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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살 ENFP… 가상인간 ‘로지’에 열광하는 이유

    22살 ENFP… 가상인간 ‘로지’에 열광하는 이유

    “나이는 변함없는 22살이고 MBTI는 재기발랄한 활동가형 ENFP다.”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본인을 이렇게 소개했다. 잘 알려져 있듯 그녀는 실존 인물이 아닌 3D 합성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진 ‘가상인간’이다. 그럼에도 많은 이들이 그녀의 일거수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다양한 활동에 관심과 응원을 보낸다. 로지와 같이 다양한 모습을 한 여러 가상 인플루언서들은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끄는 것은 물론, 인기를 기반으로 광고, 음반 등 여러 분야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사람들은 왜 가상인간에게 환호할까.◇모델·가수·쇼호스트 등 다방면 활동… 2025년 14조 규모 전망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2020년 인플루언서(인간) 시장 규모는 7조6000억원이었으며, 가상 인간은 3분의 1 수준인 2조4000억원 규모였다. 그러나 2025년에는 가상인간 시장 규모가 14조원으로 인간 인플루언서(13조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실제 해외에서는 3~4년 전부터 가상인간들이 유명 모델 못지않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TV 광고나 SNS 등을 통해 가상인간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앞서 소개된 로지를 비롯해, ‘한유아’, ‘김래아’, ‘루시’, ‘루이’ 등 여러 가상인간들은 이미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광고 모델과 가수, 쇼호스트, 앵커 등 활동 분야도 다양하다. 로지의 경우 광고 출연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수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가상인간은 실제 사람과 달리 항상 건강하고 늙지 않으며 사건·사고에 휘말릴 일도 없다. 모든 면에서 제약이 적다는 뜻”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기술 발전+온라인 사용 증가… “코로나19도 영향 미쳤을 것”가상인간은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존재다. 이미 오래 전부터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사람의 모습을 한 다양한 가상인간을 만나왔다. 1990년대 후반 잠시 등장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도 빼놓을 수 없다. 그러나 당시와 지금의 가상인간을 대하는 태도는 180도 다르다. 기존에는 가상인간을 화면 속 캐릭터 정도로 생각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연예인을 좋아하듯 그들을 응원하며 심리적으로 친밀감·친숙함 등을 느낀다.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기본적으로 기술 발전과 함께 가상인간의 외모 자체가 인간과 매우 흡사해졌고, 활발한 SNS 활동, 광고·언론 노출 등을 통해 대중과 적극 소통하면서 사실감도 한층 극대화됐다. 예를 들어 로지의 경우 실제 MZ 세대가 선호하는 외모를 반영해 만들어졌으며, SNS 게시물 또한 200건이 넘는다. 팔로워 수는 12만명 이상이다. 이미 여러 가상인간을 접하고 익숙해진 대중 입장에서는 이처럼 실제 사람과 같이 소통하고 활동하는 새로운 모습의 가상인간에게 단순 흥미 이상의 관심을 갖게 됐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또한 가상인간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외부활동 제한으로 온라인 사용이 증가하면서 가상인간을 자주 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데다, 사람을 만나지 못하면서 느끼는 고립감, 외로움 등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고려대구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코로나19는 인간을 고립시키는 동시에 연결성을 약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외로움이 일상화된 뒤 사람을 만나지 못해 채워지지 않는 부분들을 가상현실, 가상인간 등을 통해 메우려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전문가 “가상인간, 사람과 더욱 가까워질 것”… ‘과도한 몰입’ 우려도가상인간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미디어 노출로 가상인간의 인기가 금세 식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술이 발전할수록 가상인간의 모습이나 능력 또한 계속해서 개선·향상될 것이며, 우리 생활과도 더욱 밀접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창수 교수는 “현재는 가상인간에게 흥미를 갖는 정도지만, 향후 외모를 구현하는 것을 넘어 인간과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발전한다면 훨씬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며 “원활한 소통이 가능해질 경우 외로운 사람에게 연결성을 만드는 수단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해지고, 사람이 아닌 가상인간과 대화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희 교수 또한 “처음 나온 것이 광고모델일 뿐, 가상인간의 여러 이점을 활용해 고객 응대,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닮은 것을 넘어 소비자에게 재미를 줄 수 있고 연결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를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동시에 가상인간에 대한 과도한 몰입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교수는 “가상인간에게 지나치게 빠져들어 벗어나지 못하거나, 정신과적 질환이 의심될 만큼 과도하게 집착하는 등 부작용도 발생 가능하다”며 “인간은 본래 사람과 만나 좌절하고 실망하며 관계 맺는 방법을 배우지만, 나에게 100% 맞춰주는 가상인간에게 빠진다면 실제 사람과는 관계를 안 맺으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04 14:27
  • 콧물 심해지는데… 감기일까, 비염일까?

    콧물 심해지는데… 감기일까, 비염일까?

    환절기에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면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도 콧물, 재채기, 인후통 등의 증상이 코감기나 비염 증상과 유사하게 발현되니 불안하다.함소아한의원 광주수완점 장성희 원장은 "요즘 콧물로 훌쩍이는 아이들이 많은데 콧물, 발열,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을 시에는 코로나 감염도 의심을 해보고 먼저 신속항원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며 "코감기의 경우에는 비염 증상과 비슷하지만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5일~1주일 정도 지속되다가 콧물이 줄어들면서 나아지는데 비해, 비염은 시간이 지나도 증상의 차이가 크지 않고, 날씨가 풀릴 때 증상이 호전되고 추울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비염, 찬공기에 재채기 증상 지속되면 의심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증상으로 초기에 미열, 인후통,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콧물, 코막힘,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대체로 1주일~10일 사이에 저절로 증상이 완화된다. 감기는 초기증상은 가볍게 시작하여 2~3일 지나면 증상이 가장 심하고 5~7일 이후에는 증상이 가벼워지면서 회복되는 과정을 거친다. 초기에 목이 붓고 열이 나는 경우라면 비염이 아닌 감기로 봐야할 증상이다.반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보이면서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만성비염으로 진단한다. 이외에도 코를 훌쩍이거나 비비고, 가래가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 잔기침, 알레르기 샤이너(allergic shiner)라 불리는 다크 서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비염은 콧물, 코막힘과 같은 증상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기 때문에 증상완화를 위한 약을 처방하여 증상관리를 한다. 알레르기 항원이 명확하게 밝혀진 경우에는 면역요법이 일부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하지만 명확한 알레르기 항원에 의한 알레르기성 비염이 아닌 경우, 기온변화에 의해 증상이 심해지는 비염이 대부분이다. 찬기운을 만나게 되었을 때 발생하는 콧물과 코막힘 증상이 나아지기 위해서는 환자의 면역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2~3세 아이들 면역력 키워야 비염 막아찬기운으로 코점막에 부기가 생기거나, 콧물이 많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하고, 알레르기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을 호흡기 코점막의 기능과 면역력이 잘 작동해야 한다. 특히 면역력 발달이 완성되지 않은 만 2~3세 어린 아이들이 비염과 비슷한 증상이 보이는데, 이는 비염이라고 확진하기보다는 아직 발달이 덜 된 코점막 기능으로 인해 콧물 분비량이 많아서 비염과 같은 증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장성희 원장은 "어릴 때 코점막 기능을 강화시키고, 면역력을 길러주면 시간이 지나면서 비염처럼 보이는 증상은 점차 사라지게 된다"며 "한의학에서는 면역력을 강화하고 폐기운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는 보폐양혈탕과 같은 처방들을 사용하게 되는데, 체질별로 약한 기운과 비, 폐, 신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약재들을 주로 처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비염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소청룡탕, 형개연교탕과 같은 처방이 많이 사용되며 비염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논문들도 많이 발표됐다. 또한 호흡기 면역력과 코 기능 개선을 위해 침치료, 뜸치료, 부항치료와 함께 외용제 사용을 병행하여 일상생활에서 비염이 심해지지 않도록 증상을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면역력이 좋아지면서 비염증상 개선이 뚜렷해지고, 날씨 변화에 따른 생활관리를 잘 해주면 자라면서 점차 비염증상이 가벼워진다.◇면역력 강화 위해 생활관리 필수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처럼 원인이 명확한 경우에는 항원이 될 만한 물질을 피하는 회피요법이 중요하다. 꽃가루가 날릴 시기의 외출을 줄이고, 집먼지 진드기와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집안 청소와 침구류를 잘 관리해야 한다.그 외에 찬기온에 의해 심해지는 비염 환자라면 체온유지와 실내온도, 습도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침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흔한데, 아침에만 콧물, 재채기, 코막힘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난다면, 일어나기 전 이불을 잘 덮고 있다가 몸이 따뜻해진 이후에 이부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이 좋다.아침저녁으로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바람이 찬 날에는 목수건이나 모자 등으로 찬바람을 직접 쐬는 부위를 최소화해야 한다. 비염 환자는 대부분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가 더 안 좋아지기 때문에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외출 시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봄이 되면 옷차림이 점차 가벼워지는데 아침저녁 쌀쌀함에 의해서 콧물 훌쩍거림이 심해질 수 있으니, 아침기온에 맞추어 포근하게 옷을 입는 것이 좋다.당분이 높은 간식과 음료수, 인스턴트, 가공식품, 아이스크림 섭취를 줄이고 자연 제철음식과 과일, 야채를 충분히 먹는 것이 면역을 기르는데 도움이 된다.
    한의학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04 13:51
  • 한미약품, PHC ‘타액 검출 코로나19 검사키트’ 해외수출 나서

    한미약품, PHC ‘타액 검출 코로나19 검사키트’ 해외수출 나서

    한미약품은 지난 3일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PHC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수출 등 해외사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계약에 따라 한미약품은 PHC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항원키트 2종(비인두, 타액)과 중화항체키트 1종(혈액) 등 총 3종 키트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제품 기획 및 영업, 마케팅, 수출 대상 국가 제품 인허가 등을 맡게 된다. PHC는 안정적 제품 생산 및 공급을 담당한다.앞서 PHC는 지난 2월 엄격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하는 호주 식품의약품관리청(TGA)으로부터 타액 신속항원진단키트를 승인받았다. 이 제품의 민감도는 95.8%로 호주에 등록된 신속항원진단키트 중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타액 기반 신속항원키트 발매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은 “체외진단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PHC와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한미약품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각종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해 미국 등 해외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1998년 설립된 코스닥 상장 기업 PHC는 체외 진단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주력하는 바이오 기업으로, 신속검사 및 항체 검사키트 등 코로나19 관련 수출 및 판매를 주 사업으로 하고 있다. 한미약품과 PHC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채취부터 검사, 결과 관리에 이르는 토털 코로나 진단 솔루션 신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04 13:05
  • 에이비엘바이오, 위암 치료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에이비엘바이오, 위암 치료제 美 FDA 희귀의약품 지정

    에이비엘바이오는 면역항암제 신약 ‘ABL111(TJ-CD4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위암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FDA 희귀의약품지정은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 및 허가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 세금 감면, 허가신청 비용 면제, 동일계열 제품 중 처음으로 시판허가 승인 시 7년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게 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ABL111은 FDA의 희귀의약품 리스트에 오른 최초의 Claudin18.2 타깃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라며 “진행 중인 미국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다양한 ODD 혜택을 기반으로 신속히 ABL111을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ABL111은 나스닥 상장사 아이맵과 공동 연구개발 중인 Claudin18.2 및 4-1BB 타깃 이중항체 파이프라인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가 적용됐으며, 종양미세환경에 한정해 T세포 활성을 유도함으로써 4-1BB 기반 치료제의 독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임상 시험에서 우수한 항암 효능과 동일 암세포 재발 억제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04 10:50
  • 코로나 신규 확진 26만6853명·사망 186명… 또 ‘역대 최다’

    코로나 신규 확진 26만6853명·사망 186명… 또 ‘역대 최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각각 전날 대비 26만6853명·186명 늘면서 다시 한 번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95만8326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797명, 사망자는 18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8580명(치명률 0.22%)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26만6771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7만6722명, 서울 5만92269명, 부산 2만3200명, 인천 1만6681명, 경남 1만5991명, 대구 9491명, 경북 8373명, 충남 8263명, 광주 6768명, 충북 6737명, 전북 6536명, 전남 6409명, 대전 5958명, 5813명, 강원 5584명, 울산 제주 3399명, 세종 1577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82명이다. 35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7명은 지역별로 경북 9명, 경남 8명, 광주·충북 6명, 경기 4명, 대구·전북·전남 각 3명, 부산·인천 각 2명, 강원 1명이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외 아시아 48명, 유럽 14명, 아메리카 8명, 중국 7명, 오세아니아 4명, 아프리카 1명 순으로 많았다.
    내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9:56
  • 배 아프다는 아이, '이 증상' 동반 시엔 그냥 넘기면 안 돼

    배 아프다는 아이, '이 증상' 동반 시엔 그냥 넘기면 안 돼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A군은 작년 3월만 생각하면 배가 아파온다. 평소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자주 배가 아팠던 A군은 초등학교 졸업과 중학교 입학을 겪으면서 며칠째 심한 복통에 시달렸었다. 평소처럼 대수롭지 않게 약을 먹고 넘겼지만 다음 날 수업 도중 갑자기 배가 아파 보건실까지 찾았고, 통증은 더욱 심해져 119를 타고 도착한 응급실에서 급성충수염 진단을 받았다. 결국 응급 수술을 받고 일주일 후에야 다시 등교를 할 수 있었다.배 속에는 위, 간, 담낭, 췌장, 소장, 대장 등의 소화기관이 위치해 있다. 복통은 해당 장기에 염증, 화학적 자극, 장관 폐쇄, 혈액 이상, 종양의 신경 침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흔히 배가 아픈 경우 소화불량, 배탈, 급체 등 가벼운 질환을 먼저 생각하지만, 복부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기능장애에 의한 만성 질환이나 짧은 시간에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급성 질환까지 다양하므로 가볍게 여길 증상은 아니다. 특히 충수염은 매년 10만 명 이상이 수술을 받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통계적으로 사람이 사는 동안 충수염이 발생할 확률은 약 8∼10%정도로 알려져 있다. 주로 20대 이하의 연령층에서 발병하고 20대 초반이 가장 많다. 충수염 환자의 95% 이상은 복통이 주증상이다.소화기관은 음식물을 입으로 씹어 삼킨 후 식도, 위, 소장, 대장, 항문 순으로 진행된다. 소장과 대장으로 이어지는 부위에 맹장이라는 소화기관이 있으며 이 맹장에 붙은 작은 주머니를 충수돌기라고 부른다. 특정 원인으로 충수 내부가 막히고 염증이 발생하게 된 경우를 충수염이라고 한다.주 발병 연령층인 20대 이하에서는 림프저류, 림프부종, 림프절염 등이 잘 발생하는데 이로 인해 충수와 맹장 연결부위 주변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충수 내부를 막아 충수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대변이 딱딱하게 굳어 덩어리가 되면서 충수 폐쇄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발생 초기에는 식욕이 없어지고 울렁거림이 먼저 시작되며 시간이 지나면서 상복부 통증이 발생한다. 구토나 우하복부를 눌렸을 때 통증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배탈이나 급체 증상과 비슷해 환자 스스로는 충수염을 의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시간이 지날수록 상복부 통증이 배꼽 주위를 거쳐 우하복부 통증으로 변하며 손으로 눌렸을 때 우하복부 압통이 뚜렷해지며 미열이나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충수염이 천공이 되면 고열 및 우하복부에 국한된 통증이 하복부나 복부 전체로 확산되어 심한 통증을 느낀다.충수염의 경우 환자의 주요 증상과 함께 충수가 위치한 부분을 눌렸을 때 발생하는 압통 유무 및 혈액검사, 영상의학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급성 충수염의 경우 백혈구 수치가 정상에 비해 급격히 증가한다. 수술치료를 원칙으로 하며 방치할 경우 충수가 터져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경우 일반 충수염에 비해 수술이 어렵고 회복 기간이 길다.수술방법은 간단하다. 하복부를 절제하여 충수를 제거하며,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하기도 한다. 복강경 수술의 경우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 카메라를 들여보낸 뒤 절제술을 시행하므로 흉터가 적고 회복기간이 짧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일주일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대동병원 외과 구기범 과장은 “갑작스러운 복부 통증으로 응급실에 오는 환자 중 심한 배탈이나 급체를 생각하며 왔다가 급성 충수염이라는 진단을 받고 놀라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통증이나 증상이 나타나거나 오른쪽 아랫배 쪽을 손으로 눌렀다 땠을 때 통증이 느껴진다면 신속하게 의료기관에 내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내과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9:42
  • 내일부터 식당·카페 영업 밤 11시까지… ‘6인’ 제한은 그대로

    내일부터 식당·카페 영업 밤 11시까지… ‘6인’ 제한은 그대로

    내일(5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이 현행 오후 10시까지에서 오후 11시까지로 1시간 연장된다. 변경된 영업시간은 오는 20일까지 적용된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4일 오전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고심 끝에 현재 밤 10시까지 허용되고 있는 식당, 카페 등 12종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내일(5일)부터 1시간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영업시간이 연장되는 시설은 유흥시설, 식당·카페, 노래(코인)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PC방, 멀티방·오락실, 파티룸, 카지노, 마사지업소·안마소, 평생직업교육학원, 영화관·공연장이다. 전 차장은 “그동안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부처, 지자체,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그리고 다양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면밀히 검토해왔다”며 “앞으로도 위중증의 안정적 관리를 비롯한 의료 여력에 대한 객관적 평가 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타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9:13
  • [의료계 소식] 영남대병원,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사업 선정

    영남대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실시하는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사업 추가 참여기관에 선정됐다.이번 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 활성화 시범사업 참여기관에 영남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고려대안암병원 등 6개 의료기관이 추가 선정됐으며, 시범사업 기간은 2월 28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급성기 환자 퇴원지원 및 지역사회 연계활동 시범사업은 급성기 의료기관에서 뇌혈관 질환자의 퇴원 시 환자별 치료요구도 및 사회‧경제적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 적절한 퇴원계획을 수립하고, 의료기관 연계 및 지역사회 복귀를 원활히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다.이 사업은 급성기(종합병원 등), 회복기(재활의료기관), 유지기(요양병원) 등으로 구성돼 환자지원팀을 운영하고 통합 환자평가, 지역사회 연계 관리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영남대병원은 원내 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사회사업팀에서 참여한 환자지원팀을 구성하여 영남대병원에서 퇴원하는 환자에게 필요한 의료적·사회적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신경철 병원장은 “영남대병원의 환자지원팀을 최정예로 구성하여 우리 병원에서 치료한 뇌혈관 질환자의 원활한 복귀를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사업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신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9:02
  • [밀당365] 봄 향기 가득한 '키조개 봄나물' 샐러드

    [밀당365] 봄 향기 가득한 '키조개 봄나물' 샐러드

    키조개가 제철입니다. 살이 탱탱하게 차오른 키조개는 씹을수록 쫄깃하고, 담백한 맛이 납니다. 영양소 풍부하고 봄 향기 가득한 ‘키조개 봄나물’ 샐러드, 지금 맛보세요!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밀당365 레시피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키조개 봄나물 샐러드(1인분)샐러드에 채소만 있으면 심심합니다. 영양가 높은 키조개와 풍미 가득한 봄나물 더해 먹는 재미 살렸습니다. 드레싱도 건강한 재료만 사용합니다. 배불리 드세요!뭐가 달라?혈당 지키는 키조개키조개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을 갖고 있습니다. 타우린이 풍부해 피로 회복에 좋으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칼로리가 낮은 편이면서 단백질은 풍부합니다. 키조개는 다른 어패류보다 아연, 칼슘 등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동맥경화와 빈혈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키조개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이 과다하게 섭취하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향과 영양 가득한 봄나물봄을 안고 오는 봄나물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냉이, 달래, 쑥을 이용했습니다. 냉이는 단백질, 칼슘, 철분이 풍부합니다. 달래는 비타민A, 칼륨, 칼슘이 많습니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고, 빈혈과 각종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동의보감에는 쑥이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장,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해 복통 치료에 좋다고 적혀있습니다. 비타민A, B1. B2, C와 철분, 칼슘, 칼륨, 인 등 미네랄이 많습니다. 이런 항산화 성분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올리브유로 풍미 살려올리브를 압착해 짜낸 올리브유에는 폴리페놀·토코페놀 같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활성산소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으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줍니다. 착한 오일로 대표적인 올리브유는 건강한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당뇨 환자에게 좋습니다.재료&레시피키조개 1개(꼬막으로 대체 가능), 달래 10g, 참나물 10g, 냉이 20g, 쑥 10g, 적양파 10g, 다진 마늘 1 작은 술, 올리브유 1 작은 술※소스 재료: 올리브유 2 작은 술, 발사믹식초 1.5 큰 술, 스테비아 1 작은 술, 레몬 1/4개1. 키조개는 손질해 내장을 제거한 후 0.5cm 두께로 썬다.2. 냉이와 쑥은 손질해 한입 크기로 자른 후 끊는 물에 데쳐 찬물에 헹군다.3. 참나물과 달래는 씻은 후 한입 크기로 자른다.4. 적양파는 얇게 채 썬다.5. 프라이팬에 올리브유(1 작은 술)를 두르고 다진 마늘과 키조개를 넣고 볶는다.6. 새로운 프라이팬에 발사믹식초를 넣고 반으로 졸인 후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는다.7. 접시에 채소를 골고루 섞어 담고 키조개 볶은 것을 담은 후 소스를 골고루 뿌려준다.
    푸드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8:30
  • 수명 늘리는 양치법 '이렇게' 하세요

    수명 늘리는 양치법 '이렇게' 하세요

    오래도록 건강하려면 빼먹지 말고 챙겨야 하는 것 중 하나가 치아 건강이다. 치아 건강 관리에 소홀하면 동맥경화, 심장질환, 당뇨병 등 전신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전신건강 유발하는 치주 질환치주 질환을 유발하는 입안 세균은 혈관을 타고 가 온몸 곳곳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면 일명 피 덩어리인 혈전이 생성돼 혈관이 좁아져 혈압이 높아진다. 실제로 영국 런던 UCL 이스트만 치의학 연구소가 치주염 여부와 고혈압 위험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더니, 중증도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22%, 심각한 치주염을 앓는 사람은 49% 높았다. 혈관 염증이 심장이나 뇌에 생기면 심장병, 뇌졸중, 치매 등 중증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입안 세균으로 혈관 기능이 저하되면 포도당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당뇨병 발병 위험도 커진다. 입안 세균이 혈관을 돌다 음경 내피세포로 들어가기라도 하면 발기부전이 유발될 수도 있다.◇양치는 변형 바스법으로치아 건강 관리의 기본은 올바른 양치 습관이다. 전문가들은 구강 세균 제거에 유용한 칫솔질 방법으로 ‘변형 바스법’을 추천한다. 칫솔모를 45도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밀착한 뒤, 제자리에서 좌우로 5~10회 미세한 진동을 줘 닦으면 된다. 이후 손목을 이용해 잇몸에서 치아 방향으로 쓸어준다. 치아 안쪽도 같은 방법으로 닦고, 어금니 씹는 면도 꼼꼼히 닦는다. 이때 너무 강한 힘으로 칫솔질하면 치아 뿌리가 마모돼 시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동두천유디치과의원 이응기 대표원장은 “양치질이 어렵다고 느낀다면 치과를 방문해 자신에게 맞는 양치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며 “양치질 사각지대에 있는 치태가 치석으로 변하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할 수 없어, 스케일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케일링은 1년에 1회 보험 적용해 받을 수 있다. ◇양치 전 치실 해야치태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양치뿐만 아니라 치실 사용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치열이 고르지 않거나, 치아가 벌어져 음식물이 잘 끼거나, 임플란트 등 보철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치실 사용이 필수다. 치실은 30~40cm 길이로 끊은 뒤,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치실이 3~4cm 정도만 남도록 팽팽하게 잡아 치아 사이에 끼워 잇몸부터 치아 면을 따라 닦으면 된다. 이응기 대표원장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을 제거한 뒤 칫솔질을 해야 치약 성분이 치아 사이 공간에 골고루 적용될 수 있어 양치 전 치실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본인 치아 상태 맞는 치약 선택 중요해치약 선정도 중요하다.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불소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불소 성분은 치아가 산에 잘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치아가 민감해 시린 증상이 있다면, 질산칼륨 함유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산칼륨이 치아에 흡수돼 시린 증상을 완화한다. 미백 효과를 위해서는 과산화수소 성분이 들어있는 치약이 도움된다. 이응기 대표원장은 "치아 상태에 따라 목적에 맞는 치약을 고르되 노약자나 임신부, 화학 물질에 예민한 사람은 전문가와 상담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8:30
  • 아직도 마케팅? 음이온 드라이기, 머릿결 효과 “글쎄”

    아직도 마케팅? 음이온 드라이기, 머릿결 효과 “글쎄”

    음이온은 오랫동안 유사 과학으로 군림해왔다. 공기 정화, 신체 밸런스 유지, 면역력 강화 등의 효능이 있다며 공기청정기, 침대, 팔찌 등에 방출 기능이 더해졌다. 그러나 근거는 없었다. 오히려 음이온 방출 기능을 더하기 위해 천연 방사성 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사용되면서 라돈 침대가 탄생하기도 했다. 이제 없어질 만도 한데 여전히 일부 헤어드라이기에는 음이온 방출 기능이 붙는다. 머릿결을 부드럽게 해준다는 이유에서다. 드라이기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은 진짜일까?◇음이온이 머리카락 전기적 중성 만들어 차분해진다?음이온이 머릿결에 좋다는 이유는 하나로 정리된다. 머리카락의 양이온과 드라이기에서 방출되는 음이온이 만나 전기적으로 중성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전기도 없어지고 머리에 수분감도 더해진다. 간혹 이중 음이온이나 수분 음이온 등 용어가 추가된 기능들도 보이지만 기본은 음이온이다. 음이온이 실제 머릿결을 개선할 수 있는지 따져보려면 먼저 음이온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음이온은 원자나 분자에 양성자 수보다 전자가 많은 상태를 일컫는다. 우리 주변 모든 것들은 원자와 분자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원자와 분자는 양전하를 가진 원자핵과 음전하를 가진 전자로 구성된다. 일반적인 원자핵과 분자는 전기적으로 중성을 띤다. 그러나 전자의 수가 너무 많거나 적어서 전기적 균형을 잃으면 ‘이온’이라 불린다. 전자가 부족해 양전하를 띄면 ‘양이온’, 전자가 너무 많아 음전하를 띄면 ‘음이온’이다.머리카락도 마찬가지다. 머리를 빗고 나면 머리카락은 양이온이 되는데, 빗이 전자들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의 모발은 표면의 큐티클(머리카락 표면을 둘러싸고 있는 투명한 막)이 쉽게 손상돼 거칠어지며 거칠어진 표면은 빛의 난반사를 유발해 모발의 광택 및 윤기가 떨어진다. 즉 머릿결이 나빠지는 것이다. 여기에 음이온을 쐐 머리카락을 다시 중성으로 만든다는 게 음이온 드라이기의 원리다.◇머릿결에 영향 끼치기엔 음이온 수 터무니없이 적다양이온·음이온은 고정된 상태가 아니다. 빗질 하나만으로도 바뀌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음이온을 분사한다고 머릿결이 좋아지기는 어렵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김범준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음이온 자체만을 이용한 드라이기가 머릿결을 개선했다는 임상 연구 결과는 없다”며 “게다가 이미 손상된 머리카락은 양전하가 아나라 음전하를 띨 수도 있어서 음이온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음이온의 수도 너무 적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상온에서 1㎤ 부피에 포함된 산소 및 질소의 분자 개수는 약 3000경개다”며 “제아무리 음이온을 머리카락으로 분출한다고 해도 순식간에 공기 중 다른 분자들과 결합해 중성을 형성하므로 음이온 드라이기가 머릿결을 개선한다는 건 성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음이온 드라이기가 분출하는 음이온의 개수는 부피 1㎤ 당 약 1000만개 정도다.  ◇’음이온 발생 = 오존 형성’ 밀폐된 곳에서 눈·호흡기에 악영향그렇다면 음이온의 수가 더 많아지면 될까? 이러면 오히려 문제가 커질 수 있다. 오존 때문이다. 이덕환 교수는 “음이온을 만들어내는 제품은 오존도 같이 만들어낸다고 보면 된다”며 “음이온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원자 분자 형태의 산소는 일시적으로 쪼개지는데, 쪼개졌던 산소 분자가 합쳐지면서 삼원자 분자인 오존(O3)을 만든다”고 말했다.오존은 산화력이 강해 산화제, 표백제, 살균제의 원료로 쓰인다. 환경부가 관리하는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이기도 한데 눈과 호흡기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가천대 길병원 김동현 교수 연구팀이 안구건조증 환자 43명 총 86안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오존이 1ppb 증가할 때마다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는 0.328 증가했다. 안구표면질환지수는 안구건조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안구건조증이 심한 것으로 본다. 오존에 노출된 개체의 기도염증과 기도과민성 수치가 증가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드라이기로 오존이 얼마나 만들어지는지 알 수 없다. 다만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오존 발생량은 제한되고 있다. 그러나 오존은 화학적 반응성이 큰 분자다. 환기가 어려운 장소에서 계속 사용하다 보면 실내에 쌓여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 ◇방사능 만들지는 않지만 “소비자 기만”음이온은 마케팅은 2019년 7월부터 금지됐다.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이제 침대, 소파는 물론 팔찌, 비누와 같은 신체 밀착 제품에 음이온 기능은 붙을 수 없다. 그러나 헤어드라이기와 같은 전기제품엔 적용되지 않는다. 방사능을 검출시키지 않아서다. 인위적으로 음이온을 만들어내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하나는 모자나이트나 토르말린과 같은 천연 광물질을 제품에 도포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전기분해 장치를 사용하는 것이다. 라돈 침대와 같이 방사능이 검출됐던 제품들은 천연 광물질이 원인이었다. 음이온 방출 기능이 더해진 전기제품은 전기분해 장치를 사용하므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는다.방사능 대신 소비자들을 괴롭히는 건 허위광고다. 음이온 드라이기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고 오히려 유해물질인 오존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다. 이덕환 교수는 “음이온 마케팅은 1980년대 한 공기청정기 업체로부터 시작됐는데 근거 없는 과학이 40년이 간 계속되고 있다”며 “음이온이 머릿결, 더 나아가 건강 상태를 개선한다는 말은 키 큰 사람이 더 똑똑하다는 말과 다를 바 없는 소비자 기만이다”고 말했다.
    기타오상훈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7:45
  • 담배 피우면 폐암 유발? ‘이 암’도 위험

    담배 피우면 폐암 유발? ‘이 암’도 위험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폐암 외에도 대부분 질환의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다. ‘방광암’ 역시 마찬가지다. 흡연은 방광암의 주요 원인으로, 몸에 흡수된 담배 속 발암 물질이 혈액을 통해 신장에서 걸러진 후 소변에 들어가면 소변과 접촉하는 방광 세포에 손상을 주고 암세포가 만들어진다. 특히 담배를 피워온 기간이 길수록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으며, 유년기에는 직접 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도 방광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방광암의 대표적 증상은 ‘혈뇨’다. 보통 통증 없이 혈뇨를 보며,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 증상이나 배뇨통, 급박성 요실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흡연 기간이 긴 사람이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광암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실제 과민성방광이 의심돼 초음파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방광암이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병원에서는 소변검사와 요세포검사, 내시경 검사, CT검사, 초음파, MRI 검사 등을 실시해 방광암을 진단한다. 검사를 통해 점막이나 점막 하층 비근침윤성(표재성) 방광암으로 진단되면 요도로 내시경을 삽입한 후 암을 제거하는 ‘경요도 방광종양절제술’로 종양을 절제할 수 있다. 방광암이 근육층을 침범한 경우(근침윤성 방광암) 방광적출술이 시행될 수 있으며, 다른 장기로 전이된 전이성 방광암에는 항암화학요법을 적용한다. 수술 후 재발이나 진행을 막기 위해 BCG(결핵균) 등을 방광 내 주입하는 면역 요법을 실시하기도 한다.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한다. 간접흡연 또한 피하며, 장기 흡연자가 ▲혈뇨 ▲빈뇨 ▲야간뇨 ▲절박뇨 ▲요실금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과민성방광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흡연자를 비롯해 방광암 위험인자를 가진 사람들은 소변검사, 요세포 검사 등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이밖에 하루에 2.5L 이상 물을 충분히 마시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동물성 지방, 특히 포화지방 섭취는 줄이도록 한다. 
    비뇨기과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7:30
  • 우울감 있다면, '이 시간' 대에 운동해야 효과

    우울감 있다면, '이 시간' 대에 운동해야 효과

    건강을 위해서는 누구든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하지만 질환이 있다면 운동 시간대에 신경쓸 필요가 있다. 질환에 따라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운동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이다. 특정 질환은 운동 시간대에 따라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저녁·밤 운동 권장=천식, 류마티스관절염, 허리디스크(요통), 심장질환, 고혈압이 있다면 새벽이나 아침 운동은 피한다. 대신 저녁·밤 운동이 좋다. 오전 4~8시 사이는 하루 중 체온이 가장 낮고, 공기는 차갑고 건조해 천식에 나쁜 환경이다. 이 시간에 야외 조깅 등 무리한 운동은 천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과 근육은 자고 일어난 직후 유연성이 떨어지고 뻣뻣한 상태다. 류마티스관절염이나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이른 시간 운동이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킨다. 이때 운동하면 관절질환이 있는 사람은 통증이 더 심해지며, 부상 위험도 커진다. 또한 새벽은 심장 박동수나 혈압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 작용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간이다. 심장질환, 고혈압이 있다면 박동수나 혈압에 무리를 덜 주는 저녁에 운동해야 안전하다. 무리한 새벽 운동은 심장마비 등 급성 심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을 높인다. 또한 고혈압 환자는 저녁에 운동을 하기 전, 혈압약 복용 여부를 먼저 확인한다.▷새벽·아침 운동 권장=우울증, 불면증이 있다면 새벽·아침 운동을 권장한다. 아침에 운동하면 뇌는 '공기가 상쾌하다'고 느껴 아드레날린 분비가 잘 돼, 긍정적인 기분이 들게 한다. 해가 떠 있을 때 운동하면 햇볕을 쬐면서 기분 조절과 관련 있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이 잘 나오며, 아침에 일찍 일어날수록 밤에도 잘 잘 수 있다. 불면증이 있는 사람이 밤에 운동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숙면에 도움이 안 된다. 부득이하게 저녁 이후에 운동을 해야 한다면 잠들기 3~4시간 전 끝내는 게 좋다.식전 운동과 식후 운동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된다.▷식사 전 운동 권장=비만하거나 과체중이면 식사 전 운동이 좋다. 운동이 과식을 막아,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흔히 운동 후에는 식욕이 증가된다고 알려졌지만, 이는 오해다. 1시간 정도 운동하면 운동 직후 체온이 상승하고 피로물질이 나와 식욕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많다.▷식사 후 운동 권장=당뇨병, 위식도역류질환, 소화불량 환자는 식사 후 운동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가 공복시간이 길어진 상태에서 운동하면 저혈당 우려가 높아, 식사 후 운동하는 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혈당은 식후 2시간째 가장 높아지므로, 이때 운동하면 된다. 위식도역류질환이나 소화불량이 있어도 식후 운동이 좋다. 식사 후 음식물이 위에서 소장으로 넘어가는 30분간 약한 강도로 운동하면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는 역류 방지 효과를, 소화불량 환자는 소화기 운동을 돕는 효과가 있다. 단, 중강도 이상은 소화를 방해하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약한 강도의 실내자전거 운동 등을 추천한다.
    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7:00
  • 똑같은 확진자?… 백신 미 접종자, 중증 위험 39배 높다

    똑같은 확진자?… 백신 미 접종자, 중증 위험 39배 높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력에 따라 코로나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최대 97.5% 상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예방접종력에 따른 중증 진행 위험을 평가한 결과, 3차 접종 후 확진자는 미 접종 확진자보다 중증(사망 포함) 진행 위험이 97.5% 낮다고 밝혔다. 2차 접종 후 확진자도 미 접종 확진자보다 중증 위험이 67.1% 낮게 나타났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미 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9배, 2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에 비해 3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돌파감염 등으로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2차 접종까지 시행한 경우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낮아진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어 "접종완료군에서의 감염이 증가하더라도 중증진행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므로 2차 접종, 3차 접종까지 적극 참여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한편, 3월 3일 0시 기준 3차 접종 완료자는 3157만 명으로 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61.5%이다. 3차 접종은 기존에 접종했던 백신과 같은 종류의 백신으로 접종할 것이 권고되나, 1·2차 접종 당시 의학적 사유가 발생했다면 의사 판단에 따라 노바백스 백신으로 3차 접종이 가능하다.접종받는 사람은 예방접종 이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러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관찰하고, 귀가 후에도 적어도 3시간 이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접종 이후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고열이 있거나 평소와 다른 신체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특히, 중증 알레르기 반응(아나필락시스)이 나타나면 즉시 119로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병원에 와야 한다. 
    기타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6:30
  • ‘이렇게’ 머리 묶으면 탈모 생겨

    ‘이렇게’ 머리 묶으면 탈모 생겨

    젊은 층에서 탈모 고민을 가진 경우가 많다. 유전적 요인도 크지만, 생활습관을 통해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나도 모르게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 생활습관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머리 꽉 묶거나 새치 뽑으면 ‘견인성 탈모’ 유발돼견인성 탈모는 두피에 가해진 물리적인 자극에 의해 탈모가 생기며 모발선에 따라 발생한다.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져 모두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탈모의 유형은 다양하다. 원인에 따라 ▲남성형 탈모 ▲원형 탈모 ▲여성형 탈모 ▲휴지기성 탈모 ▲견인성 탈모로 세세히 나눠지며 치료법도 다르다. 특히, 긴 머리를 가진 여성이나 직업상 머리를 꽉 묶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견인성 탈모가 생길 확률이 높다.▶머리 꽉 묶기=오랜 시간 머리를 꽉 묶고 있으면 견인성 탈모가 생길 수 있다. 머리를 심하게 잡아당겨 묶으면 두피에 자극이 가해져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이 뽑힐 수 있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는 포니테일이나 머리를 땋는 스타일링 또는 매일 고데기나 헤어 롤을 사용하는 경우 걸쳐 모낭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일반적으로 머리카락은 3~5년간의 성장기와 1~3개월간의 휴지기를 반복한다. 이때 성장기의 머리카락은 모근을 잡아주는 모낭에 둘러싸여 영양을 공급받는다. 그러나, 성장기의 머리카락이 장시간 잡아당기는 힘을 받으면 머리카락을 지탱하던 모낭도 같이 뽑혀, 견인성 탈모가 시작된다. 계속해서 두피와 모발에 물리적인 힘을 가하면 모근에 영양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탈모로 이어진다.▶가르마 타기=한 방향으로 가르마를 타온 사람도 탈모가 생길 수 있다. 가르마를 타면 자연스레머리카락이 치워지면서 두피가 노출된다. 이때 두피가 자외선, 미세 먼지 등 외부 자극에 계속 노출돼 손상되면서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가르마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하면 탈모 현상이 시작된 상태일 수 있다. 가르마 방향을 주기적으로 바꿔주는 것도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새치 뽑기=새치를 뽑는 행동도 ‘견인성 탈모’를 유발한다. 새치는 모낭 색소세포가 노화되면서 생긴다. 보통 30·40대부터 나기 시작하지만 10·20대 젊은 층에서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모공 하나에서 평생 나는 머리카락은 25~35개 사이로 한정적인데, 머리카락을 자꾸 뽑다 보면 모공이 빠르게 소실되거나 모근이 약해져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새치를 제거하고 싶다면 자르거나 염색하는 게 좋다.◇습관 개선만으로 예방 가능해견인성 탈모는 유전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한 탈모가 아니기에 습관을 개선하면 예방할 수 있다. 머리를 묶을 때는 느슨하게 묶고, 새치를 뽑거나 가르마를 한 방향으로 타는 습관들을 자제하면 탈모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견인성 탈모 증세를 보인다면 빗이나 손가락으로 두피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철분이나 아연 등의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식품과 블랙푸드를 먹는 것도 좋다. 호두는 리놀레산 성분이 풍부해 모발 형성을 돕고 검은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두피 노화 억제 등의 효능이 있다. 또한, 기름진 음식이나 빵·과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 음식들을 먹으면 혈액 속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데, 이때 혈액이 끈적끈적해지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다이어트는 몸속 영양소가 결핍돼 탈모가 심해질 수 있어 무리한 다이어트는 피하는 게 좋다.
    피부과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6:00
  • 노인 사망 원인 1위 '이 질병'… 뚜렷한 증상 없을 수도

    노인 사망 원인 1위 '이 질병'… 뚜렷한 증상 없을 수도

    10년 새 한국인을 크게 위협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폐렴이다. 폐렴 사망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노인 인구가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는데, 특히 7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에서는 폐렴 사망률이 매년 가장 많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다. 또 기대수명이 점차 길어지면서 폐렴에 의한 고령층 사망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노인 폐렴 뚜렷한 증상 없을 수도폐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세기관지 이하 폐 조직에 염증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이 발열, 기침, 가래, 몸살 등 감기와 유사하다 보니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게다가 노인에서는 젊은 폐렴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급성 호흡기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 보니 폐렴을 알아채기가 어렵고 진단 및 치료가 매우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전형적인 호흡기 증상 없이 입맛이 떨어지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하거나 기운이 없거나 대소변을 못 가리고 헛소리를 하는 등 막연하고 뚜렷하지 않은 증상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단순히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것이라고 오인하기가 쉽다. 이에 따라 병원에 내원하여 폐렴이 진단되기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며, 적절한 치료 시점을 놓쳐 급격히 악화되고 사망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따라서 노인을 보살피고 있는 보호자는 어르신이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다면 급성 호흡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더라도 병원 진료를 받아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만성질환자에게 더욱 위험한 폐렴특히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은 폐렴에 더욱 취약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가 폐렴 진단을 받으면 중증 폐렴으로 진행할 위험이 높으며, 폐렴으로 인하여 기존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우려도 높다. 일례로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폐렴 발병률은 일반 성인에 비하여 7.7~9.8배, 심혈관질환자는 3.8~5.1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 높았다. 노인성 폐렴의 위험인자로는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 알코올중독, 70세 이상 등이 있으며, 요양원에 재원 중인 경우에도 폐렴 위험도가 1.8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젊은 환자와 달리 노인성 폐렴의 경우, 원인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이 흡인성폐렴이다. 흡인성폐렴이란 구강 분비물이나 위에 있는 내용물 등 이물질이 기도로 흡인되면서 폐에 염증이 발생하는 폐렴을 말한다. 특별한 지병이 없을지라도 노인에서는 자는 동안 무증상 흡인이 빈번하게 일어날 수 있고 이러한 것이 폐렴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퇴행성 뇌 신경계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경우에는 연하 곤란과 기침 반사의 저하가 동반되어 있을 수 있어 흡인성폐렴의 위험성이 매우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구강위생에 더욱 신경 써야 하며, 경구 식사 시 사래가 걸리는 빈도가 잦아진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노인성 폐렴 예방법그렇다면 노인성 폐렴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노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구강위생을 철저히 하고 영양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폐렴 예방 대책이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은 물론이고, 습도와 온도도 적절히 유지해야 한다.기저질환으로 인하여 거동이 어렵고 침상 생활을 해야 하는 노인은 흡인의 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게 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침상 생활 시 완전히 누워 있기보다는 몸을 반쯤 일으킨 상태를 유지하여 위 내용물의 역류 및 흡인을 최소화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식사 전후에는 한동안 눕지 않고 앉아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중추신경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지속적으로 사래 걸리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코위영양관을 삽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지 의료진과 상의해보아야 한다.◇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중요노인성 폐렴의 위험을 줄이는 또 다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가장 중요한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폐렴구균 예방 백신으로, 65세 이상에서는 건강 상태와 무관하게 두 가지 백신을 모두 접종 받아야 한다. 폐렴구균의 침습적 균혈증의 경우 노인에서의 사망률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65세 이상에서는 반드시 폐렴구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외부 활동 및 보건소, 병원 방문이 줄어들면서 65세 이상 고령에서의 23가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은 2019년 약 66.4%에서 2020년에는 약 44.3%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우려된다.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1년 이상의 간격을 두고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받아야 한다. 또 18세 이상의 만성질환자(만성 심혈관질환, 만성 폐질환, 당뇨병, 알코올중독, 만성 간질환 등)나 면역저하자(뇌척수액 누수, 인공 와우 삽입 환자,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 포함)는 13가 백신과 23가 백신을 각각 1회씩 순차 접종을 하도록 권고한다.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내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04 05:00
  • 무릎 인공관절 후 안 아픈데, 검진 받아야 할까요?

    무릎 인공관절 후 안 아픈데, 검진 받아야 할까요?

    보통 인공관절 수술을 하면 수술 후 6주, 3개월, 6개월, 이후에는 1년마다 정기검진을 받도록 안내한다. 대부분 수술 후 1년까지는 검진을 잘 받지만 이후 매년 1회씩 받아야 하는 정기검진은 통증이 없다는 이유로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원활한 사용과 무릎 건강 관리를 위해 정기검진은 반드시 필요하다.인공관절 수술 후 처음 1년간은 회복이 잘 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시간이다. 진찰과 X-ray 검사 등을 통해 수술한 부위의 상처는 잘 나았는지, 염증 소견이 관찰되지는 않는지,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하는지, 퇴원 후 무릎 관절 운동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다.수술 후 인공관절이 흔들리거나 인공관절이 닳아서 주위 뼈를 상하게 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초기에 환자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정기검진이 필수적이다. 만약 문제가 발생하여 환자가 통증이나 증상을 느끼게 되었다면 이미 관절 주변에 문제가 발생하게 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고, 이때는 빠른 조치가 어려울 수 있다.인공관절의 수명은 통상 15~20년 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용자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인공관절의 수명도 달라지므로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일상생활 중 관리 요령을 습득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 후 대부분의 운동은 가능하지만, 중노동이나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쪼그려 앉거나 높은 산을 오르는 것, 몸을 비틀거나 무릎 관절에 무리를 주는 동작은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매년 주치의와의 정기검진을 통해 수술 후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므로 이를 잊지 말아야 한다.도움말 =이수현 이춘택병원 제10정형외과장
    정형외과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2/03/03 23:00
  • 삼겹살데이…’이렇게’ 먹으면 건강하다

    삼겹살데이…’이렇게’ 먹으면 건강하다

    매년 3월 3일은 ‘삼겹살데이’다. 오늘 같은 날, 삼겹살을 원 없이 먹고 싶지만, 높은 칼로리와 포화지방산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삼겹살을 좀 더 건강하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양념 곁들임 없이 채소와 섭취삼겹살은 채소와 함께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삼겹살은 영양학적으로 깻잎과 궁합이 잘 맞는다. 깻잎에 부족한 단백질은 삼겹살에 풍부하고 삼겹살에 부족한 칼슘이나 엽산, 비타민은 깻잎에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깻잎의 페릴 키톤 등의 성분은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깻잎의 항균 성분은 삼겹살을 먹고 나서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의 위험을 낮춰주기도 한다. 또한, 부추나 상추와 같은 쌈과 함께 삼겹살을 먹으면 염분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칼륨이나 칼슘, 마그네슘 등 체내 삼투압을 조절해주는 성분이 많아 삼겹살을 먹을 때 곁들이면 염분 배출에 더 좋기 때문이다. 더불어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는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줘 고기를 덜 먹게 한다.다만, 쌈장과 기름장은 최대한 먹지 않는 게 좋다. 쌈장과 기름장은 칼로리뿐 아니라 염분 함량도 높기 때문이다.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액순환 장애, 고혈압, 비만,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높인다.◇인삼과 표고버섯, 돼지고기와 궁합 좋아돼지고기는 인삼과 궁합이 좋다. 인삼의 사포닌이 돼지고기의 지방을 분해해 소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인삼 특유의 씁쓸한 풍미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중화해 더 먹기 좋게 만들어 준다. 특히 동의보감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성질이 찬 반면, 인삼은 성질이 따뜻하다. 따라서, 인삼과 돼지고기를 동시에 섭취하면 한쪽으로 치우지는 성질을 중화시키고 보완할 수 있다. 게다가 인삼과 돼지고기는 허약해진 몸을 보충하는 식재료로, 스트레스를 받고 기력이 저하됐을 때 먹으면 건강 회복에 효과적이다.대패삼겹살 인삼말이는 돼지고기에 인삼을 곁들여 손쉽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 요리다. 얇게 썬 대패삼겹살 위에 손가락 굵기와 크기의 인삼과 버섯 등을 올린 뒤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구우면 된다.표고버섯과 먹어도 좋다. 표고버섯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의 체내 흡수를 억제해준다. 또 표고버섯 특유의 향미가 돼지고기의 냄새를 중화시킨다. 함께 볶아먹거나 찌개에 넣어 먹는 등 여러 가지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좋은 삼겹살을 고르기 위해서는 먼저 육질 등급(1+, 1, 2, 등외등급)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질 등급은 삼겹살의 상태, 고기의 색깔, 지방의 침착 정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색깔은 옅은 선홍색을 띠면서 흰색의 비계층이 선명하고, 윤기가 나는 것이 좋다. 지방 색이 진하고 어두운 적색이나 누런색을 띠고 탄력이 좋지 않은 고기는 피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신선도가 떨어지는 고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참고자료=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푸드김서희 헬스조선 기자2022/03/03 22:00
  • 코로나 백신 소아 청소년 접종, 전문가 익명 조사해보니…

    코로나 백신 소아 청소년 접종, 전문가 익명 조사해보니…

    소아 청소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해 보호자들의 고민이 큰 가운데 국내 소아 청소년 전문가들의 솔직한 의견이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소아 청소년에게도 코로나 백신 질병 예방 효과를 인정했으나, 장기적인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백신의 효과는 분명하지만, 백신 접종을 통한 기대효과가 잠재적 위험에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는 고려대 안암병원 소아과 최영준 교수 연구팀이 익명으로 진행한 '한국 청소년의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한 전문가 합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지난해 8월 9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한국예방접종자문위원회(KACIP) 위원 18명, 대한소아과학회 감염병위원회 위원 9명, 보건복지부 자문위원 8명 등 총 4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전문가들은 소아 청소년에게도 분명히 코로나 백신의 효과가 있으나, 청소년과 부모의 불안감을 해결한 다음에 백신 접종을 허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조사 결과를 보면, 소아청소년과 전문가들은 1, 2차 조사에서 모두 코로나가 청소년에게 위험하다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았(2.21점)으나, 예방 접종이 청소년의 감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한다(4.39점)고 응답했다.백신이 청소년에게 안전하냐고 보는 지, 12~17세 청소년에 권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중립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늘긴했으나, 대체로 중립의견이 많았다. '코로나 백신이 청소년에게 안전하냐'는 질문에 대한 점수는 1차 3.27점에서 2차 3.12점, '12~17세 소년에게 백신 접종을 권장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한 점수는 각각 3.5점, 3.21점이었다. 점수 값은 1점에 가까울수록 매우 동의하지 않음에, 5점에 가까울수록 적극적으로 동의한다는 뜻에 가깝다. 3점은 중립을 의미한다.
    소아청소년과신은진 헬스조선 기자2022/03/03 21:00
  • 꿀잠 자고 싶나요? '이 호흡' 따라하세요

    꿀잠 자고 싶나요? '이 호흡' 따라하세요

    상황에 따라 호흡법을 달리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별 호흡법을 알아본다.▷잠이 잘 안 올 때=폐에 많은 산소를 공급해, 부교감신경을 안정시키는 '478 호흡법'이 도움된다.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신다. 이후 7초간 숨을 참는다. 그 다음 배를 집어넣으며 8초간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 된다. 478 호흡법은 대체의학분야 권위자인 애리조나 대학의 앤드류 웨일 박사가 불면증 극복을 위해 권장하는 호흡법이기도 하다.▷속 쓰릴 때=위산이 역류해 속이 자주 쓰린 사람은 횡격막 호흡법이 도움된다. 프라하 카렐 대학 실험에 따르면 호흡을 할 때 횡경막이 이완되는 사람은 위산이 넘어오지 않도록 해주는 식도 근육의 압력이 낮아져, 위산이 잘 역류하는 경향이 있었다. 호흡을 할 때 횡경막을 수축시키면 식도 근육도 잘 조여져 위산이 덜 역류한다. 양손을 갈비뼈에 가져다 대고 숨을 마셔보자. 갈비뼈가 아랫배와 함께 부풀어오르도록 숨을 마시는 게 횡경막호흡이다.▷자주 숨찬 사람=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 호흡이 쉽지 않은 사람은 '휘파람 호흡법'이 도움 된다. 숨을 내쉴 때 입술 모양을 휘파람 불듯 반쯤 닫힌 상태를 유지하고 길게 내쉬는 호흡법이다. 이 호흡법은 기도의 압력을 증가시켜, 호흡곤란을 완화시킨다. 숫자를 2까지 세면서 코로 숨을 들이 마시고, 반쯤 닫힌 입술로 숫자를 4까지 세며 숨을 내쉬면 된다.​▷운동할 때=근력 운동 중에는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하는데, 여기에 맞춰 호흡하는 게 좋다. 힘을 줄 때 숨을 내뱉고, 힘을 뺄 때 숨을 들이마시면 수축·이완되는 힘이 커져 근육 단련 효과가 크다. 마라톤 같은 숨찬 유산소 운동을 할 때는 숨을 연속해 두 번씩 마시고 내뱉는 게 좋다. '씁씁 하하' 같은 식이다. 연속해 두 번씩 숨을 마시고 내뱉으면 심박수가 안정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효과가 있다.​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2/03/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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