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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폐고혈압학회(회장 정욱진)가 지난 26일 공식 출범했다. 앞으로 대한폐고혈압학회는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로 국내 폐고혈압 관련 질환 극복에 힘쓸 예정이다.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초대 회장으로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정욱진 교수, 평의원회 의장으로 한림의대 호흡기내과 박용범 교수, 감사로 연세의대 소아심장과 은영민 교수를 선출했다.폐고혈압은 폐를 지나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우심실부전과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난치성질환이다. 국내 환자는 약 40만 명으로 추정되며, 폐고혈압의 한 군인 폐동맥고혈압은 숨겨진 환자를 포함해 약 6000명으로 추정된다. 폐고혈압은 일반적으로 예후가 나쁜 중증질환이며, 폐동맥고혈압은 현재 완치 방법이 없다. 다만, 지난 20여 년간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표적치료제들이 개발되면서 치료분야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최초로 등록사업을 시행하고, 2017년 폐고혈압연구회가 생겨 인식 개선과 조기 발견이 이뤄졌다. 표적치료제의 병용 투여 등으로 현재 5년생존율 71.5%, 평균 생존기간 13.1년까지 향상됐다. 그러나 아직 인식이 낮고 가장 효과가 우수한 치료제들의 도입이 늦어지고 있어 조기 발견과 제대로 된 치료가 미흡한 편이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5년생존율이 90%에 달한다. 정욱진 회장은 "환자들뿐 아니라 일차 의료진들이 질환이 의심되면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고 이후 심층적이고 다학제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향후 조기 발견, 강력한 병합요법과 다학제치료 등 최선의 노력을 통해 폐고혈압을 조절해 생존율은 물론 삶의 질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회는 전신인 폐고혈압연구회 시절부터 시작한 국내 폐고혈압 환자 특성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폐고혈압연구회는 지난 2018년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원 심혈관질환과와 공동으로 폐고혈압 심층표현형 연구인 'PHOENIKS'를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현재 전국 26개 병원, 224명이 참여해 진행되고 있다. 폐고혈압연구회는 2017년 대한고혈압학회 산하 연구회로 최초 출범했다.폐고혈압연구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등과 함께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2019년 4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EASOPH)를 공식 발족시켰다. 이에 매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전 세계 인구의 22%를 차지하는 동아시아인 특이 바이오마커와 표적물질 탐색을 통해 질병 정복에 도전하고 있다.앞서 폐고혈압연구회는 약 5년 반에 걸쳐 총 6번의 연례학술심포지엄, 폐고혈압 미리 찾기(폐미리 for family) 캠페인을 비롯해 2019년 7월에는 국회토론회를 개최해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정 회장은 "다양한 연구, 학술활동 등을 토대로 환자마다 다른 특성 인자를 규명하고, 이에 맞는 정밀치료를 제공해 질환 극복에 다가설 것"이라며 "나아가 전 세계적으로 조기발견과 강력한 표적치료로 급변하는 폐고혈압 분야 진료지침 제정과 교과서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폐고혈압학회는 창립학술대회를 오는 11월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또 내년 7월 14일부터 15일까지는 동아시아폐고혈압학회를 겸한 연례학술대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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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28일은 간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간염의 날'이다. 간염은 알코올, 바이러스 등이 주원인이지만,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도 간염을 일으킬 수 있다.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의 도움말로 비만과 지방간, 간염의 연관성에 대해 알아봤다.◇비만 의한 지방간 늘고 있는 추세간염은 간세포 또는 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 등이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간염의 원인 중 하나는 지방간이다.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경우가 늘고 있다.◇정제 탄수화물 과다섭취가 지방간 유발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은 액상과당이나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지만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일부가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돼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흔히 '입에 맛있는' 탄수화물이 여기에 속한다. 쌀밥·흰빵·국수 등 정제된 곡류와 설탕, 액상시럽, 이들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주스 등이 있다. 이들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간뿐 아니라 복부 내장지방까지 늘어난다. 복부 내장지방은 심한 경우 지방간뿐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체형이 전반적으로 비만해지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박 대표병원장은 "과당은 오로지 간에서만 대사되는데, 지나친 과당이 간으로 유입되면 지방 성분으로 변환돼 쌓이기 쉽다"며 "당류 섭취는 하루 50g을 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과거 성인병으로 불렸던 지방간이지만, 최근에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연구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소아·청소년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유병률은 8.17%에서 12.05%로 약 1.5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소아청소년의 비만 유병률은 6.55%에서 11.64%로, 복부비만 유병률은 5.90%에서 10.51%로 상승했다. 박 대표병원장은 "아이들에서도 대사 이상이 나타나는 것은 지방이나 단순당을 많이 섭취하고, 활동량이 줄어든 게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다이어트 성공기' 써보는 게 도움 지방간 개선을 위한 약물은 특별히 없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해 체중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문제는 다이어트 의지를 이어나가는 것 자체다. 처음에 지방간 진단을 받고 경각심을 갖더라도 관리 의지가 오래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 박 대표병원장은 이럴 경우 다이어트 성공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그는 "다이어트 과정을 기록하고 조절하며 비만의 원인을 찾고 개선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체중관리 중 자신의 몸 변화를 매일 기록하는 눈바디는 성취감을 높이고 체중관리를 이어가는 동기부여 역할도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365mc가 2020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내원한 전국의 고객 2만43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신의 다이어트 과정을 담은 '성공기'를 작성한 사람은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목표체중 달성률이 최대 2배가량 높았다. 조사 결과, 특히 지방흡입 후 성공기를 5번 이상 작성한 사람은 팔뚝·복부·허벅지·얼굴 등 수술받은 부위에 상관없이 체중도 함께 줄어들었다. 반면 수술 후 성공기를 한번도 작성하지 않은 사람의 목표체중 달성률은 성공기를 1회 작성한 고객에 비해 무려 144.2%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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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8만8384명 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953만5242명이라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96명, 사망자는 2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만4957명(치명률 0.13%)이다.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8만7959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1만8158명, 부산 4689명, 대구 3031명, 인천 4752명, 광주 2443명, 대전 2548명, 울산 2365명, 세종 722명, 경기 2만4214명, 강원 2841명, 충북 2881명, 충남 3634명, 전북 2784명, 전남 2410명, 경북 4245명, 경남 4416명, 제주 1826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총 425명이다. 23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402명은 지역별로 서울 11명, 부산 7명, 대구 22명, 인천 96명, 광주 26명, 대전 24명, 울산 12명, 세종 6명, 경기 40명, 강원 12명, 충북, 충남 각 24명, 전북 16명, 전남 8명, 경북 42명, 경남 19명, 제주 13명으로 나타났다.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250명, 유럽 81명, 아메리카 66명, 오세아니아 17명, 아프리카 7명, 중국 4명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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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의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지만 코로나19는 계속해서 얼굴을 바꾸어 가며 우리 곁을 좀처럼 떠나지 않고 있다. 다행히 코로나19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되었고, 특정 감염병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도 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예방접종을 찾고 문의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바이러스성 간염은 A형, B형, C형 간염 등이 대표적이며, 이 세 가지 바이러스는 국내에서 발견되는 대부분의 간염 바이러스이기도 하다. 현재 A형 간염과 B형 간염에 대한 예방접종은 널리 사용되고 있어 방어력 획득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성인기에 발병하는 A형 간염은 회복되는데 수 개월이 걸리고 드물게 큰 장애를 남기거나 사망하는 사례들을 보이기도 한다. B형 간염은 외국에 비해 우리 나라에서 높은 유병률을 보이고 있는데 아이가 태어날 때 엄마로부터 직접 바이러스를 전달받는 수직감염으로 출발해 만성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형 간염은 만성화되는 비율이 매우 높은데, 과거에 비해 유행하는 빈도가 증가하여 더 관심 받고 있는 간염이다. 이러한 바이러스성 간염들의 위중도가 크기 때문에 질환에 관심을 갖고 진단과 치료에 이르는 과정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그렇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거나 감염되지 않도록 하는 예방적 행동이라 할 것이다.◇B형 간염,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 무반응자 등 한계도 있어B형 간염 예방접종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포함되어 생후 0, 1, 6 개월에 3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국내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율은 1980년대까지 8~10%로 높은 수준이었지만, 국가예방접종 사업으로 인해 현재는 3%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B형 간염 백신을 3회 모두 접종하고도 B형 간염 항체가 생기지 않는(anti-HBs 항원이 10mIU/mL 미만) 경우를 ‘무반응자’로 일컫는다. 성인에서 B형 간염 예방접종 후 5~15% 정도에서 항체 생성에 실패한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모두 완료한 후에는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무반응자는 적절한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기 때문에 B형 간염의 위험에 평생 노출되고, B형 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경우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과 동일하게 방어력이 없다. 실제 무반응자에게서 B형 간염에 감염된 사례들이 보고 되고 있다. 국내 만성간염 및 간경변증, 나아가 간세포암종 환자의 70%가 B형 간염과 관련이 있음을 고려하면 무반응자에서도 B형 간염에 대한 지식과 경각심은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간염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의 방향성현재에도 간염은 현실적인 질병이며 바이러스성 간염의 퇴치를 위한 노력은 지속되고 있다. 예방접종은 이러한 노력의 가장 선두에 있는 중요한 방안이 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만성간염의 핵심 원인 바이러스인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증은 예방접종의 무반응자 비율을 무시할 수 없고, 만성 B형 간염의 경우는 완치되는 치료제도 없는 게 현실이다.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는데 30년 이상 소요됨을 고려한다면 무반응자에게 효과적인 B형 간염 백신 개량 연구가 중요한 과제임이 분명하다. 다행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백신 개발이 현실화되고 있다. 기존 백신에 점막면역 반응을 추가해 체액성 면역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하나의 방향이 될 수 있고, 면역증강제를 사용해 항체 생성의 효율을 높여 기존 백신에서의 무반응자나 방어효과가 유도되지 않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백신 개발도 진행되고 있다.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새로운 방식의 예방접종의 세계가 열렸다. 더구나 향후의 백신 개발 과정에서는 암, 치매, 당뇨 등과 같은 질병의 치료 백신을 만들고자 하는 연구도 활발하다. 이미 있는 무기인 B형 간염 백신을 개량하고, C형 간염 백신을 새로운 무기로 개발한다면 바이러스성 간염에 대한 강력한 방어 체계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바이러스성 간염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날이 멀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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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시중에 식품을 유통할 수 있는 기한으로, 넘겼다고 해서 식품이 부패했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유통기한을 조금만 넘겨도 버리는 게 나은 식품들이 있다.◇유통기한 지나면 바로 버려야 하는 식품▶새싹채소=무순, 유채싹 등 새싹 채소는 잘 상하므로 구매 후 3일 이내에 먹는 게 좋다. 빠르게 수확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데다, 채소 자체에도 수분이 많기 때문이다. 새싹채소는 보통 발아 후 1주일 이내 수확하며, 습하고 따뜻한 곳에서 재배된다. 세균이 번식하기 매우 쉬우므로 잘 살펴보고 먹어야 한다. 실제로 살모넬라균과 대장균으로 발생한 대규모 식중독 원인이 새싹 채소였던 해외 사례가 있다. 줄기나 잎에 검은색 반점이 있다면 썩었거나 곰팡이가 핀 것이므로 버려야 한다. 새싹 채소를 살 때는 누렇게 변색하지 않은 것으로 골라 구매한다.▶생고기=생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아 미생물이 빠르게 증식한다. 가공육과 달리 살균 과정을 거치지 않아 부패 속도가 빠르다. 요즘처럼 더운 여름철엔 6시간 만에 상하기도 한다. 상한 생고기에는 포도상구균, 보툴리누스균 등 구워도 죽지 않는 세균이 번식해 식중독을 유발한다. 고기의 종류나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냉장 보관 기준 5일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당장 고기를 먹지 않는다면 냉동실에 보관한 뒤 해동해 먹는다. 고기가 상했는지는 냄새, 모양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적색육은 상하면 박테리아가 만드는 황이나 질소 특유의 톡 쏘는 냄새가 난다. 비스듬하게 봤을 땐 광택이 돈다. 박테리아가 고기 지방을 분해했다는 표시다. 만지면 점액질처럼 끈끈한 느낌이 든다.▶딸기=딸기는 수분이 많고, 표면의 강도가 약해 빠르게 무르고 상한다. 표피가 약하다 보니 세포벽이 잘 붕괴한다. 녹색 곰팡이가 번식하기 딱 좋은 환경이다. 딸기 겉면에 곰팡이가 생기면 눈에 보이는 부분만 칼로 도려내고 먹곤 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곰팡이 포자가 퍼져있을 수 있다. 곰팡이 포자는 수분을 통해 내부까지 침투하기 때문이다. 먹어도 건강에 치명적이진 않지만, 복통·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딸기는 가급적 구매 후 3일 이내에 먹고, 보관할 때는 4도 정도에서 냉장 보관하는 게 좋다.◇보관 잘하면 유통기한 넘겨 먹어도 되는 식품어떤 식품들은 보관을 잘하면 유통기한을 넘긴 후 먹어도 괜찮다. 한국소비자원은 0~5도로 냉장 보관하면 유통기한이 만료됐더라도 우유는 최고 50일, 액상 커피는 최고 30일, 치즈는 최고 70일까지 일반 세균이나 대장균이 자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포장을 뜯어도 마찬가지다. 시리얼은 비닐 팩을 잘 말아 밀봉했다면 3개월, 사과는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3주, 달걀은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지 않는다면 3주, 햄 등 가공육은 냉장 보관 시 2주까지 유통기한을 넘겨 섭취해도 큰 문제가 없다. 요플레도 락트산 발효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지나도 먹어도 된다. 락트산이 발효하면서 생기는 유기산이 산화를 방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절대로 먹지 말고 버려야 한다.◇내년부터 소비기한 도입돼내년 1월 1일부터는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시된다. 소비기한은 식품 등에 표시된 보관 방법을 준수할 경우 섭취해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 기한을 뜻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섭취해도 괜찮아도 버려지는 음식물이 많았다. 폐기물 절감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기한 표시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단, 우유 등 냉장 보관기준 개선이 필요한 일부 품목은 최대 2031년까지 유통기한을 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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맴맴-매미 소리가 끊이질 않는 여름이다. 요즘 같은 날에 유독 매미 소리를 듣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신경이 거슬리다 못해 하던 일을 멈춰야 할 지경으로 주변 소리가 신경 쓰인다면 청각과민증을 의심해보자. 청각과민증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봤다. ◇편두통과 우울증 있다면 청각과민증에 취약해청각과민증의 발병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강동경희대 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는 “아직까지 청각과민증의 발병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대개 귀와 뇌의 연결경로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편두통, 우울증, 자폐, 일부 안면신경마비를 겪는 사람이라면 청각과민증이 더 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유 없는 원인도 많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을 통해 청각과민증 환자는 일반인보다 듣는 소리에 대한 불쾌역치(소리를 들었을 때 불편하다고 느끼는 소리의 최소자극 크기)가 낮아지게 돼 소리에 예민해진다. 멀쩡하던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청각과민증이 나타날 수 있다.◇귀뚜라미 소리는 괜찮은데, 왜 매미 소리는 거슬릴까귀뚜라미 소리는 듣기 좋은데, 이상하게 매미 소리는 유독 거슬린다는 사람이 있다. 박문서 교수는 “귀뚜라미와 매미 소리를 느끼는 정도 차이는 소리에 대한 민감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며 “이러한 소리가 크게 들려도 원인이 명확한 자연의 소리로 인식돼 대개 관대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지만, 청각과민증 환자는 매미 소리 등의 일부 소리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기 쉽다”고 말했다. 매미 소리만 듣기 어려운 것도 청각과민증일까? 한 가지 소리만 듣기 힘든 것도 청각과민증일 수 있다. 모든 소리에 예민하거나 어떤 특정 소리에 예민한 것 모두 청각과민증에 속한다. 특정 소리에 불쾌한 감정을 느끼고, 심장 두근거림과 식은땀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면 소리혐오증일 수 있다. 소리혐오증은 청각과민증의 일종으로 심리적인 요인과 관계가 깊다.◇백색소음, 청각과민증 치료에 도움일상소음을 듣기가 괴로워 불면증이 있거나 외출하지 못할 정도라면 병원을 찾아 진단받기를 권한다. 청각과민증은 청각과민증 설문지 등을 통해 진단을 받는다. 이명이 있는 경우 청각과민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명 검사와 귀의 근육 검사도 함께 진행한다.청각과민증의 치료방법엔 신경계의 예민함을 낮추는 약물치료, 소리치료, 심리치료 등이 있다. 소리치료는 백색소음 등을 이용해 소리에 대한 예민함이 무뎌지도록 돕는 훈련 방법이다. 빗소리나 파도소리와 같은 백색소음을 꾸준히 들으면 청각도 외부 자극에 무뎌진다. 3~6개월 동안 치료를 받으면 대개 증상의 60%까지 완화될 수 있다. 청각과민증은 심리적인 요인과도 관련이 커 우울증 치료 등 정신과 진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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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조직은 지방세포로 불리는 세포들이 모여있는 곳이다. 인간의 긴 진화 기간동안 지방조직의 가장 주된 역할은 에너지 저장고로의 기능이다 . 과거 굶주리고 음식을 구하기 쉽지 않던 어려운 시기에 지방조직은 음식 섭취가 부족하거나 없어도 생존을 이어나가도록 해준 중요한 조직이었다. 그러나 최근 40년간 또다른 형태의 영양 불균형인 비만이 전세계에 급속히 확산되었다 . 비만은 단순히 체격의 문제가 아니라 당뇨, 심근경색, 뇌졸중, 그리고 폐경 후 유방암이나 대장암 등의 원인으로 작용하였고 최근 전세계적으로 사망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의 코로나 판데믹에서도 드러나듯이 비만의 경우 같은 감염이라도 사망률과 중증률이 더 올라갔다. 비만은 의지박약과 동일시 되었으며 사회적 편견과 차별의 신호로 작용하기 시작했고 사회경제적 상태가 낮을수록 비만율은 더 높아지기 시작했다. 따라서 비만 관리는 질병 치료보다는 편견을 줄이고자 하는 미용적 목적의 시술이나 치료가 더 먼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는 1990년대부터 지방 흡입술이 성행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는 비만치료라기보다는 미용을 위한 체형 시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조직은 단순히 지방덩어리들이 모인 조직이 아니라 지방세포들의 공간인데, 지방세포들은 몸에서 호르몬 기능을 조절하고 음식 섭취에 영향을 주며 성장을 조절하며 면역반응과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적극적이고 중요한 내분비호르몬 기관임이 많은 연구들을 통해 드러나게 되었다 . 또한 지방세포가 있는 위치에 따라 하는 역할이 매우 다르다는 것도 밝혀져 있다. 즉 엉덩이나 허벅지 쪽의 피하지방이 하는 일과 내장지방이 하는 일은 큰 차이가 있다. 그리고 지방세포는 성인이 되면 마치 체온처럼 늘 일정한 개수를 유지하게 되는 특징이 있다. 즉, 소아 청소년기에는 비만이 동반되면 지방세포 개수가 늘면서 동시에 비대도 일어나는데 비해, 성인이 되면 지방세포 개수에는 변화가 없고 비대가 동반된다. 그럼 지방흡입을 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보통 지방흡입은 피하지방을 타겟으로 해서 적게는 턱밑 지방, 팔뚝살, 옆구리살 등의 시술을 하게 되고 복부나 하체 쪽 지방흡입술은 꽤 많은 양의 피하지방을 뽑게 된다. 아직 논란이 많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진 않았으나 보고에 따르면 지방흡입술을 받고 1년 정도 되면 체중이 거의 원래대로 돌아가며, 지방흡입술을 받지 않은 상대적인 다른 피하조직에 더 많이 지방이 침착되는 것으로 보고가 되어 있다. 즉 원래 있던 지방 조직은 제거되었으나 지방세포 총량 불변의 법칙에 따라, 제거된 부위의 지방세포는 비대해지고 다른 부위의 지방 조직에서 세포 개수와 비대가 진행되어 지방이 영구히 없어지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문제는 지방흡입으로 피하지방이란 보호층을 제거한 뒤에 상대적으로 내장지방 증가가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이는 혈관질환이나 당뇨 등의 대사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건강상의 문제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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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는 우리에게 친근한 건강식품이다. 폴리페놀의 일종인 카테킨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효과도 탁월하다. 최근 녹차 추출물을 먹으면 장 내 염증이 감소하고 공복 혈당이 떨어진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 및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진은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 21명과 건강한 사람 19명을 대상으로 녹차 추출물의 효능을 실험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가짜 약이나 카테킨 890mg을 포함한 녹차 추출물 1g을 28일간 복용했다. 누가 진짜 녹차 추출물을 먹을지는 무작위로 결정됐다.대사증후군은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 등 체내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 여러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허리둘레: 남자 90cm, 여자 80cm 이상 ▲중성지방 : 150mg/dL 이상 ▲고밀도콜레스테롤: 남자 40mg/dL 미만, 여자 50 mg/dL 미만 ▲혈압 : 130/85 mmHg 이상, 혹은 고혈압약 투약 중 ▲공복 혈당 : 100mg/L 이상, 혹은 혈당 조절 약 투약 중과 같은 다섯 개 항목 중, 세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외부 요인이 연구 결과를 왜곡하는 걸 막기 위해, 녹차 추출물에 든 카테킨 외에 식단으로 폴리페놀 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제한됐다. 연구팀은 실험 시작 전과 시작한 지 14일째, 28일째에 참여자들의 공복 혈당, 인슐린, 지질 수치를 측정했다. 장 내 염증 수치는 실험 마지막 3일간 채취한 대변 샘플로 측정했다.연구 결과, 건강한 사람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 모두 녹차 추출물을 먹은 후 공복 혈당이 떨어졌다. 몸무게나 공복 상태에서 측정한 인슐린 수치, 총콜레스테롤 수치, 고밀도콜레스테롤 수치는 녹차 추출물을 복용하기 전후로 별 차이가 없었다.녹차 추출물을 먹은 사람들은 가짜 약을 먹은 사람들보다 백혈구에서 분비되는 칼프로텍틴(calprotectin) 단백질 수치도 낮았다. 소화기계에 염증이 생기면 백혈구 중 중성구가 염증 부위로 이동해 칼프로텍틴을 분비한다. 이에 칼프로텍틴 수치가 낮아졌다는 건 염증 수치가 낮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연구진은 녹차 추출물이 장에서 항염증 작용을 해 장 내 염증 수치를 낮추고, 혈당조절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이 연구는 지난달 ‘영양학 최신 동향(Current Development in Nutrition)’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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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한 신체 운동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하버드대 T.H 챈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998년부터 2018년까지 10만 명 이상의 데이터를 30년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은 2년간 자신의 생활습관을 설문지로 보고 했으며 ▲자신의 건강 정보 ▲질병 ▲가족 병력 ▲흡연 및 음주 습관 ▲운동 빈도를 설문지로 조사했다. 또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하는 운동에 따라 격렬한 운동과 적절한 운동으로 나누었다. 격렬한 운동은 달리기, 수영, 자전거 타기, 에어로빅 운동 등이었으며, 적절한 운동은 걷기, 저강도 운동, 체조 등이었다. 그 결과, 한 주에 300~600분 격렬한 운동을 한 사람은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31%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적절한 운동을 한 사람이 심혈관계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인 19~20%인 것보다 더 높은 수치였다. 또한, 연구팀은 격렬한 신체활동을 권장 활동 수치보다 4배 더 많이 한 사람을 조사한 결과, 운동 때문에 심혈관질환으로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사실은 발견하지 못했다. 연구에 참여한 하버드대 T.H.챈 보건대학원 이동훈 연구원은 "이 연구 결과는 신체 활동이 너무 격렬하면 몸에 오히려 해로울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킨다"며 "다만, 고강도 운동만 하기보다는 저강도 운동을 병행한다면 더 큰 운동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에서 발간한 저널 '서큘레이션(Circulation)'에 최근 게재됐다.