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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김보미 기자2026/01/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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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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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들이 하루 평균 온라인 동영상 콘텐츠를 하루 세 시간 넘게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5년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 조사’에 따르면 청소년의 일평균 온라인 동영상 시청 시간은 200.6분(약 3시간 20분)이다. 특히 중학생은 이보다 더 높은 233.7분(약 3시간분 50분)을 기록해 미디어 의존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이번 조사 결과에서는 ‘숏폼’ 시청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청소년이 자주 이용하는 플랫폼 조사에서 처음으로 인스타그램 릴스(37.2%)가 그간 1위였던 유튜브(35.8%)를 넘어섰다. 또한 2022년 조사에서는 숏폼을 ‘매일 본다’는 응답이 0.2%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응답은 49.1%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청소년의 미디어 소비 축이 롱폼에서 숏폼으로, 텍스트에서 이미지 기반 소통으로 완전히 이동했다”고 분석했다.이러한 미디어 소비 행태는 청소년의 신체 건강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면 거북목 증후군, 척추 측만증, 손목터널증후군 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화면에서 방출되는 블루라이트는 안구건조증과 시력 저하를 유발할 뿐만 아니라,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해 불규칙한 수면 패턴과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된다.더 심각한 것은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 노출로 발생하는 뇌 건강 문제다. 뇌가 발달 중인 청소년기에 자극적인 숏폼에 노출되면 고등 정신 기능과 행동을 총괄하는 전두엽 성장이 방해받아 자기조절 능력까지 약화된다. 실제 연구 결과도 있다. 중국 구이저우대 연구팀에 따르면, 숏폼을 과도하게 시청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수학 성적과 단기 기억력이 유의미하게 낮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숏폼의 빠른 화면 전환이 정보를 일시적으로 저장해 처리하는 뇌의 '작업 기억' 용량을 점유해 복잡한 정보를 처리할 인지적 여력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숏폼은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중원대 신영환, 최혜선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청소년의 과도한 숏폼 콘텐츠 소비는 주의력 저하, 정서적 불안, 우울감, 자존감 저하와 같은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특히 숏폼 콘텐츠의 자극적 특성과 이상화된 이미지가 청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사회적 비교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청소년의 미디어 과의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운동, 대면 소통과 같은 현실 활동을 늘리고, 가정에서 사용 시간·장소 등 디지털 기기 사용 규칙을 정하며 특히 취침 1시간 전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해 수면의 질을 확보하는 것이 좋다. 또한 청소년들이 숏폼의 알고리즘에 수동적으로 끌려가기보다, 자신이 시청하는 콘텐츠의 종류와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가정·학교에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병행돼야 한다.
라이프최소라 기자 2026/01/0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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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의료를 대표한다는 자긍심으로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계획한 목표를 이룩해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6년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직원 새해 인사’ 행사를 가졌다. 구성욱 병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26년,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및 체질 개선, 연구 경쟁력 강화, 공간 효율화 및 미래 의료환경 대비, 소통 기반의 조직문화와 사회적 책임 개선 4가지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구 원장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 사업을 정착시켜 미래를 탄탄하게 다져가겠고 말했다. 그는 “전공의 의존도를 낮추고 중증, 응급, 희귀질환 진료에 집중하는 병원 체질 개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긴 호흡이 필요한 과제이지만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으로 우리 병원 미래는 구조 전환 사업 성공과 함께 그려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경쟁력 강화에 대해선 연구중심병원 인증 2년차를 맞아 연구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구 원장은 “병원은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희귀난치고형암, 정밀면역 및 감염진단, 전주기헬스케어라는 다섯 개 핵심 코어를 연구 육성 분야로 선정했다”라며 “코어별로도 여러 유닛을 두어 연구 분야 특성화와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또한 병원 공간 효율화를 통해 진료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고도 했다. 구 원장은 “병원은 서울에서도 가장 중심으로 꼽히는 강남 지역에 위치해 지리적 이점은 지녔으나 오래된 병원구조와 시설 노후화로 성장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항암 주사실 확대와 수술실 증설을 비롯하여, 공간 확대 및 재배치를 통해 환자와 직원 모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의료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AI 자동화 등 미래 의료환경을 대비한 기반을 차분히 마련해 제한 없는 유연한 시각으로 새병원 건립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린 시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마지막으로 상생의 조직문화를 사회로 확산시켜 선한 영향력을 널리 전파하겠다고 말했다. 구 원장은 “새해에는 병원 구성원 사이에 자유로운 소통이 이루어지고 가치와 비전이 함께 공유되며, 공동체 의식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선교와 봉사활동처럼 사회에 따뜻한 빛을 전하는 선한 영향력이 더욱 널리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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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푸스한국-아이넥스, AI 내시경 소프트웨어 ‘에나드’ 확산 위해 MOU 체결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이 지난 6일 의료 AI 솔루션 개발 기업 아이넥스코퍼레이션과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에나드(ENAD)’의 국내 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이넥스는 위·대장 내시경 분야에서 의료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최근에는 주력 제품인 ‘에나드’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와 대장 내시경 전 분야 AI 진단 보조 솔루션으로서 의료기기 3등급을 획득했다. 지난해 9월에는 AI 기반 병변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ENAD CADx(에나드 캐드엑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통과해 수가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올림푸스한국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에나드의 국내 판매는 물론 마케팅, 교육 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업을 추진한다.에나드는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위·대장내시경 검사 중 병변을 실시간으로 검출 및 진단하고 화면에 표시하는 소프트웨어다. 국내 최초로 위와 대장 각각에 대해 모두 의료기기 3등급 허가를 완료하며, 진단 정확도와 임상적 유효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올림푸스의 다양한 내시경 장비와 연동이 가능하며, 현재 국내 약 200개 이상의 의료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엘렉타, 의정부을지대병원에 ‘버사HD’ 추가 설치정밀 방사선 의학 분야 헬스케어 기업 엘렉타코리아가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에 고성능 방사선 암 치료 선형 가속기 ‘엘렉타 버사HD(Elekta Versa HD)’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방사선 치료 일정 운영의 유연성을 높여, 경기 북부 지역 암 환자의 치료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렉타 버사HD는 실시간 4차원 영상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의료진이 치료 과정 전반에서 선량과 조사 범위를 더욱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자의 신체 표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추적해 오차를 줄이고, 고정밀 방사선 치료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암 치료 장비보다 4배 이상 높은 분당 2,200MU(Monitor Unit)의 고선량 조사가 가능해 치료 시간을 효과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용적 세기 조절 회전 방사선 치료(VMAT)를 비롯해 세기 조절 방사선 치료(IMRT), 영상 유도 방사선 치료(IGRT), 체부정위 방사선 치료(SBRT) 등 다양한 고정밀 치료 기법을 구현한다. 환자 신체에 별도의 표식을 남기지 않고도 정밀한 위치 설정이 가능한 표면 유도 방사선 치료(SGRT) 시스템과도 연동된다.■드림텍, 2026년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 확대 운영종합전자부품 및 스마트 의료기기 제조 기업 드림텍이 자립 준비 청년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의 2025년 운영을 마무리하고, 오는 1월 31일까지 2026년 지원 대상자 10명을 모집한다. 2022년부터 이어온 드림텍의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은 보호 종료 이후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들이 학업과 진로를 이어가며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 사회 공헌 활동이다. 현재까지 총 4기에 걸쳐 25명의 자립 준비 청년이 이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았다. 2026년 자립준비청년 지원사업 모집은 드림텍과 유니퀘스트, 나무가가 함께 진행한다. 올해는 지원 대상자의 전공 범위를 기존 이공 계열 중심에서 AI 데이터 융합 계열과 디자인 공학 계열까지 넓힌다. 드림텍의 자립 준비 청년 지원 사업은 1인당 최대 900만 원 규모의 장학금 지원과 함께 ▲진로 설계 및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대면·비대면 모니터링을 통한 생활 밀착 지원 ▲현업 재직자 멘토링 등을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멘토링에는 드림텍 임직원을 비롯해 유니퀘스트, 나무가, AI매틱스 등 관계사 소속 재직자들이 참여해 진로 상담과 실무 조언을 제공한다.
단신이해림 기자2026/01/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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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마라톤 완주 후 라면으로 첫 끼를 먹었다.MBC ‘극한84’는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메독 마라톤 끝! 라면 파티 시작!’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기안84는 이은지, 츠키 등 러닝 크루와 함께 마라톤을 마친 후 숙소로 돌아와 라면을 끓였다. 재료로는 라면 두 개, 만두 네 개, 참치 한 개를 사용했다. 라면과 현지 도시락, 깍두기 등으로 식탁을 차린 기안84는 “6시 넘어서 먹는 첫 끼”라고 밝히며 “좀 짤 것이다. 간을 아예 안 봤다. 수프를 다 넣었다”고 말했다. 식사를 마친 츠키는 “진짜 피곤할 것 같다”는 말에 “지금 졸리다”라고 답했다. 기안84 역시 “짠 것이 들어가니까 확 졸리지 않냐”고 말했다.라면은 정제 탄수화물을 주재료로 한다. 정제 탄수화물은 소화와 신체 흡수가 매우 빨라 섭취 후 혈당을 급격하게 올리는 특성이 있다. 여기에 밥까지 말아 먹으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두 배로 늘어나 혈당이 더 가파르게 치솟는다.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반복해서 섭취하면 식사 후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고, 이후 혈당이 정상 이하로 떨어진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췌장에 피로도가 누적되고,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이 생긴다.늦은 시간에 식사를 하는 것도 신체 대사에 좋지 않다. 2024년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 칼로리의 45% 이상을 오후 5시 이후에 섭취할 경우 식후 야간 혈당 변동폭이 커지고 일주기 리듬이 깨져 체중, 체지방량, 에너지 섭취량 및 식단 구성과 무관하게 포도당 대사 장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연구팀은 늦게 식사하면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게 되며, 이는 비만 증가 및 포도당 대사 저하와 연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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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아라 기자 2026/01/0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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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의학과 동양 의학의 가장 큰 차이는 신체를 바라보는 시선에 있습니다. 서양 의학은 사물을 잘게 나누어 이해하는 해부학적 사고방식에서 출발해 인체를 구조와 기능 단위로 분해하며 발전해 왔습니다. 대학병원 진료 체계만 봐도 이런 특징이 잘 드러납니다. 하나의 몸이 내과, 외과, 안과, 이비인후과로 나뉘고 내과 안에서도 다시 내분비내과, 호흡기내과, 신장내과 등으로 세분화됩니다. 이러한 덕분에 병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어떤 세포에 유전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히 찾아내는 데 강점을 보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몸을 해부학적인 시각에서 볼 때 놓치기 쉬운 부분은 ‘몸의 흐름’입니다. 해부는 생명이 멈춘 상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살아있을 때의 혈액순환, 호흡 리듬, 소화와 흡수의 과정, 감정과 신경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직접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서양 의학이 병 위치를 찾는 데는 뛰어나지만 몸 전체 회복 과정을 설명하고 돕는 데는 상대적으로 한계를 보이기도 합니다. 동양 의학은 몸을 종합적으로 바라봅니다. 개별 장기보다 전체의 균형과 연결을 먼저 봅니다. 서양 의학이 현미경이라면 동양 의학은 망원경과 같습니다. 동양 의학에서는 몸 안에 살아있는 에너지인‘기(氣)’의 흐름이 있으며 이 흐름이 원활할 때 건강이 유지된다고 봅니다. 몸이 아프다는 것은 이 흐름 어딘가가 막히거나 약해졌다는 신호로 막힌 흐름을 자극해 다시 통하게 하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관점입니다. 다만 살아 움직이는 생명의 흐름을 객관적인 수치나 영상으로 기록하기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습니다.이 두 의학의 장단점을 인식하며 등장한 게 통합의학입니다. 서양 의학의 정밀한 진단과 동양 의학의 전체적 회복 관점을 함께 활용는 접근으로, 최근 암 치료에서도 이러한 통합적 시도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암은 단순히 한 부위에 생긴 덩어리가 아닙니다. 면역계, 내분비계, 신경계, 자율신경, 감정 상태,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얽혀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직접 공격해 필수적이지만, 동시에 몸 전체에는 부담을 줍니다. 이때 몸의 흐름과 균형이 무너지면 회복은 더뎌질 수밖에 없습니다.질병이란 결국 몸 안의 소통이 막힌 상태입니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호르몬 신호가 어긋나며 신경 전달이 둔해집니다. 여기에 감정적 긴장과 스트레스가 더해지면 회복 시스템은 더욱 약해집니다. 치료의 핵심은 이 막힌 흐름을 하나씩 풀어주는 데 있습니다.암 치료도 마찬가지입니다. 병소를 치료하는 것과 동시에 몸이 다시 살아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숨을 고르고 가볍게 몸을 움직이며 마음의 긴장을 내려놓는 일은 모두 치료의 일부입니다.의료진은 치료의 방향을 제시하는 안내자입니다. 그러나 회복의 주체는 환자 자신입니다. 몸의 흐름을 다시 통하게 하려는 노력과 과정이 치료를 지탱하는 힘이 됩니다. 암은 싸움의 대상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그 신호를 이해하고 몸 전체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때 진정한 치료는 시작됩니다.
암일반김종성 드림(한국심신의학연구소 박사·목사)2026/01/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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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마음의 병을 겪을 수 있지만 쉽게 털어놓기 힘들고 때론 스스로 인정하는 것도 어려움을 겪는다. 헬스조선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강준 교수의 칼럼을 연재해 ‘읽으면서 치유되는 마음의 의학’을 독자와 나누려 한다. 정신건강 문제를 풀어내고 치유와 회복의 길을 제시한다.(편집자주)최근 업무에 지친 20~30대 청년들이 부쩍 정신건강의학과 외래를 찾는다. 특별한 정신질환이 있어 방문했다기보다는 “직장 일로 너무 지치고 힘들다”며 상담실 문을 두드린다. 심각한 우울증과는 조금 다르고 단순 피로라고 보기에는 증상이 깊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직무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돼 나타나는 정신적 소진을 '번아웃 증후군'이라 명명했다. 번아웃은 정서적 탈진, 냉소, 성취감 저하 세 가지 요소가 나타나는 게 특징이며 마음뿐 아니라 몸까지 동시에 무너뜨릴 수 있는 질환이다. 현재 청년 세대는 이전 어느 세대보다 많은 불확실성과 경쟁 속에 서 있다. 취업난, 경제적 부담, 불확실한 미래, 대인관계 문제, 정체성 혼란이 일상적 스트레스 요인으로 자리 잡았다. 과거보다 풍요로워진 지금, 이를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과거엔 어느 정도 정해진 길과 역할이 있었고 대개 그 흐름을 따라가면 되는 구조였다. 반면, 지금의 청년들은 불확실성이 훨씬 큰 경제 구조, 성취 기준이 끊임없이 갱신되는 환경, 관계와 일에서 요구되는 감정노동, 정체성 탐색이 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살고 있다. 즉, 버텨야 하는 종류가 달라졌고 양도 늘었다. 과거보다 더 편한 환경인데도 잘 못 버틴다는 평가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요즘 청년들이 버티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데는 몇 가지 또 다른 요인이 있다.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거나 조절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으며 SNS가 자신과 타인을 비교하는 속도를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만들었다. 혼자 버텨야 하는 구조 속에서 스트레스 해소나 피드백 체계 마저 사라져 버렸다. 버티는 힘은 관계 속에서 생기는 것인데 그 토대가 부족한 사회가 되어버린 것이다. 번아웃은 약한 이들에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너무 강해서 번아웃 상태가 되기도 하고 강해지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번아웃이 나타난다. 오늘날의 청년들이 약하고 버티는 법을 못 배운 미숙한 세대라서가 아니라 이전보다 훨씬 복잡하고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견디고 있기 때문에 번아웃을 많이 겪는 것이다.대다수의 청년들이 상담 중 “성공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를 찾고 싶다”고 말한다. 청년들의 문제는 스트레스 그 자체보다 ‘힘들다’는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는 문화에 있다. 완벽주의적 성향, 책임감, ‘약해지면 안 된다’는 내적 압박은 감정을 무시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소진 상태로 몰고 간다. 피드백이 적고 혼자 일해야 하는 환경이 많아진 것도 자신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살피기 어렵게 만든다. “마음이 아프면 몸이 먼저 말한다”. 청년층에서 나타나는 번아웃은 흔히 정신적 소진보다 신체 증상으로 먼저 나타난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과잉 분비와 자율신경계 불균형을 일으킨다. 만성 피로, 두통, 위장 장애, 수면장애, 면역 기능 저하, 근육통, 집중력 저하, 분노, 냉소 등의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뇌 과학 연구를 통해 분석한 번아웃 증후군은 전두엽 기능 저하로 계획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편도체 과활성화로 불안과 과민 반응이 나타나며 해마 위축으로 기억력 저하가 나타날 수 있다. 의지만으로는 번아웃을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번아웃 상태의 사람들은 스스로 몰아붙이는 말들을 한다.“힘들지만 조금만 더 참으면 괜찮아져.”“이 정도 피곤함은 누구나 겪는 거야. 약해지지 말자.”“성과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든 참아야지.”이런 자기암시는 단기적으로는 버텨낼 수 있게 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번아웃을 더욱 깊게 만든다. ‘정서적 탈진’은 일을 시작하는 것조차 버겁게 하고 ‘냉소’는 인간관계를 끊어내며, ‘성취감 저하’는 본인을 무가치하게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두렵거나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인간관계에 무관심해지고 사람을 기계적으로 대하게 되거나,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고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면 한 번쯤 자신을 점검해 보는 게 좋겠다. 번아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초기에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고 햇빛을 보면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면은 감정 조절 능력과 집중력을 높이며 스트레스를 개선하고, 운동은 코르티솔을 억제하고 우울과 불안을 완화시킨다. 감정을 건전하게 표현하면서 스트레스를 배출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감정 표현은 근육 긴장, 위장장애, 두통, 만성피로를 없애주고 휴식은 주의력, 의욕, 동기를 다시 북돋워준다. 인간관계에서 적절한 경계를 설정하고 하루 한 줄 성취 일기를 써보는 것도 좋다. 조직이나 사회적 차원에서는 업무량을 조절하고 명확한 역할을 설정하며 상사와 동료 사이에 원활한 소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충전을 할 수 있는 리셋 기회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개인과 조직, 이 두 축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번아웃은 반복된다. 만약 번아웃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일상생활 기능이 떨어지고 대인관계나 직장생활이 어려워진다면 정신건강의학과 등 전문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번아웃은 특정 성격이나 직업군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는 지치도록 일만 하는 존재가 아니며 때로는 멈추고 쉬기도 하고 자신에게 다시 묻는 시간이 필요하다.“지금의 나는 괜찮은 걸까? 이미 지친 건 아닌가? 회복이 필요하다면 무엇부터 다시 채워야 할까?”그 질문이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이다.
칼럼기고자=이강준 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이사장) 2026/01/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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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이 대중적인 자기표현의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됐다. 국내에서도 반영구 화장을 포함한 문신 인구가 1300만 명에 육박할 만큼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추세 속에서, 문신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 이탈리아어대, 독일 하노버대 등 공동 연구팀은 문신 잉크가 체내 면역 체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생쥐 모델과 실제 문신 기증자의 조직·혈액 데이터를 활용해 연구를 진행했다.연구 결과, 피부에 주입된 문신 잉크 입자는 불과 10분 만에 림프관을 타고 이동해 우리 몸의 면역 기지인 림프절에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생쥐 모델을 통해 잉크가 주입된 지 2개월이 지난 후에도 림프절 내에 만성적인 염증 상태가 유지되며, 면역 체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선천 면역 세포인 대식세포가 사멸하는 과정을 확인했다.잉크의 색상에 따라 면역 반응의 강도도 달랐다. 연구팀이 검은색, 빨간색, 녹색 잉크를 비교·분석한 결과, 검은색과 빨간색 잉크가 녹색보다 더 강력한 세포 독성을 보였다. 특히 빨간색 잉크는 주입 직후 대식세포의 급격한 사멸과 괴사를 유발했으며, 검은색 잉크는 림프절 내부의 항원 처리 과정을 더 장기적으로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현상은 인체에서도 동일하게 관찰됐다. 연구팀이 실제 문신을 한 지 수개월에서 수년이 지난 기증자들의 림프절 조직을 분석한 결과, 인체 내에서 노폐물을 거르고 항원을 인식하는 림프절의 대식세포 내부에 문신 잉크 입자가 가득 차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여러 세포가 뭉쳐진 ‘거대 덩어리 세포’가 형성됐는데, 연구팀은 “이는 문신이 우리 몸속 깊숙한 조직에서 평생 지속되는 만성적인 이물질 반응을 유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말했다.문신 잉크는 백신 접종 효과에도 영향을 미쳤다. 쥐 실험 이후 연구팀은 성인 6명의 혈액 세포를 활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잉크에 노출된 인간 면역 세포에 코로나19 mRNA 백신을 투여하자 항원인 스파이크 단백질의 발현이 억제되며 항체 생성량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 결과는 잉크 입자가 면역 세포의 정상적인 활동을 방해해 백신의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다만, 연구팀은 문신 자체가 무조건 해롭다는 결론에는 선을 그었다. 문신 부위가 아닌 반대쪽 팔에 백신을 접종했을 때는 항체 형성이 정상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문신 잉크가 축적되는 과정과 그로 인한 염증 반응을 규명한 것”이라며 “쉽게 녹지 않는 잉크를 사용하는 문신이 림프절 환경에 장기적인 변화를 줄 수 있지만, 백신 접종 부위를 선택하는 등의 주의를 통해 잠재적 위험은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최근 게재됐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0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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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제 근육주사를 맞은 뒤 엉덩이 피부에 통증, 변색, 괴사가 발생한 남성의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지난 2일 국제학술지 ‘큐레우스’에 게재된 증례 보고에 따르면, 엉덩이 피부의 변색과 궤양으로 병원을 찾은 51세 남성 환자가 ‘니콜라우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남성은 양쪽 다리에 생긴 통증 때문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 근육주사를 맞은 후 두 시간 만에 주사 부위에 통증이 시작됐다고 진술했다. 통증과 함께 주사 부위에 발적과 변색이 나타났고, 피부가 벗겨지면서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발생했다.남성이 병원을 찾았을 때는 양쪽 엉덩이에 10x15cm 크기의 넓은 괴사, 오른쪽 엉덩이에 6x5cm 크기의 병변이 발생한 상태였다. 이를 제외하고는 양쪽 하지의 말초맥박이나 전신 활력 징후 모두 정상이었다.의료진은 남성을 니콜라우 증후군으로 진단했다. 니콜라우 증후군이란 근육 주사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 및 심부 조직의 괴사 증상이다. 주사 투여 경로에 따라 엉덩이, 허벅지, 팔, 복부, 무릎, 어깨 등 다양한 부위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주사 직후에는 피부가 붉어지거나 푸르스름하게 변색되고, 통증을 동반하는 병변이 1~3일까지 지속된다. 주사를 맞은 뒤 5~15일 사이에는 조직 괴사로 인한 궤양이 발생하며 심각할 경우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니콜라우 증후군의 원인은 바늘에 의한 혈관 경련, 약물의 점도에 의한 색전 형성, 관절 주위 주사에 의한 혈관 수축 등 다양하다. 연구진은 “여러 약물이 니콜라우 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혈관 수축을 유발하는 디클로페낙이 가장 흔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남성은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와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는 변연절제술을 받았다. 상처 부위는 탈락한 후 상피 재생을 통해 회복됐다. 의료진은 남성에게 경구 항생제를 처방하고, 드레싱 방법에 대한 교육을 한 후 추적 관찰을 이어가고 있다.연구진은 “드물게 주사 치료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증상에 대해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니콜라우 증후군은 극심한 통증과 패혈증의 위험을 동반하며, 치료 후 흉터가 남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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