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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탈모치료학회에 따르면 탈모 인구는 1000만명에 이른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다는 의미다. 탈모로 병원 진료까지 받은 사람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약 112만명으로, 탈모 환자 수는 5년 사이 10%나 증가했다. 탈모는 대부분 남성에게서 발생할 것 같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서 2020년 탈모 환자 중 43%(약 10만명)는 여성이었다.탈모는 비록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탈모로 인한 콤플렉스는 심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이어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이 강한 남성형 탈모와 달리, 여성형 탈모는 스트레스와 생활습관이 크게 작용한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스트레스가 많고, 영양 상태도 불균형하다. 이에 남녀를 불문하고 탈모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인 요즘, 두피 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맥주 효모, 비오틴, 콜라겐 등 성분이 주목받는 이유다.맥주 효모는 탈모에 도움이 되는 성분 중 가장 잘 알려진 성분이다. 1960년대 독일의 한 맥주 공장에서 공기를 통해 퍼진 맥주 효모의 영향으로 맥주 공장 직원들의 모발이 유독 풍성하고 피부가 매끈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 시초다. 단백질 합성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B 계열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모근을 건강하게 유지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 2014년 한국산업응용학회지에 따르면 탈모 환자에게 6개월간 맥주 효모를 섭취시킨 결과, 모발 성장을 촉진하는 모낭 줄기세포 성장인자의 함량이 10배 증가했다.비오틴은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비타민B7이다. 모발과 피부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어 '비타민H(독일어로 Haar and Haut)'로도 불린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피부염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비오틴은 모발의 약 90%를 차지하는 케라틴 단백질의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한림대 연구에 따르면 비오틴을 섭취한 탈모 환자들은 8주 만에 비듬 및 두피 가려움 증상이 최대 40% 감소했고, 머리카락 수는 38% 이상 증가해 전반적인 탈모 정도가 28% 완화됐다.피부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콜라겐도 피부는 물론 두피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콜라겐은 비오틴이 합성돼 만들어진 성분이다. 다시 말해 콜라겐 단백질의 합성에 필요한 성분이 바로 비오틴이기도 하다. 비오틴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콜라겐 합성도 저하된다. 실제 생화학분자생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서 비오틴이 결핍된 실험쥐에게 비오틴을 투여해봤다. 그 결과, 비오틴은 콜라겐 합성에 약 2배 이상의 자극을 준 것으로 확인됐다.맥주 효모와 비오틴은 모두 단백질 생성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콜라겐과 함께 섭취하면 콜라겐 합성이 더 잘 이뤄지는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 이들 성분을 식품으로 한꺼번에 섭취하기 어렵다면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제품을 고를 땐 ▲콜라겐과 비오틴이 함께 들어있는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인지 ▲인체적용시험 결과가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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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주요 사망원인 4위 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약 23만명이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진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8%인 64만명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인해 심한 고통을 받고 있다. COPD는 난치성 질환이지만, 한의학에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COPD도 개선될 수 있다고 한다. COPD 한방 치료는 어떻게 진행될까?◇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이란?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은 ▲호흡 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 등의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질환이다. 감기로 오인하기 쉬워 적절한 치료 시기(골든타임)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가 병이 중증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다.COPD의 주요 원인은 담배다. 미세 먼지, 배기가스, 주방가스, 알레르기에 의한 입 호흡 습관 등도 영향을 미치긴 하지만,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보건복지부는 매일 담배를 피우는 약 330만명의 흡연자를 잠재적 COPD 환자로 보고 있다.◇폐·심장 강화하는 칵테일 한방복합요법한의학에서는 폐와 심장을 부모·형제 관계라고 보기 때문에 COPD를 치료할 때 폐와 심장을 모두 강화할 수 있는 약재를 사용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COPD 치료에 폐 면역약인 '김씨녹용영동탕'과 심폐 기능 항진약인 'K-심폐단'을 복합 처방하는 '칵테일 한방요법'을 사용한다. 김씨녹용영동탕에 포함된 약재는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개 한약재다. 기관지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K-심폐단은 사향, 침향을 비롯해 녹용, 산수유, 당귀, 우황 등 고가 약에 심장을 강화하는 우황청심원이 합방된 칵테일 처방약이다.김남선 원장은 "1년간 김씨녹용영동탕과 K-심폐단을 복합 복용한 10명 중 8~9명은 COPD 증상이 개선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칵테일 요법의 치료 목표는 ▲청폐(淸肺) ▲면역 강화 ▲심폐기능 항진 ▲폐포 재생이며, 칵테일 복합약물 요법의 치료 기간은 빠르면 3~4개월, 늦어도 1년을 넘지 않는다"고 말했다. 30년 이상 COPD로 어려움을 겪은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여성 K씨의 경우, 혈액산소 포화도인 SPO2가 초진 시 78%였으나, 칵테일 한방복합요법을 1년 동안 시행한 결과 SPO2가 정상범위인 98%로 개선됐다.◇COPD, 예방할 수 있을까?COPD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금연이다. 실제 COPD는 환자 대부분이 흡연자다. 담배를 하루에 한 갑씩 10년 정도 피우면 니코틴과 타르는 30~40년 동안 폐에 남고, 하루 반 갑씩 피우면 담배에 있는 1000가지 유해물질이 20년간 기관지와 폐를 자극한다. 담배만 끊어도 호흡 이상 증상이 절반으로 감소한다.금연과 함께 규칙적인 호흡 재활운동을 하면, COPD가 더는 악화하지 않고 증상도 개선할 수 있다. 호흡 재활운동에는 유산소 운동이 필수다. 근력, 유연성 운동도 병행하면 더욱 좋다.운동 강도는 약간 숨이 찬 정도가 좋다. 심하게 숨이 차는 정도로 운동하는 것은 오히려 COPD 증상을 악화할 수 있다. COPD 환자에게 좋은 운동은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이다. 다만, 물에 들어가면 수압 탓에 호흡 곤란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중증 COPD 환자라면 수영은 피하는 게 좋다. 중증 COPD 환자라면, 실내 자전거나 러닝머신을 이용한 운동을 하는 게 좋다.김남선 원장은 "COPD를 예방하고, 더 나빠지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며 "꼭 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지구력과 호흡력을 길러야 COPD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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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중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갱년기. 갱년기에는 마치 사춘기 청소년처럼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며 무력감·우울증·불안 증세가 나타나는가 하면, 자궁·방광 등 비뇨생식계와 심혈관계, 신경계, 뼈 등에 큰 변화가 생긴다. 폐경 이후 급변하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사전에 인지하고 대비해야 멋진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갱년기 증상, 사람마다 제각각갱년기에 나타나는 신체적 증상은 다양하다. 대한폐경학회에서 우리나라 폐경 여성 797명을 조사했더니, 89%가 폐경 증상을 경험했다. 안면홍조·발한 증상이 61%로 가장 흔했고, 심계항진(불규칙하거나 빠른 심장 박동이 느껴지는 증상)을 겪는 비율도 47%에 달했다.안면홍조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혈중 농도가 감소될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다. 얼굴과 목·가슴 등 상체에 30초에서 5분가량 뜨거운 열감이 지속되거나 피부가 달아오른다. 오한, 실신할 것 같은 느낌, 무력감,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 식은 땀과 두통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심혈관질환·골다공증 위험 높아져갱년기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질과 요도계의 상피세포를 얇게한다. 이로 인해 질이 건조해질 수 있다. 질 건조가 생기면 성관계 시 통증이 심하고 감염이 쉬운 상태가 된다. 또한 방광 점막도 얇아지면서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요도염이나 잦은 배뇨,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성도 커진다. 미국 펜스테이트 밀턴허시메디컬센터 연구팀이 50~79세 여성 약 2만명을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갱년기 증상 중 2개 이상을 중증으로 겪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7% 컸다. 골다공증도 폐경 이후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은 폐경기부터 약 5~7년에 걸쳐 동일연령의 남성에 비해 10배 정도의 골손실이 일어난다. 심하면 척추에 압박 골절이 생겨 요통이 생기고 키가 줄거나 등이 굽는다. 더불어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농도 변화로 수면장애가 나타나 신경과민이나 감정 기복을 자주 겪게 되기도 한다.◇피크노제놀, 혈행개선 통해 갱년기 증상 개선갱년기 증상을 예방하려면 적극적인 자가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충분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를 섭취해야 한다. 저지방, 저염식을 실천해 심장질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갱년기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것도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피크노제놀'이다. 피크노제놀은 여성 건강기능식품에 주로 활용되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프랑스 남서부 해안에서 자생하는 프랑스 해안송의 껍질에서 추출한 천연 물질이다. 플라보노이드를 다량 함유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매우 크다. 또한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높이기도 한다. 2011년 이탈리아에서 40~50세 폐경기 전후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하루 100㎎의 피크노제놀을 8주간 섭취하도록 한 결과, 갱년기 증상(MSQ) 평가항목에서 성욕 상실·안면홍조·식은 땀·질 건조증 등 28가지 항목의 유의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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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볼 때마다 눈에 밟히는 주름. 먹어서 펴는 방법이 있다. 주름을 없애고 피부를 건강하게 하는 식품을 알아본다.아몬드아몬드를 하루 60g씩 섭취하면 주름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식품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아몬드, 무화과 바, 그래놀라바, 프레첼을 하루 섭취 열량 20%만큼 섭취하도록 했다. 아몬드의 경우 평균 340kcal의 양으로 한 번에 30g씩 두 번 제공됐다. 그 결과, 아몬드가 가장 효과가 뛰어났는데 아무것도 안 먹은 대조군보다 16주 차에 주름이 15%, 24주 차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면 색소침착도 16주 차에 20% 감소해 유지됐다. 연구팀은 아몬드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인 ‘알파 토코페놀’이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봤다.망고망고도 피부 건강에 좋다. 망고에는 특히 몸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뀌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비타민A는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탄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망고가 피부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폐경기 여성에게 4개월 동안 일주일에 4회씩 망고 85g을 제공한 뒤 피부를 분석했다. 피부 주름의 심각도, 길이, 너비 등이 측정됐다. 그 결과, 주름이 2개월 후 23%, 4개월 후 20% 감소했다. 단, 망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당 성분이 주름을 악화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파인애플파인애플에 함유된 글루코실세라마이드 성분은 피부 보습과 피부 장벽 강화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루코실세라마이드는 세라마이드의 일종인데, 세라마이드는 피부 장벽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요 성분이다. 보통 계절 변화로 건조해지거나 노화되면 피부 속 세라마이드양은 점점 감소한다. 최근 마루온 기술연구소 염명훈 연구팀은 생쥐 32마리를 이용해 글루코실세라마이드를 함유한 파인애플추출물(PFEG)을 4주간 사료로 제공한 뒤 피부 수분 상태 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피부 주름이 줄어들고, 피부 두께 증가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한 연구팀은 파인애플추출물을 4주간 섭취했을 때 피부 색조가 눈에 띄게 밝아졌다고 보고하기도 했다.파인애플은 세라마이드 외에도 피부에 좋은 브로멜라인, 비타민C·B1·B2·폴리페놀·플라보노이드 등이 다량 함유돼 있다.양배추양배추 속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세포의 노화를 막고 상피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또 양배추의 유황성 성분은 살균 작용, 각질 제거, 피지 조절 등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지성 피부나 여드름 상처로 고민인 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양배추의 비타민C는 콜라겐을 형성해 주름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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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는 복잡한 구조만큼 몸에서 맡는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청력이 저하되면 단순히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을 넘어 의사소통의 어려움, 사회적 단절·고립 등을 겪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우울, 불안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이상흔 석좌교수는 "귀에 전해진 소리는 뇌를 자극해 뇌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때문에 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하면 신체적·정신적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노인성 난청, 치매·우울증으로도 이어져정상 청각을 가진 사람은 귀로 소리를 감지한 뒤 구분·해석하고 인지·이해한다. 그러나 난청 환자는 귀가 이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못 한다.난청은 크게 '전음성 난청'과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나뉜다. 이 중 감각신경성 난청은 청각세포 소실로 인해 달팽이관으로 전달된 소리의 진동이 신경 신호로 바뀌지 못하고 뇌로 전달되지 않는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인구 고령화와 함께 후천적 감각신경성 난청인 '노인성 난청'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상흔 교수는 "노인성 난청은 뇌 기능 퇴화와 맞물려 치매 발병율을 높이고 고립감·우울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인공와우 이식 수술, 유일한 고심도 난청 치료법난청은 ▲경도 ▲중등도·중고도 ▲고심도 등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고심도 난청 환자의 경우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 문제가 생겨, 보청기로 소리를 증폭시켜도 소리를 듣기 어렵다.이 같은 고심도 난청 환자에게는 인공와우 이식 수술만이 청력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인공와우 이식수술은 손상된 와우(달팽이관)에 임플란트 전극을 삽입하는 수술로, 수술 후 귀나 머리에 부착한 어음처리기에 소리가 포착되면 이를 전극으로 보내고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된다. 소리 증폭만 가능한 보청기와 달리 내이의 청각 기능 자체를 되살려 더욱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치매를 비롯해 동반된 여러 문제들도 해결된다.◇국내 1988년부터 시행… "양이 수술 지원 필요"국내에서는 1988년에 인공와우 수술이 시작됐으며, 2005년 보험 적용 후부터 수술 환자 수가 크게 늘었다. 이상흔 교수는 국내 인공와우 이식 수술 도입 초기인 30년 전부터 600례 이상의 인공와우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회사들이 기기를 연구·개발하면서, 어음처리기의 크기가 작아지고 인공와우의 기능이나 적용 대상 또한 발전·확대되고 있다"며 "향후에는 외부 어음처리기가 보이지 않도록 완전 이식하거나, 남은 청신경으로 정상인과 동일한 수준의 인지생활이 가능할 만큼 기술이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2017년부터는 19세 미만 환자의 양이(兩耳) 수술과 어음처리기 분실에 대한 추가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다만, 성인의 경우 아직까지 한 쪽 귀에 대해서만 보험이 적용돼, 양이 청각이 모두 손상된 성인 환자는 치료가 제한되는 상태다. 이 교수는 "소리가 한 쪽으로만 들리면 소리의 방향성을 구분할 수 없고, 듣고 싶은 소리에 집중하기도 어려워진다"며 "양이 수술 지원 확대를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수술만큼 중요한 재활, 지역 병원 활용해야"인공와우 이식 수술은 재활 과정이 수술만큼 중요하다. 수술을 통해 청력이 되살아나더라도, 정확한 매핑(mapping)과 청각 재활훈련을 거쳐야만 최종적으로 청각을 회복할 수 있다. 이상흔 교수는 "인공와우를 이식한 환자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기간 동안 언어를 배우지 않은 것과 같은 만큼, 이미지와 말소리, 의미를 연결하는 연습을 반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치료 과정에서 국내 주요 거점에 위치한 전문 의료기관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것 역시 이 같은 이유다. 병원과의 거리가 멀거나 치료 간격이 길어질 경우, 정상적인 진료와 재활·매핑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 교수는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기술 수준이 향상되면서, 수술이 어려웠던 특이 케이스 환자들도 점차 치료 혜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환자가 각 지역 전문 기관을 통해 인공와우 수술과 매핑, 청각 재활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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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은 모든 환자를 각 질병에 맞는 약이나 치료법으로 동일하게 치료해왔다. 그러나 최근엔 환자 개인에 맞춰 치료하는 정밀의학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성별에 따라 질병의 양상이나 약물 효과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여성과 남성의 의학적 차이를 연구하는 '성차의학(sex specific medical)'이 대세로 떠올랐다. 남녀를 차별하는 것이 아닌, '구분'하겠다는 의학적 기조다.일산차병원 내과병원은 성차의학을 도입해 여성 특화 병원으로 유명한 차병원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환자 개인에 맞는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소화기내과, 내분비내과, 순환기내과를 포함해 20개 진료과로 구성된 전문 의료진이 암, 심혈관질환 등 중증질환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을 면밀하게 살핀다. '질병'을 치료하기 위함이 아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다학적 협진 체제도 강화했다.◇성차의학적 관점으로… '개인 맞춤형' 치료한다의외로 남녀 간에 다른 양상을 보이는 질병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10배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 남성은 여성보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 걸릴 확률은 낮지만 치료 기간이 길고 예후가 나쁘며, 여성은 발병률은 높지만 비교적 치료 기간이 짧다. 갑상선 결절 또한 여성에게 훨씬 흔하지만, 남성은 여성보다 악성 결절이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도 기능성 소화불량증, 골다공증, 당뇨병, 천식 또한 남녀 간 양상이 다른 것으로 알려진 질환이다.남녀 차이를 고려한 성차의학을 도입하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일산차병원 첨단 내과센터장 한재용 교수(소화기내과)는 "심장질환의 경우, 대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수축 기능엔 문제가 없는데 이완 기능 장애나 폐와 관련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며 "이처럼 성별 차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접근한다면 환자 개인에 최적화된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산차병원 내과센터는 한 달에 한 번 모든 내과 의료진이 모여 함께 논의한다"며 "각 분과에서 새롭게 제시된 약물이나 치료법을 공유하며 통합적 진료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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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라면 노화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 질환이다. 특히 '전립선비대증'은 중년 남성 50%, 80대 장년층 80~90%가 증상이 있거나 병원 진료를 받을 만큼 많은 남성이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전립선비대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빈뇨, 급박뇨 등과 같은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받고 우울, 불안, 고립감 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원장은 "대표적 남성 노화성 질환인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는 질환"이라며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전립선 검사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비대해진 전립선, 요도 막고 성생활에도 영향전립선은 배뇨·생식기능에 관여하는 기관으로, 방광 아래에 위치해 요도를 감싸고 있다. 정상적인 전립선은 길이와 폭이 각각 4㎝, 2㎝ 정도지만, 나이가 들며 비대해진 전립선은 크기가 야구공만큼 커진다. 무게 역시 15~20g 수준에서 최대 6~7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전립선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압박하고 방광을 자극해 배뇨장애를 유발한다. 주요 배뇨장애 증상으로는 ▲소변줄기가 얇아지는 '세뇨' ▲수시로 잠에서 깨 소변을 보는 '야간뇨' ▲자주 소변을 보는 '빈뇨'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급박뇨' ▲계속해서 소변이 남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잔뇨감' 등이 있다. 이는 비교적 초기에 나타나는 '자극증상'으로, 이 시기에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막아 소변 배출 자체가 어려워지는 '요폐(尿閉)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요폐증상으로 인해 계속해서 소변을 보지 못할 경우, 소변줄에 의존하는 것은 물론, 신장 기능이 악화돼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위험도 있다. 김도리 원장은 "유전적 요인이나 음주·흡연, 식습관, 기저 질환 등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도 있지만, 결국 남성호르몬 변화의 영향이 가장 크다"며 "전립선비대증이 정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으나, 성생활에도 분명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약물·수술치료 있지만 위험 부담 커전립선비대증은 내과적 약물 치료와 외과적 수술 치료가 모두 가능하다. 약물 치료는 전립선비대증 초기에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킬 수 있으나 비대해진 전립선 크기를 줄이지는 못한다. 정확한 진단 없이 약물을 복용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고 부작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배뇨장애가 심하고 계속해서 전립선 크기가 줄어들지 않는다면, 검사를 통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한 후 수술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TURP)'은 전립선비대증의 표준 수술 치료법으로, 요도에 방광내시경을 넣어 특수기구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긁어내고 좁아진 요도를 넓혀준다. 다만, 이 역시 조직 절개에 대한 부담과 부작용 위험이 있어, 최후 치료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도리 원장은 "기존 전립선비대증 치료법들은 조직을 절개하거나 레이저로 전립선을 태우는 수술"이라며 "환자 입장에서는 출혈에 대한 부담과 소변줄 착용에 따른 번거로움 등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유로리프트 시술, 15분 만에 배뇨장애 개선최근 유로리프트를 이용한 '전립선결찰술'이 주목받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유로리프트 전립선결찰술은 결찰사(특수 실)를 이식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묶고 요도를 넓혀주는 시술로, 출혈, 부작용, 소변줄 착용으로 인한 번거로움 등 기존 수술·약물 치료의 단점을 보완했다. 오랜 기간 약을 복용하거나 치료받을 필요 없이 1회 시술만으로 배뇨장애가 개선될 수 있으며, 시술 시간(15~20분)이 짧고 국소마취로 진행돼 마취·입원 등에 대한 부담도 적다. 우수한 효과·안전성을 기반으로 201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고, 2015년에는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도 지정됐다. 김도리 원장은 "유로리프트 전립선결찰술은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이 있어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이라며 "소변줄을 유지할 필요 없이 당일 퇴원해 그날 저녁 성관계가 가능할 만큼 회복 또한 빠르다"고 설명했다.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술 전 상담을 통해 배뇨장애 원인, 과거 병력 등을 파악하고 ▲소변 검사 ▲초음파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 이후 전립선 크기·증상에 따라 유로리프트 시술을 비롯한 다양한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김 원장은 "중장년 남성에게 발생하는 전립선비대증은 일상생활은 물론 전체적인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단순 노화 현상으로 치부하거나 증상을 숨기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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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에 접어들면 전보다 뼈가 약해졌음을 실감하게 된다. 가벼운 운동에도 몸 이곳저곳이 아픈 것은 물론, 앉았다 일어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도 통증을 느끼곤 한다. 나이가 들수록 식단 관리와 운동을 통해 뼈 건강을 관리해야 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뼈 건강에 좋은 식품 5가지를 소개한다.멸치멸치는 ‘뼈 건강’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칼슘 급원 식품인 멸치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동시에, 대사증후군 위험을 감소시키고 혈액 산성화를 막는다. 또한 신경전달을 원활하게 해 우울증·불면증 개선에 도움이 되며, 지능 발달에 좋은 불포화지방산 EPA와 DHA도 각각 9.2%, 14.1%씩 함유하고 있다. 이밖에 니아신, 인, 비타민B 등 각종 무기질이 많아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멸치를 우엉과 함께 섭취하면 칼슘의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 우엉의 ‘이눌린’ 성분은 장에서 칼슘 흡수를 촉진한다. 멸치에 부족한 섬유질, 철분, 비타민A, 비타민C 등을 보충해주는 풋고추와 함께 요리하는 것도 추천된다. 반면, 시금치의 경우 멸치의 칼슘과 결합해 체내 흡수율을 낮추고 유해한 물질을 생성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병아리콩병아리콩은 다른 콩류보다 단백질, 칼슘, 식이섬유가 더 많이 들어있다. 특히 칼슘 함량이 100g당 45mg로, 완두콩보다 2배가량 많다. 열량이 낮은 병아리콩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즐겨 먹는 식품이기도 하다. 병아리콩은 밥에 넣어 먹는 게 일반적이지만, 으깬 뒤 아보카도, 크림치즈 등을 섞어 빵에 발라 넣어 먹어도 좋다.치즈유제품에는 칼슘과 단백질이 풍부하다. 특히 치즈 속 칼슘은 멸치나 우유와 같이 소화흡수율이 높아, 골다공증 예방, 스트레스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치즈에 함유된 비타민B2는 근육 조직을 유지하고 세포 성장을 돕기도 한다. 치즈는 콩과 함께 먹지 않도록 한다. 치즈에는 단백질·지방·칼슘등이 많이 들어있어, 콩과 함께 먹을 경우 콩에 풍부한 인산이 치즈의 칼슘과 만나 인산칼슘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인산칼슘은 체내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두유두유 또한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검은콩 두유는 일반 두유에 비해 칼슘 함유량이 높다. 치아 상태가 좋지 않아 멸치나 콩을 먹기 힘든 사람들에게는 두유가 좋은 칼슘 공급원이 될 수 있다. 두유에는 노인에게 필요한 필수아미노산 8가지와 함께 기억력 향상에 좋은 레시틴도 함유돼 있다. 두유를 대표적인 노인 간식으로 꼽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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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불안감이 느껴질 때가 있다. 특히 출근 전 하루 업무를 앞두고 불안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불안한 마음이 들면 단순히 걱정하는 것을 넘어 호흡이 불안정해지거나, 몸이 굳기도 한다. 불안감을 없애고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호흡 훈련법불안감이 생기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호흡이 가빠진다. 이럴 땐 호흡을 조절하기 위해 머리를 기댈 수 있는 편안한 의자에 앉아야 한다. 의자에 앉아 10초 정도 마음을 안정시킨 후, 한 손은 가슴 위에 다른 한 손은 배꼽 위에 올리고 길게 숨을 뱉는다. 가능한 가슴 위의 손은 움직이지 않고, 배 위의 손만 오르내리도록 호흡한다. 숨을 들이마실 때 속으로 '하나'라고 세고, 내쉬면서 '편안하다'라고 속으로 말한다. 이렇게 ‘열’까지 센 후에 다시 거꾸로 ‘하나’까지 세면서 호흡한다. 배만 움직이는 복식호흡을 하면 몸 곳곳에 산소가 전해지고, 신체가 이완되면서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카테콜아민·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 방출이 줄고,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정서가 안정되는 효과도 있다. 복식호흡에 익숙해지면 배 위에 책을 올려놓고 호흡해도 좋다. 복식호흡은 하루 두 번, 적어도 10분 이상 매일 하는 것이 적절하다.◇근육 이완법불안해지면 근육이 긴장해 굳어지기도 한다. 근육의 긴장을 풀기 위해선 우선 신체 부위에 힘을 주고 5초간 버틴다. 이렇게 해당 근육을 긴장시킨 다음 천천히 힘을 빼면서 "편안하다"고 소리 내 말한다. 그리고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천천히 내쉬면서 "편안하다"고 한 번 더 말한다. 머리→목→어깨→손→팔→가슴→등→배→엉덩이→다리→발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이렇게 근육을 이완하면 근육의 긴장을 없애고,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근육 이완법은 하루 두 번 아침, 저녁에 10분씩 하면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한 모든 신체 부위를 이완하기 어렵다면, 불안할 때 통증이 나타나는 곳만 집중적으로 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