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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완, 하루 절반을 ‘이것’으로 날린다… 무슨 일일까?

    임시완, 하루 절반을 ‘이것’으로 날린다… 무슨 일일까?

    배우 임시완(37)이 하루에 12시간을 자야 피로가 풀린다고 고백했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의 ‘살롱드립’에 출연한 임시완은 스케줄이 너무 많아 과부하가 온다고 밝혔다. 임시완은 “바쁜 이유가 또 있다”며 “남들은 하루의 삼분의 일 정도가 수면 시간이라고 하지만 저는 그게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피로가 풀리려면 하루의 절반은 자야 하더라”라며 “남들보다 4시간은 잃고 하루를 시작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도연은 황당해하며 임시완이 신생아 같다고 표현했다.임시완처럼 하루 12시간 이상 수면이 필요하다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요인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거나 얕아지면서 산소 공급을 방해해 수면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질환이다. 이 밖에도 극심한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 심리적 요인, 평소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려는 보상성 수면이 원인이 될 수 있다.이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과다수면증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 과다수면증은 밤에 충분히 자고도 낮 동안 참기 힘든 졸음이 쏟아지거나 과도한 수면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뇌의 각성 조절 이상 같은 일차성 요인부터 기저 질환이나 약물 부작용에 따른 이차성 요인까지 다양하다.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정신을 차리기 힘들거나 낮 시간의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면 과다수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한편, 과도하고 불규칙한 수면은 건강에 해롭다. 한양대 의학과 박진선 교수팀이 15년간 국내 성인 9600여 명의 수면 패턴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8시간 이상 잠을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특히 수면 시간이 길면서 그 패턴까지 불규칙할 경우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수면 습관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키고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한다. 그 결과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고혈압·당뇨·비만·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진다.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이 중요하다. 주말에 몰아서 자는 습관을 개선하고, 카페인 섭취와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음주는 줄이는 것이 좋다. 낮에는 충분한 햇볕을 쬐고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면 수면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14 22:40
  •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실제 효과 있을까?

    “쇼핑으로 스트레스 풀어요”… 실제 효과 있을까?

    온라인 쇼핑이나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해 스트레스를 풀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런 인터넷 활동이 스트레스를 줄이기보다는 오히려 더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핀란드 알토대 컴퓨터공학과 모하메드 벨랄 박사 연구팀은 독일 성인 약 1500명을 대상으로 7개월 동안 실제 웹 브라우징 데이터를 추적하고, 동시에 설문을 통해 스트레스 수준을 반복 측정했다. 기존 연구들이 인터넷 사용 시간을 설문에 의존해 파악한 것과 달리, 이번 연구는 개인의 실제 인터넷 사용 기록을 분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분석 결과, 온라인 쇼핑, 소셜미디어, 게임 이용 시간이 많을수록 스트레스 수준이 더 높은 경향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시기에 이러한 활동이 더 많이 사용되는 패턴도 함께 관찰됐다.특히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 사용에서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연구팀은 모바일 기기의 접근성이 높아 인터넷 이용 빈도를 늘릴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이 더 크게 나타났을 가능성을 제시했다.다만, 모든 인터넷 활동이 스트레스 증가와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뉴스를 읽거나 생산성과 관련된 활동은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수준이 낮은 시기와 연관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인터넷 사용이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단순한 사용 시간보다는 활동의 종류와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디지털 환경에서의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 건강 연구에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이끈 벨랄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쇼핑이나 SNS를 스트레스 해소 수단으로 사용하지만, 이런 활동이 항상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터넷 사용과 정신 건강의 관계를 더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의학인터넷연구저널(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지난 9일 게재됐다.
    라이프장가린 기자2026/01/14 22:30
  • 음료 한 잔 값으로 살 뺀다… 릴리, '5달러 비만약' 출시 예고

    음료 한 잔 값으로 살 뺀다… 릴리, '5달러 비만약' 출시 예고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먹는 비만약을 하루 5달러(한화 약 7000원) 수준으로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노보 노디스크보다 출시가 늦어졌지만, 복용 편의성을 필두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비만 치료제의 낮은 가격은 미국 시장을 넘어 정책·보험 체계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전략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하루에 약 7000원… 美 스타벅스 커피 한 잔 값과 비슷14일 업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 다니엘 스코브론스키 연구개발·제품 총괄 책임자는 12일(현지시간) 미국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첫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승인을 앞둔 먹는 비만 치료제 '올포글리프론'이 미국에서 승인되는 직후 다수 국가에서 거의 동시에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공식화했다. 스코브론스키 총괄은 "공급은 충분하다"며 "가능한 한 빠르게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가격은 한 달 기준 149달러(한화 약 22만원)다. 이를 1일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하루에 약 5달러 수준이다. 스코브론스키 총괄은 "미국에서 한 달에 149달러만으로는 매일 커피를 마시기 어렵다"며 "올포글리프론의 가격은 하루에 5달러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올포글리프론을 만들고자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지만, 스타벅스 커피 가격으로 올포글리프론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복용 편의성, 유지 치료 옵션 강조한다앞서 일라이 릴리는 올포글리프론은 작년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했다. 일반적으로는 신약 심사 기간이 10~12개월이지만, FDA로부터 우선심사 바우처(CNPV)를 확보해 승인 절차가 크게 단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제도 덕분에 릴리는 수개월 내에 미국 승인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위치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일라이 릴리는 먹는 비만약 시장에서 후발주자지만, 이달 초 미국에서 출시한 노보 노디스크와의 차별점을 내세우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위고비 알약의 경우 공복 복용을 비롯한 복잡한 복용 규칙이 요구되는 반면, 올포글리프론은 음식이나 물 섭취, 복용 시간에 제한이 없는 저분자 기반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식이다. 이러한 복용 편의성은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환자의 복약 순응도(환자가 의사의 지시를 따라 의약품을 제대로 복용하는 정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로, 보험자와 정책 당국이 치료 지속성과 비용 효과성을 평가할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수 있다.회사는 마운자로·위고비 같은 주사형 비만 치료제 투여 이후의 유지 치료 선택지로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이미 체중 감량에 성공한 환자들이 주사 치료를 중단하고 경구제로 전환해 체중을 유지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으로, 비만 치료의 목표가 단기 감량 중심에서 장기 관리로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국내 제약 업계에도 영향… "차별성 있는 신약 필요"이번에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가 제시한 먹는 비만약의 가격은 정책·보험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비만치료제는 높은 약가로 인해 보험 적용이 제한적이었고, 다수 국가에서 공공보험 체계 밖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경구제가 등장할 경우, 비만을 당뇨병·고혈압과 유사한 만성질환으로 보고 보험 급여 적용 여부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수 있다.특히 이러한 변화는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글로벌 대형 제약사가 경구용 비만 치료제를 대량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면서, 이미 승인된 약제와는 다른 기전의 새로운 약을 개발하려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GLP-1 계열 추격을 넘어 차별화된 기전이나 복합 치료 전략이 필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구 제형, 저분자 기반 비만·대사질환 치료제, 혹은 비만과 연관된 심혈관·지질 대사 질환을 동시에 겨냥한 후보물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제약정준엽 기자2026/01/14 22:20
  • 항상 미루게 되는 수건 빨래… 방치하다 ‘이 질환’ 걸릴 수도

    항상 미루게 되는 수건 빨래… 방치하다 ‘이 질환’ 걸릴 수도

    수건은 매일 피부에 직접 닿는 생활용품인 만큼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사용 후 축축한 수건을 화장실에 걸어둔 채 세탁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이는 위생 문제를 키울 뿐 아니라 수건의 수명까지 단축시킬 수 있다. 올바른 수건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축축해지면 바로 세탁해야 사용 후 수건이 축축해졌다면 곧바로 세탁하고, 사용할 때마다 빨기 어렵다면 건조대 등에 말린 뒤 모아서 세탁해야 한다. 이 역시 수건이 너무 많이 쌓이지 않도록 1~2일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수건에서 조금이라도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하면 바로 빨아야 한다. 이는 곰팡이나 박테리아가 수건에서 번식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또한 온도나 습도가 높은 화장실에 여러 번 쓴 수건을 계속 걸어두면 세균·곰팡이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최대한 빨리 세탁하는 게 좋다. 물기가 많고 습한 화장실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장소다. 사용했다간 얼굴과 몸에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병원성 대장균이 증식하기라도 했다면 식중독을 겪을 위험도 있다. 실제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연구팀이 어린이집 유아들이 손 씻은 후 공용으로 사용하는 수건 22개(사용 전 7개, 사용 중 15개)를 조사한 결과, 대장균군은 사용 전 수건 7개 중 4개(57.1%), 사용 중인 수건은 15개 모두(100%)에서 검출됐다. 수건에서 검출된 대장균에는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균도 있었다◇과탄산소다 이용해 냄새 없애기수건을 빨 때는 다른 옷과 분리해 단독 세탁해야 한다. 올이 많은 수건을 다른 옷과 함께 세탁하면 올 사이사이에 다른 빨래의 먼지나 세균이 붙을 수 있다. 세탁 과정에서 다른 옷과 마찰해 수건의 올이 풀어질 수도 있다. 섬유유연제는 적당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섬유유연제를 많이 넣으면 수건의 수분 흡수력이 떨어진다. 수건에 오염된 부분이 있고 심한 악취가 나거나 세탁이나 건조 후에도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이미 세균이나 곰팡이가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 이때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 한 스푼을 넣고 수건을 20분 정도 담가둔 뒤 곰팡이가 없어질 때까지 손빨래해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세탁기에 식초,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섞어 빨거나, 수건만 따로 삶는 것도 방법이다. 세탁이 끝난 뒤에는 곧바로 널어주는 것이 좋다. 잘 마르지 않는다면 건조기나 제습기, 선풍기 등을 활용하도록 한다.한편, 수건 하나를 수년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건에도 수명이 있다. 권장 사용 기간은 1~2년이다. 너무 오래 사용하면 수건의 섬유가 망가져 오히려 피부에 자극이 된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1/14 22:00
  • '수명 1년' 늘리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

    '수명 1년' 늘리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

    수면, 운동, 영양은 건강을 좌우하는 세 가지 요소다. 최근 이 세 가지 생활 습관에 아주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수명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시드니대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은 대규모 건강 데이터베이스인 ‘UK 바이오뱅크(UK Biobank)’를 활용해 5만9000여 명의 중장년, 노인 참가자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일주일 동안 수면과 움직임을 추적하는 손목 장치를 착용했으며, 이때 중등도·고강도 신체 활동은 운동으로 간주했다. 식단은 참가자들의 자체 보고 식습관을 바탕으로 점수화됐으며, 100점 만점에 점수가 높을수록 더 건강한 식단을 의미했다. 분석 기준이 된 생활 습관 최하위 5% 그룹은 하루 평균 수면 5.5시간, 운동 7.3분, 식단 점수 36.9점 수준이었다.연구 결과, 이처럼 건강 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도 아주 작은 변화를 세 요소에서 동시에 실천하면 수명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매일 밤 수면 5분 추가, 하루 운동 1.9분 증가, 식단 점수 5점 상승(채소 반 인분 또는 통곡물 1.5인분 추가)이 해당됐다. 만약 세 가지를 동시에 바꾸기 어렵다면, 단일 요소만 개선해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매일 밤 25분 더 자거나, 하루 2.3분 더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수명이 1년 늘어났다. 반면 식단만으로 동일한 효과를 얻으려면 점수를 35.5점이나 높여야 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컸다.연구팀은 8년이 넘는 추적 관찰 기간 동안 암, 치매, 심장병, 제2형 당뇨병 등 주요 질환의 발병과 사망자 수도 함께 조사했다. 연구팀은 이때 주요 질병 없이 생활하는 기간을 ‘건강 수명’으로 정의했다. 수면, 운동, 식단의 개선은 생활 습관이 좋지 않은 사람들의 건강 수명도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 밤 24분 더 자고, 하루에 3.7분 더 운동하며, 식단 점수를 23점(통곡물 한 접시, 생선 주 2회 추가) 높였을 때 건강 수명이 4년 연장됐다. 나아가 수면, 운동, 식단의 더 큰 변화를 종합적으로 실천했을 경우 수명은 최대 10년까지도 연장될 수 있었는데, 이는 매일 밤 180분 더 자고 하루에 24.9분 더 운동하며 식단 점수를 35점 높이는 수준의 노력이 필요했다.연구의 주 저자인 니콜라스 코멜 연구원은 “이런 변화들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바꾸는 아주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실제로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중요한 것은 어디서부터 시작할 수 있는지, 그리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랜싯(Lancet)의 자매지인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 Medicine)’에 지난 13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최소라 기자 2026/01/14 21:20
  • 매일 먹는 곡물, 건강에 더 이롭게 먹는 방법은?

    매일 먹는 곡물, 건강에 더 이롭게 먹는 방법은?

    밥, 파스타, 빵 등으로 즐기는 곡물은 세계인의 주식이다. 어떤 곡물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곡물별 영양 효과 높이는 섭취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아마란스아마란스는 섬유질, 식물성 단백질, 철분, 마그네슘, 라이신이 풍부하다. 영국 전문 영양사 니콜라 러들람-레인 박사는 “아마란스는 수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죽이나 수프로 섭취하기 좋다”며 “상대적으로 메티오닌, 시스테인 함량이 적어 콩류, 씨앗류와 곁들여 먹으면 영양 균형이 알맞다”고 말했다. 조리 전, 물이나 사과식초를 섞은 물에 하룻밤 담가두면 소화가 더 잘 된다.◇보리보리는 혈당 조절을 돕는 섬유질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이외에 비타민B군, 셀레늄, 구리, 크롬 등 미네랄 함량도 높다. 영국 웰니스 브랜드 더블유 웰니스’ 영양 치료사 마즈 팩햄 박사는 “보리는 견과류, 올리브오일 등 건강한 지방과 곁들여 먹으면 지용성 영양소 흡수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리겨(껍질)를 벗겨내지 않은 제품이 영양소를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옥수수영국 영양사 롭 홉슨 박사는 “옥수수는 곡물과 전분 채소의 중간에 속하는 식품으로 각종 식물성 화합물과 소량의 천연 지방을 함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콩류, 채소류와 곁들여 먹으면 소화·흡수 속도가 느려져 혈당을 더디게 올리고 영양 균형이 맞춰진다.◇쌀쌀은 다른 곡물보다 비타민, 미네랄 함량은 적지만 조리했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다른 식재료의 풍미와 잘 어우러진다. 쌀을 섭취할 때 채소류, 콩류, 두부·계란 등 단백질을 곁들이면 영양 균형이 맞고 포만감 있는 한 끼 식사가 가능하다. 홉슨 박사는 “조리한 쌀은 한 김 식혔다가 다시 데워 먹으면 저항성 전분이 증가해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키고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메밀메밀은 망간, 마그네슘, 구리, 인, 섬유질,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이자 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루틴 성분이 풍부하다. 팩햄 박사는 “메밀은 아홉 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전부 들어 있는 식물성 고단백원이며 수프, 샐러드 토핑, 면, 빵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파로고대곡물 파로는 섬유질이 풍부해 한 컵만 섭취해도 일일 섬유질 권장량의 20%를 채울 수 있다. 단백질, 폴리페놀, 철분, 아연이 풍부하며 특유의 식감이 있어 리소토 형태로 섭취하기 좋다. 조리 전 물에 불려두면 소화가 잘 된다.◇귀리섬유질이 풍부한 귀리는 소화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단백질, 마그네슘, 비타민B군이 풍부하고 맛과 식감이 부드러워 죽, 베이킹, 시리얼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밀밀은 가장 널리 소비되는 곡물로 빵, 파스타, 과자 등 활용도가 높다. 루들람-레인 박사는 “특히 가공이 덜 된 통밀은 섬유질, 철분, 아연이 풍부해 영양가 높은 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6/01/14 20:40
  • 최고의 점심 메뉴는 ‘이것’… 영양사들이 꼽은 ‘저속노화’ 식단은?

    최고의 점심 메뉴는 ‘이것’… 영양사들이 꼽은 ‘저속노화’ 식단은?

    나이가 들어서도 활력과 기억력, 체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식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노화에는 유전적 요인도 작용하지만, 매일 어떤 음식을 선택하느냐가 그 속도와 질을 좌우한다.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건강매체 이팅웰(EatingWell)은 공인 영양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건강한 노화와 장수를 위한 최고의 점심 메뉴로 ‘연어를 채운 아보카도(Salmon-Stuffed Avocado)’를 꼽았다. 염증 관리와 뇌 건강, 근육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만성 염증을 완화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만성 염증은 눈에 띄지 않게 지속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건강한 세포와 조직, 장기를 손상시키는 요인이다. 이른바 ‘염증성 노화’로 불리는 이 현상은 심혈관 질환과 관절염 등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과 연관돼 있다. 연어에 들어 있는 EPA와 DHA는 이러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대표적인 오메가-3 지방산이다.연어와 아보카도의 조합은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뇌는 지방으로 구성된 기관으로,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을 위해 특정 지방산이 꾸준히 필요하다. 영양사 줄리아나 크리미는 “연어에는 특히 DHA가 풍부해, 나이가 들수록 뇌세포를 보호하고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보카도의 항산화 성분이 더해지면 정신적 건강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아보카도와 연어를 함께 섭취할 때 영양 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비타민 A·D·E·K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지방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아보카도의 건강한 지방은 연어와 채소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몸에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돕는다.노화는 근육량과 근력이 점차 줄어드는 근감소증을 동반한다. 특별한 관리가 없을 경우 30대 이후 근육량은 10년마다 약 3~8%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완전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 크리미는 “연어와 그릭요거트는 근육량과 근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고품질 단백질 공급원”이라고 설명했다.단백질이 풍부한 점심은 혈당을 안정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불필요한 간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그릭요거트에 함유된 유산균은 장 건강을 개선해 전반적인 노화 관리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식단뿐 아니라 생활습관 관리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하루 7~9시간의 충분한 수면은 세포 회복과 기억력 유지, 활력 향상에 필수적이다.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이나 저항 운동 등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근손실을 줄이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채소·과일·콩류를 통해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소화기와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중요하다.영양사들은 건강한 노화가 비싼 보충제나 까다로운 식단처럼 거창한 관리에서 시작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점심 한 끼의 선택만 바꿔도 염증 완화와 뇌 건강, 근육 유지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푸드최소라 기자 2026/01/14 20:00
  • 감기 잘 걸린다면 '이것'부터 바꾸세요

    감기 잘 걸린다면 '이것'부터 바꾸세요

    감기와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에는 면역력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면역력이 떨어지면 작은 추위에도 몸이 쉽게 긴장하며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겨울철 면역력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는 음식에 대해 알아본다. ◇키위키위는 면역력 증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가 가장 많은 과일에 속한다. 키위 한 개에 든 비타민C는 100㎎ 이상으로, 레몬의 1.4배, 오렌지의 2배, 사과의 6배다. 하루 키위 한 알을 먹으면 일일 비타민C 섭취 권장량(60~70㎎)이 채워진다. 키위는 비타민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도 풍부하다. 우리 몸에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생기면 염증 반응이 증가하는데 항산화 영양소는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최근 미국 '영양연구'지에 따르면 키위 주스를 20일 동안 공급하고 콜레라 바이러스를 쥐에게 주입한 결과 면역글로불린 등 바이러스와 싸우는 물질의 수치가 상승했다.◇굴굴이나 쇠고기에 풍부한 아연은 백혈구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아연은 새로운 면역세포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미네랄이다. 특히 감기 초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100g의 생굴에는 아연 16.6mg이 들어 있어 하루 권장량을 거의 충족할 수 있다. 독감 증상이 나타난 지 24시간 안에 아연 섭취를 하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미국 연구 결과도 있다. 아연은 해산물, 닭고기, 콩류, 견과류, 달걀 등에도 풍부하다. 아연이 부족하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해지고, 회복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고등어연어나 고등어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 발생을 감소시키며, 백혈구가 잘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호두 등 식물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보다 생선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이 대사가 더 빨리 이뤄져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하루 2~4g가량 섭취하면 좋다. 싱싱한 고등어 한 토막에는 0.5~1g의 오메가3 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특정 음식이 몸에 좋다고 해서 그것만 과잉 섭취하면 신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음식을 골고루 섭취해야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의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돼 우리 몸의 자연치유력이 높아진다.◇생강생강은 감기 바이러스, 폐렴, 기관지염 등을 일으키는 세균을 사멸시키는 기능이 있다. 생강의 '진저롤' 성분이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COX-2)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생강을 많이 먹으면 위액이 과도하게 분비돼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생강은 익혀 먹어도 효능에는 큰 차이가 없으므로 위가 약한 사람은 익혀서 먹는 것이 바람직하며, 생강차나 생강죽 등을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피스타치오간식으로 면역력 강화 성분이 풍부한 피스타치오를 먹는 것도 독감 예방에 도움이 된다. 피스타치오에는 비타민 B1, B2, 엽산 등 비타민 B군과 비타민 E 등 비타민, 아연, 셀레늄, 구리 등 미네랄이 포함돼 있다. 한 줌의 피스타치오는 면역력 강화에 좋은 비타민B6 하루 권장량의 30%를 제공한다.◇채온 유지도 중요해 면역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체온 유지에도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정상 체온인 36.5~37.2도를 유지하자. 체온이 1도 떨어지면 면역력은 30% 낮아진다. 실제로 기초 체온이 정상 체온 범위보다 1.5도 가량 낮으면 암세포가 자라기 좋은 상태가 된다는 일본 연구도 있다. 건강한 상태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의 양을 늘려야 한다. 운동을 하면 근육에서 면역력을 조절하는 물질들이 분비되며 면역 세포가 강해진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6/01/14 19:30
  • 산부인과 가는 데만 서너 시간… 난임 환자의 끝없는 ‘고행길’

    산부인과 가는 데만 서너 시간… 난임 환자의 끝없는 ‘고행길’

    경기도 평택에 사는 45세 여성 A씨는 현재까지 난자 채취를 6차례 진행했다. 난임 치료 초기에는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상담받았지만, 또래 산모가 거의 없었고 병원 규모나 시설도 신뢰가 가지 않았다. 이후 병원을 옮겨 동탄의 한 산부인과에서 시술을 받았으나 한 차례 유산을 겪었다. 치료를 이어가기 위해 병원을 다시 선택해야 했지만, 병원별 난임 시술 성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 결국 A씨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성공 후기를 근거로, 왕복 서너 시간이 걸리는 수도권 대형 병원 진료를 택했다.A씨의 사례는 정보의 불투명성 속에서 수도권 병원으로 난임 환자가 집중되는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난임 시술 약 50만건(2022년 기준)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만5000건이 20개 병원에서 이뤄졌고, 그 중 서울 6곳, 경기 8곳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병원별 난임 시술 성과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공개되지 않는 구조 속에서 수도권 유명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객관적 데이터 없어… ‘카페 후기’에 의존하는 환자들병원에서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는 환자들의 판단을 돕기 어렵다. 의료진을 통해 시술 전반에 대한 설명은 들을 수 있지만, 국내 산모를 기준으로 병원별 난임 시술 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제시되지 않는다. 일부 병원이 안내하는 성공률 자료 역시 해외 기준에 근거해, 한국 여성, 특히 고령 산모의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씨는 “병원에서 설명을 듣긴 했지만 실제로 참고할 만한 국내 기준의 성공률 자료는 없었다”며 “통계청 자료도 찾아봤지만 ‘40대 성공률 5~10%’처럼 연령대별 평균 수치만 제시돼 병원 선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처럼 객관적인 비교 자료가 부족한 상황에서 많은 난임 환자가 의존하게 되는 것은 온라인 커뮤니티다. 난임 카페와 각종 온라인 공간에 공유된 다른 환자들의 치료 경험과 성공 사례가 병원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다. A씨는 “결국 ‘누가 어디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밖에 참고할 수 있는 게 없었다”며 “가까운 병원 대신, 같은 나이대의 성공 사례가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병원을 찾아 집에서 먼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향하게 됐다”고 말했다.◇병원 쏠림 현상, 진료 지연·연속성 저하로 이어져현장에서 진료를 보는 의료진도 수도권·대형 난임 병원으로 환자가 쏠리는 현상을 체감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산부인과 이현주 교수는 “서울이나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전원을 희망하거나 실제로 이동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며 “이는 특정 병원의 인프라 차이보다는 난임 부부의 불안감과 정보 비대칭,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현실적 여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환자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치료 환경 자체를 바꾸는 선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했다.이 과정에서 많은 환자들이 선택하는 곳이 난임 시술을 주로 시행하는 전문 의원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 등 특정 단계에 특화된 진료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지만, 진료 구조상 한계도 존재한다. 아주대병원 산부인과 김미란 교수(가임력보존학회장·대한산부인과내분비학회 미성년연구회장)는 “많은 난임 전문 의원이 시술 중심으로 진료를 운영하고 있어, 난임 시술 전 필요한 자궁경 검사나 복강경 수술 등 고난도 처치는 자체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환자들이 한 기관에서 진단부터 시술까지 이어지는 치료를 받기 어렵고, 진단이나 처치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추가로 오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환자 쏠림이 심해지면서 진료와 시술을 위한 예약 대기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다. 난임 치료는 시기 조절이 중요한 치료인 만큼, 진료 지연은 환자에게 심리적·시간적 부담을 크게 가중한다. 실제 A씨도 시술 일정에 맞춰 주 2~3차례 병원을 찾았고, 한 번 내원할 때마다 평균 3시간을 대기했다. A씨는 “직장과 치료를 병행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난임 치료에 전념하게 됐다”고 말했다.◇“정보 투명성 높이고 전문성 강화해야”전문가들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난임 진료 체계 전반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우선 표준화된 기준에 따라 병원별 시술 결과와 진료 정보 공개가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김미란 교수는 “단순 임신율이 아니라, 전체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 주기당 어떤 결과가 나타났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마련돼야 환자들이 더욱 현실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며 “병원이 자체적으로 성공률을 발표하는 방식만으로는 통계 왜곡 우려를 해소하기 어려워, 공신력 있는 제3의 독립 기관이 난임 데이터를 수집·분석·공개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지역 기반 난임 진료 역량 강화도 과제로 제시된다. 이현주 교수는 “지역 거점 난임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배아연구원, 간호 인력, 코디네이터 등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품질관리 시스템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난임 치료는 팀 기반 의료로, 특정 장비보다 센터 전체 운영의 안정성이 장기적인 성과를 좌우한다”고 했다.지역 내 상급종합병원과 난임 전문 의원 간의 역할 분담과 연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교수는 “​상급종합병원은 고난도 수술이나 동반 질환 치료를 담당하고, 난임 전문 의원은 시술과 일상적인 난임 관리에 집중하는 방식”​이라며 “​​이러한 체계가 갖춰질 경우, 환자들은 굳이 수도권 대형 병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지역 내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병원 선택의 핵심은 ‘표준화된 시스템’다만 제도적 개선이 당장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환자들 또한 현재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난임 병원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특정 지역이나 병원의 규모가 아니라, 치료가 어떤 기준과 시스템 아래 운영되는지다. 이현주 교수는 “난임 치료는 진단부터 배아 배양과 동결·해동, 이식 전략, 시술 후 관리와 합병증 대응까지 여러 단계로 이뤄진다”며 “이 과정이 얼마나 표준화돼 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는지가 치료 성과와 안전에 직결된다”고 말했다. 이어 “난임 치료에서는 지역보다 진료 시스템의 완성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표준화된 진료 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이라면 지역과 관계없이 난임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 이 교수는 “실제로 수도권 병원으로 이동했다가 치료 일정과 이동 부담으로 다시 지역 거점 병원으로 치료를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며 “병원 선택 과정에서 환자가 기대하는 검사·시술·보조요법이 의학적으로 타당한지, 치료를 끊기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신유예진 기자2026/01/14 19:15
  • 난임 병원 방문한 황보라, 검사 결과에 충격… 뭐였길래?

    난임 병원 방문한 황보라, 검사 결과에 충격… 뭐였길래?

    배우 황보라(42)가 조기 폐경 수준의 호르몬 수치를 진단받아 충격을 받았다.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는 ‘선생님… 저 임신 가능할까요? 시험관 앞두고 마주한 충격 진단, 42세에 둘째 준비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황보라는 둘째 임신을 준비하며 난임 전문 병원을 방문했다.황보라는 초음파 검사와 피 검사를 통해 현재 몸 상태를 확인했다. 검사 결과, 황보라의 FSH(난포자극호르몬) 수치는 86으로 측정됐다. 의사는 황보라에게 “수치가 25 이상이면 조기 난소 부전으로 진단한다”며 “(황보라는) 조기폐경으로 진단될 수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의사는 황보라에게 “난포 성장과 본인의 건강을 위해 여성호르몬제를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FSH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난소 속의 난포를 자라게 하는 신호 전달 역할을 하는 호르몬이다. 난소 기능이 정상적일 때는 적은 양의 신호로도 난포가 성숙하지만, 기능이 떨어지면 뇌는 더 강한 신호를 보내게 되어 혈중 FSH 수치가 상승한다. 보통 가임기 여성의 정상 범위는 10mIU/mL 미만이며, 25 이상이면 조기 난소 부전을 의심한다. FSH 수치가 40mIU/mL 이상이면서 1년 이상 생리가 없을 때 폐경이라 진단한다.한국 평균 폐경 나이는 49.7세로, 40세 이전에 생리가 중단되면 조기 폐경이라고 한다. 이는 전체 여성의 약 1%에서 발생한다. 조기 폐경은 에스트로겐 결핍으로 인한 골다공증, 심혈관계 질환 등 신체 전반의 노화를 가속한다. 유발 요인으로는 유전적 소인, 자가면역 질환, 암 치료 과정에서의 항암·방사선 노출 등이 꼽힌다. 심한 스트레스나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아직 폐경 이행기에 있는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제 복용을 통해 배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폐경 이행기는 생리 주기가 평소보다 7일 이상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등 불규칙해지는 시점부터 폐경 직전까지를 말한다. 이때는 FSH 수치가 10에서 40 사이를 오르내리며 심한 변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여성호르몬제는 이러한 FSH 수치를 조절해 난소 환경을 안정시켜 난포 성장을 돕는다. 다만 여성호르몬제는 유방통, 부정 출혈,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혈전증이나 유방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의 몸 상태에 맞는 적절한 용량을 처방받아야 한다.한편, 조기 폐경을 예방하고 난소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교정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난소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난세포를 직접 파괴하므로, 금연을 실천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은 원활한 호르몬 분비를 돕는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한 연구에서는 가임기 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식단 준수 정도와 난소 예비력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단 섭취 빈도를 점수화해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식단을 엄격히 준수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난소 예비력 지표인 AMH 수치가 유의미하게 높았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 2026/01/14 19:00
  • “소아의료 붕괴 막으려면 지역 인프라부터 살려야”

    “소아의료 붕괴 막으려면 지역 인프라부터 살려야”

    “소아의료는 몇 년째 암울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아 난민 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지금의 위기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오랜 시간 누적된 구조적 붕괴의 결과다.”대한소아청소년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현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 미달, 응급실 ‘뺑뺑이’ 사태, 지역 소아의료 인프라 약화가 맞물리며 소아의료 전반이 위기에 놓였다는 설명이다.◇지원은 상급병원에, 부담은 지역에… 구조적 불균형 심각최 회장은 현재 정부의 소아의료 정책이 상급종합병원 중심으로 설계돼 있다는 점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실제 소아 환자의 상당수는 지역 1·2차 의료기관과 소아청소년병원에서 진료하고 있으며 야간·주말·응급·입원 진료 역시 이들 기관이 담당하고 있지만, 대부분 지원이 상급병원에 쏠려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현장의 핵심 인프라는 지역 병원인데, 인력과 재정 지원은 상급병원에 집중돼 있다”며 “이로 인해 지역 소아의료 현장은 인력 이탈과 재정 악화로 붕괴 위험에 놓였다”고 말했다.이 같은 구조는 전공의 기피 현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다수의 수련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가 ‘0명’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소아의료 구조 전반이 매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라고 했다.문제는 소아의료가 무너지면 전체 시스템이 흔들린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역 소아청소년병원을 의료전달체계의 ‘허리’로 표현했다. 그는 “소아의료의 80% 이상을 담당하는 지역 소아청소년병원이 무너지면, 환자는 상급병원으로 몰리고 결국 전체 시스템이 마비된다”며 “각 의료기관이 기능에 맞는 역할과 보상을 받는 구조로 정책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학병원 중심 대책에서 벗어나, 지역 기반 소아의료 인프라를 강화하는 분수 효과형 정책이 필요하다”며 “전공의 수당과 근무환경 개선, 수련병원에 대한 재정 지원, 수련 이후 지역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함께 이뤄지지 않으면 지원율 회복은 어렵다”고 덧붙였다.◇“달빛어린이병원·지역 네트워크, 현장 반영한 개편 필요”달빛어린이병원 제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보건복지부가 지정 기준과 운영 방식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인 만큼, 이번 개편이 현장의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 회장은 “달빛어린이병원 1형∙2형 기능 구분, 실제 야간·응급 진료를 수행하는 병원 포함, 대기 비용과 전문의 가산 등 현실적 보상체계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소아의료 지역 협력 네트워크 시범사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병원 간 의뢰·회송 체계가 실제로 작동하기 시작했고, 응급·중증 소아 환자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용재 회장은 “장중첩증이나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처럼 시간 의존성이 높은 질환은 어느 병원이 어떤 치료를 할 수 있는지 즉시 연결되지 않으면 아이의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다”며 “한 병원이 포화 상태일 경우 네트워크 내 다른 병원이 곧바로 환자를 받는 체계가 있어야 불필요한 전원과 치료 지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행정 부담 등 한계를 보완해 본사업으로 제도화해야 한다”며 “119를 포함한 지역 보건의료기관과 소아청소년병원이 하나로 연결된 국가 안전망의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최 회장은 어린이건강기본법을 “단순한 예산 지원 법안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부터 국가가 건강하게 자랄 권리를 보장하는 법적 토대라는 의미다. 그는 “이 법은 소아청소년을 국가가 책임져야 할 독립된 건강 주체로 명확히 규정하고, 소아의료를 필수 공공 인프라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단신신소영 기자 2026/01/14 18:40
  • 같은 비만 치료인데… 수술은 보험 되고, 약은 안 된다?

    같은 비만 치료인데… 수술은 보험 되고, 약은 안 된다?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처방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 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같은 비만 치료임에도 고도비만 수술만 보험 적용이 되는 점을 문제 삼기도 한다. 다만, 실제 비만 치료제에 보험이 적용되기까지는 급여 제도 개선, 선별 기준 마련 등과 같은 해결 과제들이 남아있다.◇제약사 “현행 제도상 급여 적용 사실상 불가능”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위고비·마운자로·삭센다 등 GLP-1 계열 약물 가운데 비만 적응증으로 급여를 신청한 사례는 없다. 제약사의 신청이 없으면 급여 적정성 평가나 재정 소요 추계 등 공식 심사 절차 자체가 시작되지 않아, 비만 치료제는 급여 여부를 판단하는 제도적 단계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상태다. 같은 성분의 마운자로와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한해 급여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비만 적응증은 공식 검토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개발사 측은 현행 건강보험 제도상 비만 약제 급여 논의가 성립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A제약사 관계자는 "현재 제도에서는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 치료나 일정 기준을 충족한 비만대사수술을 제외하면 모든 비만 진료와 약제 전반에 급여 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정책 환경 개선 없이는 비만 적응증 급여 논의 자체가 어렵다"고 말했다.반면, 수술적 치료는 의약품과 달리 '의료행위'로 분류돼 정부가 급여 기준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보험 적용을 받고 있다.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은 ▲체질량지수(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고혈압·당뇨병·수면무호흡증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요양급여 대상이다. 성인이거나 골성장이 종료돼야 하며,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를 보지 못한 경우에 한해 적용된다. 위 속에 풍선을 삽입해 식욕을 억제하는 위내 풍선 삽입술도 선별 급여 대상이다. ▲BMI 35~40이거나 ▲BMI 30~40이면서 합병증이 있는 경우 적용되며, 환자 본인 부담률은 80%다.◇“급여 재검토 필요” vs “미용 목적 사용 우려”비만 치료제 급여화 논의에서 가장 큰 쟁점은 대상자 규모와 재정 영향이다. 비만 치료제는 장기간, 경우에 따라 평생 투여가 필요할 수 있어 급여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대상자가 급격히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고령화 영향으로 건강보험 재정이 2026년 당기수지 적자로 전환되고, 2030~2031년에는 적립금이 고갈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만 치료제의 전면 급여화는 건강보험 재정에 상당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의료계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급여화를 주장하는 의료진은 비만을 고혈압·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으로 보고 치료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용진 비만당뇨센터장은 "초고도 비만 환자의 약물 치료가 급여에서 배제돼 온 점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수술 전·후 단계에서도 약물 치료는 예후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 또한 "비만을 질병이라고 말하면서 치료제는 외모 관리처럼 취급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고혈압·당뇨 치료제가 급여 대상이라면 비만 치료제 역시 논의 대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급여 확대에 따른 오남용 가능성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박효진 교수는 "급여 적용 시 단순 미용 목적 사용이 늘어날 수 있다"며 "처방 기준과 생활 습관 중재, 모니터링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했다.◇전면 급여 대신 ‘선별·단계적 적용’ 거론전문가들은 비만 치료제의 전면 급여화보다는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한 선별 급여나 단계적 적용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정 기간 치료 효과를 평가해 급여 지속 여부를 결정하고,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로 대상을 제한하는 방식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우선 BMI 35 이상이거나 BMI 30 이상이면서 합병증이 있는 환자, 비만대사수술 전·후 환자부터 급여 적용을 검토하고, 이후 소아·청소년이나 의료취약계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처방 의사 교육과 생활 습관 개선 프로그램 연계, 일정 수준 이상의 체중 감량을 급여 지속 요건으로 설계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조영규 센터장은 "BMI만으로 급여 기준을 설정하면 근육량이 많은 사람도 보험 혜택을 받는 왜곡이 발생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 중심의 정교한 기준과 관리 체계가 전제돼야 사회적 우려와 재정 부담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이러한 논의가 제도화되기 위해서는 제약사의 급여 신청이라는 절차적 전제가 필요하다. 심평원 관계자는 "약제 급여 논의는 제약사의 급여 결정 신청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으며, 신청이 접수될 경우 임상적 유용성과 재정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된다"고 했다.다만, 현재 비만 치료제 개발사들은 비만 적응증 급여 신청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B제약사 관계자는 "아직 대외적으로 발표할 만한 내부 결정이나 정해진 방향은 없다"며 "국내 비만 환자들의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한편, 해외에서도 비만 치료제의 전면 급여 적용은 드물다. 광범위한 급여 적용이 재정 부담과 오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은 공공보험 차원에서 고위험 비만 환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미국 역시 메디케어(노인 의료보험)는 비만 치료제를 원칙적으로 보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민간 보험을 중심으로 제한적 보장이 이뤄지고 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1/14 18:30
  • “암 정밀의료 첫 관문 막혀”… 의료계, ‘NGS’ 선별 급여 확대 요구

    “암 정밀의료 첫 관문 막혀”… 의료계, ‘NGS’ 선별 급여 확대 요구

    암 정밀진단의 핵심 도구로 꼽히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검사의 건강보험 접근성이 후퇴하면서, 환자들의 치료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 주최로 열린 ‘암 정밀의료 향상을 위한 NGS 급여 확대’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NGS가 암 환자의 생존과 직결되는 만큼, 본인부담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선별급여를 재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NGS는 수백 개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해 치료 표적을 찾는 통합 유전자 검사다. 일부 암종에서는 치료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검사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표적 치료제나 임상시험 참여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전성 암을 조기에 발견해 가족의 생존율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고려대안암병원 종양내과 박경화 교수는 대부분의 고형암에서 NGS가 치료 전략 수립의 출발점이 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진행성 유방암의 경우 국제 진료지침에서 치료의 첫걸음으로 유전체 프로파일링을 권고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는 2023년, 폐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암종에서 NGS 본인부담률이 기존 50%에서 80%로 높아져 검사 접근성이 크게 떨어졌다”고 말했다.그는 본인부담률이 높아진 이후 유방암 환자의 NGS 검사 시행률은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는 데이터도 제시했다. 박 교수는 “미국에서는 공공보험 환자를 포함해 진행성 암 환자라면 보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 NGS 프로파일링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NGS를 시행하고, 질 관리도 매우 엄격한 나라인데 접근성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어 제도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유영 교수는 치료제는 지원하면서 이를 적용하려면 필수적인 검사는 지원하지 않는 역설적인 상황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난소암은 대부분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돼 재발 위험이 높지만, 표적 치료제 도입으로 치료 성과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문제는 이 치료제를 쓰기 위한 전제 조건인 유전자 검사가 환자 부담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6/01/14 18:26
  • “의료 특화 AI 개발 시급… ‘데이터센터’ 구축 나서야”

    “의료 특화 AI 개발 시급… ‘데이터센터’ 구축 나서야”

    한국은 의료 AI 개발에 최적화된 국가다. 고성능 AI를 위해서는 AI에게 학습시킬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한데, 한국은 전국민이 국가보험에 가입돼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므로 이미 양질의 의료 데이터가 체계적으로 누적됐다. 유리한 위치에 있대서 안심은 금물이다. AI 발전 속도는 무척 빠르다. 칸드릴코리아 소윤창 상무는 “7~8개월마다 AI 역량이 2배로 증가한다는 말이 있다”며 “지금 의료 AI 개발 흐름에 올라타지 않으면, 나중에 발전 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고 말했다.◇한국, ‘선택과 집중’이 살 길국민의힘 최수진 국회의원 주최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의료데이터 통합을 통한 의료 AI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AI 주권 확보’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한국이 의료 AI 선도 국가로 거듭나기 위한 해법을 논의했다.앞서 중국과 미국은 AI에 각각 2000조, 800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한국은 이재명 정부가 ‘100조 투자’를 내세웠지만, 이것이 실현된다고 해도 두 나라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AI 시장에서 살아남고, 더 나아가 선도 국가가 되려면 의료 데이터를 잘 활용해야만 한다. 포스코이앤씨 채갑병 본부장은 “챗지피티, 딥시크, 제미나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즐비한 인공 일반 지능 분야에서는 한국이 출발도 늦었고, 자본력도 부족하다”며 “이 출혈 경쟁 시장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의료 분야에 특화된 AI를 만들어 선도 국가가 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의료데이터가 민감한 개인정보라 그것을 수집한 개별 의료기관과 정부기관에 분산돼있고, 외부 연구자와 기업의 접근도 차단됐다는 데 있다. 소윤창 상무는 “이것을 한데 모아 헬스테크 기업이 새로운 기기나 기술 또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국가 전략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수진 국회의원은 “현재 의료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법과 제도가 분절돼있어 기업과 연구자가 데이터를 원활히 활용하기 어려우므로 합리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산업으로 연결될 ‘의료 데이터센터’ 필요학계와 기업들은 AI에 이용할 데이터를 한데 모아두고, 기업과 연구자가 활용할 수 있게 하는 의료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강원도 원주시가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는 ‘의료 AI 데이터센터’ 설립 사업이 모범 사례로 꼽힌다. 원주시는 원주세브란스 기독병원,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한적십자사 등 의료 관련 기관들이 포진해 의료데이터 허브로 기능하기에 적합하다. 관내기업과 연구기관을 포함해 293개 기업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데이터를 산업으로 연계할 생태계도 구축됐다. 서울대 경영학과 유병준 교수(서울대 AI위원회 위원)는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가 갖춰진 곳에 데이터 센터가 건립돼야 실제 사업으로 연계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며 “추후 의료 데이터 센터 증설을 고려할 때에도 산업 생태계가 구축된 지역만 선별해 집중적으로 지원해야 정부 예산 낭비를 막는 동시에 실익을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 ◇가속기, 내부 장비 국산화 필요장비 국산화도 과제로 꼽혔다. AI의 연산에 필수적인 ‘AI 가속기’ 시장은 현재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거의 독점하고 있다. 그러나 핵심 장비의 생산을 외국에 의존한다면 의료 AI 선도 국가가 되기 어렵다. 다행히 국내 기업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에이아이가 AI 가속기 일종인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NPU는 GPU처럼 AI 연산에 특화돼있으나 GPU보다 전력 소모가 적다.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해 판독 소견서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AI 솔루션 M4CXR 개발사 딥노이드가 실제로 자사 제품에 퓨리오사AI에서 개발한 NPU를 적용해 일부 연산을 진행하고 있다. 퓨리오사AI 개발사업부문 김진수 이사는 “판독 생성 모델 연산을 GPU 대신 NPU가 시행했을 때 서비스 신뢰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가 딥노이드 사례를 통해 확인됐다”며 “이 밖에도 K-클라우드 얼라이언스 의료분과 회의에서 의무기록 자동 생성 AI, 수술실 수술 스케줄 관리 AI, 만성콩팥병 관리용 AI, 영상 이미지 분석을 통한 병변 검출 AI 개발에 국산 NPU의 수요가 있음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가속기 이외에 데이터센터 내부의 각종 장비도 국산화해야 한다. 지금은 국산 제품이 있음에도 해외 제품이 채택되는 경우가 많다. 소윤창 상무는 “지금은 데이터센터 내부 설비가 모두 외국산”이라며 “SK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공동으로 울산에 구축 중인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처음에는 국산 발전기를 선정했으나 글로벌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채갑병 본부장은 “미국·중국이 기술 패권을 다투는 지금은 한국 기업이 의료 AI의 토대가 될 원천 기술을 개발해도 해외에서 이를 소비해주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가 나서서 국산화를 추진해 ‘알파 커스터머’가 되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알파 커스터머는 신기술·신제품을 실제 환경에서 써 보고, 성능과 신뢰성을 증명해주는 고객을 말한다. 최수진 국회의원은 “의료 AI 데이터센터는 의료 AI 기술 개발의 기반일 뿐 아니라, 국내 AI 반도체를 실제 의료 현장에서 사용하고 검증할 테스트베드이자, 의료·AI·데이터가 융합된 차세대 과학기술 산업을 양성하는 곳”이라며 “국가 핵심 인프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6/01/14 18:24
  • 급식·신체활동 없는 겨울 방학… 소아비만 주의보

    급식·신체활동 없는 겨울 방학… 소아비만 주의보

    소아비만은 고혈압, 고지혈증의 질환과 섭식장애를 동반할 수 있고, 성인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아이들의 생활습관이 급변하는 겨울 방학 기간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겨울방학은 학교 급식과 등교 시간이 사라지며 소아 청소년의 생활 리듬이 크게 무너지기 쉽다. 이때 잘못된 식습관이 반복될 경우, 소아비만이나 섭식장애와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강북삼성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은실 교수는 “성장기에는 지방세포의 크기뿐 아니라 지방세포 수 자체가 증가할 수 있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며 “특히 소아비만은 소아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등의 대사 이상, 성조숙증 등의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성인 심혈관 질환과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문제는 비만에만 그치지 않는다. 왜곡된 신체 이미지에 의한 강박적인 체중 관리로 인해 식사를 거르거나 폭식하는 패턴이 반복돼 섭식장애 위험도 증가한다. 실제로 방학 이후 병원을 찾는 아동 청소년 중에는 체중 급증이나 식사 거부, 특정 음식만 고집하는 증상도 적지 않다고 한다.섭식장애란 단순히 편식이나 식습관 문제를 넘어 음식 섭취에 대한 강박적, 비정상적 행동이 반복되는 신체·정신 질환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식사량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는 거식 행동, 통제되지 않는 폭식 등이 있으며, 성장기 소아 청소년에게는 신체 및 정신적인 발달뿐 아니라 극단적인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김 교수는 “소아·청소년의 극단적 식사 제한과 폭식은 인슐린, 랩틴, 코르티솔 등 주요 대사 호르몬 변화를 일으켜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 외에도 저체중, 저혈당, 전해질 이상, 위장장애, 부정맥, 뇌 위축 등 중증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고, 성장판 손상과 골밀도 감소 등 회복이 어려운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소아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방학에도 규칙적인 식사와 생활 방식 유지가 중요하다. 김 교수는 “부모는 방학 동안 아이의 식사 패턴, 수면시간, 정서 상태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며 “아이의 체중 변화나 식사 태도에 급격한 변화가 보일 경우, 조기에 의료진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1/14 17:11
  • 증상 없는 부정맥은 괜찮다? 병원 가야 할 신호는…

    증상 없는 부정맥은 괜찮다? 병원 가야 할 신호는…

    부정맥이라고 하면 급성 심장마비나 돌연사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심실세동과 같은 일부 치명적인 부정맥은 급사의 주요 원인이 되지만 모든 부정맥이 생명을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 일상에서 흔히 나타나는 비교적 양성의 부정맥도 있으며, 반대로 증상이 거의 없지만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처럼 조용히 진행되는 유형도 있다.부정맥은 심장이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빠르거나 느리게, 혹은 불규칙하게 뛰는 상태를 말한다. 정상적인 심장은 분당 약 60~100회 정도로 일정한 박동을 유지하는데, 심장 내 전기 신호 생성이나 전달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이러한 리듬이 흐트러질 수 있다. 부정맥의 주요 증상은 두근거림, 숨이 차는 느낌, 가슴 압박감, 어지러움 등으로 심하면 일시적으로 실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있다가도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되기 쉽다. 고대구로병원 심혈관센터 이대인 교수는 “증상이 경미하거나 간헐적이더라도 맥박의 불규칙성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 진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무증상 부정맥은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했다. 부정맥은 심전도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증상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는 24시간 활동 심전도나 장시간 착용이 가능한 패치형 웨어러블 심전도로 진단한다. 부정맥의 원인은 고혈압, 당뇨, 심부전, 심장판막질환, 심근경색 등 심장 질환이 대표적이다. 또 과체중, 수면무호흡증, 갑상샘 질환 같은 전신 질환도 부정맥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에는 잦은 음주와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과 같은 생활 습관이 자율신경계 균형을 무너뜨려 부정맥 발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부정맥 중 심방이 가늘고 떨리고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심방세동’이 지속되면 맥박이 너무 빨라지고 심방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돼 심장 기능이 떨어져 심부전이 생길 수 있다. 또 심방 속 혈액 흐름이 정체돼 혈전이 만들어져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최근에는 심방세동이 뇌혈관 질환뿐 아니라 치매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이어지고 있다. 이 교수는 “심방세동은 뇌졸중, 심부전, 돌연사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표적인 부정맥 질환으로, 평소 증상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위험하다”고 했다. 부정맥 치료는 심장 박동의 종류와 원인, 증상의 정도, 환자의 나이와 동반 질환에 따라 단계적으로 접근한다. 약물 치료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경우 심박수를 안정화하는 약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하고 심장의 부담을 줄인다. 일부 부정맥에는 심장 박동의 리듬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약물이 사용되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을 수 있다.전극도자절제술은 고주파나 냉동 에너지를 이용해 부정맥을 유발하는 비정상 전기 신호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특정 부정맥에서 높은 치료 성공률을 보인다. 또한 맥박이 느려지는 서맥처럼 심장이 지나치게 느리게 뛸 때는 인공심박동기 삽입술이 필요할 수 있으며 드물게 구조적 심장 질환이 동반되면 수술적 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부정맥을 예방하려면 과도한 카페인 섭취, 음주, 흡연, 과식 등을 피해야 한다. 특히 고카페인의 에너지 음료는 피하고, 커피는 하루에 1~2잔으로 제한해야 한다. 식사는 짜거나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심방세동으로 항응고제를 복용 중이라면 식단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채소, 통곡물, 생선 위주로 싱겁게 간을 한 지중해식 식단이 좋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 숨이 약간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것도 좋다.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격한 활동은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이미 부정맥을 진단받았다면 주치의와 상의 후 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더불어 겨울철 추운 날씨와 급격한 온도 변화도 주의해야 한다.이 교수는 “최근 연구 결과 매일 술 한 잔만 마셔도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심방세동 발생 위험이 있거나 이미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소량의 음주라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심혈관일반오상훈 기자 2026/01/14 17:04
  • "2주 함께 살아도 전염 안 되네?" 독감 전파 경로 봤더니

    "2주 함께 살아도 전염 안 되네?" 독감 전파 경로 봤더니

    독감의 공기 전파가 특정 조건에서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메릴랜드대 연구팀은 독감 확진을 받은 평균 나이 21세 대학생 5명과 30대 중반의 건강한 성인 11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2주 동안 격리된 호텔 한 층에서 생활하며, 실제 사회 활동을 모방한 일과를 수행했다. 일과에는 가벼운 대화와 요가·스트레칭과 같은 신체 활동이 포함됐으며, 펜, 컴퓨터, 마이크와 같은 물건들도 서로 돌려가며 사용했다. 연구팀은 매일 타액·혈액 샘플을 채취해 감염 여부와 항체 형성을 확인하고 참가자들이 호흡하는 실내 공기 중의 바이러스 노출량도 측정했다.그 결과, 밀접 접촉에도 불구하고 추가로 독감에 걸린 참가자는 한 명도 없었다. 연구팀은 기침의 부재를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독감에 걸린 5명 학생 모두 기침을 거의 하지 않았다. 코에서 다량의 바이러스가 검출될 정도로 몸속 바이러스양은 충분했지만, 기침을 하지 않음으로써 바이러스가 공기 중으로 뿜어지지 않았고, 추가 감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환기 환경도 영향을 미쳤다. 실험 공간은 히터와 제습기를 통해 공기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순환됐고, 이 과정에서 공기 중 소량의 바이러스가 희석됐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의 나이도 요인으로 지목됐다. 연구팀 라이 젠유 연구원은 “중년층은 젊은 층보다 독감에 덜 취약한 경향이 있다”며 “이 점이 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연구 책임자인 메릴랜드대 공중보건대학 도널드 밀턴 교수는 "공기 순환이 잘되지 않는 실내에서 다른 사람들과 가까이 얼굴을 마주 보는 상황이 가장 위험하다”며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공기를 정화하는 것뿐 아니라 순환까지 시켜주는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바로 가까이에서 누군가 기침을 한다면, 가장 좋은 예방법은 마스크, 특히 N95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했다.한편, 독감은 매년 겨울 유행하며 전 세계 의료 시스템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올겨울 미국에서는 독감 유행이 빠르게 진행되며 누적 사망자가 3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역시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환자 수가 급증했다가 이후 정점이 지났지만, 여전히 2016년 이래 가장 높은 유행 수준이 나타나고 있다.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PLOS Pathogens’에 지난 7일 게재됐다.
    감염질환최소라 기자2026/01/14 16:54
  • ‘10kg 감량’ 소유, 군살 쏙 빠진 근황… ‘이 운동’ 인증

    ‘10kg 감량’ 소유, 군살 쏙 빠진 근황… ‘이 운동’ 인증

    가수 소유(34)가 다이어트 성공 후 꾸준히 관리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14일 소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등”이라며 운동 중인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헬스장에서 운동복을 입고 각종 기구를 활용해 웨이트 운동을 하고 있는 소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최근 10kg 감량에 성공한 소유의 늘씬한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헬스장에서 할 수 있는 등 근육 운동으로는 어떤 게 있을까?대표적으로 벤트오버 바벨로우 운동이 있다. 이는 허리를 숙이고 바벨을 등으로 당기는 운동이다. 등에 있는 광배근을 주로 움직이는 근육으로 사용하고, 어깨 근육인 후면삼각근과 상완이두근이 동반 사용된다. 등을 일정한 각도로 세우고 버텨야 하기 때문에 새로 근육인 척추기립근까지 강화할 수 있다.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발을 어깨너비 혹은 조금 더 넓게 벌리고, 무릎은 약간 굽힌다. 팔도 어깨너비로 벌려 바벨을 잡는다. 이때 바벨은 수평이어야 한다. 등을 곧게 펴고, 상체가 바닥과 수평이 이루도록 한다. 이후 바벨을 복부 또는 흉골까지 들어 올린다. 바벨을 천천히 내리며 팔꿈치를 펴주면 된다.다만,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몸을 낮출 때는 허리가 아닌 둔부부터 내려야 한다. 등을 곧게 펼 때는 복근에 힘을 줘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가슴은 내밀고 어깨는 뒤로 당긴다. 시선은 발보다 약간 앞을 봐 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한다.바벨을 당길 때는 손목이 굽지 않게 주의하고, 팔꿈치가 몸의 바깥쪽을 향하게 해야 한다. 바벨을 들고 내릴 때 자연스럽게 팔꿈치가 옆구리를 스치는 것이 좋다. 바가 복부나 흉골에 최대한 닿았을 땐 팔꿈치가 몸통보다 높게 위치해야 한다. 팔꿈치를 펼 때는 완전히 곧게 펴지 말아야 한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2026/01/14 16:15
  • “하루 10분이면 된다”… 추성훈이 공개한 맨몸 운동 루틴은?

    “하루 10분이면 된다”… 추성훈이 공개한 맨몸 운동 루틴은?

    전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스쾃과 버피 테스트 등을 이용한 자신의 10분 운동 루틴을 공개했다.지난 4일 tvN '헬스파머' 프로에서 추성훈은 다른 출연진들과 함께 자신의 운동 루틴을 수행했다. 풀 스쾃, 점프스쾃, 버피 테스트, 팔굽혀펴기, 복근운동을 각각 30개씩 총 2세트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먼저 '풀 스쾃'을 하는데, 스쾃 중간까지만 내려오는 것이 아닌 앉을 정도로 내려올 것을 강조했다. 이후 '점프스쾃'과 '버피 테스트'를 한다. 그는 버피 테스트에 대해 "크로스핏하는 친구들은 배를 바닥에 붙이는데, 자신은 배를 붙이지 않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다. 팔굽혀펴기 후 '시티드 플러터 킥'으로 복근운동을 하면 한 세트가 끝난다.◇풀 스쿼트풀 스쿼트는 고관절이 슬개골 아래까지 내려가는 깊은 자세의 스쾃을 말한다. 하프 스쿼트보다 상체를 더 앞으로 숙이고 엉덩이를 뒤로 많이 빼는 자세로 진행한다. 이때 허리는 과도하게 휘거나 말리지 않도록 중립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풀 스쿼트는 골반과 고관절 강화에 효과적이며, 가동 범위가 넓어 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둔근 등 하체의 큰 근육을 고르게 발달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점프 스쾃점프 스쾃은 스쾃 동작과 점프를 결합한 운동이다. 스쾃으로 앉았다가 일어나는 동작에서 그대로 점프를 수행하면 된다. 대퇴사두근과 햄스트링 등 하체 근력 강화에 효과적이며, 점프 동작이 포함되어 심박수를 높여 심폐 기능 향상과 칼로리 소모에도 도움이 된다. 운동 시 상체를 과도하게 숙이지 말고, 코어에 힘을 주어 안정적으로 진행하며, 점프 시 무릎이 안쪽으로 모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버피 테스트버피 테스트는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결합한 대표적인 전신 운동이다. 거의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근력 향상과 심폐 지구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고관절과 무릎을 굽혀 손을 바닥에 짚은 뒤 다리를 뒤로 뻗어 엎드린 자세를 만들고, 다시 다리를 점프해 원래 위치로 가져와 일어나는 동작으로 구성된다. 다만 관절 상태가 좋지 않거나 허리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하다.◇팔굽혀펴기팔굽혀펴기는 팔의 힘으로 몸을 들어 올리는 동작이지만, 가슴, 삼두근, 어깨, 코어 등 상체 전반의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다. 운동 수행 시 어깨와 손목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도록 하고, 팔을 굽힐 때 엉덩이만 먼저 내려가지 않도록 몸 전체가 동시에 내려가야 한다. 또한 팔꿈치가 몸통에서 지나치게 멀어지면 어깨, 팔꿈치, 손목에 부담이 갈 수 있으므로 팔꿈치 각도를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팔굽혀펴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무릎을 대고 수행하는 '니 푸시업'이나 전신의 반동을 활용한 '웨이브 푸시업'으로 시작할 수 있다.◇복근운동 (시티드 플러터 킥)시티드 플러터 킥은 대표적인 하복부 운동으로 코어 안정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앉은 자세에서 상체를 뒤로 젖힌 뒤 다리를 번갈아 차듯이 움직이며 수행한다. 배에 힘을 주고 허리는 중립을 유지해야 하며, 다리를 세게 차면 허리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반동 없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 중 허리 통증이 느껴지거나 복부보다 허벅지에 자극이 집중된다면, 무릎을 굽혀 수행하는 '시티드 니 레이즈'나 누워서 하는 '플러터 킥'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6/01/14 16:04
  • “커피 대신 뜬다” 20대가 선택한 ‘이 음료’, 정체는?

    “커피 대신 뜬다” 20대가 선택한 ‘이 음료’, 정체는?

    지난 12일 스타벅스 코리아가 지난해 티 음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전체 8%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특히 20대 소비자 사이에서 판매량이 20% 증가했다는 사실이 화제다.젊은 층의 차 혹은 차 베이스 음료 선호 급증의 이유에는 웰니스(Wellness) 트렌드가 있다. 웰니스 트렌드는 일상 속 지속적 건강관리를 통한 ‘잘 나이 들기’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자주 마시는 커피 대신 말차, 홍차 등 차를 활용한 음료로 대체해 일상 속 카페인을 줄이는 것으로 대표적인 웰니스 트렌드 실천법 중 하나로 떠올랐다.강한 카페인으로 빠른 각성 효과를 내는 커피와 달리 차 속 카페인은 적은 양이지만 L-테아닌 등 다른 성분과 함께 작용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따라서 차는 커피 속 카페인이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각성, 불안, 심장 박동 증가 같은 문제가 거의 없다. 차는 카테킨,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부작용이 걱정될 때, 늦은 시간 카페에 갈 때 커피 대신 선택하기 좋다. 그 결과, 차는 ‘더 건강한 음료’라는 인식을 얻어 소비되고 있다. 카페에서도 차를 활용해 다양한 음료를 선보이고 있어 선택지가 더 많아지고 있다. 최근 유행한 녹차, 말차를 활용한 음료는 대표적인 건강 음료로 자리 잡았다.이 외에도 커피 대신 선택할 수 있는 차에는 우롱차, 루이보스차가 있다. 만성 질환, 피로 등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우롱차는 혈당 조절,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당뇨케어저널(Diabetese Care Journal)에 실린 일본 토쿠시마대 연구팀 연구에 따르면 우롱차가 당뇨약 복용 중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포도당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고 밝혀졌다. 루이보스차는 카페인이 전혀 들어있지 않아 밤에도 마실 수 있고 항염 작용, 심혈관 건강 개선, 숙면 유도에 도움이 된다.
    푸드이아라 기자 2026/01/1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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