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망막’은 우리 눈이 사물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얇은 신경 조직이다. 카메라의 필름과 같은 존재다. 이 망막의 중심에는 직경 약 1.5㎜의 누르스름한 부위가 있는데, 이곳이 황반(黃斑)이다. 황반은 빛을 받아들이는 세포가 가장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시력의 90%를 담당한다. 색을 구별하고 사물을 뚜렷하게 보이게 하는 역할도 황반의 몫이다.황반변성은 황반부에 변화가 생겨 시력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대개 나이가 들어 노화가 진행되면 황반에 변화가 오는데, 눈이 침침해지거나 사물이 휘어져 보이고 시야 한가운데가 검게 보이는 등의 증상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나이 관련 황반변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유다. 6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고, 75세 이후 가파른 유병률의 증가를 보인다. 이외에 흡연, 유전, 염증 관련 요인, 고도근시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혈중 콜레스테롤도 습성(삼출성)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꼽힌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안과 전승희 교수는 “황반변성은 백내장, 녹내장과 함께 3대 노인성 안질환으로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서서히 시력을 잃고 결국 실명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으로 인한 시력 저하는 치매, 낙상, 우울증 위험을 높여 삶의 질 전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황반변성 나타나면 이전 시력 회복 어려워 황반변성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또 황반변성이 한쪽 눈에만 발생한 경우에는 아직 정상인 반대편 눈의 시력에 의지해 이러한 증상을 깨닫지 못하고 지내다가 반대편 눈에도 시력저하가 온 뒤에야 병원을 찾게 된다.황반변성이 발생하면 시력저하, 변형시, 사람을 쳐다볼 때 얼굴은 안 보이고 팔, 다리는 보이는 중심암점 증상이 발생한다. 초기 글자나 직선이 휘어져 보이고 글을 읽을 때 어느 한 부분이 보이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다가 결국 시력이 떨어지게 된다.전승희 교수는 “수정체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은 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황반변성은 일단 시력장애가 시작되면 이전의 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이는 황반이 시신경세포로 구성돼 있어 한 번 죽으면 재생되지 않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물론 모든 황반변성 환자가 시력을 잃는 것은 아니다. 조기에 발견해 황반부의 구조적인 손상이 생기기 전에 치료하면 대부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시력은 유지할 수 있다.따라서 황반변성은 정기적인 자가 검진을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시력 손상이 발생하기 전, 즉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진단을 받은 후에는 망막전문의의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황반변성의 위험인자로 알려진 비만, 흡연 등의 조절 가능한 인자 역시 줄이도록 한다.◇바둑판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 신호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비삼출성)과 습성(삼출성)으로 나눈다. 위험한 것은 습성 황반변성이다. 습성 황반변성은 예후가 좋지 않고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전체 황반변성의 80~90%를 차지하는 건성 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습성 황반변성으로 진행할 수 있다.주의해야 한다.황반변성인지 확인하려면 바둑판같이 가로세로 줄이 많이 그어져 있는 종이를 한쪽 눈으로만 쳐다보면 이상 여부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무언가 휘어져 보인다면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 일주일에 한 번씩 달력의 숫자를 일정 거리에서 바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혈관조영술과 안구 단층촬영을 통해 발병 여부를 확인한다.황반변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산화작용을 늦춰야 한다. 금연과 잦은 운동이 도움이 되고 인스턴트식품이나 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평소 항산화 비타민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 지중해식 식단을 섭취하는 것도 추천한다.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제와 아연, 루테인, 제아잔틴의 섭취가 황반변성의 진행 위험을 낮추고 습성 황반변성의 위험을 줄인다는 보고가 있다.전승희 교수는 “노년층의 경우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거나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고 시야 가운데가 검게 보이면 즉시 안과를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60세 이상이면서 비만, 흡연, 황반변성의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면역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다. 운동이 면역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우리 몸속에서 열을 가장 많이 생성하는 기관이 근육인데, 운동은 바로 이 근육을 직접 사용하게 해 체온을 높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다. 또한 몸의 상비군인 백혈구의 활동을 도와 결과적으로 면역력을 높인다. 책 <면역습관>의 저자이자 외과 전문의로 15년간 암 수술을 해온 이병욱 박사가 강조하는 면역 제1원칙은 운동이다. 그 중 걷기를 최고의 운동으로 꼽는다. 걷기로 운동 효과를 기대하고 싶다면 매일 적어도 1만 보는 걸어야 한다. 하지만 운동을 갓 시작한 경우라면 하루 30분씩 꾸준히 걸으며 먼저 체력을 키워야 한다. 걸을 때는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운동 효과가 크다. 등을 곧게 펴고 목과 어깨, 허리가 일직선이 되도록 한 다음, 턱은 몸 쪽으로 가볍게 당기고 배에 힘을 준 상태로 걷는다. 걸을 때 허리가 틀어지지 않도록 하고, 시선은 20~30m 앞을 주시하는 게 좋다. 양발 모양은 되도록 11자가 되게 하고, 보폭은 자신의 키에서 1m를 뺀 정도가 적당하다. 몸 상태에 맞게 강도(걷는 속도 및 시간)를 높여가면 된다. 걷기 속도는 자신의 체력에 맞추되, 평소 걸음보다 조금 빨리 걷는 정도가 적당하다. 이병욱 박사는 “일하는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맨손 체조를 해도 되고, 출퇴근 때 자전거를 타는 방법도 좋다”고 한다.또한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거나 체력이 떨어진 상태라면 먼저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손과 발, 귀 등을 만져주는 가벼운 마사지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손등을 밀어 자극하거나 손가락을 잡아당기고, 발바닥을 쓰다듬거나 두들기는 행동이 혈액 순환을 개선한다. 면역 세포는 주로 림프절을 따라 분포하고 이동한다. 그래서 림프절을 자주 마사지하면 혈액과 림프 흐름이 좋아지고 신진대사도 원활해진다. 목 주변과 귀 아래, 겨드랑이, 쇄골 바깥쪽, 복부, 사타구니 등을 가볍게 자주 마사지하자. 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주거나 손바닥으로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
-
-
-
뇌졸중은 치매, 파킨슨병 등과 함께 대표적 노인성 질환으로 꼽힌다. 특히 뇌졸중의 경우 다른 노인성 질환과 달리 단기간 내 생명에 영향을 주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성이 높다. 효과적인 뇌졸중 치료를 위해 ‘골든타임’을 사수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세포가 손상되면 여러 가지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뇌혈관은 각각 담당하는 기능이 다른 만큼, 문제가 생긴 혈관과 손상된 뇌의 위치, 손상 범위 등에 따라 증상도 다양해진다.문제는 증상이 다양하다보니 초기에 곧바로 뇌졸중을 의심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는 뇌졸중 발생 시 적절한 대응과 치료를 지연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실제 뇌출혈 환자의 경우 출혈이 발생하기 전까지 아무런 자각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따라서 뇌졸중 고위험군이라면 평소 주요 증상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뇌졸중은 초기 대응이 치료 결과는 물론 예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한양대병원 신경과 김영서 교수는 “뇌졸중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빨리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라며 “막힌 혈관을 뚫는 치료(혈전용해제)는 늦어도 4시간 30분, 혈관내치료는 6~12시간 안에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뇌졸중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 조기증상은 갑작스런 ▲편측마비 ▲언어장애 ▲시각장애 ▲어지럼증 ▲심한 두통 등이다. 이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이 갑작스럽게 발생했다면 즉시 병원 응급실을 방문해 적절한 검사·치료를 받아야 한다. 구체적인 증상을 숙지하기 어렵다면 ‘패스트(FAST) 법칙’을 기억해두는 것도 방법이다. ‘FAST’란 ‘Face, Arms, Speech, Time to act’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Face’는 웃을 때 좌우 얼굴 모양이 다른지 살피는 것이며, ‘Arms’는 한 쪽 팔다리만 힘이 약해지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또 ‘Speech’란 환자가 말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고, ‘Time to act’는 이 중 한 가지 증상이라도 의심될 경우 즉시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다. 뇌졸중 고위험군은 물론 함께 거주하는 가족 역시 평소 ‘FAST 법칙’을 알아두는 게 좋다. 김영서 교수는 “뇌졸중이 발생하면 치료 후 3분의 1은 정상 생활을 하고, 3분의 1은 후유증이 남아 일상에 지장이 생긴다. 이밖에 3분의 1은 움직임 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며 “치료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동시에, 치료 후 성실하게 재활치료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한 운동과 함께 체중 감량, 저지방식이, 저염식, 운동, 절주, 금연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정기 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등을 측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고혈압은 뇌졸중 유병률이 가장 높은 위험 인자인 만큼,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로 혈압을 낮춰야 한다.
-
-
-
-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는 오는 10월 13일(수) 제18회 ‘폐의 날’을 맞이해서 홍보대사로 개그맨 김원효와 배우 임정은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김원효와 배우 임정은은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폐 건강의 중요성과 폐 질환에 대한 건강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고자 펼치고 있는 ‘건강한 숨, 행복한 삶’ 폐의 날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개그맨 김원효는 “폐 질환 가족력 때문에 평소에도 폐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 건강검진을 받으면 의례 폐 건강 상태부터 확인하는 버릇이 있을 정도” 라고 밝히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폐 건강 팩트체크> 유튜브 강의를 꼼꼼히 챙겨보고, 온라인 걷기 대회도 함께 참여함으로써 캠페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폐 질환 및 폐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릴 수 있도록 홍보 대사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밝게 미소 지었다. 배우 임정은은 “평소 아이들 호흡기가 약해서 폐 건강에 관심이 많던 차에 ‘폐의 날’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되어 뿌듯하다”라고 말하며, “폐 건강을 위한 ‘물 수시로 마시고 과일 야채 섭취하기’, ‘하루 한층, 또는 두층 이상 계단오르기’ 폐 건강 7대 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함은 물론 삶의 질과 직결되는 폐 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건강한 숨, 행복한 삶’을 주제로 오는 10월 13일(수) 진행되는 ‘제18회 폐의 날’은 폐 건강 정보 제공을 위한 유튜브 영상 시리즈 ‘폐 건강 팩트체크’, 온라인 걷기 대회 등 다양한 콘텐츠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심재정 이사장(고대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은 “평소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쳐 나가는 개그맨 김원효 씨와 배우 임정은 씨를 홍보대사로 임명하게 되어서 영광이며, ‘폐의 날’ 캠페인을 홍보하는데 있어서도 많은 도움을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올해는 결핵, 천식, COPD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에 대한 정보들을 국민들의 눈 높이에 맞춰서 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준비한 혁신적인 콘텐츠들을 홍보대사 두 분과 함께 적극적으로 알려 국민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27일(월)부터 치매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2021년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캠페인 참여 치매안심센터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프로그램의 장점을 활용하여 더 많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혜택을 받고 경험할 수 있도록 올해 처음 전국 단위 모집에 나선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캠페인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보다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실시한다. 먼저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캠페인에 사용될 교구재와 함께 공동으로 튜토리얼 영상을 제작,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환자들에게 제공한다.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인 김환기 작가의 <달 두 개>, 구본웅 작가의 <친구의 초상>을 활용한 1, 4단계 교구재 개발에 이어, 올해는 환자들의 다양한 상태를 고려해 유영국 작가의 <작품>(1957), 오지호 작가의 <남향집>(1939)이란 작품을 가지고 2, 3단계용 교구재를 추가 개발했다. 이번 교구재는 환자들의 오랜 기억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더불어 제공된 교구재와 튜토리얼 영상이 현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치매안심센터 작업치료사를 비롯한 담당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또한 실시한다. 온라인 매개자 교육은 10월 25일(월)과 28일(목) 오전, 오후 4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참여 센터는 일정에 맞춰 1회 교육을 수강하면 된다.대한치매학회 박건우 이사장(고대안암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일상예찬 캠페인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자신이 살던 고향집을 기억하고 행복, 그리움, 설렘이란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복한 추억을 바탕으로 하는 창작 활동은 환자의 인지능력과 일상생활수행능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우울, 불안 등을 극복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누구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을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해 일상예찬 프로그램 참여 모집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 만큼 더 많은 치매안심센터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 캠페인의 참여를 원하는 치매안심센터는 대한치매학회로 연락하거나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를 다운받아 접수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10월 8일(금)까지다.한편, 대한치매학회 ‘일상예찬’ 캠페인은 2012년 처음 시작하여 올해 10주년을 맞이했다. 2015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과 MOU를 맺으며,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치매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문화 미술 활동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의 대면 프로그램 및 치매 환자의 사회 활동에 제한이 생기면서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기존 소풍 형식의 캠페인을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전환, 국립현대미술관의 '집에서 만나는 미술관'과 협력하여 ‘일상예찬-집에서 만나는 미술관’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출을 삼가고 '집콕'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집에만 머물면 자연스럽게 운동량이 줄어드는데, 이는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2주간 운동량을 줄였더니 심장 등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집에서 안전하게 운동량을 늘리는 법을 알아본다.2주만 운동량 줄여도 건강 나빠져영국 리버풀대 연구팀은 평균 36세인 45명에게 식사는 유지하되 2주간 움직임을 줄일 것을 요청했다. 1만 보 걷던 것을 1500보로 줄이고, 대중교통 대신 차를 타고, 계단 대신 승강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게 했다. 더불어 주말에는 집에서 TV를 보고 컴퓨터 게임을 하며 활동을 최소화하게 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지방 수치와 허리둘레가 늘어나고 근육·심장·폐 기능이 저하됐다. 또 인슐린 민감성이 낮아져 당뇨병 위험도 증가했다. 연구팀은 "단지 2주간 움직임을 제한했음에도 건강에 악영향이 가해졌다"며 "일상생활에서 움직임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계단 오르기로 운동하기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꺼려진다면 집 근처에서 간단히 시도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를 해보자. 계단 오르기는 평지 걷기보다 에너지 소모가 약 1.5배 더 많다. 몸에 부담이 가면서 심장이 혈액 속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많이, 빨리 내보내기 위해 빠르고 세게 뛴다. 이로 인해 호흡수가 증가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심폐 기능이 강화된다. 실제로 10층 계단을 일주일에 두 번 오르면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이 20% 줄어든다는 하버드대 연구도 있다. 또 엉덩이 근육이 단련돼 허리 통증을 예방할 수 있고, 허벅지가 강해지면서 무릎 관절의 부담이 줄어 관절염을 피할 수도 있다. 계단 오르기를 할 때는 다리를 11자로 하고 골반·허리가 일자로 펴지도록 가슴을 곧게 한다.집안일로 움직임 늘리기청소,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하는 것도 운동량을 늘리는 방법이다. 노르웨이 오슬로 스포츠과학 학교 연구팀이 성인 3만6000명을 6년간 추적한 결과, 매일 1시간 이상 집안일을 하면 사망 위험이 거의 절반으로 낮아졌다. 연구팀은 집안일을 하면 칼로리를 소모하고 신체 곳곳을 단련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청소기로 30분간 청소하면 90kcal가 소모되는데, 이는 15분간 킥복싱을 하는 것과 비슷한 정도다. 또 설거지를 15분씩 일주일 동안 하면 560kcal가 쓰이는데, 이는 2500m 수영과 비슷하다. 이외에도 1시간 동안 다림질은 140kcal, 15분간 욕조 청소는 100kcal 정도를 소모한다.
-
-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 명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발표됐다. 소아·청소년은 코로나19에 감염되어도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하는 비율이 낮고, 드물게 중증 감염과 다기관염증증후군 등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 10대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이 과연 도움될지 살펴보자.◇10월 18일부터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 접종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27일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통해 지난 1월 접종계획 수립 당시 접종대상에서 제외됐던 소아·청소년, 임신부에 대한 접종과, 고위험군부터 추가접종을 시행하는 접종계획을 공개했다. 추진단은 기본적으로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 자율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단, 소아·청소년이라도 기저질환자(고위험군)에게는 적극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명시한 소아·청소년 코로나19 고위험군은 당뇨나 비만을 포함한 내분비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신장질환, 만성호흡기질환, 신경계 질환, 면역저하가 있는 소아·청소년이다.소아·청소년의 접종시기는 인플루엔자 접종 시기와 중간·기말고사 등 학사일정을 고려해 연령별로 사전예약과 접종을 시행한다. 16~17세(2004~2005년생)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사전예약을 하고,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접종하며, 12~15세(2006~2009년생)는 예약 및 접종 일정이 각각 2주 뒤에 시작된다. 백신종류는 현재 소아·청소년(12~17세)에 허가된 화이자 백신이며, 접종간격은 3주로, 본인 또는 대리예약을 통해 개별적으로 사전 예약 후 보호자(법정대리인) 동의를 기반으로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고위험군은 도움되지만… 건강한 청소년 백신 효과는 의문이날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공개한 올 9월 25일까지 보고된 국내외 데이터를 보면, 소아·청소년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게 더 이득이다. 국내 16~18세(고3 대상 접종) 접종결과에서 백신의 코로나19 감염예방 효과는 95.8%,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100%로 분석됐다.그러나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건강상태에 따른 손익의 차이가 있다. 소아·청소년이라도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접종 이득이 훨씬 크지만, 기저질환이 없는 일반 소아·청소년은 접종 이득이 크지 않다. 실제 일반 소아청소년에 속하는 고등학교 3학년 생 15명은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치료를 받았다. 9월 12일 기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86만 명의 고3 학생 중, 총 15건의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했다. 사례 중 5건은 외래치료로 회복되었고, 10명은 입원치료를 받았다.이는 정부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최은화 위원장(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교수)은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 소아·청소년인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진행 그리고 사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백신으로 얻을 수 있는 소아·청소년 자신에게 얻어지는 개인적인 이득이 높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다수의 소아·청소년은 대부분은,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이거나 경증 감염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이득의 크기가 그렇게 높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최은화 위원장은 "그러나 미국에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 약 1000만 명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접종 후 발생한) 심근염, 심낭염 대부분 적절한 치료로 호전된 바 있어 소아·청소년도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까지 백신 맞을 이유 없다정부의 발표에도 소아·청소년 접종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굳이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 대상자에 소아·청소년을 포함하는 행위를 어른들을 위한 희생 강요라고 비판하는 의견까지 나왔다.대한백신학회 마상혁 부회장은 "우리나라는 소아청소년 감염자가 매우 적고, 감염자 중에서도 중증 심근염이나 다기관염증증후군이 발생하거나 사망한 사례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아이들을 희생시킬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마상혁 부회장은 "백신 접종률 향상에도 일일 확진자 수가 3000명을 넘어가는 것을 이미 확인한 상황에서 접종 후 이득이 크지 않은 소아청소년을 접종 대상자로 포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서울대학교병원 약물안전센터 강동윤 교수는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강제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에게만 접종을 권고하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강동윤 교수는 "50세 이하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은 감염 확산을 막겠다는 의도가 큰데, 아이들이 매일 학교에 가지 않아 집단생활로 인한 감염 확산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소아·청소년에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제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아이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위험한 이유는 감염으로 인한 사망 등의 위험이 아니라 전파가 활발하게 이뤄지기 때문인데, 거리 두기를 통해 통제되고 있으니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통한 임상적 이득은 낮다"고 설명했다.단, 소아·청소년이라도 당뇨나 비만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라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동윤 교수는 "소아·청소년이라도 기저질환이 있어 코로나19 고위험군에 속한다면 감염 후 발생할 수 있는 사망, 합병증 등의 위험을 고려할 때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정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어떤 결정이든 존중"전문가들의 의견도 일치되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들의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는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은 자율이며, 어떤 결정이든 존중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은 감염 시 중증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적극적으로 받아주시기 바라고, 건강한 소아·청소년도 감염과 중증, 합병증 예방과 함께 보다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서 접종을 받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도, 백신 접종이 강제되지 않게 노력해달라고 전했다. 정은경 청장은 "학생들과 학교에서 접종 여부에 따른 차별이나 강요가 없도록 학부모님들, 학생들, 학교에서도 잘 지도해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예방접종전문위원회 최은화 위원장도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여러 번의 논의를 거쳐서 소아 ·청소년 예방접종 권고를 마련하게 됐지만, 접종대상자인 소아 ·청소년과 학부모, 보호자는 상당히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는 상황일 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백신접종 권고는 강제가 아니며, 신념에 따라 접종에 대한 결정을 하게 될 텐데 어떤 결정을 내리든 그 결정은 존중되어야 하고, 결정에 따른 낙인이나 차별은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
-
2년 가까이 코로나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코로나 종식이 불가능하다는 비관적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중앙의료원이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전국 155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했다. ‘위드코로나-바이러스와의 공존’과 관련한 인식 조사에서 ‘코로나19의 종식은 불가능하고 독감처럼 계속 백신을 맞고 관리해야 한다’에 89.6%로 절대 다수가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의 ‘불안한 동거’ 상황을 주체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한 것. 특히 방역전략의 단계적 전환에 있어 핵심적인 재택치료(증세가 심할 경우 병원치료)(73.3%), 고위험군 중심의 방역과 의료대응(62.6%), 등교교육 필요성(60.6%) 등에도 적극적인 동의를 표시했는데, 그 비중은 실제 코로나19 확진을 경험한 그룹에서 더욱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방역단계 완화에 대한 동의 비율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42.5%)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하고 과격한 전환이 아닌 과학적 근거에 따른 충분한 사전조치와 준비의 선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코로나19로부터 일상의 회복과 ‘정상화’에 대한 인식은 마스크 벗기(30.6%)에서부터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준이 제시되었지만 이 모든 항목에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정상화라 할 수 없다는 비율도 상당한 정도(27.8%)에 이르러 코로나 이전 일상으로의 완벽한 회복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공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해야 할 코로나19 이후 정책 변화의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감염병 대응 의료기관의 인력과 자원 확충, 체계 강화’에 대한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4.4%로 가장 높았고, ‘자영업자 등 방역정책에 따른 손실평가, 보상의 현실화’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86.1%에 이르러, 부족한 사회 의료안전망을 강화하여 개인에게 전가된 코로나19 사회적 비용의 부담을 덜어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표시했다.한편, 2년째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한 정신적 불안과 우울의 경험 여부에 대해서 전 국민 세 명 중 2명이 ‘경험있다’(67.1%)고 응답하였고, 성별로는 여성의 경험 비율(74.8%)이 남성(59.7%)보다 크게 높은 것은 것으로 나타났다.우울과 불안의 이유에 대한 설문에서 ‘감염확산’이나 ‘신체적 활동의 제한’보다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42.8%)으로부터 오는 정신적 고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
-
-
-
한독과 대한병원협회가 제18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수상자로 경희대 김기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을 선정했다.‘한독학술경영대상’은 한독과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2004년부터 매년 국민보건의료 향상과 병원경영 발전에 기여한 의료계 인사에게 수여하고 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으로 이원화되었던 의료기관을 단일 의료원체제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가는 등 보건의료계 발전과 지역보건 향상에 공헌했다.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척추외과학회 회장, 대한병원협회의 감사 및 재무위원장,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정책위원장, 기관평가위원장,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기획이사, 대한사립대학병원협회 이사 등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대한민국 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인정받았다.김기택 의무부총장은 1994년 경희대 의대에 부임해 현재 정형외과 교수로서 환자 진료에 전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학문 분야에서 탁월한 성취를 이뤄내는 등 척추분야의 권위자로 환자들의 고통을 함께하며 질병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1995년부터 현재까지 강직성척추염으로 발생된 후만증 교정 수술을 약 400례 이상 집도했으며 연구 내용이 세계적인 척추 전문 학술지인 ‘SPINE’에 수차례 게재 되며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최근에는 서울시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를 확대 운영하는 일환으로, 300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코로나 중증치료병상 운영, 안심·선별 진료소, 백신접종 센터 확대 운영 등으로 감염병 관리 및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한편, 제18회 한독학술경영대상 시상식은 오는 30일 코엑스에서 진행되며 김기택 의무부총장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약연탑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