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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중에서도 최근 잘 때 입는 ‘수면 브라’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잘 때 브래지어를 입으면 유방암이 생긴다는 말도 있는데, 왜 굳이 잘 때 입는 브래지어가 나온 걸까? ‘수면 브라’, 필요한 걸까?◇가슴 변형 막고, 부유방 예방하는 수면 브라?일명 ‘수면 브라’는 일반 브래지어와 다르게 후크와 와이어가 없고, 가슴골이 있는 부분에 구멍이 뚫려 있다. 잘 때 브래지어를 입으면 유방암이 생긴다는 말은 브래지어가 가슴 주위 조직을 강하게 압박해 림프와 혈액 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실제로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오기도 해 화제가 됐지만, 이후 더 큰 규모의 연구에서 브래지어와 유방암 사이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유방암은 아니더라도 림프와 혈액 순환 저하는 부기,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좋지 않다. 이에 수면 브라는 림프와 혈액 순환 저하를 막기 위해 와이어와 후크가 없는 형태로 제작됐다. 가슴골 부근 구멍은 업체에 따르면 통기성을 높여 쾌적함을 위해서다.그냥 안 입으면 되는 거 아닐까? 업체에서는 왜 ‘수면 브라’를 만들고, 사람들은 왜 이 속옷을 찾을까? 가슴 변형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실제로 업체에서는 ‘수면 브라’가 필요한 이유를 잘 때 중력 때문에 생길 수 있는 가슴 벌어짐, 눌림 등 형태 변형을 막아줄 수 있고, 겨드랑이 밑이 볼록해지는 부유방이 생기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홍보한다.◇브래지어와 가슴 형태 상관관계, 의학적으로 밝혀진 것 없어그런데 의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전혀 없다. 전문가들도 수면 브라가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 본다. 가슴 형태는 쿠퍼 인대가 결정하는데, 쿠퍼 인대 변형은 노화가 가장 큰 요인이기 때문이다. 쿠퍼 인대는 유선과 지방에 있는 인대로, 가슴 피부와 안쪽 근육을 연결해 탄력 있는 가슴 형태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고대 안암병원 성형외과 윤을식 교수는 “수면 브라 효과는 크지 않거나 일시적일 것”이라며 “브래지어로 외부 요인인 중력을 막는다고 한들 가장 큰 요인인 노화를 방지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김준규 교수는 “중력이 가슴 변형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밝혀진 바가 없고, 잘 때는 중력을 훨씬 덜 받기 때문에 수면 브라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가 부족해 보인다”이라며 “모양을 잡는다는 것은 결국 조금이나마 압박이 된다는 것이기 때문에 혈액과 림프 순환을 고려하면 입지 않고 자는 게 낫다”고 말했다.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가슴 처짐을 방지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프랑스 브장송 대학병원 장 드니스 루용 교수는 18~35세 여성 330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해 브래지어가 가슴 형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브래지어를 1년간 착용하지 않았을 때 평균 7mm씩 가슴이 올라갔고, 브래지어를 착용했을 때 오히려 가슴 세포 조직이 성장에 방해를 받아 비교적 빨리 형태 변형이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수면 브라, 부유방 발달 방지 못 해업체에서는 잘 때 가슴이 바깥으로 퍼지는 것을 막아 부유방이 발달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광고한다. 윤을식 교수는 “부유방 자체가 유선과 지방 조직 다시 말해 또 다른 유방이 겨드랑이 근처에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부유방은 중력과 같은 외부 요인이 아닌 호르몬 과잉 분비 등으로 발생한다”며 “잘 때 속옷으로 가슴을 잡아준다고 해서 부유방이 발달하지 않게 예방할 수 있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가슴이 커 잘 때 불편하다면 ‘수면 브라’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김준규 교수는 “브래지어가 유방의 형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명확히 밝혀진 것은 없는 데다, 지금까지 나온 결과를 보면 크게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불편함 때문으로, 잘 때 가슴 때문에 불편하다면 잡아주는 수면 브라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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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머리카락이 유독 잘 빠진다는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계절적으로 봄에서 초여름 사이는 모발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이다. 가을철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테스토스테론은 남성 호르몬으로서 근육과 생식 기관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일반 체모 성장과 다르게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모발을 탈락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것은 실제 남성 호르몬 수치보다는 모낭에 있는 안드로젠 수용체의 감수성이 탈모에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또한 가을철의 큰 일교차는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유발할 수 있고, 여름철에 땀, 피지, 강한 자외선과 물놀이 등 때문에 소홀히 했던 두피 관리도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요인이 된다.가을철에 머리카락이 좀 더 잘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하루에 60~80개 빠지는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100개 이상 빠지면서 점차 가늘어지고, 머리카락을 한움큼 정도 잡아당겼을 때 10가닥 이상 뽑히면 탈모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탈모에 작용하는 요인은 유전적 요인과 함께 노화, 전신질환, 호르몬이상, 스트레스 등이 있다. 단백질 부족 또는 아연, 철분, 셀레늄, 비타민(A, B7, C, D) 부족도 탈모에 영향을 준다. 항암제, 항바이러스제, 피임약, 일부 진통제, 위산억제제 등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그 외에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 섭취도 탈모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어트도 한달에 3kg이상 체중감량을 6개월 정도 지속하면 영양부족으로 탈모가 올 수 있고, 그 외에 자가면역질환, 감염, 불안, 강박장애, 무월경, 갑상선 저하증 등 전신질환이 있을 경우에도 2차적으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최근 크게 증가한 20~30대 젊은 탈모환자는 주로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가 대부분이며, 이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모근에 영양공급이 저하되어 모발성장이 불량해지기 때문이다. 최근 3~6개월 이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을 때 발생하게 되며 일상적인 스트레스로는 탈모가 거의 오지 않는다.남성 및 젊은 여성의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 직계가족은 물론 증조부, 증조모, 외증조부, 외증조모까지 확인하여 가계 중 한 사람이라도 탈모가 있다면 유전성 탈모를 의심할 수 있다.민간요법으로 탈모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젤, 왁스 등을 사용하면 오일 성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되고 두피의 모공을 막아 각질을 유발하므로 적당량을 사용하고 최대한 두피에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으며, 머리를 감는 것은 1일 1회가 적절하다. 너무 잦은 샴푸의 사용은 두피의 피지부족으로 건조함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저녁에 샴푸하는 것이 좋고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전문의의 진단 및 처방에 따라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에는 치료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최소 1년 이상의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하고, 치료를 중단하면 탈모가 다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스트레스성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7시간 이상의 수면을 취하는 것, 규칙적인 생활 및 골고루 섭취하는 식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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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당뇨병을 비롯한 심뇌혈관질환 발생의 위험을 높이는 만성적인 질환 상태이기도 하다. 현대인의 생할습관이 점차 서구화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크게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남성에서 대사증후군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연구팀은 2017년 7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보라매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미만(평균연령 30.9세) 성인 남녀 808명의 신체 및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흡연 여부와 대사증후군 유병여부의 연관성을 연구했다.연구진은 전체 대상자를 흡연자와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그룹으로 분류했으며,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과 공복혈당장애, 고중성지방혈증,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중 3가지 이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상태로 정의해 평가를 진행했다.그 결과, 전체 대상자 중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은 17.45%였는데 남성의 유병률이 여성보다 크게 높았다(31.91% VS 4.63%). 이를 바탕으로 연령과 성별, 음수 등 혼란변수를 조정한 다변량 분석 결과에서는 흡연과 대사증후군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확인됐다.현재 흡연 중인 그룹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대사증후군의 위험(odds ratio)이 2.4배 높았고, 대사증후군의 진단 기준인 고중성지방혈증과 저 HDL 콜레스테롤혈증의 위험 또한 각각 2.56배, 3.03배 높았다. 오범조 교수는 “특히 젊은 대상자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흡연의 기간과 상관없이 흡연 행위 자체만으로도 대사증후군 위험이 상승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따라서 흡연자는 대사증후군 뿐만이 아닌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금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플로스 원(PLoS One)’에 지난 8월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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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性慾)을 돋우기 힘든 사람들이 있다. 애써 약을 먹거나 분위기를 잡아봐도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때는 성 본능을 높여주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 어떨까? 성욕 향상을 돕는 음식 6가지를 알아본다. ◇아보카도아보카도는 성호르몬 생성에 꼭 필요한 물질인 붕소가 가장 풍부한 식재료 중 하나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붕소를 3mg만 섭취해도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향상된다. 이는 대략 아보카도 두 컵 정도 분량이다.◇커피남성 3724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더니, 카페인 섭취가 발기부전 확률을 줄여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실험 대상자가 매일 커피를 두세 잔 정도(하루 카페인 섭취량 약 170~375mg) 마셨을 때 가장 효과적이었다. 성관계 전 카페인 100mg을 섭취하는 것이 성적 만족도를 향상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카페인 일일 섭취량이 400mg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호로파 인도 요리에 주로 쓰는 향신료 호로파가 여성의 성욕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20세에서 48세 사이의 가임기 여성 4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 중 절반인 24명에게는 42일간 500mg의 호로파 추출물을 투약한 후, 위약을 투약한 대조군과 비교했다. 연구 결과, 호로파 추출물을 투약한 여성은 성욕으로 인한 성 문제가 41.6% 개선됐다. 호로파에는 성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는 사포닌 등 생리 활성 화합물이 들어 있다. 연구팀은 에스트라디올 분비가 적어진 여성이 호로파 추출물을 사용하면 ▲질 건조증 ▲성 기능 장애 ▲안면홍조 ▲발열 ▲수면장애 ▲기분 변화 ▲우울증 등 다양한 불편감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과2014년 젊고 건강하며 활발하게 성생활을 하는 이탈리아 여성 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중 매일 규칙적으로 사과를 먹은 절반의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전반적인 성 기능과 윤활 기능이 훨씬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양파양파는 고환 세포의 산화질소 생성을 증가시켜 혈관을 확장하고 발기부전을 개선한다. 혈당도 낮춰 테스토스테론 생성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피스타치오기혼 남성 17명을 대상으로 3주간 매일 100g의 피스타치오를 먹게 한 뒤 발기 기능을 측정했더니, 실험에 참가한 인원의 발기 수준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체내 좋은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페르시안 전통 음식 속 피스타치오와 아몬드의 조합이 성욕과 성적 흥분, 윤활 수준, 오르가슴, 만족감을 모드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견과류는 과식하기 쉬우므로 하루에 4분의 1컵 분량만 먹도록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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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도둑 '녹내장', 초고령화 시대에 안저검사는 필수!서울시청에 그린라이트가?지난 3월, 녹색등이 켜진 랜드마크를 보셨나요?전국 곳곳에서 녹내장으로 인한 실명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는 녹색 점등 행사가 진행됐습니다.'녹내장'이란?녹내장은 눈 속에 있는 시신경이 약해지면서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안과 질환인데요. 그래서 녹내장을 '시력 도둑'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녹내장 발생 위험요인과 치료법은?녹내장 위험요인에는 가족력, 고도 근시, 당뇨병, 심혈관질환, 노화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법은 크게 병기에 따른 악화 방지를 위한 약물 투여, 레이저 치료, 수술의 3가지 방법이 대표적입니다.녹내장으로 눈멀어질까 걱정해본적 있나요?녹내장 유병률은 나이가들면서 증가하는데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노안이라 생각하고 방치하지만, 완치법이 없어 조기진단과 치료과 중요합니다. 실제로 국내 40대 이상 성인의 약 4.3%가 녹내장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10초 안에 검사 완료! '안저검사'란?동공을 통해 눈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검사로 망막 및 망막혈관, 시신경 유두 등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들인 녹내장, 당뇨망막증, 황반 변성, 망막박리를 진단하기 위한 필수적 검사로 대다수의 건강검진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죠.안저검사의 방법은?■검사 방법 01 : 의사가 검안경으로 검사하는 방법. 보다 정확하고 필요한 병변을 확인할 수 있지만 동공을 확대하는 안약 점안이 필요하며, 시간이 꽤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검사 방법 02 : 특수 카메라로 안저촬영하는 방법. 촬영범위가 제한적이고 의사 판독이 필요합니다.눈 사진만 찍는데 안저검사가 되냐고요?최근에는 안저 카메라가 등장하면서부터 안약 점안을 넣고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검사가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무해한 빛으로 단시간 촬영하는 검사이므로 통증, 감염등 부작용이 없습니다. 현재 전국 1천 5백여 곳 안과 의원에서 안저검사가 가능하니 편하게 검사받으세요!매년 10월 두 번째 目요일은 '目의 날'대한안과학회에서는 10월 14일 '눈의 날'을 맞아 국민 눈 건강을 위해 1년에 한 번 안저검사를 실시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안저검사, 녹내장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입니다.소리 없는 시력 도둑 '녹내장', 초고령화 시대에 안저검사는 필수!1년에 한 번 안저검사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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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게 소변이 새는 ‘요실금’은 사회생활을 방해하는 치명적인 요소 중 하나다. 우울·불안감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30대 이상 여성의 약 절반이 소변을 보는 데 문제를 겪고 있다(하부요로증상)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럼에도 아주 적은 인원인 8%만 병원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뇨의학회지, 2021).◇성인 女 60%, 요실금·빈뇨 등 겪어아주대병원 비뇨의학과 최종보 교수 연구팀이 2016년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건강검진을 위해 3차 보건소를 방문한 30세 이상 여성을 대상으로 하부요로증상(빈뇨·야간뇨·요실금 등 소변 문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총 509명의 설문지를 분석한 결과, 57.4%가 하부요로증상을 앓고 있었다. 가장 흔한 것이 요실금(45.8%)이었고, 그중 복압성 요실금(배에 압력이 높아질 때 소변이 새는 것)이 33.6%, 절박성 요실금(소변이 마려울 때 참지 못하고 지리는 것)이 12.2%를 차지했다.하지만 모든 연령대를 합쳐 통계낸 결과, 하부요로증상이 있음에도 병원을 찾는 비율이 8%에 불과했다. ‘특별한 처치 없이 증상이 호전되기를 기다린다(38.3%)’고 답변한 비율의 5분의 1에 그치는 정도다.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로는 ‘심각한 질병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24.8%)’이라는 답변이 가장 흔했다.◇점점 악화될 뿐, 저절로 낫지 않아요실금을 방치하면 증상이 갈수록 악화될 뿐 아니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최종보 교수는 “요실금은 저절로 낫는 병이 아니다”라며 “나이 들수록 악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요로감염 등의 질환 발생 위험도 높아진다. 최 교수는 “요실금으로 패드 착용을 함으로 인해 요로감염이나 피부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성관계 시 소변이 자꾸 새면서 부부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따라서 요실금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낀다면 치료받는 게 좋다. 최 교수는 “특히 노인 여성들은 요실금이 심해도 나이 때문이려니 생각하고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 병원에서 치료받으면 좋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제대로 진료받아볼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심하지 않으면 약물로 조절도 가능요실금은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로 조절 가능하다. 최종보 교수는 “항콜린제나 베타3작용제를 사용해 방광 내 압력을 감소시켜 소변이 새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알파작용제를 사용해 요도 압력을 증가시켜 요실금을 완화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약물 치료는 약을 사용하는 시기에만 효과가 있으며 근본 치료는 불가능하다. 약물을 수개월 이상 사용한다고 해도, 끊으면 증상이 다시 돌아오는 식이다. 따라서 증상을 완전히 고치고 싶다면 수술을 받는 게 방법이다. 대표적인 것이 TOT(Trans-Obturater Tape) 수술이다. 요도를 지지할 수 있는 망사 테이프를 삽입해 요도를 들어 올린 후 위치를 고정시키는 원리로, 힘이 없어진 요도괄약근을 보강한다. 최 교수는 “수술은 20~30분 안에 짧게 끝나고, 완치율이 80% 이상으로 높다”며 “일상생활 복귀도 하루 이틀 뒤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케겔운동’ 제대로 배워야평소 케겔운동을 하는 것도 요실금의 근본 치료에 도움이 된다. 케겔운동은 항문조임근을 조이고 푸는 행위를 반복하는 것인데, 제대로 하는 사람은 60%도 되지 않는다는 게 최종보 교수의 말이다. 최 교수는 “대부분 잘못된 위치에 힘을 주며 케겔운동을 한다”며 “병원에서 ‘바이오피드백’ 등으로 교육을 받아 제대로 된 방법으로 오전 10분, 저녁 10분씩 케겔운동을 하면 충분히 요실금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살을 빼는 것도 요실금 완화에 효과적이다. 비만은 복압을 증가시켜 소변이 잘 새게 한다.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 보충 요법 시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최 교수는 “방광에 자극을 주는 조건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방광에 자극을 주는 음식인 카페인 음료, 술, 당류, 과일, 탄산 음료 등을 외출 시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날씨가 추워질수록 옷을 충분히 입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방광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인다”며 “기침을 유발하는 흡연도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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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와의 만남을 서두르는 여성들은 치료에 따라 한 번의 시술에서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는 과배란 유도 과정을 거치게 된다. 주로 시험관아기 시술을 할 때 과배란 유도를 받게 되는데, 앞서 치료를 받은 여성들의 경험담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 중엔 ‘속설’로 굳어진 이야기들도 있다. 어떤 게 진실이고, 어떤 게 믿어선 안 되는 속설인지 일산차병원 난임센터 김세정 교수와 함께 짚어봤다. ◇Q. 과배란 주사는 굉장히 아프다?과배란 유도를 위한 주사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가정에서 스스로 놓기 때문에 개인마다 차이가 날 수 있다. 주사 방법 숙지 여부, 주사바늘의 굵기와 길이 등이 차이를 낳는다. 투여 속도, 투여하는 동안의 주사 바늘 움직임도 변수다. 주사 방법은 제품의 형태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 숙지해야 한다. 주사 부위의 피부를 손가락으로 잡은 후 주사형태에 따라 45~90도 각도로 완전히 넣고 약물이 들어갈 때까지 천천히, 일정한 속도로 끝까지 밀어 넣으면 된다.통증에 대한 민감도가 개인마다 다르지만, 통증에 민감하거나 과거 과배란 유도 때 많이 아팠다면, 주사제별로 주사 바늘의 길이나 굵기의 차이가 있으니 이를 고려할 수 있다. ◇Q. 과배란을 유도하면 폐경이 빨라져 둘째 갖기 힘들어진다?과배란 유도를 할 때 여러 개의 난자를 채취하다보니, 미래에 배란될 난자가 앞당겨 배란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사실 과배란 유도는 정상적인 생리주기에서 배란 난자로 선택되지 못하고 자연 도태되는 난자들이 죽지 않고 같이 자라서 배출되도록 하는 원리이다. 자연 주기였다면 퇴화돼 없어질 난자를 자라게 하기 때문에 폐경의 속도를 앞당기지는 않는다.◇Q. 난자 배란은 많을수록 좋다?간혹 과배란 유도를 통해 배란되는 난자의 수가 많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실제로 채취되는 난자가 특정 개수 이상으로 넘어가면 득보다 실이 많아진다. 채취되는 난자의 수가 많아질수록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의 위험성이 올라간다. 때문에 적정 수량의 건강한 난자를 채취하는 게 중요하다. 이에 최근 최적의 난자 수 채취 가능성을 높여주는 폴리트로핀 델타가 새로운 과배란 주사 약제로 등장하기도 했다. ◇Q. 나팔관조영술을 미리 받으면 임신에 도움이 된다?나팔관은 난소와 자궁을 연결하는 가늘고 긴 관으로, 이곳에서 수정이 이루어지며 수정란이 자궁으로 이동하는 경로이기도 하다. 나팔관조영술의 정확한 용어는 자궁난관 조영술이다. 자궁과 나팔관의 모양과 소통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자궁 내에 조영제를 주입한 후, 조영제가 흘러나가는 양상을 엑스레이로 촬영해서 확인한다. 자궁 내에 최근에는 초음파를 통해 확인하기도 한다.난임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자궁난관조영술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자궁난관조영술은 조영제를 주사하고 시술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팔관이 넓어지거나, 점액이나 파편이 제거될 수는 있지만 막힌 나팔관을 뚫는 방법은 아니다. 그러므로 임신율 향상을 위해서 과배란 유도 전에 반드시 해야 하는 검사는 아니다.◇Q. 과배란 주사 투여 때 부작용이 많다?과배란 주사 투여 시 두통, 오한, 오심, 소화불량,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지만, 개개인마다 차이가 심하다. 의학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부작용은 난소과자극증후군(OHSS)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종 난자 성숙 유도 약제의 용량을 줄이거나 해당 주기 이식을 취소하고 모든 배아를 냉동보관 하는 등의 여러 방법을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항뮬러관호르몬(AMH) 수치와 체중을 바탕으로 개인별 치료 용량을 결정할 수 있는 폴리트로핀 델타가 등장하면서, 난소과자극증후군의 위험성을 낮출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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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이슈가 있는 ‘과불화합물(PFAS)’이 신장 기능 손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과불화합물은 영원히 분해되지 않는다고 알려진 고분자의 화학물질로 ‘forever chemical’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가까이는 주방용품에 사용하는 테플론부터 테이크아웃 커피잔의 코팅제, 식품 포장 등 온갖 소비재의 제조에 쓰이는 물질이며, 현재도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가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2003~2018년)를 활용해 국제적 독성이슈 물질인 과불화합물(PFAS)과 신장기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인 사구체여과율(eGFR)과의 인과관계를 통계적 인과성 추론을 이용해 최초로 검증했다.이 연구에서 과불화합물은 4가지 세부유형 Perfluorooctanoic acid(PFOA), Perfluorooctane sulfonic acid(PFOS), Perfluorohexane sulfonic acid(PFHxS), Perfluorononanoic acid(PFNA)로 나눠 분석했다.연구 결과, 과불화합물의 혈중농도(ng/mL)에 자연로그를 취한 값이 1ng/mL 증가할 때마다 사구체여과율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PFOA는 4.63 mL/min/1.73m2 저하, PFOS는 3.42 저하, PFHxS는 2.37 저하, PFNA는 2.87 저하를 보였다. 과불화합물은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고 생태계에서 전혀 분해가 되지 않는 고분자 상태로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여러 과학자들의 감축 논의가 이어져 왔다. 대표적인 감축 논의가 잔류성 유기오염 물질에 대한 스톡홀름협약이며, 과불화합물 또한 통제되는 화학물질에 포함되어 있다. 스톡홀름협약 이후 과불화합물 중 분자 단위가 매우 큰 고분자 화합물질의 사용은 점차 줄고 있지만 새롭게 분지된 이성질체(branched isomer)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대체 물질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어 있지 않다. 문진영 전공의는 “이번 연구는 과불화합물의 신장 기능 손상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연구로, 과불화합물이 우리 소비재에 널리 쓰이는 물질인 만큼 완전 퇴출은 어렵겠지만, 점차 저분자량의 안전한 과불화합물로 대체해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가습기 살균제 사건처럼 새로운 화학물질이 사회에 도입되면 건강에 대한 영향이 검증되기 전까지 무방비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며, “최소한의 안전검사를 통과했더라도 10~20년 정도의 추가적인 통시적 관찰을 통해 건강 영향을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 11월호에 게재 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