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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 간염은 70세 이상 간암 원인 1위를 차지할 만큼 간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A형, B형 간염과 달리 예방 백신이 없는 병이다. 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위험한 병이지만 일상 속 부주의함만으로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C형 간염의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자.◇증상 없는 C형 간염C형 간염은 급성과 만성 모두 무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가 본인의 감염 사실을 모르고 지내다가 20~30년 후 만성 간염, 간경변, 간암 등으로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증상, 피로, 구역, 구토, 복부 통증, 복부 불편감, 식욕 감소, 근육통,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는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문신·피어싱, 면도기 등 공동 사용 피해야C형 간염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감염된다. 즉, C형 간염환자나 C형 간염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사람과 혈액, 체액을 공유할 일을 만들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비위생적인 문신, 피어싱, 손톱 관리 등의 미용 시술, 비위생적인 침술, 면도기, 칫솔, 손톱깎이 등을 공유하는 행위 등을 하지 않아야 C형 간염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다만, C형 간염은 일상적인 접촉으로는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식기를 따로 사용하는 등의 주의는 필요하지 않다.참고자료=대한간학회 ‘알수록 도움되는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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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척추의 순수 무게는 놀랍게도 2㎏ 남짓에 불과하다. 고작 2kg 남짓한 척추가 60~70kg의 몸을 지탱하는 셈이다. 척추는 시간이 흐름과 동시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세월 속에 자연히 닳아간다. 물건을 오래 쓰면 고장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척추질환은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이들이 겪는 질병이다. 국내 전체 인구의 80% 이상이 평생 한 번 이상 허리통증으로 고생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다. 허리부터 엉덩이, 또 다리까지 이어지는 광범위한 범위에 엄청난 통증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척추신경외과 최두용 교수의 도움말로 건강한 일상을 위협하는 척추질환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척추는 몸의 기둥… 척수 보호하고 뇌와 말초신경 연결 우리 몸의 기둥인 척추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신체를 지지하고 평형을 유지하며 척수를 보호한다.척추는 총 33개의 뼈로 이뤄져 있고, 각 척추뼈 사이에는 23개의 스프링 같은 추간판이 존재한다. 추간판은 척추와 척추 사이에 단단하게 붙어 두 개의 척추를 연결한다. 또 척추가 움직일 때 압력을 분산시키고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작용을 하며 안정성을 부여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동시에 척추는 뇌에서부터 이어지는 중추신경 다발인 척수를 감싸고 보호하는데, 이는 중추신경계인 뇌와 말초신경계인 말초기관을 잇는 역할을 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척추신경외과 최두용 교수는 “척수는 몸의 촉각·압각·고유감각·온도감각·통증감각 등의 감각 신호를 뇌로 전달하고, 또 뇌의 신호를 몸통이나 사지 말단으로 전달하는 신경 통로로, 손상되면 여러 가지 종류의 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최근 3년간 척추질환자 13.7% 증가… 20~30대 환자 늘어 나이가 들면 얼굴에 주름이 늘듯 척추와 추간판도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된다. 대부분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지만,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척추 관절염이 심하면 요통이 생기고, 추간판이 탄력을 잃고 형태와 성상이 변하면서 다양한 통증을 동반한 척추질환이 나타난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척추질환 환자 수는 920만 737명으로 2016년 839만 7832명 대비 3년간 13.7% 증가했다. 경추질환 환자까지 포함하면 환자 수는 1157만여 명으로 늘어난다.문제는 최근 젊은층에서도 척추질환이 쉽게 관찰된다는 점이다. 실제 척추질환의 연령대별 환자 분포를 보면 20~30대 젊은 척추질환자의 비율이 2019년 기준 약 22%를 차지한다.최두용 교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과도한 사용, 잘못된 생활습관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환경, 늘어나는 스트레스, 바쁜 업무나 학업으로 인한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최근 20~30대 젊은 척추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추간판탈출증,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상당수 증상 호전 대표적인 척추질환에는 추간판탈출증과 척추관협착증, 척추전방전위증 등이 있다. 추간판탈출증은 일명 ‘디스크’로 부르는 질환이다. 추간판의 가장자리에는 질긴 섬유륜이, 가운데에는 연한 젤리와 같은 수핵이 있는데, 퇴행하거나 외상을 입으면 섬유륜이 손상되고 수핵이 섬유륜 틈새로 빠져나와 인접한 신경을 압박한다. 탈출된 추간판으로 인한 물리적인 자극과 신경 주변의 염증으로 인한 화학적 자극 등으로 허리통증과 신경을 따라 나타나는 방사통(경추의 경우 팔과 손, 요추의 경우 다리와 발의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추간판탈출증이다. 드물게는 중추신경 자체를 압박해 사지 마비 혹은 대소변 장애 같은 심각한 증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신경 증상이 심하지 않은 추간판탈출증의 경우에는 대부분 수술적 치료 없이 증상이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휴식을 취하는 것만으로 자연 치유되기도 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운동요법 등 이른바 ‘보존적 치료’로도 상당수에서 증상이 호전된다.하지만 이들 치료로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지 못하거나 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고통이 심하다면 경막외 주사 또는 신경근 차단술 등 주사요법을 시도할 수 있다. 수술적 치료는 보존적 치료나 주사요법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악화할 때, 또는 통증뿐 아니라 사지 근력이 약화할 때 고려한다. 요추의 경우 일반적으로 미세수술현미경이나 내시경 등을 이용해 탈출한 추간판만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한다. 경추는 해당 마디의 추간판 전체를 제거하는 동시에 두 개의 척추를 하나로 유합시키는 척추 유합술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인공디스크를 이용해 척추 움직임을 보존하는 수술법도 많이 이용된다. 또 경추 수술에도 내시경이나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법이 이용되기도 한다.◇척추관협착증, 요추에 발생하면 보존적 치료… 경추는 수술 권장 척추나 주변의 인대가 비정상적으로 심한 퇴행성 변화를 겪게 되면 뼈의 일부가 자라고 인대가 두꺼워지게 된다. 이로 인해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그 안의 신경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고 한다.허리에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대개 요추 4번과 5번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이 부위는 다행히 중추신경인 척수는 없고 말초신경다발만 존재해 압박의 정도가 심해도 환자는 증상을 별로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척추관협착증의 전형적인 증상은 보행 시 심해지는 다리 통증이다. 협착증 부위에 눌린 신경이 지나가는 엉덩이 이하 하지 통증과 저림, 근력 약화로 보행이 힘들어진다. 이때 허리를 구부리거나 앉으면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척추관협착증을 일명 ‘꼬부랑 할머니병’으로 부르기도 한다.약물치료나 신경 차단술과 같은 주사치료를 통한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도한 다음, 통증 감소의 효과가 없거나 하지 마비, 보행 장애가 발생하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반면 경추에 발생하는 척추관협착증은 ‘경추 척추증성 척수증’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경추의 경우에는 중추신경인 척수가 척추관 내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경추 척추관협착증은 척수를 직접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최두용 교수는 “심한 경추 척추관협착증은 척수신경의 압박이나 손상으로 인해 손이나 팔의 근력 약화와 함께 섬세한 손가락 놀림이 어려워지고 하지의 균형감각 소실과 보행 장애 등 마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보존적 치료로는 질환의 악화를 막기 힘들고, 한 번 신경이 손상되면 회복되지 않는 만큼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척추전위증, 뼈 미끄러짐 정도 따라 치료방법 달라 척추전위증은 인접한 척추체의 정렬이 어긋나면서 하나의 추체가 인접 추체보다 앞(전방전위) 또는 뒤(후방전위)로 전위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가 밀려 나간다고 해서 ‘척추 미끄럼증’ 혹은 ‘척추탈위증’이라고도 불리는데 선천적으로 관절돌기가 손상돼 있거나 외상 또는 척추의 퇴행으로 상하 척추 연결부가 약해지면서 발생한다. 노화가 질환의 가장 큰 원인으로 노년층과 50~60대 여성에게 많이 생기지만 최근에는 오래 앉아 일하는 직장인들에게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의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요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과 다리저림을 호소하고, 심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진단은 주로 X-Ray를 통해 뼈가 얼마나 미끄러져 있는지를 살펴보고 진단하게 되는데, ‘메이어딩 그레이드(Mayerding's Grade)’라는 방법을 통해 밀려 나간 척추뼈 아래에 있는 척추뼈의 상위면을 4개의 등급으로 나누고 각 등급별로 얼마나 밀려 나갔는지를 평가한다. 50% 미만인 2단계까지는 보존적 치료를 우선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관절의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 등에는 증상에 따라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바른 자세가 최고 예방법… 1주일 3회 이상 40~50분 걷기 추천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웨덴의 척추외과 의사 나켐슨(Nachemson) 박사는 자신의 연구를 통해 바른 자세로만 앉아도 척추와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대 30%가량 줄일 수 있다고 했다. 먼저 앉은 자세는 엉덩이가 등받이에 밀착되도록 의자 깊숙이 앉으며 허리를 반듯하게 펴고 구부린 무릎의 각도는 90°를 유지한다. 앉을 때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허리에 최고의 적이다. 오랜 시간 다리를 꼬는 습관은 허리와 골반 주변에 통증을 유발하고 척추 변형까지 가져올 수 있다.잠자는 자세 또한 중요하다. 엉덩이가 가라앉는 정도가 약 1~2㎝ 되는 탄탄한 침구를 사용하고, 베개는 누웠을 때 어깨 위 목 높이 정도의 낮고 푹신한 것을 선택하되, 머리와 어깨까지 받쳐줄 수 있는 것이 목과 허리에 부담을 줄인다. 무엇보다 몸을 자주 움직이고 걷는 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척추나 허리 강화에 도움을 주는 걷기 운동을 1주일에 3회 이상, 40~50분씩 약간 빠르게 걷는 정도를 추천한다.최두용 교수는 “올바른 생활습관과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척추 관절 주변 근력을 강화시키고 척추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며 “평소 바른 자세로 척추 건강을 지키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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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을 괴롭히는 전립선염. 대표 증상은 회음부 통증으로, 극심하게 나타난다. 환자들은 ‘어떻게 이렇게까지 아플까’라고 표현하는 경우도 많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증까지 동반하는 환자도 많다. ◇전립선염 환자 대다수, 회음부 통증 전립선 방광질환을 중점 진료하는 일중한의원분석 결과 만성전립선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이 여러 유형의 통증으로 고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2021년 6월부터 11월 사이 일중한의원을 찾은 전립선염 환자 245명 중 93%(229명)가 소변 증상과 함께 통증이 주요 동반 증세로 나타났다. 환자의 64.5%(158명)가 일상생활 중 상시적으로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통증이 없는 환자는 3.3%(8명)에 그쳤다.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주요 통증 부위는 항문과 고환 사이 회음부 통증이 68.6%(168명)로 가장 많았고, 환자의 절반 정도는 골반(47.8%), 성기 끝부분(42.4%), 고환(39.2%)에 통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소변볼 때나 사정 시 정액을 배출할 때도 통증이 생기는데 45.7%가 소변 시 통증을, 36.3%는 사정 시 통증을 호소했다. 환자들의 유병 기간은 평균 4.25년의 만성 환자들이며 평균 나이는 44.9세다. 전립선염 환자들이 특징적으로 통증에 시달리는 것은 염증으로 인한 부종과 전립선 주변의 근육의 긴장 및 수축과 관련이 깊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붓게 되는데, 부종은 회음부 등 전립선 주변 조직에 영향을 끼쳐 통증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 앉아 있을 때 압박을 받으면 증상이 더 심해진다. 골반 저근육과 회음부 주변 근육의 긴장도가 높아지면 통증과 함께 에너지 소모가 크게 늘어 전신 무기력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전립선염 환자에게 근전도 검사를 하면 정상인에 비해 근육 긴장도가 높고 배뇨 시에 풀어지지 않는다는 연구도 있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은 “통증을 해결하려면 오래된 만성 환자일수록 원인질환인 전립선염을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관건이고 평소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행스러운 점은 전립선염으로 인한 부종과 통증은 항염, 배농작용이 우수한 한약치료로 쉽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고 통증이 먼저 치료되면서 배뇨증상도 개선된다”고 했다.◇골반과 회음부 긴장 이완하는 노력해야전립선염은 치료가 잘 안되는 질환이다. 항생제 치료 등을 하지만 안낫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신장, 방광, 비장, 간장 등의 기능을 높이며 치료를 한다. 손기정 원장은 "육미지황탕을 기본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소변기능을 강화시키는 금은화(인동초 꽃), 패장근, 포공영, 목통, 차전자 등 순수 한약재를 활용한다"며 " 증상과 병력, 발병 기간, 체질 등 개인에 따라 약재 종류와 용량 등을 조절해 적용한다"고 했다. 이러한 자연 약재들은 열을 내리고 항염 배농작용 및 전립선 주변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부종과 통증을 가라앉힌다. 다만, 배뇨증상은 핵심 역할을 하는 방광 기능이 좋아져야 개선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는 있다. 만성전립선염으로 인한 통증과 불쾌감에 시달리는 남성들은 치료 중에도 골반과 회음부 긴장을 이완하는 노력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요즘과 같이 추운 겨울철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은 온열 찜질이다. 찜질팩 또는 전기 찜질 방석을 이용, 따뜻한 온열로 회음부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체온과 비슷한 35~40도의 온수로 주기적으로 반신욕과 좌욕을 하면 긴장도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괄약근 운동과 걷기, 마사지도 도움이 된다. 항문 괄약근을 오므렸다 푸는 운동을 수시로 반복하고, 하루 2~3km 씩 꾸준히 걸으면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똑바로 누운 상태로 천천히 엉덩이를 들었다 내리는 골반체조를 하루 두세 차례 10회 이상 꾸준히 반복하면 골반 근육을 강화하고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실제 통증이 있는 회음부나 하복부를 부드럽게 지압하는 마사지를 병행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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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만 되면 눈이 말똥말똥해져 새벽에 잠에 드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괴로운 것은 물론 오전에 과도하게 졸리기도 하는데,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앓고 있는 걸 수 있다.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아침에 눈뜨기 힘들고 오후까지 졸음 쏟아져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이상적인 수면 시간대가 2시간 이상 지연돼 원하는 시간에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다. 특히, 오전에 과도하게 졸리며 늦은 밤에는 정신이 가장 맑고 활동적이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불면증과 헷갈리기 쉽다. 불면증은 잠자는 도중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잠에서 깨어나는 반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잠들며 수면 시간은 일정하게 유지된다. 미국수면협회 통계에 따르면 청소년과 성인의 약 15%가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면서 이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일주기 리듬 깨지면 발생수면위상지연군은 주로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서 발생한다. 사람은 24시간 동안 특정 생물학적 기능을 조절하는 '일주기 리듬'이라는 생체 시계를 지니고 있다. 일주기 리듬은 수면 조절에 도움되는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 생성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데, 일주기 리듬이 깨지면 수면-각성 주기도 방해된다. 멜라토닌 수치는 빛에 노출될수록 낮아지는데, 늦은 밤에 빛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수면시간이 지연되면서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초래한다. 또한, 과도한 낮잠이나 주말에 몰아 자는 잠도 일주기 리듬을 방해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악순환의 연속, 만성 피로 시달려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지속되면 수면 리듬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돼 만성 피로로 이어지게 된다. 밤에 잠을 일찍 자지 못해 두통에 시달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식욕 부족과 면역력 그리고 집중력 저하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밤에 제대로 숙면하지 못해 낮에 졸음이 쏟아져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한다. 또한, 정상적인 수면 일정을 유지하지 못하면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생체 리듬 유지건강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서는 아침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좋다. 매일 아침 같은 시간에 일어나고, 기상 후 밝은 빛을 쬐는 식이다. 기상 후 밝은 빛은 수면-각성 리듬을 관리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활성화되며 잠드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낮에는 가급적 낮잠을 피하고 바쁘게 활동하는 게 좋다. 깨어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밤에 잠들기 쉬워지며 야간 수면 욕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단, 낮잠이 필요한 경우에는 오후 3시 이전, 30분 이내로 잔다. 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감소 시켜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그리고 잠들기 1~2시간 전부터는 집안을 어둡게 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하는 게 취침에 도움이 된다. 또한, 스탠퍼드대 헬스케어 보도에 따르면 아침에 30분 동안 밝은 빛에 노출시켜 생체 시계를 재설정하는 ‘밝은 빛 요법’도 수면 개선에 도움된다. 다만, 스스로 생체 리듬을 개선해도 수면위상지연증후군 증상이 계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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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의 질은 일상생활 질과 직결된다고 할 만큼 중요하다. 요즘 따라 잠을 설친다면, 숙면을 방해하는 음식을 피해보자.매운 음식갑자기 추워진 날씨 때문에 체온을 올리는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이 많다. 매운 음식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지만, 숙면은 방해한다. 우리 몸은 평소보다 체온이 0.5~1도 떨어질 때 깊은 잠에 들 수 있기 때문에 체온이 상승하면 숙면이 어렵다.사과'아침에 먹으면 금사과, 저녁에 먹으면 독사과'라는 말처럼 저녁에 먹는 사과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다. 사과는 열량이 낮으면서, 비타민C, 칼슘, 칼륨 등의 성분이 풍부하지만, 산성 성분이 강하다. 산성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는데,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 속쓰림이 생겨 숙면이 어려울 수 있다. 사과 외에도 오렌지, 레몬, 파인애플, 토마토 등은 산성이 강해 잠들기 전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배추과 채소네개의 꽃잎이 십자 형태를 이루며 자라서 십자화과 채소로 불리기도 하는 배추과 채소는 숙면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대표적인 배추과 채소로는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있다. 이 채소들은 비타민A와 C, 식이섬유 등이 풍부해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지만, 소화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숙면을 방해한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소화가 천천히 진행돼 위장이 계속 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녁 시간에는 배추, 브로콜리 등 배추과 채소를 너무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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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삐’ 소리가 들리면서 귀가 먹먹하거나 소리가 잘 들리지 않으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곧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에 증상을 방치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하면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호 교수의 도움으로 돌발성 난청 증상과 대응·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갑작스런 난청 증상… 몇 시간 만에 발생하기도돌발성 난청이란 순음청력검사에서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3일 내에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을 뜻한다. 일반적으로 갑작스럽게 귀가 잘 들리지 않을 때 돌발성 난청을 의심하고 진단·치료를 실시한다. 일반 난청이 노화나 다른 원인에 의해 서서히 진행되는 것과 달리, 돌발성 난청은 2~3일, 짧게는 수 시간 만에 나타나기도 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주로 한쪽 귀에서만 발생하며, 중년층 이상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 갑자기 귀가 먹먹해질 경우 낮은 음만 잘 들리지 않는 ‘급성 저음역 난청’을 의심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심한 어지럼증, 이명이 동반되는 귀 먹먹함은 ‘메니에르병’의 동반증상일 수도 있다.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난청과 함께 이명이 동반된다. 이전과 달리 일상적인 대화 내용이 속삭이는 것처럼 들리거나 귀가 꽉 막힌 듯한 느낌이 드는 경우, 양쪽 귀의 소리가 다르게 들리는 경우 돌발성 난청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간혹 어지러움, 구토, 평형장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조기발견, 치료 성패 갈라… “예후 큰 차이”돌발성 난청 치료의 3대 원칙은 ▲조기 발견 ▲조기 진단 ▲조기 치료다. 조기 발견은 환자 판단에 의해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빠른 발견을 토해 최소 발생 일주일 내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호 교수는 “증상 발생 후 수일 내에 치료를 받는 것과 뒤늦게 치료를 받는 것은 예후에 있어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방치되면 이후에 치료를 받아도 청력이 회복되지 않거나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의심증상이 며칠 간 계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병원에서는 기본적인 병력 청취와 고막 검사를 실시한 후, 난청 정도와 양상을 파악하기 위한 청력 검사를 진행한다. 갑작스러운 난청과 함께 나타난 증상들 또한 돌발성 난청 진단의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종양 발생여부를 감별하기 위해 뇌 MRI 검사를 진행하며, 내과적 원인 질환을 살피기 위한 목적으로 혈액검사나 염증성 질환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환자 건강상태 고려해 치료전략 찾아야치료 시에는 주로 전신적 스테로이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 병합요법으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 약물을 직접 주사투여하기도 하고, 난청 양상에 따라 다양한 약제가 사용될 수도 있다.치료 과정에서 청력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청력을 검사하면서 치료전략을 진행·수정하는 경우도 있다. 당뇨병·고혈압 환자 등은 건강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김 교수는 “조기 발견을 통해 진단 초기에 환자별 상황에 맞는 최적의 치료전략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경우, 즉 난청이 남아있는 경우에는 치료 후에도 난청 정도에 따라 보청기, 와우이식술 등 청력재활을 위한 이차적인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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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의료원 산학협력단(단장 함병주)과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이 의료기기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양 기관은 지난 13일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국산 의료기기 산업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의료원 산학협력단 함병주 단장, 김태훈 부단장, 박일호 임상연구지원본부장 등 고대의료원의 주요 보직자들이 참석했다. 의료기기조합 측에서는 이재화 이사장, 조남권 전무이사, 안병철 상무 등 관계자들이 자리했다.이번 협약은 고대의료원과 의료기기조합 간 상호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계를 구축하여 의료원과 조합 회원사의 공동연구를 활성화하고, 국산 의료기기의 국내 점유율 제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함병주 단장은 “오늘 업무협약을 통해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추구하는 국내 강소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는데 있어 고려대 의료원이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재화 이사장은 “국내 대형병원들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저조한 편인데 오늘 협력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 사용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면서 “우리 의료기기 제조사들도 의료기기의 실제 사용자인 의사들과 공동 연구 및 의견 수렴을 통해 맞춤형 의료기기를 개발해 실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고려대 의료원은 의료기기 임상연구 인프라 확충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고대의료원 산하 안암, 구로, 안산병원은 2019년 9월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국제규격 ISO 14155 인증을 획득하였으며, 지난해 1월 국제 연구대상자 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로부터 전면 재인증을 획득하며 국제적 수준의 임상연구 규정과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였다. 또한, 구로병원 사용적합성 테스트센터는 지난해 8월 비유럽권 최초로 의료기기품질관리 국제규격 ISO 13485 인증을 획득했다.의료기기조합은 1979년에 국내 의료기기 제조사들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조합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을 위하여 설립됐다. 의료기기 연구개발 및 규제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매년 의료기기 기업의 재직자 1000여 명을 교육, 훈련 및 양성시키고 있다. 아울러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독일 MEDICA, 1월에 개최되는 Arab Health 등 해외 전시회에 한국관을 구성하고 참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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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구로병원(원장 정희진)은 지난 18일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LSK Global PS, 대표 이영작)와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 발전과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고려대구로병원 정희진 원장, 고성범 연구부원장, LSK Global PS 이영작 대표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의약품과 의료기기 전반에서 ▲임상시험 사업, 연구 개발, Data Management 등의 분야에서 주요 사업 자원 공동 지원 및 활용 ▲의학 자문 및 실무 교육 ▲국내 및 다국가 임상시험 전략 수립 및 수행, 마케팅 활동 ▲전임상 및 임상개발 컨설팅 ▲임상시험 전문 인력 양성을 협력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국내, 해외 의료기기 임상시험 및 다국가 임상시험 실시 ▲신의료기기 국내외 인증을 위한 임상기술 지도 등을 상호 협력하게 된다.정희진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구로병원의 연구 인프라와 국내 선도 CRO 기업인 LSK Global PS가 시너지를 창출해 국산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세계화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작 대표는 “LSK Global PS의 다양한 임상시험 노하우를 토대로 고려대구로병원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체계적인 임상 개발, 핵심 인력 양성 등 산업 전반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2013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으로 지정받은 고려대구로병원은 연구중심병원 지정 초기부터 의료기술지주회사 자회사를 설립해 의료분야 연구산업화를 선도하고 있다. 산-학-연-병 융합연구 활성화를 통해 기술사업화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국내 의료기술 발전을 견인해오고 있다. 2000년 설립된 LSK Global PS는 임상 1상부터 3상, 허가용 임상, 연구자 주도 임상, 임상 4상, PMS, 관찰 연구 등 허가 후 임상을 비롯해 신약개발 관련 전주기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의료기기 임상시험 관리 기준에 대한 인증인 ‘ISO 14155’를 획득해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임상시험 역량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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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심장은 1분에 60~80회 뛴다. 심장이 이보다 너무 빨리 뛰거나 너무 늦게 뛰면 부정맥이다. 여러 증상으로 나타나고, 잡아내기도 쉽지 않다.◇치명적 합병증부정맥은 뇌졸중, 실신, 심정지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12배까지 높아진다. 심장기능 저하에 따른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다. 부정맥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이나 뇌 손상 위험이 커진다. 위험 요인이 있다면 아무리 가벼운 부정맥 증상이라도 놓치지 말고 치료받아야 한다.◇증상 있을 때 바로 검사부정맥은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를 찍어야 한다. 증상이 사라진 뒤 병원에 가면 이미 심장 박동은 정상 상태를 찾은 후라서 병은 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상태를 환자 자신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이 맥박을 재는 것이다. 한쪽 손목에 다른 쪽 손의 엄지나 검지를 대보면 맥박이 잡힌다. 1분 당 맥박수를 재보고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면 심장이 안정을 찾은 후 병원에 가서 이 기록을 이야기한다. 맥박이 뛰는 간격이나 강도가 불규칙하다면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정상 맥박수는 1분에 60~80회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적은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정상 맥박수와 강도, 간격 등을 측정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심전도검사 실시심전도검사는 부정맥을 찾는 중요하면서 쉬운 방법이다. 심전도는 심장 내의 전기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비다. 하지만 부정맥이 지속되지 않으면 진단이 힘들어 일시적이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은 밝혀내기 어렵다. 이땐 심장벽이 두꺼워졌는지, 심장의 다른 구조적 이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심장초음파를 실시해볼 수 있다. 운동부하심전도 인위적으로 운동을 시켜 심장박동과 혈압을 증가시킨 후, 이때의 심장기능 변화를 심전도검사로 체크하는 것이다.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너무 늦게 뛰면 부정맥 가능성이 높다.◇한계 보완한 검사들에피네프린 같은 항부정맥약물을 인위적으로 투여해 교감신경을 항진시킨 후 심장 상태를 관찰하는 약물유발검사도 있다. 분당 180회 이상 심장이 뛰는 것이 관찰되면 부정맥이다. 운동부하나 약물유발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계속 부정맥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적당한 검사는 24시간 홀터 검사다. 24시간 심장박동 측정기를 차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심장박동 추이를 살핀다.몇 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나타나는 부정맥 증상은 24시간 검사로는 잡아내기 힘들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검사가 루프레코더검사다. 쇄골 밑에 루프레코더라는 기기를 삽입해 장기간 심장 운동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주로 언제, 무엇을 할 때 심장박동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입원한 상태에서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부착하고 심장 내의 전기신호를 직접 보거나, 전기자극으로 심장을 부정맥 상태로 만든 뒤 이를 심장이 잘 견디는지 확인하는 전기생리학검사도 실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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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뇌사자 장기기증 건수가 전년 대비 30건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장기 이식 코디네이터들의 병원 출입이 제한되고 의료진 업무가 과부하된 데 따른 결과다. 더 심각한 문제는 아직까지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뚜렷한 해결책 또한 찾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 사이 장기 이식만을 기다리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의 시간은 계속해서 길어지고 있다.◇장기 기증·이식 감소… 대기자 4만6000명 육박18일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장기 등 이식 및 인체조직’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장기기증 뇌사자는 총 442명으로 2020년보다 36건(7.5%) 감소했다. 뇌사자 장기기증을 통한 이식 건수(1478건) 역시 7.5%가량(2020년 1599건) 줄어든 가운데, 장기별로 ▲신장 747건 ▲간 357건 ▲췌장 37건 ▲심장 168건 ▲폐 167건 ▲소장, 손·팔 각 1건의 장기 이식이 이뤄졌다. 신장·간 이식이 각각 101건·38건씩 크게 줄었고, 폐·췌장 이식은 17건·5건 늘었다. 같은 기간 뇌사자와 생존자, 사후 장기이식을 모두 더한 전체 장기이식 건수는 5674건을 기록하면서 2019년부터 3년 연속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반면 장기이식 대기자(누계)는 2020년 4만3182명에서 지난해 4만5855명으로 2700명가량 많아졌다. 해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에게 장기를 이식해줄 기증자들과 이식 건수는 줄고 있는 셈이다.◇병원 출입제한·업무 과부하 영향… “보호자 설득 더 어려워져”지난 2년간 바이러스가 전세계를 휩쓴 가운데, 장기기증 역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중환자실·응급실 출입 및 면회 제한으로 뇌사추정자 확인과 뇌사자 보호자 면담에 어려움이 따랐고, 이 과정에서 장기기증 건수 또한 줄 수밖에 없었다. 일부 병원에서는 사전에 기증을 희망한 뇌사자가 있었지만, 입원한 중환자실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장기기증이 이뤄지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장정숙 홍보교육전략부장은 “(장기이식)코디네이터들이 중환자실, 응급실을 들어가지 못하고 전화를 이용해 뇌사추정자를 확인하고는 있으나, 직접 병원을 방문해 확인하는 것에 비하면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보호자가 환자의 상태를 직접 확인하지 못한 상태에서 전화만으로 보호자를 설득하는 일 역시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여기에 지난 2년 간 코로나19로 의료진·병원 업무 과부하가 누적되면서, 병원의 뇌사추정자 신고와 뇌사자 장기기증 진행도 줄게 됐다. 실제 사전 협약을 통해 장기조직기증원 주도로 기증 전 과정을 진행하는 병원의 장기 기증 건수는 늘었으나, 자체적으로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병원의 기증 건수는 줄어든 것으로 확인된다. 현재 장기기증을 진행하는 전국 병원 중 장기조직기증원 주도로 기증 절차를 밟는 병원은 약 70% 수준이다.◇‘슬의생’ 효과 있었지만… 여전히 기증 희망자 적어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는 있었다. 지난해 장기·인체조직·골수 기증 희망자 등록 수는 17만5434건으로 2013년(19만4465건) 이후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 누계 등록 수는 258만9713건에 달한다. 이른바 ‘슬의생(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줄임말)’ 효과다.실제 기존 월 평균 기증 희망자 등록 수가 600~800건이었다면, 지난해 드라마에서 장기기증 관련 이야기가 방영된 8~9월에는 등록 수가 4000~5000건으로 급증했다. 드라마 내에서 장기기증·이식을 통해 환자에게 새생명을 전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된 결과다. 장정숙 부장은 “기증 문화 측면에서 본다면 2021년은 어느 해보다도 좋았던 해다. 드라마 방영 후 국민적인 관심과 반응이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며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다만, 아직까지 국내 장기기증 문화는 가야할 길이 멀다. 여러 매체를 통해 장기기증의 필요성이 알려지고 인식 또한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 수 대비 장기기증 희망 등록 비율은 약 4%에 머물고 있다. 등록 비율이 59%에 달하는 미국이나 ‘옵트아웃’ 방식(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밝히지 않은 모든 국민을 기증 대상자로 등록)을 도입 중인 유럽 등에 비해서는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생애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살리는 방법… “인식 개선 절실”장기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은 대부분 장기이식만이 유일한 대안이다. 가장 부족한 장기인 신장의 경우 보통 6년의 대기 시간이 소요되는데, 투석 치료로 대기시간을 연장하더라도 실질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없고 대기 기간 동안 주변 장기가 손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그나마 투석치료와 같은 방법조차 없는 심장, 간 등은 한 번 손상된 후 급속도로 악화돼 환자가 단기간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 지금도 매일 5.9명의 환자가 장기이식을 받지 못해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와 같이 계속해서 기증 건수가 감소한다면 이식 가능한 장기가 줄고 이로 인해 사망하는 환자들 또한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는 지속적으로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더 많은 이들이 기증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기도 하다. 장정숙 부장은 “생애 마지막으로 누군가를 살린다면 너무나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장기기증을 당연한 것처럼 여길 수 있도록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