 상태기 때문에 결막 결석이 생기지 않도록 평소 눈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결막 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꺼풀에 분포된 지질 분비샘인 마이봄샘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수건을 이용한 온찜질은 딱딱하게 굳어있는 지질을 녹여 분비물이 눈 바깥으로 배출되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촉촉한 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
EGFR 엑손20(Exon20ins) 돌연변이 폐암에서 올해 5월 최초의 표적 치료제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아미반타맙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연세암병원 폐암센터 조병철 센터장(종양내과, 사진) 연구팀은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이 40%의 반응률을 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임상암학회지 임상종양학회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폐암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10만 134명으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7만 3671명이던 환자는 2016년 7만 9729명, 2017년 8만 4132명, 2018년 9만 2747명에서 2019년 10만명을 넘어섰다. 폐암 환자의 80~85%가 비소세포폐암이다.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비소세포성 폐암 중 약 50%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에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다. 이 중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는 아미노산 배열에 돌연변이가 생겨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EGFR 돌연변이로 전체 EGFR 돌연변이의 약 12% 정도다. EGFR Exon20 삽입 돌연변이 폐암은 이레사나 타세바, 타그리소 등 기존의 EGFR 표적 치료제에 저항성을 보여 세포 독성 항암제 외에는 마땅한 치료제가 없었다.조병철 센터장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환자 81명을 대상으로 아미반타맙의 효과를 평가했다. 81명 중 아시아인이 40명(49%)로 나머지는 비아시아인으로 이들은 뇌전이 등 3가지 이상의 질병으로 백금화학요법 치료를 받았다.연구결과 아미반타맙 치료로 암세포가 없어지거나 줄어든 전체 반응률은 40%로 나타났다. 약물 반응 지속시간은 11.1개월이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은 8.3개월이었다.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은 표준 치료제에 대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2~3개월에 불과하고 예후도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동안 개발 중이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표적치료제에서 나타났던 심각한 피부 발진이나 설사 등의 부작용과 달리 아미반타맙으로 치료받은 환자에서는 가벼운 피부발진이나 약물 과민반응을 보였지만 중증 이상반응은 많지 않았다. 또한, 아미반타맙은 지금까지 보고된 EGFR 엑손20 돌연변이의 다양한 유전자형에 고르게 효과를 보였다. 아미반타맙 임상 연구의 총괄 책임자인 조병철 센터장은 “이번 연구에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우수한 항암 효과와 내약성을 증명해 기존의 표적치료제 옵션이 없었던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들에게 아미반타맙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폐암 환자는 진단에서 EGFR 엑손20 돌연변이가 있는지에 대해 조직 또는 혈액 기반 차세대 유전자 시퀀싱을 통해 면밀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미반타맙의 다국가, 다기관 1상 임상연구인 크리살리스(CHRYSALIS-1) 총괄 연구책임자인 조병철 센터장은 엑손20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의 항종양 작용 기전에 대한 중개연구를 수행해 항종양 효과 기전을 밝혔다. 특히, 아미반타맙의 임상 개발을 주도하여 미 FDA 최종 승인을 이끌었다. 아미반타밉은 현재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예정으로, EGFR 엑손20 돌연변이 폐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동정적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조 센터장은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EGFR 돌연변이 폐암에서 아미반타맙과 2018년 유한양행에서 기술 수출한 레이저티닙의 다양한 병용임상도 진행 중이다.
-
-
수술실 내부 CCTV 설치 의무화 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 문턱을 넘었다. 단, 법안 공포 후 2년 유예,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의료진 촬영 거부 단서가 달렸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23일 오전 제1법안소위원회를 개최하고,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안규백, 신현영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를 골자로 하는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병합심사하고, 수정안을 의결했다. 제1법안소위가 의결한 수정안은 수술실 내부 CCTV 설치를 기본으로 하되, CCTV는 수술실 내·외부 네트워크와 연결되지 않게 설치·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구체적으로 보면, CCTV 촬영은 환자의 요청이 있을 때만 녹음 없이 가능하다. 열람은 환자와 의사가 쌍방동의했을 때와 사법부 수사와 재판 요청이 있을 때로 제한된다. CCTV 열람 비용은 열람 요구자가 부담한다.의료계의 의견을 반영해 정당한 사유가 있을 경우, 의사가 CCTV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예외조항도 있다. CCTV 촬영을 거부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로는 응급수술, 고위험 수술, 전공의 수련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 등이 있는데, 이는 의료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추후 구체화 될 예정이다. 또한 수정안은 정부가 CCTV 설치 비용을 부담하도록 하고, 유예기간도 법안 공포 후 2년으로 설정해 의료기관의 부담을 최소화했다.한편, 수정된 의결안은 오늘(23일) 오후 2시 예정된 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복지위를 통과하면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법은 법제사법위원회로 전해질 예정이다.
-
-
-
-
-
-
-
-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418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 영향으로 엿새 만에 1500명 아래로 내려온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3만7782명이며, 이중 20만7601명(87.31%)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399명, 사망자는 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22명(치명률 0.93%)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총 1370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392명, 서울 383명, 인천 72명, 충남 65명, 부산 63명, 대구, 경남 각 52명, 충북 42명, 울산 37명, 전북 36명, 경북 34명, 광주 33명, 제주 32명, 대전 30명, 강원 26명, 세종 11명, 전남 10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8명이다. 2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28명은 지역별로 인천 6명, 서울, 대구, 경기 각 5명, 충남 3명, 경남 2명, 충북, 경북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5명, 아메리카, 아프리카 각 10명, 유럽 3명 순으로 많았다.
-
‘유방암’ 하면 떠오르는 게 ‘여성성 상실’이다. 암 치료를 위해 유방 절제를 하다 보니 많은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여성성을 상실한 것 같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유방에 이상 증세가 생겨도 자신이 유방암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진료를 미루고 미루다 병을 키우는 게 부지기수다. 경희대병원 후마니타스암병원 유방외과 민선영 교수는 “유방암은 치료 기회가 많은 암”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의료진과 힘을 합쳐 최선의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민선영 교수를 만나 유방암 치료에 대해 얘기 나눠봤다.-유방암은 병기가 중요한가?유방암은 병기가 낮다고 해서 수술만 해도 되고, 병기가 높다 해서 치료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다. 암의 성격에 따라 수술과 함께 여러 보조 치료를 같이 해야 하는 암이다. 예전에는 암 크기가 크고 전이가 됐으면 무조건 유방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했지만, 요즘은 항암치료를 먼저 해서 암 크기를 줄인 뒤 수술하기도 하는 등 절대적인 기준이 조금씩 변하고 있다. 환자마다 세밀하게 접근해야 하는 암이다.-수술이 까다롭나?다른 장기들에 비해 크게 까다롭지 않다. 큰 합병증이 생길 만큼 위험도가 높은 구조물이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림프절까지 암이 전이됐을 땐 림프절을 떼어내면 후유증이 비교적 심하기 때문에, 상황을 잘 고려해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림프절 전이가 됐더라도 경우에 따라 수술로 림프절을 제거하지 않고 방사선으로 치료하기도 하는 등 림프절 전체 제거는 가급적 피하고 있다. 림프절을 떼어냈을 때 생기는 후유증은 림프부종이 제일 흔하다.-림프부종도 그렇고, 유방 변형도 그렇고 수술 후 종합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이는데?그렇다. 수술 후 종합적인 관리가 아주 중요한 암이다. 그래서 협진이 필수적이다. 유방암은 암 중 가장 여러 과가 함께 진료해야 하는 병에 속한다.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는 필수적인 치료 영역이다. 재건을 위해 성형외과, 림프부종 등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재활의학과 의료진이 투입되기도 한다.기본적으로 호르몬 치료도 필요하다. 불면, 우울증도 빈발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도움을 받기도 한다. 정신 관리가 안 되면 약 순응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드러나지 않는 우울도 굉장히 많아서 가족들의 지지가 중요하다.-가족들의 지지가 왜 중요한가?유방암 환자는 대부분 40~50대 여성으로, 가정을 돌보는 역할을 하는 주부들이 많다. 가족을 돌보면서도 자기 자신에게는 소홀한 경우가 대다수다. 암 진단과 치료 시기에는 가족들이 관심을 갖고 잘 보살피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 혼자 고통을 감당하는 케이스가 많다. 치료 과정이 길게는 8~9개월 걸리는데 치료가 끝나면 그쯤부터 가족들은 마음을 놓기 시작한다. 약만 먹으면 되는 시기부터 갑작스럽게 심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암 치료 후 우울감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가족들이 끝까지 환자의 정신 건강을 잘 보살피고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적극적으로 도움을 줘야 한다.-경희대병원의 유방암 치료 강점을 꼽는다면?의료진과 환자 간 거리가 가깝다. 긴 시간 동안 상담을 충분히 해서 환자에게 줄 수 있는 대부분의 치료 옵션을 다 주고 있다. 최근 시행하는 거의 모든 수술을 다 시행한다. 수술 후 관리 프로그램도 오랫동안 시행해 왔기 때문에 암 경험자로 사는 데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을 잘 갖추고 있다. 특히, 유방암 환우회 밴드를 통해 나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사소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려 노력한다. 특정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약을 먹고 이상 반응이 생겼는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는 지 등 여러 궁금증을 올리면 며칠 안에 풀어주려 애쓰고 있다. 환자들에게 의학적 도움도 드리겠지만, 심리적인 지원도 하고 있다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