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아형(subtype)과 특징 연구를 통해 예후가 좋지 않은 간암의 특징이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진단과 치료 정밀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연세대 의대 병리학교실 박영년, 영상의학교실 이형진 교수 연구팀은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종류를 세분화하고 유전학, 병리학, 영상의학적 특징을 연구한 결과를 밝혔다.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은 가장 흔한 원발성 간암이다. 암이 발생한 조직세포에 따라 간세포에 발생한 암은 간세포암으로, 간 안에서 담즙이 운반하는 통로인 담도에 생긴 암을 간내 담도암으로 구분한다.두 질환은 다른 암종으로 구분되나, 병리학적으로 서로 유사한 성격을 보이기도 하며 두 암종의 일부가 서로 섞여 하나의 간암으로 존재하는 경우도 드물지만 보고돼 있다.연구팀은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의 아형을 각각 두 가지로 나누고 각 그룹이 가지는 유전학적 특징을 조사했다.먼저 2000년부터 2018년까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술받은 간세포암 환자 78명과 간내 담도암 환자 59명의 간암의 mRNA에 대한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학적 특징을 밝혔다.간세포암은 간내 담도암과 유사한 유전자 발현을 보이지 않는 암(LC1)과 보이는 암(LC2)으로 구분했다. LC1과 LC2의 3년 생존율은 각각 82%, 58%로 LC2가 상대적으로 불량한 예후를 보였다.LC1은 유전학적으로는 TERT 유전자 변이가 많고 담즙산 대사가 활발했다. MRI 검사에서는 가도세틱산 조영제 흡수율이 비교적 높았다. LC2은 LC1에 비해 TP53 유전자 변이가 많았다. 간암이 크고 혈청 알파 태아 단백 수치가 높고 주변 미세혈관 침습이 흔했다. MRI 검사에서는 조영제 주입 후 15~20초 지난 후인 동맥기에서 테두리에만 조영증강이 되는 특징적인 패턴을 자주 보였다.간내 담도암은 간세포암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간내 담도암(LC3)과 비교적 전형적 간내 담도암(LC4)으로 나눠 조사했다. LC3는 병리학적으로 소담도형이 대부분이었다. LC4는 소담도형과 대담도형이 둘 다 존재했다. LC3, 소담도형 LC4, 대담도형 LC4를 비교했을 때 3년 생존율은 각각 100%, 82%, 20%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IDH12, KRAS 등의 유전자 변이에서도 차이가 있었다.박영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과 치료에 응용이 가능하도록 간세포암과 간내 담도암이 보이는 스펙트럼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며 “같은 간세포암, 간내 담도암이라도 더 불량한 예후를 보이는 아형이 존재하고 MRI 영상으로 아형 구분에 관한 짐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고 말했다.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
-
-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18만7213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만에 2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00만3054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273명, 사망자는 28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치명률 0.13%)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18만7188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3만4189명, 부산 6646명, 대구 5232명, 인천 1만1726명, 광주 7481명, 대전 5281명, 울산 3759명, 세종 2218명, 경기 5만574명, 강원 6931명, 충북 5834명, 충남 7956명, 전북 6942명, 전남 8397명, 경북 9400명, 경남 1만1622명, 제주 3000명이다.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25명이다. 15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0명은 지역별로 강원 4명, 서울, 인천, 충북, 전남, 경북, 경남 각 1명이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유럽 13명, 중국 외 아시아 9명, 아메리카 2명, 중국 1명 순으로 많았다.
-
고질적인 질염을 겪어본 여성들이라면 따뜻해지는 날씨가 반갑지만은 않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어김없이 분비물이 늘어나기 시작해 속옷이 하루에도 몇 번씩 축축해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럭저럭 지낼 수 있지만, 날씨가 더워지면 불쾌한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닐지 불안해지기 시작할 것이다. 이처럼 반복적인 외음질염의 재발에는 개인의 위생습관, 면역력, 기존 감염증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해 진행된 질염의 만성화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본인의 체형이 소음순 비대증에 해당되는 것은 아닌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비대한 소음순의 주름 사이에 남아있던 분비물에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하며 외음질염이 반복적으로 재발하기 쉽기 때문이다. 소음순 비대증은 외음질염의 재발 외에도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을 불러온다. 평소보다 많이 걷게 되면 소음순이 속옷이나 하의와 마찰이 일어나고 쏠리면서 묵직한 동통이나 따끔거리면서 아픈 통증과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스키니진이나 청바지를 입기 불편하고, 생리 기간에는 생리대와의 마찰로 통증과 부종이 생기기 쉽다. 비대칭까지 겹치면 더 큰 쪽이 말려 들어가며 소변이 한쪽으로 흐르고 성교통이 생기기도 한다. 바디라인이 드러나는 수영복이나 레깅스 등을 입고 운동을 하거나, 사우나 등 공공시설의 탈의실 사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그런데, 비대한 소음순의 여분을 균형을 맞추어 디자인해 절제해 주는 수술적 치료를 받으면, 이런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여성들이 많다. 여성성형 수술의 일종인 소음순 성형이 그 치료방법이다. 수술 후 굵은 실밥 자국이나 실이 녹아 나오면서 생긴 염증으로 생긴 흉터 때문에 재수술하는 불상사를 예방하고 싶다면, 화상을 예방해 주는 콜드나이프와 출혈방지용 레이저, 안면성형 봉합사로 소음순 미세성형 교정수술을 받으면 된다. 보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싶다면, 최저가 검색보다는 수술 경험이 많은 산부인과전문의에게 본인의 상태를 꼼꼼히 진단 받고, 직접 집도할 의사로부터 수술 방법과 수술 예후까지 충분히 상담 받은 후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질염이나 자궁경부염, 성감염증 같은 감염성 여성 질환은 수술 후 감염을 유발하거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으므로, 검사 후 필요시에는 치료를 먼저 받고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수술 후 통증 등의 부담은 수면내시경용 마취 및 국소마취와 회음신경차단 기법으로 덜 수 있으며, 수술 당일에는 무리한 활동은 자제하고 안정해주는 것이 좋다. (*이 칼럼은 에비뉴여성의원 강서점 김화정 원장의 기고입니다.)
-
-
-
-
탄수화물이 다이어트의 적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다. 이들을 위해 탄수화물인 빵 대신 채소로 겉을 감싸서 먹는 ‘언위치(un-wich)’가 인기다. ‘언위치’의 건강 효과와 레시피에 대해 알아본다.◇탄수화물 감소, 체중 감량에 효과적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운동과 함께 ‘건강한 식단’ 구성이 필수다. 특히, 체중 조절에는 적당량의 탄수화물 섭취가 중요하다. 탄수화물의 열량은 지방의 열랑보다는 적지만 탄수화물도 많이 먹으면 그만큼 체중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소화되면 포도당으로 분해돼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쓰고 남은 포도당은 몸에 축적돼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돕고, 건강에도 이로운 ‘착한 탄수화물’을 먹는 게 좋다. 수분이 많은 양배추·브로콜리·연근 같은 채소와 당분자가 3개 이상 결합된 복합당인 현미와 통보리 등 곡류가 이에 포함된다.◇빵 대신 채소로 감싼 ‘언위치’‘언위치’는 빵 대신 양배추나 케일과 같은 채소로 만든 샌드위치다. 빵이 없다는 뜻으로 샌드위치가 아닌 ‘언’위치로 불린다. 일반적인 샌드위치는 건강한 음식으로 보이지만, 식빵, 햄, 치즈를 비롯해 소스까지 들어가 나트륨과 칼로리가 높다. 그러나, ‘언위치’는 빵 대신 채소가 겉을 감싸서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물론 식단 관리에 최고다. 삶은 계란과 닭가슴살이 들어가 단백질도 풍부하게 들어있다.▶’언위치’ 만드는 법재료&레시피=양상추 1개, 토마토 1개, 당근 1개, 오이 1개, 달걀 2개, 단호박 1/2개, 닭가슴살 1팩(100g)*소스=마요네즈 2큰술, 허니머스타드 2큰술 (칼로리를 고려해 생략 가능하다)1. 달걀을 9~10분 삶는다.2. 단호박은 쪄준다.3. 양상추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오이와 당근은 채 썬다. 토마토도 앞쪽과 끝을 제거한 후 썬다.4. 닭가슴살을 삶은 후 잘라준다. 기호에 맞게 후추를 추가한다.5. 마요네즈와 허니 머스터드를 섞어 소스를 만들어준다. 발사믹 소스나 오리엔탈 드레싱으로 대체할 수 있다.6. 양상추에 5번에서 만든 소스를 발라준다.7. 나머지 재료들도 차곡차곡 위로 올려준 후 소슬르 한 번 더 발라준다.8. 마지막으로 양상추를 한 번 더 덮은 후 랩으로 꼭 눌러서 싸준다. 반으로 자른다.◇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도언위치와 같은 밀프렙은 음식물과 일회용 쓰레기 발생률을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일회용품이 가득한 배달음식이 아닌 다회용기에 음식을 조리하기 때문이다. 육류 대신에 대체육이나 야채를 섭취하는 것도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축산업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15%에 달하며 육류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면 온실가스 총량을 최대 73%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기를 대신해 건두부나 대체육을 넣으면 비건 밀프랩을 만들 수 있다.
-
편두통으로 자주 고생하는 이들은 습관처럼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진통제를 사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진통제는 자주 복용하면 오히려 두통이 심해질 수 있다. 올바른 진통제 복용법을 알아보자.◇주 2일 이상 진통제 복용, 약물 과용 두통 유발만일 편두통 증상이 있을 때마다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진통제를 먹었다면, 최근 두통이 더 심해지지 않았는지 되돌아보자. 아세트아미노펜 등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소염진통제를 일주일에 2일 이상 복용하는 경우, 약물 과용 두통이 생길 수 있다.한국병원약사회 정희진 홍보위원(울산대학교병원 약제팀 약사)은 "편두통 증상을 일단 완화하려고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주 2일 이상 복용하면, 되려 약효가 떨어지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스피린, 아세트아미노펜, 기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같은 진통제를 한 달에 15일 이상, 3개월 이상 규칙적으로 사용하면 약물 과용 두통과 그로 인한 편두통 만성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경도 편두통은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소염진통제 등 일반 의약품으로도 조절할 수 있지만, 중등도 이상의 편두통 발작에는 트립탄과 같은 편두통 특이약물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정희진 약사는 편두통이 자주 발생하고, 두통 때문에 오랫동안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길 권했다. 정 약사는 "오랫동안 과량으로 복용한 약물만 중단해도 두통이 사라지거나 매우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진료 없이 장기간 일반의약품 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일반의약품으로 통증이 해결되는 경도 편두통 환자라도 용량은 반드시 신경써서 복용해야 한다. 아스피린과 아세트아미노펜은 1회 500~1000mg, 1일 최대 4000mg 이하, 1주에 3일 이내로만 복용해야 한다. 이 약들은 메토클로프라미드나 카페인과 함께 투여하면 효과가 더 좋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위궤양이나 위장관 출혈, 구역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일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 단일제를 선택하는 게 낫다. 아세트아미노펜이 아스피린보다 위장 부작용이 적다.혈관수축제와 진정제 복합제인 미드린도 복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미드린은 장기간 반복 투여할 경우, 반동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1주일에 2일 이내로 투여를 제한해야 한다.
-
두통은 누구나 겪는 흔한 증상이지만, 때로는 뇌종양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뇌종양은 두개강이라는 좁은 공간 내에 종양이 발생한 것이다. 발생 빈도는 낮은 편이지만 반신마비, 언어장애 등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날 수 있고 사망률이 높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소아의 뇌종양은 소뇌에, 성인의 뇌종양은 대뇌에 주로 발생하며, 소아보다 성인에게 더 흔하다. 종양의 위치에 따라 발생하는 증상은 다양하다. 두통과 함께 신경학적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일반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은 주로 오후에 발생하는 반면, 뇌종양에 의한 두통은 오랜 시간 누워 있는 새벽에 두드러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밖에 한밤 중 자다 깬 직후에 발생한 두통,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두통,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심해진 두통, 격렬한 운동 뒤 발생한 두통인 경우에는 뇌 영상검사를 시행해봐야 한다. 뇌종양 치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수술'이다. 대표적으로 종양을 직접 제거하는 수술 치료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있다. 선택에 앞서 종양의 악성여부, 위치, 환자의 건강상태 등 여러 조건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반드시 정밀 검사가 병행돼야 한다. 뇌종양의 수술적 치료는 검사 후 종양의 위치, 크기, 침투 정도, 다발성 여부 및 환자의 전신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행한다. 많은 양성 종양은 수술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악성도가 높거나 뇌의 중요한 부위에 위치해 완전히 절제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보조요법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
소변이 급해 화장실에 갔지만 정작 볼 일을 보지 못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급성 요정체’다. ‘급성요폐’라고도 불리는 이 질환은 당장 치료가 필요한 비뇨기계 응급질환으로 꼽힌다. 소변을 보지 못해 방광 용적(성인 남성 400~500cc)이 모두 차면, 방광이 늘어나 하복부 통증, 치골상부 팽만감이 생길 수 있다. 심한 경우 심혈관계 항진, 호흡곤란이 동반될 위험도 있다.급성 요정체는 남성에게 주로 발생한다. 남성의 요도는 평균 25~30cm로 여성보다 4~5배 정도 길고, 나이가 들어 전립선비대증이 있을 경우 방광에서 나오는 전립선 요도가 좁아져 있기 때문이다. 전립선 요도의 괄약근이 수축해 풀리지 않으면 소변이 나오는 길이 막혀 소변을 보기 어려울 수 있으며, 외상으로 인해 요도가 손상된 경우, 요도나 방광에 생긴 결석이 요도를 막은 경우에도 소변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급성 요정체가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이동해 정체된 소변을 배출시켜야 한다. 환자 스스로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오히려 치료가 늦어 방광에 소변이 많이 차고 방광이 늘어난 시간이 길수록, 방광 손상이 심해지며 회복도 오래 걸린다.병원에서는 ‘폴리 카테터’라고 불리는 소변줄을 삽입한다. 전립선 비대가 심하거나 요도 손상, 요도협착이 있어 소변줄 삽입이 어려운 경우에는 치골상부에 구멍을 뚫어 바로 방광으로 소변줄을 넣는 시술이 시행된다. 소변을 배출시킨 뒤에는 원인을 찾아 치료한다. 급성 요정체를 치료하지 않으면 요로감염, 요독증, 방광파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급성 요정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타나는 배뇨 증상을 잘 살펴야 한다. 소변 줄기가 약하거나 잔뇨감이 있는 경우, 오래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는 경우 전립선이 비대해져 급성 요정체를 겪을 위험이 있다. 증상이 보인다면 최대한 일찍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
운동할 때 동작을 취하는 것만큼 중요한 게 하나 더 있다. 바로 올바르게 숨 쉬는 것이다. 운동에 따라 사용하는 근육과 관절이 다르듯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호흡법도 다르다. 운동별 효과적인 호흡법을 알아본다.◇스트레칭할 때는 호흡 멈추지 않아야요가, 필라테스 등 유연성 운동을 할 때는 호흡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호흡을 멈추면 근육이 굳어, 근육을 이완시키는 게 목적인 스트레칭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끊어지지 않게 심호흡을 하며 근육에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아령 들 때는 힘 줄 때 숨 내쉬기아령, 덤벨, 바벨 들기, 팔굽혀펴기 등 근육을 단련하는 근력 운동을 할 때는 들숨과 날숨을 적절한 타이밍에 쉬어야 한다. 근육에 힘을 줄 때는 날숨, 힘을 뺄 때는 들숨을 쉬는 것이 좋다. 아령을 들어 올릴 때는 숨을 내쉬고, 제자리로 돌아올 때는 들이마시는 식이다. 근육에 힘을 줄 땐 혈압이 올라가는데, 이때 숨을 내쉬어야 혈압이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해 몸 구석구석에 영양분과 산소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운동 중 손상된 근육세포 회복이 빨라져 근육단련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호흡은 될 수 있으면 크게 천천히 쉬어야 하고, 중간에 멈추거나 끊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심폐능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바벨 등을 들어 올리는 순간부터 숨을 계속 참았다가 끝까지 들어 올린 뒤 천천히 숨을 내쉬고, 원래 자세로 되돌아가는 동작에서 숨을 들이마시는 방식도 추천한다. 근력 운동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그러나 당뇨병·고혈압·암 같은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은 위험하므로 이 호흡법을 쓰면 안 된다.◇열량 태우는 게 목적이라면 배로 숨쉬기운동을 하면 체지방 분해가 촉진된다. 이때 복식호흡을 하면 내장지방까지 분해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흉식호흡보다 열량도 2배 더 소모하고, 대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해 변비도 예방한다. 복근을 단련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복식호흡은 입은 오므린 채 코로 숨을 단번에 들이마시면 된다. 숨이 들어오면서 배가 빵빵하게 부풀어 올라야 한다. 내쉴 때는 코를 이용해 천천히 내쉰다. 배는 척추에 닿는 느낌으로 안으로 쑥 들어가야 한다. 숨은 들이쉴 때보다 내쉴 때 2배 오래 쉰다. 익숙하지 않다면 손을 배에 대고 얼마나 들어가고 나오는지 확인하면서 연습한다. 의식적으로 소리를 내면서 숨을 쉬는 것도 복식호흡을 쉽게 하는 방법의 하나다. 복식호흡을 운동 없이 독립적으로 해도 좋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크게 복식호흡을 하면 심신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
겨드랑이, 목덜미, 사타구니 등 접히는 신체 부위가 때를 밀지 않은 것처럼 새까맣다면 체중계에 올라서 보자. 비만에 의한 내분비질환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흑색가시세포증’이 대표적이다.흑색가시세포증은 신체의 접히는 부분에서 색소침착이 발생해 회색 혹은 갈색으로 변하는 질환이다. 방치하면 사마귀 모양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며 주름이 생기기도 한다. 일반적인 색소침착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 ▲약물 부작용 ▲외상 ▲여드름 ▲기미 등의 피부 질환에 의해서 발생한다. 반면, 흑색가시세포증은 발병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나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실제 동아대병원 연구팀이 비만 합병증으로 병원을 찾은 9~13세 어린이 49명을 조사한 결과 흑색가시세포증이 나타난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인슐린 저항성과 공복 혈당 지수가 훨씬 높았다. 또 인슐린 저항성, 고지혈증, 고혈압, 비알코올성지방간염, 공복혈당 장애, 내당능장애 등 6가지 비만 합병증 중 4~6개의 증상을 보인 어린이는 93.3%가, 1개는 47%가 흑색가시세포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는 “실제 진료현장을 들여다보면, 어린 자녀를 씻기다 우연히 발견한 부모들이 피부과를 거쳐 오는 사례가 많다”며 “혈액검사 등을 통해 확인해보면 비만인 경우가 대다수”라고 말했다.까맣게 변한 피부는 표피 두께를 감소시키는 약을 발라 치료할 수 있다. 또 진피를 레이저로 일부 제거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치료는 원인 제거다. 흑색가시세포증은 대부분 체중만 줄여도 완화한다. 김도현 교수는 “가장 효과적이면서 직접적인 치료법은 ‘체중감량’으로 생활습관 개선, 적절한 운동요법을 통해 정상체중을 되찾는다면, 피부병변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흑색가시세포증 증상은 나타나는데 비만이 아니라면 악성 종양이 동반됐을 가능성도 있다. 이는 암과 연관이 있는데 40세 이상 중년층에서 흔하다. 손발톱이 잘 부서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등의 특징을 보인다. 악성 흑색가시세포증과 동반되는 암에는 ‘위암’이 가장 많다. 따라서 비만이 아닌데도 겨드랑이, 목덜미 등이 까맣게 변한다면 위암 확인을 위한 위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
-
뇌 건강은 중요하다. 나이가 들면서 뇌가 퇴화하면 자연스레 치매와 같은 뇌질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뇌가 건강해야 100세 인생의 의미가 있다. 뇌 건강에 안 좋은 습관을 미리 숙지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해보자.◇많이 쓰고 활발히 움직여야 뇌 건강해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뇌 노화가 진행되면 뇌세포 기능이 감퇴한다. 뇌는 약 1000억 개의 뇌세포와 무수히 많은 신경 네트워크로 구성돼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뇌의 구성 성분이 사라지면서 부피와 무게가 감소한다. 뇌세포는 30세 이후부터 감퇴하기 시작한다.뇌 건강이 나쁘면 치매·경도인지장애 같은 뇌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뇌는 많이 쓰여 활발히 움직이고 영양분 공급도 원활하게 돼야 건강하다. 특히, 많이 쓸수록 뇌 속 정보 전달 회로가 많아지고 치밀해진다. 반대로 많이 쓰지 않으면 정보 전달 회로가 퇴화돼 없어지고 심하면 신경퇴행성 질환이 생긴다. 평소 뇌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뇌에 도움 되는 생활습관을 가져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과도한 지방과 스트레스, 뇌 건강에 해로워▶수면 부족=수면 부족은 뇌 건강은 물론 몸과 마음의 건강까지 악영향을 끼친다. 뇌를 망가뜨리는 독성 물질은 잠을 잘 자야 덜 만들어지고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수면 부족은 면역계·내분비계·자율신경계 3대 시스템이 약해져 각종 질병이 생기기 쉽다. 특히, 우리 몸은 밤이 되면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면서 모든 활동성 호르몬 분비가 저하된다. 이럴 때 잠을 자지 않으면 뇌의 피로도가 심해진다. 따라서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잠을 자야 한다.▶운동 부족=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것도 뇌 건강에 좋지 않다. 운동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 뇌에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 또한, 운동은 뇌세포를 자극해 치매 위험을 낮춘다. 실제로 국제학술지 ‘뉴로 이미지(NeuroImag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유산소 운동이 노인의 뇌 건강을 향상시킨다. 신체 활동이 정보 전달을 돕는 뇌의 백질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과 노화에 취약한 부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은 뇌의 직접적인 손상을 초래하는 뇌졸중이나 당뇨병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쳐 뇌를 피로하게 만들기에 피하는 게 좋다.▶스트레스=과도한 스트레스는 뇌 건강에 좋지 않다. 만성 스트레스는 점차 뇌를 파괴하고 신경세포끼리 정보를 교환하는 시냅스를 손상시켜 뇌 기능을 저하시키기 때문이다. 또, 스트레스를 받으면 뇌에서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는 말초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려 뇌 건강에 해롭다. 특히, 미국 위스콘신대·공중보건대 공동 연구에 의하면 젊은 시절 큰 스트레스는 노년기 뇌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스트레스 조절을 잘 해야 한다.▶식습관=건강한 식습관은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단백질·지방과 각종 비타민, 칼슘, 철분 등의 이온들은 뇌의 신경전달물질 합성과 대사에 필수적이다. 이런 영양소들이 부족하면 뇌 기능이 떨어지고 기억력 감퇴, 우울증, 운동 및 감각기능의 저하 등을 앓게 된다. 과식과 폭식 역시 피해야 한다. 이런 습관은 기억력 감퇴의 원인으로 특히 노인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요나스 게다 박사에 연구에 따르면 음식 섭취량이 많을수록 기억력이 떨어졌다. 폭식은 혈당 수치를 높여 뇌에 영양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치매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트랜스지방=동물성 지방과 트랜스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뇌혈관에 직접적인 손상을 미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다. 이로 인해 뇌졸중,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이들은 식습관을 관장하는 뇌의 조절 중추에 문제를 일으킨다. 지방은 견과류 등 불포화지방이 많은 식품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