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휴일을 만끽하기 위해 등산, 캠핑, 축제 등 각종 야외활동을 즐기는 이들이 많다. 야외활동은 즐거움과 별개로 예상하지 못한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설사 등 몸에 이상반응이 생겼다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의심해보자.◇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원인은 진드기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진드기에 물렸을 때 감염되는 병이다. 모든 진드기가 SFTS를 일으키는 건 아니다.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렸을 때,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다. 우리나라는 참진드기 중에서도 작은소피참진드기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주요 감염매개체로 지목된다.참진드기의 크기는 0.1~0.7mm로 작으며, 공원이나 숲 속 등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을 물어 흡혈한다. 그 때문에 농작업을 하는 경우, 등산이나 산책, 캠핑, 산나물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는 확률이 높다.◇38도 이상 고열, 구토·설사하면 의심해야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증상은 장염이나 감기, 코로나19와도 등과 비슷하다. 38~40도의 고열, 오심이나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증상, 혈뇨, 혈변,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명률은 10~20%로 코로나19보다도 높은 편이다. 건강한 사람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거나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력이 약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감염 증상은 보통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내에 나타나므로, 야외활동 후 15일 이내에 고열, 소화기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게 좋다.◇예방이 최선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다. 야외활동을 할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자 치료법이다.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선 야외활동 전에는 밝은색 긴 옷, 목이 긴 양말, 모자 등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야외활동 중에는 돗자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풀숲에 바로 앉거나 풀숲에 옷을 벗어놨다가 다시 입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귀가 후에는 즉시 옷을 세탁하고 목욕해야 한다. 만일 벌레 물림 상처나 진드기가 문 부위는 없는지 확인하고, 물림 흔적이 있는 경우, 15일 정도 건강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
-
날씨가 따뜻해지자 모기가 스멀스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맘때면 특히 더 괴로워지는 사람이 있다. 모기에 물렸을 때 남들보다 훨씬 심하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고 화끈거려 고생하는 ‘스키터증후군’(모기 알레르기) 환자다. 모기는 흡혈하면서 자신의 타액을 우리 몸에 남기는데, 우리 몸속 면역세포는 모기의 타액을 위험한 외부 물질로 인식하면서 가려움을 유발하는 면역 반응을 유도한다. 스키터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이 알레르기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다.◇부기, 지속시간, 물집 여부로 판단 가능모기 물린 자국을 보고 스키터증후군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부기 ▲지속 기간 ▲물집 발생 여부 등을 비교해보면 된다. 살짝 붓고, 가려움이 1~2일이면 가라앉는다면 스키터증후군이 아니다. 물집도 생기지 않는다. 그러나 스키터증후군이라면 물린 자리가 몇 배로 심하게 부풀어 오른다. 손등에 물리면 손 전체가 새빨개지고, 발목에 물리면 부종이 있는 사람처럼 다리가 붓는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10일 이상 이어진다. 심하면 물집이 생긴다. 성인보다 면역체계가 미숙한 어린이에게 더 빈번히 나타난다. 모기에 물렸을 때는 가렵더라도 긁지 말아야 한다. 피부를 과도하게 긁으면 내부 조직이 손상돼 염증 반응물질이 분비되면서 가려움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냉찜질하면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다. 모기에 물렸다면 낫기까지 기다리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심한 부기, 물집을 방치하면 2차 감염 위험이 있다. 알레르기 증상이라 숨이 차거나 어지러우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아나필락시스 쇼크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병원에서는 증상에 따라 항생제 연고,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해 증상을 완화한다.◇모기 피하려면…과거 모기에 물린 뒤 심하게 부은 적이 있다면, 모기를 피해야 한다.▶밝은색, 긴 옷 입기=모기는 밝은색보다 짙은 색을 선호한다. 플로리다대 곤충학과 조나단 데이 박사 연구 결과다. 검은색, 갈색, 청남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는 게 모기를 이끄는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모기가 많은 곳에 갈 때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게 권장된다. 또, 팔다리를 덮는 긴 옷을 입으면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살 빼기=살이 쪄 몸집이 큰 사람은 신진대사량이 높아 몸에서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는다. 이는 모기가 흡혈 대상을 정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모기는 눈으로 움직이는 물체를 판단하기 전 공기 중 퍼져있는 적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먼저 따라 움직인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선풍기 틀기=선풍기를 트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기는 무게가 가볍고 날아가는 속도가 느려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선풍기를 강풍으로 틀면 모기를 2m 밖으로 쫓아낼 수 있다(미국모기관리협회). 선풍기 바람은 사람의 체취를 분산시켜 모기가 우리 몸을 목표물을 정하는 것을 방해하기도 한다.▶외부 활동 후 바로 씻기=몸에 땀이 남아있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바로 씻어야 한다. 모기는 후각기관이 발달해 땀,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잘 맡는다. 신체 대사량이 많아 땀이 많은 사람, 젖산, 혈중 지질 농도 등이 높아 독특한 체취가 나는 사람 등이 모기에 더 잘 물릴 수 있다.▶음주 피하기=같은 사람이라도 음주 후엔 열과 땀이 많아지고, 알코올 분해로 생기는 요산, 암모니아 등으로 땀 냄새가 달라져 모기에 더 잘 물린다. 네덜란드 바허닝언 농대의 한 연구팀은 모기가 발 냄새를 좋아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허브 오일, 모기 기피 스프레이 뿌리기=모기가 싫어하는 허브,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뿌리면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허브 오일이나 모기 기피 스프레이를 귀밑, 손목 등에 살짝 뿌려준다.▶집 정비하기=평소 모기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는 것도 중요하다. 모기는 2㎜의 작은 구멍도 통과하기 때문에 방충망 정비는 기본이고, 창틀 가장자리 물구멍도 잘 막아야 한다. 베란다 배수관을 거름망 등으로 막고, 화장실 하수관도 정비해야 한다.
-
하루종일 경직된 자세로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사람이라면 목이 편할리 없다. 거북목·일자목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목디스크가 있는 젊은 사람도 있다. 그런데, 목디스크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목뼈가 아닌 주변 근육에 문제가 생긴 근막통증후군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흔히 ‘담’이라고도 부르는 근막통증증후군은 장시간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면서 생기는 어깨와 목의 통증이다. 주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로 인해 어깨나 뒷목 주변 근육이 쉬지 못하고 오랜 시간 긴장하면서 근육에 영양분과 산소가 부족해져 발생한다. 처음에는 목 뒷부분이나 어깨 부위가 결리는 정도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바늘로 찌르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고, 통증 부위의 근육이 단단하게 뭉쳐지기도 한다.목디스크와 근막통증후군을 구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고개를 숙이거나 젖히는 동작을 해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목디스크는 고개를 뒤로 젖힐 때, 근막통증후군은 고개를 숙일 때 아프다. 또 목과 어깨에만 통증이 있으면 근막통증증후군이고 통증이 목과 어깨, 손으로 이어지거나 손가락이 저리거나 마비증세가 오면 목디스크일 가능성이 높다. ◇생활 속에서 목을 보호해야목 질환은 생활 습관만 교정하면 상당수는 예방이 가능하다. 먼저 고개를 푹 숙인 동작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어깨와 목 부위에 힘을 가하기 때문에 목에는 최악이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며 1시간에 10분 정도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책상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뒤쪽에 바짝 밀착시켜야 하며, 허리와 가슴을 쭉 펴고 고개를 꼿꼿이 세워야 한다. 책상이나 식탁에 팔을 대고 상체를 숙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서 있거나 걸을 때도 마찬가지다. 어깨를 움츠리면 머리가 앞으로 나오게 되므로 좀 어색하다 싶을 정도로 당당하게 가슴을 내밀 필요가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자세도 20분 이상 유지하면 척추와 주변 조직에 무리를 주므로 최소 20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줘야 한다. 수시로 기지개를 켜고, 1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서 목 운동을 해야 한다. 고개를 숙인 자세에서 서서히 뒤쪽으로 고개를 드는 운동, 머리를 좌측과 우측으로 굴곡시키는 운동 등을 틈날 때마다 한다.마지막으로 침대를 사용하거나 뒷목과 어깨가 뻐근한 경우는 근육이 잘 이완될 수 있게 낮은 베개를 사용한다. 베개는 목까지 받칠 수 있는 것이 좋고, 목과 머리 부분이 단단한 것이 좋다. ◇목을 망치는 나쁜 습관들 -책이나 신문을 바닥에 내려놓고 머리를 숙인 채 읽는다. -목에 휴대전화를 걸고 다닌다. -소파 팔걸이를 베고 잠을 잔다. -너무 높거나 딱딱한 베개를 벤다. -컴퓨터 모니터를 내려다보고 일한다. -머리에 무거운 물건을 이고 다닌다. -준비운동 없이 운동을 시작한다. -갑자기 좌우로 목을 심하게 비튼다.
-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계절엔 수분 손실이 커진다. 체내 수분 손실은 갈증, 피로감 상승 등 가벼운 증상부터 탈수, 요로결석 등 각종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신장, 요관, 방광 등 요로계에 돌이 생기는 요로결석은 갑자기 옆구리·하복부에 심한 고통을 유발해 예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다행히 물만 잘 마셔도 요로결석은 예방할 수 있다.◇여름에 더 많이 생기는 요로결석요로결석은 여름철에 더욱 빈번하게 생긴 질환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요로결석 환자의 1/3 이상은 여름철에 발생했다. 2019년도에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30만 3938명이었는데, 4만 4355명은 8월에, 4만 2567명은 7월에 진료를 받았다.체내 수분 부족이 결석 생성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 손실이 커지면, 소변의 농도가 짙어지고, 소변 속 칼슘과 미네랄 등이 뭉쳐 결석이 형성되기 쉽다. 또한 더위를 식히기 위해 먹는 각종 보양식, 간식 등은 나트륨이 많은데, 염분은 결석 생성을 가속한다.◇'충분한 물 마시기' 기억해야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주면 된다. 이때 '충분한 양'이란,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는 적절한 양을 의미한다. 한국영양학회의 2020년 연구를 보면, 하루 수분 섭취 권장량은 남자는 900mL 이상, 여성은 600~800mL 정도이다. 우리 몸이 요구하는 하루 수분량은 2.5L인데, 한국인은 과일이나 채소 등을 통해 섭취하는 수분량이 약 1L이므로, 1L 내외의 물만 마셔도 큰 문제가 없다.물을 마실 때는 천천히, 여러 번에 나눠서 마셔야 한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저나트륨증이 생길 위험이 있다. 저나트륨증은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옅어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생기는 것으로,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 경련, 의식 장애, 발작 등을 일으킨다.충분한 수분 섭취는 이미 생긴 결석을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도 있어 중요하다. 결석 크기가 5mm 이하로 크지 않고, 하부 요관에 있으면 소변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배출할 수 있다.다만, 심부전, 중증 갑상선기능저하증, 간경화, 신부전증, 부신기능저하증 등이 있는 경우,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안 된다. 이들은 순환과 배출 능력이 떨어져, 무작정 물을 많이 마시면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 특히 신부전, 간경화 환자는 과도한 수분섭취가 복수를 일으킬 수 있어, 의사와 상담을 통해 일일 권장 수분 섭취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좋다.
-
6월 들어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요즘처럼 햇볕이 뜨거운 시기에는 외출할 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A·B·C로 구분된다. 안구에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A는 안구 내부까지 깊숙이 침투해 여러 안과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자외선B는 파장이 짧고 강해 안구 표면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빛 반사가 심한 모래밭, 물가 등에서 무방비로 1~2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 각막 세포가 벗겨지면서 심한 통증, 시야 흐림,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드물게 화상을 입은 부위에 2차 감염이 일어나기도 한다. 손상을 방치한 채 자외선에 지속·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장기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선글라스는 이 같은 위험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눈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약한 눈 주변 피부 또한 지켜준다. 밖에 나갈 때는 선글라스를 챙기고, 특히 자외선 지수가 높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도록 한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사용해 선글라스가 보호하지 못하는 사각까지 막아주는 것도 중요하다.선글라스를 구매할 때는 눈이 살짝 비칠 정도로 톤이 밝고 옅은 색 렌즈를 선택하도록 한다. 많은 사람들이 렌즈 색깔이 어두울수록 자외선이 잘 차단된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는 렌즈 색깔과 자외선 차단 정도가 무관할 정도로 코팅 기술이 발달했다. 오히려 지나치게 짙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이 어두움을 인식해 동공이 확장되면서 자외선 유입량이 늘어날 수 있다. 이밖에도 제품이 자외선A·B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눈앞에 선글라스를 두고 위 아래로 흔들어 물체의 상이 일그러지거나 왜곡되는 현상이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에는 몇 분이 지나 눈이 편안해져야 한다. 눈이 시큰거리고 아른거리는 등 이상 증상이 있다면 렌즈 색깔이나 도수가 눈에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한편, 백내장, 녹내장, 시력교정 등 안과질환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 실내에서도 자외선을 차단할 필요가 있다. 햇볕에 노출되지 않아도 실내 불빛이 반사돼 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실내에서 선글라스 착용이 부담스럽다면 커튼이나 암막을 사용해 밝기를 조절하도록 한다.
-
잠은 7~8시간 자는 게 제일 좋다. 그러나 삶이 계획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바쁜 날은 매우 적게, 쉬는 날은 온종일 잘 때도 있다. 둘 중 더 피해야 하는 습관이 있을까?긴 시간 자는 게 몸에 더 해롭다. 여러 연구를 통해 적정시간 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면, 심뇌혈관질환(협심증, 뇌졸중 등)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밝혀졌다.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체내 염증이 증가해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발표된 연구에선 일관적으로 적게 자는 것보다 많이 잤을 때 질환 발병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미국 콜로라도대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기록된 40~69세 46만 1000명의 수면 습관과 의료 기록을 7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많거나 적은 사람은 적정 시간 자는 사람보다 심장 마비에 걸릴 위험이 더 높았는데, 많이 자는 사람(34%)이 적게 자는 사람(20%)보다 그 위험률이 더 높았다. 많이 자면 심뇌혈관발병 위험도 커진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이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에 참여한 40~69세 2470명을 대상으로 11년간 수면시간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5~7시간 잠을 잤을 때 가장 건강했는데, 이때와 비교했을 때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7~9시간 자면 1.59배, 9시간 이상 자면 2.51배 높아졌다. 더 큰 차이를 보인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뉴욕대 랭곤 메디컬센터 건강행동변화센터 연구팀이 전국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28만 8888명을 9년간 추적 조사했더니, 하루 수면시간이 7시간에 못 미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22% 높아졌다. 그러나 8시간 이상 자면 뇌졸중 발병 위험이 무려 14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적게 자도, 많이 자도 피곤한 사람이 있다. 이땐 ▲6시간 ▲7시간 반 ▲9시간 등 수면 시간을 90분 배수로 설정해본다. 우리는 잘 때 얕게 자는 렘수면과 깊게 자는 비렘수면을 반복하는데, 렘수면에 깰 때 일어나는 게 더 수월하고 개운하다. 렘수면은 잠에 들자마자 시작하고, 90분 주기로 나타난다. 적정 수면 시간인 7~8시간 사이에 있는 7시간 반을 자는 게 가장 건강하고 개운하게 잘 수 있는 시간이다. 다만, 수면무호흡증 등으로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렘수면이 돌아오는 주기가 다를 수 있다.
-
-
-
-
-
해결하기 어려워 보이는 일은 정면으로 돌파하기가 두렵다. 그래도 직접 부딪혀봐야 성장한다. ‘안 될 거야’ 비관하는 사람은 논리적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기회가 적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오울루대 연구진은 26세 성인 383명과 46세 성인 5042명을 조사해, 긍정·부정적 사고방식과 개인의 인지능력 간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개인별 낙천성·비관성은 ‘삶의 정향 평가지(Life Orientation Test-Revised)’를, 인지 능력은 웩슬러 지능검사 중‘행렬추리검사’를 비롯한 6개 검사를 통해 측정됐다. 행렬추리검사는 제시된 도형들을 관통하는 규칙을 파악해, 빈칸에 들어갈 모양을 추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연구 결과, 비관적이지 않고 낙관적인 사람일수록 덜 우울하고 학력이 좋았으며, 행렬추리검사 점수도 더 높은 경향이 있었다. 반대로 비관적인 사람은 교육 수준이 낮고, 우울을 더 많이 느꼈으며, 추리력·어휘력·운동능력 검사에서 더 낮은 점수를 받았다. 26세와 46세 집단 둘 다에서 나타난 이 상관관계와 별개로, 46세 집단에서는 비관적인 사람일수록 기억력 테스트 점수가 낮은 상관관계가 포착됐다.다만, 학력을 비롯한 각종 변인을 통제했을 땐 비관적일수록 행렬추리검사 점수가 낮다는 상관관계만이 유효했다. 낙관적인 기질과 추리력 간 비례 관계는 학력을 통제했을 때 사라졌다. 비관적인 기질과 어휘력 및 운동능력 간 반비례관계는 학력과 우울이란 두 변인을 동시에 통제하자 보이지 않았다. 행렬추리검사 점수로 대변되는 추리력과 비관적인 기질 간 반비례관계는 연구 참가자 본인의 학력, 주 양육자의 학력, 우울 등 변인을 모두 통제해도 여전했다.낙천성과 비관성이 그 자체로 추리력·어휘력·운동능력에 영향을 준다고 보긴 어렵다. 그러나 연구진은 낙관적인 사람은 어려운 과제를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들기 때문에, 논리적 문제해결력을 기르기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비관적인 사람의 추리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반대로 설명할 수 있다. 안 될 거라는 생각에 일찌감치 도전을 포기하면 성장 기회도 잃어버리기 쉽다.이 연구는 다가오는 10월 ‘성격과 개인차(Personality and Individual Differences)’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
-
-
녹내장 환자의 실명을 최대한 늦추기 위해선 약물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그 때문에 녹내장 환자는 보통 2~4종류 이상의 안약을 사용하는데, 약마다 사용 간격이 다르고, 안약을 사용하고 나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 때문에 당황하기 쉽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약사회장 김명철 약학박사와 함께 적절한 녹내장 안약 사용법과 부작용 대처법을 알아보자.녹내장 안약, 넣는 순서 따로 있다?녹내장에 사용하는 안약은 점안액, 안 연고 등 종류와 제형이 다양한데, 약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사용 순서와 간격을 기억해야 한다. 동시에 여러 종류를 투약하면 약효가 제대로 발휘되기 어렵다.2종류 이상의 점안액은 각각 5분 정도 간격을, 안 연고는 각각 1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차례로 투약하는 게 좋다. 안약이 눈에 충분히 흡수되기 위해선 최소 5~10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녹내장 안약만 여러 종류 사용한다면, 시간 간격만 잘 지키면 되고, 안약 투약 순서는 상관없다.만약, 녹내장 안약 외에 항생제, 스테로이드, 인공눈물 등을 추가로 사용해야 할 때는 투약 순서를 지켜야 한다. 안약 투약순서는 항생제→스테로이드→인공눈물 또는 스테로이드→항생제→인공눈물 순이다. 투약 순서를 지켜야 약물이 안구에 충분히 흡수될 수 있다.안약을 넣고 나선 비루관(눈물길)을 막아야 한다. 비루관은 말 그대로 눈물이 빠져가는 길로, 코와 연결돼 뚫려 있는 통로이다. 안약을 넣고 나선 비루관을 막아야 전신에 약물이 흡수되지 않고, 안구에만 흡수돼 적절하게 작용한다.8시간 간격 안약, 투약시간 놓쳤다면?녹내장 안약은 종류와 투약간격이 다양해 투약시간을 혼동하기 쉽다. 보통 먹는 약은 투약시간을 놓치면, 과량 투약을 막기 위해 다음 약 복용시간부터 잘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녹내장 약은 그렇지 않다. 투약시간을 놓쳤다면, 그 사실을 깨달은 즉시 약을 넣으면 된다.투약시간을 제대로 지키려면, 평소 자신이 사용하는 안약 투약시간을 알아두는 게 좋다. 보통 안압 저하를 위해 사용하는 알파2 효능제는 8시간 간격, 방수유출을 촉진하는 프로스타글란딘유사체는 1일 1회 등 투약 간격이 정해져 있다. 녹내장 안약은 제품마다 용법용량이 굉장히 다양하므로, 자신이 사용하는 약물을 정확히 파악하고, 각 약물 사용법을 지켜야 한다.녹내장 안약 넣었더니 충혈, 눈 따가움… 괜찮은 걸까?녹내장 안약을 사용하고 나서 눈 충혈, 따가움, 눈 주변 피부 염증 등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용한 안약이 예상치 못한 불편함과 부작용을 일으키면 환자는 매우 당황한다. 작은 부작용이라도 생기면, 혹시나 나와 맞지 않은 약이 처방돼 눈에 문제가 생긴 건 아닐까 걱정돼 즉시 투약을 중단하기 쉬운데, 이는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녹내장 약은 안압을 일정 수준으로 낮게 유지하고, 안구 혈류를 증가하는 역할을 한다. 즉, 갑자기 약을 중단하면 안압이 상승하고 혈류는 줄어 시신경 손상이 생겨 시력 상실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만일 안약을 사용하고 나서 부작용이 생기면, 약을 중단하기보단 의사, 약사 등 전문가를 찾아가야 한다. 전문가와 상의 후 투약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시력을 지킬 수 있다.
-
-
물놀이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물놀이는 즐겁지만, 자칫하다간 위험할 수 있다. 안전하게 즐기려면, 물놀이 전 어떤 것을 확인해야 할까?◇식사는 물놀이 1시간 전에물놀이 30분~1시간 전에는 식사하지 않는 것이 좋다. 위 안에 음식물이 가득 차면 호흡했을 때, 폐가 충분히 팽창되지 못한다. 호흡 곤란으로 이어져 수영 중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물놀이 중에는 껌을 씹거나 사탕을 먹고 있으면 안 된다.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중 껌이나 사탕이 기도로 들어가 숨이 막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에게 위험하다. 소아는 음식물이 식도로 넘어가게 하는 역할을 하는 후두덮개가 성인만큼 발달하지 않아, 침·음식 등이 식도가 아닌 기도로 들어가기 쉽다. 어린이들은 허우적대지 않더라도 수영 중 사탕이나 껌이 기도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물놀이 전 아이 입에 사탕이나 껌이 있는지 확인해야 안전하다.◇사전 수심 확인 중요해계곡이나 바닷가에서 물놀이한다면 반드시 물에 들어가기 전에 수심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물속에서 갑자기 가파르게 깊어지는 곳은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나뭇가지 등 긴 막대기를 이용해 물놀이 장소의 수심을 미리 파악한다. 구명조끼를 이용하는 것도 안전한 물놀이를 하는 방법의 하나다. 구명조끼를 착용했을 때는 큰 부력이 몸 뒤편에 있기 때문에 꼭 누운 상태로 수영해야 한다. 편안히 호흡하며 양팔을 어깨 옆으로 펴 물을 몸 옆으로 밀면 된다. 회전하고 싶을 때는 양 무릎을 가슴으로 당긴다.◇미끄럼 방지 기능 있는 신발 신어야물이 있는 곳은 바닥이 미끄럽기 때문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이나 아쿠아슈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자칫 넘어지면 꼬리뼈를 다칠 수 있다. 허리, 엉덩이 통증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물놀이 장소에서는 뛰어다니는 것을 주의해야 하며, 태닝 오일 등 미끄러운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삼가는 게 좋다.◇몸에 맞는 튜브가 안전해신체에 맞는 튜브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보다 튜브가 너무 크면 뒤집힐 수 있다. 같은 이유로 엉덩이만 튜브에 걸쳐 타는 것도 피해야 한다. 갑자기 큰 파도나 바람에 튜브가 뒤집히면 허리·목뼈·신경 등을 다치거나, 수심이 깊은 곳에서 물에 빠져 위험할 수 있다.◇물놀이 전후 가벼운 운동 해야물놀이 시작 전 준비운동은 필수다. 굳어진 몸으로 갑자기 물속에서 움직이면 근육이 뭉쳐 통증이 오거나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물놀이하기 전에는 5~10분 주변을 걷기나 제자리걸음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해준다. 목, 어깨, 팔, 손, 허리, 무릎, 다리, 발목 등의 순서로 스트레칭해주면 근육을 효과적으로 풀 수 있다. 혹여 물놀이 중 경련이 일어났다면 당황하지 말고 몸에 힘을 빼 가장 편한 자세를 취한 뒤,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물놀이 후에도 정리 운동을 5~10분 정도 해주면 좋다. 현기증이나 근육통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