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는 모더나 mRNA 코로나19 백신이 10월 중 국내에 공급·유통될 전망이다. 빠른 공급을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백신 생산을 현재 완료하고, 전용 창고에 보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29일 헬스조선 취재 결과, 삼상바이오로직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은 다음 주 중 완료될 예정이며, 삼성바이오는 허가 즉시 시장 공급이 가능한 물량 생산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바이오 측은 29일 진행된 국민의힘 소속 국회 보건복지위원과 백신 TF위원과의 간담회를 통해 식약처의 모더나 백신 제조판매품목 허가가 마무리되고, 정부와 모더나 간의 백신 국내 도입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된다면 10월 중 모더나 백신의 국내 공급과 유통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는 삼성바이오 측이 충분한 물량을 이미 생산해 놓은 데 따른 판단이다.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수백만 도즈의 모더나 백신을 생산해 전용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통상 품목허가 이후 실제 국내 공급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되지만, 미리 생산을 충분히 해놓아 문제가 없다면 허가 후 일주일 후라도 국내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즉, 다음 주 식약처 품목허가가 차질없이 이루어지면, 다다음주 삼성바이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이 가능하다.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의 특수한 환경에서 보관되어야 하는데, 백신을 끊임없이 생산해야 하는 현재 상황에서 장기보관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바이오 입장에서도 최대한 빨리 공급이 시작될 수 있길 바랄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식약처는 삼성바이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의 국내 허가와 공급일이 10월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절차상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백신 허가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현재 식약처에 삼성바이오가 생산한 모더나 백신 허가 신청서가 제출되지는 않은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약품 허가는 제조·품질관리 등을 평가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에 허가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회에 바이오의약품 성장을 위한 세제혜택과 바이오의약품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도체의 경우, 공장 건설 시 6%의 세액공제를 받고 있는데 반해, 바이오 공장 건설 시 1% 세액공제를 받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 육성을 위한 세액공제 등 지원 특별법이 발의, 국회에 계류되어 있으나 여기에도 바이오 산업은 제외되어 있다.야당은 삼성바이오 측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보건복지위원회 간사 겸 백신TF 위원인 강기윤 의원은 "바이오의약품 공장 건설 시 반도체 이상의 세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전문인력 부족 등 현장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고, 야당이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
-
-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땐 나지 않던 냄새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노넨알데하이드'라고 불리는 물질 때문에 발생한다. 노넨알데하이드는 피지 속 지방산이 산화되며 만들어지는 물질로 모공에 쌓여 퀴퀴한 냄새를 만든다. 40대 이후부터 노화로 인해 생성되기 시작하는데,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땀 분비량도 줄면서 제거도 어려워진다. 또한 노인들이 사용하는 틀니도 노인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다.노인 냄새는 완전히 제거하기는 어렵지만, 생활습관을 바꾸면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물을 많이 마신다. 물은 노폐물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냄새가 심해진다. 둘째, 속옷은 자주 갈아입는다. 분비물을 흡수하는 속옷을 자주 갈아입자. 체취가 남을 수 있는 겉옷, 양말, 침구류는 자주 세탁하고 냄새가 사라지지 않으면 삶는다. 셋째로 기름진 음식은 적게, 채소는 많이 먹는 것도 좋다. 채소와 과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 '피토케미컬'은 산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 기름진 음식은 지방산을 많이 만들어 냄새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섭취를 줄인다.넷째, 햇살 아래서 자주 산책한다. 자외선에는 살균 효과가 있어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적당한 운동은 땀 배출량을 늘려 노폐물이 나오게 해 냄새를 줄인다. 다섯째, 씻을 때는 비누와 세정제를 사용해 꼼꼼히 씻는다. 비누와 세정제는 피지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므로 사워나 목욕 시 반드시 사용한다.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닦아낸다. 세정제로 회음부, 겨드랑이, 발가락은 꼼꼼히 닦고 매일 샤워를 한다. 귀 뒤는 악취가 가장 심해 잘 닦는다. 샤워만으로는 부족하므로 일주일에 최소 2회 이상 입욕을 하자. 피부를 불려 산화 성분을 제거할 수 있다.마지막 여섯째, 틀니 사용자라면 틀니 냄새가 노인 냄새의 원인일 수 있으므로 잘 관리한다. 간혹 틀니를 치약으로 세척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오히려 잔여물을 남길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틀니 전용 칫솔을 이용해 닦아내야 한다. 깨끗이 닦는 것뿐 아니라 하루에 한 번은 틀니 세정제에 담가 놓아야 남아 있는 세균을 없애고 구취를 예방할 수 있다. 자는 시간에 틀니를 착용하지 말고 세정제에 담아 놓을 것을 권한다. 그래야 구취를 예방하고 흡인성 폐렴 위험도 줄일 수 있다. 만약 외출을 앞두고 급히 세정이 필요하다면 5분 정도 담가 놓는 세정제를 사용하면 된다.
-
난임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이 뭔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법을 결정해야 한다.최근 난임 부부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난임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이 2017년 20만 8704명에서 2019년 23만 802명으로 증가했다.난임은 피임을 하지 않은 부부가 정상적인 관계에도 1년 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이르는데, 한 번도 임신하지 못하는 ‘일차성 난임’과 임신을 한 적은 있으나 이후 임신이 안 되는 ‘이차성 난임’으로 분류된다.난임 원인은 다양하다. 남성이 원인이 되는 경우는 호르몬 이상, 선천적/후천적 무고환증·무정자증, 고환염, 클라인펠터 증후군(XXY 성염색체를 가진 질환), 간경화 등이 대표적이다. 여성에게 생길 수 있는 난임 유발 질환으로는 난소 기능 저하,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배란 장애, 난관 손상, 면역학적 이상, 감염, 심한 전신적 질환, 자궁내막증(자궁 안쪽을 싸고 있는 막이 나팔관이나 난소, 복막까지 퍼져 자라는 질환) 등이 있다.진단을 위해 남성은 호르몬 검사, 정액 검사, 정자 기능 검사, 정자 항체 검사 등 비뇨기과적 검사를 진행하며, 여성은 호르몬과 자궁내시경검사, 골반 초음파, 자궁나팔관조영술을 실시한다.대표적인 치료법으로는 배란 유도, 인공수정, 체외수정, 약물치료 등이 있다.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이지영 교수는 “인공수정은 여성에게 남편의 정자에 대한 항체가 있거나 정자 수· 운동성이 부족한 경우,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 시행한다”며 “남편의 정자를 미리 처리해 여성의 배란기에 맞춰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한다”고 말했다. 인공수정 시 필요에 따라 미리 배란유도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
-
분당차병원 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전홍재·김찬 교수팀이 2021 유럽암학회(ESMO)에서 차세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에 대한 연구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유럽암학회에서 ‘TLR’을 비롯해 2가지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을 발표한 것은 이들이 유일하다.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주요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LR(Toll-like receptor, 톨 유사수용체) 물질을 차백신연구소와 공동 개발했다. TLR은 선천성 면역반응을 유도해 면역 방어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수지상 세포를 통해 항체를 만드는 T세포와 B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화 시킨다.연구팀이 대장암, 방광암, 췌장암 세포주를 이용한 마우스 모델에서 면역항암제 후보 물질인 TLR의 항암 효능을 확인한 결과 암 세포만 찾아 죽이는 CD8+ T 세포가 활성화 돼 암세포 성장이 억제됐다. TLR을 투여한 부위뿐 아니라 몸 전체에서 광범위하게 면역 활성화가 나타나는 것도 볼 수 있었으며 면역 관련 유전자들의 광범위한 리모델링을 통해 생체 내 면역치료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 PD-1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합 치료로 종양 내 CD8+ T 세포 증가와 항암 효능이 향상됐으며, 암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 관해도 확인했다.분당차병원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는 “종양미세환경의 조절을 통해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면역항암 치료의 토대를 마련한 의미 있는 연구”라며 “향후 난치암 치료의 새로운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전홍재ㆍ김찬 교수팀은 이번 유럽암학회에서 항체 면역항암치료제 개발회사인 센트릭스바이오와 신규 면역 관문을 표적으로 하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대장암 마우스 모델에 신약 후보물질을 투여해 종양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PD-1/CTLA-4 면역관문억제제와 삼중병용 투여로 종양 완전 관해율이 67%에 달하는 결과를 확인했다.혈액종양내과 김찬 교수는 “면역항암치료는 현재 많은 신약 물질들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 시험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임상뿐 아니라 환자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암 극복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홍재·김찬 교수팀은 최근 경구용 항암 바이러스인 리오바이러스(RC402)를 이용한 대장암 치료제를 공동 연구해 바이로큐어에 기술 이전하는 등 면역 항암 치료 임상과 연구에 최고 권위자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한편 2013년 국가지정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분당차병원은 줄기세포 및 면역세포 치료 기술을 이용해 희귀·난치성 질환, 암, 난임, 노화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차의과학대, 차종합연구원, 차바이오텍, 차백신연구소 등을 연계한 산·학·연·병 시스템 기반으로 신약 및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임상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
-
-
조용한 수술실 안에서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건네지는 메스, 집게 등 수술 도구들. 드라마나 영화 속에 흔히 등장하는 수술 풍경이다. 하지만 정형외과 수술실은 조금 다르다. 정형외과는 뼈, 혈관, 힘줄, 근육, 인대, 신경 등 신체의 관절 구조물에 관련된 질환이나 외상을 치료하는 진료과로, 단단한 뼈를 깎고 고정하기 위해 톱, 망치, 나사못 등 마치 공장을 방불케 하는 도구들을 볼 수 있다. 말기 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깎아내고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인공관절수술 역시 마찬가지다.도구와 술기, 소재의 진화를 거듭한 인공관절 수술1960년대 영국의 존리 경에 의해 시작된 인공관절 수술은 임상적 연구와 기술적 발전을 거듭했다. 먼저 인공관절의 다양성과 소재의 진화를 들 수 있다. 강화 플라스틱부터 세라믹, 신소재 등으로 발전하면서 인공관절의 평균 수명은 15~20년 정도로 길어졌다. 이에 따라 통증을 참고, 수술을 무조건 미루어야만 했던 비교적 젊은 층의 관절염 환자들도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인공관절은 성별이나 관절 사용 범위, 생활 습관은 물론, 크기와 모양을 고려한 다양한 종류의 인공관절이 상용화돼 있다.인공관절 수술법에 대한 기술적인 발전도 빼놓을 수 없다. 수술도구 및 수술 테크닉의 진화로 수술의 안전성과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로봇 기술과 접목돼 수술 정확도·안전성 높아져최근에는 로봇기술이 인공관절 수술에 도입되면서 큰 변화를 가져왔다.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만 의존해왔다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뼈의 절삭범위, 삽입각도, 인공관절크기 등을 미리 사전에 계산하여 수술 계획을 세워볼 수 있고, 수술 중에는 다리의 축과 정렬, 인대의 균형 등 세부적인 관절의 정보를 컴퓨터가 계산한 수치로 볼 수 있어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향상됐다.예를 들어 다리의 축과 정렬을 맞추기 위해서 허벅지 뼈에 30~50cm 정도 길게 구멍을 뚫고 절삭 가이드라는 도구를 고정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출혈이 불가피했다. 하지만 로봇 수술은 이런 데이터가 허벅지 뼈와 정강이뼈에 고정한 센서를 통해 로봇의 수신 센서로 전달돼 집도의가 모니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집도의는 자신만의 임상경험에 수치화된 데이터를 참고해 더욱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 든든한 수술 보조자를 뒀다고 표현할 수 있다.본격적인 수술이 시작되면 집도의는 컴퓨터가 계산한 사전 정보를 참고해 직접 눈으로 환자의 관절과 주변 조직의 상태를 파악하고, 필요한 경우 수술 계획을 재검토하기도 한다. 물론 관절뼈를 깎아낼 때는 기존의 수술도구들을 사용하지 않는다. 집도의가 로봇팔을 잡고 팔 끝에 부착된 절삭도구를 움직여 절삭을 진행한다. 이때 로봇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햅틱시스템이 빛을 발한다. 절삭도구가 사전에 계획된 절삭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로봇팔의 작동을 멈추게 하는 안전장치다. 정상 뼈와 주변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출혈을 줄이는 것은 물론 수술 후 통증도 줄여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급변하는 수술 패러다임, 앞으로도 기대돼인공관절수술과 로봇의 만남은 이처럼 정확도와 안전성을 눈에 띄게 높여주고 있다.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당연하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에서 로봇 인공관절 수술환자 676명을 대상으로 수술 3개월 후 만족도를 조사해 보니 약 80% 가까운 환자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줬다. 보통 수술 3개월 후부터 회복속도가 빨라지면서 만족도도 가파르게 올라간다. 환자마다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면 일반 인공관절 수술 환자도 90% 가까이 만족감을 보이는데 수술 후 3개월 시점에 80%에 가까운 환자가 수술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은 로봇수술 후 조기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볼 수 있다.로봇팔을 잡고, 모니터를 보면서 인공관절 수술을 한다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도 못 한 진료실 풍경이었지만 지금 현실이 되었다. 앞으로도 수술도구와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할 것이다. 이러한 기술들이 의사의 임상경험과 접목된다면 더욱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은 물론 환자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앞으로 어떤 신기술이 나와 수술의 정확성을 높여주는데 일조를 할지 자못 기대된다.(* 이 칼럼은 인천힘찬종합병원 안치훈 과장의 기고입니다.)
-
-
-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노안 진료 환자 수는 약 10만 명, 노인 백내장 환자 수는 약 118만 명에 달한다. 더욱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노안교정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사회적 비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의연)은 국내·외 다초점 인공수정체 연구 39편을 체계적 문헌고찰 연구방법론을 활용하여 분석했다. 그 결과,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은 효과와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들은 시술 후 우수한 원거리, 중간거리, 근거리 시력을 회복했으며 시술 만족도도 92% 수준으로 높았다. 보의연이 정리한 인공수정체 관련 Q&A를 알아본다.Q.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은 누구에게 적용할 수 있나?백내장 치료로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받아야 하는 환자 중 노안으로 돋보기를 쓰고 싶지 않은 환자가 대상이다. 다만 여기서 진행된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과 같은 다른 안과질환을 가진 환자들은 해당시술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Q. 근시교정술(라식)을 받았는데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을 또 받아도 되나?최근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도수계산방법의 정확도가 개선되어 과거 근시교정술을 받은 환자에서도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통한 노안교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이전에 근시교정술을 받고 야간시력 저하, 눈부심, 빛뻗침 등과 같은 증상 혹은 안구건조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 이후 증상 악화를 경험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Q.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은 안전한가?다초점 인공수정체는 원래 망막에 여러 개의 초점이 맺혀 달무리나 눈부심 현상이 흔한 부작용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야간활동이나 야간운전을 많이 하는 경우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 전에 시각 관련 불편감의 발생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다초점 인공수정체에 대한 대다수의 연구에서 수술 관련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하였으며 합병증을 보고한 경우에는 후낭혼탁 (2.2-5.4%), 안구건조증 (8.8-24.4%), 잔여굴절이상으로 인한 추가교정시술 (4.4-6.9%) 등이 있었다.Q.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은 효과적인가?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로 인한 노안개선 효과가 임상적으로 우수하고 환자들의 시술만족도가 높았다. 다만, 시력개선 효과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시력개선이라는 이득과 시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시각 관련 불편감, 수술 관련 합병증을 고려하여 합리적인 선택을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진행된 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 다른 안과질환이 있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 이후에도 시력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Q.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효과는 계속 지속되는가?황반변성, 녹내장, 당뇨망막증 등과 같은 다른 안과질환의 진행으로 시력저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노안교정술 이후 연령이 증가되더라도 시력교정효과가 유지된다.
-
-
-
-
만혼과 환경적 요인으로 난임이 늘고 있다. 정상적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안에 임신 못하면 난임으로 본다. 2019년 기준, 국내 난임 환자는 약 23만 명(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다. 난임률(13.2%, 2015년 기준)도 미국(6.7%), 영국(8.6%) 등에 비해 높다. 그런데 최근 국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면서 난임 치료를 시도하는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임신을 준비하는 난임 여성들이 한 번쯤 경험하는 ‘과배란 유도’에 대해 3회에 걸쳐 알아본다. [편집자 주]시험관 아기를 준비하게 되면, 한 번의 시술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기 위해 과배란 유도 과정을 거친다.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흔히 ‘배란촉진’으로 불리는 과배란 유도는 경구제를 이용하거나, 난포자극호르몬, 황체형성호르몬을 활용한다. 시험관 아기의 경우엔 호르몬 제제로 과배란을 유도한다.최근엔 과배란 유도를 위해 난포자극호르몬(FSH)을 이용한 방법을 쓴다. 생리 직후 난소에서는 20~30개가량의 미성숙 난자들이 자라는데, 자연주기 과정에서는 난포자극호르몬 등 여러 호르몬의 작용으로 그 중 1개의 난자만 선택돼 배란으로 이어진다.◇난자 개수 많다고 무조선 좋은 것 아냐그러나 고려해야 할 부분이 있다. 투여되는 난포자극호르몬에 대한 난소 반응이 환자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용량을 투여해도 난소가 약하게 반응할 때가 있고, 과하게 반응할 때가 있다. 과한 반응을 나타낸다는 건, 너무 많은 난자가 배란될 수 있다는 뜻이다.난자의 개수가 많아지면 시험관 아기의 성공률을 높여 출생률도 높일 수 있지만, 많다고 무조선 좋은 건 아니다. 난자 개수보다도 중요한 것이 바로 난모세포의 질(quality)과 적정 수량이다. 실제로 채취되는 난자가 특정 개수 이상으로 넘어가면 득보다 실이 많아진다. 채취되는 난자의 수가 많아질수록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의 위험성이 커진다. 그래서 의료계에서는 8~14개 정도의 난자 개수를 최적의 구간으로 정의한다.◇난임 여성의 상황에 맞는 치료계획이 핵심여성의 연령에 따라, 건강상태에 따라 난소의 반응이 달라진다는 것도 문제다. 부산 리오라여성의원 박일해 원장은 “난포자극호르몬에 대한 난소 반응에는 체중, 난소 기능, 다낭성 난소 증후군과 같은 질환 유무가 영향을 미친다”며 “치료 전에 자신의 상황에 맞게 전문의와 면밀하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 과배란 유도를 위한 병원 방문 횟수도 자칫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상의가 필요하다.과배란 유도를 하는 경우, 동시에 여러 개의 난포가 성장하면서 난소과자극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혈관 투과성을 증가시키는 물질의 분비가 늘어나 체액이 혈관 아닌 다른 곳에 쌓여 발생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복수, 흉수가 차거나, 혈전 성향이 높아지기도 한다.때문에 ▲저체중이거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경우 ▲고용량의 생식샘자극호르몬을 사용했던 경우 ▲이전의 난소과자극증후군 과거력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계획을 면밀하게 세워야 한다.때론 과배란 유도와 관련한 주변의 경험을 듣고는, 난소과자극증후군을 염려해 치료 시점을 고민하는 여성들도 있다. 이와 관련 박일해 원장은 “최근엔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에 따른 여성의 난소 나이, 체중 등 임상적 수치, 과거치료 횟수 등을 고려해 환자맞춤 용량으로 약물 투여를 시작해 난소과자극증후군의 발생위험을 줄이면서,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치료들도 도입되고 있다”고 했다. 과도한 걱정은 오히려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의료진을 믿고 함께 준비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